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서울역사박물관은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해 '6·25전쟁과 한미동맹' 전시를 20일부터 9월 24일까지 서울역사박물관에서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한미동맹 및 6·25전쟁 정전 70주년을 맞이해 기획된 이번 전시는 전쟁 당시 한국에 원조를 제공했던 미국과 유엔의 노력 및 활약상, 굳건한 한미동맹의 형성과정 등을 소개한다. 2023년은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이하는 해다. 약 3년에 걸친 6·25전쟁을 치르며 수많은 국군과 미군을 비롯한 유엔군이 희생된 가운데 정전(停戰)의 결과물로 1953년 10월 한미상호방위조약을 정식 조인, 한미동맹의 첫 단추가 됐다. 이번 전시에서는 서울역사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사진자료, 실물자료 70여 점 등을 중심으로 한미동맹의 기원과 형성과정을 전시한다. 아울러 전쟁기의 서울과 서울사람들의 고단한 삶의 단면도 엿볼 수 있다. 폐허였던 6·25전쟁 당시 서울 모습 및 서울시민들의 피난 모습, 전쟁에 나섰던 국내외 참전용사들의 유품, 전쟁을 보도한 해외 주요언론 자료 원본, 미국과 유엔의 원조를 통해 재건되는 서울의 모습, 전쟁 당시 희생된 유엔군 참전용사들에 대한 조명 등을 볼 수 있다. 김용석 서울역사박물관장은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이해 시민들이 양국 간 우호의 역사를 되새길 수 있는 특별전시를 마련했다“며 “전시를 둘러보며 전쟁의 아픈 기억과 함께 평화를 위한 참전용사들의 고귀한 희생과 공헌도 함께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전시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관람 시간은 평일 및 주말 모두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공휴일을 제외한 월요일은 휴관이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3-06-19 15:28:30아폴로 신전을 뒤로하고 아이들은 공을 차고 있었다. 신전 앞 민가의 뜰에선 젊은 여인이 빨래를 널고 있다. 10여년 전 튀르키예 서부 고대 헬레니즘 유적지를 다닐 때 이런 풍경을 자주 봤다. 들판에서, 산길에서 수천년 된 유물들이 아무렇지 않게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튀르키예는 거대한 신화의 땅이었다. 성서의 주요 인물들이 생을 바친 곳도 튀르키예다. 이방인들에게 처음 기독교를 전파한 이가 사도 바울이었다. 그는 지중해 연안 타르수스 출신이다. 바울이 복음을 전하고 교회를 세웠던 에페수스는 기독교인들에게 성지로 꼽힌다.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도 여기서 태어났다. 세계사 문명을 바꾼 대제국의 영광과 상처는 아나톨리아 반도 곳곳에 남아 있다. 철기시대를 연 히타이트부터 페르시아, 비잔틴, 오스만까지 무수한 제국이 여기서 꽃을 피우고 사그라졌다. 튀르키예의 근현대는 우리와 많이 닮았다. 국부 무스타파 케말 아타튀르크(1881~1938)의 카리스마에서 근대가 출발한다. 케말은 터키 독립전쟁을 승리로 이끌며 600년 오스만 통치를 끝냈다. 그렇게 탄생한 터키공화국의 역사가 올해로 100년이다. '종교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공적 영역에 개입해선 안 된다.' 서구로 가는 길을 연 케말주의의 핵심이다. 하지만 과도한 국가개입 경제, 군부의 전제정치 폐해는 지금까지 이어진다. 