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지역 빅데이터 산업을 활성화하고 기업의 데이터 활용 자생력을 강화하기 위해 '중소기업 빅데이터 분석·활용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중소기업 빅데이터 분석·활용 지원 사업은 데이터 활용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빅데이터 전문기업의 컨설팅을 통해 △신제품·서비스 발굴 △국내외 시장진출 △서비스 고도화 △공정프로세스 개선 등 전반적인 기업 활동에 빅데이터를 접목하는 사업이다. 시는 지난 2년간 국가공모사업을 통해 추진해오다 올해부터는 자체 사업으로 추진해 안정적인 지원 토대를 구축하게 된 만큼 중소기업 비중이 큰 부산의 경제체질을 디지털경제로 전환하는 데 이번 사업이 큰 힘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지원기업에 대한 컨설팅 기간을 확대했으며 기업의 수요를 구체화하고 법률, 마케팅 등에서 발생하는 여러 가지 문제 해결을 위해 추가적인 컨설팅을 지원하는 등 지난해보다 질 높은 서비스를 지원한다. 아울러 빅데이터 세미나, 기업애로 멘토링데이, 데이터 활용 우수기업 선발 대회, 우수사례집 제작 등 다양한 연계 사업도 병행 추진해 지역기업의 디지털 전환 인식을 높일 예정이다. 사업 신청기간은 오는 3월 4일까지로 부산시 소재하는 중소기업이라면 신청 가능하다. 이준승 시 디지털경제혁신실장은 "빅데이터 분석과 활용을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하고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지역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빨리 이끌어내도록 다양한 지원사업을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노동균 기자
2022-02-16 18:47:18[제주=좌승훈 기자] 제주시가 공식 페이지를 새로 단장했다. 제주시는 시정 변화를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소통 창구인 홈페이지를 디자인을 새롭게 개편했다고 17알 밝혔다. 특히 접근성을 높일 수 있도록 방문자 편의성 향상에 초점을 맞췄다 개편된 홈페이지는 지난 1년 동안 제공된 서비스 기록(웹 로그)을 분석해 방문자들이 자주 사용하는 서비스인 조직도와 대형폐기물 신청 메뉴를 사이드 메뉴로 배치한 것을 비롯해 사용자 경험을 설계에 최대한 반영했다.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메뉴를 화면 중앙으로 통합하고, 공지사항과 제주시 소식을 주요 메뉴에 추가 배치해 전체적인 콘텐츠의 주목도를 높였다. 전정순 제주시 정보화지원과장은 “제주시 홈페이지는 최적화된 화면에 이용 편의성 향상을 위한 웹 표준 준수와 웹 접근성 인증, 반응형 웹 적용을 통해 누구나 어떤 환경에서도 접근해 이용할 수 있도록 구축 운영해 왔다”면서 “새로운 홈페이지를 통해 보다 편리하게 원하는 정보를 얻을 수 있길 바라며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강화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2021-01-17 11:56:48코딩을 모르는 마케터, 공장 관리자도 손쉽게 빅데이터 분석을 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SK㈜ C&C는 클라우드 제트 기반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 아큐인사이트 플러스 퍼블릭 서비스 8종을 10일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8종 서비스는 머신 러닝 모델링, 딥 러닝 모델러, 데이터 인사이트, Big SQL, 클라우드 서치, 하둡 동적 배포(DHP), 배치 파이프라인, 실시간 파이프라인 등이다.이번 서비스 개설에 따라 비즈니스나 연구 목적에 맞는 데이터를 보유한 기업·기관·대학·연구소 등에서 값비싼 솔루션을 구매하지 않고도 빅데이터 분석 체계를 구성하고 머신러닝·딥러닝 기반의 빅데이터 분석 알고리즘을 적용시킬 수 있게 됐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
2019-01-10 17:20:05(재)부산정보산업진흥원(원장 김태열)은 오는 28일 오후 3~7시 부산 코모도호텔 해마루홀에서 '2024 데이터센터 테크 서밋 부산(Data Center Tech-Summit BUSAN)'을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 행사는 인공지능 시대에 데이터센터 산업의 고효율 기술과 운영 전략을 공유하는 자리로 기획됐다. 글로벌 데이터센터 트렌드 분석과 데이터 고효율 운영을 위한 다양한 전략을 시도하고 있는 기업들의 노력이 소개된다. 행사는 △하이맥(HIMEC) 염창근 총괄사장의 '고효율 데이터센터 설계 방안'을 시작으로 △래블업(Lablup) 조만석 SA의 '대규모 AI 데이터센터 고효율 엔지니어링 기술' △슈퍼마이크로컴퓨터(Super Micro Computer) 김철원 전무의 '테이터센터 고효율 운영을 위한 수냉식 DC 신기술'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Hyosung Information Systems) 김민수 매니저의 '데이터센터 혁신의 아이콘, 저전력 고효율 ARM 서버' 강연이 예정돼 있다. 