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윤여준 상임총괄선대위원장이 당 일각에서 사법부 압박 법안이 발의되는 등 '사법부 흔들기'가 지나치다는 비판에 "톤다운이 될 것"이라는 의견을 전달했다. 윤 위원장은 25일 KBS '일요진단'에 출연해 "'사법부 흔들기'가 과도해 선거 과정에서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는 지적에 이같이 밝혔다. 윤 위원장은 "저도 그런 우려를 하는 편이다. 뭐든지 수위 조절이 중요한데, 일을 하다 보면 확 나가는 수가 있다"면서 "굳이 이렇게까지 갈 필요가 있을까 저도 그런 생각을 했다"고 주장했다. 대법관 임용 자격 요건을 비(非)법조인으로 완화하는 내용의 법안에 대해서도 "개인적으로 그건 아니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한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전했다. 윤 위원장은 "대법관이면 법관 중에서도 최고의 직위인데, 법조인이 아닌 분이 그 자리에 간다는 게 개인적으로 가능할까, 좋을까 생각한다"면서 "일반 국민들도 그렇게 (좋지 않다고) 생각하시는 분이 많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간 지지율 격차가 좁혀지고 있다는 최근 여론조사 결과와 관련해서도 의견을 물었다. 윤 위원장은 "'상승이냐 하강이냐', '개별 조사가 올라간다, 내려간다'는 건 신경 쓰지 않는다"며 "(최근 추세를) 예민하게 보지 않는데 크게 위기를 느낄 만한 상황은 아니지 않느냐"고 봤다. 이어 "원래 처음에는 (보수층이) 결집하지 않았다가 선거가 가까워질수록 결집한다. 열세인 쪽이 사력을 다해 노력하니 (지지율 격차가) 갈수록 좁혀지는 게 자연스럽다"고 덧붙였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5-25 10:19:46[파이낸셜뉴스] 외교부는 4일 조 바이든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의 첫 정상 통화가 이뤄진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의 한미동맹에 대한 강조가 당선인 시절보다 톤다운이 됐다'는 것에 대해 "동맹 중요성 등 핵심적 요소는 미측 발표에도 들어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외교부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백악관에서 낸 한미정상 간 통화에 대해 읽었는데 '핵심축(린치핀), 한반도 코디네이션, 동맹 중요성' 이런 핵심요소들은 미측 발표에도 다 들어있는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런 류의 고위급 통화는 특별한 예외 두지 않는 이상, 정상 간 실제 나눴던 의견 교환 내용 기초해 각자 발표한다"면서 "따라서 분량이나 표현은 일치 여부에 대해 세부적으로 말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날 바이든 대통령은 문 대통령에게 "한미 양국 관계는 70년간 계속 진전이 있었고 더 많은 분야에서 이러한 관계가 강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다소 간결하게 말했다. 다만 백악관도 이에 입장을 내고 "바이든 대통령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번영의 핵심축인 한미동맹 강화에 대한 약속을 강조했다"고만 언급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1-02-04 16:40:02날씨가 풀리고 옷차림이 가벼워지는 봄을 맞이해 고품격 악어백이 주목받고 있다. 럭셔리한 디자인과 품질은 물론 다양한 컬러까지 갖춘 악어백이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 다채로운 컬러부터 차분한 컬러까지 완벽하게 구비된 악어백 컬러별 선택법을 알아본다. ▲ 콴펜 / 스타일뉴스 ◆ '톤 업' 컬러로 봄의 향연 알리는 악어백 자신만의 개성있는 스타일을 즐기는 여성이라면 톡톡 튀는 컬러를 추천한다. 산뜻한 봄의 기운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콴펜 페가수스 백은 플랩이 달려있어 밝고 경쾌한 봄 스타일링에 활기를 더한다. 생동감 있는 컬러가 악어가죽 특유의 텍스처와 어우러져 품격과 스타일을 동시에 부각시킨다. 