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금괴를 찰흙 형태로 특수 가공해 홍콩에서 국내로 들여온 뒤 일본으로 밀반송한 일당이 무더기로 검거됐다. 12일 경기북부경찰청 형사기동대는 관세법 위반 혐의로 구속된 40대 총책 A씨를 포함해 39명을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 등은 2023년 12월부터 2024년 9월까지 총 35회에 걸쳐 시가 74억 상당의 금괴(약 85㎏) 총 78개를 밀반송해 약 7억원가량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홍콩에서 금을 면세가격으로 싸게 살 수 있다는 점을 노려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가져온 금은 인천공항 환승을 통해 일본으로 가져가 일본 금 업자에게 구입 가격보다 10% 비싸게 팔아 시세 차익을 챙기는 수법이다. 세관에 적발되지 않기 위해 홍콩에서 금괴를 산 후, 현지에서 특수가공 처리를 해 찰흙처럼 만들기도 했다. 금괴처럼 보이지 않는 데다 몸에 붙이기 좋고 금속 탐지에 잘 걸리지 않아 공항 검색을 통과하기 쉽다는 점을 노린 것이다. 또한 홍콩에서 바로 일본으로 금을 옮기면 의심을 받기 쉽다는 이유로 한국 인천공항을 거친 것으로 파악됐다. 홍콩에서 인천공항으로 금을 가져오면 공항에서 대기 중이던 다른 조직원들이 금을 받아 일본으로 가져가는 수법이었다. A씨 등은 주로 고교 동창이나 그들의 가족들에게 일본 여행을 공짜로 시켜주고 여행 경비도 대주겠다며 전달책으로 범행에 가담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공항을 벗어나 한국 내국으로 금이 반입되지는 않았지만, 이 자체로 관세법 269조 밀수출입죄에 해당한다"라며 "특정인의 지시를 받고 특정한 물건을 소지하고 출국하는 경우 범죄에 연루될 수 있어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2-12 10:43:15건강팔찌·목걸이에 대한 효능 논란이 ‘음이온 제품이냐’ ‘음이온 제품이 아닌 특수주파수 가공석 제품이냐’로 번지고 있다. 건강팔찌·목걸이 효능논란은 최근 일부 공중파 방송에서 불특정 다수 제품을 모두 음이온 제품으로 단정짓고 인증기관에서 음이온 방출 정도를 측정한 결과 ‘일반 대기중에 존재하는 정도의 음이온 방출만 있어 효과가 의심된다’는 식으로 보도한 것이 발단이 됐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크리오’ ‘화이텐’ 등 유명 건강 팔찌·목걸이업체들은 자사제품이 음이온 제품이 아니라고 강하게 반박하고 음이온 제품이라고 보도한 언론에 대해 정정 보도를 요청중이다. 특히 크리오코리아(www.chrio.co.kr)는 일부 언론에 대해 법적절차를 고려하는 등 강경한 입장이다. 크리오는 자사 홈페이지 등을 통해 “회사 제품이 음이온 팔찌로 오인되어 방송되는 사례가 있었다”면서 “해당 언론사에 대해 법적 조치를 취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어 소송사태로 확산될 가능성도 높은 상태다. 이들 업체들의 제품 효능에 대한 설명은 다양하다. 크리오코리아 배문숙 이사는 “크리오 팔찌·목걸이는 음이온제품이 아니며 신기술인 크리오의 특수주파수로 가공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천재의 돌’이라고 불리는 플루오라이트, 극세사, 전기석 등을 특수주파수로 가공하면 신체 전류 흐름을 안정화해준다는 것. 또 다른 업체 화이텐(www.phiten.co.kr)도 “우리회사 제품은 물질 내 전기를 조화시키는 ‘화일드 가공법’으로 만든 티타늄 제품으로 음이온 제품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화이텐은 독자적인 기술로 가공한 티타늄을 이용해 인체의 생체전기를 안정화 시켜준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기존에 음이온 제품을 유통해 온 H사, E사 등은 ‘토르말린’ 광석가루에서 나온 음이온이 효과를 낸다고 설명해왔다. 문제는 아직 어느 업체도 공인된 의료기관을 통해 검증받은 건강 개선효과 데이터를 가지고 있지 않다는 것. 이들 업체들은 효과의 근거를 주로 유명 스포츠인들과 많은 일반인들의 체험수기에 의존하고 있는 형편이다. 