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최근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마플샵에 입점한 니아트랑은 '신박한' 상품 30여개를 올렸다. 지난 20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10차 변론기일 과정에서 공개된 뒤 논란이 된 이미지를 디자인으로 차용한 상품이었다. 당시 증인으로 출석한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이 '최초의 대충 적었다는 느낌', '휘갈겨 썼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라는 전제로 제시한 메모를 디자인으로 차용했다. 홍 전 차장의 요청으로 헌재 재판정 화면에 나온 건 비상계엄이 선포된 12월 3일 오후 11시 6분 자신이 썼다는 첫 번째 메모와 4분 뒤 자신의 보좌관이 첫 메모를 보고 빽빽하게 정서했다며 제시한 메모였다. 첫 번째 메모는 노란색 포스트잇에 굵은 펜으로 그려진 글이었다. '그려진'이라 표현한 건 글이라기 보다 그림에 가까워서였다. 홍 전 차장의 보좌관이 썻다며 제시한 메모 역시 그림도, 글도 아닌 모스 부호처럼 보였다. 그동안 처음 받아 적은 메모는 폐기했다고 말해 온 홍 전 차장은 이날 "당시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의 전화를 듣고 받아 적은 게 아니라 예시를 들려고 갖고 왔다"고 설명했다. 메모지 속 글이 그림처럼 보이는 이유였다. 노란색 포스트잇, 그림처럼 보이는 글자는 예상치 못한 효과를 냈다. 키링부터 쿠션, 슬리퍼까지 한 젊은 사업가 눈에는 '신박한' 디자인으로 다가왔다. '니아'라는 캐릭터로 상품을 만드는 니아트랑은 홍 전 차장의 메모 이미지로 30여개의 상품을 만들었다. 종류는 키링, 티셔츠, 뱃지부터 슬리퍼, 머그잔, 핸드폰케이스까지 다양하다. 상품 이름 앞엔 '중요한 메모'를 키워드처럼 붙였다. 해당 업체 관계자의 입장을 듣기 위해 메시지를 보냈지만, 답은 없었다. 다만 마플샵에 "니아 케릭터샵인데 '중요한 메모' 시리즈만 나가는 아이러니"라는 메시지를 올려 대중의 관심이 높다는 걸 우회적으로 표현했다. 기존 정치인 굿즈와는 다른 굿즈 아이돌이나 스포츠 선수처럼 정치권에서도 팬덤층이 있는 정치인들의 '굿즈 상품'이 나오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나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대표적이다. 인하대 소비자학과 이은희 교수는 28일 "선수나 아이돌 굿즈는 소속사나 특정 사업자가 판매 목적으로 기획해 만든다면 정치인은 지지층을 향한 메시지를 목적으로 만든다"면서 "예외가 있다면 사업가 출신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라고 전했다. 실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20년 대선 패배에 불복한 혐의로 2023년 기소돼 검찰에 자진 출석했을 때 조지아주 풀턴 카운티 교도소에서 찍은 머그샷으로 머그샷이나 티셔츠 등의 상품을 만들어 판매한 뒤 거액의 정치 자금을 확보했다. 동시에 자신에 대한 검찰의 수사와 기소를 '정치 보복' '마녀사냥'이라 몰아세우면서 '저항의 상징'으로 포장하는 수완까지 보였다. 홍 전 차장의 메모 이미지를 활용한 굿즈는 정치 이슈에서 나왔지만, 정치적으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는 조언이 나온다. 이 교수는 "정치인 굿즈라면 메시지나 의미를 부여해야 하고 수익을 목적으로 했다면 디자인 출원 등의 과정을 거쳐야 하지만, 해당 상품은 그런 게 있을 수 없다"면서 "오히려 헌재에서 공개된 뒤 많은 사람들의 인식 안에 깊게 자리했을 듯 하다. 