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은 30일 서울 성북구 소재 북한산국립공원사무소에서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범국민 운동 '산해진미 캠페인' 업무협약을 기업·공공기관과 체결했다. 산해진미 캠페인은 '산(山)과 바다(海)를 참(眞) 아름답게(美) 만들자'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번 업무협약에 참여하는 기업·기관은 에스케이(SK)이노베이션,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 해양경찰청, 도로교통공단, 한국환경공단이다. 이들 기업·기관은 앞으로 기후변화 대응 자원봉사활동 참여를 독려하고 탄소중립사회 실현을 위한 환경정화 활동을 공동으로 기획, 운영, 홍보하는 등 협력한다. 아울러 국립공원의 환경보전활동과 연계하여 걷거나 뛰면서 쓰레기를 줍는 자원봉사(플로깅) 행사도 함께 진행한다. 송형근 국립공원공단 이사장은 "이번 협약 체결로 국립공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자기 쓰레기 되가져가기, △폐플라스틱·알루미늄캔 재활용, △친환경 탐방 실천 등이 전국적으로 확대되고 범국민 운동으로 활성화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면서 "국립공원공단이 우리나라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사회실현에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전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3-08-30 15:14:23[파이낸셜뉴스 부천=노진균 기자] 나무 1100그루의 이산화탄소 정화 효과가 기대되는 이끼 생태정원이 부천 중앙공원에 조성됐다. 여기에는 시민 정원사 양성교육 수강생들이 참여해 손을 보태며 그 의미를 더했다. 부천시에 따르면 이달 22일 부천중앙공원에 탄소흡수원을 조성했다고 27일 밝혔다. 탄소흡수원은 탄소꽃이끼, 털깃털이끼 등 6종의 이끼와 화관목, 경관석 등을 활용해 한라산을 형상화한 이끼 생태정원으로 구성됐다. '2023년 부천 시민정원사 양성교육' 수강생들이 그간 배운 이론을 바탕으로 현장에서 직접 조성에 참여했다. '부천 시민정원사 양성교육'은 시민주도형 정원문화 확산에 이바지하기 위해 지난 2018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사업으로 지난해까지 총 232명의 시민·마을 정원사를 양성했다. 올해는 35명의 교육생을 모집했으며, 실용적인 정원조성 및 유지·관리를 중심으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탄소흡수원의 주요 재료인 이끼는 습윤성이 있어 도심 열섬현상, 홍수피해 저감 효과가 있다. 특히 이산화탄소 농도를 줄이고, 미세먼지와 같은 도시의 유해 물질을 흡착하는 능력이 탁월해 최근 조경 재료로 주목받고 있다. 이끼 4m×3m 면적으로 1년에 240t의 이산화탄소를 정화할 수 있는데, 이는 나무 275그루가 정화할 수 있는 양이다. 이날 조성한 탄소흡수원은 48㎡으로 나무 1100그루의 이산화탄소 정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부천시 관계자는 "시는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 실천을 위해 다양한 탄소흡수원을 조성할 계획"이라며 "기후 위기를 겪고 있는 생태계를 복원하고, 지속가능한 녹색 생태도시 부천을 만드는 데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3-06-27 10:23:34【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 서구는 올해 탄소중립 공원 조성을 위해 공원 7곳을 리모델링한다. 6일 인천 서구에 따르면 올해 지역 내 공원에 노후 공원 리모델링, 쿨링포그(Cooling Fog) 시스템 도입, 스마트 태양광 조명 설치, 공공와이파이 도입, 스마트 태양광 무선 충전 벤치 설치 등을 추진한다. 노후 공원 리모델링은 원도심 내 노후화된 공원시설을 전면 개선해 녹음을 확충하고 스마트에코 시설물을 도입하는 등 주민을 위한 다양한 편의를 제공한다. 허암공원 등 7곳이 대상이다. 쿨링포그 시스템은 미세먼지 흡착뿐 아니라 주변 대비 3~5℃ 낮은 쿨링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 지난 2021년 서곶근린공원, 군도공원, 주자공원 등에 설치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절골공원, 가좌이음숲 등 2곳에 추가하며 제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스마트 태양광 조명은 야간 시간대 공원 내 빛 취약 구간을 보완하고 이용객의 안전사고도 예방한다. 서구는 지난해 간촌공원 등 10곳에 마련한 데 이어 올해에도 절골공원 등 5곳에 설치할 예정이다. 이 밖에 공공와이파이(WI-FI) 서비스가 시행 중인 주자공원, 아랫말공원, 군도공원, 길쌈공원 등에 기 설치된 스마트 태양광 조명, 무선 충전 벤치 등과 함께 공원 이용객에게 한층 높아진 편의성을 제공한다. 