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웨이가 임직원을 대상으로 병뚜껑을 재활용해 새로운 제품을 만드는 '폐플라스틱 업사이클링 클래스'를 진행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 14일 진행한 폐플라스틱 업사이클링 클래스는 자원순환에 대한 임직원의 공감대 형성과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마련했다. 이번 캠페인에는 사전 신청을 통해 선정된 코웨이 본사 임직원 25명이 참여했다. 강경래 기자
2025-05-15 18:17:22[파이낸셜뉴스] 전 세계적으로 플라스틱 사용량과 폐기물 증가가 지속됨에 따라 폐플라스틱 재활용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폐플라스틱 재활용 시장 선점을 위한 전략이 제시됐다. 삼정KPMG는 18일 발간한 ‘다시 불어올 폐기물 열풍,폐플라스틱 재활용을 중심으로’ 보고서를 통해 플라스틱 재활용 시장의 성장세와 밸류체인별 이슈를 살펴보고 국내 기업의 투자 트렌드를 분석했다. 글로벌 폐플라스틱 재활용 시장은 2023년 694억 달러에서 연평균8.1% 성장해 2030년에는 1,200억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시장 또한 2019년 1조 6703억 원에서 연평균 6.9% 성장하여 2027년 2조 8486억 원에 이를 전망이다. 세계 주요국들은 플라스틱 재활용률 목표 설정 및 재생원료 사용 의무화를 통해 재활용 산업의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EU, 미국, 인도 등에서는 폐플라스틱 재활용 정책과 제도적 지원을 확대하며 지속가능한 순환경제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폐플라스틱 재활용 밸류체인은 크게 △수거·선별 △재활용 △제품 생산 △소비 총 네 단계로 구성돼 있으며, 보고서는 각 단계별 주요 이슈를 제시했다. 수거·선별 단계에서는 인프라가 미흡하여 재활용 사업의 기반이 되는 고품질 플라스틱 확보가 어려운 상황이다. 재활용 단계에서는 지속가능한 순환경제 구축을 위해 물리적∙열적 재활용 대신 화학적 재활용이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제품 생산 단계에서는 주요국에서 재생원료 사용 의무화 비율을 높이고 있어, 기업들은 재생원료 활용 확대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 국내 대기업뿐만 아니라 스타트업, PE(사모펀드) 등은 폐플라스틱 재활용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인식하고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다. 대기업의 경우 밸류체인 전반을 아우르는 전략적 투자 및 기술 개발을 통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특히, 지자체 및 유관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하여 폐플라스틱 공급망을 확보하고,화학적 재활용 기술 및 생산 설비 고도화에 집중하고 있다. 또한 재생원료를 이용한 제품화 확대 방안도 마련 중이다. 스타트업은 AI, 빅데이터, 자동화 기술을 활용한 수거·선별 시스템 개발 및 화학적 재활용 원천기술 확보에 주력하고 있으며, PE는 폐기물 산업 내 새로운 수익 창출 기회를 모색하며, 밸류체인 수직계열화 및 지역거점화를 통해 폐플라스틱 재활용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 보고서는 국내 기업들의 폐플라스틱 재활용 시장의 선점을 위해 3가지 전략을 제시했다. 우선, 플라스틱 수거·선별부터 제품 생산까지 아우르는 사업 다각화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 PE의 경우 수직 계열화한 폐플라스틱 재활용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기업가치를 제고하고 투자 성과를 높일 수 있다. 