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를 코앞에 앞둔 미국 대선후보들이 저마다 다시 경제정책을 꺼내 막판 표심 공략에 나섰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속한 공화당 진영에서는 민주당이 계속 집권하면 경제 '공황'이 올 수 있다며 민주당 정부의 반도체지원법 폐지를 언급했다. 이에 민주당의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은 기존 경제정책을 지키겠다고 강조하면서 한국과 협력을 강조했다. ■민주당 계속 집권하면 "대공황"…반도체법 다시 봐야 뉴욕타임스(NYT) 등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트럼프는 2일(현지시간) 경합주 가운데 하나인 노스캐롤라이나주를 방문했다. 그는 개스토니아 유세에서 전날 발표된 노동지표를 언급했다. 미국 노동부는 1일 발표에서 올해 10월 비농업 신규 일자리가 전월 대비 1만2000명 증가했다고 알렸다. 이는 3년10개월 만에 가장 작은 증가폭이다. 트럼프는 "말하기는 싫지만 우울한 숫자"라며 민주당 정부를 비난했다. 그는 해리스에 대해 "비전이 없고, 아이디어도 없으며, 해법도 없다"면서 "그가 하는 이야기는 '도널드 트럼프'뿐"이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개스토니아 유세 직후 버지니아주 세일럼으로 이동, "해리스가 이기면 여러분들은 1929년과 유사한 경제 공황에 바짝 다가서게 된다"고 주장했다. 공화당 진영에서는 트럼프가 논란을 잠재우는 동안 다른 논란이 터졌다. 5일 대선과 함께 상하원 선거를 함께 치르는 공화당의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루이지애나주)은 1일 공화당 행사에서 대선과 의회를 모두 차지할 경우 '반도체과학법(CSA)'을 폐지하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존슨은 "우리가 아마 그렇게 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답했다. 민주당의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022년 8월에 반도체 공급망 국산화를 외치며 CSA에 서명했다. 바이든은 CSA에 따라 미국에 투자하는 반도체 기업에 반도체 생산보조금 390억달러와 연구개발(R&D) 지원금 132억달러 등 5년간 총 527억달러(약 72조원)를 지원하기로 했다. 한국 반도체 기업들도 보조금 지급대상으로 선정됐다. 트럼프는 지난달 25일 인터뷰에서 CSA를 비난하며 외국 기업의 공장을 유치하기 위해 보조금 같은 회유책이 아니라 관세를 부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바이든 정책 방어하는 해리스, 韓과 협력 강조 해리스는 2일 기자들을 만나 존슨의 CSA 관련 발언을 비난했다. 그는 "미국 제조업에 계속 투자하는 것이 내 계획이자 의향"이라고 말했다. 존슨은 문제 발언 당일 성명을 내고 CSA가 폐지 대상이 아니라며 자신의 발언을 정정했다. 2일 해리스는 트럼프와 마찬가지로 경합주를 방문하며 경제 문제를 언급했다. 그는 트럼프가 국정 운영보다 복수에 신경 쓴다고 주장했다. 해리스는 조지아주 애틀랜타 유세에서 트럼프가 "점점 불안정해지고, 복수에 집착하고, 불만에 사로잡혀 있다"며 "견제받지 않는 권력을 위해 나선 사람"이라고 비판했다. 같은 날 해리스는 한국 매체에 "함께 전진합시다"라는 제목의 기고문을 보내 한국계 미국인들의 지지를 촉구하고 한미동맹을 재확인했다. 해리스는 기고문에서 "셀 수 없이 많은 한국 이민자들이 자녀들의 더 밝은 미래를 위해 장시간 일했고 다수는 온 가족이 운영하는 슈퍼마켓, 세탁소와 식당에서 일했다. 오늘 200만명 넘는 한국인들이 미국 전역을 풍요롭게 만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4-11-03 18:21:56[파이낸셜뉴스] 투표를 코앞에 앞둔 미국 대선 후보들이 저마다 다시 경제 정책을 꺼내 막판 표심 공략에 나섰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속한 공화당 진영에서는 민주당이 계속 집권하면 경제 "공황"이 올 수 있다며 민주당 정부의 반도체 지원법 폐지를 언급했다. 이에 민주당의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은 기존 경제 정책을 지키겠다고 강조하면서 한국과 협력을 강조했다. 민주당 계속 집권하면 "대공황"...반도체법 다시 봐야뉴욕타임스(NYT) 등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트럼프는 2일(현지시간) 경합주 가운데 하나인 노스캐롤라이나주를 방문했다. 그는 개스토니아 유세에서 전날 발표된 노동 지표를 언급했다. 미국 노동부는 1일 발표에서 올해 10월 비(非)농업 신규 일자리가 전월 대비 1만2000명 증가했다고 알렸다. 