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테크윈이 공기 압축기를 신수종 사업으로 선정하고 신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성테크윈은 22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공장 내 유분 발생이 없고 진동을 획기적으로 줄인 신개념 공기 압축기인 ‘마이크로 터보마스터’ 설명회를 갖고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갔다. 마이크로 터보마스터는 전동모터의 회전속도가 7만rpm달해 150㎰의 고출력을 내며 모터 구동부분에 윤활유 대신 공기를 불어넣어 비산유분이 발생하지 않는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또한 증속기어를 없애 진동을 대폭 줄였으며 전력사용을 최소화해 에너지 절감효과가 크다고 덧붙였다. 압축기는 전기와 열, 물과 더불어 제조공장의 4대 필수요소로 주로 생산설비의 동력전달과 원료 이송 등에 사용된다. 삼성테크윈은 25년간 쌓아온 항공엔진 제작 노하우를 바탕으로 공기압축기 분야에서 오는 2010년 시장점유율 20%를 달성해 세계 톱3로 올라선다는 계획이다. 특히 대만의 전자업체들을 상대로 타깃 마케팅을 펼친다는 전략이다. 마이크로 터보마스터는 이미 금호타이어 OB맥주 공장 등에 10대가 팔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경수 삼성테크윈 파워시스템사업부 상무는 “국내 압축기 시장은 이미 삼성테크윈이 독보적인 1위의 자리를 굳혔다”며 “수출에 주력해 오는 2010년 압축기 부문 매출 1조원을 달성해 미국 CTC, 아틀라스와 같은 세계적인 공기 압축기 업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겠다”고 말했다. / namu@fnnews.com 홍순재기자
2004-07-22 11:35:44기계제조 벤처기업인 한국터보기계는 자력베어링을 이용, 소음과 진동이 거의 없는 고압?저압 공기압축기를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제품은 회전 속도가 8만rpm으로 기존 제품에 비해 6배 가량 빠르면서도 소음은 이의 절반 수준인 65㏈ 이하인 것이 특징이다.또 모터의 원활한 회전을 위해 사용되는 윤활유를 공기로 대체할 수 있도록 설계돼 환경오염을 최소화할 수 있다. 특히 크기는 기존 제품의 8분의 1 수준에 불과, 운송 및 설치가 쉽고 주기적으로 에어필터만 교체해 주면 추가 보수가 필요없어 수명도 반영구적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이에 따라 시멘트 및 첨단 전자제품 생산공장 등에 주로 사용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회사 이헌석 사장은 “이 압축기는 기존 제품에 비해 30% 가량 낮은 가격으로 공급할 수 있어 시장 진입에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며 “조만간 고압 터보압축기와 이를 응용한 터보발전기도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042)862-7571 / pch7850@fnnews.com 박찬흥기자
2001-06-07 06:18:20삼성테크윈은 7일 일본의 고베스틸사와 터보압축기의 판매 설치 시운전 및 애프터서비스에 관한 독점계약을 맺고 일본 터보압축기 시장의 본격적인 공략에 나섰다고 8일 밝혔다. 터보압축기는 항공기 발전설비 등에 쓰이는 기계장치로 공기를 압축해 고효율의 동력을 발생시키는 장치다. 이번 수출은 세계적인 압축기 및 중장비 메이커인 고베스틸 측에서 먼저 제안, 성사된 것으로 고베스틸사는 제품 포트폴리오 강화와 시장 확대 차원에서 계약을 맺었다고 삼성테크윈은 설명했다. 고베스틸사는 삼성테크윈의 터보압축기를 공급받아 일본은 물론 아시아 전지역에 진출한 일본 기업에 판매, 사업 초기에 연간 60대 이상의 장비 판매와 150억원의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삼성테크윈 관계자는 “국산 터보압축기가 기계산업의 본고장인 일본시장에 진출한것은 국산 터보압축기의 품질과 성능이 일본 경쟁업체와 대등하다는 것을 인정받았다는 의미”라며 “국산 터보 압축기의 세계 시장점유율 제고와 인지도 확대에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테크윈은 지난해에도 미국 가드너덴버사와 인도 ELGI사에 터보압축기 제작기술을 수출, 현지 면허를 생산토록 한 바 있다. / lee2000@fnnews.com 이규석기자
