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대전=김원준 기자] 한국조폐공사는 대한불교조계종과 협업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지정 9개 사찰의 주요 문화유산을 주제로 한 ‘한국의 천년고찰 시리즈’ 기념메달을 기획했다고 10일 밝혔다. 9개 사찰은 △불국사(경북 경주) △해인사(경남 합천) △통도사(경남 양산) △부석사(경북 영주) △봉정사(경북 안동) △법주사(충북 보은) △마곡사(충남 공주) △선암사(전남 순천) △대흥사(전남 해남)다. 한국의 천년고찰 시리즈 1차 사업은 ‘통도사 금강계단’이 선정됐다. 통도사 금강계단 기념메달 앞면에는 대웅전과 함께 국보로 지정된 문화유산인 금강계단의 전경이 담겨 있다. 금강계단의 ‘금강’은 금강석(다이아몬드)처럼 절대 깨지지 않는다는 의미를 지니며, ‘계단’은 계율을 받는 청정한 장소를 뜻한다. 금강계단은 자장율사가 646년 전국 승려들이 공식적으로 계를 받을 수 있도록 설치한 것이다. 기념메달 뒷면에는 ‘금강계단’ 사리탑의 형상을 확대해 자세하게 표현했고, ‘세계문화유산 영축총림 통도사’, ‘영축(靈鷲)’, ‘총림(叢林)’, ‘통도사(通度寺)’ 문구와 공사 홀마크를 새겨 넣었다. 기념메달은 △금메달(순도 99.9%·중량 31.1g·직경 40㎜) △은메달(순도 99.9%·중량 31.1g·직경 40㎜) 2종이다. 10일부터 조폐공사 쇼핑몰, 오롯디윰관, 풍산화동양행, 더현대닷컴, Hmall, SSG.COM, 롯데ON,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현대불교신문사 마하몰 등에서 판매한다. 성창훈 조폐공사 사장은 "대한불교조계종과 협력해 한국 불교문화유산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판매 수익금의 일부를 후원해 불교문화유산 보호에 동참하게 돼 뜻깊다"면서 "메달뿐만 아니라 예술형 요판화 등 다양한 제품을 통해 한국 문화유산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보호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4-10-10 09:46:42[파이낸셜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2일 경남 양산시 통도사를 나란히 방문했다. 이날 통도사에서 열린 신년하례법회에서 한 위원장과 홍 원내대표는 대한불교조계종 종정인 성파 스님과 환담을 나눴다. 한 위원장이 취임 이래 종교단체에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세번째다. 앞서 한 위원장은 지난달 29일에는 명동성당을 방문했으며 지난 9일에는 대한불교천태종 총본산인 충북 단양구 구인사를 찾았다. 한 위원장은 이날 통도사 정변전에서 조계종 종정 성파 스님과 만나 "(스님의) 좋은 말씀을 (오는 길) 차에서도, 어젯밤에도 계속 보면서 왔다"며 "말씀해주신 내용 그대로 저희가 차분하고 건강하게 저희당과 함께 같이 잘 해보겠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특히 "이 나라의 전통 문화와 정신의 핵심에는 불교와 조계종의 가르침에 있다고 생각한다"며 "가르침을 잘 받들어 걱정하지 않으시도록 저희가 더 잘하겠다"고 했다. 한 위원장은 그러면서 "더 잘할 수 있도록 종정 스님께서 많은 지도 편달을 주시면 저희가 잘 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성파 스님은 "우리의 모든 풍토가 한국이지 않냐"며 "밥 먹는 것도 한식, 옷도 한복이고 집도 한옥이다"라고 말하자 한 위원장은 이에 "저도 한가입니다"라고 답해 참석자 일동이 웃음을 터트리기도 했다. 한 위원장 방문에 이어 홍익표 원내대표도 성파 스님과 만나 "올해는 선거도 있고 국민들도 지금 많이 어려워하시니 불교계에서 많이 기도해 주시고 국가와 국민을 위해 노력해 주시면 저희가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성파 스님은 "우리는 말 그대로 호국불교 아니냐. 