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삼성증권은 11월 30일까지 퇴직연금DC형(확정기여형)을 신규 가입한 고객을 대상으로 커피 기프티콘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퇴직연금DC형은 매년 적립되는 퇴직금을 가입자 본인이 직접 운용할 수 있는 계좌로 운용성과에 따라 퇴직 시 받는 퇴직금 수준이 달라진다. 온·오프라인 상관없이 이벤트 기간 내 삼성증권에서 퇴직연금DC형 계좌를 신규 개설해, 정상계좌로 개설된 고객에게 커피 기프티콘을 제공한다. 삼성증권은 '3분 연금'으로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는 3분연금저축계좌·3분IRP·3분DC 시스템을 갖추고, 연금 수령방법은 101가지로 다채롭게 구성해 연금 가입고객의 편의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연금센터 신설, 카드뉴스, 유튜브 영상 등의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와 같은 연금 특화 서비스 제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2023-08-30 09:13:07은행권의 퇴직연금 시장이 확정기여형(DC형)을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저금리가 지속되면서 퇴직연금 가입자들도 회사에 자산 운용을 맡기기보다는 스스로가 적립금을 관리하기에 나선 것이다. 시중은행들도 시장의 중심이 DC형과 개인형퇴직연금(IRP)등으로 이동함에 따라 여기에 대한 대비를 하고 있다. 6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해 신한, 우리, KB국민, KEB하나은행의 퇴직연금 적립금 총액은 46조3378억원으로 1년 새 5조6193억원이 늘었다. 지난해 가장 적립금을 많이 늘린 사업자는 신한은행이다. 지난해 1조9196억원의 적립금을 늘린 신한은행은 지난해 말 기준 적립금 잔액이 14조105억원으로 증가하면서 적립금 기준 6년연속 1위를 유지했다. KB국민은행은 10조9518억원에서 12조5423억원으로 1조5905억원 늘렸으며, 우리은행과 KEB하나은행도 각각 1조1297억원, 9705억원 증가했다. 특히 DC형 규모가 크게 늘어났다. 기업이 퇴직연금을 관리하는 확정급여형(DB형)은 전년 대비 2조6581억원 늘어난 25조2683억원, 개인이 운용 방식을 선택하는 DC형은 2조3738억원 늘어난 14조7166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DB형과 DC형의 전체 규모가 10조원 이상 차이난다는 점을 감안할 때 DC형으로 무게중심이 이동하기 시작한 셈이다. 특히 KB국민은행의 경우 DC형의 증가액(7968억원)이 DB형(6030억원)을 앞질렀다. 신한은행과 KEB하나은행도 DC형 규모를 전년 대비 20% 이상 늘렸다. 은행권 관계자는 "최근 몇 년간 DB형은 소폭 증가하는 데 그치고 있지만 DC형 적립은 크게 늘어나는 분위기"라며 "DC형과 IRP 비중이 높아지는 시장에 대비하기 위해 고객관리 역량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각 은행에서도 기존에 큰 비중을 차지했던 DB형과 새로 성장하는 DC형.IRP에 맞는 상품 전략을 각각 구사하면서 고객을 모으고 있다. DB형은 고객맞춤형 펀드를 만들고 상대적으로 공격적인 DC형이나 IRP는 기본수익률을 보장하는 주가연계펀드(ELF)나 모델 포트폴리오 중심으로 상품을 구성하는 것이다. 그 결과, 이들 은행의 지난해 DC형 수익률은 1.41~1.63%로 DB형(1.40~1.50%)에 비해 소폭 높은 수준을 보였다. 다만 DC형의 경우 원금 손실에 대한 불안감이 생길 수 있는데다 개인이 직접 운용설정을 해야 하는 부담이 있다. 각 시중은행들은 이에 착안해 정보제공, 운용의 편의성을 높이는데 힘쓰고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퇴직연금 고객 관리를 총괄할 컨트롤 타워를 확보했으며 올해는 가입자들이 제도나 상품 운용에 대한 정보를 적시에 전달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면서 "재직중인 근로자가 대부분인 퇴직연금 가입자들의 특성을 고려해 디지털.모바일을 통한 업무를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sane@fnnews.com 박세인 기자
