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미국 백악관기념품점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퇴치를 기념하는 100달러 주화 판매에 나서기로 했다. USA투데이는 5일(이하 현지시간) 백악관 기념품 점에서 "트럼프, 코로나19 물리치다(Trump defeats COVID)"라고 적힌 100달러 기념주화 사전판매에 들어갔다면서 온라인으로 이를 사전주문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1주일 정도는 경과를 더 지켜봐야 한다는 의료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퇴원을 결정했다. 주화 디자인은 백악관 기념품점 회장인 앤서니 지아니니가 했다. 지아니니는 트럼프에 대한 영웅적 찬사를 늘어놨다. 그는 기념주화가 "트럼프 대통령의 치명적인 코로나19 팬데믹 바이러스에 대한 지배와 격퇴를 나타내는 일련의 작품 중 가장 최근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는 슬픈 소식을 접했을 때 우리는 다시 믿음을 확고히하고, 기도했지만 우리 대통령이 이 전투의 초기 회전에서 코로나19를 '물리칠' 방법을 찾을 것임을 잘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지아니니는 이어 "잘 알다시피 트럼프 대통령은 복싱 팬"이라면서 "새 (기념주화) 디자인에는 역사상 가장 매력적인 대통령의 슈퍼히어로 자질에 대한 암시 이상이 담긴다"고 덧붙였다. 기념주화는 트럼프가 월터리드 군 병원에서 퇴원하기 전부터 판매에 들어갔다. 한편 트럼프는 미국인 21만여명이 코로나19로 사망한 가운데 일반인은 접근할 수 없는 실험적 약물들의 혜택을 봤다. 그는 길리어드 사이언스의 중증 코로나19 환자 치료 보조제인 렘데시비르와 스테로이드제인 덱사메타손과 함께 아직 식품의약국(FDA) 승인이 나지 않은 리제너론의 약품까지 투약받았다. 그가 "20년전보다 더 나아진 것 같다"며 완치를 주장하고 있지만 의료전문가들은 여전히 신중하다. 트럼프 주치의들도 앞으로 1주일간 상황이 어떻게 될지는 알 수 없다고 밝혔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0-10-06 07:36:28[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월터리드 군 병원에서 퇴원한 첫날 밤 백악관 관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증상이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6일(이하 현지시간)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 주치의 션 콘리는 간결한 불특정 메모에서 "오늘(6일) 아침 대통령의 의료팀이 관저에서 그를 만났다"면서 "그는 집에서 편안한 첫 밤을 보냈고, 오늘 어떤 증상도 없었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콘리는 이어 트럼프의 "바이탈 신호, 신체 상태가 여전히 안정적"이라면서 "전반적으로 그가 극도로 양호한 상태를 이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메모는 역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케일리 매커내니 백악관 대변인이 트위터에 올렸다. 올해 74세의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일 메릴랜드주 베데스다의 월터리드 군 병원에 입원한 뒤 집중적인 치료를 받고 5일 오후 퇴원했다. 트럼프는 5일 오후 마스크를 쓰고 '해병 1호기' 헬리콥터를 타고 퇴원했지만 도착하자마자 백악관 발코니로 나가 마스크를 벗어 던지고는 이륙하는 헬리콥터에 경례하는 퍼포먼스를 연출했다. 트럼프는 이후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올린 동영상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당신들을 지배하도록" 놔두지 말라면서 "위험할 수 있다는 것은 알지만 괜찮다"고 주장했다. 그는 "나는 이제 더 좋아졌다"면서 "그런지 아닌지는 잘 모르지만 아마도 면역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미국에서는 최소 21만195명이 코로나19로 목숨을 잃었지만 그는 진단 초기에 미국인들은 접할 수 없는 실험약까지 투약해가며 집중적인 치료를 받아 병원에서 퇴원할 수 있었다. 백악관 기념품점은 "트럼프, 코로나19 물리쳤다"는 문구가 새겨진 100달러짜리 기념주화 선판매에 들어가기도 했다. 매커내니 대변인을 비롯해 백악관 괸리들이 줄줄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백악관은 기자회견실을 비롯해 백악관 곳곳에 대한 철저한 소독에 나섰다. 