화이텐은 홍명보, 안정환, 랜디존슨 등 국내외 유명인이 자사 제품을 사용한다는 것을 부각시키고 있고, 크리오는 박찬호와 국가대표 선수들이 애용한다는 것을 알리고 있다. 업체 관계자들은 건강팔찌?목걸이가 의료기기로 등록되지 않았고 특수 주파수를 측정할 기기가 아직 고안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크리오 배문숙 이사는 “특수 주파수로 가공한 타월을 쓰고 기능성-MRI 실험을 한 결과 뇌사진의 변화가 있는 것으로 나왔다”면서 “이대와 서울중앙병원 재활의학과와 공동으로 임상실험을 진행해 의료 효과를 규명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단기간내 객관적인 검증결과가 나오기는 어려운 형편이어서 효능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 rainman@fnnews.com 김경수기자 ■사진설명=일부 스포츠인들의 "효과를 봤다"는 말에 힘입어 확산되고 있는 건강팔찌.
2005-08-01 13:32:35SK플래닛의 오픈마켓 11번가는 브라질 올림픽 전후로 축제응원 관련상품 매출이 급증했다고 8일 밝혔다. 고화질 경기를 시청할 수 있는 ‘TV’ 매출은 전달에 비해 61%, 출출한 새벽시간 허기를 달래줄 ‘과자 및 간식’ 매출은 25%, 만두와 튀김 등 간편 가공식품은 77%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새벽 응원 후 곧장 출근을 해야 하는 이들을 위한 ‘무알콜 음료’, 아침대용으로 먹을 수 있는 ‘간편가정식’ 매출 역시 각각 52%, 44% 증가했다. 이에 11번가는, TV부터 각종 먹거리 등 관련 상품을 한데 모아 할인판매하는 응원 기획전부터 온라인 단독 국가대표빵 판매 등 풍성한 행사를 실시한다. 오는 15일까지 ‘인간적으로 모두를 응원합니다!’라는 컨셉의 ‘쇼핑특가대표’를 열고 TV, 야식 카테고리 인기제품 40여종을 한데 모아 최대 34% 할인한 가격에 판매한다. 오는 12일까지는 ‘뚜레쥬르’와 손잡고 ‘국가대표빵 100원딜’ 행사를 온라인 단독으로 실시한다. 퀴즈를 풀면 양궁빵, 펜싱빵 등 재미있는 컨셉의 국가대표빵을 1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그 외 경품증정 행운 룰렛 이벤트, 국가대표빵 20% 할인 등의 코너도 마련했다. 오는 14일까지는 올림픽 공식 후원사인 P&G와 함께 다양한 행사를 연다. 대한민국이 금메달 획득 시, 익일 사용할 수 있는 20% 할인쿠폰(1만원 이상 최대 5천원)을 발급할 예정이며, P&G 상품 대상 다양한 할인쿠폰 혜택도 제공한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2016-08-08 14:51:46부산대학교 산학협동관 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연구소 기업 리젠피엔엠이 사회적으로 이슈가 된 전기차(EV) 배터리 열 폭주 문제와 생활 속 플라스틱에서 야기되는 미세플라스틱 발생 문제를 해결할 특수소재 개발에 나서 주목받고 있다. 최영진 리젠피엔엠 대표는 15일 부산파이낸셜뉴스와 인터뷰를 통해 "자사 주력 제품인 고성능 열 폭주 방지 필름과 미세플라스틱 방지 통기성 필름의 상용화를 눈앞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리젠피엔엠은 지난 2023년 설립한 부산대학교 기술지주 자회사로, 기능성 플라스틱 필름을 주력으로 개발 중인 연구소 기업이다. 필름 업계에서만 20년 넘게 종사하며 경험을 쌓아온 최 대표는 새로운 필름 소재를 개발하고자 하는 의지가 커 리젠피엔엠을 설립하게 됐다고 전했다. 최 대표는 "범용 제품 생산만으로는 급변하는 기술 경쟁의 환경 속에서 회사가 커 나가는 데 한계가 있다고 생각해 부산대 산학협력단으로부터 통기성 필름과 내열·단열성 필름에 대한 제조 특허기술을 이전받았다"며 "이후 부산대 기술지주 자회사로 편입되며 사업 추진을 위한 각종 지원을 받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리젠피엔엠이 개발, 상용화 준비 중인 아이템은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산소나 이산화탄소와 같은 가스는 투과하나 액체류는 차단하는 통기성 필름, 하나는 전기차 배터리 화재를 방지하는 특수 필름이다. 통기성 필름은 농·수산물 수출 등 유통 시 신선도를 최대한 유지하게 해 주는 특수 소재다. 