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비아이매트릭스가 네이버의 생성형 인공지능(AI) 생태계에 합류한다. 비아이매트릭스는 네이버클라우드, 클라비와 함께 생성형 AI 기반 데이터 분석 서비스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를 통해 BI(Business Intelligence) 솔루션용 거대언어모델 개발에 협력할 방침이다. 3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생성형 AI 기반의 데이터 분석 서비스를 구현해 기업 고객들에게 디지털 혁신과 미래지향적 기술 및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다양한 산업에서 새로운 고객을 확보하고 혁신적인 데이터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 이번 협약의 주요 목적이다. 3사는 협력을 통해 네이버클라우드의 생성형 AI인 ‘하이퍼클로바 X’ 기반 BI 솔루션 전용 거대언어모델을 연구하고 개발할 예정이다. 또한, 데이터 분석 서비스 시장을 발굴하고 확산하기 위한 서비스 상품을 개발 및 사업화해 다양한 산업 분야의 데이터 활용도를 높이고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할 계획이다. 3사는 향후 선도적인 서비스 모델 확립 및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위한 협의체를 구성해 데이터 분석 서비스 관련 AI 신기술 공동 연구를 이어갈 방침이다. 비아이매트릭스는 2005년 BI 전문 기업으로 시작해 시대의 흐름에 맞춰 BI에 AI 및 신기술을 적용하며 기업의 DX(디지털 전환)와 AX(인공지능 전환)를 지원해왔다. 외산 솔루션과 치열하게 경쟁하며 고객사 1,000여곳에 지능화 솔루션을 제공하면서 국내에서 독보적인 AI 및 BI 기술력을 쌓아왔다. 비아이매트릭스는 이번 협약에서도 전문성을 바탕으로 BI 솔루션 전용 거대언어모델 개발에 필요한 기술 및 정보를 최대한 지원할 계획이다. 네이버클라우드는 BI 솔루션에 국내 최초 생성형 AI인 하이퍼클로바 X를 적용할 수 있도록 기술을 지원하며, 클라비는 도메인 특화 거대언어모델 학습을 위한 기술, 모델, 인프라 등 환경을 지원할 예정이다. 클라비는 네이버클라우드의 최고 등급 MSP(Managed Service Provider)로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분야에서 AI 특화모델 구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비아이매트릭스 담당자는 “이번 업무협약은 생성형 AI를 활용해 기업의 데이터 분석 업무를 다음 단계로 발전시키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며, 네이버클라우드와 클라비와의 협력을 통해 더욱 강력하고 혁신적인 데이터 분석 서비스를 기업들에게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데이터 분석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10-16 09:16:33한국통계정보원(원장 최정수)이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네이버클라우드(대표 김유원), 디지털 전환(DX) 전문기업 ㈜클라비(대표 안인구)와 손잡고 국가 통계 및 데이터분야에서 디지털 혁신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국가통계정보화 전문기관인 한국통계정보원은 지난 29일 서울 강남구 한국타이어빌딩에서 네이버클라우드, 클라비와 국가통계정보서비스의 디지털 혁신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국통계정보원은 협약 체결 이후 네이버클라우드의 생성형 AI 하이퍼클로바X와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를 기반으로, RAG(검색증강생성) 방식이 적용된 서비스 구축에 나서기로 했다. 업무협약에 따르면 네이버클라우드는 초거대언어모델인 하이퍼클로바X를 핵심 기술로 제공하고, 클라비는 하이퍼클로바X를 기반으로 하는 클라리오(CLARIO) 솔루션과 연계한 모델 구축과 튜닝, 인터페이스를 제공한다. 