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가 다음주 국내에서 출시하는 스마트폰 '포코 F7 프로(사진)' 블랙 색상을 미리 사용해봤다. 먼저 외관을 살펴보면 포코 F7 프로는 전작처럼 뒷면에 일반 카메라를 떠올리게 하는 카메라 섬이 있다. 후면에 카메라 렌즈는 두 개이며 윗부분은 광택이 나는 반면 나머지 부분은 그렇지 않은 형태의 투톤 디자인을 갖췄다. 전면엔 6.67형 AMOLED 화면을 탑재했으며 화면 베젤(테두리)도 좁은 편이다. 최대 3200니트의 밝기를 지원한다고 했으나 삼성 갤럭시 S25(최대 2600니트)보다 화면이 다소 어두운 느낌이었다. 제품 크기는 160.3x75x8.1㎜, 무게는 206g이다. 두뇌 역할을 하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퀄컴 스냅드래곤8 3세대가 들어갔다. S24 시리즈에 장착됐던 구형 제품이지만 플래그십 모델인 만큼 가격과 성능을 모두 감안한 선택으로 보인다. 글로벌 기준 출고가는 70만원대다. 포코 F7 프로는 다른 외산폰들과 달리 통화녹음을 지원한다. 초기 설정 시 지역을 한국이 아닌 홍콩으로 설정하면 상대방에게 녹음 사실이 고지 되지 않고, 통화할 때마다 자동 녹음이 가능했다. 인공지능(AI) 음성 인식 기능을 실행하면 통화 녹음 내용을 한글 텍스트로 바꿔준다. 정확도나 속도는 갤럭시 S25에 비해 차이가 났다. 포코 F7 프로의 최대 장점은 배터리 성능이다. 90W 고속충전을 지원해 37분 만에 완충이 됐다. 다만 국내에서 90W 충전기는 별도 구매다. 배터리 용량도 6000mAh에 달해 풀HD+ 화면에서 간단한 웹서핑, 동영상 시청 등을 해도 11시간을 버틸 수 있었다. 포코 F7 프로가 강점으로 내세우는 기능 중 하나는 게임 성능이다. 고사양 게임인 '원신'을 초고해상도 모드 등으로 설정하고 플레이해봤다. 게임이 매끄럽게 잘 돌아가면서도 발열도 심하게 느껴지지 않았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4-15 18:15:42[파이낸셜뉴스] 국회가 입법과잉을 통해 스마트폰과 인터넷 등 정보통신기술(ICT) 생태계를 ‘쥐락펴락’하고 있다. 현 정부가 자율규제에 방점을 찍고 ICT 산업 정책을 논의하고 있는 가운데 여야 의원들은 잇달아 법적규제 강화 움직임을 보이며 엇박자를 내고 있다. #OBJECT0# 14일 국회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여야 중진의원들은 삼성전자 갤럭시 스마트폰에서 설정할 수 있는 ‘통화 자동 녹음 기능’이나 일상 대화는 물론 협업 도구로도 활용되고 있는 카카오톡 등 소셜미디어(SNS) 생태계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주는 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은 통화 상대방이 동의를 구하지 않고 대화내용을 녹음하면 최대 10년 이하의 징역형을 받을 수 있는 ‘통신비밀보호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이 개정안이 통과되면 삼성전자 갤럭시 스마트폰에 탑재된 통화 자동 녹음은 불법기능이 될 수 있다. 실제 삼성전자는 상대방 동의 없는 통화 녹음이 불법인 미국 등에서 판매하는 스마트폰에는 통화 녹음 기능을 넣지 않는다. 애플 아이폰도 통화 녹음 기능이 없다. 즉 해외에는 이미 동의 없는 통화 녹음이 불법인 상황이지만 윤 의원 개정안을 둘러싼 찬반 논쟁은 뜨겁다. 이에 윤 의원실은 “직장 내 괴롭힘, 언어폭력, 협박, 성범죄 및 성범죄 무고 등 직접적인 위협이나 범죄 노출의 경우는 법 적용 예외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대안을 제시했지만 국내 여론은 차갑다. 