이는 3년 10개월 만에 가장 적은 증가폭이다. 트럼프는 "말하기는 싫지만 우울한 숫자다"라며 민주당 정부를 비난했다. 그는 해리스에 대해 "비전이 없고, 아이디어도 없으며, 해법도 없다"면서 "그가 하는 이야기는 '도널드 트럼프'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리스를 두고 "경제에 대한 이해가 아이 수준에 불과하다"며 청중을 향해 "당신은 일자리와 집, 연금을 잃고 싶으냐?"라고 물었다. 트럼프는 개스토니아 유세 직후 버지니아주 세일럼으로 이동해 "해리스가 이기면 여러분들은 1929년과 유사한 경제 공황에 바짝 다가서게 된다"고 주장했다. 이날 트럼프는 지난달 27일 뉴욕 유세에서 푸에르토리코를 '쓰레기 섬'으로 비유한 찬조 연설자 논란에 대해 "코미디언 하나가 사람들이 행사장에 입장하기도 전에 농담 하나를 했을 뿐"이라며 선을 그었다. 그는 동시에 불법 이민자 문제를 강조하고 자신이 당선되면 안전한 거리를 만들겠다고 주장했다. 공화당 진영에서는 트럼프가 논란을 잠재우는 동안 다른 논란이 터졌다. 5일 대선과 함께 상하원 선거를 함께 치르는 공화당의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루이지애나주)은 1일 공화당 행사에서 대선과 의회를 모두 차지할 경우 ‘반도체과학법(CSA)’을 폐지하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존슨은 "우리가 아마 그렇게 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답했다. 민주당의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022년 8월에 반도체 공급망 국산화를 외치며 CSA에 서명했다. 바이든은 CSA에 따라 미국에 투자하는 반도체 기업에 반도체 생산 보조금 390억달러와 연구개발(R&D) 지원금 132억달러 등 5년간 총 527억달러(약 72조원)를 지원하기로 했다. 한국 반도체 기업들도 보조금 대상으로 선정됐다. 트럼프는 지난달 25일 인터뷰에서 CSA를 비난하며 외국 기업의 공장을 유치하기 위해 보조금 같은 회유책이 아니라 관세를 부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바이든 정책 방어하는 해리스, 韓과 협력 강조해리스는 2일 기자들과 만나 존슨의 CSA 관련 발언을 비난했다. 그는 "미국 제조업에 계속 투자하는 것이 내 계획이자 의향"이라고 말했다. 존슨은 문제 발언 당일 성명을 내고 CSA가 폐지 대상이 아니라며 자신의 발언을 정정했다. 2일 해리스는 트럼프와 마찬가지로 경합주를 방문하며 경제 문제를 언급했다. 그는 트럼프가 국정 운영보다 복수에 신경 쓴다고 주장했다. 해리스는 조지아주 애틀랜타 유세에서 트럼프가 "점점 불안정해지고, 복수에 집착하고, 불만에 사로잡혀 있다"며 "견제받지 않는 권력을 위해 나선 사람"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동시에 트럼프가 당선되면 "백악관 집무실에 정적 명단을 들고 들어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해리스는 "내가 당선되면 나는 여러분들을 위해 할 일의 목록을 들고 들어갈 것인데, 물가 낮추기가 목록 최상위에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같은날 해리스는 한국 매체에 "함께 전진합시다"라는 제목의 기고문을 보내 한국계 미국인들의 지지를 촉구하고 한미 동맹을 재확인했다. 해리스는 기고문에서 "셀 수 없이 많은 한국 이민자들이 자녀들의 더 밝은 미래를 위해 장시간을 일했고 다수는 온 가족이 운영하는 슈퍼마켓, 세탁소와 식당에서 일했다. 오늘 200만명이 넘는 한국인들이 미국 전역을 풍요롭게 만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해리스는 또 본인이 "2022년 비무장지대(DMZ)에 서서 한국을 방어하겠다는 미국의 철통같은 공약을 재확인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트럼프가 "한국이 이미 상당한 분담금을 내고 있는데도 한국이 미군 주둔을 위해 연간 100억달러를 내야 한다고 요구해 우리 동맹을 폄하하고, 인도태평양에서 미국의 지위를 경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해리스는 바이든 정부 출범 이후 "한국 민간 영역의 막대한 대미 투자를 촉진해 경제 협력관계를 심화했다"면서 이러한 투자로 "반도체와 전기차 같은 산업에서 미국인을 위해 고임금 일자리가 생기고 있다"고 강조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4-11-03 13:17:29[파이낸셜뉴스] 전통적으로 미국 민주당을 지지했던 아랍계 미국인 유권자 중 다수가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으로 지지표를 던질 것으로 보며 이번 대선의 가장 큰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22일(현지시간) 영국 스카이뉴스는 이슬람 국가 주민들의 입국 금지가 필요하다고까지 주장했던 트럼프 후보를 아랍계 유권자들이 지지하기 시작하는 것이 놀랍다며 이것은 현 미국 정부의 가자지구와 레바논의 분쟁 대처에 대한 불만으로 나타나고 있는 현상이라고 보도했다. 