2001-05-08 06:10:14국내 대표 가전회사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오는 12일(현지시간)까지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리는 북미 최대 공조전시회 'AHR 엑스포 2025'에 참가해 북미 냉난방공조(HVAC)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삼성전자는 AHR 엑스포 2025에서 350㎡(약 100평) 규모의 부스를 마련해 △고효율 하이브리드 인버터 실외기 '하이렉스 R454B' △가정용 히트펌프 'EHS' △고효율 시스템에어컨 R32 'DVM' 라인업 등 가정용·상업용 공조 솔루션을 다양하게 전시한다고 10일 밝혔다. AHR 엑스포는 미국 난방냉동공조학회(ASHRAE)가 주최하는 행사로 1800여 개 이상의 글로벌 업체가 최신 제품과 기술을 선보이는 자리다. 삼성전자는 고효율 하이브리드 하이렉스 실외기를 전시해 차별화된 솔루션을 선보인다. 회사가 공개한 하이렉스 실외기는 북미 가정용 유니터리 시장을 새롭게 공략하기 위한 솔루션이다. 이 제품은 교체 시 기존 냉매 배관과 전선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고, 다양한 크기의 배관 연결이 가능해 설치 편의성이 높고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 함께 전시한 가정용 히트펌프 EHS는 바닥 난방과 급탕에 적용되는 솔루션이다. 공기열과 전기를 이용해 온수를 만들 수 있어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보일러보다 효율이 높고 탄소 발생이 적다. 최항석 삼성전자 생활가전(DA) 사업부 상무는 "삼성전자는 독보적인 기술력과 스마트싱스 연결 경험이 결합된 혁신적인 공조 솔루션을 선보여 왔다"며 "앞으로도 북미시장을 비롯해 글로벌 공조 시장을 적극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지난해 말 글로벌 톱티어(일류) 종합 공조 업체를 목표로 신설한 ES사업본부를 중심으로 전시회에 참가한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73㎡ 확장된 총 646㎡(약 195평) 규모의 공간을 마련하고, LG전자의 '코어테크' 기술력을 강조하기 위해 제품 내부 구조와 핵심 부품을 직관적으로 볼 수 있도록 전시장을 꾸렸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모터 회전축에 윤활유를 사용하지 않는 '무급유 인버터 터보 칠러'를 대표적으로 소개한다. 해당 제품은 고속으로 돌아가는 압축기 모터의 회전축을 전자기력으로 공중에 띄워 지탱하며 회전시키는 자기 베어링 기술이 적용돼, 마찰 손실을 줄이고 에너지 효율이 높다. 미국 전역의 다양한 기후를 고려한 '인버터 히트펌프' 라인업도 선보인다. 이재성 LG전자 ES사업본부장(부사장)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열관리 솔루션으로 주목 받는 칠러를 비롯해 다양한 공간·기후 맞춤형 냉난방공조 솔루션으로 기업간거래(B2B) 비즈니스를 가속화하고, 글로벌 공조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5-02-10 18:15:39[파이낸셜뉴스]국내 대표 가전회사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오는 12일(현지시간)까지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리는 북미 최대 공조전시회 'AHR 엑스포 2025'에 참가해 북미 냉난방공조(HVAC)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삼성전자는 AHR 엑스포 2025에서 350㎡(약 100평) 규모의 부스를 마련해 △고효율 하이브리드 인버터 실외기 '하이렉스 R454B' △가정용 히트펌프 'EHS' △고효율 시스템에어컨 R32 'DVM' 라인업 등 가정용∙상업용 공조 솔루션을 다양하게 전시한다고 10일 밝혔다. AHR 엑스포는 미국 난방냉동공조학회(ASHRAE)가 주최하는 행사로 1800여 개 이상의 글로벌 업체가 최신 제품과 기술을 선보이는 자리다. 