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를 운행하는 택시에 안전보호격벽이 설치돼 운수종사자와 승객 모두의 안전을 도모한다. 인천시는 내년부터 지역 내 운행 택시에 안전보호격벽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시는 지역 내 등록된 택시 1만4000여대 중 우선 1차로 1000대(법인택시 375대, 개인택시 625대)에 택시안전보호격벽을 설치한다. 시는 운수종사자와 승객 의자 사이에 안전보호격벽을 설치해 운수종사자와 승객의 직접적인 접촉을 차단키로 했다. 안전보호격벽 설치비는 1개당 약 11만원 정도 소요된다. 시는 설치비의 50%를 지원하고 택시 운수종사자가 5만5000원을 자부담하는 방식으로 설치된다. 시는 안전보호격벽을 설치함으로써 코로나19 감염병 전파 예방과 운전자와 승객 상호간의 폭행 예방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택시 안전보호격벽 설치 지원을 원하는 운송사업자는 해당 조합의 안내에 따라 지원신청서를 제출해 신청하면 된다. 시는 지원하고자 하는 인원수보다 신청자가 많을 경우 해당 조합에서 적정한 선정기준을 마련해 지원대상자를 선정·지원할 예정이다. 또 안전보호격벽은 조합에서 운수종사자들의 편의성과 격벽의 효과성을 고려해 운수종사자들이 최대한 만족할 수 있는 업체의 제품을 선택해 설치·지원키로 했다. 시는 앞으로 운영결과 등을 모니터링해 지원사업의 확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김정범 시 택시물류과장은 “보호격벽 설치로 운주종사자와 승객의 안전이 확보되면 자연스럽게 택시 서비스 향상과 택시 이용객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1-12-22 10:48:48【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가 택시기사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올해 택시 170대를 대상으로 보호격벽 설치비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4일 광주시에 따르면 보호격벽은 운전석을 조수석, 뒷좌석과 분리하는 투명 보호벽으로, 승객의 주취 폭행 등 각종 범죄와 감염병으로부터 택시기사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고안된 보호장치다. 광주시는 올해 3000만원을 투입해 법인·개인 택시 각 85대 등 총 170대를 선정해 설치비의 80%(최대 17만6000원)를 지원한다. 설치비 지원 신청은 오는 4월 30일까지 법인·개인택시조합으로 하면 된다. 광주시는 고령자와 여성을 우선 선정해 지원할 예정이다. 앞서 광주시는 지난 2021년부터 현재까지 9000만원을 투입해 택시 492대에 보호격벽을 설치했다. 사업 내용은 광주시 누리집 시정소식-고시·공고에 게시된 공고문을 참고하거나 대중교통과로 문의하면 된다. 백은정 광주시 대중교통과장은 "택시 보호격벽 설치는 모두의 안전을 위한 것인 만큼 택시운수종사자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3-04 10:17:35【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시의 내년도 예산이 ‘복지와 민생’에 우선순위를 두고 짜였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9일 기자회견을 열고 총 4조 7932억원 규모의 2024년 본예산(안)을 편성해 10일 울산시의회에 제출한다고 밝혔다. 2024년 본예산(안)은 전년도 4조 6058억원 대비 1874억원(4.0%)이 증가한 금액이다. 김 시장은 "내년도에는 고금리와 고물가로 경기가 위축돼 지방세 수입은 1조 6100억원으로 전년도 대비 700억원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지방채는 발행하지 않고 건전재정 정책을 유지할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부족한 재원은 공공기관의 운영비 인상 억제, 국내여비 10% 감액, 민간경상보조사업 전면 재검토, 유사사업 통폐합 등 강도 높은 세출 구조 조정으로 마련한다는 게 울산시의 입장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울산시는 약자의 복지 강화를 위해 전년도 대비 1798억원을 증액 배정했다. 4대 주력산업의 국제적 경쟁력 강화와 이차전지 등 미래 먹거리산업 육성을 위한 예산도 집중 편성했다. 