2017-02-06 18:00:11지난해 국내 금융기관이 운영하는 퇴직연금 수익률이 저금리와 증시변동에 영향을 받아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수익률 하락은 확정급여형(DB), 확정기여형(DC), 개인형 퇴직연금(IRP) 모두에서 발생했다. 다만 업권별 수익률의 경우 은행보다 증권사가 여전히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증권사·은행 22개사의 지난해 퇴직연금 수익률은 DB형 1.51%, DC형 2.95%, IRP 3.29%였다. 2020년에는 DB형 1.97%, DC형 4.58%, IRP 4.79%였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2020년 대비 2021년 퇴직연금 수익률 하락은 아무래도 저금리 환경 지속과 우호적이지 않은 증시 환경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면서 "투자형 자산으로 적극적으로 운용하는 연금투자자가 많이 늘어난 만큼 시장 환경이 개선될 경우 수익률 역시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특히 은행보다는 증권사 퇴직연금 수익률이 높았다. 미래에셋증권의 경우 DB형 적립금이 6조4692억원으로, 1.67%의 수익을 보였다. DC형은 6조1265억원으로 5.77%였다. IRP는 4조3941억원, 5.91%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지난 2020년에 비해 적립금 규모는 크게 증가했지만 수익률은 약 20% 하락했다. 전체 금융사 중 올해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곳은 대부분 증권사다. 실제로 삼성증권은 DB형 1.71%(적립금 3조243억원), DC형 5.42%(2조1064억원), IRP 5.39%(2조4925억원)를 기록했다. 한국투자증권은 DB형 1.76%(5조3267억원), DC형 4.72%(2조52억원), IRP 4.95%(1조3606억원)였다. NH투자증권은 DB형에서 가장 높은 3.06%(2조6756억원)를 기록했고 DC형 4.34%(8368억원), IRP 4.16%(9552억원)의 수익률을 보였다. 신한금융투자는 DB형 1.74%(1조9837억원), DC형 4.17%(1조10억원), IRP 5.38%(5585억원)였다. 반면 은행들은 증권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은 적립금을 보유한 상황에서도 수익률이 저조해 대조를 이뤘다. 은행 중 수익률이 가장 높은 신한은행은 DB형 적립금이 12조9881억원과 수익률 1.21%를 기록했다. 신한은행은 DC형이 2.19%(9조3888억원), IRP 2.68%(7조8017억원)에 그쳤다. 다른 은행들의 수익률도 마찬가지다. 하나은행의 경우 DB형 1.36%(11조1076억원), DC형 2.12%(6조79억원), IRP 2.72%(5조7294억원)였다. KB국민은행은 DB형 1.25%(8조9997억원), DC형 1.86%(10조56억원), IRP 2.23%(8조3618억원)였다. 우리은행은 DB형 1.19%(8조6061억원), DC형 1.75%(5조2903억원), IRP 2.12%(4조2413억원)를 기록했고 IBK기업은행은 DB형 0.89%(9조8140억원), DC형 1.42%(9조3081억원), IRP 1.46%(1조5450억원)를 기록했다. 