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애플이 아이폰14에 노치를 제거하고 '혁신'이라고 담은 다이내믹 아일랜드와 비슷한 기능이 갤럭시 디바이스에서도 적용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개방성을 강점으로 둔 안드로이드 애플리케이션(앱) 생태계 내에서 개발자들의 창의성을 바탕으로 아이폰 다이내믹 아일랜드와 같은 기능을 구사할 수 있게 됐다. 갤럭시도 앱 깔면 '변형 펀치홀' 지원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내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다이내믹 아일랜드'를 검색하면 아이폰14 다이내믹 아일랜드와 같이 펀치홀을 활용해 다양한 변형 펀치홀을 활용할 수 있는 앱이 검색된다. 해당 앱들은 안드로이드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애플이 아이폰14프로·프로맥스에 탑재한 다이내믹 아일랜드 기능을 가능케 지원한다. 앞서 애플은 아이폰14를 공개하면서 아이폰14 상위모델(프로·프로맥스)에 아이폰의 정체성으로 평가받던 노치를 제거하고 펀치홀을 배치한다고 발표했다. 애플은 단순한 펀치홀에서 더 나아가 하드웨어인 '펀치홀'과 디스플레이 소프트웨어를 결합해 펀치홀이 가동 앱마다 유기적으로 변하는 '다이내믹 아일랜드'를 구현했다. 사용자가 사용하는 앱 또는 사용 행위에 따라 다이내믹 아일랜드는 넓어지거나 좁혀지고, 커지거나 작아진다. 그 과정에서 사용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띄우기도 한다. 사용자들 안드로이드 개방성에 '엄지척' 갤럭시 디바이스에서도 이와 비슷한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플레이스토어에서 다이내믹 아일랜드와 비슷한 기능을 지원하는 앱을 다운로드 받으면 된다. 예컨대 '다이내믹 아일랜드-다이내믹 스폿'을 다운받고, 해당 기능에 활용되길 원하는 앱을 선택하고 권한을 허용하면 된다. 이후 카카오톡 등 메시지가 오면 펀치홀이 확장되는 모양새로 다이내믹 아일랜드와 비슷한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펀치홀 주변을 꾹 누르면 관련 정보고 넓게 펼쳐져 보여진다. 이와 관련, 일부 소비자들은 안드로이드 생태계의 개방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애플의 앱 생태계 대비 더 높은 개방성을 바탕으로 보다 다양한 소프트웨어가 디바이스 안에서 구현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 갤럭시 디바이스 사용자는 "개인적으로 아이폰의 노치 또는 알약형 등 다른 형태의 펀치홀은 어수선하게 느껴져 갤럭시가 적용 중인 간단한 원형 펀치홀에 매력을 느낀다"며 "여기에 더해 아이폰과 비슷한 소프트웨어까지 연동할 수 있다면 더 큰 매력"이라고 전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2-10-04 15:42:542023년형 아이폰SE는 노치 부분을 없애고 삼성전자 갤럭시 시리즈와 같은 펀치홀을 도입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이를 기반으로 제작한 렌더링이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25일(현지시간) 애플 전문매체 나인투파이브맥 등에 따르면 트위터 유저 @aaple_lab은 최근 유출된 정보들을 토대로 펀치홀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채용한 2023년형 아이폰SE 매트 퍼플 색상 렌더링을 만들었다며 이를 공개했다. 이미지 속 아이폰SE는 기존 아이폰SE(4.7인치)보다 큰 6.1인치 크기에 노치가 아닌 펀치홀 화면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홈버튼이 사라지면서 측면 버튼에 터치ID가 내장돼 있고 페이스ID는 지원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후면 카메라에는 싱글 카메라가 적용됐다. 3세대 아이폰 SE는 내년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디스플레이 시장조사업체 DSCC 로스 영 CEO(최고경영자)는 "3세대 아이폰 SE 디스플레이 크기는 