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정부가 국내 클라우드 서비스 품질 측정 방안을 국제표준으로 추진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품질특성을 측정하는 방안이 ISO/IEC 국제기술규격 제정을 위한 프로젝트로 최종 채택됐다고 11일 밝혔다. 신규 프로젝트는 ISO/IEC 작업반에서 오는 2025년 말까지 수행할 예정이다. ISO와 IEC는 각각 국제표준화기구와 국제전기기술위원회를 뜻한다. 국제기술규격이란 사안이 아직 개발 중에 있거나 즉각 합의하기 어려운 기술에 대하여 국제표준 대비 간소화된 절차로 제정하는 것이다. 정부는 기술 발전 속도가 매우 빠른 클라우드 시장 수요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우선 기술규격 제정을 추진한 뒤, ISO/IEC 표준화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한국이 주도해 ISO/IEC 국제기술규격으로 채택된 SaaS 품질모델의 후속 프로젝트다. 과기정통부는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와 함께 SaaS에 대한 품질 측정항목을 제시하기 위해 ISO/IEC 표준화를 추진하고 있다. 과기정통부 오용수 소프트웨어정책관은 “우리나라의 제안이 ISO/IEC 국제기술규격 제정을 위한 신규 프로젝트로 최종 채택됨에 따라 우리가 SaaS에 대한 국제 품질 표준을 주도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었다”며 “이를 바탕으로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는 우수한 품질의 SaaS가 육성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2-12-11 15:12:07[파이낸셜뉴스]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 박현민 원장이 아시아·태평양 측정표준협력기구(APMP) 의장에 선출됐다. 대한민국의 아·태 지역 내 측정표준 글로벌 협력 분야 리더로서의 역할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29일 표준과학연구원에 따르면, APMP가 지난 26일 제37차 총회를 열고 박현민 원장을 의장으로 선출했다. 박 원장은 2022년 11월부터 3년간 의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우리나라 사람이 APMP 의장으로 선출된 것은 지난 2007년 정광화 전 KRISS 원장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APMP 의장은 연 1회 개최되는 APMP 총회를 주재하고, 연 2회 개최되는 지역측정표준협력기구 및 국제도량형국 간 공동위원회(JCRB) 등에서 APMP를 대표한다. KRISS는 이번 APMP 의장직 수임을 계기로 아·태 지역 내 측정표준 이슈에 대한 우리나라의 역할과 기여를 확대하고, 선진국 및 개도국과의 균형 있는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해 나갈 예정이다. APMP는 아·태 지역의 측정과학분야 국제협력 증진을 위해 1977년 설립된 국제기구로, 우리나라는 1980년에 가입했다. 2021년 11월 현재 27개국 45개 기관이 정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1-11-29 09:57:10[파이낸셜뉴스] 우리나라 연구진이 주도하는 국제 프로젝트를 통해 건축용 마감재료의 화재안전성을 분석하기 위한 국제표준이 제정됐다. 한국화재보험협회는 방재시험연구원 최정민 책임연구원이 리더를 맡고 있는 국제표준 프로젝트팀에서 개발한 'ISO 21397 콘칼로리미터 화재 생성물의 FTIR 가스분석방법'이 지난 3월 국제표준으로 최종 제정됐다고 27일 밝혔다. ISO 국제표준이 제정되기 위해서는 아이디어 제안부터 최종 표준 공표까지 평균 5년 정도 걸린다. '콘칼로리미터'는 재료의 화재안전성을 측정하는 시험장치로, 우리나라에서는 건축용 마감재료의 난연성을 평가하기 위해 사용한다. 이번에 제정된 국제표준은 콘칼로리미터 시험에서 발생하는 연소가스를 분석해 인체에 유해한 일산화탄소(CO), 시안화수소(HCN) 등 주요 독성가스를 정량적으로 분석하기 위한 표준 절차서에 해당한다. 우리나라와 미국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화재 시 사망사고의 원인은 화재로 인한 직접적인 열기보다 연기와 독성가스 흡입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로 인해 건축용 마감재료의 난연시험에서 연소가스를 분석하고자 하는 산업계의 니즈는 작지 않았지만 시험연구기관이 분석하기 위한 방법과 절차가 없었던 실정이었다. 