이 외에 NH농협은행은 DB형 0.96%(8조5092억원), DC형 1.37%(4조9362억원), IRP 1.54%(2조4103억원)로 집계됐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2022-01-17 18:10:53자료출처: 고용노동부. 금융감독원. 지난해말 기준 퇴직연금제도의 적립금이 107조 658억원을 기록, 도입 9년만에 100조원을 넘어서는 규모로 성장했다. 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근로자들의 노후소득 보장을 위해 지난 2005년 도입된 퇴직연금제도의 적립금은 2013년 말(84조 2996억원)에 비해 27%(22조 768억원) 증가했다. 이는 근로자 퇴직급여보장법 전면개정이 이뤄진 2012년부터 최근 3년간의 적립금 증가폭 중 최대치다. 연도별 적립금 증가폭을 보면 2012년에는 17조 4000억원, 13년에는 17조원이 증가했다. 퇴직연금제도 도입사업장은 27만 5000개소(도입률 16.3%)로 전년대비 2만 1000개소(1.2%포인트), 가입근로자는 535만 3000명(가입률 51.6%)으로 전년대비 50만 1000명(4.8%포인트) 늘었다. 적립금 증가추세를 분석해보면, 확정기여형(DC)이 증가 추세에 있으나, 적립금 운용은 안정적·보수적으로 이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도 운영이 간편하고 근로자 이직률이 높은 경우 적합한 DC형을 선호하는 중소기업의 가입이 확대됐기 때문이다. 자료출처: 고용노동부. 금융감독원. 자료출처: 고용노동부. 금융감독원. 퇴직연금 제도 유형별로는, 임금상승률이 높고 안정적인 대기업과 공기업이 주로 선호하는 확정급여형(DB)이 전체 적립금의 70.6%인 75조 5000억원을 차지해 가장 높은 비중을 나타냈다. DC형의 적립금은 6조 4000억원 증가해 23조 3000억원을 기록, 전체 적립금 중 21.7%를 차지했다. 적립금 운용현황을 보면 기업 및 근로자들의 안정 지향적·보수적 투자성향이 지배적이다. 정기예금, 금리확정보험 등 원리금보장상품 적립금은 전년대비 20조 7000억원 증가한 98조 7000억원으로 전체 적립금 중 92.2%를 차지했다. 권오상 금감원 복합금융감독국장은 "퇴직연금 적립금이 크게 증가한 것은 급격한 고령화로 인해 근로자들의 퇴직연금에 대한 인식이 크게 높아졌기 때문이다"며 "퇴직연금 확산·정착을 위한 세제 및 제도 개선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sijeon@fnnews.com 전선익 기자
2015-02-12 10:47:25[파이낸셜뉴스] 삼성증권이 10월 14일까지 퇴직연금DC형(확정기여형)을 신규 가입한 고객을 대상으로 커피 기프티콘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30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이번 이벤트 기간 내에 퇴직연금DC형 계좌를 신규 개설하고, 개설이 완료되면 고객을 대상으로 커피 기프티콘을 제공한다. 퇴직연금 DC형은 매년 적립되는 퇴직금을 가입자가 직접 운용할 수 있는 계좌로, 운용성과에 따라 퇴직 시 수령하는 퇴직금이 달라진다. 삼성증권은 연금 고객의 편의성과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업계 최고 수준의 연금 컨설팅 서비스 제공을 위한 삼성증권 연금센터를 운영 중이며 연금전문 상담 인력들이 연금운용 및 세금 등 맞춤형 컨설팅을 지원하고 있다. 