현재와 동일한 4.7인치를 유지하고 Sub-6GHz 5G 이동통신을 지원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2023년형 아이폰SE는 6.1인치로 커지고 노치 대신 펀치 홀 디자인이 채용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펀치홀이 최초로 적용되는 아이폰은 내년에 출시되는 아이폰14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애플 전문가로 알려진 밍치궈 대만 TF 인터내셔널 증권 연구원은 "펀치홀 디스플레이 디자인이 내년에 아이폰14 모델 중 하나에 처음 소개될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1-05-26 07:53:46[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의 하반기 플래그십 전략무기인 '갤럭시Z폴드3'에 펀치홀이 사라질 전망이다. 오는 2022년 애플이 아이폰에 노치를 없애고 펀치홀을 도입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상황에서 삼성은 한발자국 더 앞서가게 되는 것이다. 미국 정보기술(IT) 전문매체 샘모바일은 10일(현지시간) 갤럭시Z폴드3의 카메라 사양이 유출됐다고 보도했다. 유출된 사양에는 언더 디스플레이 카메라가 적용돼 있어 그동안 갤럭시 시리즈 등에서 널리 쓰이던 펀치로 구멍을 뚫은 카메라 홀이 점차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샘모바일은 IT 정보유출 트위터리안 트론(FrontTron)의 주장을 인용, 갤럭시Z폴드3에 총 5 대의 카메라(셀카 카메라 2 대, 후면 카메라 3 대)가 있다고 전했다. 트론에 따르면 전면 커버 디스플레이에는 펀치홀이 있고 내부에 10MP 셀카 카메라 (Sony IMX374, 1.22μm 픽셀)가 장착돼 있다. 내부 접이식 디스플레이에는 16MP(Sony IMXx71, 1μm 픽셀)의 언더 디스플레이 카메라가 사용된다. 이는 내부 디스플레이에 펀치홀이 없음을 의미한다. 후면에는 1200 만 화소 광각 카메라, 1200 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 1200 만 화소 망원 카메라로 구성된 삼각 카메라가 설정된다. 후면 카메라의 초점 거리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휴대폰에 광학영상안정화(OIS) 기능이 있는 3 배 망원 렌즈가 장착 될 것으로 예상된다. OIS를 도입하면 저조도 조건에서 더 선명한 사진과 더 부드러운 비디오를 촬영할 수 있다. 또 모든 카메라에서 4K 60fps 비디오 녹화를 기대할 수 있다. 앞서 갤럭시Z폴드3에 방진 및 방수 기능에 대해 공식 IP 등급을 확보한 사실이 전해졌다. 7.5 인치 접이식 디스플레이와 6.2 인치 커버 디스플레이를 갖추고 120Hz 재생률을 지원한다. 안드로이드 11을 실행할 수 있으며 스냅드래곤 888 프로세서, 12GB/16GB RAM, 256GB/512GB 내부 저장 장치, S펜 및 4400mAh 배터리가 장착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삼성은 갤럭시 S21 FE , 갤럭시Z폴드3, 갤럭시Z플립3 등 세 개의 새로운 하이 엔드 스마트폰을 8월 공개할 전망이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
2021-05-11 06:50:28삼성전자가 차세대 폴더블폰 갤럭시Z폴드3에는 화면 아래 전면 카메라를 탑재하는 ‘언더 패널 카메라(UPC, Under Panel Camera)’를 도입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6일 정보기술(IT)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신 모바일 소식에 정통한 중국 블로거 아이빙저우는 전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갤럭시Z폴드3가 UPC를 채용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 보인다”고 밝혔다. 그동안 전면 카메라 위치는 그대로 두고 주변 면적에서 최대한 화면을 표시할 수 있도록 ‘노치’ 형태의 디자인이 나왔다. 하지만 이마저도 ‘탈모 디자인’ 같다는 비아냥을 듣고 눈에 거슬린다는 사용자 불만이 잇따랐다. 