최 책임연구원은 2016년부터 이번 국제표준 개발을 시작해 2018년에는 덴마크 등 6개국 화재연구기관들과 비교시험을 통해 국제표준 초안을 마련했고 지난해 10월 화재안전 기술분과 국제표준안 최종 투표에서 만장일치로 채택됐다. 이는 화재가스 분석분야 국제표준으로는 아시아 최초이며, 방재시험연구원은 해당 분야 전문기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 책임연구원은 "화재안전 분야에서 유해가스 분석에 대한 표준 절차가 개발됨에 따라 건축용 마감재료의 화재안전 연구가 보다 체계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이를 통해 산업계에서는 화재안전성을 높이는 재료의 연구개발이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제표준화기구(ISO)에는 현재 336개의 기술분과가 있으며 이중 화재안전은 TC 92에 해당한다. 방재시험연구원은 1998년부터 화재안전 기술분과에 대한 우리나라 간사기관 역할을 맡고 있다. 그간 화재안전과 관련한 10여 개의 국제표준 제·개정 프로젝트에 참여해 방재기술의 선진화와 국내 산업계의 기술력 향상에 노력하고 있다. 화재보험협회는 1973년 '화재보험법'에 따라 설립된 국내 최고의 손해보험 위험관리 전문기관이다. 화재 등 각종 재해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중대형 건물인 특수건물의 화재안전점검, 방재기술 시험연구, 화재원인조사, 안전문화 개선을 위한 교육홍보 등의 공익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2021-05-27 10:36:39[파이낸셜뉴스]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은 20일 세계측정의 날을 맞아 온라인 기념행사를 진행했다. KRISS 박현민 원장은 "질병의 진단, 환경의 보존, 합리적인 자원 사용 등 현대의 산업과 과학기술은 모두 측정을 통해 이뤄져 왔다"며, "SI 단위재정의, 팬데믹, 탄소중립, 디지털전환, 양자, 안전 등 현재 세계가 직면하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이날 10시부터 KRISS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약 30분 분량의 영상이 실시간 상영됐다. 2021년 세계측정의 날 주제는 '측정표준, 건강한 삶을 만나다 '. 편리하고 정확한 측정은 안정적으로 사회를 유지하고 국민이 건강하게 일상생활을 영위하기 위한 필수요소이다. 특별영상은 △KRISS 박현민 원장 기념사 △건강 분야 KRISS 우수 연구성과 소개 △전문가 강연(KAIST 바이오및뇌공학과 예종철 교수) △세계측정의 날 기념포상 △'KRISS 미래비전 2035' 소개 순으로 진행됐다. 세계측정의 날은 1875년 5월 20일 세계 17개국이 프랑스 파리에서 체결한 미터협약을 기념해 지정한 날이다. KRISS를 비롯한 각국의 국가측정표준기관들은 과학과 산업의 기반이 되는 단위와 측정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매년 새로운 주제로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한편, KRISS는 2021년 세계측정의 날을 맞아 다가올 대전환의 시기를 대비하고자 새로운 비전과 발전 방향을 담은 '미래비전 2035'를 발간했다. '세상의 기준을 만드는 KRISS'를 새로운 비전으로 제시하고, 연구원 내외 전문가의 의견을 반영한 3대 발전방향과 발전전략(8개) 및 중점 추진 분야(24개)를 설정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1-05-20 14:40:44신한금융이 환경·사회·지배구조(ESG)활동을 국제 무대에서 객관적으로 평가받기 위해 'VBA(Value Balancing Alliance)'에 가입했다. 신한금융은 23일 ESG 화폐 가치 측정 글로벌 표준 모델을 개발하는 글로벌 기업 연합인 VBA에 가입하고 본격 활동한다고 밝혔다. VBA는 지난 2019년 8월 출범한 화폐화 기반 사회적 가치 측정 표준을 개발하는 글로벌 민간협의체로 올해 3월 현재 독일의 바스프, 한국의 SK그룹, 스위스의 노바티스 등 18개의 글로벌 기업들이 회원사로 활동하고 있다. 이 단체는 무형의 ESG 활동을 계량화한다. 현재 VBA는 향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EU 녹색회계프로젝트 등 글로벌 ESG 정책 기준에 적용할 수 있는 가치 측정 표준 모델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OECD로부터 정책 자문을 받고 있으며 측정 모델 개발을 위해 미국 하버드 및 영국 옥스퍼드 등 세계 유수의 대학들과도 협력하고 있다. 