특정 종교에 치우치지 말고 우리나라를 위한 불교와 전통문화의 가치를 잘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에 홍 원내대표는 "불교계 말씀을 잘 경청해서 사회통합을 위해서 열심히 노력하고 불교계에서도 필요한 일이 있으면 당 차원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4-01-12 15:28:47부산이 피란수도 역할을 했던 6·25전쟁 당시 통도사가 부산 동래 31육군병원 분원이었다는 사실을 뒷받침하는 소중한 자료들이 공개된다. 채영희 부경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가 단장을 맡고 있는 부산시 피란수도 구술채록사업단은 7일 6·25전쟁 부상자를 동래 31육군병원이 다 수용하지 못하자 통도사가 군병원으로 쓰였다는 국방부의 1951년 문건을 비롯한 연기문, 낙서, 구술 인터뷰 자료 등을 소개하는 온라인 시민강연회를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전쟁 때 통도사 주변에 살았다는 김용길 할아버지(87)는 사업단과 인터뷰에서 "그때 통도사 용화전에는 환자들이 벽에 엉망으로 낙서를 해놓고 대광면전에는 부처님을 삐딱하게 돌려놓고 환자들이 그 위에 올라타고 눕고 그랬다"며 당시 혼란스러웠던 군병원의 생생한 목격담을 전했다.사업단에 따르면 대광명전 벽에서 발견된 '가노라 통도사야 잘 있그라 전우들아' 같은 낙서를 비롯, 부상병들이 경내에 남긴 낙서들이 당시 애환을 고스란히 전해준다. 노동균 기자
2021-05-06 18:54:19[파이낸셜뉴스] 부산이 피란수도 역할을 했던 한국전쟁 당시 통도사가 부산 동래 31육군병원 분원이었다는 사실을 뒷받침하는 소중한 자료들이 공개된다. 채영희 부경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가 단장을 맡고 있는 부산시 피란수도 구술채록사업단은 7일 한국전쟁 부상자를 동래 31육군병원이 다 수용하지 못하자 통도사가 군병원으로 쓰였다는 국방부의 1951년 문건을 비롯한 연기문, 낙서, 구술 인터뷰 자료 등을 소개하는 온라인 시민강연회를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전쟁 때 통도사 주변에 살았다는 김용길 할아버지(87)는 사업단과의 인터뷰에서 “그 때 통도사 용화전에는 환자들이 벽에 엉망으로 낙서를 해놓고 대광면전에는 부처님을 삐딱하게 돌려놓고 환자들이 그 위에 올라타고 눕고 그랬다”며 당시 혼란스러웠던 군병원의 생생한 목격담을 전했다. 사업단에 따르면 대광명전 벽에서 발견된 ‘가노라 통도사야 잘 있그라 전우들아’ 같은 낙서를 비롯해 부상병들이 경내에 남긴 낙서들이 당시 애환을 고스란히 전해준다. 사업단이 채록한 곽경택 영화감독의 부친인 곽인환 할아버지(87)의 증언도 가슴을 울린다. 부산 피란수도 시절 그는 19세에 진남포에서 피난 내려와 부산 남구 우암동 소막사에 정착해 의사가 되고 아이들을 키워낸 열정적인 삶을 들려줬다. 피란수도 부산 구술 채록 사업은 부산시 지원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이번 강연회는 부산시가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있는 피란수도 부산의 역사적, 세계유산적 가치를 조망하기 위한 것이다. 시민강연회는 ‘피란수도 부산의 기억과 기록’을 주제로 채영희 단장의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심민정 연구원의 ‘동래 31육군병원과 통도사 분원’ 강연과 주현희 연구원의 ‘거제도의 피란민 교육’ 강연에 이어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된다. 채 단장은 “피란수도 때 부산에 사셨던 주위 분들이나 피란민들의 치열했던 삶을 보여주는 자료를 적극 제보해주시면 부산의 소중한 역사자료로 보존하겠다”고 말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2021-05-06 10:53:09[파이낸셜뉴스] 한국도로공사 경부고속도로 통도사주유소(부산방향)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자체 소독활동을 강화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주유기기 모니터 터치스크린과 주유건 등에 항균필름을 부착하는 한편 화장실과 주유소 매장 등 주요 동선에 대해 하루 3회 이상 방역활동을 펼치고 있다. 