매커내니 대변인과 부대변인 2명, 호프 힉스 대통령 자문 등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한편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7일 밤 유타주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대통령 후보 러닝메이트인 캐멀러 해리스 상원의원과 토론에 나선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0-10-07 03:49:5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 확진으로 군병원에 입원한지 사흘만인 5일(현지기간) 조기 퇴원해 백악관으로 재입성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완치 되지 않은 상태로 백악관에서 격리된 상태에서 업무를 볼 예정이다. 조기 퇴원으로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한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오는 11월 3일 재선용으로 삼으려는 모양새다. 한달도 남지 않은 미 대선을 앞두고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에 뒤진 지지율을 역전 시키기 위한 정치적 계산이 깔린 조기 퇴원이라는 평가다. 이날 AP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입원했던 메릴랜드주 베데스다 소재 월터 리드 군병원을 나서면서 취재진에게 주먹과 엄지 손가락을 보인 후 차량으로 이동해 전용헬기에 탑승했다. 퇴원하기전 트위터를 통해 "코로나19를 두려워하지 말라"며 "20년전 보다도 몸이 더 좋아진 것 같다"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월터리드 병원을 출발하기에 앞서 지지자들에게 트위터로 곧 유세장으로 돌아올 것이라며 최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가 우세라는 여론 조사를 일축했다. 트럼프는 백악관 도착 직후 발코니에 나와 마스크를 벗은채 전용헬기 해병1호기와 장병들에게 경례를 했다. 또 새로 공개한 동영상에서 선거 운동에 다시 복귀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완치 못한 상태로 퇴원 하지만 AP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의 어조에 힘이 있었지만 평상시에 비해 숨을 깊이 쉬는 것 같아 보였다고 분석했다. 이에 대해 백악관 의료진 관계자는 입원 중 한때 혈중 산소 농도가 크게 떨어졌던 트럼프 대통령이 퇴원 전 97%로 정상을 보였으며 심장 맥박수는 분당 68회로 호흡기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퇴원 전에 네번째 렘데시비르 투약을 받았으며 6일 마지막 투약이 예정돼 있다고 폭스뉴스는 보도했다. 트럼프 부부는 백악관 안에서도 격리 생활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양성 반응으로 백악관에서 격리해온 대통령 부인 멜라니아는 트위터로 의료진과 지지자들의 성원에 감사를 나타내면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1주일 정도는 경과를 더 지켜봐야 한다는 의료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퇴원을 결정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아직 완치 판정을 받은 것은 아니기 때문에 주의관찰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74세 고령에 과체중으로 코로나19 고위험군에 속한다. 주치의인 숀 콘리 박사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상태가 양호하다면서도 "아직 완전히 위기를 벗어난 건 아닐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일부 의사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상태에 대해 계속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코로나19 감염 후 7~10일에 급격히 상태가 악화되는 환자도 있다는 것이다. 조기 퇴원이 의료진보다 대통령 자신이나 보좌관들이 내린 정치적 결정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코로나19으로 입원했다 불과 사흘 만에 퇴원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에 재선 캠페인에 이를 적극 이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대선승리 위해 조기 퇴원 강행 트럼프 재선 캠프 측은 코로나19를 직접 겪어본 트럼프 대통령이 민주당 조 바이든 후보보다 낫다고 홍보하기 시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을 '중국 바이러스에서 살아남은 무적의 영웅'으로 표현하는 뉴욕포스트의 기사를 트위터에 공유하기도 했다. 그는 이 기사를 쓴 기자에게 "고맙다"면서 선거에서 이기겠다"고 말했다. 