법으로 강제하기 이전에 스마트폰 업계 및 이용자들과 개인정보보호를 위한 논의가 먼저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게다가 이미 통화 녹음에 정당성이 없는 경우 ‘명예훼손죄’ 등 민사소송 대상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중복 규제’란 주장도 나오고 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노웅래 의원은 이른바 ‘카톡 업무지시 금지 법안’을 발의했다. 근로시간 외에 전화, 문자, SNS 등 각종 통신수단을 이용한 반복적이고 지속적인 업무지시를 금지하는 ‘근로기준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한 것. 이를 위반할 경우 500만원 이하 과태료도 부과하도록 처벌 규정까지 신설했다. 하지만 유사한 개정안이 이전 20대 국회에서 발의됐지만, 당시에도 과잉 규제라는 비판에 직면해 폐기된 바 있다. 이와 함께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영식 의원은 ‘이동통신단말장치유통구조개선에관한법률(단통법)’ 개정을 통해 애플을 정조준했다. 특정 스마트폰 제조업자가 이동통신사에게 새로 출시되는 스마트폰 광고에 관한 가이드라인을 세부적으로 설정하는 방식으로 사실상 이동통신사 비용으로 해당 제품에 대한 광고를 집행하는 불공정거래행위가 발견됐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단통법 개정안은 이동통신사로 하여금 광고비 등 비용을 부당하게 부담하도록 강제하는 행위를 금지하는 내용을 신설했다. 하지만 이미 공정거래위원회가 관련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는 점에서 사전 규제라는 지적이 나온다. IT 업계 한 관계자는 “스마트폰과 SNS 등이 이미 필수품으로 자리 잡았지만 공기업이 생산 및 관리하는 공공재는 아니다”라며 “개인정보보호 강화 등 입법 취지에 맞는 기능들이 도입될 수 있도록 자율규제 등 민간논의에 맡겨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2-09-13 15:31:27도쿄도 감시대 정책 참고 통화 전 경고 메시지 전달 "그놈 목소리를 녹음해 보이스피싱 예방한다." 날로 교묘해지는 전화금융사기 공격을 막기 위한 금융당국의 방어 전략도 지능적으로 진화하고 있다. 금융당국이 해외의 '자동통화녹음기' 설치를 통한 금융사기 방지 사례를 벤치마킹하고 있다. 이는 금융사기범이 전화를 걸어오면 자동으로 음성 경고 메시지를 내보낸 후 통화 내용까지 녹음해 금융사기를 최소화하는 신종 대처법이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일본 도쿄도가 금융사기(일명 후리코매사기) 방지대책으로 가정의 유선전화기에 '자동통화녹음기'(일명 후리코매사기 감시대)를 무상 대여한 사업을 파악해 국내 적용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 일본 도쿄도는 지난달 1일부터 금융감독당국, 경찰청, 통신사 등과 공조해 전화금융사기 방지 자동통화녹음기를 무상으로 배포하고 있다. 이는 일본 도쿄도의 후리코매 사기 피해금액이 지난 2014년 기준 80억엔에 달하는 데 따른 조치란 것. 이번 자동통화 녹음기 신청대상은 도쿄도 거주 65세 이상 고령자다. 대여창구는 도쿄도내 관할 경찰서 범죄억지담당(60개), 거주지 시구청의 담당 과(53개) 등이다. 도쿄도는 연내 1만대 이상을 설치할 계획을 세웠다. 금융사기 방지 자동통화녹음기는 상대방이 전화를 걸면 "금융사기 방지를 위해 통화내용이 자동 녹음됩니다"라는 경고음성을 전송한다. 금융사기범이 음성이 남겨지는 게 싫어 전화를 끊는 효과를 기대한 조치다. 만일 금융사기범이 전화를 끊지 않은 채 통화를 지속하면 그 목소리가 고음질로 녹음된다. 