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국제양서파충류박람회가 한국양서파충류협회 주최로 24일부터 25일까지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렸다. 25일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이 다양한 파충류와 양서류를 관람하며 구매하고 있다. 사진·영상=서동일 기자 tekken4@fnnews.com 서동일 기자
2024-08-25 12:40:49[파이낸셜뉴스] 해외에서 들어오는 파충류 등 야생동물의 질병 검역절차 등을 규정한 '야생동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야생생물법)' 시행령 개정안이 7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환경부가 밝혔다. 이번 시행령 개정은 야생동물의 질병 검역제도를 신설하는 야생생물법 일부개정안이 이달 19일부터 시행되는 데 따른 후속 절차다. 개정 야생생물법과 같은 법 시행령은 해외에서 야생동물을 통해 질병이 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해 그동안 검역을 거치지 않고 유입되던 파충류 등 야생동물을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에서 검역하도록 했다. 야생생물법 시행규칙도 개정해 야생동물 수입 장소를 인천국제공항으로 지정하고 수입검역 세부 절차, 수입 금지 물건의 조치, 검역시행장 지정 등을 규정했다. 야생생물법 시행령과 시행규칙 개정안도 이달 19일 시행된다. 환경부는 "이번 개정으로 야생동물 검역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던 파충류에 대한 수입검역을 시작하고 지속해서 야생동물의 질병을 연구해 검역 대상을 점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4-05-07 13:02:57[파이낸셜뉴스] 파충류 애호가들 사이에서 반려동물로 인기를 누려왔지만 최상위 포식자로 생태계를 위협하고 있는 '늑대거북'이 우리나라 하천에 출몰했다. 파충류 애호가들이 키우다 버린 '늑대거북' 11일 파충류·희귀동물 전문 유튜브 채널 '정브르'는 하천에서 훌치기 낚시를 하던 중 늑대거북을 잡았다는 구독자의 제보를 받고 현장을 찾아가 확인 후 지자체에 직접 신고해 처리했다고 밝혔다. 정브르는 "무게만 10kg가량 나갔다. 내가 본 늑대거북 중에 가장 크다"며 "얼마나 잘 먹었으면 살도 엄청나게 쪄있는 상태"라고 했다. 정브르는 서울 불광천과 제주에서 늑대거북이 출몰한 제보 영상도 함께 공개하며 '생태계 교란종'인 늑대거북이 전국적으로 퍼져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정브르는 늑대거북이가 잡힌 하천을 살펴보며 늑대거북이 살기 좋은 환경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늑대거북이 한 마리 있으면 아무도 늑대거북을 괴롭히거나 죽일 수 없다"며 "(하천변에) 올라와서 늑대거북끼리 짝짓기를 했다면 물가 근처의 땅을 굉장히 깊게 파고 들어가 산란을 한다"고 설명했다. 하천에서 출몰.. 최상위 포식자로 생태교란 이 늑대거북은 해당 지자체 환경정책과 생태교란 제거반에서 수거했다. 북미가 원산지인 늑대거북은 새끼일 때는 10cm 미만으로 작다. 귀여운 반려동물로 인기가 높았던 이유다. 하지만 다 자라면 무게 30kg 이상에 몸집은 최대 50㎝까지 커져 가정에서 키우기가 쉽지 않다. 때문에 연못이나 하천에 유기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잡식성으로 토종 생물을 닥치는 대로 잡아먹는 '늑대거북'은 해외에서는 사람을 공격한 사례도 보고되고 있다. 늑대거북은 물가 생물 중 악어 다음 가는 최상위 포식자다. 어류, 조류, 양서류는 물론이고 소형 포유류도 먹어치울 정도로 포식성이 강하다. 