트럼프 재선 캠프의 에린 페린 공보국장도 트럼프 대통령의 퇴원 직전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를 직접 겪어봤기 때문에 바이든 후보보다 유리하다"며 "경험은 항상 현재 일어나고 있는 일을 이해하는 방식을 바꾼다"고 말했다. 페린 국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도 겪었고 대통령과 사업가로서의 경험도 갖추고 있지만, 바이든 후보는 아니라고 재차 강조했다. USA투데이에 따르면 백악관 기프트숍에선 "트럼프, 코로나19 물리치다(Trump defeats COVID)"라고 적힌 100달러(약 11만6000원)짜리 기념주화 사전판매에 들어갔다. 오는 14일부터 배송이 시작된다. 주화 디자인은 백악관 기프트숍 회장인 앤서니 지아니니가 했다. 지아니니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영웅적 찬사를 늘어놨다. 그는 기념주화가 "트럼프 대통령의 치명적인 코로나19 팬데믹 바이러스에 대한 지배와 격퇴를 나타내는 일련의 작품 중 가장 최근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홍예지 기자
2020-10-06 17:58:26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 확진으로 군병원에 입원한지 사흘만인 5일(현지기간) 조기 퇴원해 백악관으로 재입성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완치 되지 않은 상태로 백악관에서 격리된 상태에서 업무를 볼 예정이다. 조기 퇴원으로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한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오는 11월 3일 재선용으로 삼으려는 모양새다. 한달도 남지 않은 미 대선을 앞두고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에 뒤진 지지율을 역전 시키기 위한 정치적 계산이 깔린 조기 퇴원이라는 평가다. 이날 AP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입원했던 메릴랜드주 베데스다 소재 월터 리드 군병원을 나서면서 취재진에게 주먹과 엄지 손가락을 보인 후 차량으로 이동해 전용헬기에 탑승했다. 퇴원하기전 트위터를 통해 “코로나19를 두려워하지 말라”며 “20년전 보다도 몸이 더 좋아진 것 같다”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월터리드 병원을 출발하기에 앞서 지지자들에게 트위터로 곧 유세장으로 돌아올 것이라며 최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가 우세라는 여론 조사를 일축했다. 트럼프는 백악관 도착 직후 발코니에 나와 마스크를 벗은채 전용헬기 해병1호기와 장병들에게 경례를 했다. 또 새로 공개한 동영상에서 선거 운동에 다시 복귀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완치 못한 상태로 퇴원 하지만 AP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의 어조에 힘이 있었지만 평상시에 비해 숨을 깊이 쉬는 것 같아 보였다고 분석했다. 이에 대해 백악관 의료진 관계자는 입원 중 한때 혈중 산소 농도가 크게 떨어졌던 트럼프 대통령이 퇴원 전 97%로 정상을 보였으며 심장 맥박수는 분당 68회로 호흡기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퇴원 전에 네번째 렘데시비르 투약을 받았으며 6일 마지막 투약이 예정돼 있다고 폭스뉴스는 보도했다. 트럼프 부부는 백악관 안에서도 격리 생활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양성 반응으로 백악관에서 격리해온 대통령 부인 멜라니아는 트위터로 의료진과 지지자들의 성원에 감사를 나타내면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1주일 정도는 경과를 더 지켜봐야 한다는 의료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퇴원을 결정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아직 완치 판정을 받은 것은 아니기 때문에 주의관찰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74세 고령에 과체중으로 코로나19 고위험군에 속한다. 주치의인 숀 콘리 박사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상태가 양호하다면서도 "아직 완전히 위기를 벗어난 건 아닐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일부 의사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상태에 대해 계속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코로나19 감염 후 7~10일에 급격히 상태가 악화되는 환자도 있다는 것이다. 