화려하면서도 스타일리시한 감각을 드러내고 싶다면 비비드한 컬러의 악어백이 제격이다. 미니멀한 디자인에 눈길을 사로잡는 컬러로 포인트를 준 드롭백은 봄 패션을 보다 우아하고 풍성하게 만들어 줄 것. 포멀 룩을 연출 할 때는 오렌지 컬러의 토트백으로 포인트를, 봄 나들이 룩에는 클러치백으로 화사한 스타일링을 한껏 뽐낼 수 있다. ◆ 기본에 충실한 '톤 다운' 컬러 악어백 에지있는 스타일을 원한다면 마이크로 미니 사이즈의 레드 컬러 악어백도 좋다. 감각적인 디자인과 톤 다운된 레드 컬러가 돋보이는 콴펜 악어백은 가방 하나만으로도 특별한 아우라가 느껴진다. 뿐만 아니라 탈부착 가능한 체인 스트랩을 활용하면 캐주얼 룩부터 포멀 룩까지 다양하게 연출할 수 있는 럭셔리 아이템이다. 차분하면서도 단정한 멋을 전달하는 블랙 컬러 악어백은 남다른 클래스를 엿볼 수 있다.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고 가장 기본적인 블랙 컬러로 봄은 물론 사계절 활용 가능한 데일리 백으로 안성맞춤. 특히 직사각형 쉐입이 돋보이는 가방은 플랩 부분의 악어 버클이 여성의 스타일링에 고급스러운 포인트를 더해준다. / stnews@fnnews.com 구하나 기자
2015-03-09 10:08:31▲ 흄 / 스타일뉴스 [스타일뉴스 김신애 기자] 영국은 패션피플이 많기로 유명하다. 스트리트 패션만 봐도 최신 유행을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다. 올 겨울 런던 패션 피플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은 스타일리시하면서도 실속 있는 아우터 ‘점퍼’. 점퍼는 다른 아우터에 비해 컬러가 다양해 자신이 선호하는 컬러로 개성있는 스타일 연출이 가능하다. 이에 영국 스트릿 패션을 통해 컬러별 점퍼 연출법을 소개한다. ♦ ‘비비드’ 컬러로 나만의 스타일 만들자 ▲ 흄 / 스타일뉴스 어두운 계열의 컬러가 많은 겨울 의상들이 칙칙하다고 느껴진다면 컬러풀한 점퍼를 선택해보자. 블루 컬러가 상쾌한 흄의 스페이스 범퍼는 세련되고 스타일리시한 패션을 완성시키는 아이템. 여기에 캐릭터 티셔츠를 매치해 키치한 느낌을 더하면 좀 더 패셔너블한 느낌을 풍길 수 있다. 귀엽고 앙증맞은 느낌의 옐로우 컬러 점퍼는 러블리 스타일링에 안성맞춤이다. 이때 점퍼는 자신의 몸보다 한두 사이즈 크게 선택하고 이너로 얇은 소재의 아이템을 레이어드해 입으면 감각적인 캐주얼 스타일이 완성된다. 또 같은 컬러 계열 컬러의 털모자나 모카신 등의 잡화 아이템까지 갖추면 남다른 패션 감각을 뽐낼 수 있다. ♦ 모노톤 점퍼로 시크함 더하기 ▲ 흄 / 스타일뉴스 톤 다운된 컬러의 점퍼는 캐주얼하면서도 깔끔한 룩에도 어울려 활용도가 다양한 하이브리드 제품으로 손꼽힌다. 시크한 블랙 컬러가 돋보이는 흄의 스페이스 범퍼는 비즈니스 맨들의 슈트 룩에도 무난하게 어울려 단정하고 모던한 스타일이 연출된다. 이때 다른 아이템들도 모두 올 블랙으로 컬러를 통일한다면 고급스럽고 클래식함까지 선사할 수 있다. 평소 깔끔한 스타일을 즐기는 남성에게는 부드러운 브라운 컬러의 점퍼를 추천한다. 차분한 브라운 점퍼에 화이트 티셔츠와 진을 매치하면 꾸미지 않은 듯 멋스러운 훈남 스타일이 완성된다. 점퍼는 여며 입는 것보다 어깨에 흘러내리듯 살짝 걸쳐 입으면 시크한 느낌이 살아난다. 흄 관계자는“패셔너블한 사람들이 한 자리에 모인 영국 런던의 패션을 보면 겨울 패션의 조언을 얻을 수 있다”며 “모노톤의 점퍼는 캐주얼한 의상은 물론 비즈니스 룩에도 소화 가능한 멀티 제품으로 올 겨울 인기 아이템으로 각광받고 있다”라고 전했다. / stnews@fnnews.com 김신애 기자
2014-11-13 11:34:08여권 일각에서 야권이 쟁점법안으로 분류한 금산분리 완화, 출자총액제한제 폐지, 집시법 등 일부 법안 내용에 대한 ‘수정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는 전 상임위 봉쇄로 ‘빗장’을 풀지 않는 민주당 등 야권에 대해 쟁점법안 위주로 일부 양보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돼 주목된다. 한나라당은 집회·시위시 마스크나 복면 등 착용시 처벌규정이 명시돼 민주당이 반인권 악법으로 규정한 ‘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에 대해 법안 심사과정에서 일부 내용을 수정할 수 있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 관계자는 23일 “이달 초 여야 의원이 제출한 각각의 집시법 개정안을 상정하려다가 이견이 있는 만큼 야당과 협의가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상정하지 않았다”면서 “야당측에서 문제삼고 있는 내용에 대해 ‘수위 조절’할 수 있는 준비가 돼 있는데 심사가 아예 봉쇄돼 문제”라고 밝혔다. 