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걸그룹 피프티피프티의 소속사 어트랙트가 워너뮤직코리아에 거액의 손해배상소송을 청구했다. 23일 어트랙트는 템퍼링(계약 만료 전 사전 접촉) 의혹을 받고 있는 워너뮤직코리아의 진승영(Clayton Jin) 전 대표와 윤형근 현 전무를 상대로 200억원대의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어트랙트 측은 “워너뮤직코리아가 피프티피프티 전 멤버들과의 계약 분쟁 과정에서 주요한 역할을 했다”며 “이들은 전 멤버 부모들과 함께 지난해 5월 17일 워너뮤직코리아 본사에서 템퍼링 회의를 진행했고, 당사는 당시의 핵심 증거를 모두 확보했다”고 전했다. 이어 “피프티피프티 전 멤버들의 정상적인 활동을 방해한 불법적인 행위로 인해 회사에 막대한 피해가 발생했다”며 템퍼링 공범인 워너뮤직코리아의 진승영 전 대표와 윤형근 현 전무에게도 강력한 책임을 물을 것임을 재차 밝혔다. 워너뮤직코리아에 손배소를 제기한 어트랙트 전홍준 대표는 “세계 3대 음반사인 워너뮤직의 지사가 우리나라 중소기획사의 아티스트를 강탈해가려 한 행위는 도저히 용서받을 수 없는 파렴치한 행각”이라며 “실제 손해배상액은 더 높으며 200억을 우선 청구하고 향후 배상액을 증액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피프티피프티, 템퍼링 의혹 난항 후 5인조로 새출발 한편, 피프티피프티는 지난해 ‘큐피드’로 미국 빌보드 차트에 오르는 등 승승장구했다. 하지만 지난해 6월 어트랙트는 멤버들의 건강 악화를 이유로 들며 활동 중단을 공지했다. 이후 피프티피프티 멤버 전원(새나, 아란, 시오, 키나)이 어트랙트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정지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당시 어트랙트는 멤버들에게 접근해 소속사와의 전속계약을 위반하도록 만든 외부세력이 있다고 주장했다. 또 외부세력으로 워너뮤직코리아를 지목했다. 이후 피프티피프티 멤버들은 그들이 제기했던 전속계약 효력정지가처분 소송에서 패소했고, 직후 멤버들은 항고를 진행했다. 하지만 멤버 키나는 항고를 취하하고 어트랙트로 복귀했다. 어트랙트 측은 소속사에 돌아온 키나를 주축으로 5인조 그룹으로 개편해 새출발을 알렸다. 이번 사태는 케이팝 산업 내에서 불법적인 템퍼링 문제에 대한 강한 경각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10-23 08:36:27[파이낸셜뉴스] 그룹 엑소의 백현, 시우민, 첸(첸백시)과 SM엔터테인먼트가 1년 만에 다시 로열티와 탬퍼링(계약 만료 전 사전 접촉) 등의 문제로 대립각을 세웠다. 엑소의 세 멤버는 SM과 재계약을 맺었지만 이후 정산 자료를 제대로 제공하지 않는다는 등의 이유로 작년에 전속 계약 해지를 통보하고 SM을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한 바 있다. 이후 양측은 SM과의 전속 계약은 유지하되, 세 멤버의 개인 활동은 INB100에서 독자적으로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첸백시를 대리하는 이재학 변호사는 10일 기자회견 후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SM이 합의 조건으로 제안해 INB100(소속사)에 보장한 음반·음원 수수료율 5.5%를 불이행하고 있다"며 "아티스트에게는 개인 활동이나 개인 음반 발매·콘서트·광고 등으로 올리는 매출의 10%를 요구하는 부당한 행동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SM엔터테인먼트는 이들의 주장을 즉각 반박하면서 "INB100 측의 긴급 기자회견 방식이나 그 내용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이 사건의 본질은, 당사 소속 아티스트들에 대한 MC몽, 차가원 측의 부당한 유인(템퍼링)"이라고 주장했다. 