조기 퇴원이 의료진보다 대통령 자신이나 보좌관들이 내린 정치적 결정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코로나19으로 입원했다 불과 사흘 만에 퇴원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에 재선 캠페인에 이를 적극 이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대선승리 위해 조기 퇴원 강행 트럼프 재선 캠프 측은 코로나19를 직접 겪어본 트럼프 대통령이 민주당 조 바이든 후보보다 낫다고 홍보하기 시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을 '중국 바이러스에서 살아남은 무적의 영웅'으로 표현하는 뉴욕포스트의 기사를 트위터에 공유하기도 했다. 그는 이 기사를 쓴 기자에게 "고맙다"면서 선거에서 이기겠다"고 말했다. 트럼프 재선 캠프의 에린 페린 공보국장도 트럼프 대통령의 퇴원 직전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를 직접 겪어봤기 때문에 바이든 후보보다 유리하다"며 "경험은 항상 현재 일어나고 있는 일을 이해하는 방식을 바꾼다"고 말했다. 페린 국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도 겪었고 대통령과 사업가로서의 경험도 갖추고 있지만, 바이든 후보는 아니라고 재차 강조했다. USA투데이에 따르면 백악관 기프트숍에선 "트럼프, 코로나19 물리치다(Trump defeats COVID)"라고 적힌 100달러(약 11만6000원)짜리 기념주화 사전판매에 들어갔다. 오는 14일부터 배송이 시작된다. 주화 디자인은 백악관 기프트숍 회장인 앤서니 지아니니가 했다. 지아니니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영웅적 찬사를 늘어놨다. 그는 기념주화가 "트럼프 대통령의 치명적인 코로나19 팬데믹 바이러스에 대한 지배와 격퇴를 나타내는 일련의 작품 중 가장 최근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백악관 측은 백악관 기프트숍이 2010년 민영화된 민간 회사라고 답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홍예지 기자
2020-10-06 13:30:582020년 글로벌 다자무역체제가 새롭게 변모하고 있다. 유럽과 북미에서의 변화 폭이 크다. 29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는 유럽연합(EU) 의회가 영국의 회원국 탈퇴를 최종 승인했고 동시에 이날 미국 워싱턴DC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994년부터 발효, 유지돼 왔던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을 대체할 새로운 미국·멕시코·캐나다협정(USMCA)에 서명했다. 이로써 그간 세계무역기구(WTO)가 지탱해온 다자무역체제에 향후 지역별, 분야별로 무역협정이 중첩된 '다층무역체제'가 본격화할 전망이다.■EU, 브렉시트 비준EU는 29일 영국의 탈퇴(브렉시트) 협정을 비준하면서 4년 가까이 끌어왔던 브렉시트 절차를 공식적으로 마쳤다. 영국은 이달 말 EU에서 분리되더라도 11개월의 이행기간 동안 기존의 의무와 권리를 누릴 수 있지만 동시에 EU와 새로운 관계 설정이라는 큰 숙제를 끝내야 한다.EU의 유럽의회는 29일 표결에서 찬성 621표, 반대 49표, 기권 13표로 브렉시트 탈퇴 협정을 비준했다. 영국은 앞서 자체적으로 의회 비준과 왕실 재가를 끝냈기 때문에 31일 오후 11시(한국시간 2월 1일 오전 8시)에 공식적으로 EU에서 탈퇴한다. EU의 전신인 유럽경제공동체(EEC)에 1973년 합류했던 영국은 47년 만에 EU를 떠나며 첫 탈퇴국이라는 기록을 남기게 됐다.우르줄라 폰 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이날 표결에 앞서 협정 비준이 양자 간 새로운 관계 정립을 위한 "첫걸음에 불과하다"며 양측이 브렉시트 이후에도 환경분야 등에서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언제나 영국을 사랑하며 양쪽은 서로 멀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날 유럽의회 의원들은 표결 후 스코틀랜드 민요를 부르며 작별인사를 나눴으며 영국 의원들은 찬반이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특히 유럽의회 안팎에서 브렉시트 운동을 주도했던 나이젤 파라지 브렉시트당 대표는 이날 마지막 연설에서 "나는 유럽 각국이 브렉시트를 계기로 스스로 무엇을 원하는지 토론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그는 "무역과 친교, 협력, 호혜 등은 이러한 기관이나 권력 없이도 얻을 수 있다"며 회원국의 주권을 제약하는 EU를 맹비난했다.영국은 탈퇴 이후에도 이행기간이 끝나는 올해 말까지 EU 단일 관세동맹에 남아 자유롭게 무역할 수 있다. 영국인은 종전처럼 EU를 자유롭게 출입할 수 있으며, EU 차원에서 적용되던 면허나 연금 등도 계속 이용할 수 있다. 