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오비맥주는 전라남도 해남에 위치한 '주사랑지역아동센터'를 '행복 도서관(해피 라이브러리)' 8호로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행복 도서관은 낙후된 지역아동센터를 최신 시설로 새 단장하고 교육 자재와 도서 등을 무상 제공하는 오비맥주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방과 후 돌봄이 필요한 지역 아동들의 학습환경 개선을 위해 2016년부터 5년째 실시하고 있다. 오비맥주는 전국 지역아동센터로부터 사연을 받아 올여름 연이은 태풍 피해로 시설 개보수가 시급한 전라남도 해남 지역에서 여덟번째 '행복 도서관'을 선정했다. 방과 후 30여명의 학생이 생활하는 '주사랑지역아동센터'는 태풍 바비와 마이삭 등으로 지붕이 손상되고 건물 누수 피해를 입어 불편을 겪고 있다. 오비맥주는 11월까지 노후한 센터의 학습 공간 리모델링은 물론 지붕 보수와 방수 공사 등 태풍 피해 복구를 위한 공사까지 병행해 아이들에게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교육환경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김미선 주사랑지역아동센터장은 "태풍 피해로 학습환경이 악화되어 고민이 많았는데 오비맥주의 지원으로 근심을 덜게 됐다"며 "깨끗해진 도서관에서 공부하며 행복해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벌써부터 눈에 그려진다"고 말했다. 오비맥주는 2016년부터 현재까지 서울과 청주, 광주 등에서 총 7개의 해피 라이브러리를 열었고 전국 지역아동센터에 기부한 도서의 누적권수는 총 3000권에 달한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2020-10-23 09:48:53[파이낸셜뉴스] 제12호 태풍 '돌핀'(Dolphin)이 일본열도를 향해 계속 북진 중인 가운데 이 태풍으로 인한 한반도 내 영향은 없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3일 오전 기상청은 “오전 3시 기준 돌핀이 일본 가고시마 동남동쪽 약 580km 부근 해상에서 시간당 9km 속도로 북동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태풍 ‘돌핀’의 위치는 동경 136.4도, 북위 30.1도로 중심기압은 985h㎩(헥토파스칼)이다. 최대풍속은 시속 97㎞(초속 27m)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돌핀’은 북진을 거듭해 23일 오후 3시쯤 일본 일본 가고시마 동쪽 약 630㎞ 부근 해상까지 진출한 뒤, 24일 오후 3시쯤에는 일본 도쿄 남동쪽 약 70㎞ 부근 육상에 도달한다. 지난 22일 강도 ‘약’이었던 태풍 ‘돌핀’은 이날 강도 '중'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태풍 강도 ‘중’은 지붕이 날아갈 정도의 위력을 의미한다. 기상청이 “이 태풍은 48시간 이내 온대저기압으로 변질, 소멸수순을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예상함에 따라 이번 태풍이 우리나라에 미칠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지난 8월 말 제8호 ‘바비’를 시작으로 올 가을 한반도 주변에는 제 11호 ‘노을’, 제 10호 ‘하이선’, 제 9호 ‘마이삭’ 등의 태풍이 연달아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csy153@fnnews.com 최서영 인턴기자