야당측이 반인권 규정으로 지정한 ‘마스크 착용시 처벌규정’ 등 일부 내용에 대해 협의를 거쳐 내용 수정이 가능하다는 뜻이다. 현재 행정안전위에 제출된 집시법 개정안은 여야 모두 합쳐 9개 법안이며 야당측 법안에는 △야간 집회 허용 △집회 승인 등 권한 지자체 이양 등 집회 개최에 대한 자율권을 최대한 보장토록 하고 있다. 반면에 여권측 개정안은 마스크, 복면 착용 금지 및 집회 사용 도구 생산·보관·운반자까지 처벌 규정을 담고 있는 등 엄격한 제한 규정을 두고 있다. 결국 사회기초질서 유지를 위한 ‘공권력 확보’ 강화라는 여권 입장과 헌법에서 보장한 광범위한 ‘표현의 자유 인정’이라는 야당측 의견이 총돌하고 있는 것. 여권은 또 야권이 친재벌법안으로 규정한 금산분리 완화와 출총제 폐지에 대한 ‘톤 다운’ 가능성도 내비치고 있다. 여권의 대표적 개혁법안인 금산분리 완화의 경우 기존의 산업자본의 은행소유 한도인 10%에서 8%로 조정할 수 있고 출총제 폐지 역시 기준을 낮출 여지가 있다는 입장이다. 또 교육세 폐지법안과 농어촌특별세폐지법안 역시 여권 내부에서조차 지방교육재정 부족과 농어촌 지원 약화 등을 이유로 반발이 있는 만큼 법안 심사과정에서 ‘수위 조절’ 여지를 남겨 놓고 있다. 그러나 민주당은 여권의 쟁점법안 수정 가능성 제기에 대해 사실상 법안 심사로 가기 위한 ‘경과조치’, ‘정치 술수’로 보고 법안 자체가 문제가 있는 원칙의 문제이지 내용 일부를 자구 수정한다고 해서 해결될 사안이 아니라며 부정적인 입장이다. 야권 관계자는 “금산분리 완화의 경우 지분 한도를 8%로 낮추는 게 문제가 아니라 사모펀드가 은행을 소유할 수 있는 길을 열어놓은 것이 핵심”이라며 “사모펀드의 투자 주체는 전혀 알 수 없어 산업자본이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우회적으로 은행의 지분 한도를 고무줄처럼 늘릴 수 있다”며 반대입장을 나타냈다. /haeneni@fnnews.com정인홍기자
2008-12-23 16:00:57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 대한 강경 조치와 발언을 자제하고, 협상의 여지를 열어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중국도 이에 발맞춰 협력 확대 의사 등 원론적 입장을 내놓으며 타협 여지와 협상 가능성을 넓혀 나가기 위해 애쓰고 있다. 빠른 시일 내 양국 정상회담 개최설과 함께 정상회담 전까지 타협과 협상이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 크다. ■트럼프, 예상보다 약한 관세공격 20일(현지시간) 취임한 트럼프 대통령은 예상과 달리 중국에 대한 새로운 고율 관세폭탄 부과 발언 등을 하지 않고 있다. 21일 "중국에 10% 관세 부과방안 검토" 발언도 제한적이고 절제된 조치로 평가된다. 미국 내 사회문제로 부각된 신종 마약 펜타닐 유입과 관련, 생산국인 중국에 10%의 징벌적 관세 부과를 고려하겠다는 것이다. 펜타닐 유입경로인 멕시코와 캐나다에는 25% 관세 부과가 검토되는 것과 대조적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펜타닐 유입 근절과 관련, "나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합의했었다. 합의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고 중국 측의 구체적인 조치를 압박했다. 불공정무역 등과 관련한 관세 부과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은 유럽연합(EU)에 대한 관세 부과계획을 언급하는 등 중국과 여타 국가들 사이에 균형을 맞추려는 배려까지 엿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도 (자유무역체제) 남용국이지만, EU도 우리에게 아주 나쁘다"면서 "그들은 우리 차나 농산물을 전혀 가져가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린 EU에 3500억달러 적자를 보고 있다. 그들은 우릴 매우매우 나쁘게 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들에게도 관세를 부과할 것이다. 