한국통계정보원은 하이퍼클로버X와 Clario 시스템이 보다 정확하고 신뢰할 수 있는 결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자체 개발 중인 메타데이터 구축 플랫폼을 통해 수집한 다양한 사회 경제, 산업 분야의 데이터를 제공키로 했다. 이는 통계청에서 추진 중인 통계데이터를 활용한 초거대 AI 통계챗봇 서비스는 물론, 다양한 공공기관 및 자치단체에서 초거대 AI를 활용한 비즈니스 모델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한국통계정보원은 기대하고 있다. 한국통계정보원은 현재 데이터 플랫폼, 딥러닝, 데이터마이닝 인공지능(AI) 등 지능정보화 신기술의 자산화와 사업화 추진을 위해 신기술 보유 기업 및 유관기관과의 다양하고 폭넓은 협력체계를 구축 중이다. 최정수 한국통계정보원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한국통계정보원의 방대한 데이터와 하이클로바X, Clario의 최신기술이 융합된 더욱 고도화된 AI솔루션이 가능해져 국가통계 및 제공 서비스의 혁신이 가속화돼 다양한 산업분야의 발전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한국통계정보원은 앞으로도 국가통계정보화 과제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관련 기업 및 연구기관과의 협력체계를 통한 디지털 혁신에 적극 나서 글로벌 데이터 및 AI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5-29 16:12:25[파이낸셜뉴스] 영국 반도체 설계업체 ARM의 공모주 발행 일정이 하루 단축됐다. 공모주 청약경쟁률이 5대 1을 넘은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당초 계획했던 것보다 이른 12일(현지시간) 청약접수를 마감할 것으로 전해졌다. 높은 열기 속에 ARM 공모가는 당초 예상한 41~51달러의 고점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1일 소식통을 인용해 이 같이 보도하고, 공모가는 51달러 근처, 또는 이보다 높은 가격에서 결정될 수 있다고 전했다. 주당 51달러로 공모가가 정해지면 ARM의 소유주인 일본 소프트뱅크는 이번 IPO로 49억달러(약 6조5000억원)를 확보하게 된다. ARM의 기업가치는 545억달러(약 72조4000억원)포 평가받는 셈이다. 앞서 소프트뱅크는 2016년 ARM을 320억달러에 인수 한 바 있다. ARM은 인공지능(AI) 반도체 설계의 핵심 기반 설계를 갖고 있다는 점에서 인기가 치솟고 있다. 최근 분기 실적 둔화, 중국 악재 가중 등 불안 요인에도 투자자들이 열광하는 이유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기반을 둔 식료품 배달 스타트업 인스타카트도 이날 공모가를 공개했다. CNBC에 따르면 인스타카트는 주당 26~28달러에 공모주를 발행하기로 했다. 2200만주를 신규 발행하고, 초기 투자자들과 직원들이 보유한 주식 790만주를 공개하기로 했다. 총 주식 수는 3억3100만주로, 주당 28달러에서 공모가가 결정되면 기업가치는 93억달러가 된다. 인스타카트는 이번 IPO로 신규 자본 최대 6억1600만달러를 확보할 수 있다. 그러나 이는 2021년 예상됐던 기업가치(390억달러)의 23% 수준에 불과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2012년 설립된 인스타카트는 당초 지난해 상장할 계획이었지만 주식시장 침체를 이유로 미뤘다가 다시 상장 절차를 밟고 있다. 한편 마케팅 자동화업체 클라비요도 IPO 공모가를 발표했다. 클라비요는 주당 25~27달러에 1920만주를 발행할 계획이다. 클라비요 역시 기업가치가 이전보다는 하락했다. 이전 자본 모집에서 95억달러로 평가받았지만 이번에 발표된 IPO 계획에서 제시한 공모가 최고점 27달러를 기준으로 하면 기업가치는 63억달러에 그친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3-09-12 03:54:05[파이낸셜뉴스] 네이버클라우드가 한국통계정보원, 클라비와 함께 국가통계정보서비스의 디지털 혁신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3사는 통계청에서 추진하고 있는 ‘초거대 인공지능(AI) 통계 챗봇 서비스’를 구축하고 다양한 공공기관 및 자치단체에서 초거대 AI를 활용한 비즈니스 모델 창출을 위해 협력할 예정이다. 