또한 현재 국내 생산설비만으로는 플라스틱 재활용률을 대폭 개선하기에 어려움이 있다. AI, 빅데이터, 자동화 기술 등을 접목하여 수거·선별 사업 역량 및 화학적 재활용 기술을 강화하는 등 밸류체인 전반에 걸친 기술 고도화를 통한 대비가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전 세계가 플라스틱 재활용 시장에 주목하고 있는 만큼,글로벌 기업과의 기술 제휴 및 전략적 기술 투자 등을 검토하며 국내외 경쟁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이와 함께 각국 플라스틱 규제를 면밀히 검토하여 수출 경쟁력 제고를 위한 대응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 삼정KPMG 재무자문부문 이동근 파트너는 “전 세계 플라스틱 폐기물 심각성을 해소하고 순환경제를 구축하는 폐플라스틱 재활용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플라스틱 재활용 전 밸류체인 확보를 위한 투자를 고려해야 한다”며, “수집∙선별 업체와 재생원료 제조업체 등을 함께 인수하는 형태로 지역별 밸류체인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면 기업가치를 제고하고 투자 성과를 높이는 새로운 성장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2-18 15:17:49【 부산=박지영 기자】 '플라스틱 협약'의 성안을 목표로 제5차 정부간 협상이 팽팽히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폐플라스틱의 순환경제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환경부도 국내 최초로 폐플라스틱 자원순환을 위한 클러스터 조성사업을 추진 중이다. 연구개발(R&D)센터와 실증화 단지를 조성하고, 인근 산업단지 연계해 자원순환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26일 찾은 부산 강서구 구랑동 국제산업물류도시 9공구 일대는 2만6400㎡의 부지가 조성되어 있었다. 아직은 허허벌판인 이곳은 이르면 내년부터 자원순환 클러스터 사업을 위한 첫 삽을 뜰 예정이다. 클러스터에는 플라스틱 재활용 기술 R&D, 실증·실험 시설, 신기술 검인증, 사업화 지원 등 기술 개발과 사업화를 위한 모든 과정을 지원하는 생태계가 마련된다. 코로나19 이후 물가상승과 공사비 증가로 당초 463억원이던 사업비는 568억원으로 증액되면서 현재는 예비타당성 재조사가 진행 중이다. 당초 사업비는 500억원 미만으로 예비타당성 조사 없이 이뤄졌지만 500억원이 넘었기 때문이다. 한국자원경제연구소 고일원 연구소장은 "내년 상반기께 조사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내년 착공을 시작해 2028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있다"고 전했다. 환경부가 이 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국내에서 발생하는 폐플라스틱의 양이 증가하는 가운데, 위해성에 따른 경제·사회·환경적 비용부담에 따라 재활용 기술의 필요성이 대두되면서다. 또 플라스틱 자원순환 공급망이 불안을 겪으면서, 대외적 요인에 흔들리지 않는 안정적 지원도 요구되는 상황이다. 앞서 2018년 중국의 폐플라스틱 수입금지조치로 재활용업체들이 수거를 포기하거나 폐기물들을 불법 방치한 사례가 있었다. 환경부 측은 포스트 플라스틱 자원순환 클러스터 구축을 통해 현재 산발적 영세업체 중심의 산업구조에서 탈피해 재활용 산업의 효율화 및 집적화를 이루겠다는 목표다. 또 관련 R&D, 실증화 촉진으로 환경산업 육성하고 플라스틱 순환의 구조적인 변화가 예상되는 국제적 추세에 대응하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클러스터 인근의 생곡마을에는 산업단지도 들어선다. 부산광역시 자원순환과 김광열 주무관은 "자연부락이었던 생곡마을은 고물상 등이 산재되어 있었지만 7만2000㎡ 규모의 재활용 관련 산업단지로 조성될 예정"이라면서 "현재 개발제한구역이지만 이를 해제하고 내년 초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2027년 산단지정을 완료하고 2028년 착공에 들어가 2030년 준공 후 분양을 한다는 예정이다. aber@fnnews.com