정치적 메시지보다는 독특하고 예쁘니 소비자 입장에서 그저 하나의 재미로 소비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케이특허법률사무소 이소정 대표변리사도 "(관련 이미지는) 디자인 특허를 출원할 대상은 아니고 저작권은 따져 물을 수 있다"면서도 "다만 (홍 전 차장이) 그런 걸 할 만한 상황은 아닐 것"이라고 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2-28 11:42:32[파이낸셜뉴스 무안=최승한 기자] 비통의 공간에도 2025년 새해는 떠올랐다. 그러나 이곳에 머무르는 유가족과 추모객들에게 더 이상 시간의 흐름은 중요하지 않았다. 유가족은 좀 더 잘해주지 못했던 사고 전의 그 시절, 혹은 행복했던 한때에 머무르며 가슴을 쳤고, 추모객들은 피해자와 유족들이 여느 해와 다른 새해 첫날을 마주한 것에 함께 안타까워했다. 1일 무안국제공항 합동분향소에는 조문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영상 4℃의 제법 쌀쌀한 날씨였으나, 공항 밖까지 길게 줄을 선 시민들은 누구 한 명 불편을 호소하지 않았다. 공항 외부에만 오전 10시 기준 약 1000명으로 방문했고 이후에도 계속 증가해 정오 무렵에는 약 1500명이 찾아왔다. 추모객들은 공항 건물을 둘러쌀 정도였다. 공항 내부도 분향을 위해 모인 추모객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영정사진과 위패가 놓인 단상 앞에서는 추모객들이 하나둘 국화를 올리며 조용히 고개를 숙였다. 오후 1시께 조문객 대기 줄 가장 마지막에 선 오이묵(59) 씨는 "직접적인 연고는 없지만, 지역 주민으로서 순천에서 이곳을 찾았다"고 말했다. 그는 "다른 곳에서도 분향소가 열리고 있으나, 사고 현장에 위치한 공항 분향소가 더 의미 있게 느껴졌다"고 설명했다. 광주에서 온 A씨(40대) 역시 "연고자는 없지만 많은 희생이 발생한 사고 현장을 찾아야 할 것 같았다. 희생자분들이 좋은 곳으로 가길 기도한다"고 전했다. 경기 의정부에서 온 한 추모객은 "전남에 일이 있어 방문했다가 비극을 알게 되어 조문했다"며 "이런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자원봉사자들이 오전 8시부터 현장에서 조문객을 안내했다. 자원봉사자 김용철 호남대 소방행정학과 교수는 학생들과 함께 대기 줄을 정리하며 추모객들을 맞이했다. 그는 "정확한 숫자는 알 수 없지만, 공휴일이라 더 많은 분들이 멀리서 찾아오신 것 같다"고 말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조문객의 수는 점점 증가했다. 공항 내부 분향소부터 공항 청사 앞 2번 출구, 주차장 입구에 이르는 200m가 넘는 구간에 조문 행렬이 길게 늘어섰다. 1500명이 넘는 시민들은 공항을 둘러싸며 추운 날씨 속에서도 질서를 유지하며 차례를 기다렸다. 대기 중인 시민들을 위해 인근 편의점 점원은 핫팩을 나눠주기도 했다. 공항 내부 계단에는 시민들이 남긴 편지와 포스트잇 메시지들이 놓여 있었다. "잊지 않겠습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메모들은 조문객들의 마음을 표현했다. 화해하지 못한 채 영원히 이별하게 된 것을 후회하는 친구 편지는 보는 사람들의 마음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계단은 많은 조문객들이 오르내리다 멈춰 서면서 편지를 찬찬히 읽어보는 또 하나의 추모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분향소를 찾은 시민들은 조문을 마친 뒤 손 편지를 작성하거나 주변에서 제공되는 국화꽃을 들고 조용히 영정을 바라보며 고개를 숙이는 모습도 보였다. 한편 무안공항 합동분향소는 오는 4일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같은 날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세월호 유가족들도 분향소를 찾아 희생자들을 기렸다. 무안국제공항 분향소 외에도 전국 각지에서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분향소가 운영되고 있다. 무안종합스포츠파크의 분향소와 광주광역시 5·18민주광장에 차려진 광주합동분향소에도 이날 오전 기준 각각 1000명이 넘는 추모객들이 다녀갔다. 서울시청 앞, 대전시청, 부산시청 등 전국 각지의 분향소에서도 희생자를 기리기 위한 발길도 이어지고 있다. 425_sama@fnnews.com 최승한 기자
