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텔레비전 등 가전제품에도 '탈플라스틱' 바람이 분다. 환경부는 LG전자, 자원순환사회연대와 함께 1일 오후 엘지사이언스파크에서 가전분야 ‘탈플라스틱 실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홍정기 환경부 차관을 비롯해 박형세 LG전자 부사장, 김미화 자원순환사회연대 이사장 등이 참여했다. 이번 협약은 텔레비전, 사운드바 등 가전제품에 들어가는 플라스틱의 사용을 줄이면서, 기존 플라스틱도 재생원료로 대체하는 등 가전분야 탈플라스틱 실천을 위해 마련됐다. 우선, LG전자는 올해부터 텔레비전과 사운드바 본체에 사용하는 플라스틱 원료의 약 30%를 폐자동차 전조등 또는 폐가전제품 등을 재활용해 생산한 재생원료로 대체한다. 또한, 페트병 재생원료를 100% 사용한 직물 소재를 외관에 적용한 사운드바 제품도 출시할 예정이다. 유통과정에서도 플라스틱을 저감하기 위해 사운드바 포장에 사용하는 스티로폼은 종이 완충재로 대체하며, 에어콘 실외기의 포장에 사용한 종이박스와 스티로폼 완충재도 다회용 포장재로 교체한다. 또한, LCD 텔레비전 대비 플라스틱 사용량이 30%에 불과한 OLED 텔레비전 제품 생산 확대를 추진한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LG전자는 다른 제품에 대해서도 중장기적으로 일정 비율 이상 재생원료를 사용하도록 하는 방안을 연내에 마련할 예정이다. LG전자는 올 한해 탈플라스틱 실천을 통해 폐플라스틱 약 1050톤을 재활용하고, 1만여톤의 플라스틱(스티로폼 포함)을 절감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와 함께, 자원순환사회연대는 재생원료 사용 제품에 대한 소비자 인식개선 및 착한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소비자 홍보, 교육 등을 추진해 기업의 탈플라스틱 전환을 지원하기로 했다. 홍정기 환경부 차관은 “순환경제 사회로의 전환을 위해 정부와 기업이 힘을 모아야 한다"면서 "세계를 선도하는 가전분야 대표 기업에서 탈플라스틱 실천을 위해 주도적인 역할을 해주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1-06-01 13:48:54[파이낸셜뉴스] 탄소의 시대에서 녹색의 시대로 전환할 20년 국가 계획이 나왔다. 앞으로 2040년까지 에너지 전환, 탈플라스틱, 탈석탄 등의 정책이 집중적으로 실시된다. 환경부와 국토교통부는 10일 제52차 국무회의에서 '제5차 국가환경종합계획(2020~2040)'과 '제5차 국토종합계획'(2020~2040)'이 의결됐다고 밝혔다. 양 계획의 연계 수립을 통해 환경과 국토계획의 통합관리를 추진한다. 양 계획은 환경과 국토를 대상으로 장기적인 발전 방향을 제시하는 20년 단위 최상위 법정 계획이다. 정부는 2015년 제4차 국가환경종합계획(2016~2035)을 수립해 추진해 왔으나 국토계획 등 다른 계획과의 정합성, 지자체 환경계획과의 연계성 등에 한계가 있었다. 양 계획의 연계 수립을 위해 환경부와 국토부는 양 부처 차관을 공동 의장으로 하는 국가계획수립협의회를 지난해 10월 이미 발족시킨 바 있다. 통합관리 5대 추진전략은 인구감소시대에 대응한 국토공간구조 개편을 비롯해 국토환경의 연결성 강화를 위한 체계적 국토 관리, 기후변화에 대응한 저탄소 국토환경 조성, 첨단기술을 활용한 혁신적 국토-환경공간 구현, 남북협력과 국제협력을 통한 글로벌 위상 제고 등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양 부처는 5대 전략을 이행하기 위해 국토모니터링(국토부)과 국가환경모니터링(환경부)을 공유하는 체계를 구축했다"며 "2020년부터 이행관리 세부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협의체를 구성해 운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5차 계획에는 국민이 직접 계획수립에 참여하는 국민참여단을 운영해 시민사회, 지자체, 전문가 등 광범위한 이해관계자와 소통했다. 이를 통해 에너지 전환, 플라스틱 중독사회 탈피와 같은 전향적인 목소리가 계획에 반영됐다. 또한 국토 공간환경전략과 권역별 공간환경전략을 최초로 제시했다. 이에 따라 국토생태축 개념이 확립됐으며 한강·수도권 등 각 권역의 상황에 따른 환경전략이 제안됐다. 