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토교통부는 테슬라코리아,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 등이 제작 또는 수입·판매한 7개 차종, 10만3543대에서 제작 결함이 발견돼 자발적으로 시정조치(리콜)한다고 21일 밝혔다. 테슬라의 모델Y 등 4개 차종 6만6489대는 후드 소프트웨어 오류로 주행 중 운전자가 후드 열림 상태를 감지하지 못해 안전에 지장을 줄 가능성으로 커 22일부터 시정조치에 들어간다. 기아의 프라이드 3만6351대는 전자제어유압장치(HECU) 내구성 부족에 따라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지난 19일부터 시정조치를 진행하고 있다. 포드의 MKX 402대는 브레이크 부스터의 부품 내구성 부족에 따라 제동거리가 길어질 가능성으로 22일부터 시정조치에 들어간다. 지엠아시아퍼시픽의 캐딜락 리릭 301대는 전자식 브레이크 제어 장치(EBCM) 소프트웨어 오류로 특정 조건에서 제동거리가 길어질 가능성으로 23일부터 시정조치한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4-08-20 17:44:19[파이낸셜뉴스] 미국 전기차 브랜드 테슬라의 국내 법인인 테슬라코리아가 차량에 탑재된 배터리 정보를 공개했다. 16일 한국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테슬라 모델3와 모델Y에는 LG에너지솔루션, 일본 파나소닉, 중국 CATL 배터리가 탑재됐다. 모델X와 모델S에는 파나소닉 배터리만 들어갔다. 앞서 정부는 지난 13일 국내에서 전기차를 파는 모든 제조사에 배터리 정보를 공개하도록 권고했다. 자동차 리콜센터 누리집과 한국교통안전공단 홈페이지 등은 제조사별 전기차 배터리 정보를 모아 공지하고 있다. 국내외 대부분 자동차 브랜드는 자사 홈페이지 등을 통해 배터리 정보를 공개했으나, 테슬라코리아는 홈페이지에 배터리 정보를 안내하지 않고 있다. 대신 테슬라코리아는 국토교통부에 제출한 자료를 통해 자사 전기차에 탑재된 배터리 제조사를 공개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4-08-16 10:58:25[파이낸셜뉴스] 7월 독일 완성차 업체 BMW가 국내에서 가장 많은 차량을 등록하며 좋은 분위기를 이어갔다. 또 다른 독일 완성차 업체 메르세데스-벤츠, 미국 완성차 업체 테슬라는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는 7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대수가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한 2만1138대라고 5일 밝혔다. 다만 직전달보다는 13.1%(2만5300대), 누적 기준으로는 1년 전보다 2.8% 감소했다. 7월 브랜드별 등록대수는 BMW가 6380대로 1위를 지켰다. 메르세데스-벤츠가 4369대, 테슬라 2680대, 볼보 1411대로 뒤를 이었다. 특히 BMW는 올해 4월과 6월을 제외하고 모든 달에 등록 대수 1위를 지키는 모습을 보였다. 이밖에도 렉서스와 포르쉐가 각각 1108대, 1012대를 등록, 신규 등록 대수 1000대를 넘겼다. 100대 미만으로 등록한 브랜드는 푸조 92대, 캐딜락 73대, 람보르기니 53대, 폴스타 39대, 벤틀리 35대, 지엠씨 32대, 마세라티 21대, 롤스로이스 15대 등이다. 배기량별 등록대수는 2000cc 미만이 9575대(43.6%)로 가장 많았다. 2000cc이상 3000cc 미만이 6768대(30.8%), 3000cc 이상 4000cc 미만이 660대(3%) 순이었다. 국가별로는 유럽 1만6166대(73.6%), 미국 3622대(16.5%), 일본 2189대(10.0%) 등이었고 연료별로는 하이브리드 1만518대(47.9%), 가솔린 5354대(24.4%), 전기차 4586대(20.9%), 플러그인하이브리드 870대(4.0%), 디젤 649대(3.0%) 순서였다. 구매 유형 별로 보면 2만1977대 중 개인 구매가 1만4160대로 64.4%를 차지했다. 나머지 7817대(35.6%)는 법인 구매였다. 개인 구매가 가장 많았던 지역은 경기 4465대(31.5%)다. 서울 2849대(20.1%), 인천은 884대(6.2%)를 기록했다. 7월 가장 인기 있는 차종은 테슬라 모델 Y(1623대)다. 