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테크윈이 공기 압축기를 신수종 사업으로 선정하고 신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성테크윈은 22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공장 내 유분 발생이 없고 진동을 획기적으로 줄인 신개념 공기 압축기인 ‘마이크로 터보마스터’ 설명회를 갖고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갔다. 마이크로 터보마스터는 전동모터의 회전속도가 7만rpm달해 150㎰의 고출력을 내며 모터 구동부분에 윤활유 대신 공기를 불어넣어 비산유분이 발생하지 않는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또한 증속기어를 없애 진동을 대폭 줄였으며 전력사용을 최소화해 에너지 절감효과가 크다고 덧붙였다. 압축기는 전기와 열, 물과 더불어 제조공장의 4대 필수요소로 주로 생산설비의 동력전달과 원료 이송 등에 사용된다. 삼성테크윈은 25년간 쌓아온 항공엔진 제작 노하우를 바탕으로 공기압축기 분야에서 오는 2010년 시장점유율 20%를 달성해 세계 톱3로 올라선다는 계획이다. 특히 대만의 전자업체들을 상대로 타깃 마케팅을 펼친다는 전략이다. 마이크로 터보마스터는 이미 금호타이어 OB맥주 공장 등에 10대가 팔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경수 삼성테크윈 파워시스템사업부 상무는 “국내 압축기 시장은 이미 삼성테크윈이 독보적인 1위의 자리를 굳혔다”며 “수출에 주력해 오는 2010년 압축기 부문 매출 1조원을 달성해 미국 CTC, 아틀라스와 같은 세계적인 공기 압축기 업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겠다”고 말했다. / namu@fnnews.com 홍순재기자
2004-07-22 11:35:44기계제조 벤처기업인 한국터보기계는 자력베어링을 이용, 소음과 진동이 거의 없는 고압?저압 공기압축기를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제품은 회전 속도가 8만rpm으로 기존 제품에 비해 6배 가량 빠르면서도 소음은 이의 절반 수준인 65㏈ 이하인 것이 특징이다.또 모터의 원활한 회전을 위해 사용되는 윤활유를 공기로 대체할 수 있도록 설계돼 환경오염을 최소화할 수 있다. 특히 크기는 기존 제품의 8분의 1 수준에 불과, 운송 및 설치가 쉽고 주기적으로 에어필터만 교체해 주면 추가 보수가 필요없어 수명도 반영구적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이에 따라 시멘트 및 첨단 전자제품 생산공장 등에 주로 사용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회사 이헌석 사장은 “이 압축기는 기존 제품에 비해 30% 가량 낮은 가격으로 공급할 수 있어 시장 진입에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며 “조만간 고압 터보압축기와 이를 응용한 터보발전기도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042)862-7571 / pch7850@fnnews.com 박찬흥기자
2001-06-07 06:18:20삼성테크윈은 7일 일본의 고베스틸사와 터보압축기의 판매 설치 시운전 및 애프터서비스에 관한 독점계약을 맺고 일본 터보압축기 시장의 본격적인 공략에 나섰다고 8일 밝혔다. 터보압축기는 항공기 발전설비 등에 쓰이는 기계장치로 공기를 압축해 고효율의 동력을 발생시키는 장치다. 이번 수출은 세계적인 압축기 및 중장비 메이커인 고베스틸 측에서 먼저 제안, 성사된 것으로 고베스틸사는 제품 포트폴리오 강화와 시장 확대 차원에서 계약을 맺었다고 삼성테크윈은 설명했다. 고베스틸사는 삼성테크윈의 터보압축기를 공급받아 일본은 물론 아시아 전지역에 진출한 일본 기업에 판매, 사업 초기에 연간 60대 이상의 장비 판매와 150억원의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삼성테크윈 관계자는 “국산 터보압축기가 기계산업의 본고장인 일본시장에 진출한것은 국산 터보압축기의 품질과 성능이 일본 경쟁업체와 대등하다는 것을 인정받았다는 의미”라며 “국산 터보 압축기의 세계 시장점유율 제고와 인지도 확대에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테크윈은 지난해에도 미국 가드너덴버사와 인도 ELGI사에 터보압축기 제작기술을 수출, 현지 면허를 생산토록 한 바 있다. / lee2000@fnnews.com 이규석기자