2024-11-26 18:04:36[파이낸셜뉴스] 한국과학기술원(KAIST) 화학과 서명은 교수팀이 폐플라스틱을 화학적으로 분해해 재활용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기존 방법보다 절반 정도의 온도만으로도 분해할 수 있어 보다 적은 에너지 사용만으로도 플라스틱 재활용이 가능해졌다. 특히 이 과정에서 환경 유해 물질을 걸러내 친환경 플라스틱 제품까지 생산할 수 있다. 24일 KAIST에 따르면, 연구진은 고분자 합성과정에서 자기조립이 일어날 때 플라스틱이 분해되는 온도가 낮아지는 것을 발견했다. 여기서 분해란 플라스틱이 화학적 반응으로 연결돼 있는 고분자 사슬이 단량체 수준으로 분해되는 '해중합'을 말한다. 기존에 고분자를 해중합해 화학적으로 분해하는 방법은 높은 온도가 필요하여 효율성이 낮았다. 고분자가 잘 섞이지 않는 용매에서 일어나는 자기조립은 질서를 만들어내는 과정이다. 조그만한 분자 단량체들을 서로 이어 거대한 고분자 사슬을 만드는 합성 과정 또한 질서를 증대하는 반면, 고분자 사슬을 조각내어 원래 단량체로 돌리는 해중합은 무질서해지는 방향을 향한 변화다. 따라서 연구진은 자기조립이 일어나는 상황에서는 질서와 무질서의 균형을 이루기 위해 중합보다 해중합이 우세해지는 결과를 확인했다. 이를 이용해, 중합과 해중합 속도가 균형을 이루는 천정온도가 186℃에서 90℃로 감소돼, 보다 낮은 온도에서 해중합을 유도해냈다. 또 연구진은 고분자를 합성한 후 온도를 올려 고분자 나노구조체를 구성하는 사슬을 재사용이 가능한 단량체로 분해했다. 다시 온도를 내리면 분해된 단량체는 다시 중합돼 나노구조체를 형성하면서 플라스틱이 만들어졌다. 서명은 교수는 "기존에 고분자를 화학적으로 분해하기 위해서는 높은 온도가 필요해 어려움이 있었다"며 "고분자 자기조립을 활용해 해중합 온도를 낮출 수 있었고, 이 원리를 활용해 폐플라스틱의 재활용을 더 효율적으로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자연이 단백질들을 붙이고 떼는 중합과 해중합 과정을 통해 능동적으로 세포의 모양과 움직임을 조절하는 것처럼, 필요에 따라 물성과 형상을 바꿀 뿐만 아니라 움직임도 가능한 스마트 고분자 소재로 향후 발전시킬 가능성을 탐구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연구진은 이번에 개발한 기술을 국제학술지 '저널 오브 더 아메리칸 케미컬 소사이어티(Journal of the American Chemical Society)'에 발표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5-24 10:29:54[파이낸셜뉴스] 효성티앤씨는 제주삼다수를 생산∙판매하는 제주개발공사, 프리미엄 아웃도어 브랜드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과 협업한 ‘제주 리사이클 에디션’ 티셔츠 4종을 출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협업은 이들이 지난해 9월 ‘제주 해양 폐플라스틱 자원선순환 시스템 확대’를 위해 체결한 업무협약(MOU)에 따른 것이다. 제주개발공사는 제주 해안에 버려진 투명 페트병 및 폐플라스틱을 수거했다. 효성티앤씨는 수거된 페트병과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해 친환경 섬유 리젠을 생산했다.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은 리젠으로 만든 제주 리사이클 에디션 티셔츠 4종을 출시했다. 이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폐플라스틱 총 2t이 재활용됐다. 해당 옷은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의 전국 매장 및 온라인몰에서 구매할 수 있다. 김치형 효성티앤씨 대표이사는 “앞으로도 친환경 협업을 확대해 자원 선순환 시스템 및 친환경 시장을 리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04-16 09:12:31[파이낸셜뉴스] 재생원료를 많이 사용한 플라스틱 제품을 골라 사면 환경에 덜 영향을 주는 소비가 가능해진다. 환경부는 오는 29일부터 '폐플라스틱 재생원료 사용 표시제'가 시행된다고 28일 밝혔다. 제도 시행에 따라 폐플라스틱에서 만든 재생원료를 일정 비율 이상 사용한 플라스틱 제품과 용기는 그 비율을 알려주는 마크를 부착하게 된다. 라벨을 붙이지 않은 무(無)라벨 제품의 경우 라벨 대신 삽입되는 QR코드로 확인할 수 있는 정보에 재생원료 사용률이 표시된다. 전기·전자제품은 재생원료 사용률이 20% 이상, 기타 제품·용기와 식품용 페트병은 10% 이상일 때부터 표시가 가능하다. 마크를 부착하려면 환경부로부터 현장조사 등을 거쳐 인증받아야 한다. 인증 유효 기간은 3년이다. 환경부는 연 1회 이상 점검으로 재생원료 사용률을 지키고 있는지 확인할 계획이다. 