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미국 전기자동차 기업 테슬라가 50억달러(5조4275억원)의 유상증자를 단행한다. 지난 9월 50억달러 공모에 이어 3개월 만이다. 유상증자 소식에도 8일(현지시간)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테슬라주가는 전장 대비 1.27% 상승한 649.88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AP통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주식 공모를 통해 50억달러(5조4275억원)의 자본을 추가로 조달할 계획이다. 테슬라의 이번 증자 규모는 테슬라의 시가총액 6107억달러(662조9000억원)의 1% 미만이다. 이와 관련, CNN은 "테슬라가 이전에도 주가가 급등할 때 몇 차례 증자를 통해 자금을 마련한 적이 있다"고 보도했다. 테슬라 주가는 올해 들어 668%나 폭등했다. 테슬라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유상증자 계획서에서 추가 주식 물량을 시장에 한꺼번에 내놓지 않고 조금씩 분산해서 공모하겠다고 밝혔다. 테슬라 주식 공모는 글로벌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 등 10곳을 통해 진행된다. 미 언론들은 테슬라의 유상증자에 대해 대규모 자본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AP통신은 "테슬라가 독일에 신규 전기차 공장을 건설중이고 미국 텍사스주에도 공장을 추가로 지을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다우존스 지수는 전장 대비 104.61포인트(0.35%) 오른 3만174.40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는 10.24포인트(0.28%) 상승한 3701.20로 거래가 마감됐고 나스닥 지수도 62.83포인트(0.50%) 오른 1만2582.77였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0-12-09 07:13:18[파이낸셜뉴스] 유상증자 악재에도 전기차 테슬라의 주가가 '1.3% 상승' 마감했다. 50억달러(약 5조5000억원) 규모 유상증자 소식도 테슬라의 상승세를 막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지난 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장 대비 1.27% 오른 649.88달러로 마감했다. 3개월 만의 '50억달러 유상증자' 악재에도 주가는 소폭 상승했다. 테슬라는 이날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서류에서 유상증자 계획을 공개했다. 해당 서류에 따르면 테슬라는 골드만삭스, 씨티그룹, 바클레이스 등 은행 10곳과 50억달러 규모의 보통주 발행 관련 주관사 계약을 맺었다. 테슬라의 유상증자는 뉴욕증시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 편입을 앞두고 주가 랠리를 활용, 자금 조달을 통해 부채를 줄이려는 차원이다. 앞서 지난 9월, 테슬라는 실적 호조 및 주식 분할로 주가가 상승하자 50억달러 유상증자에 나선 바 있다. 유상증자는 없던 주식을 새로 발행해 매각하는 방식으로 주가에는 보통 '악재'로 작용한다. 하지만 유상증자 소식에도 불구하고 테슬라 주가는 상승 마감했다. 유상증자 소식이 알려지자 장중 주가는 1.2% 빠졌다가 장마감에는 1% 넘는 상승세로 돌아섰다. 테슬라 주가는 올해 들어 670% 올라 시가총액은 6000억달러에 달한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인턴기자
