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평창=김기섭 기자】 강원문화재단이 주관하는 대한민국 대표 음악 축제인 2024 평창대관령음악제가 오는 24일부터 8월3일까지 11일간 평창 등 도내 곳곳에서 열린다. 7일 강원문화재단에 따르면 국내외 최정상급 아티스트들이 평창 대관령에서 최고의 무대를 선사하며 명실상부 대한민국 대표 클래식 음악축제로서의 품격을 이어가고 있는 평창대관령음악제가 올 여름 알펜시아 콘서트홀과 대관령 야외공연장을 비롯한 강원특별자치도 일대에서 개최된다. 올해는 베토벤의 이름인 '루트비히'를 주제로 베토벤의 주요 작품과 베토벤과 영향을 주고받은 작곡가들의 매력적인 작품들만 엄선, 21년의 역사와 명성에 걸맞는 최상의 연주와 프로그램으로 관객들을 맞을 준비를 마쳤다. 이번 평창대관령음악제는 메인콘서트 20회, 찾아가는 음악회 7회, 찾아가는 가족음악회 9회와 부대행사 등 더욱 풍성한 행사로 클래식 음악의 진수를 선보인다. 특히 관객들과의 예술적 공감을 나누는 시간으로 프로그램을 가득 채우는 것은 물론 지역 공연장과 명소를 찾아가 지역주민과 클래식 애호가들에게 더욱 친근하게 다가갈 예정이다. 또한, 여러 차례의 공연 관람을 원하는 경우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다양한 패키지 상품을 구성해 클래식 애호가들이 클래식 공연을 마음껏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박유식 도 문화예술과장은 “‘K클래식’을 대표하는 음악제인 평창대관령음악제가 더욱 수준 높은 클래식 음악으로 큰 울림과 감동을 가슴깊이 전하며 세기에 남을만한 음악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4-07-05 16:46:55올여름 강원도 평창과 대관령 일대가 베토벤 음악으로 뒤덮일 것으로 보인다. 올해로 21회째를 맞는 평창대관령음악제가 베토벤의 이름인 '루트비히'(Ludwig)를 주제로 오는 7월 24일부터 8월 3일까지 강원도 일대에서 열린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예술감독을 맡은 첼리스트 양성원은 11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음악제에 참여하는 음악가와 주요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올해 음악제는 총 20차례의 메인콘서트를 비롯해 찾아가는 음악회, 마스터 클래스, 아티스트와의 커피 등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7월 24일 대관령 야외공연장에서 열리는 개막공연은 첼리스트 미클로시 페레니가 KBS교향악단과 함께 베토벤의 스승 하이든의 '첼로 협주곡 D장조'를 연주한다. 이어 서울모테트합창단과 원주시립합창단은 베토벤의 마지막 교향곡인 '합창'을 선보인다. 미클로시 페레니는 같은달 26일 알펜시아 콘서트홀에서 첼로 솔로 리사이틀 '오마주 투 베토벤'을 들려줄 예정이다. 또 베토벤의 유일한 오페라 작품인 '피델리오'는 7월 30일 대관령 야외공연장에서 열리는 콘서트 오페라 무대에서 만날 수 있다. 소프라노 이명주, 테너 국윤종, 바리톤 김기훈 등이 프랑스 출신 지휘자 아드리앙 페뤼숑이 이끄는 평창페스티벌오케스트라 연주에 맞춰 노래한다. 이번 축제를 위해 구성된 실내악팀 '평창 드림팀'의 공연도 관심을 끈다. 바이올리니스트 박지윤·이지윤과 비올리스트 홍 웨이 황, 첼리스트 이정현, 클라리네티스트 김한 등이 참여한다. 이들은 7월 25일과 8월 1일 알펜시아 콘서트홀에서 두 차례 공연을 가질 예정이다. 7월 27일과 28일에는 알펜시아 콘서트홀에서 세계적인 수학자 김민형 교수가 강연자로 나서는 '음악은 정보인가' 특강도 열린다. 