현재 국가통계포털을 통해 챗봇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지만 정확한 통계 용어를 사용하지 않으면 정확한 답변을 받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번 통계청의 ‘초거대 AI 통계 챗봇 서비스’는 어려운 통계 용어와 개념을 알기 쉽게 설명해줌은 물론, 일상 언어로 방대한 통계 정보를 검색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를 통해 전문가들만 활용할 수 있었던 방대한 통계청의 자료들을 일반 사용자 및 기업들에서 손쉽게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가 모인다. 클라비는 이를 위해 ‘하이퍼클로바X’를 기반으로 클라비의 클라리오(CLARIO) 솔루션과 연계한 모델 구축과 튜닝, 인터페이스를 제공하고, 한국통계정보원은 자체 개발 중인 메타데이터 구축 플랫폼을 통해 수집한 사회 경제, 산업 분야의 데이터를 제공할 예정이다. 임태건 네이버클라우드 전무는 "이번 통계청 AI 챗봇은 중앙행정기관의 첫 생성형 AI 도입 사례로 기존 챗봇과는 차별화된 서비스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AI를 활용한 공공기관의 디지털 혁신이 다양한 분야에서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05-30 09:06:13전 세계 기독교인의 축일인 성탄절이 다가왔지만 정작 예수의 탄생지로 알려진 베들레헴에는 적막과 침묵이 감돌았다. 이스라엘은 성탄절 직전까지도 가자지구에서 치열한 교전을 벌였으며 미국에게 하마스 제거 전까지 전쟁을 멈추지 않겠다고 밝혔다. ■성탄절 기념행사 대거 취소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들에 따르면 팔레스타인의 요르단강 서안지구에 속해있는 베들레헴에서는 성탄절을 이틀 앞둔 23일(이하 현지시간)에도 축제 분위기를 찾을 수 없었다. 베들레헴에서 서쪽으로 약 70㎞ 떨어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지난 10월 7일 시작된 전투가 아직도 멈추지 않았기 때문이다. 베들레헴은 해마다 성탄절이면 예수 탄생을 축하하는 화려한 트리 점등식과 퍼레이드 등이 진행됐다. 도시의 명소인 구유 광장과 시장에는 관광객과 순례자가 넘쳐났고 예수 탄생 기념성당에는 예수가 태어난 곳으로 알려진 동굴을 보러 온 사람들이 몇 시간씩 줄을 섰다. 현지 팔레스타인 기독교인 모임의 회원인 마제드 이스하크는 파이낸셜타임스(FT)와 인터뷰에서 올해 들어 9월까지만 해도 150만명의 관광객이 베들레헴을 찾았다고 설명했다. 이스하크는 10월 7일 사태 이후 "관광객이 정말 한명도 보이지 않았다"며 "관광객이 사라지면서 베들레헴시는 매일 150만달러(약 19억5450만원)의 손실을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나 하나니아 베들레헴 시장은 "경제가 마비됐다"고 말했다. 베들레헴시는 가자 주민들과 연대하는 의미에서 올해 공개 기념행사를 취소하기로 했다. 지난달 예루살렘의 여러 교회 총대주교와 수장들은 성명에서 신도들에게 '불필요한 축제 활동'은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들은 축하 행사 대신 "목회 활동과 성찬 의식에서 성탄절의 영적 의미에 더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모 마리아와 성 요셉의 여정을 기려 예루살렘부터 베들레헴까지 이어지는 가톨릭 총대주교의 행렬도 규모가 크게 줄었다. 같은날 AFP통신은 인구 가운데 기독교도 비율이 40%가 넘는 레바논에서도 축제 분위기가 사라졌다고 전했다. 현재 레바논 남부에서는 가자지구 무장정파 하마스를 지원하는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와 이스라엘의 교전이 이어지고 있다. AFP는 레바논 남부의 기독교인 마을인 클라야의 경우 올해 마을 인구의 60%만 남아있다고 전했다. ■하마스 축출 전까지 전쟁 계속 이스라엘은 성탄절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작전을 계속했다. AP통신에 따르면 22일 가자지구 북부 가자시티에서는 2채의 주택이 이스라엘군의 공습을 무너졌다. 