2020-12-09 07:08:49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가 유상증자를 통해 자금 50억달러(약 5조4300억원)를 더 확보할 계획을 공개했다. 8일(현지시간) 경제전문방송 CNBC를 비롯한 외신들은 테슬라가 이 같은 유상 증자 계획을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했으며 지난 10개월 중 세번째 조달이라고 보도했다. 테슬라는 지난 2월과 9월에 각각 20억달러와 50억달러 증자를 통해 올해 두배 이상 소요되는 공장과 장비 투자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했다. 전문가들은 테슬라가 이번 조달로 자금 보유 규모가 200억달러(약 22조원)까지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CNBC는 시가총액이 5980억달러(약 650조원)인 테슬라가 독일과 미국 텍사스주에 공장을 신축할 계획이어서 자금이 필요한 상태라고 보도했다. 테슬라는 지난 10월 투자자들에게 2021~22년에 배터리 공장을 포함한 공장 신축과 확장에 25억달러(약 2조7200억원)를 투자할 계획을 공개했다. 웨드부시증권 애널리스트 댄 아이브스는 투자노트에서 테슬라의 자금 조달 계획은 테슬라 주가의 강세장을 굳히게 될 것임을 뚜렷이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테슬라 주가는 8일 개장 전 1.1% 하락했다. 테슬라 주가는 지난 8월 5:1 액면분할에도 올해 670% 상승한 상태다. 오는 21일부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에 포함될 것이라는 소식 이후에만 57.3% 뛰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0-12-09 00:55:36"이번 셀리온 인수를 통해 자동차 램프를 만들 수 있는 원스톱 밸류체인을 완성했습니다." 아이엘그룹이 자동차램프 원스톱 밸류체인을 위한 마지막 퍼즐을 완성했다. 이를 통해 아이엘그룹은 중견그룹사로 도약하겠다는 전략이다. 송성근 아이엘그룹 의장 (사진)은 9일 "자동차 램프는 인쇄회로기판(PCB)에 발광다이오드(LED)를 실장(SMT)한 뒤 실리콘렌즈를 올리고 커버를 씌우는 단계를 거친다"며 "아이엘사이언스가 실리콘렌즈, 아이엘모빌리티가 커버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춘 데 이어 PCB 기술을 보유한 셀리온까지 인수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송 의장은 "자동차 램프 생산과 공급에 있어 판관비와 물류비 등 원가절감과 함께 품질향상이 가능해졌다"며 "이는 국내외 경쟁사가 따라올 수 없는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아이엘사이언스는 이번에 셀리온 지분과 함께 경영권을 인수했다. 향후 유상증자까지 감안하면 지분율은 88.9%까지 늘어난다. 셀리온은 이번 인수 과정을 거쳐 아이엘셀리온으로 거듭난다. 경기 화성에 본사를 둔 아이엘셀리온은 자동차 램프용 PCB를 테슬라와 폭스바겐, 포르쉐 등에 공급한다. 송 의장은 아이엘셀리온 인수를 계기로 중견그룹사로의 도약 청사진도 제시했다. 송 의장은 "아이엘그룹 중심인 아이엘사이언스를 최근 전문경영인체제로 전환하는 한편, 아이엘모빌리티, 아이트로닉스 CEO 교체를 통해 부문별 독립성을 부여하고 각 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계획"이라며 "전문성을 바탕으로 역할과 책임을 명확히 해 매출액과 수익성 등 각 부문에서 성과를 빠르게 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창업자인 송 의장이 단일대표체제를 이어온 아이엘사이언스는 최근 오성호 대표, 신금성 대표 각자대표체제로 전환됐다. 오 대표는 모빌리티 램프를 담당하는 한편, LED조명 부문은 신 대표가 맡았다. 송 의장은 신사업 추진과 함께 해외 시장 진출을 총괄한다. 아울러 아이엘모빌리티는 지정석 대표를, 아이트로닉스는 윤희중 대표가 각각 수장을 맡았다. 송 의장은 자동차 램프 원스톱 밸류체인 구축에 이어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재 가천대와 긴밀하게 협력 중이다. 실제로 가천대로부터 △전고체 박막 전지 제조방법 △음극 제조방법 및 이를 이용해 제조된 음극 △양극 기판, 고용량 전 고상 전지 및 그 제조 방법 등 총 8개 특허를 이전 받았다. 이를 위해 아이엘사이언스 배터리R&D센터를 아예 가천대 안에 구축했다. 이곳에서 고재환 아이엘사이언스 배터리R&D센터장과 함께 배터리 분야 석학인 가천대 윤영수 교수가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를 준비 중이다. 