유럽연합(EU) ISCC 플러스(PLUS) 등 국제 친환경 인증제를 준용해 제도를 만들어 폐플라스틱 재생원료 사용률을 표시하기 위한 추가 인증 부담은 없다. ISCC 플러스 등 국제기관에서 받은 인증은 증빙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 장기적으로는 국내외 인증이 상호 연계되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환경부는 재생원료를 사용하는 기업에 혜택을 추가로 주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현재 생산자책임재활용(EPR) 대상자가 폐플라스틱 재생원료를 사용하면 재활용 의무량을 최대 10% 줄여주는데 이를 20%까지로 확대하겠다는 것이 환경부 계획이다. 환경부는 투명 페트병 등의 재생원료 사용률을 2030년까지 3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단계별 목표를 설정하고 업계와 자발적 협약을 맺어 재생원료 사용을 유도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3-28 15:09:05동국제강그룹 동국씨엠이 폐플라스틱 재활용 원료로 컬러강판을 제조하는 기술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했다고 29일 밝혔다. 동국씨엠은 국내 컬러강판 최대 생산자이자 최대 수출 업체다. 부산공장에서 연간 컬러강판 85만t을 생산한다. 동국씨엠이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컬러강판 도료로 폐플라스틱 재활용 원료를 사용하는 것이다. 동국씨엠은 국내 도료업체와 공동 연구로 폐플라스틱 원료 함량을 기존보다 두배 이상 높일 계획이다. 제품 명칭도 친환경 의미를 담아 '리본 그린 컬러강판(Re-born Green PCM)'으로 정했다. 리본 그린 컬러강판을 1t 생산하면 500㎖ 페트병 100여개 재활용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리본 그린 컬러강판은 외관과 기능 모두 기존 제품과 동일하다. 동국제강그룹 관계자는 "세탁기·건조기·냉장고 등 형태 변형에 대한 컬러강판 물성도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동국씨엠은 전기로에서 생산한 열연강판을 컬러강판으로 사용하는 데 업계 최초로 성공했다. 그간 전기로 열연강판은 컬러강판 가공 물성을 충족하지 못해 사용하지 못했다. 이는 동국씨엠이 제품 생산과정에서 탄소배출을 크게 줄였다는 의미다. 기초 소재와 원료 모두 재활용품을 사용하면서다. 실제 전기로 열연강판 탄소배출량은 고로 열연강판 대비 25%수준이다. 이를 통해 기타간접배출(Scope3) 영역까지 배출원 관리 영역을 확대했다. 향후 유럽연합(EU) 탄소국경조정제도(CBAM)에 대응할 계획이다. 동국씨엠은 오는 2030년까지 컬러강판 매출 2조원, 100만t 판매 체제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2023-11-29 18:26:42[파이낸셜뉴스] 동국제강그룹 동국씨엠이 폐플라스틱 재활용 원료로 컬러강판을 제조하는 기술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했다고 29일 밝혔다. 동국씨엠은 국내 컬러강판 최대 생산자이자 최대 수출 업체다. 부산공장에서 연간 컬러강판 85만t을 생산한다. 동국씨엠이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컬러강판 도료로 폐플라스틱 재활용 원료를 사용하는 것이다. 동국씨엠은 국내 도료업체와 공동 연구로 폐플라스틱 원료 함량을 기존보다 두배 이상 높일 계획이다. 제품 명칭도 친환경 의미를 담아 '리본 그린 컬러강판(Re-born Green PCM)'으로 정했다. 리본 그린 컬러강판을 1t 생산하면 500㎖ 페트병 100여개 재활용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리본 그린 컬러강판은 외관과 기능 모두 기존 제품과 동일하다. 동국제강그룹 관계자는 "세탁기·건조기·냉장고 등 형태 변형에 대한 컬러강판 물성도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동국씨엠은 전기로에서 생산한 열연강판을 컬러강판으로 사용하는 데 업계 최초로 성공했다. 그간 전기로 열연강판은 컬러강판 가공 물성을 충족하지 못해 사용하지 못했다. 이는 동국씨엠이 제품 생산과정에서 탄소배출을 크게 줄였다는 의미다. 기초 소재와 원료 모두 재활용품을 사용하면서다. 