2025-01-01 15:01:00[파이낸셜뉴스] 서울의 한 초등학교 교사가 교내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가운데 이 학교에는 교사를 추모하는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20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 학교 정문 앞 추모 현장의 모습이 담긴 사진들이 확산했다. 사진을 보면 학교 정문 곳곳에 추모 문구가 적힌 포스트잇들이 붙어있다. 포스트잇에는 "이젠 아픔 없는 곳에서 편히 쉬세요", "선배님의 소중한 생명이 헛되지 않도록 저희가 힘을 합쳐서 학교를 바꾸고 교육을 밝히겠습니다", "함께해 주지 못해 미안합니다", "선배로서 교사의 권리를 지키지 못해 미안합니다"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의 한 초등학교 담임교사 A씨가 지난 18일 오전 학교 교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학교 관계자가 A씨를 처음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고, 현장을 목격한 학생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교육계와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A씨가 교단에 선지 얼마 안 된 신규교사인데 학교폭력 업무를 담당하면서 학부모 민원에 시달렸다는 이야기가 퍼지고 있다. 특정 학부모가 지속적으로 악성 민원을 제기했다는 의혹도 나오고 있다. 교사노동조합연맹은 교육당국의 철저한 진상조사를 촉구했다. 이들은 "A교사는 1학년 담임 및 학폭 업무를 담당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고, 학교폭력 사건이 (사망의) 주요한 원인이었을 것이라는 의견이 SNS상에서 유포되고 있다"라며 "교육당국과 경찰당국에 성역 없는 철저한 진상조사와 수사를 요구한다"라고 했다. 다만, 경찰은 A씨의 가족과 동료 등을 대상으로 조사하는 과정에서 A씨가 악성 민원에 시달렸다고 볼만한 정황은 아직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경찰이 정확한 사망원인을 밝히기 위해 수사 중이고, 사망원인에 대해서는 아직 파악이 끝나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07-20 08:34:07[파이낸셜뉴스] 서울 잠수교에 차량을 세워둔 채 홀연히 사라진 아들을 찾는다는 내용의 쪽지들이 시민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달 “일을 하러 간다”며 서울로 올라간 아들이 돌연 실종돼 가족들은 그를 찾아 헤매고 있다. 쪽지에는 ‘아들 사랑한다, 많이 많이. 엄마 지금 서울에 있단다, 너를 찾고 있어’ 등의 내용이 적혀 있다. 25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7일 김성훈씨(25)는 잠수교에 자신의 차를 주차해놓고 사라졌다. 차량이 북단 방향 갓길에 계속 방치돼있는 것을 이상히 여긴 시민이 12일 경찰에 신고해 사건이 접수됐다. 차 문은 잠기지 않은 상태였고 뒷좌석에서는 소주병과 번개탄을 피운 흔적이 발견됐다. 블랙박스 선이 끊어져 녹화가 되지 않았으며, 김씨의 휴대폰·지갑 등은 차 안에 그대로 놓여 있었다. 휴대전화에서는 유언으로 추정되는 1분짜리 동영상이 나왔다. 해당 영상에서 김씨는 “엄마 아빠 죄송해요. 큰누나, 작은누나 미안해. 