과거와 미래가 함께 어우러지는 문화도시 조성 사업과 산업관광 콘텐츠 개발 등을 통한 '꿀잼 도시' 조성 사업도 적극 추진한다. 분야별 주요 사업 예산을 보면 먼저 복지민생 지원 분야로 △생계·주거급여 1861억원 △기초연금 3766억원 △부모급여(영아수당) 857억원 △부모부담 경비 66억원 △노인일자리 사업 689억원 △아이돌봄서비스제공기관 지원 212억원 △신축 매입약정형 임대주택 공급(청년/신혼부부) 172억 원 △최중증 발달장애인 일대일 지원 61억원 등 약자보호를 위한 두터운 복지가 사회 곳곳에 닿을 수 있도록 했다. 일자리, 기업지원 분야에는 △도로개설(농소.강동간/장생포순환도로 등 14건) 540억원 △투자유치보조금 및 지방투자촉진보조금 118억원 △지역산업맞춤형 일자리창출사업 66억원 등이다. 미래 신산업 지원 분야는 △주력산업 연구개발(R&D) 육성 36억원 △해상물류 통신기술검증 성능 시험장(테스트베드) 구축 38억원 △탄소중립 특화 지식산업센터 건립 8억원 △울산지역 우수 학생 육성지원 21억원 등을 편성했다. 재난.재해 안전 분야에는 8087억원 편성, 각종 재난과 재해로부터 시민을 보호하여 안전한 울산을 만들기로 했다. 문화 관광에는 2464억원을 편성했다. △2024 전국생활체육대축전 개최 52억원 △울산 문화도시 조성 30억원 △강동해안공원 조성 20억원 △종하이노베이션센터조성 90억원 △역동적인 산업관광 콘텐츠 개발 25억원 △울산 색채마을 테마파크 시범사업 10억원 등이다. 다양한 문화 콘텐츠가 넘치는 문화.관광도시를 구현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이밖에 눈에 띄는 내년 사업은 △소아응급환자 진료체계 운영 지원 10억원 △발달장애인 방과후 활동서비스 지원 22억원 △택시 운수종사자 보호격벽 확대 설치 1억 5000만원 △울산공업축제 28억원 △수소전기차(200대).전기차(2000대) 보급 531억원 △파크골프장 조성 35억원 △밝은 도로 만들기 사업(LED도로 표지병 등) 6억원 등이 편성됐다. 2024년 신규 사업은 △조선업 재직자 희망공제사업 93억 원 △첨단이차전지 특화단지 통합지원센터 구축 10억원 △다회용컵 순환체계 구축 4억 3000만원 △실시간 119출동정보 알림서비스 구축 3억원 △스토킹 피해자 긴급주거지원 운영 2억 3900만원 △울산 추억 감성 대향연 12억원 △우리직장 가수왕 대회 3억원 등을 편성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지금 우리의 선택이 후손들에게 물려줄 미래를 결정짓기에 미래 세대를 위해 책임있는 재정 운용이 필요하다”면서 “시민이 잘 먹고 잘 살 수 있도록 울산의 미래 100년을 만들기 위해 쉬지 않고 시민 여러분과 함께 걸어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2024년도 예산안은 10일 시의회에 제출되며 제242회 울산광역시 제2차 정례회 기간 중 심의를 거쳐 오는 12월 12일 확정될 예정이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3-11-09 15:53:12"술 취한 손님이 탑승하면 약간 트라우마가 있어요. 욕설 같은 건 자주 있는 일인데 당장 일을 해야니까 참고 빨리 보내는게 낫죠." (60대 택시기사 김모씨) 택시기사들을 상대로 욕설·폭력 행위가 끊이지 않고 있다. 현행법상 택시기사에 대한 폭력 행위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에 따른 운전자폭행으로 가중 처벌 대상이다. 하지만 택시업계는 "운전자 폭행 사건이 있어도 솜방망이 처벌에 그치고 있다"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택시업계가 택시 내 격벽 등 안전장치 설치를 요구하고 있지만 예산 문제로 수년째 공회전을 거듭하고 있다. ■최근 5년간 운전자폭행 1만3630건 7일 통계청 '범죄 발생 및 검거 현황'에 따르면 지난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최근 5년 간 택시기사 등을 포함해 특가법상 운전자 폭행은 총 1만3630건 발생했다. 