2001-05-08 06:10:14[파이낸셜뉴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이범준 박사팀이 프레온 가스나 수소불화탄소 대신 공기를 냉매로 쓰는 냉동 기술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이 기술로 만든 냉각 시스템은 1시간 만에 영하 60도 이하까지 냉각했다. 기존에 사용하는 냉각 가스는 오존층 파괴와 지구온난화의 주범이다. 에어컨이나 자동차, 반도체 공정 등에 사용하면 EU 등 해외 수출 규제라는 걸림돌이지만 이를 공기로 대체해 해결할 것으로 보인다. 22일 에너지기술연구원에 따르면, 연구진은 공기 냉동 방식에 사용되는 일체형 초고속 컴팬더를 개발하고 국내 최초로 공기 냉각 시스템을 제작하는데 성공했다. 이 냉각 시스템은 1시간 만에 공기를 영하 60도 이하로 냉각하는데 성공했다. 이 박사는 "특히, 영하 50도 이하의 냉열을 생성할 때는 기존의 증기 압축식 시스템보다 냉동 효율도 더 높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론적으로는 영하 100도까지 냉각이 가능한데 이때의 냉동 효율은 증기 압축식 대비 50% 이상 향상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우선 공기를 냉매로 하는 역-브레이튼 사이클의 냉각 시스템을 구현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액체를 증발시키는 기존 방식과 달리 기체를 압축하고 열교환과 팽창을 거쳐 저온의 기체를 만드는 방식이라 액체 냉매 없이도 냉각이 가능하다. 하지만 시스템을 설계하고 제작하는 기술의 난이도가 매우 높아 지금까지 냉동 시스템에 적용되지 못했다. 냉각 과정에서 설비가 초고속으로 회전하다보니 압축기, 팽창기를 포함한 기기 간의 간극과 축의 변위 등을 0.1㎜ 수준으로 정교하게 설계해야하기 때문이다. 연구진은 역-브레이튼 사이클 시스템을 구현하기 위해 압축기와 팽창기, 모터를 하나의 축으로 연결하는 컴팬더 시스템을 고안했다. 여기에는 하나의 축으로 연결된 압축기와 팽창기가 각기 최고 효율에서 동작할 수 있도록 하는 공력 설계 기술, 초고속 회전 속도에서도 안정적인 구동이 가능하도록 하는 축계 설계 등 고도의 터보머시너리 설계 기술이 적용됐다. 이 박사는 "현재 영하 100도 이하의 냉열을 생산 수 있도록 성능 개선을 진행하고 있으며, 초저온 냉열이 필요한 반도체 공정, 의약, 바이오 분야에 적용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8-22 15:18:19LG전자의 신성장동력 중 하나인 냉난방공조(HVAC) 사업이 해외 기업간거래(B2B) 시장에서 급성장하고 있다. LG전자는 초대형 냉방기 '칠러'가 해외 시장에서 최근 3년간 연평균 40%에 육박하는 매출 증가세를 기록하며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최근에는 북미에 신설되는 배터리 공장에 공급 계약도 맺었다. 시장조사기업 IBIS 월드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냉난방공조 시장규모는 584억달러(약 81조억원)로 추정된다. 2028년에는 610억달러(약 84조6070억원) 규모로 매년 0.8%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LG전자 자체 조사 결과 이 중 글로벌 칠러 시장 규모는 지난해 약 95억달러(13조1765억원)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냉난방시장의 약 15% 규모다. 2027년에는 120억달러(16조6440억원) 규모로 성장해, 전체 냉난방공조 시장 성장률을 크게 뛰어넘는 연평균 6% 이상의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칠러는 차갑게 만든 물을 열교환기를 통해 순환시켜 시원한 바람을 공급하는 냉각 설비다. 