이에 삼성전자는 전면 상단에 작은 카메라 구멍인 펀치홀만 뚫는 형태의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를 갤럭시S10 시리즈부터 적용하고 있다. 더 나아가 삼성전자는 UPC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카메라를 화면 밑으로 넣는 UPC 기술의 경우 펀치홀 공정보다 더 정밀한 과정이 필요하다. 카메라를 감추되 빛은 화면을 지나 렌즈로 들어와야 하기 때문이다. 이 경우 일반 카메라처럼 충분한 광량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그동안 기술적 한계로 여겨왔지만 갤럭시Z폴드3부터 채용할 가능성이 제기된 것이다. 갤럭시Z폴드3는 갤럭시Z플립3와 함께 오는 6월 말 내지 7월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돼 제품 언팩 행사는 6월 중순께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1-02-16 14:37:49[파이낸셜뉴스] 장하나(27·비씨카드)가 18번홀 극적 버디로 시즌 첫승을 거두었다. 장하나는 6일 인천 스카이72 오션코스(파72·6535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줄이고 버디 3개를 잡아 2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를 기록한 장하나는 공동 2위 이다연(22·메디힐)과 김지영(23·SK네트웍스)을 1타차로 제치고 국내 남여 통틀어 최다인 3억7500만원의 우승 상금을 획득했다. 2018년 4월 KLPGA 챔피언십 이후 약 1년 5개월 만에 거둔 KLPGA투어 통산 11승째다. 이 대회는 작년까지 열렸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KEB하나은행을 대신해 올해 창설됐다. 이번 대회에는 세계 랭킹 1위 고진영(24·하이트)을 비롯해 대니엘 강(미국), 리디아 고(뉴질랜드), 이민지(호주) 등 'LPGA투어' 강자들이 대거 출전했다. 장하나는 15번홀(파4)까지 단독 선두였던 이다연에게 3타나 뒤져 우승 가능성이 희박해 보였다. 그러나 16번홀(파4)에서 이다연이 더블보기를 범하면서 1타차로 따라 붙었다. 이다연은 이 홀에서 두 번째샷이 그린 왼쪽 벙커 턱 근처에 깊숙이 박힌 것이 역전패의 화근이 됐다. 김지영이 17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해 우승은 이다연과 장하나의 2파전으로 압축됐다. 그리고 마지막 18번홀(파5), 장하나는 약 86m를 남기고 시도한 세 번째 샷을 홀 바로 옆에 붙여 버디를 잡았다. 반면 이다연은 2m 가량의 파퍼트를 놓쳐 연장 승부 희망의 불씨도 살리지 못했다. 장하나는 "이렇게 큰 대회 초대 챔피언이 된 것이 뿌듯하다. 포기하고 싶은 순간도 있었지만 끝까지 잘 이겨내고 우승한 거라 더욱 뜻 깊고 자랑스럽다"며 "앞으로 남은 대회들이 모두 중요한데 이번 우승으로 희망을 본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이번 대회 우승으로 상금과 대상포인트 부문에서 상위권으로 올라 갔다. 하지만 상을 위해 골프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대회에만 집중하겠다. 오늘 우승 덕분에 후반기에 조금 더 웃으면서 골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고진영은 1타를 잃어 최혜진(20·롯데), 이가영(20·NH투자증권), 안송이(29·KB금융그룹), 한진선(22·비씨카드)과 함께 공동 4위(최종합계 7언더파 281타)로 대회를 마쳤다. 그 중 이가영 8번홀(파3·165m)에서 6번 아이언으로 홀인원을 잡아 벤츠 승용차(8000만원 상당)를 부상으로 받았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2019-10-06 17:11:00이집트 '룩소르③ 왕가의계곡' 시로와 탄은 동갑내기 부부다. 시로는 주로 꿈을 꾸는 Dreamer이고 탄은 함께 꿈을 꾸고 꿈을 이루어주는 Executor로 참 좋은 팀이다. 일반적으로 배우자에게 "세계여행 가자!" 이런 소리를 한다면 "미쳤어?" 이런 반응이겠지만 탄은 "오! 그거 좋겠는데?" 맞장구를 친다. 그렇게 그들은 캠핑카를 만들어 '두번째 세계여행'을 부릉 떠났다. 숙소에 돌아와 저녁을 해먹고 쉬고 있었는데 마흐멧에게 문자가 왔다. 내용이 매우 충격적이었다. 