잘 해보려고 했는데, 잘 안 됐어”라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 실종 소식을 접한 해남의 가족들은 한달음에 서울로 올라왔다. 그리고 김씨가 읽고 마음을 돌리기 바라며 노란 포스트잇에 마음을 담은 메시지를 적어 잠수교 난간 곳곳에 붙였다. 어머니는 아들이 글씨체를 알아보길 바라는 심정으로 전단을 인쇄해 붙이자는 김씨 형제들의 제안을 한사코 거부하며 글을 일일이 손으로 적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의 흔적을 쫓던 가족들을 몇몇 사실들을 확인했다. 서울로 간다던 김씨는 경기도 오산 원룸에서 지내고 있었고, 지난해 이미 충청남도 아산시에서 휴대폰 용품 관련 사업자 등록을 했다. 거액의 대출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김씨 실종 사건은 서울 서초경찰서에서 맡아 조사 중에 있는데, 김씨가 사라진 지 20일이 다 돼가지만 단서는 발견되지 않고 있다. 잠수교 CC(폐쇄회로)TV도 김씨 차량을 방향이 아닌 탓에 행방 추적에 난항을 겪고 있다. 잠수교에서 투신한 건지, 제3의 지역으로 이동한 건지도 파악되지 않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가 차를 주차해 놓은 곳을 비추는 CCTV가 없고, 실종일로부터 신고 시점까지 시간이 길어 영상 확보가 늦어지고 있다”며 “한강 투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한강 순찰대와 협업해서 순찰 중이고, 지난주에는 잠수부도 투입해 수색했다”고 설명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1-03-25 07:41:25【베이징=정지우 특파원】중국 정부가 홍콩 국가보안법을 통해 표현의 자유도 통제하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주요 외신이 보도했다. 홍콩 민주화 인사의 저서는 도서관에서 사라지고 식당에서 붙이는 포스트잇도 홍콩 보안법 위반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6일 SCMP와 AFP통신 등에 따르면 홍콩 공공도서관 웹사이트에선 홍콩 민주화운동 주역인 조슈아 웡 전 데모시스토당 비서장과 홍콩 입법회 범민주파 진영 소속 타냐 찬 의원, 홍콩 자치를 주장했던 학자 친완 등의 저서가 홍콩 도서관 수십여 곳에서 대여 불가 목록에 포함돼 있으며 도서관을 직접 방문해도 해당 도서는 열람이 불가능한 상태다. 조슈아 웡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는 영웅이 아니다’ 등 2권의 저서가 도서관에서 사라진 데 대해 “수년 전 발간된 내 책이 홍콩보안법으로 인해 도서관에서 사라졌다”며 “이러한 검열은 사실상 ‘금서’ 지정이나 마찬가지”라고 비판했다. 그 동안 홍콩 정부는 홍콩보안법이 극소수의 ‘극렬분자’에만 적용될 뿐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해 왔다. 또 홍콩보안법 시행 이전 사안까지 적용되는 소급 적용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홍콩 경찰은 식당 벽에 손님들이 정부를 비판하는 내용의 글을 써서 붙인 포스트잇도 홍콩보안법 위반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포스트잇의 노란색은 시위대를 상징하는 색이다. 시위대를 지지하는 입장을 표명해 이른바 ‘노란 식당’으로 불렸던 식당들이 포스트잇들을 제거했고 이들 식당을 소개하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도 앱스토어 등에서 사라졌다. 이런 가운데 중국 중앙정부가 법 개정과 추가 법률 제정 등을 통해 홍콩에 대한 통제를 계속 강화할 것이라는 뜻의 피력했다. 