녹음된 음성은 경찰관 입회없이는 재생을 할 수 없고, 녹음 내용은 거주자 입회하에 소거되도록 규정을 정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일본 도쿄도의 자동통화녹음기 설치 사례는 금융사기 예방에 상당한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대응법으로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며 "특히, 일본의 경우 금융감독청을 비롯해 경찰청, 통신사, 지방자치단체 등이 유기적으로 공조해 금융사기 차단에 나섰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우리나라도 금융당국을 중심으로 유관 기관과 민간 기업들이 힘을 모아 사회적 문제로 심화되고 있는 금융사기 척결을 위해 자동통화녹음기와 같은 기발한 아이디어를 찾아 실행에 옮기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금융당국은 일본처럼 가정용 유선전화기에 자동통화녹음기를 설치하는 방식은 노인이나 주부 등의 특정층에 한해 금융사기 예상효과가 부분적으로 있는 만큼, 휴대폰에 예방 응용프로그램(애플리케이션)을 설치토록 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는 국내 휴대전화 이용자는 5700만명 이상으로 국내에서 유선전화 보다 휴대전화 사용량이 압도적으로 많다는 점을 감안한 행보다. 금융당국은 최근 경찰청과 함께 보이스피싱 지킴이 사이트에 '그놈 목소리'라는 코너를 만들어 보이스피싱 사기범의 실제 음성을 공개했다. hwyang@fnnews.com 양형욱 기자
2015-07-24 17:25:28샤오미가 다음주 국내에서 출시하는 스마트폰 '포코 F7 프로' 블랙 색상을 미리 사용해봤다. 먼저 외관을 살펴보면 포코 F7 프로는 전작처럼 뒷면에 일반 카메라를 떠올리게 하는 카메라 섬이 있다. 후면에 카메라 렌즈는 두 개이며 윗부분은 광택이 나는 반면 나머지 부분은 그렇지 않은 형태의 투톤 디자인을 갖췄다. 전면엔 6.67형 AMOLED 화면을 탑재했으며 화면 베젤(테두리)도 좁은 편이다. 최대 3200니트의 밝기를 지원한다고 했으나 삼성 갤럭시 S25(최대 2600니트)보다 화면이 다소 어두운 느낌이었다. 제품 크기는 160.3x75x8.1㎜, 무게는 206g이다. 두뇌 역할을 하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퀄컴 스냅드래곤8 3세대가 들어갔다. S24 시리즈에 장착됐던 구형 제품이지만 플래그십 모델인 만큼 가격과 성능을 모두 감안한 선택으로 보인다. 글로벌 기준 출고가는 70만원대다. 벤치마크(성능실험) 결과는 탁월하다. 긱벤치6에서 싱글코어 2220점, 멀티 6571점을 기록하며 갤럭시 S24 FE, 갤럭시 S24 시리즈와 동급 성능을 보였다. 3D마크 와일드 라이프 익스트림 스트레스 테스트에서는 최고점 4867점, 최저점 3581점으로 안정성 73.6%를 기록했다. 포코 F7 프로는 다른 외산폰들과 달리 통화녹음을 지원한다. 초기 설정 시 지역을 한국이 아닌 홍콩으로 설정하면 상대방에게 녹음 사실이 고지 되지 않고, 통화할 때마다 자동 녹음이 가능했다. 인공지능(AI) 음성 인식 기능을 실행하면 통화 녹음 내용을 한글 텍스트로 바꿔준다. 정확도나 속도는 갤럭시 S25에 비해 차이가 났다. 포코 F7 프로의 최대 장점은 배터리 성능이다. 90W 고속충전을 지원해 37분 만에 완충이 됐다. 다만 국내에서 90W 충전기는 별도 구매다. 배터리 용량도 6000mAh에 달해 풀HD+ 화면에서 간단한 웹서핑, 동영상 시청 등을 해도 11시간을 버틸 수 있었다. 포코 F7 프로가 강점으로 내세우는 기능 중 하나는 게임 성능이다. 고사양 게임인 ‘원신’을 초고해상도 모드 등으로 설정하고 플레이해봤다. 게임이 매끄럽게 잘 돌아가면서도 발열도 심하게 느껴지지 않았다. 카메라는 후면 카메라 렌즈가 2개인 탓에 크게 기대하지 않았는데 생각보다 괜찮은 수준이다. 주간은 물론 야간에서도 꽤 준수한 사진을 뽑아냈지만 초점을 제대로 못 잡는 경우도 있었다. 배터리와 게임 성능이 가장 중요한 사용자라면 가격대 성능면에서 만족할 만한 제품이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4-15 14:06:22지난달 27일 싱가포르에서 열렸던 샤오미 ‘포코 F7 프로’ 글로벌 출시 행사를 다녀온 뒤 해당 제품을 2주 가량 사용할 기회를 갖게 됐다. 