2020-09-23 06:54:38【제주=좌승훈 기자】 제주도 해양수산연구원은 8월 말 제주연안으로 유입될 것으로 전망된 중국 양쯔강 저염분수가 완전히 소멸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15일 밝혔다. 저염분수는 염분농도가 30psu(바닷물 1㎏당 녹아있는 염분의 총량을 g로 나타낸 것) 이하인 바닷물을 말한다. 수산생물의 삼투압 조절에 영향을 주고 스트레스를 유발해 폐사를 유발할 수 있다. 제주에서는 1996년과 2006년 중국발 저염분수가 제주 연안까지 유입돼 전복·소라·성게 등의 패류가 폐사해 수십억원의 피해가 발생한 바 있다. 해양수산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8월27일 제8호 태풍 ‘바비’와 9월2일 제9호 태풍 ‘마이삭’의 영향으로 저염분수 덩어리가 해수의 상·하층에 혼합돼 소멸된 것으로 관측됐다. 실제로 지난 10일 제주 서부 30km 해역에서 현장관측을 실시한 결과, 표층 염분은 30.8~31.1psu, 표층 수온은 24.3~24.8도 분포로 평년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해양수산연구원은 지난 7월부터 중국 양쯔강 유출량이 싼샤댐 완공 이후 최대로 증가함에 따라 같은 달 17일 염분 28psu 이하의 양쯔강 저염분수 덩어리가 제주도 서남방 150㎞ 해역으로 떠밀려온 것을 탐지했다. 해양수산연구원은 이에 따라 해양모델을 활용한 저염분수 유입 예측과 무인 해양관측장비(Wave Glider)를 활용해 광역 예찰조사를 실시했다. 이어 지난 8월24일 해양모델 예측자료에서 제주 남서쪽 250~300km 해역에 위치한 거대한 저염분수가 제주 연안으로 유입될 것으로 전망돼 예찰조사를 강화한 바 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2020-09-15 12:57:50[파이낸셜뉴스]'북극 고온현상'으로 인해 올해는 6월보다 7월 기온이 낮은 첫 해로 기록됐다. 50일이 넘는 역대 가장 긴 장마도 이어져 기후변화에 따른 날씨 변동성이 심화되고 있다. 9일 기상청의 '2020년 여름철 기상특성'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6월 전국 평균기온은 22.8℃를 기록해 7월(22.7℃)보다 0.1℃ 높았다. 6월 기온이 7월보다 높은 해는 올해가 처음이다. 기상청은 6월 더위에 대해 "기온과 습도가 높은 공기의 영향과 서쪽에서 접근한 저기압에 의해 따뜻한 남서풍이 유입됐고, 강한 일사까지 더해지면서 가장 더운 6월로 기록됐다"고 설명했다. 반면 7월의 선선한 날씨는 "보통 북태평양고기압이 북상하면서 더워진다"면서 "올해는 우리나라 주변에 찬 공기가 위치하고, 북채평양고기압이 서쪽으로 확장하면서 정체전선을 따라 흐리고 비가 온날이 많아 기온이 낮았다"고 전했다. 찬 공기가 내려온 원인으로는 북극의 고온현상이 지목됐다. 북극이 평소보다 더워지면서 고기압이 형성됐다. 고기압은 대기를 위에서 아래로 누른다. 고기압에 밀린 찬 공기가 한반도(중위도)까지 내려왔다는 의미다. 여기에 블로킹 현상까지 더해졌다. 보통 대기는 동-서 방향으로 순환한다. 하지만 산맥이나 바다에 고기압대가 발달하면, 동-서 순환이 막힌다. '블로킹 현상'이다. 우랄산맥과 동태평양에 형성된 고기압대 사이에 찬 공기가 머물면서 한반도에도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이같이 찬 공기가 우리나라까지 내려오면서 역대 가장 긴 장마를 기록했다. 정체전선(장마전선)은 찬공기와 따뜻한 공기가 만나서 만들어진다. 보통 북태평양고기압의 확장으로 우리나라에 걸쳤던 정체전선이 북쪽으로 이동하지만, 올해는 평소보다 오래 머무른 것이다. 중부지방 장마는 6월 24일 시작해 8월 16일 종료되면서 54일 동안 이어졌다. 1973년 이후 가장 길었다. 제주 역시 장마가 49일 간 지속돼 역대 가장 긴 장마에 이름을 올렸다. 여름 태풍은 총 8개가 발생했고 이 중 3개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줬다. 제5호 장미, 제8호 바비, 제9호 마이삭이다. 여름철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는 태풍은 평균 2.3개다. 기상청은 "필리핀해상의 높은 해수면 온도로 인해 태풍이 강한 강도로 영향을 줬다"며 "북태평양고기압이 평년보다 북서쪽으로 확장하면서 우리나라가 태풍의 길목에 위치했다"고 설명했다. eco@fnnews.com 안태호 기자