정국은 평온한 날이 없었다. 극심한 좌우 대립, 케말주의자와 이슬람 종교세력의 갈등에 정치는 요동쳤다. 가난한 내륙의 농민들은 이슬람 신앙에 더 빠져들었다. 이를 이용한 이슬람 세력들이 힘을 얻으면 군부가 움직였다. 군부 쿠데타는 1960년 처음 발발해 지금껏 여섯 차례나 된다. 그중 네 번이 성공한 쿠데타였다. 옛 영광을 되찾자며 지친 국민들을 파고든 이가 올해로 20년 철권통치자인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이다. 인구 상당수를 차지하는 도시 밖 빈민가, 아타튀르크 후예들에게 억압받은 상공인들이 그의 콘크리트 지지층이다. 에르도안은 이슬람 복원을 외치며 21세기 술탄을 자처한다. 집권 초 순풍을 탔던 경제가 그를 뒷받침했다. 하지만 지금 경제는 거듭된 실정으로 바닥까지 추락했다. 이 고통 속에 강진까지 나라를 덮쳤다. 튀르키예는 지금 통곡의 땅이 됐다. 리히터 7.8 규모 지진은 1주일 새 3만명 가까운 목숨을 앗아갔다. 눈물과 탄식이 뒤범벅이다. 잔해 아래 깔린 이들이 20만명에 이를 것이라는 추정까지 나온다. 여러 지각판이 충돌하는 튀르키예는 지진이 잦은 나라다. 지난 1999년에도 대참사를 겪었다. 그러고도 부실공사가 만연했고, 대비는 소홀했다. 국가는 책임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 내전 중인 이웃 시리아의 참상도 말할 것 없다. 전 세계가 보여준 인류애는 놀랍다. 구조의 손길이 줄을 잇고, 극적 생환 소식에 세계인들이 열렬히 호응하고 있다. 격동의 시간을 견뎌온 튀르키예인들에겐 고유의 슬픔이 있다.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튀르키예 작가 오르한 파무크는 회상록 '이스탄불-도시 그리고 추억'에서 그 슬픔은 변방으로 밀려나 아시아도 유럽도 되지 못한 나라에 대한 비애라고 했다. 그렇지만 파무크는 "폐허와 비애, 그리고 한때 소유했던 모든 것을 잃었기 때문에 더 사랑한다"는 글도 썼다. 그래도 삶은 낙관이라고 믿는 것이다. 희망이 폐허를 딛고 더 강해질 수 있기를 빈다.jins@fnnews.com 최진숙 논설위원
2023-02-13 18:26:01[파이낸셜뉴스] 가수 이승윤의 ‘폐허가 된다 해도’ 뮤직비디오가 공개됐다. 이승윤이 지난 8일 소속사 쇼플레이엔터테인먼트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채널을 통해 새 정규 앨범의 세 번째 타이틀곡 ‘폐허가 된다 해도’의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타이틀곡인 ‘누군가를 사랑하는 사람다운 말’, ‘교재를 펼쳐봐’, ‘폐허가 된다 해도’를 포함 모든 수록곡이 이승윤의 자작곡으로, 이승윤만의 음악적 세계관을 담아냈다. 이번 앨범은 한터차트 초동 판매량 6만 장을 돌파해 이승윤의 막강한 브랜드 파워를 입증했다.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된 이번 뮤직비디오에는 이승윤의 자전적인 이야기와 다양한 해석이 담겼다. 밝은 조명 아래 관객들로 가득 찬 공연장에서 노래하는 캐릭터는 이승윤이 ‘싱어게인’ 톱(TOP)10 결정전에서 ‘내 마음에 주단을 깔고’를 불렀던 모습과 인상착의가 일치해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했다. 여기에 이승윤의 ‘싱어게인’ 출연 이전 추운 겨울 야외에서 버스킹하는 모습, 어두운 방에서 혼자 연주하는 모습, 열정적으로 곡을 쓰는 모습 등이 담겼다. 이어 낯선 곳에서 눈을 뜬 이승윤은 주위를 둘러보며 당황하지만 어디선가 소년이 나타나 이승윤의 손을 잡고 절벽으로 이끈다. 함께 절벽 밑으로 뛰어든 두 사람은 하늘을 자유롭게 날아다니며 커다란 공연장에서 노래하는 미래의 이승윤과 만난다. 