포코 F7 프로는 국내에도 다음주 첫 선을 보일 예정인 가운데, 기자가 써본 제품은 12GB+512GB 블랙 색상 모델이다. 먼저 외관을 살펴보면 포코 F7 프로는 전작처럼 후면에 일반 카메라를 떠올리게 하는 카메라 섬이 있어 호불호가 다소 갈릴 수 있는 디자인이다. 카메라 렌즈는 두 개로, 후면 윗부분은 광택이 나는 반면 나머지 부분은 그렇지 않은 형태의 투톤 디자인을 갖췄다. 포코 F7 프로는 6.67형 AMOLED 화면을 탑재했으며 화면 베젤(테두리)도 좁은 편이다. 최대 3200니트의 밝기를 지원한다고 했으나 최대 2600니트를 제공하는 삼성전자 갤럭시 S25보다는 화면이 다소 어두운 느낌이었다. 제품 크기는 160.3 x 75 x 8.1㎜, 무게는 206g이다. 포코 F7 프로는 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을 하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로 퀄컴 스냅드래곤8 3세대를 탑재했다. 갤럭시 S24 시리즈에 장착됐던 구형 제품이지만 플래그십 모델인 만큼 가격과 성능을 모두 감안한 선택으로 보인다. 글로벌 기준 출고가는 70만원대로, 갤럭시 A55 기반의 SKT 갤럭시 퀀텀 5(61만8200원)와 갤럭시 S24 FE(94만6000원) 사이 가격대다. 하지만 벤치마크(성능실험)의 경우 긱벤치6에서 싱글코어 2220점, 멀티 6571점을 기록하며 갤럭시 S24 FE, 갤럭시 S24 시리즈와 동급 성능을 보였다. 3D마크 와일드 라이프 익스트림 스트레스 테스트에서는 최고점 4867점, 최저점 3581점으로 안정성 73.6%를 기록했다. 그동안 샤오미를 포함해 외산폰의 단점 중 하나는 통화녹음이 제대로 지원되지 않는다는 점이었다. 통화녹음이 돼도 상대방에게 녹음 사실이 고지되는 형태였기에 실제 사용이 어려웠다. 하지만 포코 F7 프로의 경우 초기 설정 때 지역을 한국이 아닌 홍콩으로 설정하면 상대방에게 녹음 사실이 고지 안 되는 것은 물론 통화할 때마다 자동 녹음이 가능했다. 이는 샤오미 15 울트라에도 적용되는 사안인데, 초반 설정을 한국으로 했다가 추후 홍콩으로 바꾸면 적용이 안 된다는 점을 IT 유튜버 잇섭도 놓친 것으로 보인다. 또 AI 음성 인식 기능을 실행하면 통화 녹음 내용을 한글 텍스트로 변환해줬다. 다만 이 기능은 갤럭시 S25 대비 정확도나 속도가 떨어졌다. AI 요약 기능 또한 마찬가지였으나, 없는 것보다는 훨씬 더 나았다. AI 지우개 등의 기능도 있지만 이 역시 갤럭시 S25보다는 다소 부족한 부분들이 보였다. 포코 F7 프로의 최대 장점은 배터리 성능이었다. 무선충전을 지원하지 않지만 유선충전이 90W에 달한다. 실제 90W 충전기로 충전해보니 단 10분 만에 28%, 37분 만에 100% 충전이 됐다. 다만 국내에서 90W 충전기는 별도 구매여서 45W 충전기로 충전해본 결과 완전 충전까지 1시간 8분이 걸렸다. 이 정도 차이라면 90W 충전기를 구매하는 것을 추천한다. 배터리 용량도 6000mAh에 달해 배터리 소모에 대한 걱정이 덜한 편이었다. 풀HD+ 화면에서 간단한 웹서핑, 동영상 시청 등을 하면 화면 켜짐 시간이 11시간을 넘었다. 물론 화면 설정을 QHD+로 전환하면 이보다 배터리 소모가 빨랐지만 그래도 대용량 덕에 큰 우려는 없었다. 포코 F7 프로가 강점으로 내세우는 기능 중 하나는 게이밍이다. 실제 고사양을 요구하는 게임인 ‘원신’을 초고해상도 모드 등을 설정하고 플레이해 보니 게임이 아주 매끄럽게 잘 돌아갔다. 발열 제어도 잘하면서 게임을 하면서 발열은 크게 느끼지 못했다. 이 정도면 샤오미가 어필하고자 하는 가성비 게이밍폰으로서 딱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카메라는 후면 카메라 렌즈가 2개인 탓에 크게 기대하지 않았는데 생각보다 괜찮았다. 주간은 물론 야간에서도 꽤 준수한 사진을 뽑아냈다. 다만 전광판 글씨를 선명하게 잡아내기 위해 주변 빛을 어둡게 하는 경향이 있었고, 주간 상황에서도 사람이나 물체의 움직임이 있을 때 초점을 제대로 잡지 못하는 경우가 있었다. 