송 의장은 "아이엘사이언스를 2008년 창업한 뒤 LED조명을 앞세워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았다"며 "이후 12년 동안 연구·개발을 진행한 결과 실리콘렌즈를 상용화할 수 있었으며, 여기에 아이엘모빌리티, 아이엘셀리온 인수 등을 통해 자동차 램프 사업을 고도화 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10-09 18:25:06[파이낸셜뉴스] "이번 셀리온 인수를 통해 자동차 램프를 만들 수 있는 원스톱 밸류체인을 완성했습니다." 아이엘그룹이 자동차램프 원스톱 밸류체인을 마지막 퍼즐을 완성했다. 이를 통해 아이엘그룹은 중견그룹사로 도약하겠다는 전략이다. 송성근 아이엘그룹 의장 (사진)은 9일 "자동차 램프는 인쇄회로기판(PCB)에 발광다이오드(LED)를 실장(SMT)한 뒤 실리콘렌즈를 올리고 커버를 씌우는 단계를 거친다"며 "아이엘사이언스가 실리콘렌즈, 아이엘모빌리티가 커버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춘 데 이어 PCB 기술을 보유한 셀리온까지 인수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송 의장은 "자동차 램프 생산과 공급에 있어 판관비와 물류비 등 원가절감과 함께 품질향상이 가능해졌다"며 "이는 국내외 경쟁사가 따라올 수 없는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아이엘사이언스는 이번에 셀리온 지분과 함께 경영권을 인수했다. 향후 유상증자까지 감안하면 지분율은 88.9%까지 늘어난다. 셀리온은 이번 인수 과정을 거쳐 아이엘셀리온으로 거듭난다. 경기 화성에 본사를 둔 아이엘셀리온은 자동차 램프용 PCB를 테슬라와 폭스바겐, 포르쉐 등에 공급한다. 송 의장은 아이엘셀리온 인수를 계기로 중견그룹사로의 도약 청사진도 제시했다. 송 의장은 "아이엘그룹 중심인 아이엘사이언스를 최근 전문경영인체제로 전환하는 한편, 아이엘모빌리티, 아이트로닉스 CEO 교체를 통해 부문별 독립성을 부여하고 각 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계획"이라며 "전문성을 바탕으로 역할과 책임을 명확히 해 매출액과 수익성 등 각 부문에서 성과를 빠르게 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창업자인 송 의장이 단일대표체제를 이어온 아이엘사이언스는 최근 오성호 대표, 신금성 대표 각자대표체제로 전환됐다. 오 대표는 모빌리티 램프를 담당하는 한편, LED조명 부문은 신 대표가 맡았다. 송 의장은 신사업 추진과 함께 해외 시장 진출을 총괄한다. 아울러 아이엘모빌리티는 지정석 대표를, 아이트로닉스는 윤희중 대표가 각각 수장을 맡았다. 송 의장은 자동차 램프 원스톱 밸류체인 구축에 이어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재 가천대와 긴밀하게 협력 중이다. 실제로 가천대로부터 △전고체 박막 전지 제조방법 △음극 제조방법 및 이를 이용해 제조된 음극 △양극 기판, 고용량 전 고상 전지 및 그 제조 방법 등 총 8개 특허를 이전 받았다. 이를 위해 아이엘사이언스 배터리R&D센터를 아예 가천대 안에 구축했다. 이곳에서 고재환 아이엘사이언스 배터리R&D센터장과 함께 배터리 분야 석학인 가천대 윤영수 교수가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를 준비 중이다. 송 의장은 "아이엘사이언스를 2008년 창업한 뒤 LED조명을 앞세워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았다"며 "이후 12년 동안 연구·개발을 진행한 결과 실리콘렌즈를 상용화할 수 있었으며, 여기에 아이엘모빌리티, 아이엘셀리온 인수 등을 통해 자동차 램프 사업을 고도화 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송 의장은 존경하는 인물로 테슬라 창업자 일론 머스크를 꼽았다. 그는 "일론 머스크와 같이 우리 여정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본다”며 “심장이 뛰는 회사, 내일이 기대되는 회사를 만들어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10-09 11:31:21[파이낸셜뉴스] 현대차그룹이 1조2000억원대 자금을 투입할 미국 자율주행 합작사 모셔널이 기술 상용화 계획을 연기하고, 감원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9일 미국 자동차 전문매체 오토모티브뉴스 등에 따르면 미국 자율주행 기업 모셔널의 칼 이아그넴마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자율주행 제품 상용화 계획을 연기하고, 직원 일부를 내보냈다"고 발표했다. 