대신 영국은 이행기간 동안 계속해서 EU 예산을 보태야 하며 재판 과정에서 유럽사법재판소(ECJ)의 결정을 따라야 한다.아울러 영국은 2월 1일 이후 기존에 가지고 있던 유럽의회 의석 73석을 상실한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이제 특별 초청이 없으면 EU 정상회의에 참석하지 못하며 그동안 브렉시트 문제를 다뤘던 영국 '브렉시트부'와 장관직 모두 폐지된다. 영국은 브렉시트를 기해 여권 색을 1921년 도안으로 되돌릴 예정이며 이행기간 동안 쓰일 기념주화도 발행할 계획이다. 영국은 이행기간 동안 일단 EU 시장에 머무는 만큼 타국과 공식적인 무역협정을 시작할 수 없으나 비공식적인 대화는 가능하다.최우선과제는 EU와 무역관계 재정립이다. 미셸 바르니에 EU 브렉시트 수석협상대표는 향후 영국과 대화에서 회원국의 이익을 지키면서 "인내심과 객관성을 가지고 협상에 임하겠다"고 밝혔다.■트럼프, 미·멕시코·캐나다협정 서명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29일 NAFTA를 대체하는 USMCA에 서명했다.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사우스론에서 USMCA 서명식을 진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서명식에서 "우리는 마침내 나프타의 악몽을 끝냈다"며 "지금껏 이뤄진 무역협정 중 가장 크고 공정하며 균형 잡힌 현대적인 협정을 맺었다"고 자평했다. 그는 이어 "세 나라 모두에 축하할 일"이라며 "이번 협정은 미국의 농업에 엄청난 돌파구이며 미국의 제조업체와 자동차업체의 근로자들에게도 엄청난 승리"라고 자화자찬했다.서명식 이후 백악관은 이날 자료를 통해 "USMCA는 60만여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2350억달러 규모의 경제활동을 창출할 잠재력을 갖는다"며 "이번 협정으로 미국의 낙농업 유제품 수출이 연간 3억1500만달러 가까이 증가하고 최대 7만6000개의 자동차산업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번 서명식에 앞서 지난 16일 미국 상원은 USMCA 수정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89표, 반대 10표로 가결했다. 멕시코는 지난해 12월 10일 비준했으며 이제 남은 것은 캐나다로 2월 내에 비준을 마칠 예정이다. 캐나다 비준까지 끝나면 USMCA는 공식적으로 발효되며 1994년 발효됐던 NAFTA는 26년 만에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된다.블룸버그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2016년 대선 후보 시절부터 폐기를 약속했던 NAFTA가 사라지게 되면서 미·중 무역협상과 더불어 트럼프 행정부의 핵심 국정과제로 두 가지가 완수됐지만 NAFTA의 정신은 지속될 것이라고 평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지난해 총선에서 소수 여당으로 전락해 힘을 잃은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곧 서명을 위해 야당인 보수당과 거래를 하는 과정이 남았지만 곧 비준될 것이라고 전했다.한편 공화당의 척 그래슬리 상원의원은 "USMCA의 95%가 NAFTA와 같지만 일부 산업에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USMCA가 발효되면 자동차 산업의 경우 부품의 역내 생산비율이 높아지고 관세 면제대상인 차종이 확대될 예정이다. 또 미국 농산물 및 유제품의 캐나다 수출이 확대된다. 인터넷, 디지털 서비스, 전자상거래 관련 조항도 새로 반영됐다.AP통신은 "통상전문가들이 새 협정의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며 "캐나다와 멕시코는 이미 미국의 상위 2개 수출시장으로 1억5200만개의 비농업 일자리를 가진 22조달러 규모의 미 경제에서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박종원 기자
2020-01-30 17:45:28[파이낸셜뉴스] 2020년 글로벌 다자무역체제가 새롭게 변모하고 있다. 유럽과 북미에서의 변화 폭이 크다. 29일(현지시간)벨기에 브뤼셀에서는 유럽연합(EU) 의회가 영국의 회원국 탈퇴를 최종 승인했고 동시에 이날 미국 워싱턴 D.C.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994년부터 발효, 유지돼 왔던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을 대체할 새로운 미국·멕시코·캐나다협정(USMCA)에 서명했다. 이로써 그간 세계무역기구(WTO)가 지탱해 온 다자무역체제에 향후 지역별, 분야별로 무역협정이 중첩된 '다층무역체제'가 본격화할 전망이다. ■EU, 브렉시트 비준...英과 '한식구' 끝내고 새출발 EU는 29일 영국의 탈퇴(브렉시트)협정을 비준하면서 4년 가까이 끌어왔던 브렉시트 절차를 공식적으로 마쳤다. 