실제 전기로 열연강판 탄소배출량은 고로 열연강판 대비 25%수준이다. 이를 통해 기타간접배출(Scope3) 영역까지 배출원 관리 영역을 확대했다. 향후 유럽연합(EU) 탄소국경조정제도(CBAM)에 대응할 계획이다. 동국씨엠은 오는 2030년까지 컬러강판 매출 2조원, 100만t 판매 체제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2023-11-29 14:07:00SK지오센트릭이 울산에 세계 최초로 추진하는 플라스틱 재활용 공장 건설을 위해 첫 삽을 떴다. 2025년 말 완공 예정으로 총 투자비는 1조8000억원에 이른다. SK지오센트릭은 이 공장에서 연 매출 7000억원, 영업이익 2500억원 이상의 고부가 가치를 창출하겠다는 목표다. ■"매출 7000억, 영업익 2500억 기대"SK지오센트릭은 15일 폐플라스틱 재활용 종합단지인 울산 ARC 기공식을 진행했다. 이날 기공식에는 한덕수 국무총리, 김두겸 울산시장, 박성민 국민의힘 국회의원(울산 중구),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 나경수 SK지오센트릭 사장 등 관계자 250여명이 참석했다. SK지오센트릭 측은 "ARC 공사에 약 2600명의 상시고용, 3만8000여명의 간접 고용효과와 1조3000억원의 울산 지역 간접 생산유발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관련해 SK지오센트릭은 지난 14일 서울 종로 종로타워빌딩에서 사전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나 사장은 "선판매 가격 기준, 울산 ARC 3개 공장 상업가동 이후 연간 매출은 7000억원 이상, 영업이익은 2500억~3000억원 수준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 사장이 언급한 '3개 공장'은 각각 3대 화학적 재활용 기술인 열분해, 페트(PET) 해중합, 고순도 폴리프로필렌(PP) 추출 공장이다. 그는 "ARC에서 구현하는 재활용 기술은 수요 대비 공급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시장"이라며 "2027~2028년 사이 가격과 이윤(마진)이 더 오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울산 ARC는 SK이노베이션(SK지오센트릭 모회사) 울산콤플렉스(CLX) 내 21만5000㎡ 부지에 지어진다. 국제 규격 축구장(7140㎡)의 30배가 넘는 크기로 총 투자비는 1조8000억원이다. SK지오센트릭에 따르면 울산ARC 가동시 매년 약 32만t의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할 수 있다. 이는 500㎖ 생수병 약 213억개 규모다. SK지오센트릭이 현재 확보한 폐플라스틱은 연간 필요량의 60%다. 해당 공장의 원재료는 폐플라스틱이기 때문에 이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SK지오센트릭은 중소기업 기술 및 지원을 통해 폐플라스틱을 지속 선별할 계획이다. 나 사장은 투자 재원 조달과 관련해 "SK지오센트릭이 창출하는 연간 세전영업 현금흐름(에비타)은 4000억~5000억원 규모"라며 "여기에 추가적인 재무 자원 조달을 통해 계획된 투자금을 모두 충당할 수 있다"고 했다. ■'선판매 70%' 목표 자신나 사장은 '생산품 선판매 70%' 목표 달성도 자신했다. 나 사장은 "가동 전 100% 선판매도 가능하지만, 시장 상황이 어떻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100%를 미리 팔지는 않을 생각"이라며 "현재 기준 약 30% 정도 (선판매를) 완료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내년이나 내후년이 되면 목표는 무난하게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내다봤다. 일각에서는 이곳에서 생산하는 제품이 기존 플라스틱과 동일한 품질을 낼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시각도 있다. 