테슬라 Model 3와 BMW 520도 각각 1055대, 1041대 등록했다. 정윤영 한국수입자동차협회 부회장은 “7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은 일부 브랜드의 물량부족과 수요감소 등으로 전월 대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08-05 09:47:38[파이낸셜뉴스] 테슬라가 국내 시장에서 모델Y 후륜구동(RWD) 차량의 가격을 또 한 번 내렸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는 이날부터 모델Y 후륜구동 모델의 가격을 200만원 인하했다. 이에 따라 차량 가격은 5499만원에서 5299만원으로 낮아졌다. 앞서 지난 2월 테슬라는 전기차 보조금 개편에 따라 국내 시장에서 모델Y 후륜구동 차량의 가격을 200만원 낮춘 바 있다. 올해 전기차 보조금을 100% 수령할 수 있는 판매 가격 상한이 기존 5700만원에서 5500만원으로 하향 조정됐기 때문이다. 다만 올해부터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장착한 전기차는 보조금 액수가 줄었고, 최근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둔화) 현상이 나타나자 판매 증진을 위해 가격을 또 다시 내린 것으로 분석된다. 테슬라는 한국뿐만 아니라 미국, 중국, 독일을 비롯한 유럽 국가 등 주요 시장에서 주력 모델의 가격을 낮추고 있다. 지난 20일(현지시간)에는 미국 시장에서 모델Y·S·X의 판매 가격을 2000달러(약 276만원)씩 인하했고, 최근 중국에서도 전 모델에 대해 2000달러 가격을 인하 조치를 단행했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에서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가 주춤해지고 경쟁이 가열되면서 테슬라가 공격적으로 가격 인하에 나서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4-04-26 16:17:41올해 현대자동차 아이오닉의 전기차 국비보조금이 최대 690만원으로 확정됐다. 반면 저성능의 중국산 배터리를 쓰는 테슬라 모델Y의 보조금은 60%가량 삭감된 195만원으로 결정됐다. 환경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4년도 전기자동차 보조금 업무처리지침'을 20일 공개했다. 환경부는 올해 성능 좋고 안전한 전기차를 중심으로 보급을 확대하기 위해 배터리 성능과 안전성 등을 따져 보조금을 차등지급하는 개편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이번 개편안에 따르면 현대차 아이오닉6는 690만원의 국비 보조금을 받게 됐다. 전체 차종 중 가장 많은 금액이다. 1회 충전 주행거리와 충전 속도 등 배터리 성능 측면에서 가장 높은 등급을 받은 데 따른 것이다. 아이오닉6가 지난해 680만원의 국비보조금을 받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올해 보조금체계 개편으로 10만원을 더 받게 됐다. 특히 아이오닉6 보조금은 환경부가 발표한 보조금 최대 지급금액인 650만원보다 40만원 더 많아졌다. 제조사가 할인 프로모션을 하는 경우 할인금액의 30%, 최대 50만원까지 환경부 보조금을 추가로 제공하는 인센티브가 덧붙었기 때문이다. 현대차는 아이오닉5·6, 코나 일렉트릭을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이달 29일까지 계약 후 4월 30일까지 출고된 차량에 대해 최대 170만원의 할인 프로모션을 한다. 이에 따라 할인금액에 대한 인센티브 40만원이 더해져 690만원의 보조금이 확정됐다. 아이오닉5 일부 모델도 690만원을 받는다. 기아의 EV6롱레인지 모델도 보조금 최대 금액인 650만원을 넘긴 680만원대로 국비 보조금이 확정됐다. 테슬라 모델Y의 국비보조금은 195만원으로 지난해 514만원보다 60% 이상 줄었다. 배터리 효율과 재활용 가치가 상대적으로 낮은 LFP(리튬·인산·철) 배터리를 사용해 보조금이 크게 감액됐다. 다만 테슬라가 환경부 보조금 개편안 발표 이후 환경부 보조금 전액을 받을 수 있는 '5500만원 미만' 기준에 맞춰 차량 가격을 인하하면서 보조금이 예상보다 늘었다. 