강연 후에는 참여자들과 소통할 수 있는 패널 토론이 준비돼 있어 데이터센터 고효율 운영과 관련한 폭넓은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태열 부산정보산업진흥원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부산 데이터센터 집적단지 활성화와 그린데이터센터 기술, 필요성을 널리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공공(정부, 지자체)·산업, 학계가 협력해 그린 데이터센터 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지역 산업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변옥환 기자
2024-11-20 18:16:04[파이낸셜뉴스] (재)부산정보산업진흥원(원장 김태열)은 오는 28일 오후 3~7시 부산 코모도호텔 해마루홀에서 '2024 데이터센터 테크 서밋 부산(Data Center Tech-Summit BUSAN)'을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 행사는 인공지능 시대에 데이터센터 산업의 고효율 기술과 운영 전략을 공유하는 자리로 기획됐다. 글로벌 데이터센터 트렌드 분석과 데이터 고효율 운영을 위한 다양한 전략을 시도하고 있는 기업들의 노력이 소개된다. 행사는 △하이맥(HIMEC) 염창근 총괄사장의 '고효율 데이터센터 설계 방안'을 시작으로 △래블업(Lablup) 조만석 SA의 '대규모 AI 데이터센터 고효율 엔지니어링 기술' △슈퍼마이크로컴퓨터(Super Micro Computer) 김철원 전무의 '테이터센터 고효율 운영을 위한 수냉식 DC 신기술'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Hyosung Information Systems) 김민수 매니저의 '데이터센터 혁신의 아이콘, 저전력 고효율 ARM 서버' 강연이 예정돼 있다. 강연 후에는 참여자들과 소통할 수 있는 패널 토론이 준비돼 있어 데이터센터 고효율 운영과 관련한 폭넓은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태열 부산정보산업진흥원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데이터센터 산업의 트렌드와 고효율 운영 기술을 공유하고 부산 데이터센터 집적단지 활성화와 그린데이터센터 기술, 필요성을 널리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공공(정부, 지자체)·산업, 학계가 협력해 그린 데이터센터 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지역 산업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4-11-20 11:01:55[파이낸셜뉴스] 디엔에이링크와 서울대학교 산학협력단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고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전담하는 2024년 데이터 플래그십 사업에 참여해 키닉스(KinICS, Kinship Index of Chromosomal Sharing)를 개발 중에 있으며 12월 10일 사업 종료에 맞춰 공개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키닉스는 수십만개의 유전체 정보를 분석하여 6촌까지 친족관계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디엔에이링크와 서울대 산학협력단 등은 빅테이터를 사용해 6촌까지도 식별할 수 있는 유전자 감정기술을 개발해 3건의 특허를 등록했다. 이는 법원에서 증거보충자료로 채택되기도 했다. 또 기존의 유전적 감정 기술의 한계로 친족관계 식별이 불가능했던 다양한 가계를 대상으로, 개발된 키닉스 기술을 적용해 친족관계를 식별한 사례를 학술 논문으로 발표하기도 했다. 초기 빅데이터 기반 친족관계 확인 기술은 독립유공자 후손을 찾는 등 의미있는 일에 활용됐고, 학술적 활용 혹은 공동연구기관에서 시범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하지만 이번 키닉스 기술을 적용한 분석시스템 개발로 대중적으로 기술 활용이 가능하게 돼 그동안 기술적 한계로 가족을 찾지 못했던 수많은 사례에 적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2024 데이터 플래그십 사업’을 통해 개발된 대규모 유전체 데이터 기반 친족관계 확인을 위한 키닉스 기술은 신원확인을 위한 다양한 분야에 적용이 가능하다. 특히 1세대가 사망해 친족관계 확인이 어려운 독립유공자, 남북이산가족, 실종자 찾기, 상속 및 불법이민 등에 적용돼 사회적 문제를 실질적으로 해결하는 데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서울대 조소희 교수는 “현재 기술로는 3촌 관계의 일부 친족에 대한 가족관계 확인이 가능하나 6촌 관계까지 확인이 가능한 키닉스 기술의 개발은 의미있는 진전이라고 생각한다"라며 "다양한 인종에 대한 가계를 수집해 기술을 검증함으로 한국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 적용 가능한 기술로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디엔에이링크 신은순 박사는 “키닉스 기술은 현재 의뢰를 받아 결과를 제공하는 형태로 친족 식별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나 글로벌 제조사와 협의해 키트 형태로 제품 개발을 추진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11-11 17:55:30[파이낸셜뉴스] 서울시가 우크라이나 키이우주(州)의 도시교통 재건을 돕기로 했다. 