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월드컵에서 외설 세레머니로 전세계의 지탄을 받았던 아르헨티나의 골키퍼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애스턴 빌라)가 코파 아메리카(남미축구선수권대회) 우승을 축하하며 또 한 번 외설스러운 세리머니를 펼치다가 징계를 받게 되었다. 스포츠 매체 ESPN은 27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골키퍼 마르티네스가 FIFA로부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아르헨티나 주전 수문장은 마르티네스는 다음 달 10일 베네수엘라, 15일 볼리비아와 2026 북중미 월드컵 예선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 이는 마르티네스가 지난 5일 칠레와 홈 경기에서 3-0으로 이긴 후 펼쳐진 아르헨티나의 코파 아메리카 2024 우승 축하 행사에서 트로피를 들고 외설스러운 세리머니를 공개적으로 펼쳤다. 마르티네스는 2022 카타르 월드컵 우승 직후 시상식에서 최고의 골키퍼에게 주는 골든 글러브를 받은 뒤 다소 외설스러운 세리머니를 펼쳐 뒷말을 낳은 바 있다. 월드컵 때와 똑같은 동작으로 트로피를 사타구니에 올려놓은 마르티네스에게 FIFA는 선수로서 지켜야 할 규정을 위반했다며 곧장 징계를 내렸다. FIFA 랭킹 1위 팀으로, 월드컵과 코파 아메리카를 모두 우승한 아르헨티나는 9월 A매치 기간 칠레를 3-0으로 꺾었으나 콜롬비아와 원정 경기에서는 1-2로 패했다. 콜롬비아전 패배 직후 마르티네스는 경기장을 빠져나가면서 자신을 찍는 카메라를 밀쳤다. 촬영 담당자는 콜롬비아 매체를 통해 "매우 화가 났다"며 불편한 심기를 밝히기도 했다. 마르티네스의 이 같은 행동도 FIFA가 A매치 2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내리는 근거가 됐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9-28 13:47:43[파이낸셜뉴스] 그의 최종 선택은 브라질이 아닌 레알마드리드였다. 카를로 안첼로티(64·이탈리아) 감독이 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마드리드와 2026년까지 재계약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29일(현지시간) 안첼로티 감독과 2026년 6월 30일까지 계약 연장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안첼로티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에서만 2013∼2015년, 그리고 2021년부터 현재까지 재임하며 10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린 명장이다. 그가 이끄는 동안 레알 마드리드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2회,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2회, UEFA 슈퍼컵 2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 1회, 스페인 국왕컵(코파 델 레이) 2회, 스페인 슈퍼컵에서 1회 우승을 차지했다. 여기에 안첼로티 감독은 이탈리아 AC 밀란에서도 UCL 2회, 세리에A 1회, 클럽 월드컵 1회 우승 등을 지휘했고, 잉글랜드 첼시에선 2009-2010시즌 프리미어리그와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석권을 이끌었다.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과 독일 바이에른 뮌헨에서도 모두 리그 우승을 경험해 유럽 '5대 리그'에서 모두 우승 타이틀을 가진 최초의 감독이기도 하다. UCL에서만 4차례 정상에 올라 역대 최다 우승 사령탑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고, 현재까지 118승으로 역대 최다승 기록도 갖고 있다. 