신한금융은 VBA 가입을 통해 ESG 측정 글로벌 표준 모델 개발에 함께 참여할 예정이다. 이미 지난해 글로벌 금융사 최초로 사회적 가치의 측정 모델인 신한 SVMF(Social Value Measurement Framework)를 개발해 ESG 활동에 대한 가치를 측정하고 사회적 가치가 높은 ESG 활동을 선별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신성장 산업분야 및 일자리 창출 기업에 대한 금융지원 대상을 선정하는데 SVMF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신한금융그룹 ESG의 가장 큰 차별화는 '정량화', '계량화'를 기반으로 한 사업 추진"이라며, "VBA를 통해 글로벌 리딩 기업들과 함께 글로벌 표준 개발에 참여하고 'SVMF'를 고도화 하는 등 그룹의 ESG사업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pride@fnnews.com 이병철 기자
2021-03-23 17:54:37"지금까지 제조업에 필요한 물질의 상태를 측정해 기준을 제시하고 보급했지만, 앞으로는 디지털 시대의 석유라 불리는 데이터의 불확도, 데이터의 신뢰도를 측정하고 표준을 보급하겠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 박현민 원장(사진)은 22일 측정표준을 정하고 보급하는 연구원의 미래 역할을 한문장으로 이렇게 표현했다. 박현민 원장은 지난해 2월 24일 취임후 지난 1년간 연구원 조직을 팀제로 전환하고 '버추얼랩(Virtual Lab)'을 통해 과학기술 출연연구기관에 걸맞는 연구개발(R&D) 환경을 조성했다. ■데이터의 표준을 제시한다 표준과학연구원은 4차산업혁명시대를 맞아 데이터 표준과 인공지능(AI), 양자기술에 주목하고 있다. 박현민 원장은 '매일 엄청난 양의 데이터들이 쏟아지고 있지만 이것들이 과연 쓸만한 정보로 이어질 수 있을까?'라고 자주 자문한다. 'garbage in, garbage out.' 이 말은 무가치한 데이터를 넣으면 무가치한 결과가 나온다는 뜻이다. 박 원장은 "표준과학연구원은 측정데이터의 예측 및 분석에 있어서 데이터 신뢰성 보장을 위한 다양한 연구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디지털 산업환경에서는 AI를 통해 분석된 결과가 정확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신뢰성 있는 데이터가 요구된다. 또 데이터 표준을 빠르고 정확하게 측정하기 위한 연구의 연장선상으로 AI와 양자기술이 필수다. 그는 "양자기술에 대한 연구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앞서 있다고 얘기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표준과학연구원은 30~40년전부터 시간과 관련된 양자기술을 연구해왔다. 그 노하우를 바탕으로 데이터 표준을 측정하는데 양자기술을 이용할 계획이다.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양자 센서, 양자 컴퓨팅, 양자 정보 보안 분야에서 수월성 있는 연구들을 진행하고 있다. 또 그는 최근 구글에서 개발해 큰 이슈가 됐던 양자컴퓨터도 세계기록을 향해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버추얼랩으로 비대면 협력 연구코로나19로 외부 접촉이 막힌 표준과학연구원은 '버추얼랩'이라는 비대면 연구그룹을 운영하면서 새로운 플랫폼 기반의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박현민 원장은 이를 위해 미국 하버드대학과 중국 칭화대, 유럽 등과 협력연구를 계획했었다. 하지만 취임직전 코로나19가 전세계로 확산되면서 현지 랩을 만드는 계획이 잠정 중단됐다. 박 원장은 "국제 협력연구를 할 수 있는 길이 막히자 자연스레 비대면 연구에 대한 방안을 찾았고, 그 대안이 바로 버추얼랩"이라고 설명했다. 표준과학연구원은 지난 해 8월 중점 연구 분야를 대상으로 9개팀의 버추얼랩을 선정했다. 그결과 최근 버추얼랩 활동을 통해 퍼듀대학교와 공동 연구로 우수한 연구논문이 나오는 성과를 얻었다. 기존 소프트웨어 기반의 암호화 기술이 가질 수 있는 해킹에 대한 취약성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하드웨어 기반의 복제가 불가능한 암호화 기술을 개발한 것이다. 박현민 원장은 지난해 센터조직에서 5명내외의 팀제로 개편했다. 