이승윤은 현재의 이승윤에게 미소와 함께 “난 너로 가득 흐를거야”라고 말하며 불안정한 심리부터 내면적 완성까지의 과정을 뮤직비디오로 녹여냈다. 이번 뮤직비디오는 이승윤뿐 아니라 은퇴한 고고학자 할아버지와 손자, 물질하는 해녀 등 다양한 주인공들이 등장한다. 영상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저마다 스토리를 담아내 여러 해석으로 보는 재미를 더했다. 영상에 등장하는 소년은 절벽 끝의 그네에서 힘차게 뛰어내림과 동시에 현실의 틀을 깬 듯 주인공들과 하늘을 자유롭게 수영해 보는 이에게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새 정규 앨범 ‘폐허가 된다 해도’는 반복되는 허무와 희망과 좌절과 용기의 뒤엉킴 속에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를 살게 하는 것들에 관한 앨범이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1-12-09 08:13:04[파이낸셜뉴스] 가수 이승윤의 ‘폐허가 된다 해도’ 뮤직비디오 티저가 화제다. 이승윤은 지난 5일 소속사 쇼플레이엔터테인먼트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채널을 통해 새 정규 앨범의 세 번째 타이틀곡 ‘폐허가 된다 해도’의 뮤직비디오 티저를 공개했다. 새 정규 앨범 ‘폐허가 된다 해도’는 반복되는 허무와 희망과 좌절과 용기의 뒤엉킴 속에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를 살게 하는 것들에 관한 앨범이다. 타이틀곡인 ‘누군가를 사랑하는 사람다운 말’, ‘교재를 펼쳐봐’, ‘폐허가 된다 해도’를 포함 모든 수록곡이 이승윤의 자작곡으로, 이승윤만의 음악적 세계관을 담아냈다. 이번 앨범은 한터차트 초동 판매량 6만 장을 돌파해 이승윤의 막강한 브랜드 파워를 입증했다. 공개된 영상은 무대에서 텅빈 객석을 바라보는 인물의 뒷모습으로 시작된다. 이어 인물이 다시 눈을 뜨자 객석에는 관객들이 가득 차있고, 무대 위 밴드에게 박수를 보낸다. 여기에 폐허가 된 건물, 바다를 바라보는 해녀, 할아버지의 손을 잡고 물가로 걸어가고 있는 소년 등 다채로운 비주얼이 연달아 나온다. 이번 뮤직비디오 티저는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어 따뜻한 색감과 동화 같은 분위기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해당 영상이 공개되자 팬들은 댓글을 통해 “아직 다 보지도 않았는데 눈물부터 나요”, “애니 뮤비 너무 예뻐요”, “티저만 봐도 벌써 눈물이” 등 뜨거운 반응을 보냈다. 앞서 이승윤은 ‘누군가를 사랑하는 사람다운 말’과 ‘교재를 펼쳐봐’ 뮤직비디오로 반전 매력을 펼친 바 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1-12-06 11:52:23[FN스타 이승훈 기자] 가수 이승윤이 24일 서울 노들섬 라이브 하우스에서 진행된 첫 정규앨범 앨범 '폐허가 된다 해도'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 참석했다. 타이틀곡 '교재를 펼처봐' 등 9곡이 수록된 이승윤의 앨범 '폐허가 된다 해도'는 금일 오후 18:00에 정식 발매 예정이다. totopurdy_star@fnnews.com fn스타 이승훈 기자