강범석 서구청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에너지 절감 대책을 발굴하고 친환경 자원을 적극 활용해 탄소중립 실현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3-01-06 16:49:06[파이낸셜뉴스]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전해철 위원장과 제4회 '국립공원 미래전략 토론회'를 오는 29일 오후 1시30분부터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연다고 28일 밝혔다. '탄소중립을 위한 발걸음, 지역과 시민 주도 혁신'이 주제다. 전 지구적 기후위기 문제에 대처하기 위해 정부, 지방기관, 시민사회가 할 수 있는 역할을 논의한다. 올해로 제4회를 맞는 이번 토론회는 우리나라가 탄소중립 사회로 전환하는데 국립공원의 역할과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장이다. 지난해부터 반기별로 주제를 선정해 국내외 전문가가 함께하고 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지난 3회 토론회까지 온·오프라인 방식으로 병행해 열렸지만, 4회부터는 대면 행사로 열린다. 전해철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은 "입법부, 정부 나아가 지역과 시민이 연대의 힘을 발휘해 탄소중립을 위한 움직임이 확장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송형근 국립공원공단 이사장은 "국립공원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의 탄소중립을 위해 지역과 시민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라며 "이번 토론회와 같이 시민사회와 교류하고 협력하는 의미 있는 자리를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라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2-09-28 12:29:30【파이낸셜뉴스 의왕=강근주 기자】 의왕시는 백운호수를 탄소중립공원 조성하기 위해 관련기관 간 상호협력을 위한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의왕시를 비롯해 이소영 국회의원(의왕-과천), LS일렉트릭, 한국전력공사, 한국에너지공단은 백운호수 내 모든 전기에너지를 친환경 에너지로 공급하는 탄소중립공원 조성과 관련해 상호 협력을 약속했다. 탄소중립공원은 공원에서 사용하는 모든 전력을 자급자족하는 시스템을 갖추게 된다. 또한 국내 최초 마이크로그리드를 활용한 분산에너지 시스템을 갖춘 공원이 된다. 의왕시 관계자는 탄소중립공원 조성이 기존 송전선로 기반 중앙집중형 에너지 시스템에서 미래형 분산에너지 시스템으로 전환하는 모범사례이자 기후위기 대응에 명확한 청사진을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제 의왕시장은 협약식에서 “탄소중립공원을 위해 협력을 약속해줘 감사하며, 이번 협약을 통해 탄소중립을 선도하고 백운호수공원이 명품공원으로 또 한 번 발돋움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2-08-22 00:08:33LS일렉트릭이 경기도 의왕시, 이소영 의원실(의왕, 과천), 한국전력 경기본부, 한국에너지공단과 함께 마이크로그리드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탄소중립’ 공원 조성을 추진한다. LS일렉트릭은 18일 의왕시청에서 의왕시 등 4개 기관과 함께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하기 위해 의왕시 백운호수 공원 내에 탄소중립 공원을 조성키로 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경기도 의왕시 학의동 소재 백운호수 공원 내 부지(2만4242㎡)에 다양한 분산에너지 인프라를 구축해 공원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량을 감축함으로써 탄소중립을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탄소중립 공원에는 주차장 태양광 시스템과 전기차 충전시설, 에너지저장장치(ESS)를 구축해 시민 편의를 제공하는 동시에 매전 수익으로 운영비를 확보하고 에너지 자급자족은 물론 인근지역에 정전이 발생할 경우 전기공급(비상전원) 역할도 수행할 수 있게 된다. 탄소중립 공원 조성을 위해 의왕시청은 공원 부지 제공, 전력계통연계 및 도로 사용 등 인·허가를, 이소영 의원실은 분산에너지와 마이크로그리드 관련 제도와 정책 수립 활동을 각각 지원한다. 