덩중화 중국 국무원 홍콩·마카오 판공실 부주임은 관영 중국중앙방송(CCTV)과 인터뷰에서 “중국 형법은 국가안보와 관련된 10가지 범죄를 규정했지만, 홍콩보안법은 오직 4가지 범죄만을 규정했다”면서 “홍콩의 실제 상황에 맞춰 관련 법규 제정을 계속해 국가안보 위해 행위가 처벌받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20-07-06 08:08:54생활문화기업 LF의 남성복 브랜드 TNGT가 글로벌 기업 ‘3M’사와 협업한 이색 컬래버레이션 제품을 출시하고 기념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TNGT가 이종 업종간의 장벽을 깨고 3M사와 협업을 진행, 3M사를 대표하는 히트 아이템인 ‘포스트잇’을 활용한 티셔츠 컬렉션을 새롭게 선보인다. 이번 협업은 다가오는 여름 시즌을 맞아 소비자들에게 색다른 재미와 차별화된 가치가 있는 여름 컬렉션을 제안하기 위해 진행된 것으로 포스트잇을 위트있는 디자인 요소로 풀어낸 것이 특징이다. TNGT는 다양한 모양으로 접착이 가능한 포스트잇의 기능에 주목하고 이를 패션에 접목시켰다. 여러 장의 포스트잇을 활용해 개성있는 아트워크를 완성한 스타일, 포스트잇으로 눈을 가린 그래픽 디자인 스타일, 포스트잇 모양의 알파벳 ‘P’패치를 실제로 탈부착이 가능하도록 만든 스타일 등 포스트잇의 속성을 신선한 발상을 통해 컬렉션에 담아냈다. 포스트잇의 다채롭게 펼쳐진 색상도 적극 반영했다. 화이트, 블랙, 그레이의 무채색에도 레드, 라임, 블루 등의 채도 높은 색상을 활용해 포인트를 주었으며, 티셔츠 색상 전체를 그린, 블루, 오렌지, 네온 컬러로 과감하게 물들여 청량감을 담았다. 김병준 LF TNGT 팀장은 “다가오는 여름 시즌을 맞아 3M사와 업종간의 경계를 뛰어넘는 협업을 기획, 젊은 감성과 창의적인 상상력이 돋보이는 제품을 선보여 브랜드에 새로운 가치를 더하고자 했다”며 “생활 속 친숙한 포스트잇을 트렌디한 패션으로 만날 수 있는 이번 협업이 소비자들에게 색다른 재미와 즐거움을 선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19-05-13 10:12:53【양구=서정욱 기자】 춘천~속초 간 동서고속화철도 관련, 양구지역 주민들이 의견을 국토부에 전달할 예정이다. 3일 양구군에 따르면 환경부의 전략환경영향평가로 지연되고 있는 춘천~속초 간 동서고속화철도 사업에 대한 군민들의 의견을 현장을 통해 청취하고, 이를 정부에 전달하기 위해 강원도와 함께 오는 4일 양구시외버스터미널 앞에서 ‘마음을 듣다, 마음을 잇다’ 행사를 개최한다. 이날 행사는 현장에 준비된 포스트잇에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와 관련된 각자의 의견을 자유롭게 기재한 후에 대형 패널에 부착하는 방법으로 진행, 패널에 부착된 포스트잇을 수거해 국토교통부에 전달할 예정이다. syi23@fnnews.com 서정욱 기자
2019-04-03 10:58:32포스트잇으로 유명한 문구업체 한국쓰리엠이 정수기 사업에 진출한다. 3M은 ‘카운터탑 직수형 정수기’를 내놓고 2조원 대 한국 정수기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고 18일 밝혔다. 카운터탑 직수형 정수기는 주방 공간 효율을 높인다는 모토로 제작됐다. 폭 12cm의 작은 크기에 유선형 설계로 타사 정수기에 비해 바닥면적 40%, 부피는 33% 정도로 좁은 주방공간에서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전기나 가스에너지를 사용하지 않는 무전원 방식의 직수형 정수기로 유지비가 적게 드는 것도 특징이다. 수도 요금과 필터 교체 비용만 고려하면 월 평균 1만 원대의 비용으로 부담없는 구매 가능하다. 3M 카운터탑 직수형 정수기는 직수관 형식으로 세균 번식 및 오염물질에 대한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다. 복합단계 여과기능의 단일 필터를 사용해 부유물질, 납, 수은 등을 포함한 오염물을 한번에 차단해준다. 기존 정수기와 같은 소음이나 진동도 발생하지 않아 부담없이 설치할 수 있다. 3M 카운터탑 직수형 정수기 필터는 매일 5L씩 사용 기준으로 4개월마다 교체하면 된다. 