이번 시즌 레알 마드리드는 라리가에서 선두(승점 45)를 달리고 있고, UCL 16강전과 코파 델 레이 32강전 등을 앞두고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12-30 19:49:13[파이낸셜뉴스] 이제 축구계의 모든 논쟁은 종언을 구했다. 감히 누구도 비교할 수 없는 엄청난 업적을 메시는 쌓았다. 앞으로 그 어떤 선수도 쌓기 힘들 업적을 그는 이룩해냈다. 월드컵 우승의 숙원을 이룬 리오넬 메시(36·인터 마이애미)가 여덟 번째 발롱도르를 수상했다. 리오넬 메시는 10월 3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23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남자 선수 부분 수상자로 호명됐다. 메시는 전 세계 100명의 기자단 투표에서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의 '괴물 골잡이' 엘링 홀란, 파리 생제르맹(PSG) 동료였던 킬리안 음바페 등을 제치고 한해 최고의 축구 선수에게 주는 이 상을 거머쥐었다. 메시가 발롱도르를 받은 것은 2021년 이후 2년 만이며, 생애 여덟 번째(2009, 2010, 2011, 2012, 2015, 2019, 2021, 2023)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5회·알나스르)를 제치고 최다 수상 기록을 보유하고 있던 메시는 자신의 기록을 또다시 경신했다. 지난해 카림 벤제마(알이티하드)가 발롱도르를 가져갈 때만 해도 30대 중반에 들어선 메시가 다시 이 상을 받을 일은 없을 거로 보였다. 메시의 프로 무대 활약상은 그다지 빛나지 않았다. 2022-2023시즌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팀의 11번째 리그 우승을 이뤄냈지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는 16강 탈락했다.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인터 마이애미로 이적한 직후 팀에 리그스컵 우승 트로피를 안겼지만, 어디까지나 유럽 무대 밖에서 거둔 성과에 불과했다. 4전 5기 끝에 이뤄낸 월드컵 우승이 메시에게 여덟 번째 '황금공'을 가져다줬다. 프로 무대에서 수많은 우승 트로피를 따내고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에서는 코파 아메리카 우승도 뒤늦은 2021년에 이뤄낸 메시는 지난해 11월 열린 카타르 월드컵에서 맹활약하며 '월드컵 우승 한'을 풀었다. 메시는 카타르에서 7골 3도움을 올리며 아르헨티나의 36년 만의 우승에 앞장섰다. 프랑스와의 결승전에서는 2골을 폭발했다. 메시는 처음으로 비(非)유럽 구단 선수로 이 상을 받는 진기록도 썼다. 란은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와 UCL에서 모두 득점왕에 오르며 이 시대 최고의 골잡이로 발돋움했다. 기록상으로는 발롱도르 수상자로 충분해 보였지만 메시의 '드라마'를 앞서진 못했다. 아시아 수비수로는 처음으로 발롱도르 후보로 오른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는 투표에서 22위에 올랐다. 이는 아시아 선수 중 공동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손흥민이 지난해 아시아 선수 역대 최고인 11위에 올랐고, 2019년에는 올해 김민재와 같은 22위에 자리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10-31 11:44:48쿠팡플레이는 ‘쿠팡플레이 시리즈' 초청팀으로 맨체스터 시티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오는 7월 한국을 방문한다고 20일 밝혔다. 두 팀은 각각 프리미어리그와 라리가를 대표하는 강팀이다. ‘쿠팡플레이 시리즈’는 쿠팡플레이가 직접 주최·주관·중계하는 스포츠 이벤트로 지난해에는 손흥민 선수가 뛰는 토트넘이 방한해 팀 K리그와 세비야 FC와 경기를 펼쳐 흥미로운 볼거리를 선사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쿠팡플레이의 스포츠 리더십이 본격 존재감을 드러내며 다음 행보에 대한 축구 팬들의 기대를 한껏 끌어올렸다. 