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2기 행정부 백악관 대변인으로 대선 캠프 대변인을 맡았던 캐럴라인 레빗(27· 사진)을 지명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15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레빗을 백악관 언론 대변인으로 일할 것이라고 발표하게 돼 기쁘다"며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는 "캐럴라인은 똑똑하고 강인하며 매우 효과적인 소통가임이 입증됐다"며 "그가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라는 우리 메시지를 전 국민에게 전달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1997년생인 레빗은 올해 27세로 미국 역사상 최연소 백악관 대변인이다. 종전 최연소 백악관 대변인은 론 지글러로, 1969년 리처드 닉슨 행정부 당시 29세였다. 레빗은 대선 기간 트럼프 캠프의 내신 대변인을 담당했다. 1기 트럼프 행정부 후반에는 대변인 보좌관으로 일했다. 트럼프 당선인이 재선에 실패하면서 백악관을 나온 뒤 트럼프 측근 의원이자 최근 유엔 대사로 지명된 엘리스 스터파닉 하원의원의 공보국장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2022년 중간선거 때 연방 하원의원(뉴햄프셔주) 선거에 출마했으나 떨어진 바 있다. 앞서 트럼프 당선인은 백악관 대언론 전략을 담당하는 공보국장에 대선 캠프 수석 대변인이었던 중국계 미국인 스티븐 청을 기용한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백악관 전략대응국장을 지낸 청은 2013년 종합격투기 UFC의 홍보 담당으로 일한 이력이 있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2024-11-16 15:28:44[파이낸셜뉴스]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를 선언하고 나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3분기 중 트럼프 캠프에 7500만달러(약 1023억원)의 정치 헌금을 기부한 것으로 집계됐다. 세계 최고 부자이자, 세계 최초로 1조달러(약 1360조원) 부자에 오를 것이 거의 확실시되는 머스크의 손이 예상보다는 작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6일(현지시간) 연방선거관리위원회(FEC) 발표를 인용해 머스크가 7~9월 7500만달러 정치 헌금을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슈퍼 팩(정치행동 위원회·PAC)에 기부했다고 보도했다. 머스크는 앞서 연초 경합주 지역 유권자들이 유권자 등록을 하고 오는 11월 5일 대통령 선거에도 참여해 트럼프를 찍도록 하는 것을 돕는 아메리카 팩을 설립한 바 있다. 당시 그는 슈퍼 팩을 통해 자신의 이름이 공개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밝혀 1분기 슈퍼 팩 기부자 명단에서는 제외된 바 있다. 그러나 머스크는 하반기 들어 실리콘밸리의 트럼프 지지를 이끌어내는 등 공개적인 트럼프 지원 행보에 나섰고, 7월에는 AP와 인터뷰에서 매달 최대 4500만달러를 트럼프 캠프에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렇지만 머스크는 뒤에 이런 약속을 뒤집었다. 그는 자신이 말했던 것보다는 훨씬 적게 기부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록 트럼프 당선을 위해 스스로 더 광범위하게, 또 대대적으로 노력하겠지만 정치 헌금 규모는 대폭 늘리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머스크가 설립한 아메리카 팩은 잡음들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WSJ은 전했다. 그가 지금은 X로 이름을 바꾼 소셜미디어 트위터를 인수한 뒤 대대적인 감원에 나섰던 것처럼 아메리카 팩도 출범 당시부터 대규모 해고로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아메리카 팩은 출범 수개월 만에 최소 2차례에 걸쳐 가정 방문, 여론 조사, 온라인 운영 담당자들 다수를 해고했다. 그러고는 담당자들을 다시 뽑아 재교육하고 자리에 다시 앉히는 일을 반복했다. 그 결과 아메리카 팩은 수주에 걸쳐 트럼프 지지 정치 광고가 크게 위축됐다. 공화당 내에서는 이런 아메리카 팩에 정치 광고라는 중책을 맡겨도 되는 것이냐는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WSJ은 전했다. 