이 외에도 서류 작성없이 간단한 정보만으로 DC 계좌개설이 가능한 '삼성증권 3분 DC'(개인정보 제공 및 약관 등 동의시간을 제외한 시간), 업계 최초로 IRP 내 관리 수수료를 없앤(펀드 보수 등 별도 발생) '다이렉트 IRP'를 선보이며 연금 강자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더불어 삼성증권 공식 유튜브 채널(Samsung POP)을 통해 연금 관련 제도에서 추천 상품에 이르는 다양한 디지털 컨텐츠를 고객들의 눈높이에 맞춰 유익하고 트렌디하게 제공해 인기를 얻고 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2024-08-30 09:04:09[파이낸셜뉴스]KB국민은행이 DC(확정기여)형 퇴직연금 고객을 위한 경품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경품 이벤트 기간은 오는 5월 31일까지다. 해당 기간 중 △DC형 퇴직연금 100만원 이상 신규 또는 가입자이전(계약이전) △해당 신규 계좌 디폴트옵션 등록 △KB스타뱅킹에서 이벤트 응모 세 가지 조건을 충족한 고객 전원에게 1만 원 상당의 경품을 제공한다. 경품은 △스타벅스 e카드 1만원 교환권 △올리브영 기프트카드 1만원권 △GS25 모바일 상품권 1만원권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이벤트 관련 자세한 내용은 KB국민은행 홈페이지 또는 KB스타뱅킹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이벤트로 더 많은 고객 분들이 KB국민은행 DC형 퇴직연금과 함께 안정적인 은퇴생활을 준비하시길 바란다. 앞으로도 고객의 연금 자산관리를 위해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4-04-04 16:23:09신한은행이 지난해 말 기준 퇴직연금 중·장기수익률 분야에서 1위를 기록했다. 퇴직연금 장기수익률은 안정적인 자산운용 척도 가운데 가장 중요한 항목으로 꼽힌다. 1일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지난해 12월 말 기준 원리금비보장 부분 △DB형 5년 수익률 (3.65%), 7년 수익률(3.44%), 10년 수익률(2.98%) △개인형IRP 3년 수익률(1.03%), 10년 수익률(2.77%) △DC형 7년 수익률(3.50%)에서 각각 1위를 기록했다. 원리금비보장 수익률 부분 12개 중 6개에서 1위, 4개 부분에서는 2위를 달성했다. 은행권 최초로 퇴직연금 적립액 40조원을 돌파한 데 이어 퇴직연금 중·장기 수익률 관리에서도 시중은행 중 가장 우수한 역량을 발휘했다. 신한은행은 3년 전 은행권 최초로 '퇴직연금 고객관리센터'를 선보이면서 고객을 전문적으로 관리했다. 올해 고객관리센터는 고객 33만여명의 수익률을 관리할 예정이다. 신한은행은 또 고객관리센터의 운영 노하우를 전파해 고객과 접점에서 세밀한 관리가 이뤄지도록 연결할 계획이다. 아울러 찾아가는 전문가의 직접 컨설팅 서비스를 보다 확장해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수익률 향상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비대면 포트폴리오 제안, 수익률 관리 서비스인 연금케어 출시, ETF상품 120종 확대 등 장기적인 고객 수익률 향상을 위해 대면 뿐만 아니라 비대면 채널 고객관리 서비스도 확대하고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얼마전 퇴직연금 적립금 40조원 돌파라는 영광스러운 결과가 있었는데 이번 수익률 공시에서도 퇴직연금에서 가장 중요한 중·장기 수익률 부분 1위를 달성하게 돼 기쁘다"면서 "앞으로 더욱 더 안정적인 수익률 향상을 위해 기존에 없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4-02-01 18:22:20[파이낸셜뉴스]신한은행이 지난해 말 기준 퇴직연금 중·장기수익률 분야에서 1위를 기록했다. 퇴직연금 장기수익률은 안정적인 자산운용 척도 가운데 가장 중요한 항목으로 꼽힌다. 1일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지난해 12월 말 기준 원리금비보장 부분 △DB형 5년 수익률 (3.65%), 7년 수익률(3.44%), 10년 수익률(2.98%) △개인형IRP 3년 수익률(1.03%), 10년 수익률(2.77%) △DC형 7년 수익률(3.50%)에서 각각 1위를 기록했다. 