주로 대형 건물이나 공장 등 산업시설에 설치된다. LG전자는 2011년 LS엠트론 공조사업부를 인수하며 칠러 사업에 본격 뛰어들었다. 이후 국내와 해외에서 꾸준한 성장을 거듭하며 최근 3년간 연간 15% 이상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2022년 대비 30% 가까운 매출 증가를 보였다. 현재는 국내 평택과 중국 청도에서 칠러 제품군을 생산 중이다. 칠러의 성장 비결은 뛰어난 성능과 효율성, 경제적 유지비용이다. 고효율 압축기와 열교환기를 사용하는 히트펌프 기술을 적용해 에너지 소비를 줄여 운영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칠러의 한 종류인 LG전자 터보 냉동기는, KS인증 기준 냉난방성능계수가 6.5로 업계 최고 수준을 갖추고 있다. LG전자는 국내에서 배터리, 반도체, 디스플레이 공장에 공급했던 사례를 바탕으로 중동, 유럽, 중남미 등으로 사업 영역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김동호 기자
2024-05-01 18:20:22[파이낸셜뉴스] LG전자의 신성장동력 중 하나인 냉난방공조(HVAC) 사업이 해외 기업간거래(B2B) 시장에서 급성장하고 있다. LG전자는 초대형 냉방기 '칠러'가 해외 시장에서 최근 3년간 연평균 40%에 육박하는 매출 증가세를 기록하며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최근에는 북미에 신설되는 배터리 공장에 공급 계약도 맺었다. 시장조사기업 IBIS 월드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냉난방공조 시장규모는 584억달러(약 81조억원)로 추정된다. 2028년에는 610억달러(약 84조6070억원) 규모로 매년 0.8%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LG전자 자체 조사 결과 이 중 글로벌 칠러 시장 규모는 지난해 약 95억달러(13조1765억원)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냉난방시장의 약 15% 규모다. 2027년에는 120억달러(16조6440억원) 규모로 성장해, 전체 냉난방공조 시장 성장률을 크게 뛰어넘는 연평균 6% 이상의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칠러는 차갑게 만든 물을 열교환기를 통해 순환시켜 시원한 바람을 공급하는 냉각 설비다. 주로 대형 건물이나 공장 등 산업시설에 설치된다. LG전자는 2011년 LS엠트론 공조사업부를 인수하며 칠러 사업에 본격 뛰어들었다. 이후 국내와 해외에서 꾸준한 성장을 거듭하며 최근 3년간 연간 15% 이상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2022년 대비 30% 가까운 매출 증가를 보였다. 현재는 국내 평택과 중국 청도에서 칠러 제품군을 생산 중이다. 칠러의 성장 비결은 뛰어난 성능과 효율성, 경제적 유지비용이다. 고효율 압축기와 열교환기를 사용하는 히트펌프 기술을 적용해 에너지 소비를 줄여 운영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칠러의 한 종류인 LG전자 터보 냉동기는, KS인증 기준 냉난방성능계수가 6.5로 업계 최고 수준을 갖추고 있다. LG전자는 국내에서 배터리, 반도체, 디스플레이 공장에 공급했던 사례를 바탕으로 중동, 유럽, 중남미 등으로 사업 영역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LG전자 H&A사업본부 에어솔루션사업부장 이재성 부사장은 "초대형 냉방기 칠러를 비롯해 탈탄소와 전기화 추세에 맞춘 차별화된 냉난방공조 솔루션으로 글로벌 공조 시장을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05-01 09:42:42【베이징=정지우 특파원】“한국과 중국 양국은 수소에너지 사업을 여러 전략을 통해 발전시키고 있습니다. 