또 "첸백시가 엑소 멤버로서의 권리와 이점만 누리고, 약속과 의무는 팽개치려 한다"고 꼬집으면서 "정산자료 제공 주장 등은 트집잡기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본인들이 고용한 대형 로펌과 당사간의 1년 6개월여 간의 협의를 통해 체결한 재계약 및 합의서에 대해 무효 주장을 되풀이하는 행동을 더이상 인내할 수 없다"며 "법과 원칙에 따라 차분하게 대응하면서 법원을 통해 첸백시 측의 책임을 물을 것"이라는 강경한 입장을 전했다. 다음은 SM엔터테인먼트의 입장문이다. ■MC몽, 차가원의 템퍼링, ‘가족 이상의 관계’라고 부인 중 먼저 이 모든 사건의 본질은, 당사 소속 아티스트들에 대한 MC몽, 차가원 측의 부당한 유인(템퍼링)이라는 점을 분명히 하고자 합니다. 오래전부터 MC몽, 차가원 측은 당사와 전속계약이 유효하게 체결되어 있는 여러 아티스트들에게 접근하여 왔습니다. 이후 첸백시 측은 유효하게 체결한 재계약을 무효화하기 위해 갖은 트집을 잡기 시작했습니다. 그럼에도 당사는 인내심을 가지고 그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고, 결과적으로 개인 활동을 독자적으로 진행하고 싶다는 첸백시의 요청을 수용하였습니다. 즉, 당사와 첸백시와의 전속계약은 현재도 유효하지만, 개인 법인을 통해 개인 활동을 하는 것을 허용하는 한편, 첸백시는 개인 법인 매출의 10%를 지급하는 등으로 합의서에 스스로 날인하였습니다. 유효한 계약을 수정해줄 의무가 없음에도 당사가 이와 같은 합의를 한 것은 첸백시와의 법적 분쟁을 이어감으로써 EXO 그룹 활동에 지장이 발생하게 된다면, 이는 EXO 활동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다른 EXO 멤버들 및 EXO를 응원하는 팬들에 대한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하였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오늘 명확히 확인된 바와 같이, 첸백시의 INB100은 첸백시가 독자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첸백시의 INB100은 어느새 MC몽, 차가원 측의 자회사로 편입된 상황입니다. 이미 충분히 짐작하고 있던 부분이지만, 금일 기자회견에서 스스로 밝힌 내용을 통해 첸백시에 대한 템퍼링이 분명한 사실로 드러났습니다. 작년 첸백시와 합의서를 체결할 당시, MC몽, 차가원 측과 첸백시 간 템퍼링에 대한 부분을 문제 삼지 않는 대외적 메시지를 배포하면서까지 EXO를 지키고자 노력했던 당사는 오늘 기자회견을 접하고는 참담한 심경을 금할 수 없습니다. EXO를 향한 당사의 진심을 더 이상 왜곡하지 않길 바랍니다. ■첸백시, EXO 멤버로서의 권리/이점만 누리고, 약속/의무는 팽개치려 해 실제로 첸백시는 당사와 상호 간의 협의 하에 합의서를 체결한 이후, 개인 법인을 통해 독자적으로 음원, 음반 유통 등의 계약을 체결하였고, 콘서트나 방송에 출연하는 등 다양한 개인 활동을 자유롭게 펼쳐왔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개인 법인 매출의 10%를 당사가 지급받는 부분은 당사와 EXO 중국 멤버들과의 전속 계약 분쟁 시에 법원의 중재에 따라 실제로 실행되었던 기준이며, 이미 선례가 있는 합리적인 기준으로 적용되고 있습니다. 이에 법원의 중재로 도출되었던 기준을 첸백시 건에도 적용하였으며, 실제 합의 과정에서도 이러한 요율에 대하여 상호 논의되어 체결이 완료되었던 것임을 말씀드립니다. 그런데 INB100은 어느새 MC몽, 차가원 측의 계열사로 편입되었고, 이제는 합의서를 지킬 필요가 없다는 취지로 당사에 내용증명을 발송하였습니다. 이는 EXO 멤버로서의 권리와 이점만 누리고, 의무는 이행하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이처럼 첸백시는 법적으로 유효하게 체결된 계약 자체를 반복하여 무시하는 행위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당사는 INB100 측의 내용증명 공문을 받은 후, 우선 EXO 멤버 중 D.O., 첸, 수호가 각자 개인 앨범 및 콘서트, 작품을 통한 활동을 하고 있는 시기라는 점을 고려하여, 그 활동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이를 문제 삼지 않아 왔습니다. 