최 대표는 한국이 특히 발표식품이 많은 점을 고려해 포장지를 마치 항아리와 같이 숨을 쉴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두고 개발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기존 통기성 필름 소재는 레이저, 열침, 다이아몬드 롤 등을 이용해 물리적으로 관통해 공기 투과를 구현하는 방식이라 이 과정에서 미세플라스틱 발생 우려가 높다는 문제가 있다. 리젠피엔엠은 이러한 문제점을 보완해 필름 내부에 나노 구조체를 형성, 미세플라스틱과 미생물이 투과할 수 없도록 해 친환경과 실용성을 모두 챙겼다. 현재는 양산화 직전 단계까지 왔다. 최 대표는 "통기성 필름 생산을 위한 기계도 1호기는 최근 완성돼 다음 주쯤부터 첫 발주를 받을 예정이다. 2호기도 8월 중에 들어올 예정이라 생산 속도는 더 빨라질 것"이라며 "국내 김치 등 발효식품 전문 업체로부터 발주를 받았다. 추가로 편의점 업계와도 포장지 납품을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회사는 최근 사회적인 문제로 떠오른 전기 배터리의 열 폭주를 막아줄 필름 개발도 눈 앞에 두고 있다. 전기차를 비롯해 이차전지 분야에서 최근 열 폭주에 따른 화재 사고가 빈번히 발생하며 배터리 안전성 강화는 세계적인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리젠피엔엠은 지난 2023년 6월, 해외의 모 에어로젤 전문 제조업체와 협약을 맺고 과열 방지 특수 필름을 공동 제작 중이다. 이 필름은 내열과 단열성이 뛰어난 에어로젤과 카본을 정밀하게 충진·압착하는 방식으로 제작돼, 현재까지 나온 배터리 과열 방지 기술 가운데 가장 우수한 성능을 보이고 있다. 최 대표는 "이 제품에는 레이저 유도 공정 기반의 탄소 복합 구조체 기술이 적용됐다. 필름 내부에 CCS 레이어를 적층해 최대 3000도까지 견디는 고내열 단열 특성을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며 "이 필름이 배터리에 적용될 경우 전기차 화재 등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고 안전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창업한지 얼마 안 된 기업임에도 기술력과 함께 배터리 열 폭주 방지, 미세플라스틱 방지 등의 높은 사업성을 인정받아 사업 초기부터 각종 투자유치와 과제에 선정됐다. 지난해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의 TIPS 과제 선정과 SEED(스타트업 펀딩) 투자유치에 성공하는 등 사업 초기부터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최 대표는 아직 조직이 작은 관계로 연구 인력들이 영업 업무까지 맡아서 뛰어다닐 때도 있다. 이에 발주 초기 실적 추이를 지켜보고 어느 정도 여건이 되면 전담 영업부서를 조직하는 등 사업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최 대표는 "포장지 속 미세플라스틱은 눈에 보이지 않아 식품과 함께 인체로 섭취될 위험이 있다. 이에 기존 방식과는 다른 비관통 가공을 실현하며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포장지로 차별화를 뒀다"며 "또 내년 7월부터 세계 시장에서 전기차 배터리의 열 차단 규제가 강화될 예정이어서 당사의 필름이 완성차에 적용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앞으로 국내외 완성차 업체들과 적극적인 협업 등을 통해 필름 상용화의 속도를 높이겠다"라고 강조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5-06-15 19:34:28[파이낸셜뉴스] 부산대학교 산학협동관 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연구소 기업 리젠피엔엠이 사회적으로 이슈가 된 전기차(EV) 배터리 열 폭주 문제와 생활 속 플라스틱에서 야기되는 미세플라스틱 발생 문제를 해결할 특수소재 개발에 나서 주목받고 있다. 최영진 리젠피엔엠 대표는 15일 부산파이낸셜뉴스와 인터뷰를 통해 "자사 주력 제품인 고성능 열 폭주 방지 필름과 미세플라스틱 방지 통기성 필름의 상용화를 눈앞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리젠피엔엠은 지난 2023년 설립한 부산대학교 기술지주 자회사로, 기능성 플라스틱 필름을 주력으로 개발 중인 연구소 기업이다. 