자기 엄마가 아프다며 400불(약 50만원)을 빌려달라는 이야기였다. 카우치서핑에서는 금전거래를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다. 13년동안 카우치서핑을 통해 친구들을 만나고 여행해왔지만 돈이야기가 나온 것은 처음이다. "뭐, 안되겠다고 거절하면 되는거 아니야?"라고 쉽게 생각할 문제가 아니었다. 우리는 그 문자를 본 순간부터 엄청난 불안감에 휩싸이게 되었다. 이틀 전 같이 저녁을 먹으며 그는 우리에게 룩소르 다음으로 어디로 갈 계획이냐고 물었다. 다음 행선지가 아스완이라고 하니까 갑자기 자기가 같이 가줄 수 있다고 했었다. 당시에는 좀 의외였지만 '이 친구도 아스완에 일이 있어 겸사겸사 같이 가려 하나' 싶었는데 오늘 온 메세지에도 엄마가 아파서 거액의 치료비가 필요하다고 하면서 우리와 아스완에 여행을 같이 가줄 수 있다는 말을 또 언급한다. 말이 안되었다. 알게 된 지 이틀밖에 안된 사람이 400불이라는 큰 돈을 빌려달라는 것은 그냥 달라는 소리로 밖에 안들렸다. 어떻게 거절하느냐가 큰 문제였다. 사실 마흐멧과 만난 후 처음부터 카우치서핑을 자기 집이 아니라 친구의 집에서 머물도록 하는 것도 이상했고 만나서도 우리가 어떤 사람인지, 어떤 마음으로 여행하고 있는지에 대해 관심이 있거나 궁금해하기 보다는 무얼 하고싶냐, 룩소르 다음에는 어디에 갈거냐 등 마치 가이드같은 느낌으로 계속 우리를 대했던 것이 쭉 석연치 않았었다. 그러고보니 마흐멧은 마치 가이드처럼 우리를 대했었다. 그의 심기를 거스르지 않고 잘 거절해야 했다. 우리는 이곳에서 약자일 수밖에 없었다. 그가 작정하고 우리에게 돈을 받아내려 한다면 어떤 위험이 닥칠지 모르는 상황이었다. 나는 그 집에 한시라도 더 있고 싶지 않아 당장 나가자고 했지만 탄은 일단 오늘밤은 늦었으니 내일 새벽같이 집을 나서자고 했다. 하루정도 더 머물며 룩소르 관광을 느긋하게 즐기려던 계획이 다 틀어졌다. 그렇게 나는 불안에 떨며 밤을 보냈지만 다행히 새벽까지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아침 일찍 우리는 모든 짐을 싸서 그 집을 나섰다. 그리고 마흐멧에게는 "나는 아주 친한 친구와도 돈거래는 하지 않는다. 친구를 잃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급하게 일정이 바뀌어 우리는 오늘 아스완으로 가게 되었다. 그동안 감사했다."하는 내용의 문자를 보냈다. 그리고 그의 카우치 초대에 대한 후기를 남길때 참 고민을 많이 했다. 무언가 석연치않은 상황이 분명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그가 우리에게 해를 끼친 것은 없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그가 우리를 그의 친구집에 머물게 했다는 것과 그와 나일강에서 배를 타며 좋은 시간을 보냈다는것 등 사실 위주로 글을 남겼지만 "다시 그의 집에 머물겠습니까?"라는 항목에서는 No를 선택했다. 그리고 몇달 뒤 한 대만여성에게 메세지가 왔는데 자기도 마흐멧에게 초대를 받았다며 왜 재방문을 거절하는 항목을 남겼냐고 물어왔다. 너무 다행이었다. 나는 그녀에게 "당신이 그 초대를 받기 전 나에게 질문을 해서 너무 다행이다. 이러이러한 일이 있었고 이집트 사람들은 아직 카우치서핑 문화를 받아들일 준비가 안되있는 것 같다."고 나의 의견을 보내주었다. 지금 생각해도 후기를 그렇게 남기기를 참 잘한것 같고 혹시라도 여행중 피해를 입는 사람이 없기를 진심으로 바라고 있다. 내가 이집트 사람들이 카우치서핑 문화를 받아들일 준비가 안되었다고 생각한 또 다른 이유가 있다. 룩소르 뿐 아니라 아스완에서도 우리를 먼저 초대한 사람이 있었는데 그 또한 프로필에 후기나 다른 사람들의 레퍼런스가 없는 사람이었다. 그는 우리가 아스완으로 가기 몇일전 우리가 머물 곳이 본인 집이 아니라는 것과 인터넷과 담요 등을 사용하려면 얼마간의 돈을 내야한다는 문자를 보내왔다. 이집트에서는 호텔에서 묵기로 결정했다. 그래서 우리는 이제부터 이집트에서는 호텔에서 묵기로 결정하고 그에게도 사정이 생겨 그의 집에 못가겠다는 답을 보내며 초대를 거절했다. 출발전 이집트의 카우치 홈페이지에 여행계획을 올리고 초대를 받을때에는 이 사이트를 알정도면 이집트에서도 좀 경제력이 있고 여행경험이 많은 수준있는 사람들이겠지 하고 생각했었는데 예상과는 달리 형편 어려운 사람들이 또다른 돈벌이를 하는 수단으로 사용되고 있는 듯 했다.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일 수도 있겠지만 너무 경제적으로 못사는 나라에서는 카우치서핑 이용은 안하는 것이 맞는 것 같다. 