2021-11-24 14:10:02[파이낸셜뉴스] 가수 이승윤이 하이라이트 메들리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이승윤이 오는 24일 새 정규 앨범 ‘폐허가 된다 해도’를 발매한다. 이에 앞서 이승윤 소속사 쇼플레이엔터테인먼트는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채널을 통해 지난 15일 ‘폐허가 된다 해도’의 트랙리스트를, 지난 19일 정규 앨범 ‘폐허가 된다 해도’의 하이라이트 메들리 영상을 각각 공개했다. 트랙리스트는 지난 8일 공개된 ‘폐허가 된다 해도’의 타이틀 포스터와 같이 파이스토스의 원반을 연상시키는 이미지로 눈길을 모았다. 이승윤의 새 정규 앨범 ‘폐허가 된다 해도’는 트리플 타이틀로 발매 전부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승윤은 제주도에서 직접 촬영한 가을 감성을 물씬 담은 이미지 티저, 작업기 영상을 비롯해 타이틀 포스터, 무드 샘플, 리릭 비디오 등 다양한 티저 콘텐츠로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영상에는 이번 앨범의 트리플 타이틀곡인 ‘폐허가 된다 해도’, ‘교재를 펼쳐봐’, ‘누군가를 사랑하는 사람다운 말’의 일부가 공개되어 이목을 집중시켰다. 여기에 ‘구름 한 점이나’, ‘사형선고’, ‘도킹’, ‘코미디여 오소서’, ‘커다란 마음’, ‘흩어진 꿈을 모아서’까지 총 9개 트랙의 음원 일부가 공개돼 전 수록곡에 관심을 더했다. 이에 팬들은 댓글을 통해 “항상 라이브 버전으로 듣던 곡들을 이렇게 들으니 정말 감회가 새롭네요”, “명반 선물 감사합니다”, “폐허 속에서 싹트는 생명의 소리를 노래로 만들어낸다는 게 이게 가능한 거였냐고요” 등의 반응을 쏟아냈다. 트리플 타이틀곡 중 ‘교재를 펼쳐봐’, ‘누군가를 사랑하는 사람다운 말’은 유튜브와 공연을 통해 공개된 이승윤의 미발매곡으로 이미 많은 팬들에게 알려진 곡인 반면, ‘폐허가 된다 해도’는 이번 하이라이트 메들리로 짧게 공개되어 더욱 궁금증을 높인다. 앞서 이승윤은 타이틀곡 ‘누군가를 사랑하는 사람다운 말’의 리릭 비디오를 공개하며 한 편의 시 같은 가사로 눈길을 모았다. 이승윤 특유의 감성이 돋보이는 가사와 멜로디를 담아낸 하이라이트 메들리까지 공개되자 새 정규 앨범 ‘폐허가 된다 해도’ 발매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1-11-20 09:55:32[파이낸셜뉴스] 가수 이승윤의 새 정규 앨범 트랙리스트가 화제다. 이승윤이 오는 24일 새 정규 앨범 ‘폐허가 된다 해도’로 컴백한다. 이에 앞서 이승윤 소속사 쇼플레이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5일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채널을 통해 ‘폐허가 된다 해도’의 트랙리스트를 공개했다. 공개된 트랙리스트에 따르면 이번 앨범은 타이틀곡인 ‘누군가를 사랑하는 사람다운 말’, ‘폐허가 된다 해도’, ‘교재를 펼쳐봐’를 포함해 ‘도킹’, ‘사형선고’, ‘코미디여 오소서’, ‘구름 한 점이나’, ‘커다란 마음’, ‘흩어진 꿈을 모아서’까지 총 9곡이 수록된다. 이번 트랙리스트는 지난 8일 공개된 ‘폐허가 된다 해도’의 타이틀 포스터와 같이 파이스토스의 원반을 연상시키는 이미지로 눈길을 모은다. 파이스토스의 원반은 아직까지 완전한 해석이 존재하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더 여러 가지 이야기를 담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를 담아 오는 24일 발매되는 앨범 ‘폐허가 된다 해도’에 대한 궁금증을 높인다. 트랙리스트가 공개되자 팬들은 “진짜 너무 두근거려요”, “명반이여 오소서”, “리스트 보니 울컥해요. 