삼성전자는 고효율 하이브리드 하이렉스 실외기를 전시해 차별화된 솔루션을 선보인다. 회사가 공개한 하이렉스 실외기는 북미 가정용 유니터리 시장을 새롭게 공략하기 위한 솔루션이다. 이 제품은 교체 시 기존 냉매 배관과 전선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고, 다양한 크기의 배관 연결이 가능해 설치 편의성이 높고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 함께 전시한 가정용 히트펌프 EHS는 바닥 난방과 급탕에 적용되는 솔루션이다. 공기열과 전기를 이용해 온수를 만들 수 있어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보일러보다 효율이 높고 탄소 발생이 적다. 최항석 삼성전자 생활가전(DA) 사업부 상무는 "삼성전자는 독보적인 기술력과 스마트싱스 연결 경험이 결합된 혁신적인 공조 솔루션을 선보여 왔다"며 "앞으로도 북미시장을 비롯해 글로벌 공조 시장을 적극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지난해 말 글로벌 톱티어(일류) 종합 공조 업체를 목표로 신설한 ES사업본부를 중심으로 전시회에 참가한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73㎡ 확장된 총 646㎡(약 195평) 규모의 공간을 마련하고, LG전자의 '코어테크' 기술력을 강조하기 위해 제품 내부 구조와 핵심 부품을 직관적으로 볼 수 있도록 전시장을 꾸렸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모터 회전축에 윤활유를 사용하지 않는 '무급유 인버터 터보 칠러'를 대표적으로 소개한다. 해당 제품은 고속으로 돌아가는 압축기 모터의 회전축을 전자기력으로 공중에 띄워 지탱하며 회전시키는 자기 베어링 기술이 적용돼, 마찰 손실을 줄이고 에너지 효율이 높다. 미국 전역의 다양한 기후를 고려한 '인버터 히트펌프' 라인업도 선보인다. 이재성 LG전자 ES사업본부장(부사장)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열관리 솔루션으로 주목 받는 칠러를 비롯해 다양한 공간·기후 맞춤형 냉난방공조 솔루션으로 기업간거래(B2B) 비즈니스를 가속화하고, 글로벌 공조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5-02-10 14:27:35[파이낸셜뉴스] 에스오일, 한화 전략부문, 현대중공업터보기계 등이 인재확보에 나섰다. 19일 커리어 플랫폼 사람인에 따르면 에스오일은 2025년 생산직 신입사원을 모집한다. 고등학교 졸업자 또는 전문대학·대학교 졸업자 및 2025년 8월 이내 졸업 예정자로, 2025년 4월 입사가 가능한 자, 교대근무 가능자면 지원할 수 있다. 관련 전공자 및 관련 자격증 소지자 등은 우대한다. 전형절차는 △서류접수 △필기시험 △AI역량검사 △1차면접 △2차면접·체력검정 △최종합격 통보 △입사 순이다. 1년 계약직 근무 후 평가를 통해 정규직 전환여부를 결정한다. 오는 26일까지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하면 된다. 한화 전략부문은 △회계 △IR 분야 채용전제형 인턴을 모집한다. 기졸업자 및 2025년 8월 졸업 예정자로, 2025년 5월 정규직 입사가 가능한 자, 2025년 3월부터 5월까지 풀타임 인턴십 근무가 가능한 자면 지원할 수 있다. 전형절차는 △서류전형 △직무면접 △임원면접 △인턴십(8주) △종합면접·전환평가 △최종합격 및 정규직 입사 순이다. 오는 27일까지 채용 홈페이지에서 원서 접수가 가능하다. 현대중공업터보기계는 2025년 1분기 경력·신입·기간제 사원을 채용한다. 신입은 △전계장설계 △압축기설계 △전계장설계(유상) △극저온펌프설비운영(시운전 부문)에서 모집하며, 경력은 △전계장설계 △압축기설계·PM △압축기보증 △극저온펌프설비운영(시운전 부문) 인재를 채용한다. 