해당 공습으로 유엔개발계획(UNDP)의 구호 담당 직원이었던 이삼 알 무그라비와 그의 직계가족을 포함해 그와 연관된 친척 76명이 숨졌다. AP는 이삼 가족을 포함하여 이날 공습으로 최소 90명이 숨졌다고 전했다. UNDP는 성명에서 "이삼 가족의 죽음에 깊은 충격을 받았다"며 "유엔과 가자지구의 민간인들은 표적이 아니다. 이 전쟁은 끝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가자지구 전쟁이 시작된 이후 유엔 직원이 매일 1∼2명씩 모두 130명 숨졌다면서 "유엔 역사상 보지 못했던 일"이라고 주장했다. 가자지구의 하마스 보건부는 23일 기준으로 지난 10월 7일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공격한 이후 가자지구에서 발생한 팔레스타인 사망자가 누적 2만258명이라고 밝혔다. AP에 의하면 지난 10월 이전 가자지구 거주민 약 230만명 가운데 85%는 피란길에 올랐다고 알려졌다. 그러나 이스라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하마스를 축출하기 전까지 작전을 멈추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23일 소셜미디에 엑스(X)에 네타냐후가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이스라엘은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전쟁을 계속하겠다는 입장을 명확히 했다"라고 전했다. 미 백악관은 23일 통화 사실을 공개하면서 두 정상이 이스라엘군의 작전 강도를 낮추는 문제를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미 정부는 가자지구 인명피해를 지적하며 이스라엘군에게 전면전 대신 특수부대를 이용한 소규모·정밀 작전을 요구했다. 백악관은 "미 대통령은 인도주의적 지원 활동을 지원하는 사람들을 포함해 민간인을 보호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며, 민간인이 전투가 계속되는 지역으로부터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이어 "두 정상은 남아있는 모든 인질 석방의 중요성에 대해 논의했다"며 "두 사람은 직접, 그리고 각자의 국가 안보팀을 통해 정기적인 협의를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바이든은 이날 통화 내용에 대해 "긴 대화"를 했다며 네타냐후에게 "휴전을 요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3-12-24 18:46:51[파이낸셜뉴스] 전 세계 기독교인의 축일인 성탄절이 다가왔지만 정작 예수의 탄생지로 알려진 베들레헴에는 적막과 침묵이 감돌았다. 이스라엘은 성탄절 직전까지도 가자지구에서 치열한 교전을 벌였으며 미국에게 하마스 제거 전까지 전쟁을 멈추지 않겠다고 밝혔다. 성탄절 기념행사 대거 취소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들에 따르면 팔레스타인의 요르단강 서안지구에 속해있는 베들레헴에서는 성탄절을 이틀 앞둔 23일(이하 현지시간)에도 축제 분위기를 찾을 수 없었다. 베들레헴에서 서쪽으로 약 70㎞ 떨어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지난 10월 7일 시작된 전투가 아직도 멈추지 않았기 때문이다. 베들레헴은 해마다 성탄절이면 예수 탄생을 축하하는 화려한 트리 점등식과 퍼레이드 등이 진행됐다. 도시의 명소인 구유 광장과 시장에는 관광객과 순례자가 넘쳐났고 예수 탄생 기념성당에는 예수가 태어난 곳으로 알려진 동굴을 보러 온 사람들이 몇 시간씩 줄을 섰다. 현지 팔레스타인 기독교인 모임의 회원인 마제드 이스하크는 파이낸셜타임스(FT)와 인터뷰에서 올해 들어 9월까지만 해도 150만명의 관광객이 베들레헴을 찾았다고 설명했다. 이스하크는 10월 7일 사태 이후 "관광객이 정말 한명도 보이지 않았다"며 "관광객이 사라지면서 베들레헴시는 매일 150만달러(약 19억5450만원)의 손실을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나 하나니아 베들레헴 시장은 "경제가 마비됐다"고 말했다. 