영국은 이달 말 EU에서 분리되더라도 11개월의 이행기간 동안 기존의 의무와 권리를 누릴 수 있지만 동시에 EU와 새로운 관계 설정이라는 큰 숙제를 끝내야 한다. EU의 유럽의회는 29일 표결에서 찬성 621표대 반대 49표, 기권 13표로 브렉시트 탈퇴 협정을 비준했다. 영국은 앞서 자체적으로 의회 비준과 왕실 재가를 끝냈기 때문에 이달 31일 오후 11시(한국시간 2월 1일 오전 8시)에 공식적으로 EU에서 탈퇴한다. EU의 전신인 유럽경제공동체(EEC)에 1973년 합류했던 영국은 47년 만에 EU를 떠나며 첫 탈퇴국이라는 기록을 남기게 됐다. 우르줄라 폰 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이날 표결에 앞서 협정 비준이 양자 간 새로운 관계 정립을 위한 "첫 걸음에 불과하다"고 양측이 브렉시트 이후에도 환경 분야 등에서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언제나 영국을 사랑하며 양쪽은 서로 멀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날 유럽의회 의원들은 표결 후 스코틀랜드 민요를 부르며 작별 인사를 나눴으며 영국 의원들은 찬반이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특히 유럽의회 안팎에서 브렉시트 운동을 주도했던 나이젤 파라지 브렉시트당 대표는 이날 마지막 연설에서 "나는 유럽 각국이 브렉시트를 계기로 스스로 무엇을 원하는지 토론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그는 "무역과 친교, 협력, 호혜 등은 이러한 기관이나 권력 없이도 얻을 수 있다"며 회원국의 주권을 제약하는 EU를 맹비난했다. 영국은 탈퇴 이후에도 이행기간이 끝나는 올해 말까지 EU 단일 관세 동맹에 남아 자유롭게 무역할 수 있다. 영국인은 종전처럼 EU를 자유롭게 출입할 수 있으며 EU 차원에서 적용되던 면허나 연금 등도 계속 이용할 수 있다. 대신 영국은 이행기간 동안 계속해서 EU 예산을 보태야 하며 재판 과정에서 유럽사법재판소(ECJ)의 결정을 따라야 한다. 아울러 영국은 2월 1일 이후 기존에 가지고 있던 유럽의회 의석 73석을 상실한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이제 특별 초청이 없으면 EU 정상회의에 참석하지 못하며 그동안 브렉시트 문제를 다뤘던 영국 '브렉시트부'와 장관직 모두 폐지된다. 영국은 브렉시트를 기해 여권 색을 1921년 도안으로 되돌릴 예정이며 이행기간 동안 쓰일 기념 주화도 발행할 계획이다. 영국은 이행기간 동안 일단 EU 시장에 머무는 만큼 타국과 공식적인 무역협정을 시작할 수 없으나 비공식적인 대화는 가능하다. 최우선 과제는 EU와 무역 관계 재정립이다. 미셸 바르니에 EU 브렉시트 수석 협상 대표는 향후 영국과 대화에서 회원국의 이익을 지키면서 "인내심과 객관성을 가지고 협상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미·멕시코·캐나다협정(USMCA) 서명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29일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을 대체하는 미국·멕시코·캐나다협정(USMCA)에 서명했다.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사우스론에서 USMCA 서명식을 진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서명식에서 "우리는 마침내 나프타의 악몽을 끝냈다"며 "지금껏 이뤄진 무역협정 중 가장 크고 공정하며 균형잡힌 현대적인 협정을 맺었다"고 자평했다. 그는 이어 "세 나라 모두에게 있어 축하할 일"이라며 "이번 협정은 미국의 농업에 엄청난 돌파구이며 미국의 제조업체와 자동차업체의 근로자들에게도 엄청난 승리"라고 자화자찬했다. 서명식 이후 백악관은 이날 자료를 통해 "USMCA는 60만여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2350억 달러 규모의 경제 활동을 창출할 잠재력을 갖는다"며 "이번 협정으로 미국의 낙농업 유제품 수출이 연간 3억1500만달러 가까이 증가하고 최대 7만6000개의 자동차산업 일자리를 창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서명식에 앞서 지난 16일 미국 상원은 USMCA 수정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89표, 반대 10표로 가결했다. 멕시코는 지난해 12월 10일 비준했으며 이제 남은 것은 캐나다로 2월 내에 비준을 마칠 예정이다. 캐나다 비준까지 끝나면 USMCA는 공식적으로 발효되며 1994년 발효됐던 NAFTA는 26년 만에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된다. 