아울러 포코 F7 프로는 삼성 페이를 지원하지 않고 SK텔레콤 가입자가 이용할 경우 통화 품질 향상을 위해 오픈마켓디바이스(OMD) 등록이 필요하다는 점, 삼성전자만큼의 사후서비스(AS)는 제공 못한다는 점 등을 감안해야 한다. 이러한 단점을 감안하면서 배터리가 오래 가는 가성비 스마트폰을 원한다면 포코 F7 프로는 충분히 만족할 만한 제품이다. 샤오미가 한국 법인을 설립한 이래 최근 한국 시장에 신제품들을 쏟아내고 있는데,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두길 기대해 본다. 플래그십(최고급형) 제품이라면 굳이 갤럭시가 아닌 샤오미를 쓸 이유가 많지 않지만 포코 F7 프로나 이보다 저렴한 가격대 제품이라면 얘기가 조금 달라진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4-14 22:53:24KT가 폭언으로부터 공무원과 고객 응대 직원을 보호하기 위해 'KT 통화매니저' 서비스의 이용자 보호 기능을 강화했다고 9일 밝혔다. KT 통화매니저는 AI 기술을 활용해 고객의 영업, 마케팅, 민원 대응, 고객 상담 등 유선전화 업무를 PC와 앱으로 관리하는 서비스다. KT 통화매니저에 새롭게 도입된 기능은 과도하게 길어지는 통화나 폭언이 발생되면 고객 또는 민원인에게 경고 멘트를 송출한 뒤 통화를 종료한다. 이 기능은 별도의 전용 전화기나 장비 없이 소프트웨어 설치만으로 이용 가능하다. 국회, 헌법재판소, 중앙부처, 지방자치단체, 교육기관 등 다양한 공공기관이 초기 비용 부담 없이 편리하게 도입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정부는 2022년 7월과 작년 10월 두 차례에 걸쳐 민원처리법을 개정하는 등 민원인의 폭언과 폭행으로부터 공무원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각 공공기관은 사무실 행정전화에 다양한 보호 기능을 의무적으로 도입해야 한다. KT 통화매니저는 통화 종료 기능 외에도 핵심 보호 기능을 제공한다. 통화 연결 전 '통화 내용이 녹음된다'는 안내와 '폭언 시 통화가 종료될 수 있다'는 안내 멘트를 자동으로 송출하고 모든 통화를 자동으로 녹음한다. 또한 공무원이 개인 휴대폰으로 발신 시 상대방에게 유선 전화번호로 표시되는 사생활 보호 기능과 AI 기반 통화 내용 텍스트 자동 변환(STT)·내용 요약·검색 등 부가 기능을 추가로 제공해 민원 응대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KT 소상공인사업본부장 강이환 상무는 "통화매니저 서비스의 보호 기능 강화를 통해 민원 응대 현장에서 고충을 겪는 직원들이 보다 안전하게 업무를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사무실 전화는 물론 소상공인의 매장 전화에도 첨단 IT 기술을 적용해 모든 고객이 더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는 혁신적인 전화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부가 기능을 계속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3-07 17:49:30【바르셀로나(스페인)=장민권 기자】 LG유플러스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3일(현지시각)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5'에서 인공지능(AI) 핵심 전략으로 '안심 지능'을 제시했다. AI가 발전하면서 AI를 활용한 개인정보 유출이나 해킹·스미싱 등 피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만큼, 고객들이 생활 속에서 믿고 사용할 수 있는 AI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 AI 혁신으로 신뢰성·보안 지킨다2일 LG유플러스는 MWC에서 처음으로 마련한 단독 전시관에서 차별화된 AI 기술과 AI를 통해 변화될 미래 모습을 선보일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안심 지능 전략을 관람객들에게 효율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전시관을 △안심 지능(Assured Intelligence)존 △익시(ixi)존 △퍼스널 AI 에이전트 △성장 촉진(Empowering Growth)존 등 4개로 구성했다. 