테슬라는 지난해 기준 5699만원에서 200만원 낮춘 5499만원으로 가격을 조정해 애초 예상됐던 96만원의 2배가량인 195만원의 보조금을 받게 됐다. 환경부는 올해 차량 가격기준 5500만원을 넘긴 전기승용차에 대해서는 보조금을 50% 감액한다. 이번 개편안에 따라 LFP 배터리를 장착한 국산 전기승용차도 보조금 감액을 피할 수 없게 됐다. LFP 배터리를 장착한 국산차인 KG 모빌리티 '토레스 EVX'의 국비 보조금은 450만원대로 작년 695만원보다 줄었다. 확정된 보조금 지침과 전기차 차종별 국비 보조금 지원금액은 무공해차 통합 누리집에서 확인해볼 수 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4-02-20 18:34:12[파이낸셜뉴스] 테슬라코리아가 중국산 모델Y 판매가격을 5499만원으로 인하했다. 올해부터 정부의 보조금 100% 지급 기준이 차량가격 5700만원 미만에서 5500만원 미만으로 하향 조정되면서 테슬라코리아도 가격을 200만원 내린 것이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코리아는 모델Y RWD(후륜구동) 판매 가격을 5699만원에서 5499만원으로 200만원 인하했다. 환경부는 최근 2024 전기차 구매보조금 개편방안을 발표했다. 개편안에 따르면 전기차 보조금 지급 상한액은 680만원에서 650만원으로 줄며, 보조금 100% 지급 기준도 차량가격 5700만원 미만에서 5500만원 미만으로 낮췄다. 5500만원을 넘으면 최대 50%의 보조금만 받을 수 있다. 앞서 테슬라코리아는 가격을 낮춘 중국산 모델Y RWD를 국내에 출시하며 돌풍을 일으켰다. 테슬라는 모델Y RWD의 가격은 지난해 전액 보조금 상한선인 5700만원 보다 1만원 낮은 5699만원으로 책정했는데, 이에 힘입어 모델Y의 지난해 국내 판매대수는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 집계 기준 1만3885대로 작년 보다 91.6% 급증했다. 하지만 정부의 새 정책으로 보조금 지급액이 기존 514만원(국고보조금)에서 100만원 수준으로 급감하 위기에 처했다. 이에 테슬라코리아는 모델Y를 새로운 기준에 맞춰 하향 조정했다. 다만 보조금 100% 지급 기준에 맞추더라도, LFP 배터리 사용 등 다른 변경 기준을 맞추지 못해 예년보다 보조금은 줄어들 전망이다. 테슬라뿐 아니라 폭스바겐, 폴스타 등 다른 수입차 브랜드도 이미 변경된 보조금 기준에 따라 가격을 내렸다. 폭스바겐은 전기차 ID.4 라이트의 판매가격을 기존 5690만원에서 5490만원으로, 폴스타는 폴스타2 롱레인지 싱글모터의 가격을 5590만원에서 5490만원으로 인하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4-02-15 16:26:38[파이낸셜뉴스] 테슬라가 지난해 한국에서 1만6000대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최근 국내 시장에서 전기차 판매가 뒷걸음질 치는 등 수요가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서도 가격을 낮춘 중국산 모델Y의 판매가 본격화되면서 실적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분석된다. 6일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에 따르면 테슬라는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 1만6461대를 팔았다. 이는 지난 2021년(1만7828대) 이후 두 번째로 많은 연간 판매량이자 전년 대비 13% 증가한 수치다. 이에 힘입어 테슬라는 작년 △BMW(7만7395대) △메르세데스 벤츠(7만6697대) △아우디(1만7868대) △볼보(1만7018대)에 이어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판매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렉서스(1만3561대) △포르쉐(1만1355대) △폭스바겐(1만247대)이 뒤를 이었다. 테슬라는 작년 상반기만 하더라도 판매량이 44.7% 급감하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다 지난해 9월부터 중국산 모델Y 후륜구동(RWD) 고객 인도가 국내에서 본격 시작되면서 판매대수가 다시 급반등했다. 