지난해 11월에는 이용구 전 법무부 차관이 택시기사를 폭행한 뒤 블랙박스 영상 삭제 등을 요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지난 8월에는 '복싱 챔피언' 장정구씨가 서울 강남구 선릉역 인근에서 술에 취한 채 택시기사를 폭행을 한 혐의로 지난 10월 검찰에 송치됐다. 이외에도 지난 5월에는 서울 관악구에서 20대 승객이 마스크 착용을 요구하는 60대 택시기사를 무차별 폭행해 공분을 샀고 지난 11월 서울 영등포구 양평로에서는 만취한 승객이 "조수석이 왜 뒤로 안젖혀지냐"며 택시기사의 멱살을 붙잡는 등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택시기사들은 불안감 등 정신적 고통을 호소한다. 서울 택시기사 60대 이모씨는 "최근에는 취객이 운전대 잡은 팔을 잡아 당겨 깜짝 놀란 일도 있었다"며 "사고로 이어지지 않았지만 너무 아찔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택시기사 김모씨는 "욕설을 하거나 뒷좌석에서 운전석을 발로 차는 행위는 자주 있는 일"이라며 "건장한 젊은 취객이 뒤에 타면 겁이 나는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가족들도 걱정이 많아서 만취한 승객은 태우지 말라고 하는데 쉽지 않다"며 "피해를 당해도 파출소에 가서 진술하다보면 하루 영업을 망친다. 참고 운행을 해야 한다"고 하소연했다. ■"택시기사 보호장치 지원 이뤄져야" 택시업계는 택시기사 폭행에 대한 엄중처벌과 택시 내 블랙박스 허용, 격벽 설치 등을 요구하고 있다. 택시기사에 대한 최소한의 안전장치 마련이 시급하다는 입장이다. 이헌영 전국택시노조연맹 정책노사본부장은 "택시기사들은 당장 1시간에 2만원이라도 벌어야 하다보니 피해 신고도 못하는 실정"이라며 "택시기사 폭행에 대한 처벌을 엄중하게 하고 여러 안전 장치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행법은 택시 내 블랙박스를 운전자만 비추도록 하고 있어 폭행 피해를 당해도 입증이 어렵다"며 "차량 내부의 블랙박스 녹화를 가능케 해야한다"고 말했다. 택시업계는 택시 내 블랙박스 녹화를 폭행 피해 발생 시 경찰관 입회하에만 제한적으로 조회하는 방안도 제시했지만 정부는 '개인정보 보호' 등을 이유로 난색을 표하고 있다. 이 본부장은 "격벽 설치도 수년째 요구하고 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며 "격벽 설치 비용을 법인이나 개인택시가 온전히 부담하긴 힘든 만큼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
2021-12-07 18:18:53서울시가 승객의 폭행 등으로부터 택시기사를 보호하고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위급상황 발생 시 카드결제기 버튼만 누르면 112에 신고되는 자동 신고시스템을 올해 12월 도입한다. 운전석과 뒷좌석을 물리적으로 분리하는 보호격벽 설치도 확대한다. 택시기사 폭행은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단순 폭행보다 강도 높은 처벌 규정이 적용된다. 승·하차 등을 위해 일시 정차한 상황을 포함해 운행 중인 자동차의 운전자를 폭행하거나 협박하면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그러나 상습범이 아닌 이상 규정대로 처벌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서울시는 이 같은 상황을 고려해 택시기사들의 안전한 운행환경을 위한 보호대책을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주요 내용은 △카드결제기를 통한 즉시 신고시스템 구축 △보호격벽 설치지원 △택시표시등 경보음 추가 장착 의무화 등이다. 먼저 택시기사 폭행 발생 시 간단한 조작을 통해 신속하게 112에 신고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한다. 