기후변화에 특히 취약한 지역이나 환경질이 열악한 지역 등을 뽑아 기후탄력성 개선지역, 환경질 관리지역 등으로 지정하는 등 공간기반 환경관리전략이 새롭게 설정됐다. 석탄발전소의 신규건설 중단과 기존 시설에 대한 과감한 감축도 추진된다. 궁극적으로 탈석탄사회로 전환하기 위해 탈석탄 로드맵에 대한 사회적 대화를 추진키로 했다. 친환경 연료 전환, 배출시설 관리 강화 등을 통해 2040년까지 초미세먼지(PM2.5) 농도를 세계보건기구(WHO) 권고 수준인 10㎍/㎥까지 저감한다는 방침이다. 2017년 기준 서울은 23㎍/㎥ 수준이다. 2040년까지 유통화학물질에 대한 유해성 정보를 100% 확보하고, 나노물질, 미세플라스틱, 내분비계교란물질과 같은 신규 위해요소에 대한 감시 및 위해성평가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같은 기간 전기·수소차 판매율을 80%까지 끌어올리기 위해 배출기준과 연비기준을 강화하고, 저공해자동차 보급목표제도 단계적으로 강화한다. 자동차 탈내연기관화 로드맵 수립을 위한 사회적 대화를 추진하고, 2050 장기 저탄소전략을 수립한다.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앞으로 20년은 인류가 탄소문명에서 녹색문명으로 전환해야 하는 중대한 시기"라며 "제5차 국가환경종합계획이 대한민국의 녹색전환에 방향타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km@fnnews.com 김경민 홍창기 기자
2019-12-10 16:14:58[파이낸셜뉴스]환경부가 15번째 자원순환의 날을 맞아 플라스틱 폐기물을 줄이기 위한 대국민캠페인을 벌인다. 환경부는 오는 6일 오후 충남 아산환경과학공원에서 제15회 자원순환의 날 기념식을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정부는 지난 2009년부터 매년 9월 6일을 자원순환의 날로 지정해 생활 속 자원순환 실천의 중요성과 의미를 널리 알리고 있다. 9와 6은 서로를 거꾸로 한 숫자로, 순환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올해 주제는 '지구를 지키는 좋은 습관, 바이바이 플라스틱(Bye Bye Plastic)'이다. 코로나19 이후 급증하는 플라스틱 오염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환기하고 플라스틱 폐기물을 줄이기 위해 다 같이 실천하자는 의미를 담았다. 환경부는 6월 5일 환경의 날을 맞아 생활 속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한 '바이바이 플라스틱' 실천 운동을 시작하기도 했다. 이날 기념식에 앞서 오전에는△분리배출 체험교육 △쓰레기 발생이 없는(제로웨이스트) 제품 전시 △새활용(업사이클) 제품 만들기 체험 등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부대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특히 환경부는 폐플라스틱 원료로 만든 티셔츠와 가방, 돗자리 등 업사이클 제품을 전시한다. 또 '탈 플라스틱' 실천 다짐을 서명하고 인증하는 장소를 마련해 시민들의 참여를 독려할 예정이다. 기념식에 참여하지 못하는 시민들은 자원순환 실천 플랫폼 누리집과 환경부 SNS 등을 통해 서약할 수 있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순환경제사회로의 전환을 위해서는 국민 모두의 관심과 참여가 중요하다"며 "이번 자원순환의 날이 불필요한 플라스틱과 작별 인사하고 실천이 확산되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정부도 생활 속 실천 기반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3-09-05 14:09:52[파이낸셜뉴스] 신열우 소방청장은 4일 생활 속 일회용품과 플라스틱 줄이기 실천을 위한 '탈(脫) 플라스틱 고고 챌린지'에 동참했다. 신 청장(가운데)은 세종시 정부세종2청사 소방청에서 챌린지 참여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소방청 제공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2021-06-04 14:28:49[파이낸셜뉴스] 환경부는 올해 수소차, 전기차 등 미래차 30만대 시대 달성을 위해 전기충전기 3만기, 수소충전기 100기 이상을 신설하고 공공기관의 신규 구매차량 80%를 미래차로 구매키로 했다. 