기간제는 극저온펌프설비운영(시운전 부문)에서 뽑는다. 세부 부문별 지원 자격 및 우대 조건이 상이하므로 지원 전 공고를 확인해야 한다. 전형절차는 △서류전형 △인성검사 △1차면접 △2차면접 △건강검진 △최종합격 순이다. 오는 21일까지 이메일로 원서를 제출하면 된다. 하이트진로음료는 신입 및 경력사원을 채용한다. 신입은 생산관리·생산기획, 제품개발 부문에서 모집하며 경력은 생산관리·생산기획 부문에서 뽑는다. 신입은 4년제 대학 이상 졸업(예정)자로 운전면허소지자, 관련 전공자면 지원할 수 있으며, 경력은 생산기획, 원가 경력 3년 이상 보유자면 지원할 수 있다. 관련 자격 소지자 등은 우대한다. 전형절차는 △서류전형 △실무진면접 △임원면접 △신체검사 △채용 순이다. 오는 21일까지 사람인 온라인 입사지원을 통해 지원하면 된다. 한국음악저작권협회가 본부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실시한다. 모집직군은 일반관리다. 4년제 대학 졸업자 또는 졸업 예정자면 전공과 관계 없이 지원할 수 있다. 전형절차는 △서류전형 △1차면접 △2차면접 △채용(신체검사) △정규직 전환 순이다. 6개월 수습기간 근무 후 평가를 통해 정규직으로 전환한다. 오는 24일까지 채용 홈페이지에서 지원 가능하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2025-01-18 14:47:03중견·중소기업들이 을사년 새해 벽두부터 인수합병(M&A)을 통한 생존전략 짜기에 분주하다. 이는 경기침체를 극복하고 중장기적 생존을 위한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덕산네오룩스가 지난달 현대중공업터보기계를 인수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 덕산네오룩스가 현대중공업터보기계 지분 60%를 총 710억원에 인수하며 1대주주 지위와 함께 경영권을 확보했다. 현대중공업터보기계는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산업용 펌프와 압축기를 일괄 제작할 수 있는 회사다. 지난 1978년 펌프 사업을 시작한 이래 2011년 압축기 사업으로 영역을 확대했다. 2016년에는 현대중공업으로부터 분리·독립했다. 현대중공업터보기계는 발전소와 석유화학, 선박, 담수 등 다양한 산업군에 필수적인 기반 부품을 생산한다. 특히 원자력 및 액화천연가스(LNG)용 극저온 액화펌프 등 차세대 친환경 분야에서 성장성을 인정받고 있다. 덕산네오룩스 관계자는 "현대중공업터보기계 인수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재 사업에 이어 산업용 펌프·압축기 분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신성장동력을 발굴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며 "이를 통해 향후 수익성과 시장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엘사이언스는 셀리온 지분과 함께 경영권을 인수했다. 향후 유상증자까지 감안하면 지분율은 88.9%까지 높아진다. 셀리온은 이번 인수 과정을 거쳐 아이엘셀리온으로 거듭났다. 경기 화성에 본사를 둔 아이엘셀리온은 표면실장(SMT) 공정을 통해 자동차램프용 인쇄회로기판(PCB)을 생산해 테슬라와 폭스바겐, 포르쉐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공급한다. 아이엘사이언스는 아이엘셀리온 인수를 통해 발광다이오드(LED) 실리콘렌즈부터 아이엘셀리온 표면실장 공정, 아이엘모빌리티 자동차램프 커버 사출 조립까지 자동차램프와 관련한 일괄생산 체제를 갖추게 됐다. 아이엘사이언스 관계자는 "2023년 말 인수한 아이엘모빌리티에 이어 2024년 아이엘셀리온 인수로 자동차램프 관련 모빌리티 밸류체인을 구축했다"며 "자동차 전장화로 각종 램프 기능과 디자인 중요성이 커지는 만큼 독자적인 LED 실리콘렌즈 기술을 기반으로 관련 시장점유율을 높여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아이텍은 머신비전 기술을 보유한 엠브이텍 인수를 최근 마무리했다. 지아이텍은 엠브이텍 지분 51%와 함께 경영권을 확보했다. 지아이텍 각자대표인 이상권 사장이 엠브이텍 수장을 겸한다. 