서울시는 택시 내 카드결제기에 별도의 조작버튼을 누르기만 하면 택시기사 연락처, 위치 등을 포함한 문자를 생성해 112에 즉시 신고가 되는 시스템을 카드결제기 운영사인 티머니와 공동 구축해 연내 서비스를 개시할 계획이다. 연말까지 법인·개인택시 500대에 운전자 보호를 위한 격벽 설치도 지원한다. 택시 내부에 보호격벽이 설치되면 비말에 의한 코로나19 감염 차단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서울시는 지난 2014년 최초로 시범사업을 실시해 30대를 지원한 데 이어, 2019년 설치를 희망하는 사업자에 236대를 지원한 바 있다. 올해는 지원 대수를 500대로 확대하고 내년에도 지속 설치를 지원한다. 택시 격벽은 운전석과 조수석 또는 뒷좌석을 분리해 기사와 승객의 직접 접촉을 차단하고 폭행을 막는 구조물이다. 미국, 일본, 유럽 등에서 운행되는 택시에는 보편적으로 설치돼 있다. 서울시에서도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작년부터 운영 중인 '해외입국자 전용 방역택시'에 설치를 처음으로 의무화했다. 예병정 기자
2021-09-29 18:45:59[파이낸셜뉴스] 서울시가 승객의 폭행 등으로부터 택시기사를 보호하고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위급상황 발생 시 카드결제기 버튼만 누르면 112에 신고되는 자동 신고시스템을 올해 12월 도입한다. 운전석과 뒷좌석을 물리적으로 분리하는 보호격벽 설치도 확대한다. 택시기사 폭행은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단순 폭행보다 강도 높은 처벌 규정이 적용된다. 승·하차 등을 위해 일시 정차한 상황을 포함해 운행 중인 자동차의 운전자를 폭행하거나 협박하면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그러나 상습범이 아닌 이상 규정대로 처벌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서울시는 이 같은 상황을 고려해 택시기사들의 안전한 운행환경을 위한 보호대책을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주요 내용은 △카드결제기를 통한 즉시 신고시스템 구축 △보호격벽 설치지원 △택시표시등 경보음 추가 장착 의무화 등이다. 먼저 택시기사 폭행 발생 시 간단한 조작을 통해 신속하게 112에 신고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한다. 서울시는 택시 내 카드결제기에 별도의 조작버튼을 누르기만 하면 택시기사 연락처, 위치 등을 포함한 문자를 생성해 112에 즉시 신고가 되는 시스템을 카드결제기 운영사인 티머니와 공동 구축해 연내 서비스를 개시할 계획이다. 연말까지 법인·개인택시 500대에 운전자 보호를 위한 격벽 설치도 지원한다. 택시 내부에 보호격벽이 설치되면 비말에 의한 코로나19 감염 차단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서울시는 지난 2014년 최초로 시범사업을 실시해 30대를 지원한 데 이어, 2019년 설치를 희망하는 사업자에 236대를 지원한 바 있다. 올해는 지원 대수를 500대로 확대하고 내년에도 지속 설치를 지원한다. 택시 격벽은 운전석과 조수석 또는 뒷좌석을 분리해 기사와 승객의 직접 접촉을 차단하고 폭행을 막는 구조물이다. 미국, 일본, 유럽 등에서 운행되는 택시에는 보편적으로 설치돼 있다. 서울시에서도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작년부터 운영 중인 '해외입국자 전용 방역택시'에 설치를 처음으로 의무화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1-09-28 18:46:46【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는 만취승객 등에 의한 폭행으로부터 택시운전자를 보호하고 코로나19 감염차단을 위해 택시 내 격벽 시범 설치사업을 추가로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 광주시는 앞서 지난 3월 여성과 고령 운전자를 대상으로 택시 113대에 격벽을 시범 설치했으며, 승객과 운전자의 호응으로 추가 100여대를 설치할 계획이다. 설치비용은 시가 80%, 택시운수종사자가 20% 부담한다. 