환경부는 1일 '2021년 환경부 업무계획'을 발표하며 탄소중립 목표를 향한 이행체계 구축을 위해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 이행점검·평가 체계 구축 △2030년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상향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관계부처 합동으로 '기후대응기금'을 조성하고 올 상반기 중 '탄소종합정보연구센터(가칭)' 구축을 위한 계획을 마련한다. 탈플라스틱 사회 전환을 통해 부문별 온실가스도 줄여나간다. 과대포장 사전검사 등을 통해 1회용품, 포장재 사용을 줄이고 페트병 투명재질을 의무화 한다. 이를 바탕으로 폐기물 부문 온실가스를 2017년 대비 19% 감축할 방침이다. 노후경유차 조기폐차 확대를 통해 친환경차 전환도 유도한다. 사회 전 부문의 기후변화 적응 능력 강화를 위해 이행점검 체계를 구축하고, 개발사업의 기후변화 영향평가 절차도 마련한다. ■전기차, 수소차 대중화 환경부는 그린뉴딜 성과 체감을 위해 올해 미래차 30만 시대를 달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전기충전기 3만기, 수소충전기 100기 이상을 신설한다. 공공기관의 경우 신규차량 80% 이상을 친환경차로 구매하고 민간기업은 자발적으로 2030년까지 보유차량 100% 전환토록 유도한다. 환경부 관계자는 "2023년부터 저공해차 목표 미달성한 기업에는 매출액 1% 범위 내에서 기여금을 부과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환경부는 올해 녹색 유망기업 420개 지원, 5대 분야 탄소중립 연구개발 추진 등을 통해 녹색일자리 3만개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녹색산업 육성 지역검저으로 5대 녹색융합 클러스터 전략을 마련한다. 5대 클러스터는 △청정대기 △생물소재 △수열에너지 △폐배터리 △자원순환(탈프라스틱) 등이다. 또 올해 탄소중립 녹색기술개발 전략을 수립하고 5대 분야, 10개 연구개발 사업을 추진한다. ■미세먼지 저감 총력 환경부는 미세먼지 저감 등 안전한 환경 조성에도 주력한다. 올해 초미세먼지 농도를 18㎍/㎥(2017년 미세먼지 종합대책의 2022년 목표)까지 저감시키는 것이 목표다. 위성-항공-지상으로 이어지는 입체적 미세먼지 감시체계를 고도화 하고, 지역특화 대책을 발굴·시행한다. 또 2019년 11월 부터 시작된 한-중 청천계획을 지속 이행하고, 한·중 양국의 미세먼지 저감성과를 공동으로 알리는 등 국제 협력도 강화한다. 이 밖에도 통합물관리 강화, 폐기물 관리 고도화, 가습기살균제 지원 등 취약계층 환경오염 피해 예방과 안전망도 구축할 계획이다. 한정애 환경부 장관은 “2021년은 탄소중립 전환의 원년이 될 것”이라며 “환경부가 선도하여 2050년 탄소중립 이행기반을 마련하고 그린뉴딜 체감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1-02-01 11:04:56【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탈플라스틱, 탄소 중립 이행 등 순환 경제 추세에 발맞춰 울산에 플라스틱 순환 경제 실증시설이 들어선다. 울산시는 오는 2028년까지 총 사업비 280억원을 투입, 고부가가치 화학소재 개발 및 친환경 재활용 산업 발전을 위한 ‘울산형 플라스틱 순환 경제 산업기반 구축 사업’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최근 SK지오센트릭을 비롯한 지역 대기업들은 대규모 폐플라스틱 재활용 공장 착공 등 고부가가치 화학적 재활용 사업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반면 중소기업들은 자체 설비 구축 부담 및 공공시설 부재로 재활용 고도화와 활성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관련 시설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번 순환 경제 산업기반 구축 사업은 ‘플라스틱 재·새활용 실증 지원센터’와 ‘화학적 재활용 해중합 실증 시설’ 등 2개 세부사업으로 추진되며 울산테크노파크가 수행한다. 