그것만이 공정성을 되찾을 유일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중국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면서 EU 등을 타깃으로 삼는 모양새다. 미중 사이에 현안이 되고 있는 미국 내 틱톡 운영정지와 관련, 중국 측 운영 참여 가능성을 열어놓는 등 중국 측의 운신의 폭을 넓혀주면서 일단 숨통을 터줬다. 트럼프 대통령은 "누군가 이것을 사서 그 절반을 미국에 주면, 우리가 허가를 주는 것이다. 그들은 미국이라는 훌륭한 파트너를 갖게 된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매각시한을 75일간 유예하면서, '틱톡 강제매각법'에 따라 19일 일시 중단됐던 틱톡을 재가동시키면서 중국 측에 여지를 줬다. 이 같은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에 대한 이례적으로 절제된 행동 및 발언과 배려적인 태도는 중국 측의 양보와 행동들을 이끌어내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취임 직후 트럼프가 중국의 시진핑에게 협상 카드를 던진 셈이다. 중국 측의 구체적인 조치와 행동들을 본 뒤 후보자 시절 공언했던 대중 고율관세 등이 구체화될 전망이다. 다양한 글로벌 현안에서 중국의 광범위한 협력이 아쉽고, 강압적인 방법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상황에서 이제 막 취임한 트럼프의 중국에 대한 구슬리기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에게 시 주석에게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해 협력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트럼프 1기 때에 비해 훨씬 더 커진 중국의 국제적 영향력과 국력에 대한 고려도 있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직전인 지난 17일 시 주석과 전화통화 회담을 한 것이나, '취임 100일 내 중국 방문'을 시도하고 있는 것도 정상회담 전까지 미국과 중국의 협상과 대화를 통한 주고받기가 이어질 것임을 시사한다. ■중국 "미국 제품 수입 확대 노력" 중국 측도 긍정적인 자세로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다.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 참석 중인 딩쉐샹 중국 국무원 부총리는 21일(현지시간) 연차총회 연설에서 "우리는 무역흑자를 추구하지 않는다. 균형 잡힌 무역을 촉진하기 위해 더 경쟁력 있고 품질 좋은 제품과 서비스를 수입하고 싶다"고 밝혔다. 미국 등으로부터 더 많은 제품을 수입하겠다며, 임기를 막 시작한 트럼프 대통령에게 구애의 손짓을 보낸 셈이다.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으로 공식 서열 6위인 딩 부총리는 "중국 개방의 문호는 닫히지 않고 더 넓게 열릴 것이며, 우리 비즈니스 환경은 더 나아질 것"이라면서 중국이 수입 확대를 위해 노력해왔고, 전체 관세 수준이 7.3%로 전 세계적으로 낮은 수준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중국 외교부는 21일 "중미 경제·무역 관계의 안정적이고 건강하며 지속가능한 발전을 함께 추동하기를 희망한다"며 유화 제스처를 취했다. 또 미국 국무장관으로 인준된 마코 루비오에 대한 중국 당국의 제재에 대해서도 해제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마코 루비오의 제재 해제를 고려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중국은 흔들림 없이 국가이익을 수호할 것"이라면서 "동시에 중미 양국 고위급 당국자는 적당한 방식으로 접촉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화답했다. 궈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의 고율 관세부과 발언 유보를) 긍정적 신호로 보는가"라는 질문에는 "중미 간에 이견과 마찰이 있더라도 양국 공동이익과 협력공간은 거대하고, 양국은 이에 관해 대화와 협상을 강화할 수 있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선거운동 당시 모든 중국산 제품에 60%의 관세를 매기겠다고 공약했다. 트럼프 취임 첫날 대중관세가 부과되지 않자 "중국의 숨통이 트일 수 있게 됐다"는 평가들도 나왔다. june@fnnews.com 이석우 기자