필름 업계에서만 20년 넘게 종사하며 경험을 쌓아온 최 대표는 새로운 필름 소재를 개발하고자 하는 의지가 커 리젠피엔엠을 설립하게 됐다고 전했다. 최 대표는 “범용 제품 생산만으로는 급변하는 기술 경쟁의 환경 속에서 회사가 커 나가는 데 한계가 있다고 생각해 부산대 산학협력단으로부터 통기성 필름과 내열·단열성 필름에 대한 제조 특허기술을 이전받았다"며 "이후 부산대 기술지주 자회사로 편입되며 사업 추진을 위한 각종 지원을 받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리젠피엔엠이 개발, 상용화 준비 중인 아이템은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산소나 이산화탄소와 같은 가스는 투과하나 액체류는 차단하는 통기성 필름, 하나는 전기차 배터리 화재를 방지하는 특수 필름이다. 통기성 필름은 농·수산물 수출 등 유통 시 신선도를 최대한 유지하게 해 주는 특수 소재다. 최 대표는 한국이 특히 발표식품이 많은 점을 고려해 포장지를 마치 항아리와 같이 숨을 쉴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두고 개발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기존 통기성 필름 소재는 레이저, 열침, 다이아몬드 롤 등을 이용해 물리적으로 관통해 공기 투과를 구현하는 방식이라 이 과정에서 미세플라스틱 발생 우려가 높다는 문제가 있다. 리젠피엔엠은 이러한 문제점을 보완해 필름 내부에 나노 구조체를 형성, 미세플라스틱과 미생물이 투과할 수 없도록 해 친환경과 실용성을 모두 챙겼다. 현재는 양산화 직전 단계까지 왔다. 최 대표는 “통기성 필름 생산을 위한 기계도 1호기는 최근 완성돼 다음 주쯤부터 첫 발주를 받을 예정이다. 2호기도 8월 중에 들어올 예정이라 생산 속도는 더 빨라질 것”이라며 “국내 김치 등 발효식품 전문 업체로부터 발주를 받았다. 추가로 편의점 업계와도 포장지 납품을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회사는 최근 사회적인 문제로 떠오른 전기 배터리의 열 폭주를 막아줄 필름 개발도 눈 앞에 두고 있다. 전기차를 비롯해 이차전지 분야에서 최근 열 폭주에 따른 화재 사고가 빈번히 발생하며 배터리 안전성 강화는 세계적인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리젠피엔엠은 지난 2023년 6월, 해외의 모 에어로젤 전문 제조업체와 협약을 맺고 과열 방지 특수 필름을 공동 제작 중이다. 이 필름은 내열과 단열성이 뛰어난 에어로젤과 카본을 정밀하게 충진·압착하는 방식으로 제작돼, 현재까지 나온 배터리 과열 방지 기술 가운데 가장 우수한 성능을 보이고 있다. 최 대표는 “이 제품에는 레이저 유도 공정 기반의 탄소 복합 구조체 기술이 적용됐다. 필름 내부에 CCS 레이어를 적층해 최대 3000도까지 견디는 고내열 단열 특성을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며 “이 필름이 배터리에 적용될 경우 전기차 화재 등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고 안전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창업한지 얼마 안 된 기업임에도 기술력과 함께 배터리 열 폭주 방지, 미세플라스틱 방지 등의 높은 사업성을 인정받아 사업 초기부터 각종 투자유치와 과제에 선정됐다. 지난해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의 TIPS 과제 선정과 SEED(스타트업 펀딩) 투자유치에 성공하는 등 사업 초기부터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최 대표는 아직 조직이 작은 관계로 연구 인력들이 영업 업무까지 맡아서 뛰어다닐 때도 있다. 이에 발주 초기 실적 추이를 지켜보고 어느 정도 여건이 되면 전담 영업부서를 조직하는 등 사업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최 대표는 “포장지 속 미세플라스틱은 눈에 보이지 않아 식품과 함께 인체로 섭취될 위험이 있다. 