양성원 예술감독은 "7살 때 관람한 야노스 슈타커의 첼로 공연을 5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기억하고 있다"면서 "이번 축제를 찾은 아이들이 20∼30년 후에도 기억할 수 있는 축제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번 음악제가 음악가들만 모이는 축제가 아니라 음악을 통해 인류, 문화, 예술 그리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해서도 생각할 수 있는 자리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6-11 15:45:18【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 강원특별자치도의 다채로운 사계절을 음악과 상상력으로 표현하는 강원의 사계 '봄' 공연이 오는 27일 춘천서 열린다. 23일 강원문화재단에 따르면 평창대관령음악제 기획시리즈인 강원의 사계 '봄'이 이날 오후 5시 춘천문화예술회관에서 개최된다. 이번 공연에는 국내를 대표하는 퍼커셔니스트 김은혜·한문경·임찬희·장지혁·박하은 등 5명이 참여해 토머 야리브, 케이시 칸젤로시, 아스토르 피아졸라 등의 현대적인 작품을 타악 앙상블로 연주해 타악기만의 매력적인 리듬과 음색으로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R석 4만원, S석 3만원으로 평창대관령음악제 홈페이지와 인터파크티켓에서 예매할 수 있다. 도민과 초·중·고·대학교 재학생, 문화누리카드 및 청년문화예술패스 이용자, 만 65세 이상 경로 할인 대상, 장애인 및 국가유공자는 본인과 동반 1인까지 50% 할인된다. 또한 예술인패스 소지자는 본인 및 동반 1인까지 30% 할인되며 음악제 홈페이지를 통한 예매 시 10% 할인이 적용된다. 박유식 강원자치도 문화예술과장은 “이번 공연은 일상에 지친 도민들에게 신나고 화려한 음악으로 활력을 제공하기 위해 경쾌하면서도 폭발적인 공연으로 기획했다"며 "자주 접할 수 없는 타악 앙상블의 가슴 뛰는 음악의 향연을 마음껏 즐기는 기회가 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4-04-23 10:46:47【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 강원문화재단이 주관하는 평창대관령음악제 기획시리즈 '강원의 사계-가을' 공연이 22일 오후 3시 춘천 백령아트센터에서 개최된다. 19일 강원특별자치도에 따르면 강원의 사계는 강원특별자치도 사계절의 다채로운 아름다움을 클래식으로 표현하며 차별화된 콘텐츠로 강원도민의 문화 누림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기획 프로그램이다. 지난 4월 ‘봄: 마티아스 괴르네 & 세르게이 바바얀’과 6월 ‘여름: 색소포니스트 브랜든 최 & 하모니시스트 박종성’ 무대로 관객들에게 큰 호평과 성원을 얻었다. 이번 강원의 사계 '가을'은 ‘양성원 & 엔리코 파체’ 공연으로, 슈만의 ‘5개의 민요풍 소품’, 멘델스존의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제2번’, 야나체크의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동화’, 그리고 슈트라우스의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의 곡들로 첼로와 피아노 거장들의 관록 있는 명품 무대가 펼쳐질 예정이다. 