중관촌 포럼 플랫폼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가지는 기업이 나오기를 기대합니다.” 김종문 글로벌혁신센터(KIC 중국) 센터장은 29일 오전 베이징 소프트웨어 파크에 마련된 ‘2023 중관촌포럼(기술교역대회) 한중 친환경 에너지산업 협력 콘퍼런스’ 개막 축사에서 “현재 세계는 연료차에서 전기차로 변하는 과도기인데, 수소에너지 산업 또한 빠른 속도로 발전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중관촌포럼은 중국이 2007년부터 ‘혁신과 발전’을 주제로 개최한 국가급 프로젝트다. 중국 국무원, 과학기술부, 국가발전개혁위원회, 공업정보화부,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 중국과학원, 중국공정원, 중국과학기술협회가 공동 주최하며, 매년 중국 국가주석이 개막식에 직접 참여해왔다. 올해는 KIC중국이 한국 기관 중 역대 처음으로 중관촌포럼 한중기술교류와 관련해 공동 주최·주관 기관으로 선정됐다. 김 센터장은 포럼을 통해 우수한 한국 친환경 에너지 기술을 선보이고, 한중 기술협력 이전 및 산업 연계를 촉진하며, 한중 과학기술혁신의 협력 네트워크 강화를 목표로 잡았다. 첫 행사엔 미코파워, FCMT, 뉴로스(Neuros), 이플로우 등 한국 기업 4곳이 포럼에 참여해 자사의 기술을 소개했다. 미코파워는 2008년 지주사 미코 소속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팀으로 시작해 2021년 물적 분할 한 법인이다. 한국에서 유일하게 SOFC 셀, 스텍, 시스템 모두를 자체 기술로 제조 가능한 연료전지전문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FCMT는 연료전지 핵심 부품인 막-전극접합체(MEA) 한국 업계 1위 업체다. 수소연료전지 및 수전해용 MEA 양산기술로 자동차, 선박, 지게차, 드론 등 모빌리티 분야까지 양산 가능한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 뉴로스는 산업설비, 환경설비, 자동차·항공기 등에 적용되는 터보블로워, 터보압축기를 비롯한 각종 고속터보기계의 개발·제조·판매하기 위해 2000년 설립됐다. 산업용 공기블로워, 수소자동차용 공기압축기 및 공기압축기에너지, 항공용 공기압축기 등이 주요 사업이다. 이플로우는 2017년 1월에 경남 창원시에 설립된 기업이다. 수소연료전지 마이크로 모빌리티용 파워트레인(AXH)과 그린수소 생산·충전 설비 H오아시스(H-OASIS)를 제조한다. 행사는 중관촌에너지저장산업기술연맹 웨펀 부비서장이 ‘신형에너지 저장 비즈니스 모델 분석’을, 베이징항공항천대학교 김정식 교수가 ‘수소가스 센서 : IP 및 상용화’를, 베이징신에너지자동차기술혁신센터의 진우시 연료전지 프로젝트 책임자가 ‘수소에너지 산업발전과 연료전지 승용차 핵심기술’을 주제로 각각 정책 동향을 설명했다. 주중한국대사관 이진수 과기정통관은 “인류가 직면하고 있는 기후변화 혹은 위기를 최대의 과제로 생각하는 이들이 많다. 후손들에게 지속 가능한 사회를 넘겨주기 위해선 친환경으로 전환해야 한다”면서 “한국의 대표적인 기업 4곳이 참석하는 뜻깊은 자리”라고 밝혔다. 김 센터장은 “중관촌포럼은 KIC중국의 중국 내 발전전략의 중요한 한 걸음”이라며 “한국의 우수한 기술과 기업의 인지도를 높이고 한중 혁신 과학기술협력이 새로운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23-05-29 17:10:35[파이낸셜뉴스] 한화파워시스템은 압축기와 터빈이 하나로 통합된 '통합기어형 초임계 CO2 엔진'이 글로벌 기술력을 인정받아 R&D 100 어워드를 수상했다고 21일 밝혔다. 초임계 CO2 발전시스템이란 이산화탄소를 임계점 이상으로 가열 및 가압해 액체와 기체 성질을 동시에 갖는 초임계 상태로 만든 뒤 발전사이클을 통해 터빈을 돌려 전기를 생산하는 발전 장비다. 