하나의 팀에는 5명의 연구자와 박사후연구원 2~3명, 학생연구원 4~5명으로 최대 14명으로 구성된다. 새로 개편된 조직은 팀원 모두가 연구과제에 집중해야 하고 연구자가 개별적으로 활동할 수 없는 구조다. ■인사평가·연구성과 다 잡았다 박 원장은 "연구자 혼자서 출연연구기관에 맞지 않는 일반 대학에서나 할 법한 논문과 특허로 인사평가를 받는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팀제 출범 후 지난해 7월에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세계 최고 품질의 코로나19 바이러스 유전자 표준물질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그는 "스마트소자팀, 열유체표준그룹, 기후수소가스측정표준팀도 팀 간 협력을 통해 수소순도·품질 측정 및 분석 체계 기반 구축, 수소유량 및 충전 검증 시험평가 설비 구축을 위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어 곧 훌륭한 결과를 보여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1-02-22 18:02:01[파이낸셜뉴스] 우리나라가 제시한 코로나19 진단에 활용 가능한 나노바이오센서 측정법이 국제표준으로 제정됐다. 이를통해 나노바이오 융합기술이 적용된 제품의 사양·성능·신뢰성 확보를 위한 교두보가 마련됐다. 또 나노바이오센서의 성능향상으로 진단기술 개발과 제품화가 촉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나노종합기술원은 '전기화학적 바이오센싱 응용을 위한 나노물체조립층 특성과 측정법'이 국제표준기구(ISO)의 국제표준으로 제정됐다고 7일 밝혔다. 나노물체조립층은 코로나19 같은 병원균을 감지하는 바이오센서를 이용한 진단기기와 위해환경 감지기 등에 사용되는 핵심 부품이다. 여러 가지 바이오센서 방식 중 전기화학 방식이 생체시료가 있는 유체를 측정하는데 가장 유리한 방식이며, 전기화학 전극 표면에 다양한 나노물체를 조립하여 센서의 민감도를 향상시킨다. 최근 코로나19 진단기술과 같은 나노바이오센서 분야에서 나노물질 도포 개량 전극이 광범위하게 사용되었으나, 원활한 제품개발과 시장확대를 위해 공인된 사양 표준화가 시급한 상황이었다. 표준개발을 주도한 이문근 박사는 "나노물질 측정 기준, 취급·관리 가이드, 나노물질의 시방, 성능평가 방법 등에 대한 표준이 관련 기술개발과 제품화에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조원 원장은 "향후 나노바이오센서 부문 표준화 활동과 더불어,반도체 인프라를 활용한 나노메디컬 디바이스의 사업화 전주기 지원을 대폭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0-09-07 08:43:25[파이낸셜뉴스]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은 20일 세계측정의 날을 맞아 온라인 기념행사를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세계측정의 날은 1875년 5월 20일 세계 17개국이 프랑스 파리에서 체결한 미터협약을 기념해 지정한 날이다. 2020년 세계측정의 날 주제는 '세계 무역을 견인하는 측정표준'이다. 정확한 측정은 상품 및 서비스의 안전성, 판매자 간의 상호 신뢰성과 직결되기에 측정표준은 국제무역에서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KRISS 본원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이번 기념식은 코로나19로 인해 20일 10시부터 KRISS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약 20분 분량의 특별영상이 실시간 상영될 예정이다. 한편, 기념식에서 진행될 예정이었던 표창장 시상은 19일 KRISS 본원에서 진행했다. 국가적으로 측정과학 및 측정기술 발전에 공헌한 유공자들을 대상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표창,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 표창,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원장 표창 시상식을 진행했다. KRISS 박현민 원장은 "KRISS는 국가측정표준·대표기관으로서, 국제무역·상거래·규제와 관련된 광범위한 협정에 대해 기술적 기반을 제공하고 있다"라며, "소급성과 동등성 부족으로 인한 무역의 기술적 장벽을 해소하고, 측정표준기술의 개발을 통해 국가측정표준체계 혁신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0-05-19 13:23:50[파이낸셜뉴스]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은 16일 열유체표준센터 강웅 책임연구원이 최근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제35차 아시아·태평양 측정표준 협력기구(APMP) 총회에서 'APMP 젊은 과학자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강웅 책임연구원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의 유체·유동분야 국가측정표준 확립 및 보급에 힘쓰며 국제활동을 선도해왔다. 