마흐멧 친구의 집을 아무런 제재없이 무사히 나올 수 있어 다행이었다. 룩소르를 떠나기 전 마지막으로 탄이 꼭 보고싶어했던 왕가의 계곡을 들렀다가 남쪽 아스완으로 가기로 했다. 왕가의 계곡에 들렀다가 남쪽 아스완으로 가기로 왕가의 계곡도 망자의 방향인 강 서쪽에 위치하고 있다. 사막의 구릉을 한참 지나서 꼭꼭 숨은 왕가의 계곡에 도착을 했다. 고대 이집트의 묘역인 피라미드가 도굴꾼의 표적이 되자 BC 1500년 이후의 신왕조부터 이곳 숨겨진 계곡을 파라오의 묘지로 조성한 곳이다. 매표소가 있는 건물안으로 들어오자 계곡의 모형이 전시되어 있는데 발견 순서대로 묘에 번호가 붙어있는 점이 흥미로왔다. 총 65개의 무덤들이 지금까지 발굴되었다. 표를 사야하는데 종류가 너무 많다. 미리 알아본 바로는 260파운드(약 만원)표 하나를 구입하면 3개의 무덤을 선택해서 들어가볼 수 있다고 한다. 우리도 그정도면 충분하다 싶어 그것으로 선택했다. 도굴이 안된 유일한 무덤인 투탕카멘의 무덤은 따로 돈을 내야한다. 하지만 안에 부장품은 모두 영국과 프랑스의 박물관으로 옮겨지고 미이라만 있다는 텅빈 무덤을 큰 돈 주고 들어갈 필요 없다는 생각에 패스하기로 했다. 표를 내고 나오니 하얀 전기카트들이 있다. 핫셉수트 장제전때 걸어보니 조금 힘들기도 하고 어제 종일 걸어다녀 피곤이 덜풀린 상태라서 카트를 타기로 했다. 인당 10파운드(약 400원)정도니 탈만하다. 카트이용권을 사고있는데 한 직원이 다가오더니 달러를 큰돈으로 바꿔달라고 부탁해왔다. 보니까 1달러짜리를 뭉텅이로 가지고 있다. 관광객들에게 팁으로 받은 돈인가보다. 우리도 큰 지폐를 가지고 다니며 꺼내기가 부담스러웠는데 나쁘지 않은 거래인듯해서 50달러짜리 하나를 바꿨다. 어디서 왔냐는 질문은 빼놓지 않고 한다. 한국에서 왔다니까 자기차도 한국차라며 연신 한국 좋다고 립서비스를 해주신다. 길에서 환전은 조심해야하지만 달러를 달러로 바꾸는 것이니 숫자만 확인하면 실수할 일이 없다. 단, 반대의 경우 잔돈을 고액 달러의 화폐로 바꾸는 것은 위폐의 가능성이 있으니 하지말아야 한다. 돈을 바꾸고 전기카트에 올라탔다. 다른 손님이 없어 8인승 카트에 둘만 탔는데 바로 출발한다. 운전사분이 매우 친절하다. 길이 오르막에다 1km 정도의 거리라서 타기를 잘했다 싶었다. 중간에 운전사분이 또 1달러뭉치를 보이며 돈을 바꿔달라고 한다. 헉 저희 벌써 다른분께 바꿔드려서 이제 없어요. 아마도 깨끗한 큰 달러화폐여야 이집트돈으로 환전이 되어서 바꾸려고들 하는게 아닌가 싶었다. 입장권을 받는 입구에 도착해 차에서 내려 들어갔다. 우리 표로는 3개의 무덤에 들어갈 수 있는데 60개가 넘는 것 중 어디를 갈것인가가 문제였다. 사람들 많이 가는 곳에 따라 들어가면 되겠지 막연하게 생각하고 왔는데 너무 일찍 와서인지 우리밖에 사람이 없다. 지도앞에서 번호와 이름을 째려보고 있는데 탄이 청소하고 계시는 분을 붙잡고 추천을 부탁했다. 말은 거의 안통했지만 미소와 손짓발짓으로 3개를 추천받을 수 있었다. 첫번째로 추천 받은 KV.2에 갔다. 입구에서 무척 가까운편이다. 무덤앞에 가자 이집트원피스를 입은 직원분이 표를 받아 펀치로 구멍을 뚫고 돌려주신다. KV2는 람세스4세의 무덤이다. 경사가 완만해서 크게 힘들지 않았고 역시 무덤안이라 채색이 화려하게 살아있다. 무덤 끝까지 깊이가 89m, 가장 큰 공간은 높이가 5.22m라고 한다. 맨 끝에 거대한 석관이 놓여져있고 석관이 있는 방은 노란색과 푸른색으로 아름다운 그림들이 가득 그려져 있었다. 특히 천장에는 하늘을 떠받치고 있다고 고대이집트인들이 믿었던 누트여신이 그려져 있었다. 무덤 내부에 발판도 잘 만들어져있고 조명도 잘 설치되어 구경하기 매우 좋았지만 옛 이집트인들이 이곳을 만들때는 대체 어떻게 작업했을지 궁금해졌다. 그을음이 묻으면 안되니 횃불을 가지고 들어오기도 어려웠을테고, 이 어두운 곳에서 어떻게 온갖 그림과 조각을 했을지 의문이었다. 두번째 무덤으로 가는 길. 1월, 오전 8시도 안되었는데 벌써부터 더위가 느껴진다. 한낮에는 30도가 넘는다고 한다. 여름에는 50도이상이라고 하니 역시 이집트여행은 겨울이 적기이다. 카페가 있는 중앙광장 바로 앞에 투탕카멘 무덤이 있다. 역시 등잔밑이 어둡다고 이렇게 입구에서 가까운 곳이니 도굴꾼들도 미처 못찾고 말았지 싶다. 투탕카멘 무덤 옆을 지나 두번째 방문할 KV8로 걸어간다. 아침엔 꽤 쌀쌀해서 두꺼운 옷들을 껴입은 것이 후회될 정도로 햇빛이 따갑다. 밝은 모래와 자갈들에 햇빛이 반사되어 눈이 부셔서 썬그라스가 반드시 필요하다. 무덤앞에서 표에 두번째 구멍을 뚫고 KV8 메르넵타(Merenptah)의 무덤으로 들어갔다. 