모셔널은 구체적인 연기계획과 해고한 직원 수는 공개하지 않았다. 모셔널은 현대차그룹이 지난 2020년 미국 앱티브와 함께 지분율 50%대 50%로 설립한 자율주행 합작법인이다. 모셔널은 지난해 말 미국에서 우버, 리프트와 함께 아이오닉5 기반 무인 로보택시 사업을 개시했다. 최근 현대차그룹은 앱티브의 유상증자 불참 선언에도, 미중 기업이 선도하는 자율주행 기술에 박차를 가하겠다며 유상증자 및 앱티브 지분 인수에 나섰다. 5월 중 실행될 것으로 알려진 모셔널의 전체 유상 증자 규모는 6630억 원으로 현대차(3450억 원), 기아(1860억 원), 현대모비스(1320억 원) 등 3사가 분담한다. 여기에 앱티브의 모셔널 지분 11%(6250억 원)도 사들인다. 약 1조2880억원에 달하는 자금이 투입되는 것이다. 이에 따른 현대차그룹의 모셔널 지분은 66.8%로 올라간다. 이런 상황에서, 현대차그룹의 인내심을 시험하는 소식이 전해진 것이다. 이아그넴마 CEO는 모셔널 블로그에서 "기술 발전 속도에 만족하지만, 상용화는 시간을 두고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자율주행 사업은 대부분의 완성차 업체들이 부진에 빠진 가운데, 몇몇 핵심 플레이어들을 중심으로 속도를 내고 있다. 2020년부터 고도화된 자율주행기능인 'FSD' 베타 서비스를 시작한 테슬라는 올해 8월 이 기술에 기반한 무인 로보택시를 공개할 예정이다. 테슬라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28일 중국에서 '2인자' 리창 총리와 만나 테슬라의 데이터 안전 검사 적합 판정을 받아내 FSD의 중국 출시 길을 열었다. 창안자동차, 지리자동차, 상하이차 등 중국 완성차 업체들도 화웨이, 바이두 등 자국 정보기술(IT) 업체들과 합작사를 설립하는 방식으로 고도 자율주행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반면, 제너럴모터스(GM)의 자율주행 자회사 크루즈는 잇단 사고로 사실상 사업을 중단했다. GM도 크루즈에 대한 투자를 올해 10억달러(약 1조3000억원) 삭감했다. 포드는 레벨4 자율주행 구현을 포기했고, 2022년에는 폭스바겐과 만든 자율주행 합작사 아르고AI를 폐업시켰다. 애플도 자율주행 전기차 연구를 맡았던 '스페셜 프로젝트 그룹'을 해산하며 자율주행차 개발을 포기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4-05-09 09:39:04[파이낸셜뉴스] 현대자동차그룹의 미국 현지 자율주행 사업이 암초를 만났다. 현대차그룹과 함께 자율주행 합작사인 모셔널을 설립한 앱티브가 모셔널의 유상증자 불참 선언과 함께 일부 지분 매각 입장까지 밝혔다. 현대차그룹으로선, 새 투자자를 모색하거나 직접 자금을 수혈해줘야 할 판이 됐다. 1일 앱티브 및 외신에 따르면 케빈 클라크 앱티브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31일(이하 현지시간) 지난해 4·4분기 실적 발표에서 "모셔널이 기술 및 상용화 측면에서 발전을 지속하고 있지만 (앱티브는) 투자 범위를 핵심사업 분야로 축소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앱티브는 차량 전자 시스템, 첨단 안전 기술, 자율주행 등을 영위하는 미 증시 상장기업이다. 현대차 자율주행 파트너社 "추가투자 No"....지분도 팔겠다 앱티브는 이날 공개한 올해 사업계획 자료를 통해 모셔널의 유상증자 불참과 함께 모셔널에 대한 지분을 줄이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지분 일부를 매각하겠다는 것이다. 기약없이 개발비용만 투입되고 있는 로보택시(자율주행 택시)사업에서 한 발 빼겠다는 것이다. 클라크 CEO는 "기술 개발 측면에선 모셔널이 꾸준히 진전을 보이고 있지만 (완전 자율주행 기술을) 하드웨어와 결합해 구현하는 데 드는 비용을 고려하면 온디맨드(on-demand·주문형) 모빌리티 시장에서 채택되기 정말 어렵다"고 설명했다. 앱티브는 지난해 한 해에만 모셔널로 인한 지분 평가손이 3억4000만달러(약 4500억원)에 달했다고 밝혔다. 북미 IT 전문지인 테크크런치는 "모셔널이 2024년 로보택시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는 터에 주요 후원자를 잃게 될 처지가 됐다"고 보도했다. 앱티브의 투자 축소 결정은 추가 자금이 필요한 모셔널에 악재가 되고 있다. 