김성한 쿠팡플레이 총괄은 “지난해 토트넘과 손흥민 선수의 방한으로 축구팬들은 물론 쿠팡 와우회원들로부터 뜨거운 관심과 사랑을 받았다”며 “올해 역시 최고의 팀을 초청해 다시 한번 고객에게 큰 감동을 선사할 기회가 주어져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맨체스터 시티는 2016년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부임한 이후에는 프리미어리그에서만 우승컵을 4번이나 들어 올리며 현재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소속 선수들의 면면 역시 화려하다. 프리미어리그 대표 미드필더 케빈 더 브라위너, 월드클래스 공격수 반열에 오른 엘링 홀란을 비롯해 잭 그릴리쉬, 후벵 디아스 등 다수의 세계적인 선수들이 뛰고 있다. 맨체스터 시티의 한국 방문은 지난 1976년 이후 두 번째다. 시티 풋볼 그룹 최고 상업 책임자 에스테브 칼자다는 “올여름 아시아 투어의 일환으로 한국에서 프리시즌 경기를 발표하게 되어 기쁘다"며 “맨체스터 시티는 한국과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해 왔으며 열정적인 팬층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50여년 만의 뜻깊은 방문을 통해 지금 세대 최고의 선수들을 한국의 축구팬들에게 선보일 수 있게 돼 뿌듯하다"고 전했다. 라리가 우승 11회, 코파 델 레이(국왕컵) 우승 10회, UEFA 유로파리그 우승 3회에 빛나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라리가를 대표하는 강팀이다. 특히 아르헨티나 출신의 명장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이 2011년 지휘봉을 잡은 이래 안정된 수비와 많은 활동량을 바탕으로 한 전술로 다수의 트로피를 획득하며 구단의 전성기를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는 전세계 팬들에게도 친숙한 앙투안 그리즈만, 멤피스 데파이를 비롯해 아르헨티나 월드컵 우승의 주역 로드리고 데 파울, 앙헬 코레아, 나후엘 몰리나 등 다수의 국가대표 선수가 포진돼 있다. 또한 손흥민과 함께 토트넘에서 뛰었던 세르히오 레길론, 맷 도허티도 국내 팬들에게는 친숙한 이름들이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한국 방문은 1903년 창단 이래 처음이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커머셜 디렉터 안도니 모레노는 “올 여름 서울에서 열리는 ‘쿠팡플레이 시리즈’를 통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한국에 처음으로 방문하게 된다”며 “‘쿠팡플레이 시리즈'에 참여하게 돼 더할 수 없는 영광이며 새로운 시즌을 준비하는 측면에서도 훌륭한 기회라고 생각하고 매우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방한을 통해 이미 수많은 상업적 제휴를 맺고 있는 한국과의 관계가 더욱 돈독해지는 것은 물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아시아 지역에서의 확장 전략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믿는다”며 “한국 팬들에게 최고의 경기를 생생하게 선사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쿠팡플레이는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대한축구협회에 경기 승인 절차를 진행하는 중이다. 