베들레헴시는 가자 주민들과 연대하는 의미에서 올해 공개 기념행사를 취소하기로 했다. 지난달 예루살렘의 여러 교회 총대주교와 수장들은 성명에서 신도들에게 '불필요한 축제 활동'은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들은 축하 행사 대신 "목회 활동과 성찬 의식에서 성탄절의 영적 의미에 더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모 마리아와 성 요셉의 여정을 기려 예루살렘부터 베들레헴까지 이어지는 가톨릭 총대주교의 행렬도 규모가 크게 줄었다. 같은날 AFP통신은 인구 가운데 기독교도 비율이 40%가 넘는 레바논에서도 축제 분위기가 사라졌다고 전했다. 현재 레바논 남부에서는 가자지구 무장정파 하마스를 지원하는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와 이스라엘의 교전이 이어지고 있다. AFP는 레바논 남부의 기독교인 마을인 클라야의 경우 올해 마을 인구의 60%만 남아있다고 전했다. 하마스 축출 전까지 전쟁 계속 이스라엘은 성탄절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작전을 계속했다. AP통신에 따르면 22일 가자지구 북부 가자시티에서는 2채의 주택이 이스라엘군의 공습을 무너졌다. 해당 공습으로 유엔개발계획(UNDP)의 구호 담당 직원이었던 이삼 알 무그라비와 그의 직계가족을 포함해 그와 연관된 친척 76명이 숨졌다. AP는 이삼 가족을 포함하여 이날 공습으로 최소 90명이 숨졌다고 전했다. UNDP는 성명에서 "이삼 가족의 죽음에 깊은 충격을 받았다"며 "유엔과 가자지구의 민간인들은 표적이 아니다. 이 전쟁은 끝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가자지구 전쟁이 시작된 이후 유엔 직원이 매일 1∼2명씩 모두 130명 숨졌다면서 "유엔 역사상 보지 못했던 일"이라고 주장했다. 가자지구의 하마스 보건부는 23일 기준으로 지난 10월 7일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공격한 이후 가자지구에서 발생한 팔레스타인 사망자가 누적 2만258명이라고 밝혔다. AP에 의하면 지난 10월 이전 가자지구 거주민 약 230만명 가운데 85%는 피란길에 올랐다고 알려졌다. 그러나 이스라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하마스를 축출하기 전까지 작전을 멈추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23일 소셜미디에 엑스(X)에 네타냐후가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이스라엘은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전쟁을 계속하겠다는 입장을 명확히 했다"라고 전했다. 미 백악관은 23일 통화 사실을 공개하면서 두 정상이 이스라엘군의 작전 강도를 낮추는 문제를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미 정부는 가자지구 인명피해를 지적하며 이스라엘군에게 전면전 대신 특수부대를 이용한 소규모·정밀 작전을 요구했다. 백악관은 "미 대통령은 인도주의적 지원 활동을 지원하는 사람들을 포함해 민간인을 보호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며, 민간인이 전투가 계속되는 지역으로부터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이어 "두 정상은 남아있는 모든 인질 석방의 중요성에 대해 논의했다"며 "두 사람은 직접, 그리고 각자의 국가 안보팀을 통해 정기적인 협의를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바이든은 이날 통화 내용에 대해 "긴 대화"를 했다며 네타냐후에게 "휴전을 요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3-12-24 13:35:06독일 명품 샌들업체 버켄스탁이 11일(현지시간) 뉴욕증시 첫 거래에서 13% 폭락했다. 전일 공모가가 46달러로 확정된 버켄스탁은 이날 상장 후 첫 거래에서 공모가보다 12.61%(5.80달러) 떨어진 40.20달러에 장을 마쳤다. 