국내에는 천적이 없어 생태계를 교란할 가능성이 크다. 더구나 성격이 사납고 공격적이다. 자신의 영역을 침범당했다고 생각하면 사람과 같이 큰 포유류도 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영어 이름이 '무는 거북(snapping turtle)'일 정도다. 정브르는 "하천에서 늑대거북을 발견하면 절대 가까이 가면 안 된다. 순식간에 공격을 가한다"며 "사람을 공격할 때 머리가 갑자기 확 튀어나올 수 있고 치악력이 엄청 센 편이기 때문에 위험하다"고 했다. '늑대거북'은 지난해 10월 생태계 교란 생물로 지정됐다. 늑대거북을 키우고 있다면 지방환경청에 사육유예를 신청하거나 수거센터에 가져다줘야 한다. 거주 지역 지방환경청에 문의하면 수거센터 위치와 방법을 안내 받을 수 있다. 허가없이 함부로 유기하면 최대 2000만 원의 벌금, 2년 이하의 징역을 받을 수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5-11 09:05:13[파이낸셜뉴스] 롯데월드몰에 곤충 및 파충류 매니아를 위한 공간이 등장했다. 롯데월드몰은 오는 8월 11일까지 롯데월드몰 지하 1층에서 이색 동물 팝업스토어는 장수풍뎅이, 사슴벌레 등 곤충류부터 도마뱀, 거북이 등 파충류까지 다양한 이색 동물들을 한데 모은 팝업스토어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여름 방학을 맞이하는 어린이와 가족 고객에게 색다른 즐길 거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롯데월드몰은 구독자 수가 73만 명에 이르는 이색 동물 분야 인기 유튜버 ‘정브르’가 운영하는 ‘곤충하모니’와 협업했다. 고객들은 ‘정브르’가 유튜브에서 소개한 다양한 동물을 만나볼 수 있다. 사슴벌레와 장수풍뎅이가 대표적이다. 또 초보자들이 쉽게 키울 수 있는 도마뱀 ‘크레스티드게코’도 볼 수 있다. ‘크레스티드게코’는 유순하여 주인과 쉽게 친해지며 다른 파충류와 다르게 곤충을 먹지 않고 전용 사료를 먹기 때문에 입문자들도 사육에 쉽게 도전할 수 있다. 이외에도 파충류 사육장 ‘비바리움(vivarium)’ 등 사육 용품을 쇼핑할 수 있다. 또 생물을 입양하면 10% 할인 혜택과 함께 ‘정브르’ 배지(badge)를 제공한다. 롯데자산개발 리싱2팀 김재윤 팀장은 “반려동물 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이색 반려동물 애호가들을 위해 이번 스토어를 기획했다”며 “성격이 온순한 동물들을 선보여 고객들이 쉽고 안전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0-07-27 08:31:15세계 곳곳에서 살아가고 있는 다양한 양서류, 파충류를 관찰·체험하는 전시회가 열린다. 국립과천과학관은 15일부터 9월 1일까지 한국양서파충류협회 및 전문기업과 공동으로 '양서·파충류 특별전'을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열대림을 비롯한 다양한 지역에 서식하는 살아있는 양서·파충류들의 신기한 모습과 생존을 위한 독특한 행동 등에 관한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만나볼 수 있다. 이번 전시회는 수입업체 임대 및 한국양서파충류협회와 전문기업의 무상협찬 등으로 파충류와 양서류 60여 종 200여 마리가 전시되며, 정부의 허가를 받아야만 수입할 수 있는 멸종위기종도 30여종 전시된다. 이번 전시에서는 카리브해의 남부, 우리에게 지역 이름도 낯선 안틸레스 제도에만 서식하는 세계적인 희귀 이구아나인 '렛서 안틸리안 이구아나'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름에서 볼 수 있는 소형 이구아나 종으로 긴 꼬리를 사용하여 능숙하게 나무를 타는 도마뱀이다. 