특히, 온실가스 배출 유량 및 수소 충전 유량 등의 신규 측정표준 분야에서 우수한 연구 논문을 발표했으며, 기체유량분야 국제비교를 주관하여 측정표준 신뢰도를 향상시켰다. 또한 다양한 국제협력 프로그램을 통해 개발도상국 측정표준분야 인력을 교육, 양성하는 데에도 이바지했다. APMP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측정표준과 측정기술 발전을 위해 1977년에 설립된 비정부 국가측정표준 전문 국제기구로, 매년 각 분야 측정전문가들이 모여 지역 현안 및 연구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APMP 젊은 과학자상은 2006년부터 시작되었으며 측정표준 분야에서 탁월한 연구업적, 논문실적 또는 APMP 공헌활동 실적을 가지고 있는 젊은 과학자가 선정된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19-12-16 09:41:21[파이낸셜뉴스]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이 초미세먼지 농도 수치의 신뢰성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는 평가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5일 밝혔다. KRISS 가스분석표준센터의 정진상 책임연구원과 이재용 책임연구기술원은 실제 먼지를 평가에 활용, 먼지 크기별로 입경분립장치의 분리 효율을 측정하고 산정하는 시스템 개발에 성공했다. 그동안 기술이 부재해 평가가 어려웠던 측정기의 핵심 부품, 입경분립장치의 효율을 정확히 평가할 수 있게 됐다. 연구진은 이번 시스템을 통해 국내·외 업체에서 의뢰한 14건의 입경분립장치의 효율을 평가했다. 현재는 맞춤형 기술지원을 강화해 국내 측정기 업체가 개발 단계서부터 고성능 사양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KRISS 정진상 책임연구원은 "이번 연구를 통해 국민들이 일상에서 접하는 초미세먼지의 농도 수치를 더욱 믿고 볼 수 있게 되었다"며 "기술지원을 통해 외산 장비에 의존하던 초미세먼지 측정기의 국산화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스템은 입자발생부, 입경분립장치, 입경별 농도 측정부로 구성된다. 초미세먼지 측정기는 PM2.5 이하의 입자만 분리하는 입경분립장치와 분리된 초미세먼지의 총량을 측정하는 센서로 구성돼 있다. 먼저 입경분립장치가 초미세먼지만 걸러내야 센서가 정확한 농도를 측정할 수 있는 구조다. 입경분립장치가 먼지를 PM10 이하로 걸러내면 미세먼지 측정기가 되고, PM2.5 이하로 걸러내면 초미세먼지 측정기가 된다. 현재 초미세먼지 측정기가 정부의 형식승인을 받기 위해서는 입경분립장치의 분리 효율이 2.5 마이크로미터에서 50 ± 5 %를 만족시켜야 한다. 하지만 기존에는 실제 먼지를 이용해 입경분립장치의 효율을 평가할 수 있는 기술이 없었다. 측정기의 실제 성능을 검증하는 데 한계가 있었던 것이다. 이번 연구는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의 'ICT기반 환경 모니터링 센서 검증 플랫폼 구축사업'의 지원을 받아 진행됐다. 한편 매년 겨울, 초미세먼지는 역대급 수치를 경신하며 전국을 뒤덮고 있다. 초미세먼지는 PM2.5 이하의 먼지를 의미한다. PM10인 미세먼지의 4분의 1 규모로 입자 크기가 매우 작기 때문에 코나 기관지에서 잘 걸러지지 않고 인체에 축적돼 각종 질병을 유발한다. 그러다보니 사업장에서 주로 쓰이던 초미세먼지 측정기는 이제 일상에서도 없어서는 안 될 장비가 됐다. 하루에도 수차례 체크하는 초미세먼지 농도가 전국 수백여 곳의 측정소마다 설치된 측정기의 수치를 바탕으로 정해지기 때문이다. 그만큼 측정기의 정확도 향상이 급선무인 실정이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19-12-05 13:33: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