공모가보다 11% 내린 41달러에 시초가가 형성됐다. 공모가 기준으로 버켄스탁 주가수익비율(PER)이 27배에 달하면서 거품 논란이 불거진 때문으로 풀이된다. 배런스에 따르면 이미 시장에 안착한 '어그스' '호카' 브랜드의 데커스아웃도어는 PER가 22배, 크록스는 7배에 불과하다. 프랑스의 명품 재벌 모에헤네시루이뷔통(LVMH)도 PER가 22배로 버켄스탁보다 낮다. '명품 중의 명품'으로 꼽히는 에르메스인터내셔널(약 45배) 정도가 버켄스탁을 웃돈다. 버켄스탁이 첫 거래에서 이처럼 약세를 나타낸 이유는 기업공개(IPO) 과정에서 투자자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지만 이후 주가 흐름이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IPO 종목들의 흐름도 작용했다. 지난달 14일 첫 거래에서 폭등했던 영국 반도체 설계업체 ARM은 이날 1.85%(1.03달러) 하락한 54.68달러, 미국 식료품 배달 스타트업 인스타카트는 7.36%(1.98달러) 급락한 24.94달러를 기록했다. 마케팅 소프트웨어업체 클라비요도 3.34%(1.16달러) 하락하면서 33.54달러로 미끄러졌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3-10-12 18:25:35[파이낸셜뉴스] 독일 명품 샌들업체 버켄스탁이 11일(현지시간) 뉴욕증시 첫 거래에서 13% 폭락했다. 전일 공모가가 46달러로 확정된 버켄스탁은 이날 상장 후 첫 거래에서 공모가보다 12.61%(5.80달러) 떨어진 40.20달러에 장을 마쳤다. 공모가보다 11% 내린 41달러에 시초가가 형성됐다. 공모가 기준으로 버켄스탁 주가수익비율(PER)이 27배에 달하면서 거품 논란이 불거진 때문으로 풀이된다. 배런스에 따르면 이미 시장에 안착한 '어그스' '호카' 브랜드의 데커스아웃도어는 PER가 22배, 크록스는 7배에 불과하다. 프랑스의 명품 재벌 모에헤네시루이뷔통(LVMH)도 PER가 22배로 버켄스탁보다 낮다. '명품 중의 명품'으로 꼽히는 에르메스인터내셔널(약 45배) 정도가 버켄스탁을 웃돈다. 버켄스탁이 첫 거래에서 이처럼 약세를 나타낸 이유는 기업공개(IPO) 과정에서 투자자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지만 이후 주가 흐름이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IPO 종목들의 흐름도 작용했다. 지난달 14일 첫 거래에서 폭등했던 영국 반도체 설계업체 ARM은 이날 1.85%(1.03달러) 하락한 54.68달러, 미국 식료품 배달 스타트업 인스타카트는 7.36%(1.98달러) 급락한 24.94달러를 기록했다. 마케팅 소프트웨어업체 클라비요도 3.34%(1.16달러) 하락하면서 33.54달러로 미끄러졌다. ARM과 클라비요는 그나마 각각 공모가 51달러, 30달러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나 인스타카트는 공모가(30달러)에 비해 17%나 낮은 수준이다. 버켄스탁의 폭락은 명품업체의 몰락과도 연관이 있다는 분석이다. LVMH는 기대를 밑돈 분기 실적을 공개하면서 이날 주가가 7% 가까이 떨어졌다. 중국과 함께 전 세계 경기 둔화가 팬데믹 이후의 명품 소비 과열에 직격탄을 날리고 있다는 점이 입증된 때문이다. 샌들업계의 명품이라는 버켄스탁 역시 그 충격에서 자유롭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주가 폭락으로 공모가 확정 당시 86억달러 수준이던 버켄스탁의 시가총액은 약 75억달러로 쪼그라들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3-10-12 07:14:32【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독일 유명 샌들기업 버켄스탁이 주당 46달러로 상장돼 미국 뉴욕 증시에서 거래를 시작한다. 신규 상장돼 거래되는 버켄스탁이 미 증시에서 어떤 모습을 보이냐에 따라 오랜 침체기 끝에 활기를 되찾은 미국 IPO(기업공개) 시장의 분위기가 좌우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버켄스탁은 공모가 희망범위를 44 달러에서 49달러로 정했고 최종 공모가를 공모가 희망 범위의 중간값인 46달러로 확정했다. 11일(현지시간) 부터 뉴욕증시에서 거래되는 버켄스탁의 상장은 IPO는 골드만 삭스·JP모건 체이스·모건 스탠리가 주도했다.