이번 공연을 이끄는 첼리스트 양성원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음악가이자 교육자로 지난 3월 평창대관령음악제 신임 예술감독으로 위촉돼 제20회 평창대관령음악제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또한 피아니스트 엔리코 파체는 이탈리아 출신으로 1989년 프란츠 리스트 피아노 콩쿠르 우승으로 국제적 명성을 쌓기 시작해 암스테르담, 밀라노, 베를린 등 유럽 각지와 남미에서 활발한 연주회를 갖고 루체른, 베르비에, 라인가우 등 국제적인 명성의 페스티벌에 참가했으며 세계 정상급 수많은 오케스트라와 협연 무대를 선보였다. 박광용 강원특별자치도 문화예술과장은 “깊어가는 가을을 표현한 클래식 공연인 강원의 사계 '가을'은 매혹적인 가을 풍경과 클래식의 아름다운 선율이 어루러지는 특별한 감동의 무대가 될 것"이라며 "최고의 음악성과 열정 가득한 이번 공연을 통해 도민들이 풍성한 가을을 웅장한 클래식으로 즐기며 힐링할 수 있는 기회가 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3-10-19 10:16:59【파이낸셜뉴스 평창=김기섭 기자】 제20회 평창대관령음악제가 26일 평창 대관령야외공연장에서 성황리에 개막했다. 27일 강원문화재단에 따르면 제1회 대관령음악제가 ‘자연의 영감’을 주제로 진행된 이래 스무해를 맞은 평창대관령음악제는 ‘자연(Nature)’을 주제로 국내 최정상급 첼리스트 양성원 예술감독의 기획하에 강원특별자치도의 수려한 자연과 어우러지는 다양한 클래식 공연을 구성했다. 개막공연은 100여명의 오케스트라로 구성된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지휘 최수열)가 그리그의 '페르 귄트 모음곡' 중 1번 ‘아침의 기분’, 4번 ‘산속 마왕의 전당에서’를 시작으로 ‘자연(Nature)’과 가장 적합한 슈트라우스의 대작인 ‘알프스 교향곡’ 등을 선보였다. 또한 첼리스트 양성원 예술감독,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 피아니스트 윤홍천의 베토벤의 ‘삼중 협주곡’ 등 120분간 클래식 연주를 선사했다. 개막공연에는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 권성동 국회의원, 심재국 평창군수, 김희근 한국메세나협회 회장, 주원석 미디어윌 그룹 회장, 오병환 우성건영 회장, 권기찬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이사장, 서정림 성남문화재단 대표 등 800여 명의 관객들이 자리를 빛냈다. 한편 이번 음악제에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현재 피난 상황에 처해있는 ‘키이우 비르투오지(Kyiv Virtuosi) 스트링 오케스트라’ 초청 공연이 예정돼 있다. 이밖에도 콘서트 20회, 찾아가는 음악회 8회, 대관령아카데미와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찾아가는 가족음악회 등이 8월5일까지 평창 일원에서 펼쳐진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3-07-27 08:38:17[파이낸셜뉴스] 올해 20주년을 맞은 평창대관령음악제가 오는 7월 26~8월 5일 평창군 대관령면 알펜시아 콘서트홀과 대관령 야외공연장을 비롯해 강원도 일대에서 열린다. 강효(바이올리니스트), 정명화(바이올리니스트)·정경화(첼리스트), 손열음(피아니스트)에 이어 4대 예술감독에 선임된 첼리스트 양성원 감독은 7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세계가 평창을 찾고, 한국 아티스트들이 세계로 나가는 페스티벌을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예술적인 수준을 최고로 추구하는 음악 축제의 핵심을 놓치지 않으면서, 음악 애호가들에게 신선한 자극을 주면서도 사회에 좀 더 기여할수 있는 축제로 발전시키겠다"고 부연했다. 