이에 기존 방식과는 다른 비관통 가공을 실현하며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포장지로 차별화를 뒀다”며 “또 내년 7월부터 세계 시장에서 전기차 배터리의 열 차단 규제가 강화될 예정이어서 당사의 필름이 완성차에 적용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앞으로 국내외 완성차 업체들과 적극적인 협업 등을 통해 필름 상용화의 속도를 높이겠다”라고 강조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5-06-13 12:30:29[파이낸셜뉴스] 티웨이항공은 지난 11일 춘천 유아숲체험원(숲속다람쥐학교)에서 산림청 춘천국유림관리소 및 산불재난특수진화대와 함께 지역 어린이 26명을 대상으로 ‘산불 예방 교육 및 진화 장비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13일 밝혔다. 어린이들은 산불 예방 영상을 시청한 후 △산불 감시 드론 체험 △등짐펌프 물총배낭 체험 △고성능산불진화차량(유니목) 체험 등을 통해 실제 진화 장비의 작동 원리와 사용 방법을 배우고 직접 체험해 보며, 산불 진화 과정을 배웠다. 티웨이항공 임직원들도 자발적으로 봉사에 참여해 숲 해설가와 함께 아이들의 체험 교육을 도왔으며, 체험이 끝난 뒤에는 구곡폭포에서 플로깅 활동을 실시하며 쓰레기를 수거하는 등 숲 보존의 의미를 되새겼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이번 체험을 통해 아이들이 숲과 나무의 소중함을 몸소 느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티웨이항공은 산림청과 협력해 산불 예방 교육과 나무 심기 등 숲 보전 활동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티웨이항공은 2023년 산림청과 '탄소 중립 실천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위한 업무협약이후 매년 봄·가을 어린이 산불 진화 체험을 진행하고 있다. 이 외에도△한국산림인증(KFCC) 친환경 기내지 도입 △친환경 임산 가공품의 기내 판매 △식목일 탄소중립 나무심기 활동 등 항공사와 연계한 산림 보전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또 중앙아시아 키르기스스탄에 ‘천년의 숲’을 조성하는 등 국내외 취항 지역의 숲 보호에도 앞장서고 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5-06-13 09:13:30[파이낸셜뉴스]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중인 식품 포장지 등 인쇄제조 업체인 에이치에스시스템즈가 매물로 나왔다. 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 회사의 매각 주간사인 삼일회계법인은 오는 23일까지 원매자들을 대상으로 인수의향서(LOI)를 접수받는다. 이 회사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제조원가 상승과 악성 매출 거래처에 대한 대손 및 재고자산 부담에 의한 유동성 악화, 부동산 원리금 분할상환에 따른 기존 부채 상환 부담 가중 등으로 수원회생법원에서 2023년 12월 회생절차 개시결정을 하고 2024년10월 회생계획 인가 결정을 신청했다. 이후 법원의 결정에 따라 현재 인가 후 M&A를 추진중이다. 2011년 설립된 에이치에스시스템즈는 '식품 포장지 제조업'을 주사업으로 영위한다. 회사의 주요 매출은 원재료(LDD, CPP, OPP, PET 등)를 구입, 가공해 그라비아 인쇄 및 가공 연포장지를 생산해 판매함에 따라 발생한다. 생산 공정은 제품 연포장지를 생산하는 단일 제조 공정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대부분의 공정을 자체시설로 소화중이다. ‘연포장지’란 플라스틱 필름 등 유연한 소재를 사용해 제조되는 포장재다. 연포장지 산업은 △식품 △의약품△ 화장품, 산업재 등 다양한 산업의 전방 산업에 영향을 받으며, 특히 기술력 확보와 원가 경쟁력 확보 등이 중요한 경쟁 요소로 작용하는 경향이 있다. 특히 연포장지는 플라스틱 필름, 금속박, 종이 등 유연한 소재로 만든 포장재로, 식품, 의약품 등 다양한 제품 포장에 사용되며, 내용물 보호, 보존, 운반 등의 기능을 수행한다. 투자은행(IB)업계에선 글로벌 연포장지 시장이 1인 가구 증가 및 전자상거래 확대에 따른 소포장 제품 수요 증가로 수혜가 기대된다고 봤다. 