미시간주는 이번 대선 승패를 결정할 수 있는 7개 경합주 중 한곳으로 지난 2016년 대선 당시 트럼프는 민주당 후보였던 힐러리 클린턴을 불과 1만1000여표 차이로 제쳤다. 2020년 대선에서는 조 바이든 현 대통령이 15만4000여표 차이로 트럼프를 이겼다. 아랍계들의 지지표에 따라 미시간주의 승패가 결정될 수 있다. 미시간주는 미국에서 아랍계가 가장 많은 주로 그동안 민주당은 이들의 지지표를 당연시했으나 이번 대선을 앞두고 변화가 보이고 있다. 미시간주에서 아랍계가 가장 많은 2개 도시 중 하나인 햄트램크의 시장 아메르 갈립은 소속된 민주당에 실망했다며 뭔가가 다를 것이라는 희망을 기대한다며 트럼프 지지를 선언했다. 스카이뉴스는 중동 사태에 대한 바이든 행정부의 불만도 있지만 문화적 갈등으로 아랍계 표심이 민주당을 이탈하고 있다는 점에도 주목했다. 지난해 햄트램크에서는 동성애 지지 깃발 게양을 하는 것을 갈립 시장을 비롯한 시 당국에서 반대하며 마찰이 일기도 했다. 스카이뉴스는 햄트램크 주민의 절반이 거의 대부분이 레바논계 아랍인들로 이들은 중동 문제에 있어서 트럼프가 해리스 보다 더 잘 해결해 줄 것으로 믿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은 중동 뿐만 아니라 경제와 사회 이슈에서도 트럼프를 더 신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예멘계 미국인 간부인 압둘하킴 알사데는 트럼프가 디트로이트 지역을 방문해 예멘계 미국인 유권자들을 직접 만나 이들의 목소리를 직접 들은 반면 민주당은 이번 대선 캠페인에서 이미 큰 손실을 입었다고 지적했다. 하루전 아랍뉴스가 유고브(YouGov)와 공동으로 미국내 아랍계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트럼프가 45% 대 43%로 해리스 보다 지지율이 높게 나왔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분쟁을 더 잘 해결할 것이냐는 질문에서도 트럼프가 39% 대 33%로 해리스를 앞섰다. 범아랍권 뉴스방송 알자지라는 이같은 결과는 가자지구 전쟁 장기화로 민주당이 아랍계 미국인들로부터 지지를 잃어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경고라고 전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4-10-23 13:18:14【 필라델피아(펜실베이니아주)=홍창기 특파원】'펜실베이니아주의 일자리를 창출해 줄 대통령', '투표만이 살길' 지난 9일(현지시간) 이번 미국 대선 최대 경합주 펜실베이니아주의 최대 도시 필라델피아. 필라델피아 시청 인근에 위치한 멜론 인디펜던스 센터 타워 옥외 광고판의 정치 광고가 한눈에 들어왔다. 바로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선거 캠프의 것이었다. "필라델피아를 포함해 펜실베이니아 전체의 일자리를 늘리겠다"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공약이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의 고향인 스크랜턴이 속한 펜실베이니아에서 트럼프 캠프의 선거 운동전략은 명확해 보였다. 바이든 대통령과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하나로 묶어 지난 4년간의 이들 정부의 실정을 부각시키는 것이다. 트럼프 캠프는 경제 부문의 실정을 집중적으로 물고 늘어지고 있다. 특히 세계 최대 천연가스 생산지 중 한 곳인 이곳 펜실베이니아 유권자들이 셰일가스를 시추하는 기술의 일종인 수압 파쇄법인 '프래킹'(fracking)을 지지하는 점을 고려해 해리스 캠프를 공격중이다. 트럼프 캠프는 "바이든 정부의 '프래킹'에 단속으로 가스(휘발유)와 디젤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해리스를 깎아내렸다. 이에 대한 부담 때문인지 프래킹 반대론자였던 해리스는 이번 대선을 앞두고 프래킹 반대를 철회했다. 경제와 산업 부문 실정을 집요하게 물고 늘어지는 트럼프 캠프의 전략 때문인지 해리스에 대한 펜실베이니아 표심은 흔들리는 듯한 모습이었다. 필라델피아 시청 앞에서 만난 20대 흑인 청년 라샤는 "트럼프는 비즈니스맨이다"면서 "트럼프가 당선되면 경제를 살려줄 것"이라며 트럼프 지지 의사를 드러냈다. 이에 맞서는 민주당의 해리스 캠프의 전략은 펜실베이니아 투표율 높이기로 정해진 듯한 모양새다. 