머스크도 자신이 만든 아메리카 팩에 문제가 있다는 점을 시인했다. 그는 이달 초 X에 올린 글에서 “수많은 바보 같은 일들이 벌어진 일이 유감이다”라면서 “고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머스크의 팩과 관련해 여론조사에 문제가 있다는 한 X 사용자의 불만에 대한 답변 형식이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10-17 03:12:25[파이낸셜뉴스] 미국 법무부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캠프를 겨냥한 이란의 해킹설과 관련해 형사사건으로 기소할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AP통신은 12일(현지시간) 그동안 미국 법무부가 트럼프 캠프에 대한 해킹과 관련해 수사를 진행해 왔으며, 이란 해커들을 기소할 방침으로 준비해왔다고 2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문제에 대한 기소가 언제 발표될지, 누구를 대상으로 할지는 명확하지 않지만 그 동안 미 연방수사국(FBI) 수사관들이 올해 미국 대선에 개입하려는 이란 해커들을 신속하게 차단하고 수사에 나섰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이들은 아직 기밀이 해제되지 않은 수사에 대해 발표할 권한이 없다며 익명을 전제로 이 같은 소식을 AP통신에게 말했다. 그러나 해당 시고가 임박한 것 같다고 전했다. 앞서 FBI는 트럼프 선거본부의 "사이버 공격으로 민감한 이메일들이 이란에게 해킹당했다" 는 주장에 대해 지난 8월 12일 수사를 시작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2024-09-13 11:10:02[파이낸셜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선거 캠페인용 모자를 착용한 사진이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11일(현지시각) 미 뉴스위크, 더 힐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9·11 테러 23주기를 맞아 펜실베이니아 섕크스빌의 소방서를 방문해 지역 주민과 만난 자리에서 '트럼프 2024' 모자를 썼다. 행사는 비공개로 진행됐지만 트럼프 모자를 쓴 바이든 대통령의 사진과 영상이 온라인상에서 빠르게 확산했다. 사진 속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2024′라는 문구가 적힌 빨간색 모자를 쓰고 밝게 미소를 짓고 있었고 이를 본 주변의 시민들은 박수를 쳤다. 섐크스빌은 공화당이 강세를 보이는 서머싯 카운티에 있으며, 2020년 선거에서 유권자의 77% 이상이 트럼프를 지지했다. 트럼프 선거 캠프는 X(옛 트위터) 계정 ‘트럼프 워룸’에 이 사진을 재빨리 공유하며 “지원해줘서 고마워, 조!”라고 언급했다. 또 관련 영상을 올리고 “어젯밤 토론에서 카멀라는 너무 형편없었고, 조 바이든은 트럼프 모자를 썼다”고 했다. 트럼프 지지자들은 “슬리피 조, 트럼프 트레인에 오신 것을 환영한다”, “(트럼프 모자를 쓴 것은) 그의 정치 경력 전체에서 한 가장 현명한 일”, “트럼프가 옳았다. 조 바이든은 카멀라 해리스를 싫어한다”등 조롱하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이에 대해 백악관은 즉각 진화에 나섰다. 앤드루 베이츠 백악관 부대변인은 엑스를 통해 "당시 바이든 대통령은 9.11을 계기로 미국이 어떻게 단결했는지 이야기했다"라며 "우리가 다시 단결했던 그때로 돌아가야 한다는 의미로 트럼프 지지자에게 모자를 줬고, 지지자는 같은 정신으로 바이든 대통령도 트럼프 모자를 써야 한다고 말해 잠시 모자를 쓴 것”이라고 설명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9-13 06:42:05[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이 대선 후보 TV 토론에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게 패배하자 공화당 대선 캠프가 휘청거리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TV 토론을 제대로 준비하지 못했고, 해리스 부통령에게 말려들었다는 비판이 높아지고 있다. 대선이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10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TV 토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해리스 부통령에게 밀린 데 대해 우려하고 있다. 