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버튜버(버츄얼 유튜버) MCN ‘미츄(meechu)’ 운영사 ‘스콘’(대표 기준수)이 쿼드벤처스로 부터 10억 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17일 스콘에 따르면 이 회사는 2018년 설립 이후 모션캡쳐 기반 실시간 콘텐츠 제작 기술을 활용해 삼양식품(커머스), 삼성증권(숏폼콘텐츠), 대교(교육) 등 다양한 산업군의 기업, 공공기관들의 3D캐릭터 및 버튜버 솔루션 제작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기술력을 입증해왔다. 작년 더인벤션랩과 넥스트드림엔젤클럽 등으로부터 시드 투자유치 이후 실시간 3D라이브 공연이 가능한 버튜버 전문 스튜디오를 구축하고 구독자 100만 버튜버 대월향 합류와 이오몽, 미녕이데려오깨 등 7명의 버튜버를 데뷔시키며 본격 버튜버 MCN으로 성장하고 있다. 이번 투자를 계기로 올해 안에 20여명의 버튜버가 활동하는 국내 최대 규모 버튜버 MCN으로 성장이 예상되며, 버튜버 육성 및 확보, 기술 고도화, 오리지널 음원 제작, 해외진출 등 속도를 낼 계획이다. 쿼드벤처스 엄진웅 수석팀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국내 서브컬쳐 및 버튜버 시장에서 우수한 기술력과 IP 비즈니스를 통해 대형 MCN으로 성장이 기대된다”고 투자 배경을 설명했다. 스콘 기준수 대표도 “버튜버를 연기하는 크리에이터가 가진 매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전문성과 기술력, 콘텐츠 제작 역량을 갖추고 내년까지 50여명 이상의 버튜버가 소속된 국내외 최대 규모 버튜버 전문 MCN으로서 성장해 나아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스콘은 넷마블F&C 자회사 메타버스월드의 버튜버 프로젝트 ‘리나’를 주도하는 등 버튜버 MCN 이외에도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버튜버 시장 확대를 위해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08-17 09:40:21[파이낸셜뉴스] DSC인베스트먼트 등이 애그테크 스타트업 '아이오크롭스'에 베팅했다. 1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DSC인베스트먼트, CKD창업투자, 쿼드벤처스는 아이오크롭스에 36억원을 투자했다. 앞서 지난 4월 캡스톤파트너스, BNK벤처투자, 인라이트벤처스, 서울대기술지주도 아이오크롭스에 34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 이에 아이오크롭스의 시리즈A 투자 유치 규모는 70억원이다. 누적 투자 유치 규모는 91억원이다. 아이오크롭스는 2018년부터 인공지능 기반의 농업 데이터 분석 플랫폼 ‘아이오팜’을 개발했다. 2021년 하반기부터는 자체 기술들을 활용해 직접 원격으로 농산물을 생산, 수익을 내는 비즈니스 모델로 사업을 확장했다. 밀양의 파프리카 스마트팜을 원격으로 운영키도 했다. 생산량 30% 개선, 양품 비율 20% 증가, 에너지 비용 12% 절감이라는 성과를 냈다는 설명이다. 이에 아이오크롭스가 운영하는 온실은 2021년 3000평에서 현재 1만2000평으로 늘어났다. 기술 체계와 운영 시스템을 표준화해 숙련된 재배사 없이도 스마트팜을 확장할 수 있고, 지역적 제한 없이 세계 어디에서나 스마트팜을 운영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현실에서 증명했다는 설명이다. 