쿠팡플레이 시리즈의 티켓 예매 일정 및 기타 관련 소식은 추후 쿠팡플레이 홈페이지 와 쿠팡플레이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다음 공개 내용에 대한 축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쿠팡플레이는 방한을 앞둔 맨체스터 시티 선수들이 직접 소감을 밝힌 영상을 담은 티저를 쿠팡플레이 스포츠 유튜브 채널을 통해 깜짝 공개했으며 이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선수들의 영상도 예고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3-04-20 15:34:22[파이낸셜뉴스] 리오넬 메시(35, PSG)가 영국 BBC가 선정한 '2022 올해의 월드 스포츠 스타'에 선정됐다. 메시는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우승한 아르헨티나의 주역으로 8경기 7골 3도움을 기록해 대회 최우수선수(MVP)를 기리는 '골든볼'을 수상했다. 20일(한국시간) BBC는 한 해 동안 세계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성공을 거둔 비영국인선수에게 주어지는 '올해의 월드 스포츠 스타'에 메시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BBC는 이번 아르헨티나 우승을 두고 "메시가 그의 트로피 목록에서 축구의 가장 큰 상을 추가했음을 의미한다"고 했다. 앞서 메시는 매해 세계 최고의 축구선수를 증명하는 발롱도르를 7회 수상하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4회, 코파아메리카(남미축구선수권대회) 우승 1회, 올림픽 1회 우승을 기록한 바 있다. 그러나 단 하나의 우승, 월드컵만은 가지지 못했다. 5번째 출전 만에 월드컵 우승을 하게 된 메시는 "평생 원했던 트로피다. 어릴 때부터 꿈이었다.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결국 해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BBC 올해의 월드 스포츠 스타는 한 해 동안 세계 무대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스포츠 성공을 이룬 선수에게 수여된다. 지난해 수상자는 아일랜드 출신의 기수인 레이첼 블랙모어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2-12-20 08:24:31[파이낸셜뉴스] 한국의 손흥민(토트넘)과 브라질의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가 리오넬 메시의 ‘라스트 댄스’를 축하했다. 네이마르는 19일(한국시간) 인스타그램에 “형님, 축하해요”라며 메시가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매만지고 있는 사진을 공유했다.메시와 그의 팀 아르헨티아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우승에 축하를 보낸 것이다. 조국 팀으로써는 라이벌이지만 같은 클럽 팀 소속인 메시에게 네이마르도 축하를 잊지 않았다. 네이마르는 지난 코파 아메리카 결승전에서 메시의 아르헨티나와 맞붙었지만, 아쉽게 분패하며 준우승에 머무른 바 있다. 한편, 네이마르의 이번 게시물에는 페더러, 르브론 등 타 스포츠 레전드뿐 아니라 손흥민(토트넘)도 ‘좋아요’를 눌러 눈길을 끌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2-12-19 15:33:31[파이낸셜뉴스] 이제 모든 논쟁이 끝났다. 진짜 GOAT(Greatest Of All Time)가 나타났다. 새로운 축구황제의 대관식이 카타르 도하에서 펼쳐졌다. 메시는 19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에 위치한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랑스와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에서 선발 출전해 멀티골을 터뜨리면서 아르헨티나의 월드컵 우승을 이끌었다. 무엇보다 큰 것은 지금까지 지긋지긋하게 메시를 괴롭혀온 영웅이자 롤모델이자 라이벌인 디에고 마라도나와 펠레에게서 완벽히 해방되었다는 것이다. 