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성신여자대학교에 테러를 예고하는 이메일이 접수돼 소방과 경찰이 수색에 나섰다. 7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서울 성북소방서는 이날 오후 1시께부터 성북구 돈암동 성신여대 캠퍼스에서 폭발물 등 위험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합동 수색을 경찰과 진행하고 있다. 성신여대는 이날 오후 학생과 교직원에게 테러 협박 사실을 알리고, 출입 통제와 전면 수업 취소를 긴급 공지했다. 성신여대 총학생회에 따르면 학생들과 외부인에게는 귀가 조치가 내려졌으며, 교직원들은 귀가 후 재택근무에 들어갔다. 모든 수업은 취소됐다. 협박 메일은 지난 4일 오후 11시40분께 성신여대 공식 이메일 계정에 도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학교 측은 테러를 저지르겠다는 내용의 이메일을 받고, 경찰에 112 신고를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jyseo@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5-07-07 15:56:21[파이낸셜뉴스]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초등학생 살해, 불특정 여성 살해, 폭발물 설치, 헌법재판소 방화 등 범죄와 테러를 예고하는 글을 올린 20대 남성이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중랑경찰서는 26일 협박과 아동복지법 위반, 청소년성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A씨(28)를 구속 송치했다고 전했다. A씨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2월 사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각종 테러 협박 글을 올린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지난해 12월 '중랑구의 한 초등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을 죽이겠다'는 취지의 협박 글이 온라인에 올라온 뒤 학생 보호 조치를 실시하는 동시에 국제 공조수사와 IP 추적 등으로 작성자를 쫓았다. 그 결과 지난 16일 경기도 시흥에서 A씨를 검거하고 18일 구속했다. 경찰 수사 과정에서 A씨는 동덕여대, 성신여대, 부천역, 부산역 등에서 불특정 여성을 살해하겠다는 협박글부터 킨텍스 등 다중이용시설에 폭발물을 설치했다거나 헌법재판소 방화를 예고하는 등 다양한 테러 협박 글을 올린 사실을 추가로 확인했다. 이 과정에서 A씨가 아동 음란물을 게시하거나 배포하고 소지한 정황도 포착됐다. 경찰은 A씨가 작성한 협박 글에 대응하기 위해 경찰력이 긴급 투입되는 등 공권력이 낭비된 책임을 묻기 위해 그에게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도 적용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6-26 09:12:05[파이낸셜뉴스] 지난 2020년 대선부터 미국 대선의 초박빙 경합주로 불린 중부 조지아주에서 무더기 폭탄 테러 협박으로 인해 개표가 지연되고 있다. AP통신 등 현지 매체들은 5일(현지시간) 조지아주 경찰을 인용해 관내 풀턴 카운티의 177개 투표소 가운데 32곳에 폭탄 테러 협박이 접수되었다고 전했다. 협박은 전화나 e메일, 911 전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전달되었으며 이로 인해 일부 투표소에서는 투표 시간이 연장되었다. 연장 시간은 10분에서 45분까지 다양했다. 투표 연장으로 인해 개표 일정 역시 차질을 빚고 있다. 조지아주는 지난 2020년 대선 당시 박빙의 투표율로 인해 재검표까지 진행했던 지역이다. 조지아주에 배정된 선거인단 숫자는 16명이다. 조지아주의 개표율은 한국 시간 6일 오전 10시20분 기준으로 49%를 기록했다.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후보의 득표율은 55.1%로 나타났으며 민주당 카멀라 해리스 후보의 득표율은 44.4%로 집계됐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4-11-06 10:01:39[파이낸셜뉴스] 2024 미국 프로야구 LA다저스와 샌디에이고의 메이저리그 서울 개막전이 열리는 고척돔에 폭탄 테러 협박 신고가 접수됐다. 20일 서울 구로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쯤 고성능 폭탄을 경기 중 터트려 오타니 쇼헤이 선수 등을 해치겠다는 협박 메일이 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벤쿠버 총영사관 직원이 해당 메일을 받고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파악됐다. 영어로 작성된 메일의 발송지는 일본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폭발물 감지 등에서 특이사항은 없다. 