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재산을 과장하고 부풀린 의혹에 휘말린 유튜버 '장사의 신' 은현장씨가 위약금 등으로 사업이 풍비박산됐다고 말했다. 은씨는 지난 8일 유튜브에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겠다"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은씨는 영상에서 "현재 제 사정을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회사가 풍비박산됐다. 모델 위약금, 유튜브 위약금 등을 물어내느라 정신이 없다. 장신컴퍼니는 직원이 없는 상태다. '장사의 신' PD, 그리고 '장사의 신' 브이로그 PD, 편집자 모두 뿔뿔이 흩어진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는 "제가 이번을 계기로 제 편과 제 편이 아닌 사람들을 확실하게 아는 계기가 된 것 같다"며 "저와 정말 친했던 대표님이 있었는데 2년 전 진행한 배너 광고로 위약금을 물러 달라고 했다. 저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전부 다 배상해 드렸다. 이게 너무 슬퍼 말도 안 나왔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어쨌든 제 오버와 과장으로 인해 이런 상황까지 왔기 때문에 전부 다 처리를 해드렸다. 그런 걸 하나하나 다 물어주다 보니까 금액이 엄청 커졌다"고 했다. 또 은씨는 직원들을 다 정리한 만큼 당장 콘텐츠를 찍는 데 어려움이 많다고 토로했다. 그는 "PD도 없고, 편집자도 없고 지금 저 혼자다. 영상을 찍을 때마다 (주변 사람들한테) 카메라를 들어달라고 하고 찍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장사의 신' 영상을 업로드하는 건 구독자들한테 너무 창피하다. 그래서 PD와 편집자를 다시 구하고 나서 제대로 시작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은씨는 프랜차이즈업체 '후라이드 참 잘하는 집'(이하 후참잘) 창업자다. 그는 2019년 후참잘을 아이오케이컴퍼니(아이오케이)에 190억원에 매각하고 '유튜브판 골목식당' 콘텐츠를 만들어 얼굴을 알렸다. 자신의 성공 신화를 담은 자서전 '나는 장사의 신이다'를 출간했으며, 채널A '서민 갑부 폐업 탈출 대작전' 등 각종 방송에도 출연했다. 은씨는 방송 등에서 '후참잘' 매각금 190억원을 포함해 재산이 500억원에 달한다고 했다. 하지만 이를 두고 거짓말 논란이 제기되자, 그는 "일부 과장이 있었다"면서도 "'후참잘'을 190억원에 매각한 것은 사실이며, 보유 지분(79%)에 따라 150억원을 받았다"고 해명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3-14 05:21:35'썰바이벌'의 '시어머니 외도' 썰이 황당함, 분노, 혈압 상승 3종 세트를 선물했다. 지난 29일 방송된 KBS Joy 예능 프로그램 '썰바이벌'에서는 스페셜 게스트 개그맨 김대희와 함께 토크쇼를 펼쳤다. 이날 '받아들이기 힘든 끔찍한 상황은?'이라는 주제의 썰 중 '가족을 풍비박산 낸 시어머니의 외도'썰이 만장일치로 레전썰에 등극하며 MC들과 시청자들의 분노를 유발했다. 부모님을 일찍 여읜 사연자는 시부모님과 각별한 사이였다. 평소 금슬이 좋던 시부모님은 늦은 나이임에도 아이를 갖게 됐다. 그러던 어느 날 가족들은 시어머니에게 꽤 오래된 내연남이 있었고, 아이 역시 내연남과의 아이라는 걸 알게 됐다. 이에 도망간 시어머니와 폐인이 된 시아버지에 사연자는 남겨진 아이를 자신이 키워야 할지 고민이라고. 시어머니의 엄청난 반전에 소리를 지르며 놀라워하던 MC들과 스페셜 게스트는 이내 속상해했다. 황보라는 "진짜 슬프다. 이게 무슨 일이냐. 눈물 난다"라며 썰에 과몰입하는 모습을 보였다. 스페셜 게스트 김대희 역시 "이게 지금 현재 대한민국에서 일어난 사건 맞나"라며 믿기 힘들어했다. 김대희는 이날 '23년 차 고인물 개그맨'답게 화려한 입담을 선보였다. 김대희는 "아내한테 세상에서 제일 예쁘다고 매일 말한다"라며 "이렇게 매일 거짓말을 하고 있다"라고 농담해 MC들의 야유를 샀다. 이내 "계속 말하다보니 진짜로 아내가 제일 예뻐보인다"라며 아내에 대한 '찐'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날 '썰바이벌'에는 '바람피우기 위해 나를 다이어트 캠프에 보낸 남편' 썰도 레전썰 후보에 함께 오르며 분노를 유발했다. 뿐만 아니라 '귀신 붙었다며 내 물건 팔아버리는 친구', '삶이 미스터리인 허언증 친구', '나를 농락한 직장동료' 등 미스터리한 썰들이 등장했다. 소재 불문, 장르 불문 다양한 주제로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는 신개념 토크쇼 '썰바이벌'은 매주 목요일 밤 8시 30분 KBS Joy에서 방송된다. /slee_star@fnnews.com 이설 기자 사진=KBS Joy '썰바이벌'