밀렵과 서식지 파괴로 개체수가 급감하여 현재 CITES(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식물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 Ⅱ급에 등재되어 있다. 건조 기후, 온난 기후, 습한 기후 등 다양한 환경에서 서식하는 희귀한 거북이들도 전시된다. 초식을 하는 육지거북, 물과 육지를 오가며 적의 위협으로부터 자신을 방어하기 위해 껍데기에 완전히 숨을 수 있는 골든코인상자거북,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기수지역에서 서식하는 수생거북까지 다양한 거북이들을 만나볼 수 있다. 파충류, 양서류 전문 사육사의 해설과 함께 동물들이 먹이 먹는 모습을 볼 수 있는 관찰 공간도 운영한다. 관람객들은 동물들이 어떻게 먹이를 먹는지, 어떤 과정으로 소화시키는지 자세히 보고 설명을 들을 수 있다. 주말 강연에는 한국양서파충류협회 홍보대사 아웃사이더(가수)와 전문가들이 양서·파충류에 관한 특별강연도 펼친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19-08-04 12:01:12▲ 사진=아싸커뮤니케이션 가수 아웃사이더가 남다른 파충류 사랑을 드러냈다. 아웃사이더는 지난 2일 오후 방송된 SBS ‘본격연예 한밤’에서 남다른 파충류 사랑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날 ‘본격연예 한밤’에서는 스타들의 반려동물 사랑에 대한 따뜻한 이야기들이 전해졌고 파충류 사랑이 남다른 스타로 아웃사이더와 딸 신이로운이 소개됐다. 아웃사이더는 최근 일산에 딸의 이름을 딴 500평 규모의 대형 키즈카페 ‘이로운 나라의 앨리스’를 오픈하면서 아이들에게 다양한 양서·파충류 생물들을 소개하고 체험하는 공간을 선보이며 눈길을 끌었다. 신이로운 역시 도마뱀을 거부감 없이 친근하게 대하는 사랑스러운 모습을 보여주며 부전여전 파충류 사랑으로 보는 이들을 웃음 짓게 했다. 아웃사이더 부녀는 앞서 KBS2 예능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도 남다른 파충류 사랑을 보여준 바 있다. 대형 육지 거북이를 비롯해 다양한 파충류 친구들과 함께 살아가는 즐거운 삶을 소개하며 많은 친구들에게 더 이상 희귀동물만이 아닌 반려동물로서의 파충류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전파하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아웃사이더는 “거북이나 도마뱀 등의 파충류들은 포유류에 비해 상대적으로 관리가 쉽고 아이들에게 주는 정서적인 교감도 강아지 고양이와는 또 다른 특별함이 있다. 다양한 양서·파충류 생물들을 많은 분들께 소개 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아웃사이더는 국내에서 최초로 열린 일산 킨텍스 ‘양서파충류 펫 산업 박람회’에 메인 스폰서로 재능기부 참여를 하는 등 의미 있는 행보를 더했다. 이번 박람회는 8000여 명의 관객 동원과 함께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한편 아웃사이더는 대한민국 대표 청소년 강연자로 7년째 청소년을 위한 스쿨어택 토크 콘서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3월 말부터 2019년 전국투어 토크 콘서트를 시작하는 등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이어 한국양서파충류협회 홍보대사는 물론 한국애견협회 홍보대사로도 활동하며 많은 사람들에게 동물 사랑을 직접 전파하고 있다. /byh_star@fnnews.com fn스타 백융희