메르넵타는 위대한 파라오 람세스 2세의 13번째 아들이다. 람세스 2세가 장수하며 너무 오랫동안 왕위에 있다보니 위의 형 12명은 모두 죽고 70세가 넘은 메르넵타가 다음 왕이 되었다고 한다. 입구에서 보니 경사가 만만치않다. 한참을 깊이 내려가야한다. 갔다 오려면 꽤나 힘들듯 했지만 이미 표에 구멍을 뚫었으니 갈수밖에 없다. 입구의 세련된 부조가 눈길을 끈다. 파라오와 호루스가 실물크기로 조각되어 채색되있는데 보존상태가 좋고 솜씨가 매우 섬세하고 훌륭하다. 메르넵타의 무덤은 첫무덤의 두배 가까이 되는 164m 길이로, 내려가는 중간에 넓은 큰 방이 두개 있었는데 도굴꾼을 속이기 위한 가짜방이었지 않나 싶었다. 두번째 방에서 현지인이 사진을 찍어주겠다고 하는데 이런 사람에게 카메라를 맡기기도 불안하고 당연히 돈을 요구할거란걸 알기에 웃으며 거절하고 지나쳤다. 그리고 조금 더 내려가면 또다시 가짜 방이 하나 더 있고 끝까지 더 내려가면 무척 넓고 높은 홀 같은 방이 나오는데 그 곳이 진짜 파라오의 미이라가 있는 묘실이었다. 땅속의 무덤은 동굴처럼 시원할 줄 알았는데 무덤 안도 여전히 더웠다. 묘실 천장은 아치형으로 되어있었고 매우 높아 공간감이 있었다. 이 넓은 방 가득히 유물들이 놓여져 있었겠지. 지금은 석관과 돌로만든 뚜껑만이 남아있다. 다시 올라가면서 벽의 그림들을 찬찬히 보았는데 훼손이 심했다. 입구의 부조를 보면 모든 벽의 그림들의 퀄리티가 상당했을것으로 예상되는데 심하게 훼손되어있는 것이 매우 안타까왔다. 깊은 경사로를 다 올라오니 체력소모가 심했다. 덥고 지쳐서 마침 앞에 보이는 카페에서 좀 쉬기로 했다. 관광지에 있는 카페치고 음료수 가격도 좋았고 갓짜낸 신선한 생과일쥬스가 시원하고 맛있었다. 피라미드 뷰 카페에 이어 왕가의 계곡 뷰 카페도 추천할만하다. KV6, 람세스 9세의 무덤..볼거리가 제법 많다 우리의 마지막 선택은 KV6, 람세스 9세의 무덤이었다. 세번째 펀치를 찍고 들어가니 통로가 꽤 넓은 것이 규모가 이전 두개와 차이가 난다.벽 양옆에 유리로 보호를 해놓아 관광객의 혹시 모를 훼손으로부터 안전해보여 마음이 놓인다. 경사가 거의 없어 다행이었고 서너명이 함께 걸을 수 있을정도로 통로가 넓고 천장도 매우 높았다. 망자의 배, 사람들 등 많은 벽화들이 잘 보존되어있는 볼거리가 많은 무덤이었다. 3개의 무덤을 둘러보았지만 사실 비슷비슷해서 다른 50여개를 더 안봐도 될것 같았다. 예전에는 무덤안에서 촬영을 하면 추가돈을 냈어야 했다는데 우리가 갔을때는 아무런 제재없이 플래쉬만 터트리지 않는다면 사진이고 영상이고 촬영이 가능했다. 세번째 무덤까지 다 보고 나오니 관광객들이 엄청나게 많아졌다. 역시 일찍일찍 다녀야해. 카트는 왕복이라 표를 잘 간수했다가 내려갈때 다시 보여주었다. 올라올때 태워주었던 같은 운전사의 카트에 타게되었다. 우리를 기억하고 반가와해주어서 기분이 좋아졌다. 룩소르에서의 마지막 기억이 좋게 마무리 되어 다행이다. 안녕 룩소르~ 앞유리를 뽀득뽀득 닦고 아스완까지 먼길을 떠난다. 글=시로(siro)/ 사진=김태원(tan) / 정리=문영진 기자 ※ [시로와 탄의 '내차타고 세계여행' 365일]는 유튜브 채널 '까브리랑'에 업로드된 영상을 바탕으로 작성됐습니다. '내 차 타고 세계여행' 더 구체적인 이야기는 영상을 참고해 주세요. <https://youtu.be/Qf0xQeaqs_Q?si=O1QCTlGjlw1FEglq>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1-07 09:32:39삼성전자 차세대 보급형 스마트폰 갤럭시A35가 8기가바이트(GB) 램을 탑재할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S24 기본 모델에도 8GB 램이 들어간 만큼 램 용량을 둘러싼 논란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삼성전자가 곧 선보이는 보급형 스마트폰 갤럭시A35가 구글 플레이 콘솔을 통해 유출됐다. 갤럭시A35는 화면 베젤(테두리)이 상단보다 하단이 좀 더 두껍고 카메라 구멍을 남긴 ‘펀치홀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아울러 후면에는 트리플 카메라가 달려 있다. 아울러 갤럭시A35는 화면 해상도 1080x2340(450dpi), 삼성 엑시노스 1380를 비롯해 안드로이드 14, 8GB 램을 지원한다. 앞서 벤치마크(성능실험) 사이트 긱벤치에서 포착된 갤럭시A35로 추정되는 기기도 8GB 램을 장착한 것이 포착된 바 있다. 