이날 필라델피아 시내 곳곳에서 해리스 캠프가 붙여놓은 '투표하자'벽보가 눈에 띄었다. 해리스 캠프는 이 벽보를 미국 진보정치 단체 '무브온'(Move On)과 손잡고 제작했다. 해리스 캠프와 무브온은 유권자 1명당 최소 3명에서 많게 5명까지 투표 계획을 세우고 해리스에게 투표할 것을 필라델피아 시내 전역에서 알리고 있었다. 펜실베이니아에서 해리스 캠프는 경제 문제 보다 트럼프의 갈라치기 등 혐오 이슈를 부각시키는 모습이었다. 트럼프의 정치 옥외 광고판 앞 사거리에서 백인 크리스티나 랭씨에게 누구를 지지하느냐고 묻자 그는 "펜실베이니아와 위태로운 우리나라를 위해 해리스를 지지할 것"이라고 짧게 말한 뒤 가던 길을 계속 갔다. 미국 독립선언서가 발표된 역사적인 장소인 펜실베이니아의 박빙의 대선 레이스는 이제 일반화됐다. 때문에 해리스와 트럼프는 펜실베이니아에서 집중 유세를 계속 하고 있다. 도널드는 13일(이하 현지시간) 펜실베니이아 몽고메리 카운티에서 유세를 한다. 지난 5일 버틀러 유세를 시작으로 9일 스크랜턴과 레딩에 이어 10월에만 펜실베이니아에서의 4번째 유세다. 해리스도 오는 23일(현지시간)에도 펜실베이니아 델라웨어 카운티에서 열리는 TV 타운홀 미팅에서 자신의 비전을 알릴 예정이다. 펜실베이니아의 중요성 때문에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지난 10일 피츠버그에서 해리스 지지 유세를 했었다. 한편, 지난 2016년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득표율에서 1%p 미만의 차로 승리하며 펜실베이니아의 선거인단 19명을 모두 가져갔다. 지난 2020년에는 바이든 대통이 1.2%p 넘는 득표율로 승리했다. 이번 대선에도 7개 경합주 가운데 가장 박빙의 승부가 펼쳐지고 있다. 여론조사를 할때 마다 해리스와 트럼프의 지지율이 요동치고 있다. theveryfirst@fnnews.com
2024-10-13 18:52:1310·16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 사전투표를 앞두고 후보자들이 막판 표심잡기에 나섰다. 부산시선거관리위원회는 금정구청장 보궐선거의 사전투표가 오는 11일과 12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금정구 관내 16곳의 사전투표소에서 진행된다고 8일 밝혔다. 유권자는 본인의 주민등록증, 청소년증이나 여권, 운전면허증 등 공공기관이 발행한 사진이 첨부돼 있는 신분증을 챙겨 가야 한다. 모바일 신분증의 경우 앱 실행 과정을 통해 확인절차를 밟을 수 있으나, 신분증 캡처 화면 등 저장된 이미지는 인정되지 않는다. 금정구선관위는 구청장 보궐선거 사전투표와 우편투표 보관 과정의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해 관내 사전투표함 등 보관 장소에 CCTV를 근무시간 중 열람할 수 있도록 공개한다. 부산선관위도 본관 1층 출입문 현관에 모니터를 추가 설치해 누구든 구청장 보궐선거의 관내 사전투표함과 우편투표함 보관지의 CCTV를 24시간 열람할 수 있도록 공개한다. 부산선관위 관계자는 "이번 금정구청장 보궐선거일은 공휴일이 아닌 평일인 만큼 선거일에 투표할 수 없는 유권자는 오는 11~12일 사전투표 기간 중에 꼭 투표해 달라"고 당부했다. 후보자들은 막판 표심을 잡기 위한 치열한 유세전을 펼치고 있다. 이번 금정구청장 보궐선거는 야권 후보 단일화로 더불어민주당 김경지 후보와 국민의힘 윤일현(기호순) 후보 양자대결로 압축됐다. 민주당은 조국혁신당과 야권 후보 단일화 결과 민주당 김경지 후보가 최종 후보로 선출되자 류제성 조국혁신당 대표를 총괄선대본부장으로 내세우면서 양당의 지지세를 결집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야권 후보 단일화를 평가절하하면서 선거 승리를 위해 당내 결집을 도모하는 모습이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9일 현장 지원사격에 나설 예정이다. 지역 정가는 선거가 2파전으로 흘러가면서 박빙의 승부를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국민의힘과 민주당 자체 내부 조사에서도 선거가 양자 대결로 진행될 경우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을 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4-10-08 18:32:17[파이낸셜뉴스]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지난 10일(현지시간)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TV 토론에서 압도했다는 평이 지배적이지만 경합주 표심을 유리하게 이끌지는 못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미 의회전문지 더힐은 21일(현지시간) 디시전데스크 HQ와 공동 여론 조사에서 해리스가 트럼프에게 미 전역 지지율에서 3.6% p 우위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토론 전 3.2% p 격차에서 토론 후 격차가 0.4% p 소폭 더 벌어졌을 뿐이다. 