2019-04-04 17:03:13용처럼 불을 뿜진 않지만 용처럼 생겨 '드래곤'이라는 이름을 가진 비어디드래곤이 파충류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14일(현지시간) 한 호주언론에 따르면 올해 가장 인기 있는 파충류 반려동물로 센트럴 비어디드래곤이 꼽혔다. 비어디드래곤은 30cm까지 성장하며 매우 온순한 성격을 가지고 있다.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 북쪽 해변에 있는 포트 맥쿼리에서 파충류 분양사업을 하는 벤과 제시카 졸리는 "어릴땐 작지만 완전히 자라면 30cm까지 자란다"며 "무시무시한 이름과는 달리 사람의 손길을 좋아하는 파충류이다"고 말했다. 제시카는 "센트럴비어디드래곤은 매우 온순해 파충류를 좋아하는 아이들에게도 좋은 반려동물이 되어준다"며 "남동생인 벤이 어릴때부터 파충류를 좋아해 나이가 들고 파충류 전문 자격증을 따면서 브리딩 사업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센트럴 비어디드래곤은 호주 중부의 건조한 지역에서 서식한다"며 "많은 사람들이 반려동물로 개와 고양이를 키우지만 파충류도 좋은 반려동물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반려동물전문기자
2018-06-15 12:34:59반려동물 1000만 시대. 도마뱀.개구리.육지거북 등 희귀동물을 방 안에 들여놓는 사람도 늘고 있다. 이태원 한국양서파충류협회장(사진)은 반려동물로서 이들의 매력을 "깊은 교감을 나누지 않아도 되는 '쿨한 관계'"라고 24일 설명했다.파충류는 개나 고양이와 달리 주인을 알아보지 못한다. 꼬리를 흔드는 애교도 없다. 이처럼 적당한 거리를 가진 관계가 오히려 큰 감정소모를 원치 않는 현대인들의 취향과 묘하게 맞아떨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회장은 상대적으로 적은 시간과 공간으로 관리가 가능하다는 장점도 덧붙여 강조했다. 이 회장은 우리나라 양서.파충류 사육 1세대로 꼽힌다. 15년 전 불모지에 가까웠던 국내 양서.파충류 시장의 성장을 함께 해왔다. 어느덧 우리나라에 양서.파충류를 기르는 인구는 10만명 정도로 성장했다.이 회장은 "업계의 발전 속도가 3년 전부터는 폭발적으로 빨라지고 있다"며 "아직 숫자로는 대단하지 않지만, 질적으로는 해외에 결코 밀리지 않을 정도"라고 강조했다. 빠른 성장속도에도 불구하고 양서.파충류 업계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는 기구는 국내에 전무했다. 이에 이 회장은 업계 초창기부터 함께 인연을 맺어온 다양한 생물 전문가들과 함께 지난달 양서.파충류협회를 설립했다. 협회가 출범하자 업계 반응도 뜨거웠다. 이달 초 실시한 공청회에는 전국 양서.파충류 사업자와 전문가, 마니아 등이 몰렸다.그동안 업계 목소리를 들어줄 수 있는 창구가 없었기에 이날 공청회에서는 한바탕 성토의 장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 회장은 "최근 양서.파충류와 관련한 국내 법 규정이 많이 생기고 있지만 대부분 실무지식이 부족한 분들이 기준을 정하고 있어 현실적인 사육 상황과 어긋날 뿐 아니라 시장을 위축시키고 있다"며 "파충류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바꿔 법 제정에 도움을 주고, 업계의 힘 있는 목소리를 모으기 위해 협회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실제 최근 업계 내부에선 멸종위기종 사육시설을 등록하는 '사이테스 등록법'과 뱀.전갈 등을 반려주의동물로 지정해 특별 관리하도록 하는 '동물보호법 개정안'의 세부 내용을 놓고 갈등이 커지고 있다. 이 회장은 "파충류를 규제하는 법안 제정 자체를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정확하고 과학적으로 만들어져야 동물도, 사람도 행복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잘 알려지지 않은 희귀동물 사육과 관련한 정보.자료를 얼마든지 제공할 용의가 있다"며 협회 문을 적극 두드려줄 것을 요청했다. 그는 이어 "대중들도 선입견을 내려놓고 열린 마음으로 보면 양서.파충류의 새로운 매력을 보게 될 것"이라고 인식 개선을 당부했다. golee@fnnews.com 이태희 기자