2021-04-30 11:11:39코로나19 확진자가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자영업자들은 폐업 기로에 몰리고 있다. 반면 "나도 감염됐을 수 있다"는 불안이 가중되면서 서울역 등에 임시로 설치된 선별검사소를 찾는 시민들도 많았다. 14일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은 영하로 떨어진 날씨만큼 썰렁한 분위기였다.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에서 30여 년간 의류업을 해온 60대 주모씨는 "쌀 살 돈도 없어 죽고 싶은 심정"이라고 했다. 주씨는 지난 8월 남대문시장 내 첫 번째 집단감염이 발생했던 '케네디상가'에서 장사를 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고 매장까지 닫았던 그는 또 다시 발생한 집단감염으로 벼랑 끝에 놓였다. ■일주일 만에 문 연 중앙상가…"손님 없을 것" 남대문시장은 영업 시간대임에도 문을 열지 않은 매장이 눈에 띄었고, 길가에는 인적이 드물었다. 일부 매장에는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으로 휴점한다' '점주분들의 설문조사를 거쳐 야간에 도매 영업만 하기로 했다'는 내용의 안내문이 붙어 있었다. 이달 초 집단감염이 발생해 상가 전체가 문을 닫았던 중앙상가 C동은 영업을 재개했지만 활기를 찾아볼 순 없었다. 방문객이 없어 썰렁한 상가에선 상인들이 맥 없이 스마트폰만 응시하고 있었다. 이 상가에서 31년간 의류업을 해온 70대 문모씨는 "일주일 만에 문을 열었는데 손님이 올 거라고 기대하진 않았다"며 "아마 오늘 옷 한 벌도 팔지 못할 거 같다. 이대로면 임대료를 감당하지 못하고 문을 닫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 차례나 휩쓸고 간 집단감염은 상인들의 희망을 빼앗았다. 임대료를 못 내 대출을 받았다는 건 예사말이었고 며칠 동안 한 개도 팔지 못했다는 상인들도 있었다. 지난 8월 시장 내 첫 번째 집단감염이 발생했던 케네디상가에는 재계약을 하지 못하고 매장을 처분한 곳이 적지 않았다. 케네디상가 상인 60대 송모씨는 "집단감염이 발생한 이래 풍비박산이 났다"며 "이 상가에서 장사하는 여성들은 대부분 가장인데, 밥 한끼 사 먹을 돈이 없는 처지"라고 한숨을 쉬었다. 이어 "단순히 매장 하나가 문을 닫는 게 아니라 한 가정이 무너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잡히지 않는 코로나…"이 고통 언제까지" 상황이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자 상인들 사이에선 '셧 다운'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영업을 해도 장사가 되지 않기 때문에 일정 기간 동안 모든 매장 문을 닫고 방역에만 힘쓰자는 것이다. 60대 의류상인 김모씨는 "지난주 윗 상가에서 몸살을 앓다 병원에 간 상인이 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더라"며 "이렇게 힘들 바에 모두 문을 닫고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로 돌입하는 게 나을 거 같다. 질질 끌어봐야 상인들만 고통받고 나아질 게 없지 않나"라고 강조했다. 한편, 서울시는 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임시 선별진료소 56개소를 이날부터 순차 운영했다. 남대문 시장이 위치한 중구에선 서울역 광장에 임시 선별진료소가 마련됐다. 선별진료소는 증상이나 확진자와 접촉이 없어도 검사를 원하는 사람은 누구나 익명으로 휴대전화 번호만 제출하면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이날 오전 서울역 광장에는 20~30명의 사람들이 줄을 서서 검사를 기다리고 있었다. '조용한 전파자'로 꼽히는 20대부터 40대 초반 정도로 보이는 젊은 층이 많았다. 서울역의 특성상 캐리어를 끌고 검사를 받는 사람도 있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0-12-14 13:56:32[파이낸셜뉴스]박영수 특별검사팀과 검찰이 박근혜 정부 시절 ‘비선실세’로 군림했던 최순실씨(64)의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에서 원심과 마찬가지로 징역 25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최씨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가족 비리를 거론하면서 검찰 수사를 비판했다. 