올해 주제는 ‘자연’이다. 강원도의 수려한 자연과 어우러지는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오케스트라, 합창, 실내악, 성악 등 다양한 레퍼토리의 클래식 콘서트를 20회 선보인다. 양 감독은 앞서 “음악은 자연과 매우 잘 어울리는 예술장르”라며 “특히 대관령의 산맥과 잘 어울리는 악기가 호른이라고 생각했다. 개막 공연에 호른 20여대의 웅장한 선율이 담긴다.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알프스 교향곡’을 연주한다”고 설명했다. 시작은 그리그의 ‘페르퀸트 모음곡’으로 여는데 이 곡은 평창의 아침을 상상하며 선곡했다고 부연했다. 드보르자크, 스메타나와 함께 체코의 대표적인 작곡가 레오시 야냐체크의 ‘수풀이 우거진 오솔길에서’도 연주된다. 국내에서 연주된 사례가 거의 없는데 야나체크가 자신의 고향마을을 회상하며 피아노 한대로 그려낸 곡이다. 새를 사랑한 작곡가 메시앙의 ‘새의 카탈로그’와 오늘날까지 많은 사랑을 받는 비발디의 ‘사계’ 그리고 베토벤의 대표적인 표제음악 중 하나인 교향곡 ‘전원’등이 연주된다. 1년 넘게 지속되고 있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현재 피난 중인 '키이우 비르투오지 스트링 오케스트라'를 초청해 그 아픔에 공감하는 시간도 갖는다. 양 감독은 “개막 하루 전인 7월 25일 프리 페스티벌 공연을 갖는다"며 "음악제가 사회에 좀 더 기여할수 있는 축제가 되길 바란다"고 부연했다. 모스크바 출신의 첼리스트이자 지휘자인 드미트리 야블론스키가 이끌고 있는 키이우 비르투오지 스트링 오케스트라는 7월 27일과 30일에는 바이올리니스트 기욤 쉬트르, 박지윤, 이지윤과 함께 바흐의 '두 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협주곡 D단조'와 비발디의 '사계' 등을 연주한다. 양 감독은 "음악제가 음악 애호가들이 신선한 자극을 받으실 수 있는 축제로 발전하길 바란다”며 같은 곡이라도 다른 해석이 가능한 아티스트를 초청해 다양하고 신선하면서도 균형감 있는 연주를 평창의 수려한 자연환경에서 즐길수 있도록 하겠다"는 포부다. ■ 실내악 멘토십 프로그램, 찾아가는 가족음악회 신설 지역사회·주민을 위한 프로그램도 강화했다. 강릉, 평창, 춘천 등 강원도민을 직접 찾아가는 ‘찾아가는 가족음악회’와 함께 올해 처음으로 ‘찾아가는 가족음악회-시네마 콘서트’를 선보인다. 무성영화가 상영되는 가운데 퍼커셔니스트 브뤼노 데무이에르와 아코디어니스트 파스칼 팔리스코의 라이브 연주가 펼쳐진다. 음악제 기간 동안 열리는 교육 프로그램으로 올해 처음으로 '실내악 멘토십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음악을 보는 시각을 넓혀줄 ‘실내악 멘토십 프로그램’의 첫 주자는 바이올리니스트 기욤 쉬트르다. 세계적인 수학자 김민형 교수의 특강 ‘음악은 무엇으로 만들어졌는가?’도 눈에 띈다. 양 감독은 “김민형 교수는 누구보다 음악에 조예가 깊다”며 김교수와 함께 책도 집필 중이라고 부연했다. 올해 평창을 찾는 국내 연주자는 바이올리니스트 박지윤·양인모·이지윤·임지영, 비올리스트 김상진·김세준, 피아니스트 김정원·김태형·문지영·신창용·윤홍천, 클라리네티스트 김한, 호르니스트 유해리, 소프라노 서예리·서선영, 피아노 듀오 신박 듀오, 현악사중주단 노부스 콰르텟, 아레테 콰르텟, 전 국립발레단 수석 발레리나 김지영, 지휘자 최수열, 정주영 등이다. 해외에서는 우크라이나의 키예프 비르투오지, 영국 피아니스트 로데릭 채드윅, 정스페인 기타리스트 호세 마리아 가야르도 델 레이, 바이올리니스트 기욤 쉬트르 등이 음악제를 찾는다. 