그럼에도, 첸백시 측은 이러한 당사의 배려까지 왜곡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드립니다. ■정산자료 제공 주장 등은 트집잡기에 불과함 당사는 EXO 데뷔 이래 대중문화예술산업발전법의 개정 전까지는 연 2회, 개정 후에는 매월 정산을 진행하여 왔습니다. 당사는 아티스트가 수입분배 및 지급내역을 열람할 수 있도록 하고, 아티스트의 연예활동과 관련된 지출비용은 정산 시마다 출력하여 가져갈 수 있도록 제공하였습니다. 아티스트가 요청하는 경우 회사 회계 시스템에 기록되어 있는 별도 회계자료도 확인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당사의 아티스트는 수입분배 및 지급내역을 확인한 후 정산내역에 대해 자필서명을 하였고, 첸백시는 정산자료 제공에 대해서 전혀 문제를 제기한 적이 없다가, 재계약의 효력을 부정하려 하던 2023년 4월부터 갑자기 정산근거 사본 일체를 제공해달라고 요구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첸백시 측은 당사가 정산자료를 제공하지 않았기 때문에 용기를 내어 전속계약을 문제 삼은 것이 아니라, 어떻게든 전속계약을 무효화하기 위해서 정산자료 제공을 문제 삼는 것이었습니다. 당사는 첸백시의 정산자료 제공이 부정한 저의에 기초한 것이어서, 정산자료 열람은 가능하지만 사본까지 제공하라는 요구를 처음에는 수용하지 않았습니다. 첸백시 및 첸백시 대리인 배후에 있는 제3자에게 넘어가는 것을 우려할 수 없었습니다. 정산자료의 근거가 되는 아티스트별 구체적인 활동내역이나 정산요율은 SM의 노하우와 영업비밀로 보호되어야 하는 정보입니다. 아티스트 간에도 정산요율은 개별적으로 협상되는 것이어서 이것이 공개될 경우의 파장은 매우 큽니다. 이번 기자회견에서 보듯이, 첸백시 사태의 본질은 템퍼링이었기 때문입니다. 당사는 부당한 목적을 가진 요구에는 응할 의무가 없음을 분명히 하면서, 첸백시 측에게 비밀유지 의무 부과 등의 필요한 수단을 취하면서 법적 절차 내에서 정산 관련 쟁점에 대해서도 당당하게 대응하려 합니다. 당사의 금전적 손해 감수하고 EXO 지키려는 다방면 노력 왜곡 INB100 측에서 당사가 행한 부당한 처사라고 밝힌 유통 수수료율에 관한 주장은 사실과 다릅니다. 이는 당사가 첸백시와의 분쟁 과정에서 첸백시 측에게 도움을 주기 위하여 유통사와 협상이 잘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의미로 언급한 부분입니다. 애당초 당사가 다른 유통사의 유통 수수료율을 결정할 수 있는 권한이 없습니다. 실제로 합의서 체결 과정에서 첸백시 측이 유통 수수료율 관련 내용을 합의의 조건으로 넣어 달라 하였는데, 당사가 결정할 수 있는 권한이 없으므로 합의서 내용에는 포함할 수 없다고 설명하면서 해당 규정을 삭제하였고, 이에 따라 합의서 체결본에는 해당 조항이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더구나 당사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최종적으로 첸백시가 원하는 유통 수수료율 등의 조정이 어렵게 되었을 때, 당사는 첸백시 측에 대해 다른 식의 배려를 해 주었습니다(2023년초부터 당사에서 발매를 목표로 준비해왔던 백현의 솔로 앨범을 개인 법인에서 발매할 수 있도록 하고, 백현이 일방적으로 취소한 일본 공연의 위약금도 당사가 지불하는 등). 이와 별개로, 첸백시 및 INB100은 당사가 주요 주주로 있는 타 유통사와 좋은 조건으로 계약을 체결하였고, 그에 따라 음원, 음반 유통이 원활히 이뤄지고 있어, 첸백시가 특별히 손해를 입은 것도 없습니다. 금일 기자회견에서 첸백시의 법률대리인인 이 변호사는 첸백시가 '스스로 생각하고 스스로의 결정에 책임을 질 수 있는 성인이고 독립적으로 사고하고 판단하는 주체'라고 언급했습니다. 그러한 본인들이 고용한 대형 로펌과 당사간의 1년 6개월여 간의 협의를 통해 체결한 재계약 및 합의서에 대해 무효 주장을 되풀이하는 행동을 더이상 인내할 수 없습니다. 