모셔널 유상증자는 다음달이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현대차가 자체적으로 모셔널을 지원해야 할 것이며, (나아가)앱티브가 가진 지분을 매입하고, 추가 지원을 위해 다른 투자자를 찾아나서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모셔널 설립에 참여했던 현대차그룹 3사(현대차·기아·현대모비스)는 증자 참여 여부를 각각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그룹과 앱티브는 지난 2020년 각각 20억 달러(현재 환율 기준 약 2조6600억원)를 투자해 모셔널을 설립했다. 지분은 50대 50이다. 현대차그룹이 보유한 지분 50%는 현대차(26%), 기아(14%), 현대모비스(10%) 공동참여로 구성돼 있다. 모셔널 투자는 현대차그룹이 조단위 자금을 투자, 해외 기업과 합작법인을 설립한 첫 사례라는 점에서도 이목을 끌었다. 하지만 완전 자율주행 및 로보택시 상용화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많은 상황이다. 지난해 3·4분기 기준으로 모셔널의 영업손실은 약 6008억원이다. 기약없는 사업에 완성차 업계 피로감자동차 기업들은 최근 자율주행 사업 중단, 축소에 나서고 있다. 자율주행차에 의한 인명 피해 사고도 잇따르면서 사업 부담을 키우고 있다. 제너럴모터스(GM)는 지난달 30일 올해 로보택시 자회사인 크루즈에 대한 지출을 10억달러(약 1조3300억원)가량 줄일 것이라고 밝혔다. GM 크루즈는 자율주행 분야에서 가장 앞선 기업으로 평가돼 왔으나 지난해 10월 자율주행 레벨4 기술을 적용한 로보 택시가 인명 사고를 일으키면서, 현재는 사업 중단과 함께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 직원 수도 20% 이상 감축한 상태다. 이에 앞서 포드와 폭스바겐이 2017년 총 36억 달러(4조8000억원)을 투자하며 공동설립한 스타트업 아르고AI는 2022년 말 폐업했다. 자동차 회사들이 운전자 보조장치 정도로 자율주행 사업에 대한 목표치를 하향조정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재 사업진척을 보이는 곳은 테슬라, 구글 웨이모 정도다. 이들 기업 역시, 각종 돌발변수와 맞딱뜨리며 조심스럽게 한 발씩 내딛고 있는 형국이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4-02-02 02:37:32코스피가 약세장을 이어가는 가운데 올해 들어 하락 종목이 상승 종목의 4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10개 종목 중 8개의 주가가 하락했다는 의미다. 특히 2차전지, 새내기주를 중심으로 하락 폭이 두드러졌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일 이후 코스피시장에서 주가가 하락한 종목은 724개로 집계됐다. 코스피 전체 종목(954개)의 76%에 해당한다. 주가가 가장 많이 빠진 종목(우선주, 펀드 투자상품 제외)은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다. 이 기간 35.52%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지난 15일 1172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급락한 후 회복하지 못한 채 낙폭을 키워가고 있다. 업종별로는 2차전지주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금양(31.23%·3위), 포스코퓨처엠(30.08%·4위), 포스코DX(27.22%·7위) 등이 하락률 상위권에 포진했다. 지난해 상장과 함께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았던 새내기주도 새해 들어 줄줄이 내리막을 걷고 있다. 두산로보틱스의 주가가 32.90% 떨어지며 하락률 2위를 차지한 것을 비롯, 상장 첫날 300% 상승으로 '3호 따따블'에 오른 DS단석(-29.07%)도 다섯 번째로 큰 낙폭을 기록했다. 상승 종목은 213개에 그쳤다. 가장 상승률이 높은 종목은 대양금속으로 올해 들어 78.86% 상승했다. 대양금속은 지난해 10월 주가조작으로 자회사 영풍제지와 함께 하한가에 직행한 바 있다. 지난해 상반기 3000원선 수준이던 주가는 하한가 사태 이후 1000원선까지 빠졌다가 이달에 2000원선을 회복했다. 