엠브이텍 인수로 지아이텍은 머신비전 및 광학 기술을 활용해 신시장을 개척한다는 전략이다. 엠브이텍은 지난 2003년 설립된 머신비전 전문기업이다. 이차전지를 비롯한 반도체, 디스플레이, 자동차, 스마트폰, 태양광 등 다양한 산업에 걸쳐 자동화장비와 함께 비전소프트웨어 솔루션을 공급한다. 이렇듯 중견·중소기업들이 M&A 전략을 구사하는 것은 을사년 새해에도 경기침체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중장기적으로 생존과 함께 성장이 가능한 체질로 만들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5-01-01 18:25:36[파이낸셜뉴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이범준 박사팀이 프레온 가스나 수소불화탄소 대신 공기를 냉매로 쓰는 냉동 기술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이 기술로 만든 냉각 시스템은 1시간 만에 영하 60도 이하까지 냉각했다. 기존에 사용하는 냉각 가스는 오존층 파괴와 지구온난화의 주범이다. 에어컨이나 자동차, 반도체 공정 등에 사용하면 EU 등 해외 수출 규제라는 걸림돌이지만 이를 공기로 대체해 해결할 것으로 보인다. 22일 에너지기술연구원에 따르면, 연구진은 공기 냉동 방식에 사용되는 일체형 초고속 컴팬더를 개발하고 국내 최초로 공기 냉각 시스템을 제작하는데 성공했다. 이 냉각 시스템은 1시간 만에 공기를 영하 60도 이하로 냉각하는데 성공했다. 이 박사는 "특히, 영하 50도 이하의 냉열을 생성할 때는 기존의 증기 압축식 시스템보다 냉동 효율도 더 높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론적으로는 영하 100도까지 냉각이 가능한데 이때의 냉동 효율은 증기 압축식 대비 50% 이상 향상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우선 공기를 냉매로 하는 역-브레이튼 사이클의 냉각 시스템을 구현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액체를 증발시키는 기존 방식과 달리 기체를 압축하고 열교환과 팽창을 거쳐 저온의 기체를 만드는 방식이라 액체 냉매 없이도 냉각이 가능하다. 하지만 시스템을 설계하고 제작하는 기술의 난이도가 매우 높아 지금까지 냉동 시스템에 적용되지 못했다. 냉각 과정에서 설비가 초고속으로 회전하다보니 압축기, 팽창기를 포함한 기기 간의 간극과 축의 변위 등을 0.1㎜ 수준으로 정교하게 설계해야하기 때문이다. 연구진은 역-브레이튼 사이클 시스템을 구현하기 위해 압축기와 팽창기, 모터를 하나의 축으로 연결하는 컴팬더 시스템을 고안했다. 여기에는 하나의 축으로 연결된 압축기와 팽창기가 각기 최고 효율에서 동작할 수 있도록 하는 공력 설계 기술, 초고속 회전 속도에서도 안정적인 구동이 가능하도록 하는 축계 설계 등 고도의 터보머시너리 설계 기술이 적용됐다. 이 박사는 "현재 영하 100도 이하의 냉열을 생산 수 있도록 성능 개선을 진행하고 있으며, 초저온 냉열이 필요한 반도체 공정, 의약, 바이오 분야에 적용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8-22 15:18:19LG전자의 신성장동력 중 하나인 냉난방공조(HVAC) 사업이 해외 기업간거래(B2B) 시장에서 급성장하고 있다. LG전자는 초대형 냉방기 '칠러'가 해외 시장에서 최근 3년간 연평균 40%에 육박하는 매출 증가세를 기록하며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최근에는 북미에 신설되는 배터리 공장에 공급 계약도 맺었다. 시장조사기업 IBIS 월드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냉난방공조 시장규모는 584억달러(약 81조억원)로 추정된다. 2028년에는 610억달러(약 84조6070억원) 규모로 매년 0.8%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LG전자 자체 조사 결과 이 중 글로벌 칠러 시장 규모는 지난해 약 95억달러(13조1765억원)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냉난방시장의 약 15% 규모다. 2027년에는 120억달러(16조6440억원) 규모로 성장해, 전체 냉난방공조 시장 성장률을 크게 뛰어넘는 연평균 6% 이상의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칠러는 차갑게 만든 물을 열교환기를 통해 순환시켜 시원한 바람을 공급하는 냉각 설비다. 