당사는 본인들의 사익 추구를 위해 전속계약에 이어 합의서까지 무효라는 주장을 매번 되풀이하는 첸백시의 행동을 용인하지 않을 것입니다. 첸백시 측은 여론전을 통해 자신들의 잘못된 행동을 정당화하려 합니다만, 당사는 법과 원칙에 따라 차분하게 대응하면서 법원을 통해 첸백시 측의 책임을 물을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6-10 22:12:34초콜릿 템퍼링 뜻 밸런타인데이를 앞두고 수제 초콜릿 만드는 방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초콜릿 템퍼링 뜻이 누리꾼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최근 한 포털사이트에는 초콜릿 템퍼링에 대한 게시물이 올라왔다. 공개된 게시물에 따르면 초콜릿을 만들 때 들어가는 카카오버터는 다양한 형태의 결정구조를 취할 수 있다. 즉 액체 상태의 지방분자가 굳으면서 어떤 모양으로 배열되느냐에 따라 여러 가지 모양의 결정이 형성된다. 그중 녹는점이 17℃인 감마 결정, 녹는점이 21~24℃인 알파 결정, 녹는점이 25~29℃인 베타 프라임 결정, 녹는점이 34~35℃인 베타 결정 등이 있다. 그런데 녹는점이 낮은 감마, 알파, 베타 프라임 결정은 불안정한 구조이며, 가장 안정적인 구조가 베타 결정이다. 템퍼링(적온처리법)이란 초콜릿에 들어 있는 카카오버터를 안정적인 베타 결정으로 굳히는 작업을 말하며, 액체 상태인 초콜릿을 급속하게 냉각시키거나 판형 초콜릿을 대충 녹여서 틀에 붓거나 모양을 만들면 불안정한 결정들이 생겨 녹는점이 낮아지기 때문에 초콜릿이 쉽게 녹아버려 보관하는 데에 어려움이 따른다. 안정적인 베타 결정을 만들기 위해서는 우선 초콜릿을 50℃ 정도로 녹여 모든 지방 결정을 녹인다. 그 다음 베타 결정과 베타 프라임 결정의 녹는점 중간인 31~33℃까지 온도를 낮춘다. 이 온도에서는 불안정한 결정은 모두 녹아 있는 상태이며 베타 결정은 녹지 않고 남아 있게 된다. 여기서 천천히 온도를 조금만 높이면 베타 결정이 사슬처럼 정렬된다. 이 상태에서 초콜릿을 틀에 붓거나 모양을 만들면 보기에도 좋고 오래 보관할 수 있는 초콜릿을 만들 수 있다. 템퍼링은 특히 카카오버터 함량이 높은 고급 초콜릿을 만들 때 반드시 해주어야 한다. 집에서 초콜릿을 녹여 모양을 만들 때에도 템퍼링을 하는 것이 좋다. onnews@fnnews.com 온라인뉴스팀
2014-02-13 08:06:57[파이낸셜뉴스] 후원업체로부터 억대의 뒷돈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장정석(50) 전 단장과 김종국(50) 전 감독이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1부(허경무 부장판사)는 4일 오후 배임수재 혐의를 받는 장 전 단장과 김 전 감독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두 사람에게 부정한 청탁과 함께 금품을 제공해 배임증재 혐의로 함께 재판에 넘겨진 외식업체 대표 김모씨(65)에게도 무죄가 선고됐다. 재판부는 이들에게 부정한 목적의 청탁과 그 대가로 돈이 오갔다고 인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배임수증재를 규정하는 형법 제357조는 타인의 사무를 처리하는 자가 그 임무에 관해 '부정한 청탁'을 받고 재산상 이득을 취득하는 경우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규정한다. 재판부는 “검찰과 변호인들이 제출한 증거를 검토했을 때 부정한 청탁이 있었다고 볼 수 없다”며 “범죄 구성 요건이 성립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장 전 단장은 지난 2022년 5~8월 소속 구단 소속이었던 박동원(현 LG트윈스) 선수에게 고액의 FA 계약을 체결해 주겠다며 2억원의 뒷돈을 여러 차례 요구한 혐의를 받는다. 또 김 전 감독과 함께 같은 해 7~10월 선수의 유니폼, 장비 등에 부착하거나 경기장 펜스 등에 설치하는 광고 계약과 관련해 부정한 청탁을 받고, 총 1억6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배임수재)를 받는다. 