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는 미국 시장을 감안해 골드만 삭스·JP모건 체이스·모건 스탠리는 버켄스탁의 공모가를 목표 범위의 중간 정도에 가까운 가격을 선택했다. 월가는 버켄스탁의 공모가가 46달러로 최종 확정된 이유로 향후 연내 추가 금리인상으로 가계 소비가 위축될 수 있는 리스크가 작용한 것으로 봤다. 주당 46달러로 공모가가 최종 확정되면서 총 3200만주가 상장되는 버켄스탁의 시가총액은 86억4000만 달러(약 11조 5690 억 원)가 됐다. 지난달 영국 반도체 설계기업 암(Arm) 홀딩스를 비롯해 미국판 마켓컬리 인스타카트, 마케팅 자동화 플랫폼 클라비요가 연이어 상장됐는데 이 기업들의 공모가는 모두 예상보다 높은 가격 또는 그 이상으로 책정됐고 상장 초 주가가 상승했다. 암(Arm)과 클라비요의 경우 현재 공모가 대비 높은 주가를 기록하고 있지만 인스타카트의 주가는 현재 공모가 대비 약 10% 하락했다. 인스타카트의 공모가는 주당 30달러였는데 나스닥 상장 첫날 40% 급등한 후 주가는 33.70달러에 마감했다. 현재 인스타카트의 주가는 시초가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한편, 최근 몇 주 동안 미국 증시는 급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특히 기술주들은 전체 지수보다 더 큰 폭으로 하락한 상태다. 지난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연내 추가 금리인상을 시사하면서 금리가 더 오래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는 신호를 보냈기 떄문이다. 지난주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올해 3월 이후 최악의 손실을 기록했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3-10-11 10:59:57[파이낸셜뉴스] 뉴욕증시가 눈치 보기 끝에 20일(이하 현지시간) 큰 폭의 하락세로 마감했다. 이날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이틀 일정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끝내면서 예상대로 금리를 동결했지만 연내 추가 금리인상을 예고하면서 시장 분위기가 어두워졌다. FOMC 성명과 점도표 발표 뒤에도 반신반의하던 투자자들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FOMC 종료 30분 뒤 기자회견에서 매파 발언을 이어가면서 매도세로 확실하게 방향을 틀었다. 나스닥, 1.5% 급락 이날 동부시각 오후 2시 FOMC 회의 종료 전까지 간을 보던 뉴욕증시 투자자들은 회의 직후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하락세를 탔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FOMC 성명과 점도표 발표 직후 상승 반전에 성공했고,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상승폭이 확대됐다. 나스닥지수는 낙폭을 대거 좁혔다. 그러나 성명 발표 30분 뒤 파월 의장이 기자회견을 시작하면서 흐름이 바뀌었다. 시장은 약세로 돌아섰고, 결국 3대 지수가 모두 내렸다. CNBC에 따르면 다우지수는 전일비 76.85p(0.22%) 내린 3만4440.88, S&P500은 41.75p(0.94%) 하락한 4402.20으로 마감했다. 나스닥은 209.06p(1.53%) 급락한 1만3469.13으로 미끄러졌다. '월가 공포지수'라고 부르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7% 넘게 뛰며 시장 불안을 방증했다. VIX는 전일비 1.03달러(7.30%) 급등한 15.14달러로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그러나 필수소비재(0.15%), 보건(0.02%), 부동산(0.13%), 유틸리티(0.1%) 등 4개 업종이 올랐다. 