안심 지능존은 △개인 정보가 서버에 남지 않고 단말기만 저장되는 ‘온디바이스 소형언어모델(sLM)’ △AI로 만들어진 음성을 구분해 스팸·피싱 피해를 방지하는 ‘안티딥보이스’ △대화 내용이 유출되더라도 내용을 확인할 수 없도록 암호화하는 ‘양자암호 기반 개인정보보안’ 등의 기술이 소개된다. 안티딥보이스 체험존에서 방문객은 직접 본인의 목소리를 녹음한 후 딥페이크로 음성을 변환하고, 안티딥보이스가 적용된 익시오가 이를 감별하는 체험을 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편리한 일상에 도움을 주는 AI, 공감해주는 AI, 성장을 돕는 AI 등으로 서비스를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AI 서비스는 퍼스널 AI 에이전트 존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방문객은 익시오가 사용자의 통화 습관과 선호도, 관계를 분석해 고객에게 능동적으로 제안하는 ‘액셔너블 AI’를 직접 사용해 볼 수 있다. LG유플러스 자체 AI 기술인 익시를 통해 업무 생산성을 높일수 있는 다양한 AI 플랫폼은 익시존에서 체험할 수 있다. 익시존에는 △U+서비스에 AI 기능을 쉽게 적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AI 기술을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 형태로 제공하는 'ixi-APIs' △비개발자도 챗봇과 같은 AI 서비스를 손쉽게 생성할 수 있는 플랫폼인 'ixi-스튜디오' △개발자를 위한 코드 분석 솔루션 'ixi-지혜' △AI 기반 콘텐츠 제작 편집 툴 'ixi-에디터' △자연어 질문으로 필요한 데이터를 안전하게 분석할 수 있는 'ixi-아쿠아(AQuA)’ 등이 전시된다. 파트너 AI 전환·로봇 솔루션도 제공LG유플러스는 AI를 비롯해 내재화한 다양한 기술을 산업계로 확산, 파트너사의 AI 전환(AX)을 지원할 방침이다. AI 기반 기업간거래(B2B) 인프라와 파트너사와 협업 사례를 소개하는 성장 촉진존의 핵심은 AI 데이터센터(AIDC)다. LG유플러스는 고성능 AI 서버의 높은 부하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다양한 액체 냉각 솔루션을 개발·테스트하고 있다. 전시관에는 GST 등 파트너사와 함께 개발한 차세대 액체냉각 솔루션과 효율적인 데이터센터 운영을 돕는 플랫폼인 AI DCIM 등이 전시된다. LG유플러스는 AIDC를 통해 AI를 활용하는 기업들에게 안정적으로 인프라를 제공함으로써 AX를 지원하고, 에너지를 절감하는 솔루션 및 설비를 통해 탄소 배출 저감 등 친환경 행보도 이어갈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고객센터를 운영하는 기업의 업무 효율화를 지원하기 위한 ‘AI 컨택센터(AICC)’와 ‘비전 AI’도 선보인다. LG유플러스의 AICC는 고객센터 운영 노하우와 기존 IPCC 1위 사업자 경험을 바탕으로 음성 AI 기술과 텍스트 AI 기술을 결합, 고객 상담을 자동화하고 상담사의 업무를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비전 AI 기술은 문서를 빠르게 분석하거나 주요 장면을 분석하는 등 산업현장이나 콘텐츠 제작에 활용돼 업무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전시장 중앙에 ‘익시퓨처빌리지’를 배치했다. 