여러 여론 조사에서 유권자들은 해리스가 TV 토론에서 승리했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지만 이 같은 성과가 실제 지지율 상승으로는 이어지지 않고 있다. 해리스가 트럼프에 비해 더 지적이고, 더 사기가 높다는 점을 유권자들도 인식했지만 그렇다고 트럼프 지지자들이 돌아선 것도 아니라는 뜻이다. 오는 11월 5일 대선 승패를 좌우할 경합주에서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해리스는 토론 승리 열흘을 조금 넘긴 현재 펜실베이니아, 네바다, 위스콘신에서 지지율이 소폭 상승했지만 미시간 주에서는 지지율 변화 없이 트럼프를 소폭 웃도는 지지율을 보이고 있다. 심지어 남부 핵심 경합주인 애리조나와 조지아 주에서는 트럼프에게 0.1% p 차이로 뒤지고 있다. 해리스는 미시간 주에서 트럼프에게 1.2% p 차이로 우위를 보이고 있다. 토론 전과 같은 격차다. 펜실베이니아에서는 토론 전 0.7% p 우위에서 토론 후 1.1% p 우위로 소폭 격차를 벌렸다. 네바다에서는 0.5% p에서 1.2% p로 지지율 격차를 벌렸다. 그러나 위스콘신에서는 되레 지지율 격차가 좁혀졌다. 토론 전 3% p 우위에서 토론 후 2% p 우위로 트럼프에게 되레 지지율 일부를 내줬다. 애리조나에서는 토론 전이나 후 지지율이 트럼프에게 각각 0.1% p 밀렸다. 다만 조지아에서는 비록 트럼프에게 여전히 밀리고는 있지만 토론 전 0.3% p 격차에서 토론 후 0.1% p 격차로 좁히는 데 성공했다. 그렇지만 지지율에 큰 변화가 있었다고 보기 어려울 정도의 미미한 변화였다. 민주당전국위원회(DNC) 전 재정책임자를 지낸 클레이턴 콕스는 “어떤 식으로든 여론 조사에서 큰 변화를 기대했던 이들이라면 실망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콕스는 “이제 승패는 지상전에 달렸다”면서 “열정과 능력을 통해 지원군의 동기를 부여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TV 토론이 공습이라면 실제 대선 승패를 좌우하는 지상전 성패는 대선 자원 봉사자들의 열정을 끌어올릴 수 있는 후보들의 능력에 달렸다는 것이다. 콕스는 “이런 관점에서는 트럼프보다 해리스가 더 유리하다”고 평가했다. 민주당이나 공화당 어느 쪽도 아직 선거 승리를 장담하지 못하고 있다. 해리스 캠프 책임자인 젠 오말리 딜론은 19일 TV 진행자 오프라 윈프리가 주최한 선거 후원금 행사에서 “우리는 여전히 오차 범위 내 경쟁을 하고 있다”면서 “팽팽한 승부가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딜론은 “부통령에 대해, 그의 미래 비전에 대해 충분히 알지 못하는 이들을 설득해야만 한다”면서 “조금씩 결승선을 향해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지 W 부시 행정부 각료 출신인 스튜어트 버더리도 11월 5일 대선 전 선거 판을 뒤흔들 정도의 대형 사건은 나오지 않을 것이라면서 박빙의 승부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버더리는 “트럼프가 토론을 죽을 쑤고, 좋지 않은 여론 조사 결과를 받아들었을 때 이는 게임체인저가 될 것으로 간주됐지만 그렇지 않았다”면서 “양당은 전국적으로 2~3% p 격차 안에서 승부를 겨루고 있어 선거를 결정할 결정적 순간은 결코 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이런 작은 격차 속에서도 해리스는 토론 이후 승리 가능성을 상당한 정도로 높였다”고 평가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9-22 07:21:01[파이낸셜뉴스] 미국 언론들이 지난 10일(현지시간) 실시된 대선후보 토론회에서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후보가 승리했다고 분석한 가운데 부동층의 표심에는 큰 움직임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뉴욕타임스(NYT)를 비롯한 주요 외신들은 기대와 달리 해리스 부통령이 부동층들을 끌어들이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NYT는 토론회에 대해 정치 애널리스트들이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사법 리스크 등을 끄집어내며 적극적으로 공세를 펼친 해리스가 우세했다고 평가했으나 부동표는 크게 움직이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들 유권자들은 해리스가 대통령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비전을 제시했지만 조 바이든 현 대통령과 크게 다르다는 것을 느끼지 못했다는 것이다. 