모델Y의 작년 국내 판매대수는 1만3885대로 작년 보다 91.6% 급증했고, 메르세데스 벤츠 E클래스(2만3642대)와 BMW 5시리즈(2만1411대)에 이어 전체 수입차 판매 3위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모델Y가 전체 테슬라 실적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84.4%에 달했다. 중국산 모델Y가 테슬라 실적을 견인한 셈이다. 작년부터 테슬라가 국내에 들여오기 시작한 모델Y RWD는 중국 CATL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넣어 상하이 공장에서 생산해 가격을 대폭 낮췄는데, 이 같은 점이 판매 증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는 모델Y RWD의 가격을 전액 보조금 상한선인 5700만원 보다 1만원 낮은 5699만원으로 책정했다. 이에 따라 보조금을 받으면 4000만~5000만원 초반대로 구매가 가능하다. 업계 관계자는 "테슬라가 국내에서 공격적인 가격 정책을 이어가면서 국내외 업체들도 가격을 낮춘 대중 전기차를 이미 투입했거나, 출시를 예고하고 있다"며 "중저가 전기차 경쟁이 올해는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4-01-05 14:53:24[파이낸셜뉴스] 테슬라가 전기차 가격 전쟁을 재개했다. 기대에 못 미치는 저조한 3·4분기 출하성적 공개 뒤 미국에서 모델3와 모델Y 가격을 각각 인하했다. 6일(이하 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후륜구동 모델3 가격을 4만240달러에서 3만8990달러로 낮췄다. 또 장거리 버전은 4만5990달러, 퍼포먼스 버전은 5만990달러로 인하했다. 모델Y 역시 장거리 모델 가격을 5만490달러에서 4만8490달러로 내렸다. 퍼포먼스 버전 가격은 5만2490달러로 떨어뜨렸다. 가격 인하 소식에 테슬라 주가는 장 초반 급락했다. 전일비 4.90달러(3.61%) 급락한 250.65달러까지 밀렸다. 그러나 이후 뉴욕증시 상승세에 힘입어 낙폭을 좁힌 끝에 결국 0.48달러(0.18%) 오른 260.53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테슬라의 갑작스러운 가격인하로 수요 둔화 우려가 다시 불거졌다. 테슬라의 3·4분기 출하 규모가 약 43만5000대로 시장 전망치 45만5000대에 못 미친 것으로 2일 확인된 뒤 가격 인하가 뒤따랐기 때문이다. 시설 업그레이드에 따른 조업시간 단축으로 생산이 줄고, 이에따라 출하 역시 감소했다고 테슬라가 설명하기는 했지만 기대 이하 출하 성적 뒤 수요 둔화 우려가 불거진 상태였다. 여기에 이번 가격 인하는 이같은 의구심에 쐐기를 박는 결정타 역할을 했다. 고금리와 이에따른 미 경제, 노동시장 둔화는 소비자들의 구매력 감퇴를 부르고 있다. 전기차 전환이 대세라고는 하지만 여전히 고가인 전기차 수요에 부정적일 수밖에 없다. 테슬라가 그 대안으로 들고 나온 것이 가격인하다. 테슬라 후륜구동형 모델3 가격은 지난해 12월만 해도 4만7000달러부터 시작했지만 지금은 약 17% 낮아진 3만9000달러면 살 수 있다. 여기에 7500달러 세액공제 혜택을 더하면 가격은 약 3만2000달러 수준까지 떨어진다. 가격 하락폭이 33%에 이른다. 더 비싼 차종인 모델Y 장거리 4륜구동 버전은 지난해 12월 6만7000달러부터 시작하던 것이 지금은 28% 내린 4만8500달러로 떨어졌다. 세액공제 혜택을 더하면 4만1000달러 정도면 살 수 있어 가격 하락폭이 39%로 모델3보다 더 크게 할인됐다. 가격할인은 테슬라 순익에 충격을 주고 있다. 테슬라의 순익마진율은 지난해 약 17% 수준이었지만 올해는 10%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내년에는 다만 15%로 다시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테슬라는 오는 18일 증시 마감 뒤 3·4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3-10-07 06:55:45[파이낸셜뉴스] 테슬라가 국내 시장에서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모델Y의 후륜구동(RWD) 차량 판매를 시작한다. 