선물 고마워요” 등 댓글을 통해 뜨거운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승윤의 새 정규 앨범 ‘폐허가 된다 해도’는 트리플 타이틀로 발매 전부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승윤은 제주도에서 직접 촬영한 가을 감성을 물씬 담은 이미지 티저, 작업기 영상을 비롯해 타이틀 포스터, 무드 샘플, 리릭 비디오 등 다양한 티저 콘텐츠로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1-11-16 08:23:33매년 리얼한 좀비 콘텐츠와 강렬한 호러를 테마로 사람들을 공포에 빠뜨리는 롯데월드 어드벤처의 할로윈 축제가 올해로 4회째를 맞는다. ‘호러 할로윈 The Invitation’를 주제로, 롯데월드 어드벤처에 좀비 바이러스를 퍼뜨린 주인공 ‘빅 대디’가 파티를 가장해 사람들을 폐허가 된 매직 아일랜드로 초대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올해 할로윈 축제는 뜨거운 인기에 힘입어 전년보다 2주 더 길어진 총 80일(8월 30일~11월 17일)동안 열린다. 길어진 기간뿐만이 아니라 치밀하게 보강된 호러 콘텐츠로 고객들의 기대를 충족시킬 예정이다. 먼저 호러 콘셉트 어트랙션을 4개에서 5개로 늘리고 기존보다 공포 강도도 높였다. 자이로드롭 뒷편 석촌호수변에 새롭게 조성되는 ‘감염된 호수마을’에서는 좀비 바이러스에 감염돼 예고없이 나타나는 좀비들을 맞닥뜨릴 수 있다. 올해 ‘좀비 병동’이라는 새로운 소재로 찾아온 ‘좀비 병동 : 고스트 하우스’는 좀비들이 출몰하는 병원을 배경으로 영상과, 특수효과를 혼합한 리얼 호러 4D 씨어터이다. 좀비들이 출몰하는 죽음의 열차 ‘데스티네이션 : 환타지 드림’과 좀비 아일랜드의 마지막 피난처로 꾸며진 ‘라스트 벙커 : 아트란티스 출구’는 작년보다 호러 레벨이 강화돼 극강의 공포를 느낄 수 있다. 이와 함께 지난 7월 먼저 선보인 ‘미궁x저택’은 후각, 촉각 등을 활용한 심리적 공포를 자극해 중도포기율이 40% 달하는 등 이미 호러 매니아 들의 성지로 떠올랐다. 특히 올해는 매직 아일랜드 곳곳에서 더 많은 좀비들을 만날 수 있어 어디서든 핏빛 공포를 경험할 수 있다. 호러 할로윈의 대표 퍼포먼스 ‘통제구역M’의 경우 신규 거대 좀비가 추가되는 등 전년보다 연기자의 수를 약 20% 확대해 공연의 규모감을 키워 더 화려한 퍼포먼스를 펼칠 예정이다. 고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요소를 더욱 강화한 것도 이번 호러 할로윈의 특징이다. 직접 축제의 주인공이 될 수 있는 할로윈 분장실을 추가로 늘려 더 많은 고객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감독의 분장실’은 실내 어드벤처 3곳, 매직 아일랜드 2곳에서 운영되며 어드벤처에서는 유령, 호박 등 큐티 콘셉트 분장, 매직 아일랜드에서는 호러 좀비 분장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자이언트 좀비 MOB’은 거대 좀비와 함께 쉽게 따라할 수 있는 플래시몹 형태의 퍼포먼스로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거리를 배회하는 좀비들과의 인증샷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도 놓치지 말자. 좀비 집사가 맞이하는 매직 아일랜드의 입구를 지나면 좀비들의 공격으로 초토화 된 ‘폐허가 된 거리’가 펼쳐진다. 호러할로윈의 상징인 피로 물든 ‘블러디 캐슬’과 바로 옆 좀비의 습격을 받은 경찰차 포토존이 공포스러운 분위기를 더한다. 이 모든 호러 할로윈 콘텐츠를 더욱 재미있게 즐기는 법! ‘블러드 에이드’, ‘좀비 백신 음료’ 등 시즌 특별 식음 메뉴와 함께 연출한다면 더욱 완벽하게 호러 할로윈 축제에 녹아들 수 있다. 실내 어드벤처에는 30주년 기념 콘텐츠와 남녀노소 누구나 심쿵하게 만드는 큐티 할로윈 콘텐츠로 가득하다. 30주년을 맞은 롯데월드 어드벤처가 새롭게 도입한 국내 최대 규모의 프로젝션 맵핑쇼 ‘미라클 나이트’, 실시간 중계, 인터랙티브 콘텐츠까지 제공하는 LED 미디어 어트랙션 ‘매직 서클’은 놓쳐선 안되는 필수 체험 콘텐츠다. 