조진형 아이오크롭스 대표는 “애그테크의 지향점은 현장에 도움이 되는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어야 한다”며 “기술 개발을 넘어 생산과 유통 영역에서도 농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솔루션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2-12-17 06:14:04[파이낸셜뉴스] 과학기술인공제회의 자회사 세마인베스트먼트가 모태펀드 운용사로(GP)로 선정됐다. 과학기술인공제회가 2021년 기존 파트너인 트랜스링크캐피탈코리아의 지분을 모두 인수한 후 첫 외부투자자(LP) 유치다. 2023년도 당기순손익도 흑자전환, 과학기술인공제회의 VC(벤처캐피탈) 실험이 성공 궤도에 올랐다는 평가다. 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국벤처투자는 한국모태펀드 2024년 1차 정시 출자 운용사 중 소재부품장비 부문에 세마인베스트먼트, 에스비아이인베스트먼트를 선정했다. 각각 100억원을 출자, 305억원과 250억원 규모로 결성하는 조건이다. 세마인베스트먼트로서는 이번 '세마소부장스케일업투자조합'에 한국벤처투자를 새로운 투자자로 유치하게 됐다. 2021년 이후 모태펀드의 문을 두드린적이 있지만 운용사 선정에 실패하다가 이번 성과를 내게 됐다. 과학기술인공제회에서 기업투자실장을 역임한 황치연 대표가 수장을 맡은 후 성과다. '세마소부장스케일업투자조합'에는 한국벤처투자 외에도 과학기술인공제회가 200억원을 출자할 계획이다. 운용사인 세마인베스트먼트도 5억원을 출자한다. 이번 펀드는 소재부품장비 기업에 결성 예정액의 60%이상 투자한다. 지방소재기업에 결성 예정액의 30%이상 투자할 계획이다. 세마인베스트먼트의 당기순손익은 2017년까지 적자를 기록하다가 2018년부터 비용절감을 통해 3개년 흑자를 기록했다. 2021~2022년 적자를 기록했지만 경영효율화 등을 통해 2023년 흑자에 성공했다. 세마인베스트먼트의 공공기술사업화 1호 펀드는 1호펀드는 205억원 규모로 조성, 100% 소진됐다. 2호 펀드도 같은 규모로 조성, 65% 소진됐다. 공공기술사업화 1~2 펀드의 총 규모는 410억원이다. 이 펀드는 출연연 산하 연구기관 및 대학교 등 공공연구기관의 기술을 활용해 사업화하는 스타트업, 연구개발특구내 연구소기업 및 국책과제 수행 발굴에 투자한다. 과학기술인공제회 회원의 연구결과를 사업화하는데 첨병 역할을 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신기술 사업자에 대한 적극적인 초기 투자 후 사업화 기회 연계를 통한 다양한 성장기회 확보와 후속투자 유치지원을 통해 혁신 기술 기반 사업화 기회를 확보하는데 지원한다. 시장 지향적인 운용을 통해 과학기술기반의 혁신 생태계를 구축하는 플랫폼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IB업계 관계자는 "과학기술인공제회는 2015년 실리콘밸리 기반 트랜스링크캐피탈과 2015년 합작, 창업투자회사 세마트랜스링크인베스트먼트를 만들었다. 하지만 과학기술인공제회의 100% 자회사인 세마인베스트먼트로 시작은 대표자 정리 등을 고려하면 2022년부터 회사가 새로 시작한 셈"이라며 "과학기술인공제회를 상징하는 '세마' 이름이 들어간 유일한 자회사다. 외부 펀딩을 통한 자생력도 중요하지만 지금은 키우는 단계"라며 "회원들의 연구결과를 사업화하는 펀드를 통해 투자도 한다는 점을 고려해 회원과 과학기술인공제회간 상생을 만들 수 있는 투자사다. 향후 운용자산을 지속적으로 확대, 공공기술 사업화 관련 지원에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앞서 앞서 세마인베스트먼트는 공공기술사업화 펀드를 통해 화학연구원으로부터 기술이전을 받은 '피엠아이바이오텍', 한양대학교로부터 기술이전을 받은 '넥서스비', 당뇨병 헬스케어 플랫폼 '지투이', 하이퍼바이저 솔루션 '페르세우스' 등 수십 여개의 스타트업에 투자했다. 최근에는 포트폴리오데이를 통해 투자 기업의 산업 분야별 커뮤니티도 만들었다. 경영, 재무 및 영업 관련 고민을 공유할 수 있는 공감의 장(場)을 만들어 호평을 받기도 했다. 