경찰 관계자는 "기존 경비 인력에 특공대와 기동대 등을 추가 배치하고, 순찰 횟수도 더 늘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2024-03-20 09:27:54[파이낸셜뉴스] 미국 프로야구 LA다저스와 샌디에이고의 메이저리그 개막전이 열리는 서울 고척돔에 폭탄 테러 신고가 접수됐다. 20일 'YTN' 보도에 따르면 서울 구로경찰서는 이날 새벽 고성능 폭탄을 경기 중 터트려 오타니 쇼헤이 선수 등을 해치겠다는 협박 메일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이에 경찰은 기존 경비 인력에 특공대, 기동대 등을 추가 배치할 예정이다. 다만 현재까지는 폭발물 감지 등에서 특이사항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3-20 08:49:45[파이낸셜뉴스] 지난 8월께부터 이어진 일본발 테러 협박이 재차 발생했다. 이번에는 경찰청과 검찰청 등 주요 정부 기관을 폭파하겠다고 예고했다. 29일 서울경찰청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부터 이날까지 영등포구 소재 한 외국인 지원센터에 경찰청·검찰청·국방부 등 기관을 폭파하겠다는 취지의 팩스 2통이 전송됐다. 전날 발송된 팩스는 지난 8월에도 발생한 일련의 테러 협박 이메일과 유사하게 일본의 법률사무소를 사칭했다. 당시 서울시와 국내 주요 언론사 등에 "서울시청 내 여러 곳에 고성능 폭탄을 설치했다"는 메일이 일본에서 오면서 경찰이 출동했다. 그러나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다. 영등포경찰서는 해당 사건을 지난 8월부터 일본발 테러협박 수사를 담당하던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넘겼다. 경찰 관계자는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고 전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3-12-29 14:59:23[파이낸셜뉴스] 전국 5개 국제공항을 상대로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에 흉악범죄 예고글을 올린 30대 남성에게 법원이 징역 1년6개월을 선고한 판결에 검찰이 항소했다. 제주지방검찰청은 협박, 위계공무집행방해, 항공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된 30대 남성 A씨에게 징역 1년6개월을 선고한 1심 판결에 대해 양형 부당을 이유로 27일 항소했다. 검찰은 앞서 1심 재판에서 A씨에게 징역 3년을 구형했다. 공소사실에 따르면 A씨는 지난 8월6일 오후 9시 7분부터 이튿날인 7일 0시42분까지 약 3시간35분간 총 6차례에 걸쳐 국내 한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에 인천·김포·제주·김해·대구국제공항에서 폭탄테러와 흉기살해를 하겠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이로 인해 경찰은 당시 해당 공항에는 80여 명의 인력이 투입, 장갑차와 순찰차, 폭발물 탐지 차량, 소방차, 구급차까지 일제히 배치하는 등 경찰병력이 출동했다. 결국 같은 달 23일 경찰에 출석한 A씨는 두 차례 조사 끝에 범행을 자백했다. 조사 결과 A씨는 전자공학 전공자로,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해외 IP를 사용하고 범행 후 노트북과 휴대전화를 초기화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조사 과정에서 "경찰이 날 잡을 수 있는지 시험하고 싶었다"며 "좀 더 많은 관심을 받아야 경찰이 추적을 시작할 것 같아 글을 여러 개 작성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피고인이 반복적으로 다중안전을 위협해 큰 사회적 불안을 야기시켰고, 실제 공권력의 도움이 필요한 국민들이 적시에 도움을 받지 못한 결과가 초래돼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며 "피고인에 대해 보다 중한 형이 선고돼야 하고, 항소심에서 죄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공소유지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3-11-27 17:05:58[파이낸셜뉴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민간인 학살이 확인되면서 이스라엘의 사망자 숫자가 약 900명으로 늘어났다.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이슬람국가(IS)'와 같다며 예비군 30만명을 동원해 가자지구 포위를 시작했다. 이에 하마스는 공세가 계속되면 납치한 이스라엘인들을 살해하겠다고 협박했다. 무차별 민간인 학살, 외국인 다수 사망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통치하고 있는 무장정파 하마스는 지난 7일(이하 현지시간) 이스라엘 점령지역에 로켓을 퍼부었다. 이어 무장 병력을 보내 현지 정착촌과 민간인, 이스라엘 군 초소 등을 공격했다. 이스라엘 공영방송 칸에 따르면 9일 기준으로 최소 900명의 이스라엘인이 사망했으며 2408명이 다쳤다. 