증기 터빈 대비 고효율 및 소형화가 가능해 획기적인 차세대 동력 변환 기술로 각광 받고 있다. R&D 월드 매거진이 후원하는 R&D 100 어워드는 지난해 가장 혁신적인 기술 100개를 선정하는 상으로 '혁신의 오스카상'이라 불릴 만큼 전세계 기업, 정부, 학계에서 널리 인정받는 과학기술 시상이다. 시상식은 지난 1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열렸다. 한화파워시스템의 통합기어형 초임계 CO2 엔진은 초임계 CO2 발전시스템의 상용화를 앞당길 기술 가치를 인정 받아 이번 수상 명단에 올랐다. 1963년부터 60년간 이어진 어워드 역사상 초임계 CO2 발전 기술로 수상한 기업은 한화파워시스템이 처음이다. 한화파워시스템의 초임계 CO2 엔진은 최대 720도씨 고온에서 작동이 가능한 메가와트(MW) 규모의 발전장비로 세계 최고 수준의 고온·고압 기술력을 달성헸다. 향후 폐열회수 발전(WHR), 태양열 발전(CSP), 소형원자로(SMR) 등 다양한 시스템에 적합하다는 강점이 있다. 그동안 한화파워시스템은 미국 정부 및 기업으로부터 초임계 CO2 발전 관련 프로젝트를 수주 및 성공해 내며 글로벌 시장에 이름을 알려왔다. 20여년간 축적해온 터보 기기 독자 기술을 인정받아 2015년 한국 업체임에도 미국 에너지부로부터 태양열 발전시스템 개발 과제를 수주했으며, 빌게이츠 재단이 후원하는 헬리오젠사와 지난해 세계 첫 MW급 초임계 CO2 발전시스템 납품 계약을 체결했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2-11-21 08:53:29[파이낸셜뉴스] 귀뚜라미 그룹이 최첨단 냉동공제 기술을 뽐낸다. 귀뚜라미그룹은 오는 21일까지 4일간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열리는 '제16회 한국국제냉난방공조전(HARFKO 2022)'에 참가해 냉동공조 분야 최신기술과 제품을 선보인다고 18일 밝혔다. 전시 기간 중 귀뚜라미그룹 냉동공조 3사인 귀뚜라미범양냉방, 신성엔지니어링, 센추리가 각 20부스씩 총 60부스 규모로 운영중인 전시장을 방문하면 업계의 최신 트렌드를 선도하는 다양한 제품과 냉동공조 솔루션을 체험할 수 있다. 귀뚜라미범양냉방은 △미국 발티모어사와 기술제휴를 통해 첨단 선진기술을 도입한 발티모어 냉각탑 △신기술을 적용해 안정적인 운전 성능과 토출 풍량을 선보이는 시카고 축류 송풍기 △대체냉매를 적용해 30~700USRT(미국냉동톤)까지 폭 넓은 라인업을 구축한 수/공랭식 냉동기 △미활용 에너지를 열원으로 사용해 환경 친화적인 히트펌프 칠러 △기존 콘덴싱 유닛에 공기열원 히트펌프 기술을 융합한 히트펌프 공조기 콘덴싱 유닛 등 냉동공조 신제품과 각종 특화제품을 전시한다. 신성엔지니어링은 친환경 신냉매를 적용한 국내 최초 2500USRT 대용량 초고효율 터보냉동기 등을 비롯해 신종 유해균 포함 공기 중 박테리아와 바이러스를 90% 이상 멸균 제거하는 BIO-SAC 차세대 공조 기술을 선보인다. 센추리는 2단 압축방식 및 고성능 전열관을 적용해 고효율을 실현한 무급유 인버터 터보냉동기, 인버터 무급유 압축기 및 마이크로채널을 적용해 운전 효율을 극대화한 무급유 공랭식 프리쿨링 냉동기 등을 소개한다. 귀뚜라미그룹 관계자는 “냉동공조 분야 국내 대표 기업인 귀뚜라미범양냉방, 신성엔지니어링, 센추리의 최첨단 기술력을 확인할 수 있는 다양한 솔루션을 관람객들에게 선보일 계획”이라며 “보일러 전문기업에서 종합 냉난방 에너지그룹으로 거듭난 귀뚜라미그룹은 미래지향적 기술 혁신과 제품설비 개발을 통해 대한민국 냉난방공조산업의 위상을 제고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22-10-18 11:12:25[파이낸셜뉴스] SR-71 '블랙버드'의 빠른 속도는 흔히 소총탄과 비교한다. 소총탄도 총기의 종류에 따라 다르며 탄약의 종류마다 다르다. 5.56×45mm 나토(NATO) 표준탄을 사용해 탄자(총알)가 총구에서 나오는 순간 최고 속도를 기준으로 우리 국군이 사용하는 K1A 소총은 초당 820m이며 K2 소총은 초당 920m, 가장 빠른 총구 속도를 보이는 M16 소총의 경우는 초속 1000m로 마하(음속=시속 1224km)로 환산하면 2.94(시속 3600km)이다. 