실제 최근 한국의 1인 가구 비율은 20% 가까이 증가했으며, 이같은 인구 구조 변화는 소용량, 소포장 제품에 대한 수요증대로 이어졌다는 진단이다. IB업계 관계자는 “최근 1인 가구 증가로 인해 식음료 소형 패키지 수요가 급증하면서 연포장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주로 식품 연포장지를 생산하는 회사에게도 호재로 작용중”이라며 “이와 함께 제약·의약 및 전자상거래 분야의 성장세가 연포장지 수요 증가를 견인 할 것으로 예상되고, 해당 산업의 규모 확대는 고품질, 특수 기능성 연포장재에 대한 니즈를 더욱 가속화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친환경 포장재에 대한 관심 증대로 재활용 가능하고 지속 가능 한 솔루션이 요구되면서, 연포장지 업계는 바이오 플라스틱 등 친환경 소재개발과 재활용 기술 향상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라며 “글로벌 연포장지 시장은 1인 가구 증가 및 전자상거래 확대에 따른 소포장 제품 수요 급증으로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관련 산업에 관심 있는 원매자들에겐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6-04 14:04:37【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친환경 농산물 생산·유통 인프라 구축 지원 신청하세요." 전남도는 '2026년 친환경농산물 생산·유통 인프라 구축 사업' 대상자를 오는 6월 30일까지 공개 모집한다고 밝혔다. 전남도에 따르면 이 사업은 일반 농산물과 별도로 취급해야 하는 친환경 농산물의 특수성을 반영해 생산부터 유통까지 아우르는 친환경 농산물 전용 시설의 현대화를 통해 선진 공급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것이다. 사업 대상자는 친환경 농산물(벼 10㏊·벼 이외 품목 2㏊ 이상)을 생산·가공·유통하는 영농조합법인, 농업회사법인 등 생산자단체로서, 친환경 농산물 생산·유통·가공에 필요한 시설과 장비 최대 5억원(보조 70%, 자부담 30%)을 지원받을 수 있다. 사업 신청과 관련해 자세한 사항은 전남도 누리집 고시·공고를 통해 확인할 수 있고, 시·군 친환경 농업 부서를 통해서도 자세하게 안내받을 수 있다. 김영석 전남도 친환경농업과장은 "친환경 농산물 생산·유통·가공 기반 시설 맞춤 지원으로 지역 친환경 농산물 생산자단체가 성장하고, 도약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면서 "2026년 사업 공모에 친환경 농업인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는 지난 2013년부터 올해까지 친환경 농산물 생산자단체 45개소에 약 235억원을 지원해 생산시설, 가공시설, 유통시설 등을 확충하고 있으며, 친환경 농산물 체계적 관리와 고부가가치 제품화를 위해 앞장서고 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5-29 09:29:32[파이낸셜뉴스] 글로벌 이차전지 전해액 선도기업 엔켐이 중국 전기차 기업 BYD 밸류체인 진입 가능성 확대와 더불어 중국 전역으로 사업 거점을 강화할 전략적 교두보를 마련했다. 엔켐은 첨가제 등 이차전지 핵심소재 사업을 전문적으로 영위하는 중국 기업 2곳과 전략적 지분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엔켐이 투자를 단행한 기업은 ‘TCFG(천성불규 청두 과학기술유한공사)’, ‘회창홍푸 첨단신소재유한회사’다. TCFG와는 5% 지분 인수 계약을 체결했으며, 회창홍푸와는 매출 실적과 연계해 최대 30%까지 단계적 지분 확보가 가능한 조건의 계약을 체결했다. 엔켐은 이번 투자를 통해 △전해액 첨가제 사업 역량 강화 △중국 내 중서부 거점 확보 △최상위 기업 대상 에너지저장장치(ESS)용 전해액 공급 확대 등 다각적 효과를 동시에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투자 기업 중 일부는 BYD를 포함한 중국 최상위 배터리 기업에 첨가제를 곧 공급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엔켐은 전략적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전해액 공급 진입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해액 첨가제는 배터리 수명과 안정성, 성능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며 배터리 제조사 및 소재사 고유 레시피에 기반한 높은 기술장벽으로 외부 진입이 어려운 분야다. 