호박, 유령 등 큐티 할로윈 캐릭터들이 총 출동하는 메인 퍼레이드 ‘해피 할로윈 파티 퍼레이드’를 필두로 어린이 손님이 직접 참여 가능한 ‘큐티 할로윈 코스프레 파티’까지 큐티 할로윈 공연도 풍성하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19-08-25 10:23:17폐허와 호텔. 좀처럼 어울리지 않는 두 단어가 만나 관광객이 찾는 숙박 명소가 된다. 약간의 흠이 있는 건물이나 아무도 쓰지 않는 공간을 철거하지 않고 때 빼고 광낸 후 지역의 문화와 서비스를 담아 관광객을 지역으로 끌어 들이는 업사이클링 호텔이 바로 그 예다. ‘쓰레기산’, ‘플라스틱 사용 줄이기’, ‘미세먼지’ 등 환경이슈가 떠오르는 요즘. 단순한 재활용을 넘어 그 여행지의 문화양식을 담아 업사이클링(up-cycling)한 호텔은 환경을 아끼면서 그 지역의 정취를 느끼고픈 여행객에게 단비 같은 곳이다. 트립닷컴이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세계 각국의 업사이클링 호텔을 소개하고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선결제호텔 기준, 모바일앱 전용). 그 중에서도 눈여겨 볼만한 업사이클링 호텔을 소개한다. ■일본의 전통 건축양식과 문화를 다시 새우다, 도쿄 하나레 낡고 허물어진 걸 다시 닦고 감각을 얻으면, 예술이 된다는 업사이클링의 철학을 도쿄 하나레 호텔은 잘 보여준다. 이 호텔은 1955년 2층식 다세대 임대주택이 아무도 살지 않는 방치된 건물을 도쿄 예술대학 학생들이 여행객들을 위한 호텔 공간으로 레노베이션 한 곳이다. 일본의 옛 건축양식의 특징인 있는 나뭇결, 만듦새, 좁은 복도와 대들보 등을 고스란히 두고 호텔의 서비스에 일본의 문화를 채웠다. 타다미가 깔린 객실, 두터운 일본식 잠자리, 온천 그리고 손님을 극진이 대접하는 일본의 접대 문화를 일컫는 오모테나시까지 모두 접할 수 있다. 하나레의 인기는 이미 5월의 황금연휴를 앞두고 모든 예약이 다 찼다는 것으로 증명된다. 도쿄에서 고즈넉한 여름휴가를 보내고 싶다면 지금 예약해야 한다. ■낡은 것이 모여 힙한 아우라를 내뿜는다, 미국 에이스호텔 흔히 에이스 호텔은 힙한 호텔이라고 잘 알려져 있지만, 그 힙한 이유가 리사이클링 호텔이기 때문임을 아는 이는 많지 않다. 에이스 호텔은 1999년 시애틀의 낡은 구세군보호소 건물을 개조해 만든 것이 그 시작이다. 그 이후 포틀랜드 지점도 1912년 지은 건물을 리모델링 했다. 에이스 호텔은 기존 건물의 오래된 역사를 단번에 허물고 폐쇄하기 보다는 재활용해 새로운 분위기를 내고자 했다. 이에 옛 건물의 욕조와 세면대를 버리기 보다는 재활용 해 호텔의 레토르틱한 느낌을 자아내게 했다. 호텔 인테리어도 닳은 우드 패널로 로비 바닥을 마감하고, 사과 궤짝과 군복등 폐품을 재활용한 가구와 장식품, 그리고 그 지역의 폐품을 재활용했다. 낡은 것들이 모여 힙한 아우라를 뿜어내고 그 힙한 영감을 얻으러 수많은 여행객이 에이스 호텔을 예약한다. ■무너졌던 모터시티를 리사이클링의 도시로 만든 호텔, 디트로이트 파운데이션 호텔 수십 년간 침체돼 있던 ‘모터 시티’ 디트로이트가 트렌디한 도시로 변모하고 있다. 그 시작을 알린 호텔이 바로 수십년 공건물로 남아있던 소방서를 개조한 디트로이트 파운데이션 호텔이다. 호텔에는 미쉐린 스타 셰프가 지휘하는 레스토랑과 로컬 디자인을 선보이는 팝업 스토어, 현대적인 감각이 돋보이는 객실을 갖춰 세계 각지의 힙스터들을 디트로이트로 이끌고 있다. 도시 전체가 재건 사업 중인 만큼 호텔뿐만 아니라 곳곳에서 업사이클링 프로젝트를 볼수 있다. 자동차 판매점을 개조한 디트로이트 현대미술관(MOCAD)과 도시에 방치된 폐허를 사무실과 엔터테인먼트 단지로 개조한 패커드 플랜트도 관광명소다. 과거의 폐허를 허물기 보다는 계승해 관광도시로 변모한 디트로이트. 