세마인베스트먼트의 기존 펀드 수탁고는 5개 1275억원이다. Co-GP(공동운용사)로 운용하는 펀드는 3개로 865억원이다. 한편, 한국벤처투자는 모태펀드 운용사 43개를 선정했다. 4160억원을 출자, 약 7835억원 이상 결성하는 조건부다. 루키리그에는 노보섹인베스트먼트, 노틸러스인베스트먼트, 메인스트리트벤처스, 비엠벤처스, 스닉픽인베스트먼트, 스케일업파트너스, 에코프로파트너스, 쿼드벤처스, 타임웍스인베스트먼트, 호라이즌인베스트먼트가 선정됐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4-01 07:38:47[파이낸셜뉴스] 국내 종합상사 '현대코퍼레이션'의 기업형벤처캐피탈(CVC)인 '프롤로그벤처스'의 새로운 수장에 정민의 전 디티앤인베스트먼트 부사장(CIO)이 내정됐다. 초대 대표인 신관호 대표와 바톤터치다. 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프롤로그벤처스 새 대표이사에 정 전 부사장이 내정됐다. 그는 1973년생이다. 중앙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약 23년 간 벤처캐피탈리스트로서 벤처기업에 투자, 회수, M&A(인수합병) 및 펀드 결성 등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수행해온 베테랑이다. 2001년 한국창업투자에서 벤처캐피탈리스트로 입문했다. 동훈인베스트먼트, 아이원벤처캐피탈, KTB네트워크(현 우리벤처파트너스), 디티앤인베스트먼트를 경험했다. 최근 10년 동안 80여개 기업에 약 1300억원의 투자를 집행했다. 총 24개 기업의 IPO와 7개 기업의 M&A를 통해 성공적인 회수를 진행했다는 평가다. 스마트-헬스케어, ICT서비스·제조 분야 등이 엑시트(회수) 성공 사례다. 셀리드, 피플바이오, 신라젠, 아리바이오, 본느, 엑소코바이오, 시그넷이브이 등이 대표적이다. 2024년 상장을 준비 중인 비모뉴먼트(d’Alba달바), 이엔셀, 아이브이웍스 등 우수한 실적과 성과 등을 기반으로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상장 될 것으로 예상된다. IB업계 관계자는 "정 신임 대표는 최근까지 4개 펀드의 대표펀드매니저와 중복해 6개 펀드의 핵심운용인력을 맡아 약 1600억 원 규모의 펀드 결성과 운용을 담당했다"며 "2023년 5월 디티앤인베스트먼트 최초로 블라인드펀드를 청산한 대표펀드 매니저로서 IRR(순내부수익률) 14%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책금융기관(한국모태펀드, 성장금융, 농금원)을 비롯해 국민연금(NPS), KIF(한국통신사업자연합), 주요 금융기관(우리은행, 농협은행, 기업은행, 한국투자증권, 자산운용사) 및 일반기업체(GS그룹) 등 국내 주요 출자자들로부터 출자를 받은 바 있다. 현대코퍼레이션은 1970년대에 설립된 종합상사다. 국내 최고 수준의 해외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된다. 자본금은 110억원 규모로 현대코퍼레이션과 현대코퍼레이션의 지주사인 현대코퍼레이션홀딩스가 출자했다. 각각 프롤로그벤처스의 지분 81.8%, 18.2%를 보유하고 있다. 정 신임 대표는 여영찬 공동대표와 호흡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앞서 프롤로그벤처스는 2023년 농식품 펀드인 '프롤로그 농식품 스케일업 펀드'를 210억원 규모로 조성했다. '2023 농림수산식품모태펀드 1차 정기 출자사업' 농식품 수출 부문 위탁운용사(GP)로 선정되면서 농식품모태펀드가 140억원을 출자했다. 현대코퍼레이션홀딩스도 투자자에 이름을 올렸다. 이 펀드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기술출자 의료용 대마 전문 기업 네오켄바이오에 상환전환우선주(RCPS)로 투자했다. 