신동호 소장은 "추석연휴 강화된 고속도로 휴게시설 방역대책에 매뉴얼대로 지침을 이행하고 있다"면서 "차량이 다소 밀리더라도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0-09-29 11:11:13[파이낸셜뉴스] 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경남 양산시 통도사 주변에 1100여평대 주택과 땅을 매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퇴임 후 사저를 짓기 위한 것으로 전해졌다. 5일 법원 인터넷등기소 등에 따르면 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 청와대 경호처는 지난달 29일 A씨가 소유하고 있던 경남 양산 하북면 지산리 313번지와 363-2~6번지 부지 및 2층 363-2번지 내 단독주택(1층 87.3㎡, 2층 22.32㎡)을 매입했다. 313번지(총 291㎡) 중 199㎡와 363-2번지(383㎡), 363-3번지(27㎡), 363-4번지(1871㎡), 365-5번지(164㎡) 등 총 2644㎡ 토지와 주택은 문 대통령과 김 여사가 절반씩 지분을 가지고 공동 소유했다. 313번지 중 92㎡와 363-6번지(1124㎡)는 대통령 경호처가 지분 및 소유권을 가지고 있다. 문 대통령이 기존 매곡동 사저 대신 지산리 평산마을에 사저를 짓는 이유는 경호 문제인 것으로 알려졌다. 매곡동 사저 주변에는 여유 부지가 없어 경호동을 신축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평산마을 사저가 교통요지라는 점도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평산마을 사저는 경부고속도로와 직선거리로 2㎞ 거리고, KTX 울산역까지는 차로 20여분 거리에 있다. 김해국제공항까지는 차로 40여분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보면 문 대통령 사저 매입에는 10억원 이상이 들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문 대통령 내외의 예금으로 충당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2020년 고위공직자 정기재산 변동사항에 따르면 문 대통령과 김 여사는 예금으로 각각 9억3260만원과 6억1747만원, 총 15억5008만원을 신고했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2020-06-05 09:42:59【울산=최수상 기자】 부처님오신날 양산 통도사를 찾은 방문객 1명이 사찰 내 도로를 운행하던 차에 치여 숨지고, 12명이 중경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12일 낮 12시 50분께 경남 양산시 하북면 통도사 산문 입구 바로 안쪽 차도와 인도 갈림길 부근에서 김모(75)씨가 몰던 체어맨 승용차가 갑자기 도로 우측 편에 앉아 쉬거나 걷고 있던 김모(62)씨 등 13명을 잇달아 치었다. 이 사고로 이름이 확인되지 않은 40대 여성 1명이 숨지고, 김씨 등 8명이 중상, 이모씨 등 4명이 경상을 입고 인근 병원 6곳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이날 통도사는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경내 도로는 차량 정체를 빚고 있었고, 걸어서 가는 방문객들도 북적였다. 경찰은 승용차 운전자가 정차 후 출발하던 중 운전미숙으로 급하게 가속페달을 밟았을 가능성 등의 사고원인을 확인 중이다. 통도사는 부처의 진신사리를 모신 불보(佛寶) 사찰로, 팔만대장경을 봉안한 법보(法寶) 사찰 해인사, 보조국사 이래 16명의 국사를 배출한 승보(僧寶) 사찰 송광사와 함께 한국의 삼보사찰(三寶寺刹)로 꼽힌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19-05-12 16:35:10한국도로공사 부산경남본부 통도사휴게소(부산방향)는 새해 고객서비스 혁신 방침의 일환으로 '현장 코칭교육'을 실시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26일 열린 이번 교육에서 고객 CS교육 전문기관인 '인사이트 에듀테인먼트'는 휴게소 사원의 응대 매뉴얼 준수 여부 등을 점검하는 한편 직원들의 고객 접점 현장에서 1대 1 맞춤식 멘토링을 진행했다. 