부동층이 해리스로부터 가장 원하는 것은 변화와 세부적인 계획으로 그가 제시한 초보 주택 구매자들에 대한 지원 계획에 대해 회의적으로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신문에 따르면 해리스가 아직도 많은 미국 유권자들에게 친숙하지 않아 유권자들에게 짧은 기간동안 대통령감이라는 확신을 심어줘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위스콘신주 밀워키에 거주하는 한 34세 여성은 과거에 민주당 후보들을 지지했으나 자신을 비롯한 주변의 흑인 여성들의 삶이 개선되지 못했다며 트럼프 지지로 기울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재임 시절 솔직히 삶이 더 좋았으나 지난 4년동안 힘들어졌다”고 덧붙였다. 토론회가 끝난후 미국 주요 매체 대부분은 해리스의 판정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남부 애리조나주에 거주하는 군수계약 업체 직원 제이슨 핸더슨은 토론회를 시청한 후” 해리스가 낫다는 생각을 주는 업적이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했다. 핸더슨은 방송사들이 토론회 생중계 후 가진후 보도에서 트럼프를 혹평한 것에 대해 이해를 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타임스는 전했다. 다른 외신의 조사에서도 부동표들의 표심이 변하지 않아 해리스가 앞으로 뚜렷하고 자세한 자신의 정책을 내놔야하는 것이 과제임을 보여줬다. 특히 유권자들이 가장 관심이 많은 미국의 경제 성장과 물가 안정을 위한 정책에 있어서 해리스가 불분명한 것으로 지적됐다. 토론회 후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트럼프가 토론회에서 더 잘했다는 비중이 높게 나오거나 지지 후보에 대한 큰 변화는 없는 것으로 나오고 있다. 미 워싱턴DC 소재 싱크탱크 민주주의 연구소(Democracy Institute)가 토론회 직후 6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 설문조사에서 이번 토론회로 지지 후보에 변함이 없다는 응답이 53%로 나왔다. 민주주의 연구소는 지난 2016년 대선 당시 트럼프의 당선 가능성을 예측해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지지 후보가 바뀔 가능성이 있다는 응답은 24%, 없을 것이라는 응답은 24%였다. 특히 민주주의 연구소의 조사에서는 미국 언론들의 보도와는 달리 트럼프가 토론회에서 더 잘했다는 응답이 45%로 더 높았으며 해리스가 이겼다는 응답이 34%, 21%는 무승부라고 답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4-09-12 09:39:00인도계 혈통의 흑인 여성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올해 미국 대선에서 대선후보로 나서면서 민주당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현지 매체들은 민주당이 해리스 덕분에 흑인 및 여성 유권자의 표를 모을 수 있겠지만 부동층의 표심을 잡으려면 백인 남성을 러닝메이트로 기용하는 등 중용이 필요하다고 관측했다. ■'최초' 달고 다니는 인도계 흑인 여성해리스는 1964년 10월 2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에서 아버지 도널드 J 해리스와 어머니 샤말라 고팔란 사이에서 태어났다. 올해 59세다. 도널드 J 해리스는 자메이카 출신 흑인 이민자로 미국 스탠퍼드대학에서 경제학 교수를 지냈다. 고팔란은 인도에서 고위관료 집안에서 태어나 미국 UC버클리 대학원에서 영양학과 내분비학을 전공하기 위해 미국으로 유학길에 올랐다. 미국에서 결혼한 고팔란은 생물학자로 활동했으며 딸이 7세가 되던 해 이혼해 캐나다로 이주했다. 캐나다에서 고등학교를 마친 해리스는 미국으로 돌아와 1981년 워싱턴DC의 흑인 대학 하워드대학에서 경제학과 정치학을 복수 전공했다. 그는 이후 캘리포니아주 UC헤이스팅스의 로스쿨을 거쳐 1989년에 변호사 자격을 얻었고, 1990년부터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검사로 일했다. 2014년 변호사인 더글러스 엠호프와 결혼했다. 해리스의 경력에는 '최초'라는 수식어가 많다. 그는 2004년에 흑인 여성으로는 최초로 샌프란시스코 검사장에 올랐고 2011년에도 흑인 여성으로 최초로 캘리포니아주 법무장관에 임명됐다. 해리스는 2016년에 캘리포니아주 상원의원에 당선되었으며 흑인 여성으로는 2번째, 남아시아계 여성으로는 첫 당선이다. 