한때 라이벌로 불렸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의 비교는 영원히 사라지게 되었다. 그만큼 차원이 다른 커리어를 보유하게 되었다. 일단, 메시는 마라도나와 동일한 월드컵 트로피를 보유하게 된다. 1개의 우승과 1개의 준우승이다. 마라도나가 지금의 명성을 얻게된 것은 1986년 우승의 영향이 크다. 86년 월드컵은 역사상 최고의 단독 하드캐리 월드컵이었다. 월드컵이 곧 마라도나였던 시절이다. 그 후광이 너무 강렬해서 아직도 축구 팬들은 마라도나를 잊지 못한다. 그런데 이번에 메시가 보여주고 있는 퍼포먼스도 그에 못지 않다. 조별리그 3차전 폴란드전을 제외하고 전 경기 골 + 도움을 기록했다. 녹아웃 스테이지 '전 경기' 득점은 16강 체제가 시작된 이후 단 한 번도 없었다. 누적기록에서도 마라도나를 아득히 뛰어넘었다. 메시는 대회 7번째 골을 터트렸다. 월드컵 통산 13호골로 역대 단독 4위가 됐다. 공격 포인트는 펠레(12골 8도움)를 넘어섰다. 자신의 26번째 월드컵 경기에 나서며 로타어 마테우스(독일)와 이 부문 역대 최다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또한, 파울로 말디니의 2217분 출장 시간을 넘어서며 최다 출장 시간의 선수가 되었다. 또 그는 이번 월드컵에서 도움을 올리면서 연이어 출전한 다섯 월드컵에서 연속 도움을 기록한 유일한 선수가 됐다. 월드컵 본선 13골은 역대 아르헨티나 선수로는 단독 1위 기록이기도 하다. 메시는 1991∼2002년 아르헨티나 대표로 활약한 가브리엘 바티스투타를 넘어섰다. 2005년 성인 국가대표로 데뷔한 메시는 이날 결승 골을 포함해 올해만 A매치에서 18골을 터뜨려 2012년의 12골을 훌쩍 넘는 역대 최다 득점의 해를 보내고 있기도 하다. 그는 월드컵 통산 13골 8도움으로 21개의 공격 포인트를 쌓았는데, 축구 통계 전문 옵타에 따르면 관련 통계가 집계된 1966년 이후로는 최다기록이다. 현재 펠레와 마라도나를 포함해 메시보다 도움이 많은 선수는 없다.(펠레, 마라도나, 메시가 8개로 동률) 이와 함께 메시는 역사상 최초로 '그랜드슬램(월드컵 우승·올림픽 우승·챔피언스리그 우승·발롱도르 수상)'을 달성했다. 이전까지 바비 찰튼(잉글랜드)과 프란츠 베켄바워(독일), 게르트 뮐러(독일), 파올로 로시(이탈리아), 지네딘 지단(프랑스), 히바우두(브라질), 호나우지뉴(브라질), 카카(브라질)가 '트리플 크라운(월드컵 우승·챔피언스리그 우승·발롱도르 수상)'을 달성한 적은 있었지만, 그는 이들을 넘어섰다. 그뿐 아니라 메시는 7경기 동안 7골 3도움을 기록한 가운데, 골든볼(최우수선수)까지 차지하면서 월드컵 사상 최초로 2회 수상자(2014·2022)에 이름을 올렸다. 메시는 이번 월드컵 우승으로 통산 8번째 발롱도르를 수상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사실, 메시는 클럽에서의 기록이 더 어마어마하다. 펠레·마라도나가 감히 범접하기 힘든 기록이다. 펠레는 유럽에서 뛴 적이 없다. 하지만 메시는 유럽 최고 리그에서 최고의 스탯을 차곡차곡 쌓았다. FIFA 올해의 선수상을 6회 수상했고, 라리가 득점왕을 6회, 도움왕을 6회 등극했다. 챔피언스 리그 득점왕을 6회, 도움왕도 2회 차지했다. 무엇보다 메시를 빛나게 하는 것은 한 해 최다 득점인 91골이다. 앞으로도 영원히 깨지기 힘든 기록이라는 것이 외신들의 공통된 평가다. 메시는 세계 최고인 프리메라 리그에서 무려 10번의 우승을 했고, 코파 델 레이 6번, 챔피언스리그 4번의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바르샤의 역사가 곧 메시의 역사다. 메시는 결승전에서의 엄청난 활약으로 월드컵 트로피를 들면서 세계 축구사에 모든 논쟁을 그대로 지워버렸다. 그리고 그는 전설속의 신전으로 향했다. 진짜 GOAT(Greatest Of All Time)의 등장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2-12-19 01:40:58[파이낸셜뉴스] 이제 딱 1경기가 남았다. 사실상 리오넬 메시의 마지막 황혼기다. 축구 인생의 가장 찬란한 순간이며 정점일 수도 있겠다. 19일 펼쳐지는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이 바로 그러할 것이다. 