또 소총탄은 450~500m 정도의 유효사거리와 최대사거리 3600m 내외 거리를 이동하면서 공기 저항과 지구 중력 등으로 인해 당연히 거리에 비례해 속도는 저하된다. 그러나 SR-71 '블랙버드'가 더욱 놀라운 것은 이 같은 소총 탄속을 상회하는 마하 3.3(시속 4039km)의 속도로 비행하는 내내 지속적인 항속 유지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그것도 로켓엔진이 아닌 제트엔진 장착으로 필요한 공기가 희박한 지상 24~27km의 성층권 고도에서의 기록이다. 1950년대 중후반~ 1960년대 초반에 이 경이로운 SR-71 '블랙버드'를 개발한 美 록히드 社의 '스컹크 웍스’ 연구원들의 영혼을 갈아 넣은 듯한 기술력이 경이롭다. 성층권은 지표에서 약 10~15km 이상의 고도이며 최대 약 45~50km까지 확장된다. 공기밀도는 지구 표면보다 10% 낮으며, 낮은 층 온도는 약 평균 영하 56도로 알려졌다, 게다가 기류는 시속 200km에 이른다. 하지만 이 고도 범위를 순항하는 SR-71 '블랙버드'는 마찰열로 인해 기체 외부 표면의 온도가 300~500도까지 올라가 여기에 삼겹살을 올려놓는다면 단 몇 초 안에 익어버릴 정도다. 이때 일부 부속들은 화씨 1000도(섭씨 540도)에 이른다. 조종석 쪽은 대략 화씨 600도(섭씨 315도)까지 올라가 일반 유리는 아예 구겨져 조종사의 시야를 왜곡한다. 때문에 조종석 창은 2인치 두께의 석영으로 마찰열이 조종석에 영향이 가지 않도록 특수 설계됐다. 공학자들은 SR-71 조종복을 기본적으로 오늘날 우주 비행에 적합하도록 설계 제작된 것을 적용했다. 질식을 막기 위해 자체적인 거의 100%에 가까운 산소 가압이 있고, 기내의 냉방은 냉동 상태로 유지해 승무원이 2000mph(3218km/h)로 탈출해야 하는 경우 화씨 450도(섭씨 232도)의 급격한 기온 변화 발생에 대비했다. SR-71의 감시정찰 능력을 엿볼수 있는 장착한 특수카메라의 성능은 24km 상공에서 골프공을 구별할 정도의 고성능으로 북한 전체의 사진을 7분 만에 다 찍어낼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SR-71 '블랙버드'에 장착된 2대의 프랫&휘트니 J58 엔진은 미국 해군의 요청으로 만들어져 1958년 개발된 후 제식명 'J58'을 받았다. 이후 F-106의 개량형에 장착될 예정이었으나 취소되었고, 1965년에 SR-71에 채용됐다. 블랙버드의 엔진은 매시간마다 4만4000파운드의 연료를 연소시켜 90분마다 연료를 보급받아야 했다. 램제트 효과(초음속으로 압축되는 공기와 연료)로 인해 블랙버드는 마하 2.0 이상의 속도에서 연료 효율이 높아졌으며 일반적으로 90분 동안 약 2500마일을 날았다. 미 공군은 SR-71을 지원하기 위해 전용 공중급유기 특별 버전인 KC-135Q 56대를 제작해 32대의 블랙버드를 지원했으며, 급유기 3대가 SR-71 2대를 담당했다. 록히드에서 조직된 기술자들로 구성된 비밀부서 ‘스컹크 웍스’ 연구원 가운데 벤 리치는 회고록에서 J58 엔진을 개발한 프랫&휘트니의 기술자들도 우수하고 엔진도 좋았지만, 마하 3으로 비행하는데 필요한 추력의 대부분은 록히드의 공학자들이 설계한 에어 인테이크 및 구조에 의한 것이라며 '쇼크 콘 인테이크' 등은 J58의 특징이 아닌 J58을 탑재한 SR-71의 특징'이라고 기록했다. 당초 에어 인테이크 역시 원래는 공기흐름 상태에 따라 압력에 의해 조절되는 형태로 설계했다가 응답속도가 충분치 않아 원래 하청과의 계약을 해지하고 다른 업체와 계약해서 전자식으로 완성하는 등 아래 설명될 SR-71 특유의 속도에 따른 변경 원리는 J58 자체와는 별 관련이 없다고도 했다. J58 엔진의 특징은 엔진에 흡입된 공기가 9단의 압축기를 거쳐 연소실로 공급되며, 이때 압축기는 터보제트 방식으로 동작한다. 고속 비행시 추가 밸브를 통해 4단계 압축기에서 일부 공기가 유입되며, 바이패스 덕트를 통과해 애프터 버너 연소용으로 쓰인다. 왜 추가 밸브를 두는가 하면, 최고속도 비행 시 압축기 후방이 진공 상태가 되어 공기 흐름이 제한되고, 압축기 전방은 그에 따라 공기를 많이 빨아들이지 못하여 비행기가 실속으로 추락할 수 있는, 유량 실속 현상 때문이라고 한다. 마하 2.5 이상의 극초음속에 이르면 쇼크 콘 인테이크가 후퇴하면서 터보 컴프레서를 우회해서 애프터버너로 직접 공기를 보내는데, 이 때는 애프터버너가 램제트 연소실 역할을 한다. 