그는 2020년 미국 대선 출마를 선언하고 민주당 경선에 도전했지만 선거자금이 부족해 2019년 12월 중도 하차했다. 해리스는 2020년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부통령 후보로 지명됐다. ■바이든보다 더 왼쪽해리스는 임신 중단과 대마초 합법화에 찬성하며 총기 규제 강화를 외치는 동시에 이민자 정책은 완화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는 기후변화를 막기 위한 환경규제 강화 및 공공의료 확대를 주장했다.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해리스가 그동안 주장했던 정책 중 일부는 바이든보다 왼쪽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캘리포니아주에서 법무장관 및 상원의원으로 활동하면서 보편적 의료서비스와 노동 계급에 유리한 세금 혜택을 강조했다. 오픈AI 등에 투자한 미국의 대표적인 IT 벤처캐피털 코슬라벤처스의 비노드 코슬라 창업자는 해리스와 관련해 민주당이 더 온건한 후보를 골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엑스(X)에 "전당대회에서 적절한 절차가 있고, 순위 선택 투표가 있기를 바란다"며 "많은 '좌파' 무리가 종교 때문에 해리스를 지지하고 있다. 다른 후보가 나서면 상황이 빠르게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백인 남성 러닝메이트 검토할 수도민주당 역시 해리스의 취약성을 알고 있다. 21일 NYT는 민주당 내부에서 해리스의 지지세력을 키우고 선거 캠프의 인구 통계적인 균형을 맞추기 위해서는 해리스의 부통령 후보로 백인남성을 골라야 한다는 의견이 있다고 전했다. NYT는 로이 쿠퍼 노스캐롤라이나 주지사(67), 앤디 버시어 켄터키 주지사(46), 조시 셔피로 펜실베이니아 주지사 등을 부통령 후보로 언급했다. 이와 관련해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1일 관계자를 인용해 해리스가 이날 셔피로와 쿠퍼, 버시어와 개별적으로 전화통화를 했다고 전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4-07-22 18:36:01[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이 3일 당대표·최고위원 선거에서 권리당원의 표심 반영 비율을 늘리기로 확정하며 이재명 전 대표의 연임이 사실상 유력해지는 분위기다. 다만 김두관 전 의원이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할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어 변수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민주당은 이날 당무위원회를 열고 전대와 관련된 당규 개정의 건을 의결했다. 이에 당대표·최고위원 선출 시 대의원 14%, 권리당원 56%, 일반국민 여론조사 30%를 반영하게 됐다. 기존 대의원 30%, 권리당원 40% 구성과 비교했을 때 권리당원 비중을 높인 수치다. 예비경선은 당대표의 경우 중앙위원 50%, 권리당원 25%, 일반국민 25% 수준으로, 최고위원은 중앙위원 50%, 권리당원 50%로 정했다. 강성 지지층이 대다수인 권리당원 의사 반영 비중이 늘어나면서 이 전 대표의 연임 가능성은 더욱 높아졌다. 게다가 친명계 위주로 꾸려지고 있는 최고위원 선거도 치열해지는 분위기다. 전대 흥행 부진에 대한 우려를 최고위원 선거로 무마할 수도 있다는 기대감도 나온다. 현재 최고위원 선거에는 김민석(4선), 강선우·김병주·한준호(재선), 이성윤(초선) 의원 등이 출사표를 던졌다. 원외에서는 정봉주 전 의원, 김지호 상근부대변인이 공식 출마 선언을 했으며 최대호 안양시장도 4일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전현희(3선)·민형배(재선) 의원 등이 출마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두관 출마 고심...대항마될까 전국당원대회준비위원회는 당대표 선거에 단독 입후보할 경우 적용할 경선 규칙에 대해서는 아직 논의 중인 상황이다. 이 전 대표 외의 당대표 후보가 나올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된다. 전대를 앞두고 김두관 전 의원이 출마 여부를 고심하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김 전 의원의 출마설을 두고 당내에서는 평가가 엇갈린다. 이재명 전 대표의 연임이 확실한 상황에서 김 전 의원이 얻을 정치적 실익이 없다는 것이다. 친명계 좌장격인 정성호 의원은 SBS라디오에서 "의미 있는 결과가 나와야 되지 않겠나"라며 "김 전 의원도 영남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당의 지도자인데 지금 나와서 의미 있는 득표를 하지 못한다고 하면 오히려 들러리라는 소리를 듣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된다"고 우려했다. 