블룸버그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2016년 대선 후보 시절부터 폐기를 약속했던 NAFTA가 사라지게 되면서 미·중 무역협상과 더불어 트럼프 행정부의 핵심 국정과제로 두 가지가 완수됐지만 NAFTA의 정신은 지속될 것이라고 평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지난해 총선에서 소수 여당으로 전락해 힘을 잃은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곧 서명을 위해 야당인 보수당과 거래를 하는 과정이 남았지만 곧 비준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공화당의 척 그래슬리 상원의원은 "USMCA의 95%가 NAFTA와 같지만 일부 산업에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USMCA가 발효되면 자동차 산업의 경우 부품의 역내 생산 비율이 높아지고 관세 면제 대상인 차종이 확대될 예정이다. 또 미국 농산물 및 유제품의 캐나다 수출을 확대된다. 인터넷, 디지털 서비스, 전자상거래 관련 조항도 새로 반영됐다. AP통신은 "통상전문가들이 새 협정의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며 "캐나다와 멕시코는 이미 미국의 상위 2개 수출시장으로 1억5200만개의 비농업 일자리를 가진 22조달러 규모의 미 경제에서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박종원 기자
2020-01-30 15:55:17북·미 정상회담이 1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한반도 주변국들의 대응이 빨라지고 있다. 중국과 러시아는 일단 이번 회담을 지지한다고 밝혔으나 대북 강경대응을 주장하던 일본은 동북아 정세에서 배제되는 '재팬 패싱' 상황을 피하기 위해 다급히 미국과 접촉에 나섰다.신화망 등 중국 언론들은 6일 중국의 통합 대외매체인 중국 중앙광파전시를 인용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오는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북·미 정상회담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오는 8~10일 중국을 방문하는 푸틴 대통령은 중앙광파전시와 인터뷰에서 "북·미 정상회담의 성과를 매우 기대하고 있고 러시아도 이번 회담의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한반도 문제에 있어 러시아와 중국의 입장은 일치하며 양측은 한반도 문제 해결의 로드맵을 제시한 바 있다"면서 "최근 중국이 역내 정세 완화를 위해 많은 일을 한 데 대해 러시아는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언급했다. 같은 날 다른 중국 매체들은 북·미 정상회담 장소가 싱가포르 센토사섬으로 확정되자 이를 속보로 전했다.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와 환구시보는 회담장소를 집중 보도했으며 특히 환구시보는 "이번 회담은 세기의 회담으로 세계 각국 언론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면서 "두 정상이 연회에서 무엇을 먹는지부터 기념주화 발행까지 모든 것이 관심사가 됐다"고 지적했다. 현지 외교가에서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전용기가 싱가포르로 가기 위해 중국 영공을 지날 수밖에 없는 만큼, 중국 정부가 김 위원장의 전용기에 전투기 호위를 붙이는 의전행사를 검토 중이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반면 북한에 대한 강경대응을 주장하던 일본은 북·미 정상회담이 예정대로 진행되자 다급히 미국에 손을 뻗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6일 출국해 7일(이하 현지시간) 워싱턴DC에 도착,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만나 북한에 대한 '최대한의 압박'을 강조할 계획이다. 아베 총리는 지난 4월 방미 이후 두달도 채 되지 않아 다시 미국에 가는 것이다. 특히 아베 총리는 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일 "'최대한의 압박'이라는 표현은 더 사용하고 싶지 않다"고 말한 것에 대해 진의를 물을 계획이다. 아울러 아베 총리는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에게 북한과 협상에서 일본인 납치 문제를 집중 거론해 달라고 부탁한 점에 대해 확답을 받아야 한다. 박종원 기자