램 용량만 놓고 보면 최고급 스마트폰인 갤럭시S24 기본 모델과 보급형 스마트폰인 갤럭시A35의 사양이 동일해지는 셈이다. 앞서 노태문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 사업부장(사장)은 지난달 1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SAP센터에서 갤럭시S24 시리즈를 공개한 뒤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갤럭시S24 기본 모델에 8GB 램을 탑재한 것이 원가 절감이라는 지적에 “(램) 메모리는 숫자가 중요하지 않다”고 반박한 바 있다. 당시 노 사장은 “12GB에서 8GB로 내려가면 원가 절감이 맞는데, 8GB 쓰다가 8GB면 절감인가? 이퀄(같음)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메모리를 어떻게 운영하는가, 데이터 처리 알고리즘, 최적화 솔루션, 메모리를 줄 수 있는 현재와 미래의 여러 서비스가 구현되고 지원되느냐(가 관건)”이라며 “스토리지 장치를 활용해 램의 역할을 분담하는 기술이 굉장히 발전해 그 부분을 적용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모든 것들을 숫자로 하는 게 아니라 실제 여러 기능, 시험, 충분한 성능 평가, 최적화된 솔루션 플러스에 신기술 적용을 감안한 최적의 솔루션이라고 봐달라”며 “(갤럭시)S24 베이스 모델도 충분히 전작 대비 월등히 우수한 성능을 보여준다는 걸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2-17 14:29:27삼성전자가 설 연휴 기간에 차세대 보급형 스마트폰인 갤럭시 A35·A55를 비롯해 신형 웨어러블 기기 ‘갤럭시 핏3’으로 보이는 사진과 영상이 유출됐다. 10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모바일 신제품 정보에 정통한 IT 팁스터(정보유출자) 에반 블래스(@evleaks)는 "이것이 (갤럭시) A"라며 세 장의 사진을 자신의 X(트위터) 계정에 게시했다. 사진 속 갤럭시 A 시리즈는 갤럭시 A35, 갤럭시 A55로 파악된다. 갤럭시 A34, 갤럭시 A54의 후속작인 갤럭시 A35, 갤럭시 A55는 펀치홀 디스플레이를 비롯해 후면 트리플 카메라까지 디자인이 거의 같아 구분하기 힘들 정도다. 또한 한 장의 이미지에서는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옐로 색상을 비롯해 녹스 보안, 방수방진 기능이 도입될 것임을 확인할 수 있다. 갤럭시 A35는 삼성전자 엑시노스 1380, 갤럭시 A55는 엑시노스 1480을 각각 탑재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작인 갤럭시 A34는 국내 통신 3사에서 모두 출시한 반면 갤럭시 A54는 SK텔레콤 전용 스마트폰 ‘갤럭시 퀀텀4’로 판매된 바 있다. 아울러 삼성전자가 곧 선보일 예정인 웨어러블 기기 ‘갤럭시 핏3’도 실물로 보이는 모델 동영상이 유출됐다. 기존 스마트 밴드였던 ‘갤럭시 핏2’보다는 네모난 스마트 워치에 가까운 디자인으로, 보급형 라인업인 만큼 베젤은 다소 넓어 보인다. 갤럭시 핏은 운동 활동 측정 기능에 집중한 기기로, 한 때 단종 수순을 밟은 듯 했으나 4년 만에 신작이 나오는 셈이다. 최근 삼성전자 아랍에미리트(UAE) 홈페이지에서 실수로 갤럭시 핏3 세부 사양을 유출한 바 있다. 이에 따르면 갤럭시 핏3는 1.6인치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화면(256x402 해상도), 100개 이상의 워치 페이스를 비롯해 수면, 스트레스, 심박수 등 100개 이상 모드를 지원한다. 배터리는 13일간 지속되며 고속충전을 지원해 30분 만에 65% 충전이 가능하다. 다만 전화 통화와 GPS, NFC 기능 등은 지원하지 않는다. 색상은 블랙, 화이트, 핑크 3종으로 무게는 18.5그램, IP68 방수방진을 지원한다. 제품 가격은 100달러(약 13만원) 안팎으로 예상된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2-09 23:23:33[파이낸셜뉴스] 디스플레이 검사장비 전문기업 HB솔루션은 잉크젯 장비 사업부문이 모바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중심으로 순항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HB솔루션은 지난해 11월 삼성디스플레이와 TV용 디스플레이 잉크젯 프린팅 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했으나, 최근 관련 계약이 해지됐다. 