재판부는 "'계약금을 올려줄 테니 그중 일부를 돌려달라'는 제안에 대해 박 선수가 일시적·묵시적으로 동의 내지 합의한 바 없다"며 "설령 박 선수로부터 청탁을 한 것으로 보더라도 단장과의 대화 중 선수 입장에서 자신이 받고 싶은 계약금 등을 말하는 것이 부정한 청탁인지 의문이 있다"고 판시했다. 그러면서 "향후 FA 계약 관련 논의가 한국야구위원회(KBO)의 템퍼링(사전접촉) 규정을 위반한 것이기는 하나, 이는 사법인 내부의 규율"이라며 "내부 징계를 넘어 형사처벌을 하는 것은 죄형법정주의에 반하는 결과를 초래할 여지가 있다"고 부연했다. 커피업체 광고후원계약 관련 혐의에 대해서도 "오히려 김 전 감독의 부탁을 김씨가 수락한 것"이라며 "검사는 커피 업체의 경영 위기 타개를 위해 김씨가 부정한 청탁을 하게 된 것으로 주장하나, 업체의 경영 목적, 방식 등에 비춰 부정한 청탁을 할 동기를 인정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
2024-10-04 15:14:58[파이낸셜뉴스] 후원 업체에서 억대 뒷돈을 챙긴 의혹을 받는 KIA 타이거즈 김종국 전 감독과 장정석 전 단장에게 1심에서 무죄가 선고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허경무 부장판사)는 4일 배임수재 등 혐의로 기소된 장 전 단장과 김 전 감독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협력업체가 지급한 금액이 대가성으로 보기 힘들다는 것이다. 재판부는 "당시 KIA는 견장 광고가 비어 있는 상태로 시즌이 진행돼 굳이 청탁할 필요가 없었다"며 "(만약 청탁을 했다면) 광고료에서 혜택을 봐야 하는데, 오히려 광고료를 더 많이 지급했다"고 판단했다. 장 전 단장과 김 전 감독은 지난 2022년 10월 김씨로부터 광고계약 편의를 제공해달라는 청탁을 받고 그 대가로 함께 1억원을 받은 혐의로 불구속기소됐다. 김 전 감독은 그해 7월 선수 유니폼 견장 광고 관련 편의 제공 대가로 6000만원을 받은 혐의도 있다. 하지만 재판부는 도덕적인 지탄을 받을지언정 해당 사실이 배임수재 범죄는 성립되지는 않는다며 위와 같이 판결했다. 또 장정석 전 단장의 FA 계약 뒷돈 요구도 1심 무죄가 판결됐0다. 장 전 단장은 2022년 5∼8월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앞둔 포수 박동원(현 LG트윈스)에게 최소 12억원의 계약금을 받게 해주겠다며 2억원을 달라고 세 차례 요구했다가 거절당해 미수에 그친 혐의로도 기소됐다. 재판부는 이 역시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FA가 되기 전 FA 협상과 관련한 논의 자체를 금지하는 템퍼링(사전접촉)은 KBO 규약 위반이고, KBO 내에서 징계 여부를 따지면 된다"며 "하지만 이는 곧바로 범죄 성립과 연결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10-04 14:55:38사단법인 한국연예제작자협회가 대중문화예술기획업자와 대중문화예술인들의 상생 협력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사단법인 한국연예제작자협회(회장 임백운, 이하 연제협)는 오늘(13일) "대한민국 대중문화산업 발전을 위해 대중문화예술기획업자(이하 기획업자)와 대중문화예술인(이하 연예인)들 간의 대등한 관계 유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룹 방탄소년단과 블랙핑크 등 K팝 아이돌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루며, 영화 '기생충' 그리고 드라마 '오징어 게임' 등의 K 콘텐츠 또한 전 세계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켰다. 이에 따라 한국 연예인들의 주목도가 높아지는 상황이다. 연제협은 연예인들이 이같은 영향력을 악용하며, 표준전속계약서의 허점을 이용해 기획업자에게 전속계약 해지 통보와 소송을 제기한다고 전했다. 