엔켐은 시장 입지 강화는 물론 중국 내 고객사 및 매출 확대와 함께 기술 내재화 성과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TCFG는 중국 내 형석, 규석 광산 및 가공시설을 확보하고 있으며 간쑤성, 장쑤성 일대에 2개의 전해액 첨가제 생산시설도 보유한 지주회사다. TCFG는 최근 글로벌 전해액 기업과 전략적 협력을 통해 성장모멘텀을 확보하기 원했으며 양사 간 니즈가 부합해 이번 계약까지 이어졌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엔켐 관계자는 “TCFG는 엔켐의 폭넓은 글로벌 공급망, 제품 포트폴리오, 현지화 역량을 높이 평가해 비중국계 기업 중 최우선 파트너로 선정해 투자를 받았다”며 “이는 엔켐이 중국 현지 시장에서 신뢰받는 전략적 플레이어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증거”라고 설명했다. 장쑤성에 소재한 회창홍푸는 다양한 특수 고기능 첨가제를 생산 중이며 차세대 고부가가치 첨가제에 대한 연구개발도 활발히 진행 중인 곳이다. 해당 첨가제들은 리튬이온배터리의 열 안정성, 저온 성능, 장수명 특성을 향상시키는 핵심 소재로 평가된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투자로 엔켐은 중국 최상위 배터리 제조사 공급망 진입 가능성을 더욱 높였고 고도화된 첨가제 기술과 ESS 시장 공략 역량을 동시에 확보하게 됐다”며 “중국 내 사업 확대는 물론 글로벌 전해액 시장에서도 점유율을 향상시키는 시너지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5-05-23 10:15:50[파이낸셜뉴스] KCC글라스가 운영하는 인테리어 전문 브랜드 '홈씨씨'가 인테리어용 필름 마감재 '비센티 인테리어필름'을 리뉴얼 출시했다고 13일 밝혔다. 비센티 인테리어필름은 가구와 도어, 아트월 등 다양한 인테리어 자재에 적용하는 마감재로 기존 원자재와는 다른 디자인과 질감을 표면에 가미해 새로운 공간 분위기를 연출하는 제품이다. 뒷면에 특수 점착제를 적용해 별도 가공 공정 없이 현장에서 시공할 수 있으며 내구성이 뛰어나 몰딩이나 걸레받이 없이도 마감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리뉴얼을 통해 인테리어 트렌드를 반영한 △이모션 △브리즈 △럭셔리우드 등 3개 시리즈, 37종 디자인을 추가하면서 제품 라인업이 총 5개 시리즈, 334종 디자인으로 확대됐다. 우선 ‘이모션’은 천연 대리석의 깊이감 있고 세련된 무늬와 질감을 정교하게 재현한 디자인 시리즈다. '스톤테리어(Stone+Interior)' 트렌드를 반영한 디자인은 대리석이나 타일 바닥재와의 통일감 있고 조화로운 매칭이 가능하다. 또 '브리즈'는 유럽식 미장 스타일을 구현한 디자인 시리즈로 입체적인 페인트 질감과 은은하고 부드러운 색감이 특징이다. 미장은 페인트를 여러 번 덧칠하는 번거로운 과정을 거쳐야 하는 반면, 이 제품은 점착 방식의 간편한 시공으로 유럽식 미장 감성을 연출할 수 있다. '럭셔리우드'는 원목의 자연스러운 나뭇결을 사실적으로 재현한 디자인 시리즈다. 고급스러운 무광 질감과 3차원(3D) 엠보 기술을 적용해 'PVC' 소재 특유의 인공적인 광택을 줄이고 실제 나무를 만지는 듯한 사실적인 질감을 구현했다. 가구 리폼에 활용 시 천연 원목 가구 느낌을 연출할 수 있어 별도의 고가 가구 구매 없이도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낼 수 있다. KCC글라스 관계자는 "홈씨씨 인테리어필름은 뛰어난 시공성과 다양한 디자인으로 인테리어 현장에서 표면 마감재로 널리 적용되는 제품"이라며 "이번 리뉴얼을 통해 트렌드에 맞는 디자인을 대거 추가하면서 더욱 감각적이고 조화로운 공간 연출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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