메시는 이날 경기를 이기게 되면 많은 것을 얻게 된다. 무엇보다 큰 것은 지금까지 지긋지긋하게 메시를 괴롭혀온 영웅이자 롤모델이자 라이벌인 디에고 마라도나에게서 완벽히 해방된다. 그리고 평가에 따라 메시를 펠레 위에 두는 팬들도 나올 것이다. 한때 라이벌로 불렸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의 비교는 영원히 사라진다. 그만큼 차원이 다른 커리어를 보유하게 된다. 일단, 메시는 마라도나와 동일한 월드컵 트로피를 보유하게 된다. 1개의 우승과 1개의 준우승이다. 마라도나가 지금의 명성을 얻게된 것은 1986년 우승의 영향이 크다. 86년 월드컵은 역사상 최고의 단독 하드캐리 월드컵이었다. 월드컵이 곧 마라도나였던 시절이다. 그 후광이 너무 강렬해서 아직도 축구 팬들은 마라도나를 잊지 못한다. 그런데 이번에 메시가 보여주고 있는 퍼포먼스도 그에 못지 않다. 조별리그 3차전 폴란드전을 제외하고 전 경기 골 + 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현재 카타르 월드컵 득점 공동 1위에 도움 단독 1위다. 누적기록에서도 마라도나를 아득히 뛰어넘었다. 메시는 대회 5번째 골로 킬리안 음바페(프랑스)와 득점 공동 선두에 오르고, 월드컵 통산 11호 골로 역대 공동 6위가 됐다. 골 수는 역대 6위지만, 공격 포인트는 펠레(12골 8도움)에 이어 2위다. 자신의 25번째 월드컵 경기에 나서며 로타어 마테우스(독일)와 이 부문 역대 최다 타이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메시가 이대로 우승까지 한다면 월드컵 골든볼(최우수선수), 득점왕, 도움왕을 동시에 석권한 최초의 선수가 된다. 월드컵 본선 11골은 역대 아르헨티나 선수로는 단독 1위 기록이기도 하다. 지난 경기까지 메시는 1991∼2002년 아르헨티나 대표로 활약한 가브리엘 바티스투타를 넘어섰다. 2005년 성인 국가대표로 데뷔한 메시는 이날 결승 골을 포함해 올해만 A매치에서 16골을 터뜨려 2012년의 12골을 훌쩍 넘는 역대 최다 득점의 해를 보내고 있기도 하다. 그는 월드컵 통산 11골 8도움으로 19개의 공격 포인트를 쌓았는데, 축구 통계 전문 옵타에 따르면 관련 통계가 집계된 1966년 이후로는 최다 타이기록이다. 현재 펠레와 마라도나를 포함해 메시보다 도움이 많은 선수는 없다.(펠레, 마라도나, 메시가 8개로 동률) 펠레도 월드컵을 3회 우승하기는 했지만, 1번은 전혀 기여가 없었던 우승이기에 월드컵 커리어에서 펠레에게 뒤질 것이 없다. 클럽에서의 기록은 더 어마어마하다. 메시는 이번 월드컵을 차지하면 통산 8번째 발롱도르를 수상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펠레와 마라도나가 감히 범접하기 힘든 기록이다. 펠레는 유럽에서 뛴 적이 없다. 하지만 메시는 유럽 최고 리그에서 최고의 스탯을 차곡차곡 쌓았다. FIFA 올해의 선수상을 6회 수상했고, 라리가 득점왕을 6회, 도움왕을 6회 등극했다. 챔피언스 리그 득점왕을 6회, 도움왕도 2회 차지했다. 무엇보다 메시를 빛나게 하는 것은 한 해 최다 득점인 91골이다. 앞으로도 영원히 깨지기 힘든 기록이라는 것이 외신들의 공통된 평가다. 메시는 세계 최고인 프리메라 리그에서 무려 10번의 우승을 했고, 코파 델 레이 6번, 챔피언스리그 4번의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바르샤의 역사가 곧 메시의 역사다. 만약, 메시가 우승컵을 들게 되면 세계 축구사에서는 오직 단 하나의 논쟁만이 남게 될 것이다. 축구라는 스포츠가 탄생한 이래 최고의 선수는 메시냐? 펠레냐? 바로 그 논쟁 말이다. 그리고 행여나 결승전에서 메시의 엄청난 원맨쇼가 나온다면 그 논쟁마저도 곧바로 사라지게 될 수도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2-12-14 18:40:18이번 카타르 월드컵은 새로운 시대를 예고하는 장이기도 하다. 2010년대 세계 축구를 이끌었던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퇴장하고, 새로운 시대의 주역들이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1999년생이 최연소 참가선수였던 2018 러시아 월드컵과 달리 2000년대에 태어난 이른바 'Z세대' 선수들이 첫 모습을 드러낸 상징적인 대회다. 