대중문화예술인 표준전속계약서가 개정됐고, 대중문화예술기획업 등록제-대중문화예술산업발전법 등 연예인의 인권과 권익을 보호하고 기획업자와 대등 당사자로서의 지위 강화와 대중문화산업의 불공정 관행을 개선하기 위한 장치가 마련됐지만, 연예인이 법과 제도를 통해 보호받고 있으며 기획업자는 아무런 보호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룹 피프티피프티와 유준원의 사례도 이와 비슷한 경우라고 언급했다. 이에 연제협은 "기획업자와 연예인의 대등한 관계를 위해서는 현재의 산업 환경에 맞게 법과 제도를 개정할 필요가 있다"며 "현재 정부와 국회, 관련 기관 및 단체가 함께 표준전속계약서 개정을 진행 중이며, 관련 법 개정 및 제도 개선 방안 마련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더불어 템퍼링에 대한 부분도 단호히 할 것을 공고히 했다. 연제협은 "템퍼링으로 산업의 근간을 흔드는 행태는 근절돼야 하며, 템퍼링으로 산업의 이미지를 저하시키고 혼란을 야기하는 모든 제작자와 연예인들은 퇴출돼야 한다"며 "템퍼링을 일으키는 제작자와 연예인을 강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slee_star@fnnews.com 이설 기자 사진=사단법인 한국연예제작자협회
2023-12-13 10:58:14'K-팝 이슈로 바라본 대중음악산업 발전 방향 토론회'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민의힘 간사 이용호 국회의원과 지식재산단체총연합회가 공동주최하고 한국음악콘텐츠협회, 한국연예제작자협회, 한국음악레이블산업협회, 한국매니지먼트연합이 공동주관한 'K-팝 이슈로 바라본 대중음악산업 발전 방향 토론회'가 지난 30일(월)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이번 토론회는 최근 연예계의 큰 이슈로 떠오른 피프티피프티 사건으로 촉발된 연예인 템퍼링 문제를 계기로, 대중문화예술발전법과 관련 제도의 문제점 분석 및 건강한 산업 발전 여건 조성을 위한 해법 모색을 위해 마련됐다. 토론회는 황승흠 국민대학교 교수의 '대중문화예술산업발전법 제정과 현재'에 대한 발제로 시작됐다. 황승흠 교수는 대중문화예술산업발전법의 성과로 대중문화예술기획업등록제의 안정적인 운영으로 산업 발전의 기반 향상, 표준전속계약서 사용 정착으로 분쟁과 거래비용이 감소하여 산업의 예측 가능성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어 대중문화예술산업발전법의 미래를 위해서는 대중문화예술산업 진흥정책 규정과 청소년 대중문화예술인 보호 정책의 정교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황승흠 교수의 발제 후, 최광호 한국음악콘텐츠협회 사무총장, 김명수 한국연예제작자협회 본부장, 윤동환 한국음악레이블산업협회 회장, 이남경 한국매니지먼트연합 사무국장, 최승수 법무법인 지평 변호사, 박현경 문화체육관광부 대중문화산업과장이 토론자로 나서 의견을 제시했다. 토론자들의 의견으로는, 국회에서 발의되는 대중문화예술산업 관련 법 개정안은 대부분 규제를 강화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오히려 규제 완화가 필요하며, 산업의 특수성을 고려한 법률의 개정 및 연구 선행 필요 등이 제시됐다. 최광호 한국음악콘텐츠협회 사무총장은 "세계에서의 K-팝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도와 인식은 이러한 위상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으며 대중음악산업을 차별하고 발전을 저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K-팝 산업에 수백 가지 규정과 규제가 나열돼 있음을 지적하며, "규제는 덜어내고 산업이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시길 간곡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김명수 한국연예제작자협회 