2025-01-22 18:14:37【 워싱턴DC(미국)·서울=조은효 김은희 기자】 한반도의 운명을 가를 북·미 담판이 2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한·미 정상이 북·미 정상회담의 차질 없는 진행을 위해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특히 비핵화 이후 북한이 느낄 수 있는 체제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의견을 모았다. 북한이 완전한 비핵화를 이룬다면 밝은 미래를 보장해줘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는 게 청와대측 설명이다.■트럼프 "일괄타결 불가능할 수도"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네 번째 정상회담을 하고 한반도 비핵화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트럼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비핵화(CVID)'를 '일괄타결(all-in-one)' 방식으로 해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특히 "우리가 원하는 조건이 있고, 그런 조건이 충족될 것으로 생각한다"면서도 "회담이 열리지 않을 가능성이 상당히 있다"며 조건이 충족되지 않을 경우 북·미 정상회담 무산 가능성을 시사했다. 일종의 '배수의 진'이다. 비핵화와 체제안전 보장에 대한 북·미 간 간극이 아직 좁혀지지 않은 모양새다.그러나 북·미 회담에 대한 부정적 시그널은 아니라는 분석이다. 앞서 북한 측이 정상회담 재고려 카드를 꺼내든 것처럼 북·미가 막판 기싸움을 벌이고 있다는 것이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기자들을 만나 "상황을 어떻게 보느냐에 대한 관점으로 '북·미 회담을 개최해야 한다, 아니다'에 대한 의견은 아니다"라며 "트럼프 대통령도 북·미 회담이 성공적으로 열리도록 하자는 데 이견이 없다"고 설명했다.트럼프 대통령이 일괄타결식 비핵화와 관련, "완전히 그렇게 해야 된다는 것은 아니다. 한꺼번에 이뤄진다는 것은 물리적 여건으로 봤을 때 불가능할 수도 있다"고 밝힌 대목이 이를 방증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짧은 시간에 딜이 이뤄졌으면 한다"고 했다. 일괄타결의 어려움을 인정하며 단기간에 비핵화 이행을 부각하는 비교적 유연한 발언으로 읽힌다.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정권의 안전보장과 함께 적극적인 경제적 지원을 약속했다는 점도 같은 차원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체제와 관련, "보장하겠다"고 수차례 반복한 뒤 한국이 미국으로부터 수조달러를 지원받아 놀라운 발전을 이룩했다는 점을 언급하며 이번 협상이 북한에 '역사상 없는 가장 큰 기회'라고 했다. 북한이 비핵화할 경우 경제적 지원에 적극 나서겠다는 의지가 드러나는 표현이다.■25일이후 남북 대화재개 전망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북한의 태도 변화로 미국 내에서 확산되고 있는 북·미 회담에 대한 회의적 시각을 차단하는 데 주력했다."북·미 정상회담 개최에 대한 북한의 의지를 의심할 필요가 없다"고 단언한 문 대통령은 핵포기 이후 체제안전을 우려하는 북한의 입장을 고려해 구체적 보장방안에 대한 협의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국시간으로 이틀 뒤인 25일 한·미 연합공중훈련인 맥스선더가 종료되면 고위급회담을 비롯한 남북대화가 재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문 대통령은 "북·미 정상회담 성공,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실현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이 미국 내 있다는 것을 잘 안다"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지금의 극적인 대화, 긍정적인 상황 변화를 이끌어냈다. 북·미 정상회담을 반드시 성공시켜 세계사의 대전환의 위업을 반드시 이뤄내시라"고 역설했다. 