모터시티에서 ‘업사이클링’ 도시로 전환하는 중이다. ■인테리어의 도시인 북유럽의 리사이클링, 스톡홀름 미스 클라라 바이 노비스 스웨덴 스톡홀름은 가구와 인테리어가 최고인 곳이다. 오래된 건물도 충분히 심플하면서도 감각적인 공간으로 변모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호텔이 바로 스웨덴 스톡홀름에 위치한 미스 클라라 바이 노비스다. 이 호텔은 1910년에 설립돼 40년 가까이 스웨덴에서 가장 큰 여학교의 기숙사였던 건물을 세계적 건축가 게르트 빙아르드에게 의뢰해 디자인 호텔로 재탄생 시킨 곳이다. 호텔 곳곳에는 소녀 무용수들의 사진이 전시되어 있으며, 화이트, 블랙, 브라운톤의 심플한 객실 디자인은 ‘클라라’라는 호텔 이름과 어울리는 서정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또 호텔 1층에 미스클라라 레스토랑은 훌륭한 노르딕 음식으로 정평 나 있다. 또 호텔의 라운지 바에서 매주 금요일 스웨덴의 유명 DJ를 초청해 파티를 연다고 하니, 조용한 스톡홀름이 아닌 힙한 스톡홀름이 궁금하다면 금요일을 포함하는 일정으로 묵어 보자.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19-06-05 08:12:43부산 동래의 방치된 빈집이 주민들의 소통·문화의 공간으로 재탄생하면서 중앙정부와 지자체, 주민이 함께하는 지역 유휴공간 활성화 사업이 첫 결실을 맺었다. 행정안전부와 부산광역시 동래구는 오는 15일 ‘1979 팽나무 하우스’ 개소식을 열고 지역 주민들이 자유롭게 만남의 장소로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방한다고 14일 밝혔다. 팽나무하우스는 동래구 충렬대로에 위치한 2층 규모의 빈 건물이 있던 자리에 지어졌다. 1797년 심어진 팽나무와 인접한 이 폐허는 밤이 되면 범죄의 온상이 될 우려가 높은 곳이었다. 동래구는 이 공간의 활용을 두고 고민하던 중 행안부의 ‘공공 유휴공간 민간활용 지원사업’에 참여했다. 이 지역은 노후 저층 단독 주택이 밀집해있어 주민들이 활동할 수 있는 공공시설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었다. 동래구 마을공동체와 공무원들은 사업 초기 단계부터 주민들과 청년들의 아이디어를 모아 이 폐허를 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킬 계획을 세웠다. 연면적 75㎡에 총 2억8000만원의 국비가 투입됐으며 약 5개월의 공사 기간을 거쳐 골칫거리였던 빈집이 마을 문화공간으로 재탄생했다. 1층은 음식을 매개로 주민들이 모여 소통할 수 있는 공유부엌과 북 카페로 꾸몄다. 2층은 미디어·미술·목공예·침선·원예 등 문화예술 및 창작공간으로 사용하고 옥상은 영화상영 등 공연·전시장으로 활용한다. 냉장고와 책 등 건물의 일부 비품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부산본부가 기부했다. 건강보험공단이 제공하는 사회공헌 건강 프로그램을 운영해 지역주민의 삶을 한 차원 더 끌어올리고 청년 참여 문화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사회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김현기 행안부 지방자치분권실장은 “지역이 쇠퇴함에 따라 빈공간이 늘어나고 있다”며 “국민 참여를 통해 정부혁신을 추진 중인 정부는 지역의 유휴공간을 주민들이 운영할 수 있도록 권한이양과 함께 예산을 지원해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는 사업을 계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co@fnnews.com 안태호 기자
2019-05-14 14:42: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