그렇지만 민주당도 안심하는 눈치는 아니다. 민주당 내에서는 대선 승부는 여전히 예측 불가능한 박빙이라면서 안심할 때가 아니라는 경계의 목소리가 높다. 다만 11월 5일 대선을 두 달도 남겨 두지 않은 가운데 트럼프가 TV 토론에서 고전하면서 대선 구도가 해리스에게 기울기 시작하는 계기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한 주요 트럼프 후원자는 파이낸셜타임스(FT)에 트럼프가 해리스를 떨굴 기회를 놓쳤다면서 모멘텀을 상실한 해리스가 이번 TV 토론을 계기로 안정을 찾았다고 지적했다. 이번 토론이 해리스의 완승이라는 점을 완곡하게 표현했다. 공화당 내에서는 트럼프가 고전한 것이 대선 구도에 영향을 주지 않았다고 보고는 있지만 그의 재선이 이전보다 조금 더 어려워졌다는 인식이 나오고 있다. 여론 조사에서는 해리스가 트럼프에 승리했다는 답변이 많았다. 더힐에 따르면 유고브의 11일 여론조사에서 응답자 43%는 해리스가 승리했다고 답했다. 트럼프가 이겼다는 답은 28%에 그쳤다. 30%는 누가 승자인지 가리기 어렵다고 답했다. CNN 조사에서는 격차가 더 컸다. 전날 밤 토론 직후 SSRS가 진행한 CNN 여론조사에서는 유권자 63%가 해리스가 승리했다고 답했다. 트럼프가 승리했다는 유권자는 37%에 불과했다. 그러나 이번 토론에서 해리스가 승기를 잡기는 했지만 아직도 미 대선 구도는 박빙이다. TV 토론 직전 공개된 NPR과 PBS 뉴스, 매리스트 공동 여론조사에서는 여전히 등록 유권자의 30%가 아직 지지 후보를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지만 이번 TV 토론이 해리스에게 유리했던 것만은 틀림없는 것으로 보인다. 토론 이튿날인 11일 유고브 여론조사에서는 대통령으로 가장 적합한 인물로 해리스를 꼽은 응답자가 44%, 트럼프를 꼽은 응답자는 41%였다. 특히 해리스는 전 연령대에서 고른 지지율을 보였다. 30세 미만 유권자들과 65세 이상 유권자들 45%가 해리스를 대통령으로 가장 적합한 인물로 꼽았다. 30~44세는 43%가 45~64세 유권자들은 44%가 해리스를 꼽았다. 트럼프는 65세 이상 유권자들로부터 지지율이 높았다. 48%가 트럼프를 지지했다. 오직 65세 이상 유권자들만이 트럼프가 해리스보다 대통령으로 더 적합하다고 평가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9-12 04:01:01[파이낸셜뉴스]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선거 캠프가 팝스타들의 히트곡을 무단으로 사용해 논란이 일고 있다. 28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캠프가 팝스타 비욘세와 셀린 디옹, 록 밴드 푸 파이터스 등 유명 가수들의 노래를 사전 허락 없이 무단 사용해 가수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트럼프 캠프는 지난달 31일 펜실베이니아주 해리스버그에서 열린 선거운동 행사에서 팝스타 비욘세의 최신 앨범 수록곡 '텍사스 홀덤'(Texas Hold 'Em)을 틀었다. 지난주에는 트럼프 캠프의 대변인 스티븐 청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을 통해 공개한 동영상에 비욘세의 곡 '프리덤'(Freedom)을 배경음악으로 쓰기도 했다. '프리덤'은 비욘세 측이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측에 사용을 허락해 해리스 캠프가 대표적인 '캠페인 송'으로 사용 중인 곡이다. 미국 음악전문지 롤링스톤에 따르면 청 대변인이 '프리덤'을 사용한 직후 비욘세의 소속 음반사가 트럼프 캠프에 "이 곡 사용을 중단하지 않으면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엄중히 경고했고, 이후 해당 동영상은 삭제됐다. 비욘세는 오랫동안 민주당을 지지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청 대변인은 CNN에 "민주당을 도발하기 위해 일부러 이 곡을 사용했다"면서 "민주당은 자유를 포함해 모든 것을 금지하는 데만 관심이 있음을 보여주려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캠프의 유세장에서 세계적인 록 밴드 푸 파이터스의 노래도 무단으로 사용했다. 트럼프 캠프는 지난 23일 애리조나주에서 열린 행사에서 푸 파이터스의 대표곡 '마이 히어로'(My Hero)를 틀었다. 