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북일정상회담 개최 조짐이 보이고 있다. 북한 일본인 납치 문제에 따른 일본 정부의 꾸준한 정상회담 희망에 북한이 공식적으로 여지를 남겨서다. 하지만 정작 북일 간 핵심 현안인 납치 일본인 문제에 대해 북한은 거리를 두고 있어 성사 가능성은 낮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그럼에도 북일회담 움직임이 나타나는 건 서로의 정치적 필요에 의한 것이라는 게 윤석열 정부와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北김여정 "기시다 평양 올 수도"..日 물론 美도 호응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15일 담화를 통해 “수상(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이 평양을 방문하는 날이 올 수도 있을 것”이라고 여지를 남겼다. 다만 김 부부장은 ‘개인적 견해’라는 전제를 깐 데다 “이미 해결된 납치 문제를 양국관계 전망의 장애물로만 놓지 않는다면”이라고 언급했다는 점에서 실질적인 북일회담 개최 의지는 크지 않은 것으로 읽힌다. 그럼에도 주목이 쏠리는 건 일본은 물론 미국도 반응해서다. 우선 일본 정부 대변인인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16일 김 부부장의 담화에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밝힌 북일회담을 위한 고위급 협의를 언급하며 “다양한 경로를 통해 끊임없이 노력해오고 있다. 상세한 내용은 향후 교섭에 영향을 줄 수 있어 발언을 삼가겠다”고 말했다. 물론 김 부부장이 납북 문제가 해결됐다고 언급한 데 대해선 “전혀 받아들일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미국 측에서도 조건부 환영을 표했다. 로이터토신 등에 따르면 줄리 터너 북한인권특사는 14일(현지시간) 기자들과 만나 북일회담 가능성에 대해 “미국은 전제조건 없이 북한과의 대화에 열려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해 왔다”며 지지했다. 尹정부 "서울 거쳐야 도쿄 간다" 퉁명..쿠바 수교 '맞불' 인식 깔려 윤석열 정부는 김영호 통일부 장관이 나서 16일 아리랑TV 대에서 한미일 협력의 견고함을 강조하며 “북한은 서울을 거치지 않고 워싱턴(미국 수도)과 도쿄(일본 수도)로 절대 갈 수 없다”고 퉁명스러운 반응을 내놨다. 여기에는 북한이 형제국인 쿠바가 14일 우리나라와 수교를 맺어 충격을 받은 데 대한 맞불이라는 인식이 깔려있다. 20일 복수의 정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일본의 북일회담 시도에 대한 한일 정부 간 협의가 이뤄지고 있지만 진전된 게 거의 없는 상태로, 때문에 북한이 한국-쿠바 수교 발표 직후 북일회담 관련 담화를 낸 건 ‘국면전환용’으로 활용한 것이라는 인식이다. 전문가들도 정부와 같은 맥락의 분석을 내놨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총장은 “시기적으로 한국과 쿠바 간의 수교에 대해 북일 협력관계로 맞불을 놓겠다는 의도”라며 “한국과는 적대관계를 강화하면서 일본과는 협력관계로 전환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홍민 통일연구운 북한연구실장은 “북일회담 카드는 북한이 국제정세 구도를 흔들기 위해 계속 가지고 있던 카드인데 한-쿠바 수교 발표 직후를 기회로 삼은 것”이라며 “한-쿠바 수교에 대한 맞불 성격이 일부 있을 것이고, (11월 대선 때) 차기 미 대통령의 윤곽이 잡히기 전까지 한미일 안보 협력을 최대한 흔들려는 작전수를 펼치는 것”이라고 짚었다. 日, 납북 해결 어려워도 '기시다 지지율 반등' 기회 삼을 수도 일본 입장에선 북일회담 시도를 통해 기시다 총리의 저조한 지지율을 반등시키는 모멘텀을 노리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최은미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납북 문제를 위한 북일회담은 고(故) 아베 신조 총리 때부터 나온 거라 새로운 이야기는 없는데 달라진 건 기시다 총리의 10%대의 저조한 지지율”이라며 “납북 문제가 이미 해결됐다는 입장을 받아들일 수 없으니 북일회담을 실질적으로 끌고 가려 했다기보다는 국면전환을 하려 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납북 문제에 대한 실질적 성과가 없다면 지지율 상승으로 이어질 거라 보긴 어렵다”고 덧붙였다. 