수출용 제품 생산 설비 구축 및 수출용 제품 개발비용 마련 목적이다. 동훈인베스트먼트, 메디톡스벤처투자, HLB인베스트먼트, 쿼드자산운용, 빌랑스인베스트먼트, 비엠벤처스 등이 투자에 참여한 바 있다. 스마트팜 솔루션 퍼밋에도 전환상환우선주로 투자했다. 한국투자파트너스, 신한자산운용, 아크임팩트자산운용, 우리은행 등과 함께 투자다. 또 프롤로그벤처스는 넥스트지인베스트먼트와 250억원 규모 케이-문화 글로벌스케일업 투자조합도 결성했다. 한국모태펀드의 100억원 규모 출자에 현대코퍼레이션이 주요 투자자(LP)로 참여했다. 이어 우신버스, 우리은행, 메가박스중앙이 투자자로 이름을 올렸다. 자금의 40% 이상을 문화산업 관련 중소벤처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3-15 03:23:12[파이낸셜뉴스] 넥스트드림엔젤클럽은 제 4회 넥스트드림스데이(NEXTDREAMS DAY)를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넥스트드림엔젤클럽은 2018년 9월 설립된 엔젤클럽으로 벤처캐피탈 심사역, 의사, 변호사, 변리사, IB, 기업 CEO 등 전문직 140여명으로 구성된 엔젤클럽이다. 이 날 행사에 참여한 넥스트드림엔젤클럽 포트폴리오 기업은 모두 14개사로 △블루랩스 △리필리 △스콘(미츄) △트리팜(식물회관) △이매지니어스(파라버스) △수고피플(분리수Go) △퀀티파이드이에스지 △바이셀스탠다드(피스) △주차팅 △자이온프로세스 △오픈플랜(토글) △위티(부톡) △얼리슬로스(포켓서베이) △그랜마찬(밀앤데일리) 등이다.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 KB인베스트먼트, 블루포인트파트너스, 더인벤션랩, 삼성벤처투자, 쿼드벤처스 등 넥스트드림엔젤클럽의 공동투자사 및 후속투자사가 참여했다. 행사 오프닝 연사에는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 박제현 대표가 함께했다. 넥스트드림엔젤클럽은 전체 14개 포트폴리오사 중 11개사인 78%가 후속투자를 유치했으며, 올해는 스콘, 오픈플랜, 리필리가 일정 규모 이상의 벤처캐피탈 투자를 유치하는 등 투자 혹한기에도 불구하고 투자 유치를 이어가며 성장해 나가고있다. 태성환 넥스트드림엔젤클럽 회장은 "매년 넥스트드림스데이와 같은 연례 행사를 통해 후속투자에 필요한 네트워크를 포트폴리오사에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상당한 의미가 있다"며 "최근 스타트업 자금 조달 시장에 혹한기가 도래하면서 초기 투자 자금 조달이 여느 때보다 중요한 가운데, 전문직 현직자로 구성된 넥스트드림엔젤클럽이 지속적인 투자를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3-12-12 09:21:33글로벌 경기 악화에 바이오 업계에 대한 투자가 침체되고 있지만 경쟁력 있는 바이오벤처에 대한 국내외 제약바이오 기업·협단체들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6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헬스케어 분야 창의적 아이디어와 기술을 가진 유망 기업을 발굴하기 위한 경진 대회가 열리고 있다. 투자 유치 플랫폼 '빅웨이브빅웨이브'는 오는 16일 스타트업 투자 유치를 모색하는 데모데이를 연다. 10개 기업이 선정됐고 이 중 6개 기업은 바이오 스타트업이다. 유전자 치료제 개발 원료 중 하나인 바이러스 벡터 기술을 개발하는 '바이오디자인랩',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개발사 '셀라이온바이오메드', 정형외과 골절 수술 지원 로봇시스템을 만드는 '에어스' 등이 선정됐다. 서울시와 서울바이오허브, 한국노바티스는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 경진대회를 열고 2개 기업을 선정, 연구지원금 4000만원을 지급하고 2년간 서울바이오허브 입주혜택, 전문가 멘토링 등 지원한다. 