다음으로 더존비즈온(68.57%), 토니모리(65.72%), 국보(56.33%) 등이 상승률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증권가에서는 2월까지는 박스피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2차전지주는 수요 둔화, 뚜렷한 모멘텀 부재로 약세를 이어가면서 전반적인 증시를 끌어내리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현대차증권 이재선 연구원은 "코스피가 반등을 하기 위해서는 미국의 금리인하 가능성이 다시 높아져야 하는데 현재는 기존 3월에서 5월로 금리인하 시점이 미뤄진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는 "또 다른 조건으로는 이익 모멘텀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중국의 경제지표 회복 등이 있는데 당장 중국은 경기 우려가 재부각될 가능성이 높다. 2월까지는 반도체가 상승한다고 하더라도 반등이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2차전지가 약세를 보이면서 전반적인 증시를 끌어내릴 것"이라며 "2차전지가 회복하기 위해서는 먼저 테슬라 등 자동차 업종이 움직여야 하는데 개인들의 소비력이 크게 떨어지면서 수요 감소가 나타나고 있고, 수출 역시 일정부분 유지는 되고 있지만 과거처럼 성장성을 보여주지 못해 실적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고 짚었다. 대신증권 김정윤 연구원은 "2차전지 밸류체인의 하방 압력이 지수의 상단을 제한하고 있다"며 "반도체가 지수의 낙폭을 축소하고는 있지만 화학, 철강 등 2차전지 밸류체인 업종들이 지수의 움직임을 막고 있다"고 진단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4-01-25 18:12:04#OBJECT0# [파이낸셜뉴스] 코스피가 약세장을 이어가는 가운데 올해 들어 하락 종목이 상승 종목의 4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10개 종목 중 8개의 주가가 하락했다는 의미다. 특히 2차전지, 새내기주를 중심으로 하락 폭이 두드러졌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일 이후 코스피시장에서 주가가 하락한 종목은 724개로 집계됐다. 코스피 전체 종목(954개)의 76%에 해당한다. 주가가 가장 많이 빠진 종목(우선주, 펀드 투자상품 제외)은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다. 이 기간 35.52%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지난 15일 1172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급락한 후 회복하지 못한 채 낙폭을 키워가고 있다. 업종별로는 2차전지주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금양(31.23%·3위), 포스코퓨처엠(30.08%·4위), 포스코DX(27.22%·7위) 등이 하락률 상위권에 포진했다. 지난해 상장과 함께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았던 새내기주도 새해 들어 줄줄이 내리막을 걷고 있다. 두산로보틱스의 주가가 32.90% 떨어지며 하락률 2위를 차지한 것을 비롯, 상장 첫날 300% 상승으로 '3호 따따블'에 오른 DS단석(-29.07%)도 다섯 번째로 큰 낙폭을 기록했다. 상승 종목은 213개에 그쳤다. 가장 상승률이 높은 종목은 대양금속으로 올해 들어 78.86% 상승했다. 대양금속은 지난해 10월 주가조작으로 자회사 영풍제지와 함께 하한가에 직행한 바 있다. 지난해 상반기 3000원선 수준이던 주가는 하한가 사태 이후 1000원선까지 빠졌다가 이달에 2000원선을 회복했다. 