마하 3.2에 도달하면 쇼크 콘 인테이크가 최대로 후퇴해 터보 컴프레서를 완전히 닫고 램제트 엔진으로 전환된다. SR-71 '블랙버드'는 1999년 10월 10일 마지막 비행을 끝으로 역사에서 사라졌다. 냉전이 끝나고 미국이 국방비를 감축하면서 시간당 2만5000달러에 달하는 운영유지비와 고성능 정찰위성의 발달 등으로 비행횟수를 제한하다 결국 퇴역시킨 것이다. 그러나 지난 2013년 11월 4일 록히드마틴의 '스컹크 웍스'의 최고 책임자인 롭 와이스 부사장은 미 공군 및 국방부 산하 방위고등연구계획국(DARPA)과 함께 2000년대 초부터 SR-72 공동개발을 해왔다고 밝혔다. 록히드 마틴은 중국 등에서 등장하고 있는 대위성 요격체에 대항, 지속적인 정찰 자산을 확보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Son Of Blackbird (블랙버드의 아들)'라고 불리는 SR-72 항공기 개발 작업을 공개한 것이다. 이 선택형 유인 항공기는 최근 마하 6(7400km/h) 4500mph를 기록했다고 전해졌다. 와이스 부사장은 특히 SR-72가 탑재하는 스크램제트 엔진 부문에서 큰 기술적 진전을 이뤄 2년 뒤쯤이면 본격적인 개발작업이 시작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록히드마틴은 에어로제트 로켓다인 등 관련 업체들과 제휴해 3단계 하이브리드 엔진 개발에 주력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결합순환추진체계'(Combined Cycle Propulsion System)로 불리는 이 체계는 제트엔진과 스크램 엔진을 결합한 것으로, 터보제트 엔진을 통해 마하 3에 이르면 램제트 엔진이 마하 5까지 가속하고 다시 스크램제트 엔진이 가동하는 구조다. 스크램제트 엔진은 극초음속으로 움직이는 가운데 대기 중의 산소를 산화제로 이용하기에 별도 산화제를 탑재할 필요가 없어 엔진 무게와 부피를 대폭 줄일 수 있는 장점을 가졌다. 또 극초음속 상태에서는 동체 표면 온도가 2000도까지 오르는 점을 고려해 탄소, 세라믹, 금속 등을 혼합한 고강도 내화성 복합소재로 동체를 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듯 록히드 마틴의 스컹크 웍스(Skunk Works)는 음속의 6배(SR-71 블랙버드 정찰기의 2배 속도)로 비행하도록 설계된 SR-72라는 무인 극초음속(선택적 유인기) 타격기를 개발하고 있다고 발표했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2022년 현재 실전에 투입되었을 가능성도 전혀 배제할 수는 없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포퓰러 미캐닉스, 에비에이션 위크 등 미언론은 최근 미 최대 방산업체인 록히드마틴이 오는 2030년까지 실전 배치를 목표로 20년 가까이 추진해온 마하 6의 차세대 극초음속 전략정찰기 'SR-72' 개발작업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록히드 마틴 측도 SR-72는 2030년까지 운용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극초음속 프로그램 매니저인 브래드 릴랜드(Brad Leland)는 “극초음속 미사일과 결합한 극초음속 항공기는 거부된 영공을 관통해 대륙의 거의 모든 위치를 1시간 이내에 공격할 수 있다”면서 "새로운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차세대 항공 전력으로 스텔스가 오늘날 전장을 변화시키는 것과 유사하게 이 기술은 전장의 판도를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SR-71 '블랙버드'의 아들, 'Son Of Blackbird' SR-72의 성공적인 등장을 기대해 본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2-07-09 21:37: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