2020-09-09 09:46:34[파이낸셜뉴스] 우리나라에 상륙하지 않고 동해상을 관통할 것으로 예측됐던 제10호 태풍 '하이선'이 울산에 잠시 상륙한 뒤 강릉으로 빠져나가면서 기상청 예보시스템의 정확도가 다시 한 번 논란의 중심에 섰다. 다만 미국·일본 기상청보다는 정확한 경로를 예보해 자존심을 지켰다는 평가다. 당초 미·일 기상청은 하이선이 한반도를 남북으로 관통한다고 예보한 바 있다. 7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하이선은 오전 9시경 울산에 상륙한 뒤 오후 2시경 동해상으로 빠져나갔다. 이는 기상청이 당초 발표했던 예상 진로보다 서쪽으로 다소 치우친 진로다. 기상청은 이날 새벽 하이선이 우리나라에 상륙하지 않고 동해안에 인접한 채 북상한다고 발표했다. 아침 8시 부산에 50㎞까지 최근접한 뒤 동해안을 따라 올라가는 경로다. 하지만 우리나라 주변 기압계 변동으로 진로가 서쪽으로 약간 이동해 울산으로 상륙한 것이다. 기상청은 지난 8월 집중호우 당시 예보 정확도 논란에 휩싸였다. 기후변화 등으로 국지적인 날씨변화가 잦은 탓에 일기예보가 자주 빗나갔다. 이에 해외 기상청 예보를 더 신뢰하는 '기상망명족'까지 등장한 바 있다. 그래도 이번 '하이선' 예상 진로는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나 일본 기상청에 비해 훨씬 정확했다. 두 기관 모두 하이선이 경남 내륙에 상륙해 남북으로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앞선 제8호 태풍 '바비', 제9호 태풍 '마이삭'도 역시 한국 기상청이 더 정확했다. 바비는 북한 신의주에 상륙할 것으로 예측한 미·일 기상청과 달리 황해도 옹진반도 부근에 상륙했다. 한국 기상청의 예보대로였다. 마이삭도 한반도를 관통한다고 예측한 해외 기상청과 달리 한국 기상청의 예보대로 경남 남해안에 상륙해 동해로 빠져나갔다. 기상청 관계자는 "하이선이 우리나라에 상륙하긴 했지만 기존 경로에서 크게 벗어난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태풍 위치를 핀셋처럼 집어서 맞추는 건 큰 의미가 없다고 말한다. 한 방재전문가는 "방재 관점에서는 중심 반경 부근 지역이 모두 위험하다"며 "특정 장소 상륙을 강조하는 건 되레 다른 지역의 안전불감증을 불러올 수 있다"고 전했다. eco@fnnews.com 안태호 기자
2020-09-07 15:06:11【파이낸셜뉴스 여수=황태종 기자】여수지방해양수산청(청장 조희송)은 제9호 태풍 '마이삭(MAYSAK)' 북상에 따라 지난 8월 31일 오후 6시부터 비상대책반을 편성해 비상근무 체제를 가동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여수해수청에 따르면 '마이삭'은 현재 중심기압 940hPa의 매우 강한 태풍이며, 관내 지역은 이날 오후 6시 태풍 간접 영향권에 위치해 오후 11시 최근접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여수·고흥·제주지역에서 운항하는 여객선 16개 항로 17척을 운항 중단 및 안전한 곳으로 이동 조치했다. 앞서 지난 1일에는 선박대피협의회를 개최해 여수·광양항내 접안선박에 대해 피항 조치를 완료했다. 아울러 항만·어항 시설물 154개소 및 공사 현장 9개소에 대해 안전조치를 마치고 상시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여수해수청 관계자는 "이번 태풍은 최근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친 제8호 태풍 '바비'를 능가하는 매우 강한 세력을 지닌 만큼 해양수산 분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비를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0-09-02 13:37:58매우 강한 태풍으로 발달한 제9호 태풍 '마이삭'이 한반도를 향해 북상 중이다. 2일부터 제주도를 시작으로 전국이 태풍 마이삭의 영향권 아래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1일 기상청에 따르면 마이삭은 이날 오후 6~7시께 태풍 '비상구역'에 진입할 전망이다. 이날 오후 3시 기준 일본 오키나와 서북서쪽 약 220㎞ 부근 해상을 지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중심기압은 935hPa(헥토파스칼)이다. 최대풍속은 시속 176㎞, 초속 49m다. 