격벽을 시범 설치한 한 택시운전자는 "야간운전 시 심리적 안도감을 얻게 됐고, 코로나19 확산 이후 운전자 옆자리 보다는 뒷자리에 타는 승객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승객과 대화 시 비말 전파가 일정부분 차단되고 있어 승객들 또한 선호하고 있다"고 만족감을 전했다. 손두영 시 대중교통과장은 "시내버스의 경우 관련 법령에 따라 기사 보호격벽 설치가 의무화돼 있으나 택시는 설치 사례가 적어 여성과 고령운전자 등을 위해 격벽 시범사업을 추가 실시하게 됐다"며 "운수종사자의 의견수렴과 호응도가 좋을 경우 설치를 지속 확대해 운수종사자의 안전을 강화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1-06-08 14:22:47【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는 취객 등 승객에 의한 폭행으로부터 택시운수종사자를 보호하고 코로나19 감염예방을 위해 택시 내 격벽 설치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광주시는 시범사업에 앞서 지난달 15일 교통문화연수원에서 법인택시 노조 및 각 택시조합을 대상으로 제품설명회를 열었으며, 제품 및 대상자 선정 후 이달 중 설치를 완료할 예정이다. 격벽 설치 택시 대상자는 여성 및 노령운전자가 대부분이며 100여대에 설치된다. 설치비용은 80%를 시가 부담하고 나머지 20%는 택시운수종사자가 부담한다. 시는 격벽 설치 후 운영결과를 모니터링 해 호응이 좋을 경우 설치를 지속 확대하는 등 운수종사자의 안전을 강화할 방침이다. 손두영 시 대중교통과장은 "운전의 불편함은 최소화하고 운전자 폭행방지와 비말 차단 등 코로나19 감염차단에 효과적인 제품으로 현장의 의견을 적극반영해 제품을 선정하고 있다"며 "택시운수종사자가 안심하게 업무에 종사하고 승객에 대한 서비스 질 향상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1-02-02 11:34:05지난 24일 서울 명동역 인근 세종호텔 앞에서 불법 영업 중인 콜밴이 관광경찰대 단속순찰팀에 적발됐다. 승객 보호를 위해 설치해야 할 격벽과 보호봉 없이 콜밴을 운영한 기사(왼쪽)가 진술서를 작성하고 있다. 지난 24일 밤 11시께 서울 명동역 6번 출구 앞. 택시 승차 후 곧바로 하차한 중국인 관광객들을 상대로 김민혁 경장(오른쪽)이 승차거부 등 불법 영업 행위가 있었는지 확인하고 있다. "격벽도 없고 보호봉도 없습니다. 명백한 불법 영업 콜밴입니다." 지난 24일 밤 10시 30분께 서울 지하철 명동역 인근 세종호텔 앞에서 불법 영업 중인 검은색 카니발 차량 1대가 관광경찰 단속순찰팀에 적발됐다. 단속순찰팀 김양승 경사는 차량 운전자의 운전면허증을 확인하고 위반진술서를 작성했다. 김연호 경장은 증거 확보를 위해 동영상과 사진을 촬영했다. 또 다른 위반 사항이 있는지도 확인했다. 김 경사는 "콜밴은 20kg 이상 화물을 싣고 운행하는 특성상 격벽과 보호봉이 없으면 화물이 승객에게 넘어올 수 있어 안전상 문제가 된다"고 설명했다. 적발된 운전자는 "큰 화물을 싣느라 잠깐 떼어놓은 상태"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같은 행위는 형사처벌 대상이기 때문에 사건은 수사팀으로 인계돼 구체적인 조사를 받게 된다. ■엇갈린 진술, 불법행위 시치미 이날 밤 10시부터 4시간 가량 7명으로 구성된 관광경찰대 단속순찰팀은 명동, 동대문 등 서울 강북지역 일대 콜밴·택시 불법 영업 단속을 벌였다. 경찰은 14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 연휴기간을 포함,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불법 영업을 막기 위해 특별 단속중이다. 밤 11시께 명동역 6번 출구에서 쇼핑백을 양 손에 쥔 외국인 관광객 20여명이 도로에서 택시를 기다렸다. 단속팀장인 장창규 경위와 김민혁 경장은 신분 노출을 막기 위해 사복차림으로 택시 불법 영업을 단속하기 위해 옆으로 다가갔다. 장 팀장은 "외국인에게 승차거부를 하거나 택시비를 흥정하는 등 호객행위를 집중 단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잠시 뒤 중국인 관광객 3명이 탑승했다가 서둘러 하차하는 광경이 목격됐다. 