홍 실장은 “북한 측에서 기시다 총리에게 북일회담이 반등 기회가 될 수 있다는 판단을 하고 의중을 떠보는 것”이라며 “실무접촉은 가능하니까 본격적인 협상과 별개로 이런 의지가 있는지 서로 알아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4-02-19 17:46:55[파이낸셜뉴스] #학원강사로 일하던 정모씨(52세)는 자궁 내막에서 악성 신생물이 발견돼 지난 2019년 10월부터 올해 5월까지 A한방병원에 입원했다. 정모씨는 입원 기간 별도의 진료를 받지 못한 채 과도한 비급여 주사(징크주, 리포토신, 메리트씨, 칵테일 비타민제, 황산메가네슘, 셀레늄주, 타치온 등)와 한방약제 등을 투여받았고, 이 결과 3년 간 약 3억4000만원 가량의 비급여 비용이 발생했다. #50대 직장인인 남편 B씨와 주부인 아내 C씨 부부는 회사복지 차원의 의료비를 지원받은 후 슬관절·견관절·팔꿈치 통증 등을 이유로 주소지 인근 병원에서 통원 비급여물리치료(체외충격파·도수·증식치료 등)를 여러 번 받았다. 월 7~10회, 저녁 6~7시경 내원해 회당 20만원, 월 200만원 이상의 비급여 진료비가 발생했다. 3대 비급여 치료를 순차적으로 받은 A씨의 비급여 진료비용은 4433만8530원, 체외충격파 중심의 치료를 받은 B씨의 비급여 진료비용은 843만3000원이었다. 실손보험 지급보험금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것이 물리치료, 비급여 주사 등 비급여 지급보험금으로 나타난 가운데 보험사기 의심 사례도 속출하고 있다. 앞서 보험업계는 상생금융 차원에서 지난해 약 14.2% 오른 실손보험료를 1%대 인상하는 것에 그쳤지만, 과잉진료 사례가 줄어들지 않는다면 향후 실손보험료 인상 폭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24일 보험업계는 한방병원의 과잉주사제 처방 사례, 회사복지 차원 의료비 지원에 대한 과잉도수 사례를 공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먼저 암 요양을 명목으로 과도한 비급여 주사제 및 진료를 시행한 사례에 대해서는 "의학적 지식이 부족하고, 중병으로 인해 궁지에 몰린 환자를 이용해 과잉진료를 고액으로 지속 시행했다"고 지적했다. 해당 병원의 경우 보험사가 진료의 적정성 및 실제 진료 여부를 확인하고자 해도, 모든 환자에게 동일한 내용의 진료소견서를 발행하고 추가조사를 거부하도록 해 적절한 보험금 심사를 방해했다는 설명이다. 현재 해당 병원은 사무장병원, 임의비급여 둔갑청구, 의료법 위반 등의 혐의로 수사가 진행 중이다. 업계는 회사복지 차원에서 지원된 의료비로 과도한 비급여 진료를 시행받은 것으로 의심되는 사례에 대해서도 "개인으로서는 치료의 성과계획 등을 판단하지 않고 진료를 지속하는 것으로 의심되며, 의료기관도 이에 호응해 치료의 성과 등에 대한 판단 없이 진료를 지속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꼬집었다. 통상 실손의료보험의 경우 진단의 적정성, 치료의 필요성 및 효과 개선도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하나, 이러한 판단이 미흡한 상태에서 진료만 지속 시행하는 것으로 보인다는 의미다. 업계는 "보험사기에 가까운 과잉청구로 이득금지의 원칙이 훼손될 경우, 그 피해는 선량한 보험계약자가 분담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올해 3·4세대 실손보험 손해율은 각각 154.9%, 114.5%로 전년 대비 각각 23.2%, 25.7% 급증했다. 비급여 지급보험금 증가 영향으로, 지난해 전체 손보사 지급보험금(10조9000억원)에서 10대 비급여(3조8000억원)가 35%를 차지했다. 전문가들은 새나가는 비급여 지급보험금을 줄여 실손보험료 인상 폭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경선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3·4세대 실손의 경우 통원 한 번에도 고가 도수치료 항목의 과잉 처방 등 과잉치료 유인이 존재한다"며 "물리치료와 비급여 주사제의 평균가격 등을 고려 각 항목마다 통원 1회당 한도를 설정하는 등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현재 3·4세대 실손보험의 경우 연간보장금액(250만~350만원)과 연간 통원횟수(50회) 한도는 존재하지만, 통원 1회당 보장한도는 제한이 없는 상태다. 서지용 상명대 경영학부 교수는 "보험사 입장에서 보험금 부담이 커질 경우, 장기적으로 보험료 인상분을 소비자에게 이전할 가능성이 있다"며 "보험금이 과도하게 올라갈 경우 보험 산업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측면에서 규제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업계와 당국도 비급여 지급보험금 증가의 위험성을 인식하고 실무협의 의지를 피력한 바 있다. 