해당 계약은 조건부 PO(Conditional Purchase Order)에 기반한 계약으로 매출에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에 회사의 손익에 미치는 영향이 없다. 이번 계약해지는 삼성디스플레이가 내년 하이엔드 TV시장 전망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8K TV에 대한 투자가 시급하지 않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글로벌시장조사 기관인 DSCC에 따르면 올해 프리미엄 OLED TV 출하량은 전년 대비 20% 정도 감소(약 100만대)된 560만~570만대 수준으로 예상된다. HB솔루션은 자체 기술을 적용한 ELB(Edge Light Blocking)를 중심으로 잉크젯 장비 사업부 실적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ELB 장비는 OLED 패널의 펀치홀 디자인 적용 시 필수인 장비로 빛샘 방지 역할을 수행하는 핵심 장비다. 잉크젯 장비 사업부는 전방산업 투자가 정체된 QD OLED TV용 외에 모바일 등 다른 어플리케이션으로 적용처가 확대되고 있다. HB솔루션은 여러 잉크젯 장비 개발 및 양산과정에서 축적한 노하우를 기반으로 증착, 코팅 등 다양한 분야로 적용을 확대해 나가는 중이다. 뿐만 아니라 2차전지 공정용 신규장비와 향후 성장 모멘텀이 큰 반도체 나노마이스 장비에도 집중하고 있다. HB솔루션 관계자는 “이번 계약해지로 회사를 비롯한 잉크젯 장비 사업부문에 미치는 영향을 거의 없다”라며 “전방산업의 투자가 정체된 TV용 외 향후 시장성이 좋다고 평가받는 모바일 등에 적용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신규 아이템인 2차전지 및 반도체 장비에 회사의 역량을 집중해 회사의 외형과 수익성을 극대화함으로써 투자자들의 기대에 부응하겠다”라고 덧붙였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3-11-07 14:56:29[파이낸셜뉴스] 삼성과 애플에 밀려 연일 부진 중인 구글이 자사 스마트폰 '픽셀'에 한층 더 차별화된 카메라 기술을 적용시켜 도약을 준비 중이다. 8일(현지시간) 포브스에 따르면 구글은 유럽 특허청에 '언더 디스플레이 카메라(UDC)의 시스템 및 장치'라는 제목의 특허 출원을 제출했다. 카메라 구멍 없이 매끈한 디스플레이 구현 기술 해당 특허는 펀치홀 카메라나 노치 없이 전체 디스플레이 화면을 사용할 수 있도록 새로운 전면 UDC를 적용시키는 형태다. 구글은 이 기술을 새 픽셀 스마트폰에 도입해 완벽한 언더 디스플레이 전면 카메라를 구현할 계획이다. UDC는 고도의 기술력이 요구되는 기술이다. 경쟁사인 삼성전자의 경우 갤럭시Z폴드3에 처음 적용했다. 애플 역시 차기 아이폰에 적용할 것으로 전해졌으나, 애플은 아이폰14 프로 시리즈의 '다이내믹 아일랜드' 기능을 살려 카메라 홀 영역을 디스플레이 공간인 것처럼 구현해낸 상태다. 일각에서는 이 다이내믹 아일랜드가 향후 애플만의 UDC를 위한 초석이 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UDC는 카메라 구멍이 노출되지 않는 것이 장점이다. 하지만, 카메라가 얇은 디스플레이에 덮여 있어 셀피 촬영 시 화질이 저하되는 한계가 있다. 해당 기술 구현땐 애플·삼성보다 한발 앞설 듯 그러나, 구글이 출원한 기술은 디스플레이의 두 가지 특수 영역을 사용해 빛이 화면을 통과할 때 서로 다른 방식으로 빛을 차단하거나 왜곡하도록 한다. 디스플레이와 각 특수 영역 아래에 있는 한 쌍의 카메라 센서 사이에 서로 다른 모양이나 패턴을 삽입하는 빛 차단 소재 층을 사용해 구현하는 것이다. 센서 자체도 컬러 센서와 흑백으로 캡처하는 센서 등 서로 다른 유형으로 구성된다. 해당 기술이 실제로 구현될 경우 관련 업계에서는 구글이 애플과 삼성보다 한발 앞서게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다만, 해당 기술은 올해 출시될 픽셀8 시리즈와 픽셀9 시리즈 등 꽤 이른 시기에 접하지는 못할 전망이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08-09 14:06: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