원리금비보장 수익률 부분 12개 중 6개에서 1위, 4개 부분에서는 2위를 달성했다. 은행권 최초로 퇴직연금 적립액 40조원을 돌파한 데 이어 퇴직연금 중·장기 수익률 관리에서도 시중은행 중 가장 우수한 역량을 발휘했다. 신한은행은 3년 전 은행권 최초로 ‘퇴직연금 고객관리센터’를 선보이면서 고객을 전문적으로 관리했다. 올해 고객관리센터는 고객 33만여명의 수익률을 관리할 예정이다. 신한은행은 또 고객관리센터의 운영 노하우를 전파해 고객과 접점에서 세밀한 관리가 이뤄지도록 연결할 계획이다. 아울러 찾아가는 전문가의 직접 컨설팅 서비스를 보다 확장해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수익률 향상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비대면 포트폴리오 제안, 수익률 관리 서비스인 연금케어 출시, ETF상품 120종 확대 등 장기적인 고객 수익률 향상을 위해 대면 뿐만 아니라 비대면 채널 고객관리 서비스도 확대하고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얼마전 퇴직연금 적립금 40조원 돌파라는 영광스러운 결과가 있었는데 이번 수익률 공시에서도 퇴직연금에서 가장 중요한 중·장기 수익률 부분 1위를 달성하게 돼 기쁘다”면서 “앞으로 더욱 더 안정적인 수익률 향상을 위해 기존에 없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4-02-01 15:23:50[파이낸셜뉴스] 월급은 유한합니다. 30년 동안 직장생활을 한다고 가정해 봐도 360번의 월급을 받을 뿐입니다. 우리나라 국민의 평균 은퇴시점은 55세입니다. 은퇴 후 재취업이 녹록지 않은 현실을 고려하면 360번은 결코 많은 숫자가 아닙니다. 삼백여 회의 월급을 통해 내 미래를 위한 노후 설계를 끝내야 합니다. 때문에 퇴직연금은 중요합니다. 작지만 소중한 월급을 어떻게 미래의 나에게 전달할 수 있을까요. 해답은 퇴직연금에 있습니다. 오늘은 노후 대비의 첫 단계, 퇴직연금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혹시 부도?” 미지급 우려 사라진 퇴직연금퇴직연금에 대해 살펴보기 이전에, 목돈으로만 받던 ‘퇴직금’이 조금 더 친숙하신 분들도 계실 텐데요. 기존 퇴직금 제도는 다니던 회사가 도산하면 받지 못할 위험이 있었습니다. 근로자가 퇴직할 때 회사가 직접 산정된 금액의 퇴직급여를 지급해야 했기 때문이죠. 정상적인 회사 입장에서도 근로자가 퇴직하면 일시에 재정부담이 가중되는 불편함이 있었죠. 퇴직연금은 이같은 퇴직금의 단점을 보완한 퇴직급여제도입니다. 회사가 사전에 금융기관에 일정 금액을 정기적으로 적립하고, 근로자가 퇴직 후에 연금형태나 일시금으로 퇴직급여를 받을 수 있게 해 노후 대비에 활용할 수 있게 만든 제도죠. 퇴직연금 시장은 벌써 400조원 가까이 커졌습니다. 지난해 말 기준 국내 금융사가 보유한 퇴직연금 적립금은 1년 만에 47조5000억원가량 늘어나며 378조원에 달했습니다. 연금수령은 55세 이후부터 가능합니다. 우리나라 국민 평균 은퇴시점인 55세이고 국민연금이 65세부터 받을 수 있는 점을 고려하면 약 10년간의 소득공백기를 메워줄 수 있는 거죠. 퇴직연금은 지난 2022년 4월 법 개정을 통해 55세 이전에 퇴직 시 개인형퇴직연금(IRP)으로 의무수령해야 합니다. 다만 만 55세 이후에 퇴직하거나 퇴직급여액을 300만원 이하로 수령할 경우에는 일반계좌로 수령할 수 있습니다. ■임금상승률 보장된다면 회사가 운영하는 ‘DB형’퇴직연금의 종류를 보면 우선 확정급여형 제도(DB)가 있습니다. 가장 큰 특징은 회사가 알아서 운영해 준다는 건데요. 따라서 DB적립금 운용 책임은 개인이 아닌 회사에 있습니다. DB형을 선택하면 회사는 매년 1회 이상 사전에 확정된 퇴직급여 법에서 정한 최소적립수준 이상 적립하게 됩니다. 