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 간 실제 나눈 의견교환 기초해 각자 발표"
문재인 대통령이 4일 청와대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통화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외교부는 4일 조 바이든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의 첫 정상 통화가 이뤄진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의 한미동맹에 대한 강조가 당선인 시절보다 톤다운이 됐다'는 것에 대해 "동맹 중요성 등 핵심적 요소는 미측 발표에도 들어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외교부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백악관에서 낸 한미정상 간 통화에 대해 읽었는데 '핵심축(린치핀), 한반도 코디네이션, 동맹 중요성' 이런 핵심요소들은 미측 발표에도 다 들어있는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런 류의 고위급 통화는 특별한 예외 두지 않는 이상, 정상 간 실제 나눴던 의견 교환 내용 기초해 각자 발표한다"면서 "따라서 분량이나 표현은 일치 여부에 대해 세부적으로 말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날 바이든 대통령은 문 대통령에게 "한미 양국 관계는 70년간 계속 진전이 있었고 더 많은 분야에서 이러한 관계가 강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다소 간결하게 말했다.
다만 백악관도 이에 입장을 내고 "바이든 대통령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번영의 핵심축인 한미동맹 강화에 대한 약속을 강조했다"고만 언급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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