울산시는 플라스틱 재생 원료를 사용한 고부가가치 원료 개발 및 제품 생산, 기술 검증까지 원스톱 지원체계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울산시는 화학적 재활용 시장의 경우 향후 10년간 연평균 17%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4-04-11 14:11:08[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2035년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를 지난 2018년 대비 52% 감축하고, 2040년까지 석탄발전소 가동을 중단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제22대 총선 기후공약을 발표했다. 탄소중립산업법(한국형 IRA법)을 제정하는 내용도 공약에 포함됐다. 김민석·이개호·정태호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은 20일 "기후위기는 경제위기이자 국가위기이며 선진국을 중심으로 탄소무역장벽이 빠르게 강화하고 있는 지금, 누가 얼마나 더 빨리 탄소배출을 줄이냐에 따라 국가경쟁력이 결정되고, 얼마나 빨리 RE100을 달성하느냐에 따라 기업의 운명이 걸려있다"고 강조했다. 먼저 민주당은 과감한 탄소감축으로 국가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2035년까지 NDC를 2018년 대비 52% 감축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2040년까지 석탄발전소 가동을 멈추는 '2040 탈석탄' 정책을 추진한다. 아울러 기후대응기금을 2027년까지 7조원 이상 확보하고 단계적으로 확대하며, 탄소세를 도입하는 등 에너지 세제를 탄소세제로 개편하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다. 배출권거래제 유상할당 비율도 상향해 전환부문을 2030년까지 단계적으로 100%까지 유상할당하고, '탄소예산'을 탄소중립기본법으로 반영하며 탄소예산을 기준으로 탄소중립정책을 추진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국가체계 개편안도 제시했다. 이를 위해 기후에너지부를 신설하고, 입법권 및 기후기금 예산심사권을 가진 국회 기후위기특별위원회를 상설화할 방침이다. 탄소중립 산업 육성도 강화한다. 이에 따라 탄소중립산업법(한국형 IRA법)을 제정해 글로벌 산업경쟁력을 강화하고, 재생에너지를 국가전략기술 투자세액공제 대상에 추가하거나 기후테크 등 탄소중립 R&D 투자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민주당은 RE100 국가 실현을 통해 기업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내용도 발표했다. 구체적으로 △재생에너지 3540 추진(2035년 재생에너지 비중을 40%까지 확대) △공공기관 건물, 철도, 도로 등 공공 RE100 추진 △'RE100 산단' 조성으로 기업의 RE100 지원 △재생에너지 공급 확대에 따른 계통연계 강화 등이다. ESG와 기후금융도 활성화한다. 기업의 ESG 도입 확산 지원 강화를 위해 '기업의 ESG 도입 및 확산 지원법(가칭)' 제정을 추진하고, 녹색투자금융공사를 설립해 재생에너지 기업 대상 녹색보증을 도입하는 등 탄소가치평가에 기반한 자금조달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나아가 RE100 펀드를 조성하고, RE100용 발전사업 융자 우선 사업 등 기업금융 활성화를 추진하며 녹색 공공조달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친환경 대중교통 및 녹색건축물도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세부적으로 △광역권별 월3만원 청년패스, 월5만원 국민패스, 무상 어르신패스로 대중교통 무제한 이용 △2035년 내연기관차 판매 중단 △영세 화물운송사업자의 친환경차 전환 지원 확대 △제로에너지건축물 및 그린 리모델링 활성화 추진 등이 주 내용이다. 이 외에 폭염, 수해, 산사태 위험지역 주민에 대한 이주를 지원하고 '기후재해비상대응 시나리오'를 수립하거나, 재생에너지 사업에 참여한 지역주민에게 햇빛·바람·바이오 연금(기후연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아울러 탈플라스틱대책 추진을 위한 컨트롤타워를 설치하고, 화석연료의 단계적 폐지 로드맵 등 탈석탄발전법을 제정할 예정이다. 