앞서 지난해 1월 금융위원회는 금융감독원, 보험연구원, 보험협회 등과 함께 '지속가능한 실손보험을 위한 정책협의체'을 발족했다. 금융당국은 해당 회의를 통해 보험업계, 유관기관과 실무협의체를 구성, 보험금 누수방지를 위한 보험사기 사전예방 강화 방안 등 제도개선 과제를 발굴·논의할 계획을 발표했다. 다만 업계 관계자는 "금융당국과 업계의 비급여 관리도 중요하지만, 근본적으로는 보건당국에서 나서줘야 한다"는 입장이다. 앞서 조명희 국민의힘 의원 또한 "도수치료 등 비급여 근골격계 질환 치료행위에 대한 의학적·합리적 기준을 보건당국에서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3-12-15 17:23:48대한토지신탁은 전북 전주시 '개나리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대토신에 따르면 개나리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은 700여 가구를 새롭게 건립하는 프로젝트다. 도심 접근성이 뛰어난 곳으로 도보권에 초·중학교가 자리잡고 있다.이 단지는 심사까지 통상 4년 이상 걸리는 정비계획 접수와 실무 협의를 1년여 만에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추진준비위를 중심으로 큰 잡음 없이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대토신은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면 토지 등 소유자 전체 동의 절차를 거쳐 '지정개발자(사업시행자)'로 사업에 참여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신탁방식 정비사업 명가의 노하우와 정책적 이점을 살려 안정적이면서도 신속하게 사업을 성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종배 기자
2023-08-17 18:11:16[파이낸셜뉴스] 대한토지신탁은 전북 전주시 ‘개나리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대토신에 따르면 개나리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은 700여 가구를 새롭게 건립하는 프로젝트다. 도심 접근성이 뛰어난 곳으로 도보권에 초·중학교가 자리잡고 있다. 이 단지는 심사까지 통상 4년 이상 걸리는 정비계획 접수와 실무 협의를 1년여 만에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추진준비위를 중심으로 큰 잡음 없이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대토신은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면 토지 등 소유자 전체 동의 절차를 거쳐 '지정개발자(사업시행자)'로 사업에 참여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신탁방식 정비사업 명가의 노하우와 정책적 이점을 살려 안정적이면서도 신속하게 사업을 성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2023-08-17 08:50:50[파이낸셜뉴스] 유전자를 공유한 쌍둥이가 아니라도 얼굴이 흡사하면 유전적으로 비슷하다는 연구 결과가 해외에서 밝혀졌다. 스페인의 '호세 카레라스 백혈병연구소'의 마넬 에스텔레르 박사의 연구팀은 유전적으로 관련이 없지만 얼굴이 닮은 사람들의 유전자를 분석해 얻은 결과를 생물학 저널 '셀 리포트'(Cell Report)에 발표했다. 저널 발행사인 셀 프레스와 외신 등은 연구팀이 세계를 하나로 연결하는 인터넷 확산으로 유전적 관련은 없지만 외모가 닮은 꼴의 사람이 많이 확인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이들이 분자 단위에서 얼마나 비슷한지를 분석하는 연구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연구진은 1999년부터 비슷한 얼굴을 가진 사람들의 사진을 모아온 캐나다의 사진작가 프랑수아 브뤼넬로부터 32쌍의 닮은꼴 사진을 구한 뒤 마이크로소프트 등 3개의 서로 다른 안면인식 알고리즘을 이용해 닮은 꼴 여부를 과학적으로 평가했다. 