이 경진대회에 선정된 레몬헬스케어는 진료 예약에서 예진, 결제, 실손보험청구까지 모바일 처리 가능한 통합 서비스 사업을 하는 기업이다. 닥터다이어리는 건강기록 모니터링을 통해 데이터 기반의 당뇨병 예방, 체중 관리 등 만성질환자를 위한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한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도 오는 14일 '2023 오픈 이노베이션 플라자' 행사를 연다. 행사에서는 국내 제약사의 오픈 이노베이션 사례를 소개하고, 국내 기업의 기술 사업화와 투자 유치를 위한 경진 대회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한국바이오협회와 더컴퍼니즈, 법무법인 딜라이트도 액셀러레이팅 플랫폼 '스타인테크'를 출범하고 유망 바이오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있다. 경쟁을 통해 '라이보텍', '아테온바이오', '제이디바이오사이언스', '카나프테라퓨틱스', '포투가바이오' 등 총 5개사가 발굴됐고 이들 기업들은 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 UTC인베스트먼트, 스톤브릿지벤처스, 쿼드자산운용 등에서 각각 투자 의향이 있는 기업을 상대로 20억원의 투자를 검토하는 기회를 얻었다. 한편 유망 바이오 스타트업을 발굴하는 경진 대회 외에도 국내 제약바이오업체들은 바이오벤처와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국내 최대의 제약바이오기업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현재 5공장을 짓는 제2바이오캠퍼스 부지 내에 생산시설과 함께 오픈이노베이션 센터를 구축한다. 바이오벤처와 일회성 협력이 아닌 상호 발전을 추구할 수 있는 장을 만들고 이를 통해 대기업과 바이오벤처 간 상생 모델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셀트리온도 지난 3월 'K-바이오 랩허브' 구축에 동참, 바이오벤처와의 오픈이노베이션 강화에 신경을 쓰고 있다. 바이오시밀러를 넘어 신약을 개발하는 종합생명공학기업으로 도약을 목표로 잡은 셀트리온은 적극적인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다양한 모달리티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3-11-06 18:04:00[파이낸셜뉴스] 글로벌 경기 악화에 바이오 업계에 대한 투자가 침체되고 있지만 경쟁력 있는 바이오벤처에 대한 국내외 제약바이오 기업·협단체들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6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헬스케어 분야 창의적 아이디어와 기술을 가진 유망 기업을 발굴하기 위한 경진 대회가 열리고 있다. 투자 유치 플랫폼 '빅웨이브빅웨이브'는 오는 16일 스타트업 투자 유치를 모색하는 데모데이를 연다. 10개 기업이 선정됐고 이 중 6개 기업은 바이오 스타트업이다. 유전자 치료제 개발 원료 중 하나인 바이러스 벡터 기술을 개발하는 '바이오디자인랩',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개발사 '셀라이온바이오메드', 정형외과 골절 수술 지원 로봇시스템을 만드는 '에어스' 등이 선정됐다. 서울시와 서울바이오허브, 한국노바티스는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 경진대회를 열고 2개 기업을 선정, 연구지원금 4000만원을 지급하고 2년간 서울바이오허브 입주혜택, 전문가 멘토링 등 지원한다. 