민주당 측은 "더불어민주당은 국가와 기업의 생존이 걸려 있는 기후위기 극복을 위해 과감한 탄소감축과 RE100 국가 실현으로 우리 산업과 기업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정의로운 전환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03-20 10:50:53SK텔레콤은 다회용 컵 사용 문화 정착에 기여한 자사 대표 친환경 프로젝트 ‘해피해빗’을 자원순환 영역으로 확대해 탈탄소 전환을 본격 가속화하겠다고 6일 밝혔다. SKT는 이날 제15회 자원순환의 날을 맞아 ‘해피해빗’ 프로젝트의 향후 방향성으로 ‘탈탄소 전환’을 제시하고 기존에 다회용 컵 이용 문화 확산을 이끌었던 ‘해피해빗’ 앱을 새롭게 고도화해 무색 페트병, 고품질 재활용품 수거 등 재사용 분야는 물론 재활용 분야로까지 확장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SKT는 그 동안 다회용 컵을 통해 쌓은 경험과 노하우와 인프라를 기반으로 일회용기 전반에 걸친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고, 소각·매립돼 버려지는 폐플라스틱의 자원순환 비율을 높이기 위해 ‘해피해빗’ 프로젝트를 확장하기로 했다. SKT는 ‘해피해빗’ 앱에 리사이클 포인트 기능을 추가, 사용한 무색 페트병을 무인 수거기에 배출 시 보상 포인트를 손쉽게 적립·관리하고 다양한 포인트로 전환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한국환경공단이 제공하는 탄소중립포인트와 연동해 탄소중립 실천에 따른 혜택도 받을 수 있게 된다. 이번에 리사이클 포인트 기능을 이용하게 되는 인천시 부평구 주민들은 ‘해피해빗’ 앱을 통해 주민공동이용시설에 설치된 무인 수거기에 무색 페트병을 반납할 때마다 1개당 10원의 보상 포인트와 kg당(누적기준) 100원의 탄소중립포인트를 받게 된다. 주민들은 자신의 ‘해피해빗’ 앱에서 리사이클 포인트 적립 현황을 손쉽게 확인하고 현금 또는 OK캐쉬백으로 실시간 전환해 사용할 수 있다. SKT는 지난 6월 인천광역시 부평구, 한국환경공단, 무인 수거기 스타트업과 함께 ‘시민이 만들어가는 자원순환 실천마을’ 상생협약을 맺고, 부평구 내 주민공동이용시설에 무색 페트병 무인 수거기를 설치해 무색 페트병 분리배출 기반을 갖췄다. SKT는 부평구를 시작으로 리사이클 포인트를 다양한 지자체, 공공기관, 기업들로 확대 적용하기 위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리사이클 포인트를 무색 페트병뿐만 아니라 유가 보상이 가능한 장난감 등 고품질 재활용품 영역으로 확대해 고객이 ‘해피해빗’ 앱 하나로 각종 자원순환 활동에 편리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한편 SKT는 ‘해피해빗’ 프로젝트에 다회용기 서비스를 추가해 국립공원 야영장 등에서 일회용품 쓰레기 배출을 줄이는 데에도 기여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국립공원공단과 업무협약을 맺고 치악산 구룡 야영장에서 다회용기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올해 5월에는 설악산 설악동 야영장으로 확대했다. 오는 21일 개장하는 북한산 사기막 야영장에도 다회용기 이용 시범 서비스를 제공한다. 야영장에서 일회용기 사용 절감을 유도해 환경 보전에 기여하자는 취지다. SKT는 시범사업 결과 및 고객 만족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향후 전국 국립공원은 물론 지방자치단체나 민간이 운영하는 야영장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이준호 SK텔레콤 ESG추진담당은 “지속가능한 탈플라스틱, 탈탄소 추진을 위해서는 전문 역량을 보유한 다양한 기업·기관들이 참여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생태계가 필요하다”며 “SKT는 해피해빗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이러한 생태계 조성을 위해 지속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3-09-06 08:23:54[파이낸셜뉴스] 특수지 전문기업 국일제지가 ESG 경영에 맞춘 종이 담배필터지 개발을 완료했다. 12일 국일제지에 따르면 이번에 개발 완료 된 담배필터지는 현재 전자담배에 적용돼 매출이 늘어나고 있다. 