다음으로 더존비즈온(68.57%), 토니모리(65.72%), 국보(56.33%) 등이 상승률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증권가에서는 2월까지는 박스피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2차전지주는 수요 둔화, 뚜렷한 모멘텀 부재로 약세를 이어가면서 전반적인 증시를 끌어내리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현대차증권 이재선 연구원은 “코스피가 반등을 하기 위해서는 미국의 금리인하 가능성이 다시 높아져야 하는데 현재는 기존 3월에서 5월로 금리인하 시점이 미뤄진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는 “또 다른 조건으로는 이익 모멘텀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중국의 경제지표 회복 등이 있는데 당장 중국은 경기 우려가 재부각될 가능성이 높다. 2월까지는 반도체가 상승한다고 하더라도 반등이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2차전지가 약세를 보이면서 전반적인 증시를 끌어내릴 것”이라며 “2차전지가 회복하기 위해서는 먼저 테슬라 등 자동차 업종이 움직여야 하는데 개인들의 소비력이 크게 떨어지면서 수요 감소가 나타나고 있고, 수출 역시 일정부분 유지는 되고 있지만 과거처럼 성장성을 보여주지 못해 실적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고 짚었다. 대신증권 김정윤 연구원은 “2차전지 밸류체인의 하방 압력이 지수의 상단을 제한하고 있다”며 “반도체가 지수의 낙폭을 축소하고는 있지만 화학, 철강 등 2차전지 밸류체인 업종들이 지수의 움직임을 막고 있다”고 진단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4-01-25 16:14:07[파이낸셜뉴스] 미국의 긴축과 달러 강세로 국내 증시가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서도 최근 코스닥 시장에선 리튬 관련 테마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이는 전기차 배터리 소재의 핵심 원자재인 수산화리튬 사업을 하는 기업으로 리튬 수요 대비 공급 불안이 맞물리면서 주가가 급등한 것으로 풀이된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9월 1일부터 10월 7일까지 상승률 1위에 오른 종목은 코리아에스이로 주가가 510.91% 상승했다. 2750원이었던 주가가 지금은 1만6800원이 됐다. 2위는 베트남개발1로 509.23% 상승했다. 3위는 WI(277.78%), 4위는 오션스톤(246.02%), 5위는 양지사(239.07%)다. 코리아에스이와 WI는 수산화리튬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시장이 반응했다. 실제 2차전지의 핵심 소재로 꼽히는 수산화리튬 가격은 전기차 시장 급성장에 따른 수요 급증과 공급 부족으로 지속적인 강세를 보인 것이다. 현재 t당 7만9000달러(약 1억1320만원)로 연초 대비 4배 이상 폭등했다. 특히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리튬 정제사업에 대해 ‘돈 찍어내는 면허’로 언급하면서 관심이 집중됐다. 최근 많은 기업들이 불순물을 다량 함유한 염호에서 리튬을 추출하고 이를 정제해 수산화리튬을 생산하기 위해 혈안이 돼 있다. 이런 상황에서 코리아에스이는 리튬플러스가 최대주주로 등극한 것이 주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다음 달로 예정된 임시주주총회에서 회사명도 리튬 사업에 대한 포부를 담아 '하이드로리튬'으로 바꾼다. 리튬플러스는 국내 유일, 세계 8번째 수산화리튬 정제공장을 완공하고 사용 승인을 신청했다. 또 국내 대기업과 해외 합작법인(JV) 설립도 논의하고 있다. 글로벌 원산지 규정 강화 흐름에 대응이 가능하고 현지법인을 통해 글로벌시장 진출이 용이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WI는 반도체 검사장비 및 반도체부품을 제조·판매한다.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리튬인사이트가 참여하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리튬인사이트는 리튬플러스 전웅 대표가 이끄는 비상장기업이다. 저급 리튬 화합물을 활용해 2차전지용 초고순도 탄산리튬과 수산화리튬 제조가 가능한 고도 리튬 정제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수입에 의존하는 고순도 수산화리튬의 국내 생산이 최초로 이뤄지면 호재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2022-10-10 16:1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