익시퓨처빌은 투명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로 만든 미니어처 하우스다. 2050년을 배경으로 고객의 실생활 속 문제를 AI가 해결하는 모습을 3D애니메이션 형태로 보여준다. 디지털 휴먼 ‘나이비스’와 2족 보행 휴머노이드 로봇 ‘앨리스’도 배치된다. 나이비스는 LG유플러스의 생성형 AI ‘익시젠’과 SM엔터테인먼트가 협업해 만든 버추얼 아티스트로, 케이팝 그룹 에스파의 조력자로 알려져 있다. 나이비스는 관람객에게 전시관 정보를 안내하고 가볍게 대화하며 기대감을 높이는 역할을 맡는다. AI 익시가 탑재된 로봇 제조사 에이로봇의 2족 보행 로봇 ‘앨리스’는 관람객에게 가벼운 퀴즈를 내고 정답을 맞추면 음료를 선물하는 등 관람객과 소통할 계획이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5-02-28 18:39:30【파이낸셜뉴스 하남=김경수 기자】 경기 하남시가 악성 민원으로부터 공무원을 보호하기 위해 자동 녹취 시스템을 운영한다. 7일 하남시에 따르면 시는 민원 처리 담당 공무원들의 신체·정신적 피해를 예방하고자 모든 부서의 수신 행정 전화에 자동 녹음을 시행한다. 지난해 10월 개정된 ‘민원처리에 관한 법률 시행령’에 법적 근거를 둔 이번 조치는 통화 연결 전, 민원인에게 자동 녹취 사실을 고지한 뒤 상호 존중을 촉구하는 안내 설명과 함께 통화 내용이 자동 녹음 된다. 민원 상담 중 폭언 또는 욕설이 발생하거나 장시간 통화(20분 이상)가 이어질 경우, 통화 종료 안내 설명이 송출된다. 이후에도 악성 민원이 지속될 경우엔 통화가 종료된다. 하남시 관계자는 “이번 조치를 통해 민원 담당자들을 보호하면서 민원인의 원활한 상담 진행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한다”며 “민원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더 나은 민원 처리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ks@fnnews.com 김경수 기자
2025-02-07 14:13:53【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 수원시는 악성민원으로 고통받는 공무원들을 적극적으로 보호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악성민원대응 전문관'을 채용했다고 17일 밝혔다. 오는 20일자로 임용 된 악성민원대응 전문관은 수원시청 통합민원실에 근무하며, 악성민원인의 폭언·폭행으로부터 공무원들을 보호하고, 법적 대응이 필요할 때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공무원들이 악성민원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효과적으로 극복하고, 악성민원 걱정 없는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시는 악성민원인의 폭언·폭행으로부터 직원들을 보호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운영하고 있다. 악성민원 피해 초기 대응부터 법적 대응까지 모든 대응 절차를 지원하는 '악성민원 신속대응 태스크포스팀'을 지난해 4월부터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23년부터 민원실 직원에게 녹음 기능이 있는 공무원증케이스(음성기록장치)와 웨어러블캠(영상기록장치)를 배부하고 있고, 지난해에는 대민업무 수행부서까지 확대 지급했다. 또 지난 12월 4일부터 시청 혁신민원과·복지여성국 전체 부서, 각 구청 종합민원과 등 민원·복지 부서 내 모든 행정전화 통화 내용을 자동으로 녹음하고 있다. 악성민원 피해를 본 공직자들이 심리상담비, 의료비, 법률상담비를 손쉽게 청구할 수 있도록 신청 절차를 간소화하고, 기관 차원 법적 대응을 강화하는 등 관련 규정도 정비했다. 