하락세를 기록한 나머지 7개 업종 가운데 기술주 양대 업종이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기술업종이 1.77%, 통신서비스업종이 1.89% 급락했다. 매파로 돌아선 파월 뉴욕증시를 급격한 하락세로 돌아 세운 것은 파월 연준 의장이었다. 파월은 기자회견에서 연준의 최대 정책목표가 물가안정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제 무의미하다는 지적이 일부에서 나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2% 인플레이션(물가상승) 목표를 재확인했고, 목표 달성을 향한 길이 멀다고 밝혔다. 또 인플레이션의 싹을 확실히 잘라버리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에 느슨하게 대응했다가 인플레이션이 계속 재발하면서 긴축과 완화를 반복해 경제를 초토화시켰던 1970년대 연준의 전철을 밟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파월은 특히 올해 미 경제 연착륙이 기본 시나리오냐는 질문에 곧바로 '노'라고 답해 시장을 더 냉각시켰다. 소비 위축 속에 일각에서 제기되는 미 경제 경착륙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시인한 것이다. 그러나 그는 이같은 전망에도 불구하고 연내 한 번 더 금리를 가능성을 시사했다. 아울러 내년에 예상되는 금리인하는 6월 전망했던 4차례에 비해 반토막난 2회에 그칠 것임을 예고했다. 빅7 급락 대형기술주 7개를 지칭하는 이른바 빅7은 일제히 급락했다. FOMC 직후만 해도 보합세를 보이거나 낙폭이 크지 않았고, 테슬라 등 상승세를 보인 종목도 있었지만 파월 기자회견 뒤 일제히 급락세로 돌아섰다. 애플은 3.58달러(2.00%) 하락한 175.49달러, 마이크로소프트(MS)는 7.88달러(2.40%) 급락한 320.77달러로 마감했다. 알파벳은 4.30달러(3.12%) 급락한 133.74달러로 미끄러져 빅7 가운데 낙폭이 가장 컸다. 연말 쇼핑 대목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지만 아마존도 2.34달러(1.70%) 하락한 135.29달러로 밀렸다. 엔비디아는 3% 가까이 급락했다. 12.81달러(2.94%) 급락한 422.39달러로 추락했다. 메타플랫폼스는 5.40달러(1.77%) 하락한 299.67달러, 테슬라는 3.91달러(1.47%) 내린 262.59달러로 마감했다. IPO주에 그림자 최근 기업공개(IPO) 뒤 거래를 시작한 종목들은 이날도 부진했다. 14일 첫 거래에서 25% 폭등하며 돌풍을 일으켰던 영국 반도체 설계업체 ARM은 15일부터 이날까지 거래일 기준으로 나흘 연속 매일 4% 넘는 급락세 기록을 이어갔다. 이날은 2.26달러(4.10%) 급락한 52.91달러로 미끄러졌다. 공모가 51달러에 접근하고 있다. 전날 공모가 대비 40% 폭등한 42달러로 출발했지만 뒷심 부족으로 12% 뛴 33.70달러로 첫 거래를 마쳤던 인스타카트는 이날 11% 폭락했다. 3.60달러(10.68%) 폭락한 30.10달러로 주저앉으며 공모가 30달러에 바싹 다가섰다. 이날 오후 첫 거래를 시작한 마케팅 자동화 플랫폼 클라비요도 인기 몰이에 성공은 했지만 역시 뒷심 부족을 드러냈다. 전날 저녁 설정한 공모가 30달러에 비해 23% 폭등한 36.75달러로 첫 거래를 시작한 클라비요는 장중 39.47달러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후반으로 가면서 상승폭이 대거 좁혀졌다. 마감 시한이 거의 다 돼 30.26달러까지 밀리기도 한 끝에 막판 매수세가 유입되며 결국 공모가보다 2.76달러(9.20%) 폭등한 32.76달러로 마감했다. 국제유가, 1% 하락 한편 국제유가는 연준의 추가 금리인상 예고 여파로 1% 하락했다. 국제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전일비 0.86% 내린 배럴당 93.53달러, 미국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1.01% 하락한 90.28달러로 마감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3-09-21 05:58: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