이에 푸 파이터스의 대변인은 "트럼프 캠프 측이 이 곡 사용에 대한 허가를 요청한 적도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곡 사용에 대한 로열티(사용료)를 받게 되면 해리스 캠프에 기부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은 유세장에서 셀린 디옹이 부른 영화 '타이타닉' 주제곡 '마이 하트 윌 고 온'(My Heart Will Go On) 공연 영상을 재생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디옹 측은 엑스(X·옛 트위터)와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성명을 올려 "트럼프 캠프에 이 노래 사용을 승인한 적이 없다"며 '무단 사용'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트럼프 캠프는 미국의 유명 소울 음악가 아이잭 헤이스(1942∼2008) 노래도 무단으로 사용했고, 헤이스의 유족은 트럼프 캠프를 상대로 300만달러(약 40억원)에 달하는 손해 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8-29 09:58:21[파이낸셜뉴스] 미국의 유명 싱어송라이터 아이잭 헤이스의 유족들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그의 대선 캠프를 상대로 저작권 위반 소송을 제기했다. 헤이스는 영화 '샤프트'의 주제곡으로 1972년 오스카상과 그래미상을 받았던 유명 싱어송라이터로 2008년 숨졌다. 11일(현지시간)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헤이스의 유족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 캠프가 대선 유세 등 집회에서 헤이스가 만든 노래를 허락 없이 사용했다고 주장하며 300만달러(약 41억원)을 배상하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문제가 된 곡은 1966년 미국의 듀오 '샘 앤 데이브'(Sam & Dave)의 데뷔 앨범에 실렸던 '기다려요 가고있어요'(Hold On, I'm Comin)라는 곡이다. 헤이스의 유족이 이 곳에 대한 저작권을 보유하고 있다. 가장 최근에는 지난 9일 몬태나주 보즈먼 유세에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들은 트럼프 캠프가 지난 2022년부터 올해까지 이 곡을 134차례 무단으로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유족 측 변호인은 “무단으로 사용하지 말라는 거듭된 요청을 무시하고 반복적으로 유세 현장에서 곡을 사용했다”며 "고의적이고 뻔뻔한 저작권 침해"라고 지적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은 지난 9일 몬태나 집회에서도 팝스타 셀린 디옹의 히트곡을 무단 사용해 논란이 된 바 있다. 당시 유세에서는 영화 '타이태닉'에 삽입된 디옹의 '마이 하트 윌 고 온'(My Heart Will Go On)이 사용됐으나, 이후 디옹측은 노래 사용을 승인하거나 지지한 바 없다고 밝혔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8-13 07:01:26[파이낸셜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선거 캠프가 이번 주 대서양 건너 영국 런던에서 맞붙는다. 각각 런던에서 이번 주 선거 자금 후원금 모금 행사를 연다. 트럼프 측에서는 그의 장남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와 그의 약혼녀이자 폭스뉴스 호스트 출신인 킴벌리 길포일이 12일(현지시간) 런던에서 후원금 행사에 참석한다. 바이든 캠프에서도 같은 날 영국 출신 미국 패션잡지 보그 편집장으로 패션 아이콘인 애나 윈투어가 주최하는 후원 행사를 연다. 윈투어는 2020년 대선에서도 바이든 캠프에 정치 후원금을 기부한 인물로 올 들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앞서 3월에는 프랑스 파리 패션 주간 기간 바이든 후원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트럼프 장남과 그의 약혼녀는 호주 드라마 스타 출신으로 우익 정치활동가로 변신한 홀리 밸런스, 또 그의 영국 부동산 재벌 남편인 닉 캔디가 주최하는 후원 행사에 참석한다. 트럼프 장남은 런던 모금 행사에서 런던에 거주하는 부유한 우파 성향 미국인들로부터 정치 헌금을 모금하게 된다. 현재 트럼프 측은 실리콘밸리와 월스트리트 큰손들이 속속 대규모 정치 자금을 후원하기 시작했지만 올해 바이든 캠프와 대선 자금 모금 경쟁에서 크게 뒤지고 있다. 트럼프 주니어는 성명에서 바이든이 법원에 영향력을 미쳐 자신의 아버지에게 유죄 평결이 내려지도록 조작했다면서 뉴욕 맨해튼 법원 배심원단의 트럼프 유죄 평결을 비난했다. 