수원시 관계자는 "지난해 3월 한 지자체에서 민원인의 지속적인 폭언과 협박에 시달리던 공무원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하는 등 악성민원으로 인한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며 "악성민원대응 전문관 채용으로 민원 담당 공무원들의 업무 환경을 개선하고, 시민들에게 더 질 높은 행정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5-01-17 10:16:02삼성전자가 차세대 '갤럭시 AI'와 강력한 보안 솔루션을 적용한 '원(One) UI 7'의 베타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One UI 7' 베타 프로그램은 한국, 미국, 영국, 독일, 폴란드, 인도에서 갤럭시 S24 시리즈 사용자를 대상으로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베타 프로그램에 참여를 원하는 사용자는 스마트폰 내 삼성 멤버스 앱에서 신청할 수 있다. 베타 프로그램 참여자는 보다 고도화된 '갤럭시 AI' 기능과 한층 강화된 개인 데이터 보호 기능을 미리 체험하고 피드백을 줄 수 있다. 삼성전자는 베타 프로그램을 통해 얻은 사용자 피드백을 분석∙보완해 '원 UI 7' 정식 버전의 완성도를 높일 예정이다. '원 UI 7'은 AI에 최적화된 프레임워크를 통해 한층 강력해진 '갤럭시 AI'를 제공한다. '원 UI 7'은 각 앱별로 지원되던 텍스트 요약, 맞춤법과 문법 검사 등 생성형 AI 기반의 텍스트 편집 기능들을 프레임워크 단에서 지원하도록 통합했다. 이를 통해 생성형 AI 기반의 텍스트 편집 기능 사용 범위가 기기 전반으로 확장돼 사용자는 사용 중인 화면에서 해당 기능을 쉽게 활용할 수 있다. 또한 통화 내용을 글로 옮겨주는 '텍스트 변환' 기능도 새롭게 추가했다. 사용자가 해당 기능을 설정해두면 번거로운 과정 없이 자동으로 통화 녹음이 글로 기록된다. '원 UI 7'은 홈 화면과 잠금 화면, 위젯 등에 개인화 옵션을 확대했다. 사용자는 다양해진 위젯 디자인을 활용해 화면을 취향에 맞게 꾸밀 수 있고 홈 화면 내 앱 위치도 자유롭게 배치할 수 있다. 또한 군더더기 없이 산뜻한 UI 디자인을 적용해 사용자에게 직관적이고 몰입도 높은 모바일 경험을 제공한다. '원 UI 7'의 잠금 화면에는 음악 감상, 통역, 헬스 등 사용자의 실시간 활동을 한 눈에 보여주는 새로운 알림 시스템 '나우 바(Now Bar)' 기능이 추가됐다. 나우 바는 내년에 출시될 갤럭시 S 시리즈에서 차세대 AI 기능과 함께 공식 적용될 예정이다. 한편 카메라 촬영 모드 설정창은 팝업 형태로 변경돼 파노라마, 야간, 슬로우 모션 등 사용자가 원하는 촬영 모드로 빠르고 쉽게 바꿀 수 있다. 'One UI 7'은 초연결 시대에 맞춰 스마트하고 안전한 모바일 경험을 뒷받침하는 신규 보안 기능을 대거 탑재했다. '내 기기 보안 상태' 기능은 서로 연결된 기기들을 통합적으로 보호하는 보안 솔루션 '녹스 매트릭스'를 통해 갤럭시 에코시스템 내 연결된 모바일∙TV∙가전 등의 기기 보안 상태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게 해준다. '최대 제한'은 와이파이 자동 재 연결, 첨부파일 자동 다운로드 등을 막아 사이버 위협을 보다 강력하게 방어하는 기능이다. '안전 설치'기능은 승인되지 않은 출처의 앱이 설치되는 '사이드로딩'이 진행될 경우 사용자에게 보안 위험을 경고한다. '잠금 상태에서 USB 연결 차단' 기능은 기기가 잠금 상태일 때 USB 포트가 연결되면 배터리 충전 외에는 모든 접근을 차단한다. '도난당한 기기 보호' 기능은 일반적이지 않은 장소나 상황에서 보안 설정을 변경하려는 시도가 있을 경우 추가 생체 인증을 요청하거나 일정 시간 동안 설정 변경을 못하도록 잠그는 등 한층 강화된 신규 기능을 적용했다. 'One UI 7' 공식 버전은 내년 1분기에 출시될 갤럭시 S 시리즈부터 탑재되며 이후 기존 출시된 갤럭시 기기에도 순차 적용될 예정이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12-06 08:08: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