이번 대회 최고 주가를 올리고 있는 신성은 코디 각포(23·네덜란드)다. 월드클래스의 싹이 보인다. 월드컵 3경기에서 모두 골을 넣으며 네덜란드의 조별리그 무패를 견인했다. 각포의 정교한 오른발은 네덜란드 공격의 핵심 요소 중 하나다. 월드컵을 포함해 최근 6번의 A매치에서 모두 공격포인트(5골 1도움)를 기록했다. 월드컵에서의 활약에 힘입어 많은 빅클럽이 군침을 흘리고 있다. 가장 가깝게 연결되는 팀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다. 지난여름에도 각포 영입을 시도했던 맨유는 이미 '원칙적 합의'에 다다랐다는 기사가 뜰 만큼 각포와 가까이 연결돼 있다. 리버풀 역시 각포에게 관심을 드러냈다. 이번 월드컵 직후 빅리그에 입성하는 것은 이미 기정사실화돼 있다. 월드컵은 2006년 독일 대회부터 골든볼(MVP), 골든부트(득점왕) 등과 함께 '영플레이어 어워드'를 신설해 시상하기 시작했다. 대회에 처음으로 출전한 21세 이하 선수들만 대상으로 선정한다. 가장 먼저 두각을 드러낸 선수는 잉글랜드의 주드 벨링엄(19)이다. 이란과 첫 경기에서 흐름을 가져오는 선제골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월드컵 역사상 최초 2000년대생 득점자라는 타이틀도 상징적이다. 벨링엄과 함께 잉글랜드를 16강으로 이끈 부카요 사카(21)도 유력 수상 주자다. 신인상 대상자 중 유일한 멀티골을 기록했다. 월드컵 역대 최연소 골 3위의 주인공 파블로 가비(18·스페인)와 그 옆에서 함께 활약 중인 페드리(20·스페인)도 수상을 노린다. 가비는 세계 축구 최고 권위 개인상인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신인상 격인 '코파 트로피'를 수상한 바 있다. 아시아에서는 이강인(21·대한민국)이 이번 대회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가나전에서 1도움을 기록하고 있으며, 예선 3차전 포르투갈전에서는 81분을 뛰며 대한민국의 승리를 이끌었다. 역시 울버햄프튼, 뉴캐슬 등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구단의 표적이 되고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2-12-05 18:07:26[파이낸셜뉴스] 리오넬 메시(32·바르셀로나)가 개인 통산 6번째 발롱도르를 품에 안으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4·유벤투스)를 넘어 역대 최다 수상자에 등극했다. 3일(한국시간) 프랑스 매체 '프랑스 풋볼'은 프랑스 파리에서 2019 발롱도르 시상식을 개최했다. 세계 최고의 선수에게 주어지는 '발롱도르' 수상자로는 메시가 선정됐다. 메시는 통산 6번째 발롱도르(2009, 2010, 2011, 2012, 2015, 2019)를 품에 안으며 라이벌 호날두(2008, 2013, 2014, 2016, 2017)를 넘어 발롱도르 최다 수상자로 등극했다. 메시는 지난 시즌 50경기에서 51골을 몰아넣으며 바르셀로나의 프리메라리가 10번째 우승을 견인했다. 리버풀의 2018-19 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이끈 버질 반 다이크가 메시의 뒤를 이어 2위에 올랐으며 호날두는 3위를 차지했다. 손흥민은 22위에 랭크되며 아시아 선수 역대 최고 순위 기록을 깼다. 역대 발롱도르 최고 순위에 오른 아시아 선수는 이라크의 유니스 마흐무드(29위)다. 마흐무드는 지난 2007년 이라크의 아시안컵 우승을 이끈 바 있다. 리버풀의 알리송 베커는 올해 신설된 '야신 트로피'의 주인공이 됐다. 알리송은 지난 시즌 리버풀의 UCL 우승 및 브라질의 2019 코파 아메리카 우승을 이끌었다. #발롱도르 #메시 #호날두 #손흥민 sunset@fnnews.com 이혜진 기자
2019-12-03 09:29: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