현지 자원봉사 구조단인 자카는 같은날 발표에서 정착촌 1곳에서만 108구에 시신이 확인되었다고 전했다. 특히 하마스는 이스라엘 남부 레임에서 약 3500명이 모였던 음악 축제 행사를 습격해 최소 260명을 살해했다. 하마스는 민간인 학살과 함께 약 100명이 넘는 이스라엘 주민들을 납치해 가자지구로 끌고 갔다. 미국의 조 바이든 대통령은 9일 발표에서 하마스의 공격으로 최소 11명의 미국인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그는 "아직 확인 작업을 하고 있지만 아마 하마스가 억류하고 있는 사람 중에 미국 시민들도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날 미 국방부는 미 해군이 제럴드 포드 항공모함 전단을 동지중해에 배치하고 이스라엘군에 군사 지원을 약속했다. 다만 미 백악관은 9일 브리핑에서 미국 지상군을 이스라엘에 배치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미국인 외에도 9일 기준 12명의 태국인과 10명의 네팔인이 사망했다. 또한 아르헨티나(4명), 우크라이나(2명), 프랑스(2명) 국적자들도 사망했으며 캄보디아와 캐나다, 러시아 국민도 각각 1명씩 숨졌다. 동시에 독일, 브라질, 이탈리아, 멕시코 국민 등 다수의 외국인이 실종되었다. 이스라엘에 머무는 한국인은 장기 체류자 약 570명, 여행객 약 360명으로 알려졌으며 아직 인명 피해는 접수되지 않았다. "하마스는 IS", 가자지구 봉쇄이스라엘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8일 하마스를 상대로 전면전을 선언하고 맹렬한 보복에 나섰다. 이스라엘 공군은 7일 이후 약 230만명이 살고 있는 가자지구를 폭격했고 이로 인해 최소 687명의 팔레스타인 주민이 사망하고 3726명이 다쳤다. 네타냐후는 9일 연설에서 "우리는 전쟁 3일차를 맞이했다"라며 "우리는 당신의 집과 우리 존재를 위해 투쟁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슬람 극단 무장세력 IS를 언급하면서 "우리는 언제나 하마스가 누구인지를 알고 있었다. 이제는 세계 나머지도 안다"며 하마스가 IS 같은 테러 조직이라고 규정했다. 네타냐후는 "하마스는 IS이고, 우리는 현대 세계가 IS에 맞서 승리했듯 하마스에 맞서 승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적은 전쟁을 원했고, 이것이 그들이 얻을 결과"라고 주장했다. 이스라엘군은 8일 기준으로 400명이 넘는 하마스 무장 병력을 사살하고 이스라엘 영역 대부분의 통제권을 되찾았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군은 이어 가자지구로 통하는 전기와 수도를 끊고 전면적인 포위에 나섰다. 9일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나는 가자지구에 대한 완전한 포위 공격을 명령했다"며 "전기도, 음식도, 연료도 없을 것이며 모든 것이 폐쇄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야만인과 싸우고 있으며 그에 따라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동시에 이스라엘군은 약 30만명에 달하는 예비군 동원령을 내렸다. 이스라엘 안팎에서는 조만간 지상군이 투입된다고 보고 있다. 인질 살해 협박하는 하마스범아랍 매체인 알자지라방송에 따르면 하마스 산하 군사 조직인 카삼 여단은 9일 성명을 내고 이스라엘의 공습을 비난했다. 이들은 "민간인을 표적으로 하는 모든 행위에는 인질 처형이 뒤따를 것"이라며 자신들이 납치한 이스라엘 주민들을 죽이겠다고 협박했다. 카삼 여단은 이스라엘이 가자 지구의 민간 건물을 경고 없이 공습할 때마다 이스라엘 인질을 1명씩 죽이겠다며 살해 장면을 "오디오와 비디오로 중계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어 "유감스러운 결정이지만, 우리는 시오니스트 적과 그 지도부에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스라엘 정부에 따르면 하마스는 최소 150명을 인질로 붙잡았다. 외국인도 다수 납치했다. 태국 정부는 자국민 11명이 하마스 측에 인질로 잡혀 있다고 밝혔다. 중국과 러시아 국민도 납치되었다고 알려졌다. 카삼 여단의 아부 오바이다 대변인은 "공격을 받는 상황에서 인질 문제를 협상하거나 숙고하지 않을 것"이라며 인질 석방을 협상하지 않겠다고 주장했다. 그는 납치한 인질 가운데 일부가 이미 사망했다고 전했다. 9일 미국과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를 포함한 5개 서방국가들은 공동 성명을 통해 하마스의 이번 공격을 "테러"로 규정했다. 이들은 동시에 팔레스타인 주민들의 불만을 알고 있다며 하마스와 팔레스타인 주민을 분리하는 모습을 보였다. 서방 국가중 팔레스타인에 가장 많은 재정 지원을 보냈던 유럽연합(EU)은 9일 발표에서 팔레스타인에 대한 개발 원조를 중단하고 재검토한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으로부터 이스라엘과 관계 정상화 압박을 받고 있던 사우디아라비아의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는 10일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의 마흐무드 압바스 수반에게 전화를 걸었다. 