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가정집에 한데 모여 수십만원대 판돈을 걸고 고스톱을 친 마을 주민 등이 무더기로 검거됐다. 20일 강원 영월경찰서는 도박공간개설 혐의로 A씨(83) 등 남녀 11명을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전날 오후 1시께 영월군 소재의 A씨 집에 모여 판돈 79만원을 걸고 도박판을 벌인 혐의를 받는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11명을 현행범 체포하고, 화투 등을 모두 압수 조치했다. 조사 결과 이들은 마을 주민 또는 영월과 인접한 도시에 사는 60∼80대 주민들로 확인됐다. 이들 중 4명은 나흘 전에도 A씨 집에서 수십만원대 판돈을 걸고 총 18명이 모여 고스톱을 치다가 적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 등을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한 뒤 석방했다"며 "또 다른 도박 행위가 있었는지 수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경찰은 추후 도박을 방지하기 위해 일대 순찰을 강화할 방침이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3-20 10:27:28[파이낸셜뉴스] 제주에서 중국인을 대상으로 감금 행위를 벌인 중국 국적 일당 5명이 모두 구속됐다. 최근 들어 제주에는 중국인들이 급증하고 있는 추세인데, 같은 국적을 상대로 고금리 카지노 판돈을 빌려줬다가 이러한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27일 제주서부경찰서는 공동감금, 이자제한법 및 채권추심법 위반 등 혐의로 30대 중국인 남성 A씨를 비롯해 공범인 20대 중국인 4명을 구속해 조사 중이다. 사건은 지난 23일 오전 6시경 카지노가 있는 제주시내 한 호텔 객실에서 발생했다. 이들은 30대 중국인 B씨를 1시간가량 감금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호텔 직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호텔에서 이들을 모두 검거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피해자 B씨에게 도박자금 명목으로 5000만원을 빌려줬는데, 이를 갚지 않자 카지노에서 만난 동포들과 공모해 B씨를 감금했다. 당시 A씨는 B씨에게 사흘 뒤 이자 10%를 더해 판돈을 돌려받는 조건으로 금액을 빌려줬다. 하지만, A씨는 돌연 이자율을 20% 상향했고, B씨가 차용증을 거부하자 감금했다. 경찰은 이달 14일에도 제주시 이도동 한 아파트단지에서 다른 중국인 7명이 중국인 한 명을 대상으로 폭행과 가방을 갈취한 사건이 발생하면서 이와 관련한 범죄가 증가할 것으로 보고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카지노 관련 외국인 범죄에 대해 초기부터 경찰력을 집중 투입하겠다. 엄정한 사법 처리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제주 도내 한 카지노만 하더라도 10월 한 달에만 모두 3만 582명이 이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 이용객은 1만 3000명으로 2배 이상 늘어난 셈이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11-27 14:30:07[파이낸셜뉴스] 파업 중인 전국민주노총조합총연맹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 전북본부 소속 조합원들이 천막에서 도박을 하다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군산경찰서는 5일 형법상 도박 혐의로 화물연대 조합원 10명을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전북 군산항 인근에서 파업을 하고 있는 이들은 이날 오후 3시 20분께 군산시 비응도동의 한 천막 안에서 카드를 이용해 일명 ‘훌라’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신고를 받고 충돌한 경찰은 조합원 10명을 체포하고 110만 원 상당의 판돈을 압수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집회가 없는 시간에 5명씩 두 팀으로 나눠 도박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도박을 한 천막은 평소 집회를 하던 곳 인근에 있다"고 전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2-12-05 22:11:43[제주=좌승훈 기자] 제주에서 발바닥과 마작(麻雀) 패에 자석을 붙여 테이블 밑에서 유리한 패를 주고받는 방법으로 판돈을 쓸어간 사기도박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동부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40대 중국인 여성 A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30일 밝혔다. 범행이 발각되자, 도주한 30대 중국인 남성 B씨도 같은 혐의로 추적하고 있다. 