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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 상장 이틀된 비트코인, 차익 실현 수요에 시세 7.05% ↓

ETF 상장 이틀된 비트코인, 차익 실현 수요에 시세 7.05% ↓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가 상장 이틀째를 맞은 가운데 비트코인 시세가 큰 폭 하락했다.

13일(현지시간) 미 가상화폐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시간 기준 이날 오후 2시5분 현재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7.05% 떨어진 4만27784.33달러(약 5623만1471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현물 ETF 거래 첫날인 전날 오전 한때 4만9000달러를 넘어섰다가 하락세로 반전됐다. 전날 오후 4만6000달러대에 거래되더니 이날 오전 9시20분께부터 다시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다.

가상화폐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 가격은 소폭 내리다가 다시 올라가는 추세다. 같은 시각 1개당 2541.69달러에 거래돼 24시간 전에 비해 2.17% 내렸다.
다만 전체적인 추이로 보면 이날 오전 12시15분 2717.89달러에 거래되다가 오전 7시 30분께 2465.84달러까지 하락, 이후 다시 반등세로 돌아선 것이다.

가상화폐 전문가들은 비트코인 투자자들의 차익 실현을 위한 매도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본다. 이더리움은 비트코인에 이어 현물 ETF가 승인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아지는 데다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도 투자자를 끌어들이는 유인이 되고 있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