서울시는 10월 31일 우크라이나 키이우주와 교통 기반시설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키이우주는 수도인 우크라이나 중앙정부에 종속된 지방 행정단위로, 수도이자 서울시 우호협력도시인 키이우시(市)와는 별개의 행정구역이다. 서울시와 우크라이나 키이우주 정부는 업무협약을 통해 △정책 경험, 정보 및 혁신의 교환 △교통인프라 개발 관련 활동 지원 등 상호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협력을 증진할 계획이다. 이번 업무협약은 미키타 게라셴코(Mykyta Gerashchenko) 키이우 국제협력국장과 키이우주 정부 우크라이나 인프라부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대표단이 서울시의 우수 교통 현장 시찰을 위해 방문하면서 이뤄졌다. 키이우주 대표단은 협약 전, 도로 소통 및 교통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대중교통 정보를 수집·분석하는 토피스(TOPIS)를 방문해 서울시의 스마트 교통체계와 교통 빅테이터 활용 방안에 대해 큰 관심을 보였다. 서울시는 우크라이나의 전후 일상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해 5월 올레나 젤렌스카(Olena Zelenska) 우크라이나 영부인을 접견해 전후 복구를 위한 인도적 지원과 문화협력 방안 등을 논의한 바 있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시민들의 일상 회복을 위해서는 대중교통 기반시설 복원이 매우 중요한 만큼, 서울시의 우수한 교통 운영 경험을 공유해 국제 교통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4-10-31 09:26:50[파이낸셜뉴스] 빅테이터 분석, 사물인터넷(IoT), 자율주행 자동차, 디지털 헬스 등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산업이 확대되면서 AI 전용 반도체 수요는 계속 증가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28일 "전 세계 AI 반도체 시장은 헬스케어, 자동차, 가전 등 AI 서비스 구현에 대한 수요로 오는 2033년 3410억 달러(약 474조원)로 매년 32.1%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우리가 인식하고 있는 AI 시스템 구현 단계와 서비스 플랫폼은 ‘학습용’, ‘서버용’에 머물러 있다"며 "다음 단계인 ‘추론용’과 ‘엣지 디바이스용’이 본격화되면, AI 반도체 수요 성장은 지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문 연구원은 추론 및 엣지 디바이스용 AI 시스템에 활용되는 2세대, 3세대 반도체의 역할에 주목했다. 특히 프로세싱인메모리(PIM)와 뉴로모픽 등 3세대 반도체는 AI 학습 시 연산처리와 저장장치간 데이터 이동을 최소화하고 효율성을 높이도록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국내 기업도 관련 기술 개발 및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문 연구원은 "PIM은 메모리 반도체 내부에 연산 기능을 넣어 데이터 이동 최소화, 연산 속도를 높이는 기술로서 SK하이닉스, 삼성전자의 고대역폭메모리(HBM)가 해당된다"며 "뉴로모픽은 인간 뇌의 신경망 구조와 동작방식을 모방하여 저전력·고효율 AI 연산을 가능하게 하는 기술로, IBM을 포함해 퀄컴, 삼성전자, SK하이닉스도 기술을 개발 중"이라고 전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10-27 19:50:45[파이낸셜뉴스] 올해 국세가 29조6000억원 덜 걷힐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대규모 세수결손이다. 경기전망 예측 실패 결과로 정부 책임론이 커질 전망이다. 세수결손 대책도 구체적으로 제시되지 않아 논란은 불가피해 보인다. 기획재정부는 26일 '2024년 국세수입 재추계'를 통해 올해 국세수입이 337조7000억원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예산에서 잡았던 국세 수입액인 367조3000억원 대비 29조6000억원이 적다. 지난해 세수(344조100억원) 대비로도 6조4000억원 감소한다. 올 세수가 예상보다 30조원 가량 덜 걷히는 것은 지난해 기업들의 영업이익이 하락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에따라 법인세가 예산대비 18.5%(14조5000억원) 감소한 63조2000억원에 그칠 것으로 추정됐다. 경기영향을 받는 종합소득세도 결손이 예상됐다. 내수회복세가 미미하면서 종소세는 예산 대비 17.5%(4조원) 감소한 19조원으로 추산됐다. 법인세와 종소세 부족분이 18조5000억원에 달하는 것이다. 