국제 대회 우승자도 함께 한다. 2022년 퀸 엘리자베스 국제 콩쿠르 우승자인 첼리스트 최하영, 2021년 제네바 국제 음악 콩쿠르 우승자인 첼리스트 미치아키 우에노 등이 그렇다. 평창대관령음악제는 도비 지원금 축소로 인해 작년보다 5억원이 준 20억원으로 올해 행사를 꾸린다. 양 감독은 "지금까지는 재정적인 이유로 (섭외를 했으나) 못 온다는 사람은 딱 한 분 계셨다"며 "중장기적으로 예전 예산을 되찾음으로써 약간 더 풍부한 축제가 됐으면 한다"고 바랐다. 그는 또 "슈퍼스타들 거액을 모셔다가 하는 거는 좋은 방법이라고는 생각을 하지 않는다"고도 했다. "대도시 받는 스트레스에서 해방돼 보다 순수한 마음과 깨끗해진 머리로 음악을 들으면 훨씬 더 깊은 영감을 받으실 수 있다고 생각하고요. 또 어렵다고 생각하셨던 곡들조차 우리들 마음을 뚫을 수 있을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는 클래식 음악은 어렵다기보다는 "시간이 필요하다"라며 "너무나 좋은 책, 좋은 작가, 그 책의 흐름, 그 작가의 언어를 이해할 때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듯이 클래식 음악을 이해할 때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며 누구나 시간을 들이고 자연친화적 환경에서 감상한다면 더 쉽게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3-06-07 14:53:47[파이낸셜뉴스] 강원문화재단은 오는 28일 개막하는 제18회 평창대관령음악제 개최 기간에 2개 노선의 셔틀버스를 총 349회 운행한다고 7일 밝혔다. 올해로 18회째를 맞이하는 평창대관령음악제는 행사 개최 시기가 휴가철 극성수기라는 점을 감안해 수도권 및 동해안권 관람객들의 이동 편의성을 위해 KTX 진부역 셔틀버스 운행 노선을 편성했다. 또 KTX 진부역에서 알펜시아 리조트 간의 셔틀버스 운행 외에 알펜시아 리조트와 횡계 읍내를 순환하는 셔틀버스도 별도 운행 예정이다. 강원문화재단 평창대관령음악제 박혜영 운영실장은 "KTX 진부역 셔틀은 평창대관령음악제에 참여하는 음악 애호가들의 휴가철 성수기 접근 편의성 증대를 위함이고 횡계 읍내 순환 셔틀은 관람객들이 부담 없이 횡계 읍내를 오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라며 "코로나 19 시국으로 전면 시행이 아닌 부분 시행이지만 철저한 방역으로 관람객들의 편의성이 계속 증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셔틀버스 관련 정보는 평창대관령음악제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며 음악제 기간 중 알펜시아 리조트를 방문하는 관람객을 비롯한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1-07-07 07:56:34[파이낸셜뉴스] 강원도가 주최하고 강원문화재단이 주관하는 평창대관령음악제의 연중 프로그램 '강원의 사계' 첫 번째 메인공연인 '피아니스트 오연택 리사이틀'이 오는 24일 오후 5시에 평창 알펜시아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지난 2018년 겨울 첫선을 보인 '강원의 사계'는 다양하고 특색 있는 공연들과 찾아가는 마스터클래스, 영 아티스트 콘서트 등을 선보이고 있다. 올해 첫 번째 공연 주자인 피아니스트 오연택은 강원도 원주 출신으로 이번 공연에서 '고백(confession)'이라는 주제로 루트비히 판 베토벤의 '안단테 파보리', 세자르 프랑크의 '프렐류드, 코랄과 푸가', 로베르트 슈만의 '유모레스크'를 연주한다. 