그는 그러나 유죄 평결 뒤 전 세계 미국 시민들로부터 금전적 후원이 쇄도하고 있다면서 "올 11월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 준비가 돼 있는 런던의 친구들을 보게 돼 흥분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후원회에는 영국의 브렉시트(유럽연합(EU)탈퇴)를 주도했던 정치인 나이젤 파라지, 매튜 엘리엇 등도 초대됐다. 리즈 트러스 전 총리도 초대됐지만 참석 불가를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라지가 가교 역할을 하면서 미국과 영국의 보수 우파들이 긴밀히 연결돼 있음을 이번 후원행사를 통해 과시할 전망이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6-12 04:53:50[파이낸셜뉴스]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연방법원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선거캠프가 제기한 대선결과 승인 중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21일(현지시간) AP통신, NBC뉴스 등에 따르면 펜실베이니아주 윌리엄스포트 중부 연방지법 매슈 브랜 판사가 이날 트럼프 선거캠프 측이 제기한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펜실베이니아의 선거인단 수는 20명으로 미국 각주중 선거인단 수가 5위권이다. 트럼프캠프에게는 치명적이다. 이에 따라 펜실베이니아 주선거위원회는 23일 조 바이든 당선인이 8만표가 넘는 표 차이로 승리한 펜실베이니아주 대선 개표 결과 인증을 마감할 예정이다. 브랜 판사는 37페이지 분량의 판결문에서 "실효성도 없고 추측에 근거한 제소"라며 기각의 이유를 밝혔다. 이에 대해 트럼프 선거캠프는 성명을 통해 판결을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항소할 뜻을 밝혔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2020-11-22 13:33:36[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재선 캠프가 18일(이하 현지시간) 위스컨신주 2개 카운티에서 제한적인 재검표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위스컨신주 선거관리위원회는 트럼프 캠프가 선관위에 재검표 비용으로 300만달러를 납부했다고 밝혔다. 지난주 위스컨신주 선관위는 주 전체 재검표를 위해서는 비용이 790만달러 정도 든다고 말한 바 있다. 선관위는 "위스컨신 선거관리위원회(WEC)는 트럼프 캠프로부터 300만달러를 이체받았다"면서 "아직 공식적인 신청서는 받지 못했지만 트럼프 캠프는 WEC 직원들에게 오늘 중으로 신청서를 접수하겠다고 밝혀왔다"고 설명했다. 언론들은 위스컨신주에서 조 바이든 당선인이 승리할 것으로 예상해왔다. WEC의 비공식 집계에 따르면 바이든 당선인은 트럼프 대통령을 2만470표, 0.62%차로 앞섰다. 그러나 트럼프는 패배를 인정하는 대신 부정선거 음모론을 퍼뜨리고 있다. 트럼프 캠프가 재검표를 추진하는 곳은 위스컨신 최대 카운티인 밀워키 카운티와 데인 카운티이다. 이들 지역은 민주당이 강세를 보이는 곳으로 트럼프 캠프가 지불한 300만달러면 재검표 비용으로 충분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밀워키 카운티는 위스컨신주 최대 도시 밀워키를 포함하는 지역으로 위스컨신주에서 가장 많은 흑인이 사는 곳이다. WCE의 비공식 집계에 따르면 밀워키 카운티에서 바이든은 31만7251표를 얻어 13만4355표에 그친 트럼프를 큰 격차로 제쳤다. 데인 카운티는 위스컨신 주도이자 위스컨신대가 있는 매디슨을 포함하고 있다. 위스컨신대의 청년층 유권자들이 바이든을 대거 지지한 것으로 보이다. 바이든은 데인 카운티에서 26만157표로 7만8789표의 트럼프에 압승한 것으로 비공식 집계 결과 나타났다. 트럼프 캠프가 공식적으로 신청서를 접수하면 재검표는 19일 시작한다. 13일 안에 재검표를 마쳐야 한다. WEC는 최종 선거 결과를 12월 1일까지 확정해야 한다. 한편 전문가들은 재검표로 트럼프가 판세를 뒤집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보고 있다. 위스컨신주 전지사로 공화당원이자 트럼프 측근이기도 한 스콧 워커도 재검표를 해도 트럼프가 얻을 수 있는 표는 소수에 그칠 것이라면서 2만표가 넘는 표차는 극복하기 어렵다고 비관한 바 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0-11-19 04:0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