트럼프 대통령에게 공(功)을 돌리며 적극적인 역할을 유도하는 칭찬전략을 이어가는 모양새다.한편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에 대한 불편한 속내를 숨기지 않았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시 주석을 만난 다음 태도가 변했다"는 게 트럼프 대통령의 평가다. 트럼프 대통령은 "별로 좋은 느낌이 아니다"라면서 시 주석을 향해 "세계 최고의 도박사" "포커 플레이어"라고 칭했다.북·미 대화판에 끼어든 시 주석에 대한 반감이 향후 종전선언과 평화협정 체결 과정에서 남·북·미·중 4자 구도로 전개되는 것에 대한 부정적 인식으로까지 확대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온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김은희 기자
2018-05-23 17:29:06【뉴욕=정지원 특파원】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고위관계자들이 북한 문제에 대해 무력보다는 '외교 해법'을 강조하고 나섰다.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과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은 1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보낸 '평양에 책임을 묻겠다'(We are Holding Pyongyang to Account)는 제목의 기고문에서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평화적 압박 캠페인'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강경발언과는 대조적이다. 틸러슨 장관과 매티스 장관은 "미국은 북한 정권교체나 한국의 조속한 재통일에 관심이 없으며 북한에서 고통 받는 주민들을 해하려는 것도 아니다"라며 "미국은 북한의 위협을 촉진한 '전략적 인내'(strategic patience) 기조 대신 '전략적 책임'(strategic accountability)'으로 선회한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은 북한과 대화할 의향이 있다는 점을 재확인하면서 "하지만 북한이 그동안 국제적 합의 위반을 반복한 이력이 있는 만큼, 선의를 갖고 협상을 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다는 점을 먼저 보여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두 장관은 "자극적인 위협이나 핵실험, 미사일 발사나 다른 무기 실험의 즉각적 중단이 이런 의지를 보여줄 수 있는 방편"이라고 전했다. 또한 동남아국가연합(ASEAN) 외교장관들이 발표한 대북규탄성명을 언급하면서 세계 여러 국가가 북한이 자극적이고 위험한 행동을 그만둬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한다고 밝혔다. 두 장관은 그러면서도 군사적 옵션이 완전히 배제된 것은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조지프 던퍼드 미국 합참의장 역시 한반도 위기설과 관련, "우리는 전쟁 없이 이 상황에서 빠져나오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WSJ에 따르면 던퍼드 합참의장은 북한 미사일 위기에 대한 외교적 해법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며 "하지만 나는 군 지도자로서 대통령이 외교와 경제압박 노력이 실패할 경우에 실행 가능한 군사옵션을 갖는다는 점을 확실히 해야 한다"고 전했다. WSJ는 던퍼드 합참의장의 이와 같은 발언에 대해 "전쟁을 피하기 위해 외교 및 경제적 압박 카드를 내세운 틸러슨 국무장관의 노력을 군 당국이 조용히 지지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미국 국가안보회의(NSC) 허버트 맥매스터 보좌관 또한 이날 미 ABC 방송에 출연, "북한과의 전쟁이 10년 전보다는 가까워졌지만 한주 전보다는 가까워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은 엄청난 무력과 상당한 정도의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지만, 그 목적은 평화를 지키고 전쟁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이크 폼페오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도 이날 미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북한과의 핵전쟁이 임박했다는 것을 암시하는 어떤 정보도 없다며 전쟁 임박설을 부인했다. 