국일제지는 각종 지류의 제조, 가공 및 판매 도소매를 영위하는 기업으로 국내 케이티앤지(KT&G)를 비롯한 해외 담배회사에 연초담배용 특수를 주력지종으로 매출을 일으키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궐련형 전자담배를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삼는 케이티앤지와 함께 당 사는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친환경과 경제성을 고려 소비자 니즈에 맞는 필터소재 개발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업의 ESG경영에 따른 친환경 제품의 필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국일제지는 전통형 연초담배에 사용되는 아세테이트 토우 사용를 대체할 수 있는 친환경 종이 담배필터지를 개발해 제품판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담배필터의 주재료인 아세테이트 토우는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소재다. 아세테이트 토우는 최근 공급량 부족으로 가격이 상승됐고 환경오염으로 인한 규제가 강화됐다. 이에 국일제지의 종이담배필터지는 탈플라스틱에 대처하는 친환경 소재로 개발하게 됐다. 앞서 지난해 11월에 출시된 케이티앤지 궐련형 전자담배에는 이 회사에서 개발한 친환경과 기능성을 갖춘 종이필터가 사용되고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01-12 13:55:22[파이낸셜뉴스]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프라스틱공업협동조합연합회는 25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제11회 플라스틱산업의날' 기념행사를 연다.플라스틱산업의날은 프라스틱연합회 창립을 기념하고, 국내 플라스틱산업 발전에 기여한 업계 종사자의 노고 치하와 업계의 결속을 다지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플라스틱 업계는 석유화학 업계와 상생협약을 맺는다. 협약은 업계 간 표준계약서 기반의 연간 공급계약을 통해 장기간 거래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목적이다. 또 영세 중소기업 가격 협상력 제고, 생산성 향상, 친환경 소재 개발 등에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특히 기념식에서는 플라스틱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총 25명의 유공자가 플라스틱산업인상과 대통령표창 등의 표창을 수상한다. 신진문 태광뉴텍 회장이 PET 및 PC SHEET를 국내에서 유일하게 개발해 국내외 건축산업의 경쟁력 향상에 기여한 공로로 플라스틱산업인상을 받는다. 중소기업 발전과 육성에 기여한 공로로 이광옥 반도 회장이 대통령표창을 수상한다. 박경빈 동성화학 대표 등 7명에게는 산업부 장관상이 수여된다. 주영준 산업부 산업정책실장은 "플라스틱은 국민의 삶과 밀접하면서도, 주력 전방산업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파급력이 높은 산업으로, 플라스틱 산업인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탈플라스틱 사회로의 전환이라는 위기 속에서, 정부 역시 플라스틱 산업이 고부가·친환경 소재 등의 신성장동력을 마련할 수 있도록 여러 정책적 지원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산업부는 플라스틱 업계의 납품단가 관련 애로 해소방안 발굴을 위한 연구용역을 올해 상반기에 추진한 바 있다. 또 산업부는 환경부와 협의를 통해 2024년 말까지 일회용 생분해성 플라스틱을 '환경표지인증' 대상에 다시 포함하는 등, 생분해성 플라스틱 시장 활성화를 저해하는 규제를 집중 해소하고 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2-11-25 14:30: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