또 DB제도는 지급액 전액에 대해 수급권이 보호됩니다. DB형은 퇴직 때 받는 ‘퇴직급여’가 평균임금, 근무기관에 의해 사전적으로 확정된 제도입니다. 퇴직 직전 3개월 평균 임금에 근속연수를 곱해 퇴직급여를 결정하는데요. 이에 DB형은 수익률을 올리는 방법이 정해져 있습니다. ‘퇴직 직전 3개월 평균 임금’이 높아야겠죠. 따라서 승진할수록 급여가 상당폭 올라가는 탄탄한 회사에 다닌다면 DB형은 합리적인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임금상승률이 퇴직연금의 운용수익률을 이긴다면 굳이 연금 운용을 어떻게 할지 근로자 입장에서 골치 아픈 고민을 할 필요가 없는 거죠. 아무래도 뒤에 소개해 드릴 확정기여형 제도(DC)보다 운용책임이 회사에 있다 보니 안정적으로 운용해 수익률이 낮을 거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요. 원리금보장형의 경우 DB형이 DC형보다 수익률이 높습니다. 지난해 말 기준 국내 11개 은행의 퇴직연금 수익률은 원리금 보장형의 경우 △DB형 4.1% △DC형 3.7%로 나타났습니다. ■답답한 퇴직연금 수익률, 내가 직접 관리하는 ‘DC형’DB형과 반대되는 개념이 확정기여형 제도(DC)입니다. DC형은 스스로 운용하는 제도입니다. 매년 연간 임금의 12분의 1 이상을 부담금으로 납부하고 이를 알아서 굴려 가는 건데요. 운용책임도 근로자에게 있고 퇴직급여의 수준도 내가 얼만큼 운용하느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 DB형과 DC형의 가장 큰 차이점은 관리주체이지만 다른 점도 존재합니다. 우선 내가 DB형에 가입된 상태라면 DC형으로 전환할 수 있습니다. 다만 DC형에서 DB형으로 전환할 수는 없습니다. 또 DB형은 퇴직연금을 중도에 인출할 수 없는 반면 DC형은 무주택자의 주택구입, 전세금 등의 법정 사유가 충족될 경우 중도 인출이 가능합니다. DC형은 원리금 비보장형의 경우 수익률이 크게 올라갑니다. 은행권의 지난해 말 퇴직연금 수익률을 △DC형 13.7% △DB형 9.9% △IRP 13.6% 등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2022년의 경우 은행권의 원리금 비보장형 수익률은 △DC형 -15.75% △DB형 -6.92% △IRP -15.98% 등 일제히 마이너스를 나타냈습니다. 금리 인상에 따른 증시 변동성 심화로 많은 타격을 받은 건데요. 변동성이 큰 금융시장에 맞서 근로자가 스스로 DC형을 굴리면서 높은 수익률을 유지하기 쉽지 않다는 방증입니다. ■900만원 세액공제, 퇴직급여 통합계좌 ‘IRP’마지막으로 개인형퇴직연금(IRP)이 있습니다. IRP는 DC형처럼 근로자 개인이 재직기간에 가입해 직접 운영할 수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건 퇴직일시급 외에 연간 1800만원까지 추가 납입해 900만원까지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는 겁니다. 소득구간에 따라 최대 148만5000만원까지 환급받을 수 있죠. 또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근로자가 퇴직 시 퇴직금을 수령하는 퇴직급여 통합계좌이기도 합니다. IRP는 한 은행이나 증권사에서 2개 이상의 계좌를 만들 수는 없습니다. 다만 은행과 증권사에서 각각 1개씩 만들거나 다른 은행 2곳에서 만드는 것은 가능합니다. 다만 세제혜택은 모든 IRP 계좌의 입금 금액을 합쳐서 합산 입금액이 1800만원이면 최대 900만원까지 세제혜택을 줍니다. 세액공제율은 총급여가 5500만원 이하일 경우 16.5%, 5500만원 초과일 경우 13.2%입니다. IRP는 DC형과 함께 디폴트옵션을 적용받을 수도 있습니다. 