본부장은 "대중문화예술기획업자와 연예인 사이에 발생한 다양한 분쟁사례와 판례에 관한 연구를 통해 보다 현실에 맞는 관련법 개정과 제도적 개선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또한 중장기적인 방안으로 산업이 지속해서 발전할 수 있도록 대중문화산업 진흥을 위한 법률 제정과 정부의 종합계획 수립 마련이 필요하며, 법과 제도, 정책의 사각지대를 업계가 보조해 나갈 수 있도록 민간 합의체 전문기관 성격의 대중음악산업진흥위원회 설립을 위한 근거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남경 한국연예매니지먼트연합 사무국장은 "대중문화가 더 성장하기 위해서는 사업자들을 정책적으로 보호하고 육성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며 "지속적인 발전을 위한 재원들의 성장 지원을 위해 구체적인 제도가 법률로 만들어져 국가의 대중문화예술산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정책을 뒷받침해 줄 수 있어야 우리 문화가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표준전속계약서 시행 14년 차인 현재, 표준전속계약서의 문제점도 지적했다. 최승수 법무법인 지평 변호사는 연예인 표준전속계약서는 상표권, 퍼블리시티권 등 예술인에게 유리하게 편향돼 있는 조항이 많다고 밝혔으며, 그 외 일률적이지 않은 용어 정돈 등 전체적인 수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박현경 문화체육관광부 대중문화산업과장은 토론 내용과 더불어 대중문화예술업계 종사자들의 의견과 조언을 받아들여 정책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하며, 표준전속계약서는 연내 개정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slee_star@fnnews.com 이설 기자 사진=한국연예제작자협회
2023-10-31 15:05:22롯데제과는 미니 초콜릿 'ABC초콜릿'을 쿠키와 결합시킨 새로운 형태의 초코 과자 'ABC초코쿠키'를 선보였다고 25일 밝혔다. 'ABC초코쿠키'는 'ABC초콜릿'과 바둑알 만한 크기의 카카오 쿠키가 붙어 있다. 템퍼링 공정을 거친 부드러운 'ABC초콜릿'의 맛이 그대로 느껴지면서도 입안에서 쿠키의 맛과 섞여, 맛의 조화를 이루며 새로운 맛을 낸다. 초콜릿이 달아서 좋아하지 않는 사람도 쉽게 즐길 수 있을 정도의 '적당한 단맛'이 특징이다. 롯데제과는 'ABC초코쿠키'의 연 목표 매출액을 100억원으로 설정,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치며 판매처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2019-04-25 09:28:14삼양사 큐원은 빼빼로데이를 맞아 ‘홈메이드 초코스틱 만들기 세트’를 한정 수량으로 판매한다고 6일 밝혔다 홈메이드 초코스틱 만들기 세트는 화이트 초콜릿과 다크 초콜릿, 스틱 과자 등의 기본 재료와 모양 내기를 위해 필요한 짤주머니, 모형틀(몰드), 데코펜 및 선물용 포장재로 구성됐다. 추가 재료를 구입할 필요가 없어 간편하고, 동봉된 레시피를 따라 하면 초보자도 완성도 높은 초코스틱을 만들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삼양사 큐원 홈메이드 관계자는 “상업적이고 획일적인 기성품보다 정성을 담은 수제품을 선호하는 소비자가 증가해 가정에서 간편하게 만들 수 있는 초코스틱 만들기 세트를 출시했다”며 “복잡한 템퍼링 과정 없이 좋은 광택과 맛을 낼 수 있는 컴파운드 버튼 타입의 초콜릿을 사용해 누구나 완성도 높은 초코스틱을 만들 수 있다”며 제품 특징을 설명했다. 템퍼링은 초콜릿을 중탕해 적정한 온도로 녹였다 식히면서 초콜릿 특유의 광택을 만들고 식감을 높이는 방법이다. 온도 조절이 어려워 초보자는 실패하는 경우가 많다. 큐원 홈메이드 초코스틱 만들기 세트는 대형 할인점과 온라인에서 구매가 가능하다. 삼양그룹 관계자는 “DIY (Do It Yourself, 소비자가 직접 만드는 상품) 문화의 확산으로 만드는 재미를 즐기면서 자신만의 개성을 표현하려는 소비자 니즈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며 “삼양사는 고객 니즈를 끊임없이 발굴해 국내 홈메이드 시장을 이끌어 가겠다”고 향후 계획을 말했다. win5858@fnnews.com 김성원 기자