중국 공장에서 생산돼 한국에 판매되는 첫 번째 테슬라 차량이며, 가격은 전액 보조금 상한선인 5700만원을 넘기지 않기 위해 5699만원으로 책정했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코리아는 이날부터 국내에서 모델Y 후륜구동 차량의 계약을 받기 시작했다. 중국 상하이 기가팩토리에서 생산되며, 중국산 LFP(리튬인산철) 배터리가 들어가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금까지 국내에 판매됐던 테슬라 전기차는 모두 미국 공장에서 생산한 차량이었다. 모델Y의 경우에도 지금까지는 모든 차종이 미국에서 만들어졌다. 하지만 이번 모델Y 후륜구동 모델의 경우 처음으로 중국 공장에서 생산돼 한국 시장에 판매된다. 테슬라코리아는 모델Y 후륜구동의 가격을 전액 보조금 상한선인 5700만원 미만을 지키기 위해 5699만원으로 책정했다. 이에 따라 보조금 액수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실 구매가는 4000만원 후반대로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가 공격적인 가격 정책을 이어가면서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의 경쟁이 보다 더 치열해 질 것으로 관측된다. 업계 관계자는 "가격을 낮출 수 있는 중국산 차량을 국내에 들여와 판매 대수를 확대하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최근 테슬라의 국내 판매는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에 따르면 올 상반기 테슬라의 국내 판매대수는 3732대로 전년 대비 44.7% 급감했다. 국내 수입차 순위도 작년 5위에서 올해는 9위까지 밀려났다. 후륜구동 모델 Y의 1회 충전 시 주행 가능거리는 최대 350㎞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에 이르는 시간은 6.9초이고, 최고 속도는 시속 217㎞다. 테슬라코리아가 밝힌 후륜구동 모델Y의 예상 인도 시점은 올해 8~9월이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3-07-14 14:56:29[파이낸셜뉴스] 테슬라의 모델Y가 도요타 코롤라를 제치고 올해 세계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차종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최근 자동차 정보업체 JATO다이내믹스가 공개한 통계에서 올해 1·4분기에 세계 시장에서 모델Y가 전년 동기 대비 69% 급증한 26만7200대 팔리며 코롤라(25만6400대)를 추월해 전기차로는 처음으로 판매 1위에 올랐다. 2023년형 모델Y는 가격이 4만7490달러(약 6270만원)부터 시작되는 것으로 2만1550달러(약 2840만원)인 코롤라에 비해 2배 이상 비싼데도 판매가 순조로웠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016년 모델Y가 연간 세계에서 50만대에서 100만대 팔릴 것이며 지난 2021년에는 모든 차종을 통틀어 세계 베스트 셀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장담한 바 있다. 고가에도 모델Y가 잘 팔리고 있는 것은 테슬라가 전략적으로 가격을 인하하며 시장 점유율을 넓히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머스크의 장담이 틀리지 않았음을 보여주고 있다. 모델Y는 지난해 유럽과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판매 1위, 중국 시장에서 4위에 오른 것에 힘입어 세계 판매 차종 3위에 올랐다. 테슬라는 정확한 판매량을 공개하지 않는다. 지난 분기에 모델Y의 인기에도 테슬라는 세계 10대 자동차 생산 업체에 포함되지 않으며 지난해에는 19위를 차지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3-05-30 10:1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