강도는 사람과 커다란 돌까지도 날아갈 수준의 위력을 지닌 '매우 강'이다. 마이삭은 오늘 오후 9시 서귀포 동쪽 약 150㎞ 부근 해상을 지나 3일 새벽 부산 인근에 상륙, 영남지역 도시들을 관통한 뒤 강원도 동해안으로 빠져나갈 전망이다. 이 과정에서 강도는 '매우 강'에서 '강'으로 약해질 것으로 예측된다. 우려되는 부분은 마이삭이 직전 태풍인 '바비'보다 강하다는 점이다. 바비의 경우 최대풍속이 초속 45m였지만 현재 마이삭은 초속 49m에 이른다. 이에 따라 2∼3일 전국에 매우 강한 비바람이 몰아칠 것으로 보인다. 마이삭으로 인한 예상 강수량은 강원 영동과 경북 동해안, 경남, 제주도 100∼300㎜다. 강원 동해안과 경상도 동해안, 제주도 산지에는 최대 400㎜ 이상 내리겠다. 서울·경기도와 강원 영서, 충북, 경북에는 100~200㎜, 그 밖의 지역은 50~150㎜의 비가 예보됐다. 또 제주도와 경상도 해안에 순간적으로 초속 30~50m의 강풍이 예상된다. 남부지방과 강원 영동에도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겠다. 기상청은 "현재 태풍의 위치가 우리나라와 매우 멀리 떨어져 있고 주변 기압계가 매우 유동적"이라며 "태풍의 이동속도와 강도, 이동경로가 변경될 수 있으니 앞으로 발표되는 태풍정보를 참고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행정안전부는 태풍이 접근함에 따라 이날 오전 9시를 기해 태풍 위기경보를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조정하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가동했다. 위기경보는 관심-주의-경계-심각, 중대본 비상대응 수위는 1∼3단계 순으로 단계가 올라간다. 중대본 가동에 따라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에서는 비상대응 체계를 유지한다. 아울러 태풍으로 발달할 수 있는 열대저압부가 괌 북쪽 약 880㎞ 부근 해상에서 발생했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열대저압부의 중심기압은 1004hPa, 최대풍속은 시속 54㎞이고, 현재 시속 22㎞의 속도로 북진 중이다. 열대저압부가 태풍으로 발달할 경우 제10호 태풍 '하이선'이 된다. 하이선은 중국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바다의 신을 의미한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0-09-01 18:09:21[파이낸셜뉴스] 매우 강한 태풍으로 발달한 제9호 태풍 '마이삭'이 한반도를 향해 북상 중이다. 2일부터 제주도를 시작으로 전국이 태풍 마이삭의 영향권 아래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1일 기상청에 따르면 마이삭은 이날 오후 6~7시께 태풍 '비상구역'에 진입할 전망이다. 이날 오후 3시 기준 일본 오키나와 서북서쪽 약 220㎞ 부근 해상을 지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중심기압은 935hPa(헥토파스칼)이다. 최대풍속은 시속 176㎞, 초속 49m다. 강도는 사람과 커다란 돌까지도 날아갈 수준의 위력을 지닌 '매우 강’이다. 마이삭은 오늘 오후 9시 서귀포 동쪽 약 150㎞ 부근 해상을 지나 3일 새벽 부산 인근에 상륙, 영남 지역 도시들을 관통한 뒤 강원도 동해안으로 빠져나갈 전망이다. 이 과정에서 강도는 '매우 강'에서 '강'으로 약해질 것으로 예측된다. 우려되는 부분은 마이삭이 직전 태풍인 '바비'보다 강하다는 점이다. 바비의 경우 최대풍속이 초속 45m였지만 현재 마이삭은 초속 49m에 이른다. 이에 따라 2∼3일 전국에 매우 강한 비바람이 몰아칠 것으로 보인다. 마이삭으로 인한 예상 강수량은 강원 영동과 경북 동해안, 경남, 제주도 100∼300㎜다. 강원 동해안과 경상도 동해안, 제주도 산지에는 최대 400㎜ 이상 내리겠다. 서울·경기도와 강원 영서, 충북, 경북에는 100~200㎜, 그 밖의 지역은 50~150㎜의 비가 예보됐다. 또 제주도와 경상도 해안에 순간적으로 초속 30~50m의 강풍이 예상된다. 