승차거부가 의심되는 순간이었다. 김 경장은 차도로 달려가 택시를 세웠다. 택시기사는 "요금이 비싸 중국인들이 하차했다"고, 중국인 관광객은 "택시기사가 '지리를 모른다. 내려라'고 했다"고 항변했다. 진술이 엇갈리자 택시기사는 순찰팀을 상대로 영업방해라며 소리를 질렀다. 시간이 지체되자 중국인 관광객들은 자신들이 착각해 벌어진 일이라고 토로했고 이후 택시를 돌려 보내는 것으로 종료됐다. 택시는 고의로 '예약'표시를 한 뒤 승차거부를 하거나 외국인과 의사소통을 문제 삼으면 사실상 단속이 힘들어 아직도 불법 행위가 공공연히 벌어진다고 경찰은 전했다. 장 팀장은 "통상 외국인 관광객들 진술에 따라 수사가 이뤄지지만 의사소통이 어렵고 협조가 잘 안돼 단속에 어려운 점이 많다"고 털어놨다. 김 경장은 "택시는 불법행위가 많아 단속팀에 적대적"이라며 "우리는 반드시 확인해야하는 부분이고 그때마다 언성이 높아져도 달래 보내야해 매번 감정 노동하는 기분"이라고 밝혔다. ■불법 영업 콜밴, 심야 '추격전' 자정이 지나면서 택시가 확연히 줄어들었다. 장 팀장은 "이 때를 노려 콜밴이 활동한다. 이제부터 콜밴을 추적할 것"이라고 말했다. 콜밴의 불법 영업사례는 다양하다. △승차한 손님이 육안으로 볼 수 있는 위치에 기사 자격증을 부착해야 하지만 숨겨 놓는 경우 △20kg이상 화물을 보유한 손님을 태울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합의된 금액에서 돈을 더 요구하는 행위 등이다. 장 팀장은 최근 단속에서 "손님은 3만원에 합의했는데 콜밴 기사가 내릴 때 갑자기 3만엔이었다고 말을 바꿔 30만원을 달라는 경우도 있었다"고, 김 경사는 "콜밴은 가격을 손님과 흥정하는 게 원칙인데 얼마 전 단속된 기사는 아예 일반택시처럼 미터기를 달아 놓고 영업했다"고 설명했다. 25일 새벽 0시 40분 콜밴 1대가 손님을 태우려 하자 김양승 경사가 차량 문을 두드렸다. 콜밴 기사는 단속반을 눈치챘는지 달아났고 경찰의 추격전이 벌어졌다. 경찰은 명동에서 남산터널을 지나 최대속도인 시속 110km로 달렸지만 콜밴은 그 이상 속도로 멀어져갔다. 차량 번호를 외운 김 경사는 "지난번에도 적발됐던 콜밴 차량인데 단속반을 기억하고 달아난 것 같다"고 말했다. 새벽 1시 20분, 김 경사는 "하루에 많을 때는 3만보까지 걷는다"며 "차도에서 단속하다보니 매연을 항상 마시고 실제 위험한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이들의 목표는 현재 불법 영업중인 택시나 콜밴으로 인한 비정상적 관광관행의 정상화다. 장 팀장은 "택시나 콜밴이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는 한국의 첫인상일 수 있다"며 "관광객들의 피해 사례가 아직 많기 때문에 단속을 통해 관광객들 편의를 도모하고 나라 이미지 제고에 최선을 다한다"고 강조했다. integrity@fnnews.com 김규태 기자
2015-09-29 16:30:10택시 운전자 보호격벽 설치가 화제다. 서울시는 4일 “택시 운전자 보호격벽 설치비용의 50%를 부담해 여성 운수종사자 차량 35대에 시범 설치하고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택시 운전자 보호격벽 설치는 버스와 달리 의무 규정이 없어 승객의 폭력과 추행에 노출될 가능성이 커 이같이 결정을 내렸다. 택시 운전자 보호격벽은 망치로 쳐도 깨지지 않는 폴리카보네이트 소재로, 운전석 측면·뒷면을 모두 감싸는 형태로 설치된다. 서울시는 시범 설치 후 운영 결과를 모니터링해 택시 운전자 보호격벽 설치 확대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김규룡 택시물류과장은 “택시 운전자 보호격벽 설치로 운전자와 승객 모두에게 편리하고 안전한 시설과 서비스를 계속 제공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택시 운전자 보호격벽 설치에 네티즌들은 “택시 운전자 보호격벽 설치, 잘됐다” “택시 운전자 보호격벽 설치, 다른나라는 다 있었다” “택시 운전자 보호격벽 설치, 아직 의무화된 건 아닌가?”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2014-12-04 15:0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