이 경진대회에 선정된 레몬헬스케어는 진료 예약에서 예진, 결제, 실손보험청구까지 모바일 처리 가능한 통합 서비스 사업을 하는 기업이다. 닥터다이어리는 건강기록 모니터링을 통해 데이터 기반의 당뇨병 예방, 체중 관리 등 만성질환자를 위한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한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도 오는 14일 '2023 오픈 이노베이션 플라자' 행사를 연다. 행사에서는 국내 제약사의 오픈 이노베이션 사례를 소개하고, 국내 기업의 기술 사업화와 투자 유치를 위한 경진 대회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한국바이오협회와 더컴퍼니즈, 법무법인 딜라이트도 액셀러레이팅 플랫폼 '스타인테크'를 출범하고 유망 바이오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있다. 경쟁을 통해 '라이보텍', '아테온바이오', '제이디바이오사이언스', '카나프테라퓨틱스', '포투가바이오' 등 총 5개사가 발굴됐고 이들 기업들은 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 UTC인베스트먼트, 스톤브릿지벤처스, 쿼드자산운용 등에서 각각 투자 의향이 있는 기업을 상대로 20억원의 투자를 검토하는 기회를 얻었다. 한편 유망 바이오 스타트업을 발굴하는 경진 대회 외에도 국내 제약바이오업체들은 바이오벤처와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국내 최대의 제약바이오기업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현재 5공장을 짓는 제2바이오캠퍼스 부지 내에 생산시설과 함께 오픈이노베이션 센터를 구축한다. 바이오벤처와 일회성 협력이 아닌 상호 발전을 추구할 수 있는 장을 만들고 이를 통해 대기업과 바이오벤처 간 상생 모델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셀트리온도 지난 3월 'K-바이오 랩허브' 구축에 동참, 바이오벤처와의 오픈이노베이션 강화에 신경을 쓰고 있다. 바이오시밀러를 넘어 신약을 개발하는 종합생명공학기업으로 도약을 목표로 잡은 셀트리온은 적극적인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다양한 모달리티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3-11-03 15:50:41[파이낸셜뉴스] 국내 종합상사 '현대코퍼레이션'의 기업형벤처캐피탈(CVC)인 '프롤로그벤처스'가 K팝 등 K-문화에 베팅한다. 현대코퍼레이션으로선 2016년 HD현대그룹과 계열분리 후 투자 등에 적극적인 신사업을 벌이고 있다. 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현대코퍼레이션 계열사 프롤로그벤처스와 넥스트지인베스트먼트는 최근 250억원 규모 케이-문화 글로벌스케일업 투자조합을 결성, 중소벤처기업부 등록을 마쳤다. 자금의 40% 이상을 문화산업 관련 중소벤처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다. 한국모태펀드의 100억원 규모 출자에 현대코퍼레이션이 주요 투자자(LP)로 참여했다. 이어 우신버스, 우리은행, 메가박스중앙이 투자자로 이름을 올렸다. 앞서 프롤로그벤처스는 올해 농식품 펀드인 '프롤로그 농식품 스케일업 펀드'를 210억원 규모로 조성했다. '2023 농림수산식품모태펀드 1차 정기 출자사업' 농식품 수출 부문 위탁운용사(GP)로 선정되면서 농식품모태펀드가 140억원을 출자했다. 현대코퍼레이션홀딩스도 투자자에 이름을 올렸다. 이 펀드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기술출자 의료용 대마 전문 기업 네오켄바이오에 상환전환우선주(RCPS)로 투자했다. 수출용 제품 생산 설비 구축 및 수출용 제품 개발비용 마련 목적이다. 