남부지방과 강원 영동에도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겠다. 기상청은 "현재 태풍의 위치가 우리나라와 매우 멀리 떨어져 있고 주변 기압계가 매우 유동적"이라며 "태풍의 이동속도와 강도, 이동경로가 변경될 수 있으니 앞으로 발표되는 태풍정보를 참고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행정안전부는 태풍이 접근함에 따라 이날 오전 9시를 기해 태풍 위기경보를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조정하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비상 1단계를 가동했다. 위기경보는 관심-주의-경계-심각, 중대본 비상대응 수위는 1∼3단계 순으로 단계가 올라간다. 중대본 가동에 따라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에서는 비상대응 체계를 유지한다. 아울러 태풍으로 발달할 수 있는 열대저압부가 괌 북쪽 약 880㎞ 부근 해상에서 발생했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열대저압부의 중심기압은 1004hPa, 최대풍속은 시속 54㎞이고, 현재 시속 22㎞의 속도로 북진 중이다. 열대저압부가 태풍으로 발달할 경우 제10호 태풍 '하이선'이 된다. 하이선은 중국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바다의 신을 의미한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0-09-01 13:53:56[파이낸셜뉴스] 제8호 태풍 '바비'가 몰고 온 강풍에 전신주가 넘어가고 전깃줄이 끊기면서 총 9323가구의 전기 공급이 끊겼다. 2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오전 10시30분을 기준으로 지자체 태풍 피해를 집계한 결과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시설물 피해는 총 101건 발생했다. 가로수 23개와 가로등·전신주 19개가 강풍에 못이겨 쓰러졌다. 중앙분리대 18곳이 파손됐다. 상가 간판 14개가 떨어졌고, 건물 외벽 등이 뜯겨나가는 사고도 27건 발생했다. 전신주 피해 등으로 전기 공급이 끊긴 가구는 9323호에 달했다. 이 중 3564가구는 아직 복구가 완료되지 못해 복구율은 61.8%를 보이고 있다. 충남 태안에 위치한 양식장에서는 정전으로 넙치종묘 200만 마리가 폐사했다. 일시정전 된 후 비상발전기가 작동했으나 과부화로 고장나면서 발생한 사고다. 소방 당국은 인력 총 1421명과 장비 397대를 투입해 안전 조치에 나섰다. 제주, 전남, 경남 등 13곳에서 배수 작업을 벌여 총 470t을 퍼냈다. 문제가 발생한 주택 44곳을 조치했고, 도로에 쌓인 토사·낙석 제거 75건, 낙하 간판 철거 등 231건을 처리했다. 현재 태풍 바비는 평양 북서쪽 약 50㎞ 육상에서 시속 46㎞로 북진 중이다. 기상청은 우리나라 전역에 내려진 태풍특보를 해제했다. eco@fnnews.com 안태호 기자
2020-08-27 11:47:08[파이낸셜뉴스]제8호 태풍 '바비'가 역대 빠른 속도로 북진함에 따라 경찰도 태풍 대비 태세를 강화하고 나섰다. 서울지방경찰청은 26일 오후 4시께부터 지방청 및 31개 경찰서에서 재난상황실을 운영하는 등 5개 조치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태풍 근접시간을 전후해서는 지방청장·경찰서장이 정위치에서 근무하게 되며, 지역 경찰 약 4200명이 침수 취약·우려 장소 714개소를 예방 순찰 및 점검한다. 또 교통경찰 536명이 침수 취약도로 99개소를 예방 순찰하면서 선제적 교통통제를 시행하고, 출동대기 기동부대는 즉시 대응 태세를 유지한다. 태풍 '바비'는 이날 오후 8시 기준 전남 목포 서쪽 약 170㎞ 해상에서 시속 30㎞로 올라오고 있으며, 27일 오전 4∼5시께에 수도권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seo1@fnnews.com 김서원 기자
2020-08-26 21:32: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