한전 경기본부는 전력계통연계 기술 검토와 전력설비 설치·운영에 대한 기술 지원을, 한국에너지공단은 분산에너지 운영 데이터를 확보해 신규 제도를 실증하고, 개선안을 마련하는 역할을 수행키로 했다. LS일렉트릭은 실질적인 투자를 통해 전기에너지 자급자족이 가능한 마이크로그리드를 구축하는 한편 사업 운영 중 취득한 운영데이터를 협력기관과 공유할 계획이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탈탄소·기후변화 대응은 역행할 수 없는 ‘시대적 흐름’으로,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탄소중립 기술의 발전과 확산은 세계 모든 국가들의 과제”라며 “공원을 성공적으로 조성해 시민 편의를 극대화하는 동시에 관련 데이터를 기반으로 더 나은 탄소중립 인프라가 구축·확산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2-08-18 10:57:43【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시가 울산대공원~테크노일반산업단지 일원에 ‘탄소중립 미래과학공원’을 조성한다. 울산시는 24일 국립탄소중립전문과학관 건립과 관련해 ‘울산 탄소중립 미래과학공원' 조성 계획을 발표했다. 국립울산 탄소중립 전문과학관 등과 연계해 일상 속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친환경 공간을 만들고 탄소중립 첨단 기술·산업 체험공간을 마련해 전 지구적 과제인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한다는 내용이다. 울산시는 앞서 지난해 12월 울산 최초의 국립시설 ‘탄소중립 전문과학관’을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이곳을 이용해 탄소중립 문화 확산과 홍보의 영남권 거점으로 만들 계획이다. 과학관은 울산박물관 인근 옛 유류부대 부지 2만225㎡에 연면적 7710㎡ 규모로 건립되며 오는 2026년 개관 예정이다. 내부는 울산의 부유식해상풍력과 수소산업 등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첨단 과학기술 전시와 교육, 체험 공간으로 꾸며진다. 이어 울산시는 과학관 인근에 국립산업기술박물관과 지역 대기업과 연관된 미래기업관 등 적합한 국립시설을 추가로 유치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수소전기 등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친환경 탄소중립 지구’도 조성한다. 시 관계자는 “울산 탄소중립 미래과학공원은 울산의 산업과 과학, 역사, 생태 환경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울산만의 차별화된 문화공간이 될 것”이라며 “2050 대한민국 탄소중립을 견인하는 전국적인 명소로 조성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2-03-24 15:57:21[파이낸셜뉴스] 환경부는 외교부와 우리나라가 제안해 채택된 최초의 유엔 기념일이자 국가 기념일인 '제5회 푸른 하늘을 위한 국제 맑은 공기의 날'을 맞아 다양한 행사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올해로 5번째를 맞는 '푸른 하늘의 날'의 정부 기념식은 오는 5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열리며, 유튜브 중계 등 온라인 방송으로도 방영될 예정이다. 유엔환경계획(UNEP)에서 정한 올해 푸른 하늘의 날 주제는 '맑은 공기를 위한 투자(Invest in #Clean Air Now)'로, 대기오염 극복을 위해 정부·기업·시민사회·개인 모두의 시간, 자원, 노력 등이 필요하다는 의미를 담았다. 우리나라는 푸른 하늘을 위해 대국민적 관심과 참여가 필요함을 강조해 올해 주제문을 '맑은 공기를 위해, 나부터! 지금부터!'로 정했다. 정부는 제5회 푸른 하늘의 날을 맞아 대기환경 개선 유공자 총 5명에게 정부포상을 수여한다. 대통령 표창에는 고등기술연구원 연구조합단체, 허세진 한국생산성본부 선임전문위원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국무총리 표창에는 손정석 대기질통합예보센터 연구사, 박성욱 한양대학교 교수, 신진호 한국실내환경학회 학회장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환경부 소속기관과 지자체에서는 푸른 하늘의 날을 맞아 대기질 개선을 위한 다양한 행사를 추진한다. 수도권대기환경청은 오는 5일 서울 광진구 서울어린이대공원에서 전시·공연·체험 등 문화행사를 개최하고 '하늘사랑' 그림 공모전 수상작을 시상한다. 경기도에서는 2024 청정대기 국제포럼, 인천광역시에서는 친환경 실천 체험 행사, 경상남도에서는 자동차 배출가스 무상점검을 실시하는 등 전국적으로 약 55건의 연계 행사 및 홍보를 추진한다. 외교부는 초국경적 대기오염 해결을 위한 협력 필요성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기 위해 제4회 월경성 대기오염 국제포럼을 오는 9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대면-비대면 혼합 방식으로 개최한다. 포럼에서는 △기후변화와 대기오염: 대기질 개선과 탄소중립 정책 간 조율의 필요성 △월경성 대기오염과 인공지능을 주제로 국내외 전문가 간 심도 있는 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다. 유엔기구에서도 푸른 하늘의 날을 맞아 대기질을 위한 다양한 연계 행사를 연다. 