나 사장은 "ARC에서 구현하는 기술은 화학적 재활용 기술로 기계적 재활용과는 차별점이 있다"며 "물성 및 재활용 가능 횟수의 단점을 완전히 극복해 기존 범용 제품과 같은 품질을 내는 플라스틱을 무한하게 재활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SK지오센트릭은 울산 ARC에서 발생하는 탄소량이 기존 플라스틱 재활용 공정 대비 약 20~30% 적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3-11-15 18:19:09[파이낸셜뉴스] SK지오센트릭이 울산에 세계 최초로 추진하는 플라스틱 재활용 공장 건설을 위해 첫 삽을 떴다. 2025년 말 완공 예정으로 총 투자비는 1조8000억원에 이른다. SK지오센트릭은 이 공장에서 연 매출 7000억원, 영업이익 2500억원 이상의 고부가 가치를 창출하겠다는 목표다. "본격 가동시 매출 7000억, 영업익 2500억 기대"SK지오센트릭은 15일 폐플라스틱 재활용 종합단지인 울산 ARC 기공식을 진행했다. 이날 기공식에는 한덕수 국무총리, 김두겸 울산시장, 박성민 국민의힘 국회의원(울산 중구),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 나경수 SK지오센트릭 사장 등 관계자 250여명이 참석했다. SK지오센트릭 측은 "ARC 공사에 약 2600명의 상시고용, 3만8000여명의 간접 고용효과와 1조3000억원의 울산 지역 간접 생산유발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관련해 SK지오센트릭은 지난 14일 서울 종로 종로타워빌딩에서 사전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나 사장은 “선판매 가격 기준, 울산 ARC 3개 공장 상업가동 이후 연간 매출은 7000억원 이상, 영업이익은 2500억~3000억원 수준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 사장이 언급한 ‘3개 공장’은 각각 3대 화학적 재활용 기술인 열분해, 페트(PET) 해중합, 고순도 폴리프로필렌(PP) 추출 공장이다. 그는 “ARC에서 구현하는 재활용 기술은 수요 대비 공급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시장”이라며 “2027~2028년 사이 가격과 이윤(마진)이 더 오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울산 ARC는 SK이노베이션(SK지오센트릭 모회사) 울산콤플렉스(CLX) 내 21만5000㎡ 부지에 지어진다. 국제 규격 축구장(7140㎡)의 30배가 넘는 크기로 총 투자비는 1조8000억원이다. SK지오센트릭에 따르면 울산ARC 가동시 매년 약 32만t의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할 수 있다. 이는 500㎖ 생수병 약 213억개 규모다. SK지오센트릭이 현재 확보한 폐플라스틱은 연간 필요량의 60%다. 해당 공장의 원재료는 폐플라스틱이기 때문에 이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SK지오센트릭은 중소기업 기술 및 지원을 통해 폐플라스틱을 지속 선별할 계획이다. 나 사장은 투자 재원 조달과 관련해 “SK지오센트릭이 창출하는 연간 세전영업 현금흐름(에비타)은 4000억~5000억원 규모”라며 “여기에 추가적인 재무 자원 조달을 통해 계획된 투자금을 모두 충당할 수 있다”고 했다. '선판매 70%' 목표 자신나 사장은 ‘생산품 선판매 70%’ 목표 달성도 자신했다. 나 사장은 “가동 전 100% 선판매도 가능하지만, 시장 상황이 어떻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100%를 미리 팔지는 않을 생각”이라며 “현재 기준 약 30% 정도 (선판매를) 완료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내년이나 내후년이 되면 목표는 무난하게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내다봤다. 일각에서는 이곳에서 생산하는 제품이 기존 플라스틱과 동일한 품질을 낼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시각도 있다. 나 사장은 “ARC에서 구현하는 기술은 화학적 재활용 기술로 기계적 재활용과는 차별점이 있다”며 “물성 및 재활용 가능 횟수의 단점을 완전히 극복해 기존 범용 제품과 같은 품질을 내는 플라스틱을 무한하게 재활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SK지오센트릭은 울산 ARC에서 발생하는 탄소량이 기존 플라스틱 재활용 공정 대비 약 20~30% 적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3-11-15 15:13: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