2017-12-24 17:49:53반려동물 1000만 시대. 도마뱀·개구리·육지거북 등 희귀동물을 방 안에 들여놓는 사람도 늘어나고 있다. 이태원 한국양서파충류협회장(사진)은 반려동물로서 이들의 매력을 "깊은 교감을 나누지 않아도 되는 ‘쿨한 관계’"라고 24일 설명했다. 파충류는 개나 고양이와 달리 주인을 알아보지 못한다. 꼬리를 흔드는 애교도 없다. 이처럼 적당한 거리를 가진 관계가 오히려 큰 감정소모를 원치 않는 현대인들의 취향과 묘하게 맞아떨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회장은 상대적으로 적은 시간과 공간으로 관리가 가능하다는 장점도 덧붙여 강조했다. 이 회장은 우리나라 양서·파충류 사육 1세대로 꼽힌다. 15년 전 불모지에 가까웠던 국내 양서·파충류 시장의 성장을 함께 해왔다. 어느덧 우리나라에 양서·파충류를 기르는 인구는 약10만 명 정도로 성장했다. 이 회장은 "업계의 발전속도가 3년 전부터는 폭발적으로 빨라지고 있다”며 “아직 숫자로는 대단하지 않지만, 질적으로는 해외에 결코 밀리지 않을 정도"라고 강조했다. 빠른성장 속도에도 불구하고 양서·파충류 업계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는 기구는 국내에 전무했다. 이에 이 회장은 업계 초창기부터 함께 인연을 맺어온 다양한 생물 전문가들과 함께 지난달 양서·파충류협회를 설립했다. 협회가 출범하자 업계 반응도 뜨거웠다. 이달 초 실시한 공청회에는 전국 양서·파충류 사업자와 전문가, 매니아 등이 몰렸다. 그동안 업계 목소리를 들어줄 수 있는 창구가 없었기에 이날 공청회에서는 한바탕 성토의 장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 회장은 "최근 양서·파충류와 관련한 국내 법 규정이 많이 생기고 있지만, 대부분 실무 지식이 부족한 분들이 기준을 정하고 있어 현실적인 사육 상황과 어긋날 뿐 아니라 시장을 위축시키고 있다"며 "파충류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바꿔 법 제정에 도움을 주고, 업계의 힘 있는 목소리를 모으기 위해 협회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실제 최근 업계 내부에선 멸종위기종의 사육시설을 등록하는 ‘사이테스 등록법’과 뱀·전갈 등을 반려주의동물로 지정해 특별 관리하도록 하는 ‘동물보호법 개정안’의 세부 내용을 놓고 갈등이 커지고 있다. 이 회장은 "파충류를 규제하는 법안 제정 자체를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면서 "정확하고 과학적으로 만들어져야 동물도, 사람도 행복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협회는 향후 양서·파충류의 사육·거래 기준 등 다양한 관련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교육에 앞장설 방침이다. 비합리적인 규제로부터 ‘권리’만 주장하는 것이 아닌, 올바른 사육 문화 정립을 위한 ‘책임’도 다하겠다는 것이다. 이 회장은 “잘 알려지지 않은 희귀동물 사육과 관련한 정보·자료를 얼마든지 제공할 용의가 있다”며 협회 문을 적극 두드려줄 것을 요청했다. 그는 이어 "대중들도 선입견을 내려놓고 열린 마음으로 보면 양서·파충류의 새로운 매력을 보게 될 것"이라고 인식개선을 당부했다. golee@fnnews.com 이태희 기자
2017-12-24 14:46:00신세계백화점 서울 영등포점은 가족단위 고객들이 즐길 수 있는 '정글 인 신세계' 전시를 마련했다. 행사장은 곤충 표본과 동물 체험관, 파충류 체험관으로 이뤄졌다. 어린이들이 동물과 파충류를 직접 만지고 체험하고 있다. 사진=박범준 기자
2014-08-05 17:19: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