휴게소 관계자는 "새해에는 고객서비스 수준을 최상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정하고 외부 전문가 초청 등 CS교육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18-12-27 23:43:00【대전=김원준 기자】산림청은 지난 8일 서울시 중구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제18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 시상식을 열고 올해 가장 아름다운 숲으로 경남 양산시 통도사 무풍한송길을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는 전국의 아름다운 숲을 선정하고 알려 숲의 소중함을 되새기기 위한 대회로, 산림청과 ㈔생명의숲국민운동, 유한킴벌리가 주최한다. 올해는 전국에서 50곳이 접수됐으며, 서류심사와 온라인 시민투표, 현장심사를 거쳐 생명상(대상) 1곳, 공존상 4곳, 누리상 1곳, 숲지기상 1곳이 선정됐다. 대상인 생명상을 받은 무풍한송길은 수령 100∼200년의 소나무들이 춤추듯 구불거리고, 아름드리 소나무가 그늘은 만들어 항상 푸르름이 느껴지는 숲길이다. 우리나라 3대 사찰인 통도사의 역사만큼 오랜 시간 생채기없이 잘 보전해왔으며, 사찰과 양산시청이 협력해 숲을 관리하고 있다. 이밖에 공존상에는 강원 인제군 백두대간트레일 6구간 숲길, 제주 서귀포시 머체왓숲길, 제주 서귀포시 화순 곶자왈, 전남 진도군 접도 남망산 숲길, 숲지기상은 경남 함양군 상림, 누리상은 부산 대신공원 편백숲이 선정됐다. 이번에 선정된 7곳의 아름다운 숲 이야기는 오는 12일부터 생명의숲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18-11-09 16:16:55【양산=오성택 기자】 경남 양산시립박물관은 통도사 세계유산 등재를 기념하고 유산의 올바른 이해와 가치를 알리기 위해 ‘통도사 세계유산 등재 기념 이벤트’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먼저 박물관 내 기존 역사자료실인 희청헌에 통도사 세계유산코너를 신설해 이날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이 코너는 이번에 등재된 통도사를 포함한 ‘한국의 산지 승원’ 7곳에 대한 책자와 한국의 세계문화유산 및 동아시아지역 세계유산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는 50여종의 도록 및 해설서가 준비된다. 또 오는 12일 시민을 대상으로 통도사의 창건 정신과 자장율사의 발자취를 더듬어 보기 위해 ‘통도사와 불사리 신앙’이라는 제목으로 신용철 양산시립박물관장의 특강이 펼쳐진다. 이번 특강은 통도사 창건의 중심인 불사리신앙과 계율종의 본산으로 이어져온 통도사의 역사를 통해 세계유산으로써의 가치를 알아본다. 이밖에도 14일부터 양일에 걸쳐 박물관 1층 로비에서 가족과 함께하는 ‘사찰 전통 등 만들기’와 통도사 각 전각들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작은 사진전’ 및 ‘세계유산 등재기념 축하 메시지’ 남기기 등의 행사를 진행한다. 신용철 박물관장은 “이번 통도사 세계유산 등재는 세계적으로 양산의 우수한 역사문화를 인정받은 대 사건”이라며 “시민들과 함께 등재를 축하하고 그 가치를 함께 나누기 위해 이벤트를 준비했으니 시민들의 많은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실시되는 이벤트는 별도 예약 없이 누구나 무료로 참가해 즐길 수 있으나 전통 등 만들기는 200개로 한정 운영하기 때문에 조기 마감될 수 있다. ost@fnnews.com 오성택 기자
2018-07-09 10:0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