2018-06-06 17:31:40북·미 정상회담이 일주일 안으로 다가오면서 한반도 주변국들의 대응이 빨라지고 있다. 중국과 러시아는 일단 이번 회담을 지지한다고 밝혔으나 대북 강경대응을 주장하던 일본은 동북아 정세에서 배제되는 '재팬패싱' 상황을 피하기 위해 다급히 미국과 접촉에 나섰다. 신화망 등 중국 언론들은 6일 중국의 통합 대외 매체인 중국 중앙광파전시를 인용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오는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북·미 정상회담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오는 8~10일 중국을 방문하는 푸틴 대통령은 중앙광파전시와 인터뷰에서 "북·미정상회담의 성과를 매우 기대하고 있고 러시아도 이번 회담의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한반도 문제에 있어 러시아와 중국의 입장은 일치하며 양측은 한반도 문제 해결의 로드맵을 제시한 바 있다"면서 "최근 중국이 역내 정세 완화를 위해 많은 일을 한 데 대해 러시아는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언급했다. 푸틴 대통령은 "북한의 안전보장에 대한 요구를 이해할 수 있다"면서 "현재 이런 안정 보장에 대한 세부적인 조치와 시행 기간을 명시하기는 어렵지만 관련국들이 안전보장 제정에 있어 여러 측면에서 참여할 수 있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같은 날 다른 중국 매체들은 북·미 정상회담 장소가 싱가포르 센토사섬으로 확정되자 이를 속보로 전했다.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와 환구시보는 회담 장소를 집중 보도했으며 특히 횐구시보는 "이번 회담은 세기의 회담으로 세계 각국 언론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면서 "두 정상이 연회에서 무엇을 먹는지부터 기념주화 발행까지 모든 것이 관심사가 됐다"고 지적했다. 현지 외교가에서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전용기가 싱가포르로 가기 위해 중국 영공을 지날 수밖에 없는 만큼, 중국 정부가 김 위원장의 전용기에 전투기 호위를 붙이는 의전행사를 검토 중이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반면 북한에 대한 강경대응을 주장하던 일본은 북·미 정상회담이 예정대로 진행되자 다급히 미국에 손을 뻗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6일 출국해 7일(이하 현지시간) 워싱턴DC에 도착,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만나 북한에 대한 '최대한의 압박'을 강조할 계획이다. 아베 총리는 지난 4월 방미 이후 두 달도 채 되지 않아 다시 미국에 가는 것이다. 특히 아베 총리는 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일"'최대한의 압박'이라는 표현은 더 사용하고 싶지 않다"고 말한 것에 대해 진의를 물을 계획이다. 아울러 아베 총리는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에게 북한과 협상에서 일본인 납치 문제를 집중 거론해 달라고 부탁한 점에 대해 확답을 받아야 한다. 현재 미국 안팎에서는 이번 회담에서 일단 북한 비핵화를 거론하고 인권이나 기타 문제는 추후 다뤄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18-06-06 16:40:17북미 정상회담 무산에도 미국측이 제작한 북미 정상회담 기념주화는 여전히 판매중이라고 USA투데이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북미 회담 취소를 발표한 직후 이 주화를 판매하는 백악관 기념품샵 웹사이트가 한 때 마비됐다. 백악관 기념품샵은 24일 북미 회담 기념주화를 '오늘의 상품'으로 선정하고 주화 가격을 기존 24.95달러에서 19.95달러로 인하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공개서한을 보내 다음달 12일로 예정돼있던 북미 정상회담을 취소했다고 밝힌 뒤다. 이 발표 직후 해당 주화를 판매하는 백악관 기념품샵 웹사이트의 서버가 한 때 마비됐다. 지난 21일 공개된 북미 회담 기념주화에는 각각 성조기와 인공기를 배경으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마주 보는 흉상이 새겨져 있다. 테두리에는 '도널드 J.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최고지도자'가 영문으로 적혀 있으며 위쪽 한가운데에 '평화회담'이라는 문구가 한글로 새겨졌다. 뒷면에는 백악관 전경과 트럼프 대통령의 전용기인 에어포스원의 그림이 담겨있다. 주화 위에는 '대통령의 방문'(visit of the president), 아래에는 '도널드 J. 트럼프'라는 문구가 들어갔다. 백악관 기념품샵 웹사이트는 해당 주화가 "정상회담이 예정대로 개최되는지와 상관없이 만들어졌다"며 "이는 (해당 주화의) 테마가 '평화에 가까워졌다'와 '북미 양국간 대화'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웹사이트는 북미 회담 취소 발표 전에 기념주화를 구매한 경우 환불처리가 가능하다면서 "그렇지만 대부분의 지지자들은 결과에 상관없이 이 정치역사의 가보를 원한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18-05-25 09:5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