2017-11-06 13:04:06박근혜 정부가 공식 출범하면서 영상 보안업계의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공약으로 내세운 성폭력, 학교폭력, 가정파괴범, 불량식품 등 4대 사회악 척결이 핵심 현안으로 부상하면서 폐쇄회로TV(CCTV)등 영상보안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최근 여성, 어린이 관련 강력 사건이 끊이지 않으면서 CCTV 설치 수요는 꾸준히 늘고 있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발표된 행정안전부 자료에 따르면 전국에 설치, 운영되는 공공 CCTV는 지난 5년 새 약 3배로 증가했다. 특히 범죄예방 목적의 CCTV는 2007년 5595대에서 2011년 5만1064대로 8배(813%) 이상 급증했다. 그러나 현재 CCTV 등 영상보안 기기는 화질 수준이 크게 떨어지는 것이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경찰청은 전국에 설치된 방범용 CCTV가 지난해 8월 말 기준으로 5만8470대로, 이 중 62.8%인 3만6738대가 41만 화소의 저화질이라고 밝혔다. 서울 종로구의 방범용 CCTV 232대 중 216대가, 동대문구의 경우도 278대 중 236대가 41만 화소에 불과하다. 일반적인 웹캠이 100만, 최신 스마트폰 화소가 1000만이 넘는 현실과 비교하면 CCTV의 제대로 된 역할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의미다. 이 때문에 경찰은 올해 성폭력특별관리구역이나 서민보호 치안강화구역에 예산 56억원을 투입, 최소 130만 화소 이상의 고화질 CCTV 500~1000대를 집중 설치할 계획이다.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시민들의 불안감 해소를 위해 방범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어 앞으로 몇 년간 고화질 CCTV 시장의 급성장이 예고되고 있다. 이에 따라 각 업체들은 어둠 속에서도 선명한 컬러 영상 제공 등 강화된 기능의 신제품을 잇따라 출시하며 시장 선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엑시스는 자체 개발한 라이트파인더 기술을 탑재해 범죄 발생률이 큰 야간에도 정확한 모니터링이 가능한 신제품을 내놓고 방범 시장 공략을 강화했다. 엑시스는 네트워크 카메라에 움직임이나 음성을 감지해 관리자에게 경고를 해주는 액티브 템퍼링 알람 기능을 추가해 CCTV카메라의 방향을 틀거나 옷 등으로 렌즈를 가리고 스프레이를 뿌릴 경우 자동으로 인식하고 관제센터로 즉시 통보할 수 있도록 했다. 슈나이더 일렉트릭 코리아의 영상보안 브랜드 펠코(PELCO)는 지능형 메가픽셀 카메라 '사릭스'(Sarix), 열화상 카메라 '사릭스 TI'(Sarix TI), 모바일 원격감시 앱 펠코 모바일 등 다양한 신제품을 출시했으며, 소니코리아 역시 얼굴 검색이나 분실물 검지 등 다양한 지능형 기능을 탑재한 제품들을 내놨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 차원에서의 통합관제센터 지원 계획과 함께 새 정부의 4대악 근절 정책 시행으로 우수한 성능을 제공하는 보안카메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라며 "최근 출시된 뛰어난 화질과 높은 영상분석 기능 등이 탑재된 영상보안 기기들로 범죄 예방에 한층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13-02-26 17:0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