별도의 서비스 없이 정수기 커버 분리 후 필터를 돌려 분리하거나 결합하는 방법으로 누구나 필터 교체가 가능하다. 제품은 3M 공식대리점과 지마켓, 네이버 스토어팜 등 온라인몰에서 구매 가능하다. 한국쓰리엠 관계자는 “3M 최초의 카운터탑 직수형 정수기는 공간, 비용, 필터 모든 성능면에서 뛰어난 스마트 정수기로, 보다 편리하게 건강한 식수를 섭취할 수 있다”며 “지난 40여년간 독자적인 기술로 소비자의 니즈를 반영한 다양한 제품들을 개발해온 3M은 앞으로도 혁신적인 제품 개발로 소비자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18-06-18 09:41:11▲ 한번 더 해피엔딩 사진=MBC 한번 더 해피엔딩 캡처'한번 더 해피엔딩' 정경호표 프로포즈가 화제다. 9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한번 더 해피엔딩' 15회에서는 송수혁이 한미모에게 프로포즈 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송수혁은 한미모를 위해 포스트잇에 '너를 향해 걸어가는 길이 수백 개의 돌조각을 밟듯 아픈 여정일지라도 나는 당신을 사랑하기 때문에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사랑하는 것이다'라는 사랑스러운 글귀를 적어 고백했다. 또한 이어 송수혁은 직접 만든 영상과 함께 반지를 꺼내며 "나랑 결혼해줄래"라며 청혼해 여심을 흔들게 했다. 한편, 이날 한미모는 전남편 김승재와의 끝나지 않은 악연으로 인해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여 극의 긴장감을 더했다. / parksm@fnnews.com 박선민 기자
2016-03-09 23:40:29운명처럼 널사랑해 장나라 (사진= ㈜넘버쓰리픽쳐스, 페이지원필름㈜) ‘운명처럼 널 사랑해’의 장나라가 총천연색 포스트잇으로 도배된 책상을 공개하며 허드레 '달인’ 포스를 제대로 선보였다. 25일 장혁과 장나라의 12년 만의 재회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MBC 새 수목 미니시리즈 '운명처럼 널 사랑해' 측은 극중 김미영 역을 맡은 장나라의 범상치 않은 책상을 공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장나라는 외모, 학벌, 능력 등 내세울 것 하나 없는 로펌 계약직 서무직원으로 존재감無 평범녀 ‘김미영’역으로 분한다. 여행지에서 생면부지 남자와 우연히 하룻밤을 보내고, 임신이라는 ‘대박 사건’을 맞이하게 되는 기상천외한 사건의 주인공. 존재감 없는 김이영이지만 그의 책상만큼은 그야말로 ‘미친 존재감’을 풍긴다. 알록달록 포스트잇으로 완벽 점령당한 장나라의 책상. 컴퓨터 모니터는 물론이고, 파티션과 달력, 심지어 거울에 이르기까지 안 붙은 곳을 찾는 것이 빠를 정도로 빼곡히 붙은 포스트잇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동시에 포스트잇으로 모니터의 반 이상이 가려진 컴퓨터 앞에 앉아서도 아무렇지 않게 폭풍 업무 처리를 하는 장나라가 웃음을 자아낸다. 이어 산더미 같은 서류를 불끈불끈 들고, 사무실 의자와 완벽 융화된 장나라의 모습이 그가 분할 ‘허드렛일의 달인’ 김미영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킨다. 한편 올 여름 시청자들의 연애세포를 자극할 '운명처럼 널 사랑해'는 우연한 당첨으로 떠난 여행에서 계략에 휘말려 하룻밤을 보내게 된 생면부지의 남녀가 임신이라는 후 폭풍을 맞게 되는 ‘썸 스킵’ 초고속 로맨스로 오는 7월2일 첫 방송된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p656@starnnews.com정주리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4-06-27 15:38: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