생활 습관과 생물학적 특징 등을 묻는 광범위한 설문 조사를 진행하고 타액을 제공받아 유전체와 전사체, 단백질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하는 멀티오믹스 분석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인간의 유전체와 후생변이, 미생물군집 등이 외모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할 수 있었는데, 전체적으로 특정 유전자 조합인 유전자형은 비슷한 것으로 전해졌다. DNA 염기서열 변화 없이 다섯 가지 염기 중 하나인 '사이토신'에 메틸기가 추가되는 DNA 메틸화 등으로 유전자 발현을 조절하는 후생변이와 체내 미생물군집에서는 차이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분석대상인 32쌍 중 절반이 3개의 안면인식 알고리즘을 통해 비슷한 것으로 분석됐으며, 이들의 유전자 분석에서 16쌍 중 9쌍이 1만 9277개의 공통 단일염기다형성을 가져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키와 몸무게 등 신체적 특성과 흡연, 학습 등의 행동적 특성도 닮은꼴 쌍에서 상관관계를 갖는 것으로 분석됐다. 에스텔레르 박사는 "이번 연구가 인간의 얼굴 형성에 잠재적으로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분자적 특징에 대한 독특한 통찰력을 제공했다"면서 앞으로 DNA를 통해 범인의 얼굴을 추정하는 법의학이나, 유전자 진단 등에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2-08-25 10:41:15[파이낸셜뉴스] 판소리 창작자 박인혜와 두산아트센터가 공동기획한 판소리 '오버더떼창: 문전본풀이'가 다음달 6일부터 20일까지 두산아트센터 Space111에서 공연된다. 이 작품은 판소리 합창을 통해 들려주는 제주도 신화로 가택신의 내력을 담고 있다. 제주 신화인 원작 '문전본풀이'는 가족 때문에 가정에 위기가 찾아오고 이를 다시 가족의 힘으로 이겨내는 이야기로 집의 부엌, 변소, 올레 또는 오방의 토신과 문전신의 내력을 설명하는 무속 신화다. 이번 공연에서는 관념에 사로잡힌 아버지 남 선비와 순종적인 어머니 여산 부인의 변화 과정을 추가해 등장 인물간의 개연성을 높였다. 서사와 극 연출을 갖춘 판소리 합창과 더불어 두 명의 국악기 연주자가 십여 개의 전통 악기로 합창을 도우며 극에 참여한다. '판소리 합창'이라는 독보적인 형태를 제시한 이번 공연은 기존의 판소리 창작이 가지고 있는 형태, 즉 1인이 노래할 때 그 아름다움이 극대화되도록 만들어진 판소리의 양식을 넘어선 새로운 음악극 콘텐츠로서 6인의 소리꾼, 2인의 악사가 무대에 올라 제주 신화를 기반으로 한 이야기와 우리 음악으로 극적인 재미를 부여할 예정이다. 작품의 연출, 음악감독, 작창, 각색, 작사는 판소리 창작자 박인혜가 맡았다. 박인혜는 제4회 한국 뮤지컬 어워즈 수상작 뮤지컬 '아랑가', '판소리 뮤지컬 적벽(조조 役)', 드라마 '역적' 등 판소리를 기반으로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창작 작업을 이어왔다. 이번 공연은 박인혜의 첫 연출작으로 제주 신화 '문전본풀이'에 담긴 원작의 줄거리는 유지하되 판소리의 이야기 구조를 자신만의 독창적인 색깔을 불어 넣었다. 박인혜는 "두산아트센터 2021 두산아트랩 독회 공연을 통해 창작된 작품이 좋은 성과를 내고 같은 공간에 다시 돌아와 전막으로 공연한다는 것에 의미가 깊다"라며 "옛사람들이 희망을 담은 구비 설화를 무대로 옮기며 긴 시간 동안 전해져 온 공동체의 간곡한 정성과 바람을 담아 보았다"라고 말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2-07-13 00:36:19[파이낸셜뉴스] 한국기업평가는 코리아신탁의 신용등급을 BBB로 유지하되 등급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조정했다고 3일 밝혔다. 정효섭 연구원은 "코리아신탁의 수익 기반이 확대되면서 시장 지위가 개선됐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코리아신탁은 2015년 차입형 토지신탁 사업과 정비사업에 진출하고 2018년 책임준공확약 관리형 토지신탁 사업에 진출하는 등 사업기반을 지속적으로 확장해왔다"면서 "또 회사는 차입형 토지신탁과 정비사업의 양호한 수주실적 등에 힘입어 2016년 이후 연간 신규수주가 600억원 내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정 연구원은 코리아신탁의 이익 규모가 확대되고 재무건전성이 우수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점에 주목했다. 그는 "회사는 2018년 이후 당기순이익이 200억원대를 유지하고 있고 영업순이익률은 30%를 상회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코리아신탁의 올해 6월 말 자기자본은 1122억원으로 자본규모가 경쟁사 대비 열위에 있지만 조정부채비율은 39.0%, 영업용순자본비율(NCR)은 1339.4%로 자본적정성 지표가 우수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코리아신탁은 차입형 토지신탁과 관리형 토지신탁에서 양호한 수주실적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회사는 정비사업과 소규모 개발사업 위주로 차입형 토지신탁 수주를 이어가고 있고 올해 상반기에는 책준확약 관토신 수주 증가로 수익기반 확대 추세가 이어졌다. 