동훈인베스트먼트, 메디톡스벤처투자, HLB인베스트먼트, 쿼드자산운용, 빌랑스인베스트먼트, 비엠벤처스 등이 투자에 참여한 바 있다. 또 스마트팜 솔루션 퍼밋에도 전환상환우선주로 투자했다. 한국투자파트너스, 신한자산운용, 아크임팩트자산운용, 우리은행 등과 함께 투자다. IB 업계 관계자는 "현대코퍼레이션은 1970년대에 설립된 종합상사다. 국내 최고 수준의 해외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된다. 자본금은 110억원 규모로 현대코퍼레이션과 현대코퍼레이션의 지주사인 현대코퍼레이션홀딩스가 출자했다. 각각 프롤로그벤처스의 지분 81.8%, 18.2%를 보유한다"며 "사모펀드(PEF) 운용사와 벤처캐피탈(VC) 경험이 있는 신관호 대표 등 하우스의 투자 역량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3-10-25 08:00:11[파이낸셜뉴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기술출자 의료용 대마 전문 기업 네오켄바이오가 100억 규모의 시리즈B에 성공했다. 26일 네오켄바이오에 따르면 이번 펀딩에는 신규로 쿼드자산운용, 빌랑스인베스트먼트, 동훈인베스트먼트, 프롤로그벤처스가 참여했다. 또 기존 시리즈A에 참여한 메디톡스벤처투자, HLB인베스트먼트, 비엠벤처스 등이 후속 투자도 진행했다. 지난해 7월 Post 기준 약 300억원의 가치로 시리즈A 45억원을 유치했던 네오켄바이오는 Post 기준 약 550억원의 가치로 이번 시리즈B 100억원을 유치했다. 약 1년여 만에 몸값을 2배 가까이 올리며 설립 2년차에 누적 기준 약 150억원을 투자 유치에 성공해 국내를 넘어 세계 시장에도 통하는 기술력을 입증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 회사는 유치된 자금을 현재 태국에 설립 중인 조인트벤처(Joint Venture)를 통해 전세계 시장을 대상으로 식품·화장품용 대마 유래 칸나비노이드(cannabinoid) 공급하는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이스라엘의 대학교, 현지 CRO 등과 진행 중인 신약 개발 사업도 속도를 낼 예정이다. 네오켄바이오 함정엽 대표는 “올해 초 저명 잡지의 논문 발표를 통해 알츠하이머성 치매 효능을 밝힌 데 이어 최근 간암 병용효과도 발견해 국외 특허 출원까지 했고 대마 유래 신약 개발을 위해 HLB 생명과학과 공동 연구를 활발히 진행 중”이라며 “이제 자사의 다음 목표는 전세계적인 대마 규제 완화 트렌드로 폭발적 성장을 보이는 글로벌 시장에서 아시아를 대표하는 대마 전문 기업으로의 도약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본격적으로 상장도 준비해 제대로 된 의료용 대마 전문 기업으로 주식 시장에서 평가도 받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한편 이 회사는 안동 산업용 규제 자유 특구에 실증특례사업자로 참여 중이다. 국내에서 최초로 대마의 스마트팜 재배부터 의료용 칸나비노이드 생산까지의 의료용 대마 전과정을 GACP(Good Agriculture and Collection Practice), GMP(Good Manufacturing Practive) 품질 기준에 따라 구성해 국내 최초 대마 산업의 전주기(Full Value Chain)도 곧 완성할 계획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09-26 09:59:44"여성에게 흔하게 발생해 '여성 감기'로 불리는 질염을 집에서 간단하게 검사한 후 맞춤형 유산균으로 예방이 가능합니다." 질염은 여성들에게 흔하게 발생하지만 여전히 산부인과를 가기 꺼려해 방치하는 질환이다. 