자산시장 부진으로 양도소득세, 상속증여세도 예산대비 6조원 부족할 것으로 추정됐다. 고물가 완화를 위한 유류세율 인하 지속, 긴급 할당관세 실시 등 세제지원도 세수결손의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이같은 정부 대책으로 교통세와 관세가 예산 대비 6조원 부족할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56조4000억원의 세수결손에 이어 2년 연속 대규모 결손이 발생하면서 정부 책임론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우선 현재 검증 단계에서만 참여하는 국회·세수추계 전문기관의 관여를 세수추계 모든 단계로 확대하는 방안으로 개편할 방침이다. 인공지능(AI)·빅테이터 기반 추계모형 개발, 미시과세 정보 활용 확대도 모색키로 했다. 30조원 규모의 세수결손 대책을 놓고 논란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가 "국가재정법 등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기금 여유재원 등을 최대한 활용하겠다"는 정도의 대응방안을 제시했기 때문이다. 지난해에 이어 지방교부세 및 교부금 미지급, 각종 예산 불용처리 등이 불가피해 정부의 재정투입 감소로 내수경기 회복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기재부 관계자는 "재정의 지속가능성을 유지하면서 가용재원 활용 등으로 민생·경기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mirror@fnnews.com 김규성 기자
2024-09-26 10:07:28[파이낸셜뉴스] 국내 1위 금융정보분석 제공업체인 에프앤가이드가 최근 잇단 경영권 분쟁에 휘말려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진다. 지난해부터 불거진 최대주주 화천그룹에 이어 전 CEO이자 사실상 창업공신인 김군호 전 대표까지 경영권분쟁 소송을 신청했기 때문이다. 김 전 대표는 현재 에프앤가이드의 2대주주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에프앤가이드는 지난 11일 원고인 김군호 전 대표가 경영권 분쟁과 관련한 임시주총 소집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김 전 대표가 법원에 신청한 임시주총 주요 안건은 신규 이사 선임에 대한 건이다. 실제 김 전 대표측은 서명석 전 유안타증권 대표와 김현전 동양생명 자산운용부문 부사장을 각각 신규 사내 이사로 지명했다. 자타가 공인하는 굴지의 증권업계와 운용업계 베테랑 인사로 진용을 갖췄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주총 안건과 관련, 에프앤가이측은 법적 절차에 따라 향후 대응한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선 사실상 김 전 대표측이 표대결까지 염두에 두고 이번 임시주총을 소집했다는데 무게를 뒀다. 에프앤가이드의 경영권 분쟁 서막은 지난해 9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지난해 9월 20일 권형석 화천기계 대표가 유병진 사내이사 선임 등의 안건 통과를 위한 임시주총 소집을 법원에 제출하고 경영권 압박에 나섰었다. 이후 2주만에 김군호 전 대표는 일신상의 사유를 이유로 자리에서 물러났다. 그러나 최근 1년 만에 또다시 지난 5일 권형운 화천기계 대표가 경영권분쟁 소송을 제기하면서 최대주주와 2대주주간 경영권분쟁이 수면 위로 드러나게 됐다. 원고인 권형운 대표 측의 임시주총 안건도 권형석 및 권형운 기타비상무이사 선임이 안건이다. 현재 권형석 씨는 권영열 화천그룹 회장의 아들, 권형운 씨는 권영두 화천그룹 부회장의 아들이다. 권형석 씨는 권형운 씨와 화천기계 공동대표를 맡으면서, 화천기공 대표이사직도 겸하고 있다. 현재 에프앤가이드의 최대주주는 화천기공이다. 한편 2000년 당시 삼성증권 애널리스트 출신인 김군호 전 대표가 사내 벤처로 7월 출범한 에프앤가이드는 현재는 국내에서 리서치 리포트, 주가, 재무, 채권 등 방대한 자본시장 금융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취급하는 사실상 독점 금융정보업체다. 김 전 대표는 2004년 화천기계와 함께 삼성으로부터 에프앤가이드를 인수해 국내 대표 금융데이터 기업으로 키웠다. 이후 2018년에는 경쟁사였던 와이즈에프엔을 흡수합병해 독보적인 지위의 금융정보업체로 발돋움했다. 금융정보 서비스, 인덱스, 펀드평가, 솔루션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방대한 금융테이터를 제공중이다. IB업계 고위 관계자는 “최근 금융업과 관련이 없는 최대주주인 화천그룹 측에서 지난해부터 경영권을 압박하면서 일신상의 사유로 물러난 김 전 대표측까지 금융 전문가들로 구성된 사내이사진을 꾸리고 반격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라며 “밸류업 1위 상장사 타이틀을 지닌 에프앤가이드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라고 귀띔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9-13 19:39: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