박지원 의원은 YTN라디오에서 "저는 이 전 대표를 당대표로 선임해서 대통령 후보의 길로 갈 수 있도록 우리가 협력하자는 그런 자세를 가지고 있다"며 "(김 전 의원과) 통화해 '안 나오는 게 좋다'고 얘기를 했다"고 밝혔다. 다만 김 전 의원이 출마할 경우 일극체제라는 비판을 피할 수 있어 긍정적으로 보는 의견도 있다. 한 초선 의원은 "민주 정당이니 단일 후보보다는 다양한 의견이 나오는 모습이 좋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2024-07-03 16:32:55국민의힘 차기 원내대표 선거를 앞두고 이종배·추경호·송석준 후보가 각자만의 비전과 철학을 발표하며 원내 표심 잡기에 나섰다. 3명의 후보는 원내 화합을 필두로 집권 3년차에 접어든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도모하겠다며 표심에 호소했다. 이번 선거는 44명의 초선 의원과 친윤계 의원들이 캐스팅 보트로 평가 받고 있어 이들의 표심이 누구로 향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민의힘은 8일 국회에서 차기 원내대표 선거를 위한 정견발표회를 진행했다. 원내수석부대표 출신 추 후보는 극단적 여소야대 구도에서 유능한 정책 정당으로 거듭나 국민의 신뢰를 받을 수 있는 정당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추 후보는 "원내의 최우선 목표를 국민을 향한 민생과 정책 대결에서의 승리로 삼겠다"며 "의원 한명 한명의 전문성과 역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는 원내 배치와 역할을 부여하겠다. 민생 현장의 흐름을 빠르게 읽고 제때 정책반영과 입법추진에 선제적, 주도적 역할을 해 국민 신뢰를 얻겠다"고 강조했다. 최다선인 이 후보는 당 정책위의장 경험을 언급하며 당에 필요한 중도확장성 카드를 꺼내 들었다. 이 후보는 "21대 국회 당의 초대 정책위의장을 맡아 4.7 재보궐 선거와 대통령 선거, 지방선거 승리에 초석을 닦은 바 있다"며 "무엇보다 우리 당에 절실한 중도확장성을 갖고 있다. 계파와 지역문제에서 자유롭고, 보수와 중도, 진보가 삼분돼 있는 충북에서 다섯 번의 선거에서 승리했는데, 이 모든 경험을 쏟아부어 국민의힘이 전국정당으로 거듭나는데 분골쇄신하겠다"고 밝혔다. 수도권에서 당선된 송 후보는 이번 총선 참패에서 드러난 민심 이반을 회복하고 상생과 조화의 정신으로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다짐했다. 송 후보는 "참패의 원인은 어느 한 사람, 어느 한 사건으로 치부하기 보단 국민적 신뢰를 잃은 우리 모두의 책임"이라며 "더 강해진 야당과 상대하기 위해서는 상생과 조화의 정신으로 국회를 대화와 타협의 장으로 정상화시켜야 한다. 우리는 여당으로서 국민이 선택한 윤석열 정부를 성공시켜야 할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3명의 후보는 윤석열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노동·연금·교육 개혁의 실천 방안에서 이견을 나타냈다. 송 후보는 3대 개혁에 대한 여야의 입장 차가 큰 만큼, 본인의 철학인 상생과 조화로 간극을 좁혀나갈 계획이다. 송 후보는 "중요한 것은 해법을 접근하는 방법과 대응 방식이 여야가 너무 다른데, 그 간격을 어떻게 좁히느냐가 개혁의 성공 열쇠"라며 "제 스스로가 상생과 조화의 정신을 익혔는데, 상대방 입장에서 문제를 생각하고 의견을 존중하며 대안을 수정한다면 분명 접점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3대 개혁에 미흡한 부분이 많은 만큼, 유능한 정책 정당으로 거듭나 정부의 3대 개혁에 앞장서겠다는 방침이다. 이 후보는 "3대 개혁을 우리가 반드시 추진해야 할 과제로 제시했는데, 아직도 미흡한 점이 많다"며 "우리 당이 3대 개혁을 주도하고 앞장서서 정부를 끌고가야 한다"고 짚었다. 추 후보는 정부가 추진하는 개혁인 만큼, 국민의 공감을 이끌어 내는 문제와 동시에 일하는 국회를 만들어 동력에 힘을 실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추 후보는 "(정부가 추진하는 개혁에) 여론이 따라와야 하고 국민들이 따라와야 한다"며 "우리가 (3대 개혁을) 잘 디자인하고 공감한다면, 국민들께 공감과 이해를 확산시키는 노력을 해야 한다. 22대 국회가 실력있고 유능하며 일하는 정당이 돼야 한다는 이유도 이것"이라고 "고 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4-05-08 18:19: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