마작은 네 사람이 글씨나 숫자가 새겨진 136개의 패를 가지고 여러 모양의 짝을 만들어 승패를 결정짓는 중국의 전통놀이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3월부터 최근까지 수차례에 걸쳐 주택에서 사기 마작 도박판을 벌여 피해자 3~4명으로부터 1500만원 상당을 편취한 혐의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양말 안쪽 발바닥과 마작패에 각각 자석을 붙여 테이블 밑에서 몰래 유리한 패를 주고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피의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2021-08-30 18:18:39도박 판돈 문제로 시비가 붙어 상대방의 눈을 때려 실명시킨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50대 남성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동부지법 형사합의12부(박상구 부장판사)는 중상해 혐의로 기소된 이모씨(55)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고 23일 밝혔다. 이씨는 2019년 7월31일 오전 6시쯤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한 주차장에서 속칭 '훌라' 게임을 하다 판돈 계산 문제로 실랑이를 벌이던 상대의 왼쪽 눈 부위를 1회 때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재판부는 "왼쪽 눈 부위를 주먹으로 때려 실명이라는 중상해를 가한 것으로 그 죄질이 몹시 불량하다"며 "피해자가 극심한 정신적 충격과 고통을 겪었을 것을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공소제기 직후에는 피해자가 실제로 실명한 것인지 의문을 제기하는 등 납득하기 어려운 주장으로 피해자의 정신적 고통을 가중시켰고, 합의를 위한 노력을 전혀 하지 않고 있다"고 양형이유를 밝혔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1-06-23 14:03:12[파이낸셜뉴스] 5인이상 집합금지 조치를 어기고 모여 마작을 한 중국동포들이 적발됐다.서울 구로경찰서는 14일 중국동포 A씨 등 9명을 도박장 개설 등의 혐의로 입건했다. 이들은 이날 오후 2시33분께 서울 구로동 주택에서 판돈을 걸고 마작을 하다 적발됐다. 판돈은 약 150만원 가량이다. 5인이상 집합금지를 위반하는 이들이 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이들이 도박을 하고 있는 모습을 포착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일용직 노동을 하는 중국 동포들이 휴일에 모여 도박을 한 것으로 보고 구청에 통보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pen@fnnews.com 김성호 기자
2021-03-14 20:58:08중국과 베트남에 사무실을 차리고 수천억원대 판돈을 굴려온 불법 스포츠도박 사이트 일당이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10단독 변민선 부장판사는 국민체육진흥법위반(도박개장등), 도박공간개설 등 혐의로 기소된 30대 A씨에게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 B씨에게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총책인 C씨는 A씨, B씨 등과 함께 베트남과 중국 심천 등에 사무실을 차리고 불법 토토 사이트를 개설하고 운영을 총괄했다. C씨가 만든 불법 토토 사이트는 한두개가 아닌 다수였다. 팀장인 A씨는 지난 2016년 말부터 2017년 7월까지 회원 수만명으로부터 총 1623억여원을 도금으로 입금받아 해당 액수만큼 게임머니를 회원들 인터넷 계정에 충전해주고 경기 결과에 적중자에게 배당률에 따른 배당금을 지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B씨 역시 2018년 8월부터 2019년 1월까지 A씨와 비슷한 일을 하면서 1264억여원의 판돈을 굴린 혐의로 함께 기소됐다. 현행법상 국민체육진흥공단과 수탁사업자가 아님에도 체육진흥투표권 또는 이와 비슷한 것을 발행해 결과를 적중시킨 자에게 재물이나 재산상의 이익을 제공하고 영리를 목적으로 도박공간을 개설하는 것은 불법이다. 재판부는 A씨에 대해 “팀장으로서 가담 정도가 가볍지 않은 점은 피고인에게 불리한 정상”이라고 하면서도 “피고인은 전과가 없는 점, 2019년 1월 범행을 중단하고 입국해 현재까지 별다른 범죄를 저지르지 않고 사는 점, 환수가능한 계산에 대해 추징보전이 이뤄져 피고인이 얻은 범죄수익이 전액 환수될 것으로 기대되는 점, 사건 범행을 자백하고 깊이 반성하는 점 등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B씨에 대해서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위반죄로 벌금 70만원을 받은 것 외에 다른 전과가 없는 점, 자진해 범행을 중단하고 입국해 현재 취직해 영업사원으로 활동하는 점 등을 감안했다”고 설명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 최서영 인턴기자