박지현 쓰리제이 대표(사진)는 "영국 유학시절 질염을 집에서 비대면으로 검사할 수 있다는 점이 편리하다고 느꼈다"며 "영국 국가보건서비스(NHS)는 키트를 활용해 집에서 STD 검사를 진행하는 '앳홈테스트'를 권장한다"며 창업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질염은 세균에 감염된 질에 염증이 생긴 상태다. 질염은 원인에 따라 세균성과 칸디다성, 트리코모나성 질염으로 구분한다. 이 가운데 곰팡이균 일종인 칸디다균으로 생긴 질염이 가장 많다. 면역력이 떨어지거나 질내 환경이 습하면 발생하기 쉬운 질염은 많은 여성들에게 골칫거리다. 여성들 70% 겪는 만큼 흔하게 발생하며 재발률도 67%로 매우 높다. 산부인과에서 항생제를 처방받아 복용해도 효과는 그때뿐이기 때문이다. 쓰리제이는 여성들의 건강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질 미생물 검사 서비스 '체킷'을 론칭했다. 체킷 서비스는 시초는 비대면 성병 검사와 질염 검사였다. 코로나19로 비대면 진료가 한시적으로 허용되면서 서비스도 탄력을 받았지만 최근 비대면 진료가 재진 환자에만 허용되면서 헬스케어 쪽으로 서비스를 집중해 키울 계획이다. 질 미생물 검사 체킷은 비대면으로 진행돼 따로 시간 내기 어려운 직장인이나 학생도 쉽게 이용 가능하다. 소비자는 체킷 홈페이지에서 질 미생물 검사를 신청하고 집으로 배송된 검사 키트를 이용해 직접 검체를 채취한다. 이후 체킷이 검체를 수거해 분석하고 결과는 온라인으로 고객에게 전달되는 방식이다. 박 대표는 "산부인과에 방문해 항생제를 처방받아 복용하면 유해균은 물론 질내 유익한 미생물도 모두 영향을 받는다"며 "장기적으로는 항생제가 질염에 답이 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몸 상태를 정확히 알고 거기에 맞는 보조제나 영양제를 복용하는 것이 질염을 예방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최근에는 질염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면서 제약사에서 앞다퉈 질 유산균을 출시하고 있다. 박 대표는 "소비자들은 후기, 모델, 가격 등 외부 요인만 기준으로 질 유산균을 선택해야 한다는 한계가 있었다"며 "쓰리제이의 체킷 질 미생물 검사는 질 미생물(마이크로바이옴)과 증상을 기준으로 질 유산균 제품을 추천해 줌으로써 문제들을 해결해 준다"고 말했다. 체킷 질 미생물 검사는 바이오데이터와 접목시킨 성공적인 사례라고 볼 수 있다. 실제 이용자들도 검사를 통해 자신에게 맞는 질 유산균을 찾을 수 있어 좋다는 반응이다. 쓰리제이는 지난 2021년 쿼드벤처스로부터 씨드 투자유치 이후 올해 한양대학교기술지주로부터 브릿지 투자를 받았다. 올해 하반기에는 프리A를 투자유치할 예정이다. 특히 쓰리제이는 지난해 11월 질 미생물 검사 서비스를 선보인 데 이어 올해 3월 분당서울대병원와 함께 문진개발을 한 후 서비스를 추가했다. 집으로 배달된 키트를 이용해 검체를 채취하면 쓰리제이가 이를 수거해 검사센터를 통해 △질염에 자주 걸리는 이유 △유해균 확인 △질 건강 상위 % 등을 확인할 수 있다. 검사 결과를 기반으로 유산균 추천 서비스도 연계해 진행한다. 7종의 유산균 중 1종류를 추천받고 30정을 받아보는 서비스로 검사부터 유산균 배송까지 비용은 5만원대다. 박 대표는 "체킷을 통해 여성들이 성건강에 관련해 나에게 맞는 제품을 찾기까지 들이는 시간과 비용을 아껴주고 싶다"며 "여성제품 구매시 남들의 후기나 자극적인 광고문구가 아닌 개인에게 가장 적합한 제품으로 여성건강관리의 기준점을 제시해주는 믿을 수 있는 서비스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마이크로바이옴 펨테크의 전문성을 강화해나가며 지속가능한 건강관리 서비스의 분야를 확장해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3-08-20 18:5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