이번 공연 후에는 피아니스트 오연택의 마스터클래스도 26일 강원대학교, 다음달 21일 강원예술고등학교에서 진행된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1-04-21 10:43:11루드비히 판 베토벤(1770∼1827)의 음악적 생애 마지막을 함께한 장르는 현악 4중주다. 모두 16곡을 남겼는데, 그중 후기 다섯곡은 최후 5년에 집중적으로 작업된 것들이다. 베토벤 스스로 자신의 최고작이라 자부했던 '장엄미사'를 1824년 4월에 끝냈고, 인류 불멸의 교향곡 '9번 합창' 초연이 그해 5월 있었다. 그 뒤로 '절대적 고독 속에 자리잡은 완전한 개인적 자아의 영역'(토마스 만 '파우스트 박사')으로 평가받는 만년의 걸작 현악 4중주들이 세상에 나온다. 베토벤 나이 50대 중반이었다. 귀는 완벽히 멀었고, 불같은 성격은 여전했다. 57년 생애 마지막 작품 '현악4중주 16번'을 시작한 건 1826년 7월이다. 그 무렵 그토록 집착해 키웠던 동생의 아들 카를은 권총자살을 시도한다. 그를 데리고 또 다른 동생 집에 머물면서 3개월이 지나 10월 완성했다. 전체 연주시간 25분. 4악장은 느리고 음산한 서주로 시작한다. 이 악장 위에 수수께끼 같은 말이 있다. 베토벤이 직접 쓴 글씨로 '어렵게 내린 결정'이라는 문구 옆에 적힌 글이다. '그래야만 할까(Muss es sein?)' '그래야만 한다!(Es muss sein!)'. 음악은 비올라와 첼로의 무거움, 바이올린의 부드러움이 문답하는 구조를 이루고 있다. 지난 22일 시작된 평창대관령음악제의 주제가 베토벤의 이 마지막 언어다. 올해 탄생 250주년을 맞은 베토벤의 장엄한 곡들이 내달 8일까지 강원도 곳곳에서 흘러넘친다. 예술감독을 맡은 피아니스트 손열음은 "극복과 승리의 메시지가 지금보다 더 필요한 때는 없었다. 베토벤 음악으로 희망의 불씨를 삼겠다"고 했다. 주최 측이 성공적인 공연만큼이나 신경 쓰는 게 연주자와 관객의 안전이다. 드라이브 인 콘서트, 야외 뮤직텐트 등으로 공간을 다양화했다. 철저한 띄어 앉기를 적용해 관객은 예년 대비 3분의 1로 줄였다. 이 모든 것이 '어렵게 내린 결정'이었다고 하는데, 세계에서도 유례없다. K클래식의 새로운 도전에 건투를 빈다. jins@fnnews.com 최진숙 논설위원
2020-07-26 17:31:33[파이낸셜뉴스] 평창대관령음악제 엠픽 아카데미는 코로나19 확산방지로 올해는 마스터 클래스만 온라인으로 진행하며 매년 개최한 실내악 아카데미, 내일의 오케스트라와 금년 신규 사업인 금관 아카데미는 이번 음악제 기간에는 운영하지 않는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마스터 클래스는 피아노, 바이올린, 바이올린 엑섭트, 오보에, 클라리넷, 트럼펫, 총 6개 부문으로 나누어 지난 8일부터 15일까지 참가자를 모집했다. 바이올린 엑섭트, 오보에, 클라리넷, 트럼펫은 나이와 지역을 불문하고 누구나 지원이 가능했고, 강원도 내 예술교육의 기회를 확대, 강화하고자 피아노 및 바이올린 부문은 강원도민, 강원도 소재 음악학교 학생만을 대상으로 모집해 총 58명이 지원했으며 22명이 선발됐다. 참여 교수진은 피아노에 손열음 예술 감독을 필두로 바이올린에 스베틀린 루세브와 플로린 일리에스쿠, 오보에 함경, 클라리넷 김한, 트럼펫 알렉상드르 바티이며 교수진이 직접 심사를 통해 선발했다. 또 찾아가는 마스터 클래스는 테너 최원휘의 성악 마스터 클래스로 강원예술고등학교 성악과에서 선발된 학생들이 참여한다.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마스터 클래스는 현장에서 청강은 불가능하지만 평창대관령음악제 유튜브 계정을 통해 생중계로 실시간 관람이 가능하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0-07-21 11:5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