빈 살만은 이번 사태에서 "팔레스타인 편에 서서 갈등을 멈추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마스는 지난 2007년에 가자지구에서 내전을 일으켜 PA 세력을 몰아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3-10-10 09:02:30[파이낸셜뉴스] 국내 주요 5개 국제공항에 폭탄 테러 및 살인 예고 글을 올린 30대 남성이 경찰에 구속됐다. 남성은 범행 이유로 "경찰을 시험하고 싶었다"라고 밝혔는데, 이와 관련해 경찰은 막대한 공권력이 낭비된 점 등을 고려해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검토 중이다. 경찰 300명 출동, 장갑차 투입해 수색 지난 12일 제주경찰청은 협박과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로 A씨(32·서울)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6일 오후 9시 7분부터 이튿날 0시 42분까지 약 3시간 35분 동안 6차례에 걸쳐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제주·김해·대구·인천·김포국제공항 등 5개 공항에 대한 폭탄테러와 살인 예고글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씨는 첫 게시물에 "내일 2시에 제주공항 폭탄테러 하러 간다. 이미 제주공항에 폭탄을 설치했고 공항에서 나오는 사람들을 흉기로 찌르겠다"라고 작성한 바 있다. 이에 제주경찰청 측은 2시간 동안 제주공항을 정밀수색했지만, 위험물은 발견되지 않았다. 제주공항 외 다른 4개 공항에서도 대대적인 수색이 이뤄지고, 경찰 인력 300명 이상 출동, 장갑차가지 투입됐으나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경찰은 작성 시간대와 게시글 내용을 토대로 6개 게시물 모두 동일범 소행일 것으로 분석했다. 이후 수사 범위를 넓혀 지난달 A씨의 서울 주거지를 특정한 뒤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23일 집행했다. 범행 부인하던 협박범 "경찰이 잡을수 있나 시험하고 싶었다" 붙잡힌 A씨는 당초 범행을 완강히 부인했지만, 경찰이 객관적 증거를 제시하자 "경찰이 검거할 수 있나 시험하고 싶었다. 좀 더 많은 관심을 받아야 경찰이 추적을 시작할 것 같아 여러 협박 글을 작성했다"라고 시인했다. 경찰은 사전 구속영장을 발부받고 11일 A씨를 구속했다. 조사 결과 A씨는 컴퓨터 관련 전자공학 전공자로 확인됐다. 그는 경찰 추적을 피하기 위해 해외 IP로 우회 접속해 게시물을 남기고, 범행 뒤 컴퓨터와 휴대전화를 초기화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씨가 추가로 남긴 흉악범죄 예고글이 있는지 등을 확인하고, 법무부와 협의해 막대한 공권력이 낭비된 점에 대한 손해배상청구 소송 제기를 협의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는 익명으로 IP를 수시로 변경하고 컴퓨터와 휴대전화를 초기화해 추적 회피를 시도했으나, 경찰 전문 역량을 총동원해 피의자를 검거했다. 앞으로도 국민적 불안감을 가중하고 치안력 낭비를 일으키는 등 사회 전반적인 부작용이 큰 범죄 예고글을 작성하지 말아 달라"라고 당부했다. 한편 경찰은 지난달 온라인상에서 범죄 관련 예고글이 잇따라 게재되자 국민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강력 대응 방침을 밝히기도 했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09-13 09:40:57[파이낸셜뉴스] 일본발 테러협박 이메일이 재차 발송돼 대검찰청과 국세청, 전국의 시청과 대학교들에 테러를 예고했다. 앞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테러하겠다고 협박한 용의자와 동일범으로 추정된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폭탄 테러를 예고하는 내용의 이메일을 받았다는 112신고를 접수해 수사 중이다. 이번에는 대검찰청과 부산·대구·수원·화성시청, 국세청, 서울대·연세대·고려대·포항공대 등이 지목됐다. 이메일에는 폭탄 2억 7000만여개를 설치했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메일은 각각 이날과 오는 17일 오후 폭탄을 터뜨리겠다고 예고했다. 지난 15일 발송된 해당 메일은 일본의 법률사무소 등의 명의로 발송됐다. 일본의 인터넷 주소(IP)를 통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이재명 대표와 남산타워·국립중앙박물관·일본대사관, 서울시청 폭파 협박과 동일한 방식이다. 경찰은 일본 경시청에 공조를 요청해 수사 중이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3-08-16 13:58: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