그는 "새마을금고, 신협, 저축은행의 부동산 PF 확대에 힘입어 책준확약 관토신 수주가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0-10-02 16:12:21KT는 5세대(5G) 토신 기업 망 슬라이스의 기술 개발을 완료하고 상용 서비스로 출시하기 위한 기술 검증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14일 밝혔다. KT는 정부가 정보통신기술(ICT) 생태계를 강화하고 비대면 산업을 육성하며 사회간접자본을 디지털화하는 내용으로 디지털 뉴딜 정책을 발표하면서 5G 융복합 사업에 대한 수요와 산업 현장의 스마트화를 시도하는 기업이 늘어 날 것으로 분석해 5G 기업 망 슬라이스를 개발했다. 5G 기업 망 슬라이스는 하나의 물리적 5G 네트워크를 독립된 다수 가상 네트워크로 분리해 이를 필요에 맞게 제공하는 솔루션이다. 5G 핵심 기술인 네트워크 슬라이싱이 중앙 네트워크에 적용된 것이 솔루션의 핵심 기능이다. 5G 기업 망 슬라이스를 이용하는 기업 고객은 인프라나 직원이 전용으로 이용하는 사내 망을 여러개로 분리해 업무와 현장 특성에 최적화된 형태로 네트워크를 제공 받을 수 있다. 보안은 더욱 강화 됐으며 KT의 기업 전용 5G 서비스를 이용하는 기존 고객은 별도의 추가 설정 없이 청약만으로 즉시 이용 가능하다. 서영준 기자
2020-07-14 18:04:46[파이낸셜뉴스] KT는 5세대(5G) 토신 기업 망 슬라이스의 기술 개발을 완료하고 상용 서비스로 출시하기 위한 기술 검증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14일 밝혔다. KT는 정부가 정보통신기술(ICT) 생태계를 강화하고 비대면 산업을 육성하며 사회간접자본을 디지털화하는 내용으로 디지털 뉴딜 정책을 발표하면서 5G 융복합 사업에 대한 수요와 산업 현장의 스마트화를 시도하는 기업이 늘어 날 것으로 분석해 5G 기업 망 슬라이스를 개발했다. 5G 기업 망 슬라이스는 하나의 물리적 5G 네트워크를 독립된 다수 가상 네트워크로 분리해 이를 필요에 맞게 제공하는 솔루션이다. 5G 핵심 기술인 네트워크 슬라이싱이 중앙 네트워크에 적용된 것이 솔루션의 핵심 기능이다. 5G 기업 망 슬라이스를 이용하는 기업 고객은 인프라나 직원이 전용으로 이용하는 사내 망을 여러개로 분리해 업무와 현장 특성에 최적화된 형태로 네트워크를 제공 받을 수 있다. 보안은 더욱 강화 됐으며 KT의 기업 전용 5G 서비스를 이용하는 기존 고객은 별도의 추가 설정 없이 청약만으로 즉시 이용 가능하다. 김봉기 KT 플랫폼연구소 소장은 "5G 기업 망 슬라이스 개발로 스마팩토리, 스마트시티, 물류∙유통, 5G 국가망, 재난안전망, 공공안전 등의 다양한 민간과 공공 분야의 다양한 업무 특성에 따라 맞춤형 네트워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고 밝혔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0-07-14 10:01:21국립해양생물자원관(관장 황선도)은 지난달 25일에 낙지·돌기해삼에서 유전체 정보로부터 뇌기능 개선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신경조절물질 2종*을 특허 출원 했다고 밝혔다. 신경조절물질 2종은 세팔로토신(cephalotocin)과 스펙신(Spexin)으로 신경펩타이드로 인지기능 조절 물질이다. 자원관 연구진은 한국화학연구원 부설 안전성평가연구소 우동호 박사팀과 함께 한국, 중국, 일본 등 동북아지역 해안에서만 서식하는 ‘낙지’를 대상으로 신경펩타이트 세팔로토신(Cephalotocin)의 생리활성을 평가했다. 그 결과, 인간과 매우 유사한 포유류 모델 동물에 투여했을 때 뇌세포 내 산소전달을 유도하고 생쥐의 인지기능 및 감정과 관련된 행동을 조절하는 효과가 입증돼 특허출원을 했다. 또 기능이 알려지지 않은 신경펩타이드인 스펙신(Spexin)을 연구를 통해 공포.불안.식욕 등 뇌기능을 조절할 것이라는 단서를 고려대 박해철 교수팀과 공동연구로 찾게 되어 3월 22일자로 네이처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게재했다. 안혜숙 국가해양생명자원센터장은 “유전자.단백질 등을 기반으로 한 바이오의약품이 대세인 최근 글로벌 신약개발 트렌드에 발맞추어 앞으로 다양한 해양생물로 연구를 확대하여 해양바이오산업 소재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eokjang@fnnews.com 조석장 기자
2019-05-10 09:19: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