주로 대형 건물이나 공장 등 산업시설에 설치된다. LG전자는 2011년 LS엠트론 공조사업부를 인수하며 칠러 사업에 본격 뛰어들었다. 이후 국내와 해외에서 꾸준한 성장을 거듭하며 최근 3년간 연간 15% 이상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2022년 대비 30% 가까운 매출 증가를 보였다. 현재는 국내 평택과 중국 청도에서 칠러 제품군을 생산 중이다. 칠러의 성장 비결은 뛰어난 성능과 효율성, 경제적 유지비용이다. 고효율 압축기와 열교환기를 사용하는 히트펌프 기술을 적용해 에너지 소비를 줄여 운영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칠러의 한 종류인 LG전자 터보 냉동기는, KS인증 기준 냉난방성능계수가 6.5로 업계 최고 수준을 갖추고 있다. LG전자는 국내에서 배터리, 반도체, 디스플레이 공장에 공급했던 사례를 바탕으로 중동, 유럽, 중남미 등으로 사업 영역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김동호 기자
2024-05-01 18:20:22[파이낸셜뉴스] LG전자의 신성장동력 중 하나인 냉난방공조(HVAC) 사업이 해외 기업간거래(B2B) 시장에서 급성장하고 있다. LG전자는 초대형 냉방기 '칠러'가 해외 시장에서 최근 3년간 연평균 40%에 육박하는 매출 증가세를 기록하며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최근에는 북미에 신설되는 배터리 공장에 공급 계약도 맺었다. 시장조사기업 IBIS 월드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냉난방공조 시장규모는 584억달러(약 81조억원)로 추정된다. 2028년에는 610억달러(약 84조6070억원) 규모로 매년 0.8%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LG전자 자체 조사 결과 이 중 글로벌 칠러 시장 규모는 지난해 약 95억달러(13조1765억원)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냉난방시장의 약 15% 규모다. 2027년에는 120억달러(16조6440억원) 규모로 성장해, 전체 냉난방공조 시장 성장률을 크게 뛰어넘는 연평균 6% 이상의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칠러는 차갑게 만든 물을 열교환기를 통해 순환시켜 시원한 바람을 공급하는 냉각 설비다. 주로 대형 건물이나 공장 등 산업시설에 설치된다. LG전자는 2011년 LS엠트론 공조사업부를 인수하며 칠러 사업에 본격 뛰어들었다. 이후 국내와 해외에서 꾸준한 성장을 거듭하며 최근 3년간 연간 15% 이상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2022년 대비 30% 가까운 매출 증가를 보였다. 현재는 국내 평택과 중국 청도에서 칠러 제품군을 생산 중이다. 칠러의 성장 비결은 뛰어난 성능과 효율성, 경제적 유지비용이다. 고효율 압축기와 열교환기를 사용하는 히트펌프 기술을 적용해 에너지 소비를 줄여 운영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칠러의 한 종류인 LG전자 터보 냉동기는, KS인증 기준 냉난방성능계수가 6.5로 업계 최고 수준을 갖추고 있다. LG전자는 국내에서 배터리, 반도체, 디스플레이 공장에 공급했던 사례를 바탕으로 중동, 유럽, 중남미 등으로 사업 영역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LG전자 H&A사업본부 에어솔루션사업부장 이재성 부사장은 "초대형 냉방기 칠러를 비롯해 탈탄소와 전기화 추세에 맞춘 차별화된 냉난방공조 솔루션으로 글로벌 공조 시장을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05-01 09:42: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