폼페오 국장은 "일부에선 미국과 북한이 핵전쟁을 눈앞에 두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나는 우리가 그러한 상황에 처해 있다는 사실을 보여줄 만한 어떠한 정보도 없다"고 밝혔다. 폼페오 국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강경 발언 목적에 대해 "북한의 김정은이 무기 프로그램 개발을 지속하도록 허용한 '전략적 인내'를 미국이 더는 용인하지 않는다는 것을 이해시키기 위해서"라고 전했다. jjung72@fnnews.com
2017-08-14 13:32:58▲ 구재이구재이 화보 모델 겸 배우 구재이의 아찔한 의상이 화제다. 구재이는 과거 패션지 '바자'를 통해 아찔한 몸매를 뽐냈다. 공개된 화보 속에 구재이는 속살이 비치는 스트라이프 패턴의 시스루 드레스와 여전사를 연상시키는 니 하이 레그 스트랩 장식, 스킨 컬러 스윔수트 매치를 통해 톱모델다운 포스를 자아내고 있다. 특히 구재이는 군살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탄탄한 몸매와 슬리퍼를 신고 있음에도 8등신 비율을 자랑해 보는 이들의 부러움을 자아냈다. 한편 7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서는 배우 조달환이 출연해 "작품을 하면서 상대 배우인 구재이를 진짜 사랑하게 되더라"고 고백해 눈길을 모았다. 구재이 화보 소식에 누리꾼들은 "구재이 화보, 대박." "구재이 화보, 역시 모델이네." "구재이 화보, 군살이 하나도 없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fnstar@fnnews.com fn스타
2015-10-08 10:39:48【베를린(독일)=정인홍기자】독일의 과거사 반성과 치유 문제에 대해 소신을 펼쳐온 메르켈 독일 총리가 일본측 과거사 부정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 다소 비껴가는듯한 뉘앙스를 풍겨 4월 중으로 예정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방독'과 관련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메르켈 총리는 이날 박근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마친후 진행된 공동 기자회견 일문일답에서 '한국국민들은 일본 정치인들의 발언으로 상처받고 있다. 인권유린에 사과해 온 총리가 보기에 일본 왜곡발언은 어떻게 생각하는지'라는 질문에 "다자간에 협의체를 구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협력, 무역협력 이런 부분 논의하면서 주제를 광범위하게 넓힐 수 있을 거 같다. 지역 안보문제도 협의할 수 있다"고 짤막하게 답변했다. 이는 지난해 9월초 러시아에서 열린 G20(주요 20개국)정상회의 등을 비롯해 그동안 일본측에 위안부 문제 등 과거사에 대한 진정성있는 태도를 우회적으로 강조했던 것에 비해 다소 '톤'이 낮아진 게 아니냐는 관측이다. 일각에선 아베 일본 총리의 독일 방문이 내달중으로 예정돼 있는 만큼 아베 총리의 방독을 앞두고 '민감한' 현안에 대해 되도록이면 말을 아끼는 게 좋겠다는 판단아래 '다자간 협의체 구성을 통한 문제 해결 시도'라는 다소 '원론적인' 입장을 밝힌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박 대통령은 동아시아 갈등 해소방안에 대한 질문을 받고 "지금 동아시아, 동북아 지역은 영토니 역사문제, 이런 걸로 갈등은 일으키지만 경제적으로 상당히 서로 의존하는 뗄래야 떼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협력의 틀을 근본적으로 파괴하는 행동은 있기 어려울 것"이라며 "문제는 그런 갈등을 어떻게 좀 대화채널을 만들어서 풀어갈 수 있는 그런 협의체가 동북아에는 없다는 게 문제"라고 밝혔다. haeneni@fnnews.com
2014-03-27 15:18: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