디폴트(기본 설정값)만 정해 놓고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아도 일정기간(4~6주)이 지나면 이에 따라 현금성 대기자산이 아닌 사전지정상품을 자동 매입하는 제도입니다. 가입자는 디폴트옵션을 설정했더라도 언제든지 일반 금융상품으로 변경할 수 있습니다. 중도인출은 까다롭습니다. IRP 적립금은 무주택자의 주택 구입, 요양 등 법정 사유에 해당돼야 인출할 수 있습니다. 또 원칙상으로 일부만 빼낼 수는 없고 전액을 인출해야 하는데요. 만약 개인회생·파산, 주택구입·전세보증금 등에 해당할 경우 예외적으로 일부를 인출할 수 있고 3.3~5.5%의 연금소득세가 적용됩니다. ■세제혜택 위해서는 ‘연금 수령’...“연간 한도 1500만원 주의해야”적립 방식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세제혜택을 좌우하는 ‘인출 방식’입니다. 퇴직연금에 가입해도 주택마련이나 대출자금 상환 용도로 일시금으로 수령하면 연간 연금 수령한도를 넘은 ‘연금 외 수령’으로 계산됩니다. 만약 근로자가 연금 외 수령, 즉 퇴직금을 일시에 받을 경우 퇴직금에 퇴직소득세가 부과됩니다. 2023년의 경우 퇴직소득세율은 6~45%에 달했고 또 퇴직금을 활용해 얻은 수익에 대해서도 16.5%의 기타소득세가 매겨집니다. 반면 연금으로 받으면 어떻게 될까요? 우선 퇴직소득세는 기존의 70%만 부과됩니다. 또 수령 조건이 된 후 11년 차 이후부터는 수령분에 대해서는 60%만 부과됩니다. 아울러 매년 연금 수령 한도 안에서 연금계좌 적립금을 인출할 때는 ‘연금소득세’를 내게 되는데요. 이때 나이에 따라 연금소득세율이 다릅니다. 세율은 △55세 이상 70세 미만 5.5% △70세 이상 80세 미만 4.4%, △80세 이상이 3.3%로 연금 수령 개시 시점이 늦어질수록 세율이 낮아집니다. 1년 차는 최초 연금 수령일이 속한 해부터 계산합니다. 즉 연금으로 수령해야 퇴직소득세는 30~40% 가량, 운용수익에도 3.3~5.5%의 저율과세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거죠. 주의할 점은 IRP 기준 세액공제 받았던 납입액과 운용수익을 연금으로 연간 1500만원이 넘지 않도록 인출해야 합니다. 1500만원이라는 금액은 사적연금 부문에서 연금으로 받는 금액을 모두 포함한 금액입니다. 따라서 종합과세 대상 사적연금소득이 1500만원을 넘게되면 3.3~5.5%의 세율이 아니라 종합소득과세(6~45%) 대상이 되거나 16.5의 세금이 부과될 수 있습니다. 연금 수령 기간을 늘리는 방식을 통해 수령액을 조정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4-01-26 15:59:21[파이낸셜뉴스] 5대 은행이 비이자수익 확대 차원에서 퇴직연금 고객 유치에 뛰어들면서 5대 은행의 퇴직연금 적립금이 155조 원을 넘어섰다. 하나은행은 지난해 금융권에서 퇴직연금 적립금 증가 1위를 달성했고 신한은행은 은행권 최초로 퇴직연금 적립금 40조 원을 돌파했다. ■5대은행 퇴직연금 적립금 155조 넘었다 16일 금융감독원의 통합연금포털 퇴직연금 비교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퇴직연금 적립금은 총 155조3386억 원으로 집계됐다. 퇴직연금은 확정급여형(DB), 확정기여형(DC), 개인퇴직연금(IRP) 구성됐다. 하나은행은 은행권 퇴직연금 적립금 증가율 1위 기록을 세웠다. 하나은행은 지난해 상반기 전 금융권 퇴직연금 적립금 증가 1위를 시작으로 2023년 연간 금융권 퇴직연금 적립금 증가 1위라는 성과를 냈다. 하나은행은 지난해 개인형퇴직연금(IRP)과 확정기여형(DC) 퇴직연금의 원리금비보장 상품 운용 수익률 부문에서도 시중은행 1위를 달성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올해도 경쟁력 있는 연금 상품과 세심한 자산관리 서비스를 통해 손님의 퇴직연금이 건강하게 관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하나은행은 지난해 △퇴직연금 거래 기업 임직원을 위한 '찾아가는 연금 리치(Rich) 세미나' 실시 △전국 5개 영업점에 연금 VIP 고객을 위한 전문 상담센터 '연금 더 드림 라운지' 운영 등 연금 특화 서비스를 선보였다. 