2021-01-13 09:20:08400억대 판돈을 굴려온 불법 스포츠도박 사이트 운영에 일조한 일당이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7단독(강혁성 판사)은 국민체육진흥법위반(도박개장등), 도박공간개설 혐의로 기소된 박모씨, 하모씨에게 각각 징역 1년 2월에 집행유예 2년, 차모씨에게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또 보호관찰과 120시간의 사회봉사를 명령했다. 김모씨 등 이들 조직은 캄보디아에 사무실을 내고 불법 사설토토 사이트를 개설·운영해 왔다. 박씨와 차씨는 국내에서 수익금을 인출해 이를 하씨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맡았고, 하씨는 이 돈을 김씨에게 보내는 등 수익금 관리 업무를 담당했다. 김씨 등은 지난해 3월 8일부터 올해 8월 5일까지 계좌 5개를 활용해 사이트 회원들로부터 약 425억원을 송금받은 뒤 이를 게임머니로 환산해 충전해줬다. 또 회원들이 축구 등 국내외 스포츠 경기의 결과를 예측해 게임머니를 걸게 해 결과를 맞춘 회원들에게 일정한 배당률에 따라 게임머니를 지급하고 이를 현금으로 환전해 회원들 계좌로 송금해줬다. 박씨와 하씨는 지난해 3월부터 올해 8월까지, 차씨는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수익금을 인출하거나 관리하는 역할을 맡아온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사건 범행은 사회적으로 끼치는 해악이 중대하다”며 “피고인들의 범행기간이 짧다고 할 수 없는 점에 비춰보면 그 죄질이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 다만 “피고인들이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고 피고인들의 가담 정도가 비교적 중하지 않다”며 “박씨와 차씨는 범죄전력이 없는 초범이고 하씨는 동종 전과가 없는 점 등을 참작했다”고 양형 배경을 설명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0-12-05 10:07:091점 당 100원으로, 총합 16만원 수준의 판돈이 걸려있던 고스톱을 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60대가 1심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18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 형사3단독(진재경 판사)은 도박 혐의로 기소된 강모씨(65)에 대해 벌금 70만원을 선고했다. 또 1만원권 10장과 1000원권 2장을 몰수했다. 강씨는 지난 4월 20일 서울 용산구의 한 주택에서 밤 9시30분께부터 약 30분 동안 지인 3명과 함께 도박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강씨 등은 진 사람이 이긴 사람에게 1점 당 100원씩 지급하는 방법으로 고스톱을 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이 도박에 사용한 판돈 합계는 15만8000원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0-11-18 14:03:44'먹튀가 없다'고 홍보를 하는 방식으로 판돈 1조원 규모에 달하는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하며 500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지방경찰청은 도박개장 등 혐의로 이모씨(38)등 106명을 검거했다고 8일 밝혔다.경찰은 이 가운데 도박 사이트의 총괄 사장인 이씨와 나모씨(38), 국내 총책인 최모씨(33)와 한모씨(33), 도박 사이트 관리자인 박모씨(33)를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고 나머지 대포통장 판매조직원과 도박 참가자들을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이씨 등은 2011년 초부터 올해 3월까지 스포츠 토토 방식과 유사한 형태의 도박 사이트 '젠트'와 사다리·바카라 등 각종 도박 게임 사이트인 '도도' 등 베팅금 1조원 규모의 도박사이트를 필리핀과 중국에서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와 나씨는 해외에 있는 도박 사이트 계좌 관리자가 송금한 수익금을 국내에서 관리하며 수익을 챙겼다. 최씨와 한씨는 필리핀과 중국에서 사이트를 관리했고 2015년부터는 동네 선후배인 박씨 등을 외국 사무실로 불러 사이트 관리 업무를 시켰다. 이들은 7년간 200여개의 계좌를 사용하며 500억원 이상의 수익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이들은 합법적으로 운영하는 나눔로또에서 제공하는 '파워볼게임', '스피드키노' 등의 복권 당첨 값을 도박 결과에 실시간 반영해 인위적인 조작이 없이 공정한 도박 사이트를 운영한다고 홍보한 것으로 조사됐다.이들은 회원 수가 늘어나자 기존 회원들로 부터 추천을 받은 사람만 가입할 수 있게 만들어 먹튀 없는 안정적인 사이트라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이들은 계좌가 갑자기 막힐 것을 우려해 대포통장 하나 당 3개월 가량 사용하는 방식으로 200여개의 계좌를 사용했다. 대포 통장의 절반은 서울 지역의 동네 선후배들로 부터 개당 50만~100만원을 주고 구입했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2018-11-08 17:13: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