유엔환경계획 본부에서는 '지속가능한 폐기물 관리를 통한 도시의 대기질 개선'을 주제로 온라인 세미나를 진행한다. 유엔본부·워싱턴·알마티 등 세계 주요 도시에서도 푸른 하늘의 날을 주제로 기념행사를 선보인다. 이병화 환경부 차관은 "푸른 하늘의 날을 계기로 국제사회와의 공조를 견고히 하고, 국내 대기정책의 개선을 통해 더욱 푸른 하늘을 만들어 가겠다"고 전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4-09-04 13:50:29[파이낸셜뉴스]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은 9월21일 청년의 날을 앞두고 국립공원 야영장, 생태탐방원, 대피소를 이용하는 청년에게 9월2일부터 30일까지 숙박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국립공원 청년 주간을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청년은 청년기본법에 따른 19세 이상, 34세 이하 청년이다. 공단은 북한산 사기막야영장, 태안해안 몽산포야영장 등 48개 야영장과 변산반도 생태탐방원 등 9개 생태탐방원을 비롯해 지리산 장터목대피소 등 13개 대피소를 운영하고 있다. 9월 주중 평일에 야영장과 생태탐방원, 대피소를 이용하는 청년 이용객에게 숙박료 30%를 할인해 준다. 자세한 사항은 국립공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국립공원공단은 9월20일부터 22일까지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열리는 2024 청년정책 박람회에서 국립공원 탄소중립 청년 서포터즈 등 다양한 청년 사업을 홍보할 예정이다. 송형근 공단 이사장은 "이번 국립공원 청년의 날 기념 주간 행사를 시작으로 앞으로도 청년들을 위한 국립공원만의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8-28 14:49:00【파이낸셜뉴스 광명=장충식 기자】 경기도 광명시는 내년부터 '온실가스감축인지 예산제'를 본격 도입한다고 23일 밝혔다. 온실가스감축인지 예산제는 국가와 지방정부가 예산이나 기금을 편성할 때 온실가스감축 효과를 평가하고, 주요 재정 사업이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방향으로 편성·집행되도록 하는 제도이다. 시는 이와 관련, 올해 3월 착수한 '광명시 온실가스감축인지 예산서 시범작성 연구용역'을 최근 완료하고 '2024년 회계연도 광명시 온실가스감축인지 예산서'를 발간했다. 이 연구용역은 지방재정에 적용할 수 있는 예산제 가이드라인이 불분명한 상황에서 기후예산을 분류하고, 온실가스감축 효과를 평가해 봄으로써 실제적인 탄소중립 예산 수립을 위해 광명시가 선제적으로 시행한 용역이다. 분석에 따르면 광명시는 2024년 회계연도 기준으로 시 전체 예산 1조2483억원 중 감축 예산은 전체 예산의 5.8%인 798억원으로 집계됐다. 세부사업 기준으로 온실가스 감축 사업은 전체 2101개 사업 중 122개, 배출 사업은 16개이며, 나머지는 온실가스 배출이나 감축과 관련이 없는 중립 사업으로 분류된다. 122개 사업 중 온실가스 감축 예상 효과를 정량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사업은 수소 및 전기 등 친환경차 구매 보조, 탄소중립포인트제 운영, 신재생에너지 보급 사업, 공원 나무 식재, 음식물 폐기물 감량, 가정용 저녹스 보일러 보급 등 32개 사업이다. 이들 사업을 통해 광명시가 감축할 수 있는 온실가스 예상 감축량은 4224tCO₂eq(이산화탄소환산량)으로 집계됐다. 광명시는 온실가스감축인지 예산제를 운영하는 것이 강제조항이 아님에도 선제적으로 관련 조례를 제정하고 연구용역을 통해 실제 적용할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는 데에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법'에 따르면 국가와 지방정부는 온실가스감축인지 예산제를 실시해야 하지만, 현재 지방재정법, 지방회계법 등 관계 법률이 개정되지 않아 예산제 운영은 강제성이 없다. 그럼에도 광명시는 2023년 11월 '광명시 온실가스감축인지 예산제도 운영 조례'를 제정하고, 지방재정 전면 도입에 대비해 가이드라인 및 운영체계를 마련했으며, 이번 용역을 통해 2024 회계연도 광명시 온실가스감축인지예산서를 발간했다. 광명시는 2025년 본예산 편성부터 예산제를 본격화하여 온실가스 감축 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와 배출 사업에 대한 상쇄 방안을 강구하는 등 탄소중립 이행 수단으로서의 재정 관리에 힘쓸 예정이다. 박승원 시장은 "광명시는 실제적인 2050 탄소중립도시 실현을 위해 제도적 기반을 충실히 선제적으로 준비하고 있다"며 "온실가스감축인지 예산제의 원활한 안착을 위해 시민의 관심과 공감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만큼 시민 참여를 높이는 방안도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8-23 10:5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