신한은행의 지난해 말 기준 적립금은 40조4016억 원으로 은행권 최초로 적립금 40조원을 돌파했다. 특히 가입자가 직접 운용하는 DC·IRP 연간 순증 실적이 4조4596억 원으로 전 업권에서 1위를 달성했다. 신한은행은 지난 2021년부터 퇴직연금 적립금을 연금으로 수령하는 고객 대상으로 운용·자산관리 수수료를 면제하고 있다. 지난 한 해 동안 고객 2만5000명에게 연간 102억원 규모의 수수료 면제 혜택을 제공한 셈이다. 신한은행은 퇴직연금 고객관리센터를 통해 고객별로 최적의 포트폴리오를 제시하는 동시에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고객상담 시스템을 도입해 체계적인 고객 관리를 통해 은행권 퇴직연금 적립금 규모 1위에 올랐다. 또 지난해 전문적인 은퇴 자산관리 상담을 제공하는 오프라인 채널 '연금라운지'를 노원과 일산에 선보이면서 퇴직연금 시장을 겨냥해 은퇴자산의 형성, 관리, 연금 수령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앞으로 디폴트옵션 상품 운용 등을 통한 수익률 관리에 힘쓰고 고객관리와 상생에도 더욱 몰입하겠다"며 "체계적인 자산운용과 함께 고객에게 도움이 되는 다양한 서비스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은행별 퇴직연금 적립금 규모는 △국민은행 36조8265억 원 △우리은행 23조6630억 원 △농협은행 20조7488억 원으로 집계됐다. ■퇴직연금 경쟁에 적립금 증가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 공시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지난해 4·4분기 확정급여형(DB) 원리금비보장 수익률은 6.99~10.49% 수준으로 나타났다. 원리금보장 DB형의 경우 3.81~4.52% 수익률을 냈다. 확정기여형(DC)의 수익률의 원리금보장 수익률은 3.50~4.08%, 원리금비보장은 12.85~16.15%으로 집계됐다. 실제 은행들이 비이자수익 확대 차원에서 연말 퇴직연금 고객 유치에 나서면서 4·4분기 적립금이 전반적으로 늘었다. KB국민은행의 경우 DB형은 11조4361억원, DC형은 12조6511억원을 기록했다. 전분기 각각 10조4289억원, 11조7902억원에서 약 1조원씩 늘어난 것이다. 신한은행은 △DB형 14조5634억원 →15조8621억원 △DC형 11조423억원→11조9691억원으로 적립액이 늘었다. 하나은행은 △DB형 13조3541억원→15조1593억원 △DC형 8조880억원→9조353억원으로 특히 DB형 적립금액이 큰 폭 증가했다. 우리은행 또한 DB형이 9조1108억원에서 10조2081억원으로 1조 이상 늘었고, DC형은 5조8703억원에서 6조4122억원으로 증가했다. 농협은행은 △DB형10조271억원→10조8694억원 △DC형5조6824억원→5조9090억원으로 집계됐다. 개인형 IRP 또한 은행별 적립금이 늘었다. 지난해 3·4분기 5대 시중은행 개인형 IRP 적립금은 42조4754억원에서 45조7458억원으로 3조원 이상 증가했다. 국민은행이 11조8842억원에서 12조7395억원으로, 신한은행이 11조6206억원에서 12조5707억원으로 늘어 1, 2위 경쟁을 벌였다. 하나은행이 IRP는 8조6997억원에서 9조5042억원으로 늘었다. 우리은행의 경우 6조5602억원에서 7조429억원으로, 농협은행은 3조7089억원에서 3조8885억원으로 5대 시중은행에서 모두 IRP 적립금이 늘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김나경 기자
2024-01-16 17:45: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