특검과 검찰은 22일 서울고법 형사6부(오석준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된 최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경제수석(61)의 파기환송심 결심공판에서 최씨에게 징역 25년과 벌금 300억원, 추징금 70억5281만원을 구형했다. 앞서 특검은 최씨의 2심에서도 징역 25년을 구형한 바 있다. 안 전 수석에게는 징역 6년에 벌금 6000만원, 추징금 1990만원을 구형했다. ■"국정농단 책임, 박근혜에 버금가" 특검과 검찰은 “국정농단의 주요 책임은 최씨와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있다”며 “특히, 최씨는 친분관계를 이용해 반헌법적으로 국정에 개입하고 사적이익을 추구해 그 책임이 박 전 대통령에게 버금간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씨는 국정농단 의혹에 대한 진상규명 요구에 대해 불응했고, 이로 인해 최종적으로 초유의 대통령 탄핵 사태가 발생했다”며 “국민 간 극심한 분열과 반목은 현재까지 지속되고 있다”고 부연했다. 검찰은 “최씨는 아직까지도 본인이 사익을 추구한 적도 없고, 어떤 기업도 알지 못한다며 여전히 잘못을 뉘우치지 않는다”고 질책했다. 최씨는 이날 “열이 많이 난다”며 건강 악화를 호소해 재판이 잠시 휴정되기도 했다. ■"조국 아내는 모자이크, 내 딸은 얼굴 공개" 최씨는 최후진술에서 “태블릿PC는 제 것이 아니다”면서 “삼성으로부터 돈을 받았다고 하는데, 미르·K스포츠재단을 통해 어떤 이익을 취한 적도 없고, 기업에 아는 사람도 없다”며 혐의를 완강히 부인했다. 그는 “법은 만인 앞에 평등해야 하는데, 조국 가족은 현 정부가 그렇게까지 보호해야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모르겠다”며 “우리 가족은 수사 진행 중 딸의 학벌을 중졸로 만들고, 실력으로 딴 금메달도 뺏었다”고 한탄했다. 그러면서 “왜 조국 아들·딸들에게는 아무것도 안하나”며 “조국 아내는 모자이크를 하면서 20세인 우리 딸은 얼굴을 공개했다. 수백조원의 재산은닉 등 가짜뉴스로 집안이 풍비박산 났는데, 어느 하나 진실로 나온 것이 없다”고 덧붙였다. 최씨는 “남은 삶이 얼마인지 모르겠으나 손자에게 사랑을 주고, 어린 딸을 치유해줄 수 있는 시간을 달라”며 “박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국민의 마음에 상처를 준 점을 용서해달라. 저는 박 전 대통령의 애국심을 존경하며, 신념을 사랑한다”고 선처를 호소했다. ■"뇌물죄 무죄선고 해야"..안종범은 "반성" 최씨 측 이경재 변호사도 최종변론을 통해 “엄격한 증거주의, 무죄추정의 원칙, 억울한 사람을 만들지 말라는 명령 등 현행 형사소송법의 기본원칙을 따른다면, 이번 사건은 핵심적 사항인 뇌물죄에 대해 무죄를 선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형에 있어서도 최씨는 비선실세로서 국정을 농단한 장막 뒤의 실권자가 아니다”며 “그에 상응하게 형량의 근본적 조정이 요청된다”고 덧붙였다. 대법원의 판단에 대해서도 “뇌물죄의 공모 인정 증거자료는 박 정부 붕괴와 탄핵을 관찰하려는 측에 선 사람들의 편향, 왜곡된 추측 진술에 기초하고 있는데, 대법원도 이들 진술을 신빙해 뇌물죄 씌우기에 동참했다”고 밝혔다. 안 전 수석은 최후진술에서 “학자로, 공무원으로, 정치인으로 삶을 정리하며 남은 삶을 국민과 역사 앞에 반성하며 살겠다”며 “평생 쌓아온 학문적 능력을 발휘해 국가 발전에 조금이라도 더 기여하고자 한다. 할아버지를 제일 좋아하게 된 손녀와 함께 저희 가족이 35년간 갖지 못한 행복을 간절하게 헤아려 주시길 바란다“고 선처를 호소했다. 이들의 파기환송심 선고공판은 다음달 14일 오후 3시에 열린다. 최씨는 박 전 대통령, 안 전 수석과 공모해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회원사들을 상대로 미르·K스포츠재단에 774억원을 출연하도록 강요한 혐의(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으로 구속기소 됐다. 또 삼성그룹으로부터 딸 정유라씨의 승마훈련 지원, 재단 출연금,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 지원금으로 433억원 상당의 뇌물을 받기로 약속받고, 이 중 298억 2535만원을 수수한 혐의(뇌물수수) 등도 있다. 앞서 최씨와 안 전 수석은 2심에서 각각 징역 20년에 벌금 200억원, 징역 5년에 벌금 6000만원을 선고받았다. 대법원은 지난해 8월 29일 삼성그룹에 대한 영재센터 지원 요구, 현대자동차그룹에 대한 납품계약 체결 및 광고발주 요구 등이 강요죄가 성립할 정도의 협박은 아니라고 판단해 이를 유죄로 인정한 원심에 잘못이 있다고 판단해 최씨 사건을 서울고법에서 다시 심리하도록 했다. fnljs@fnnews.com 이진석 기자
2020-01-22 17:36:24【경주=이지연기자】 바람 때문에 풍비박산 난 대회. 국내 유일의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 투어 대회인 하나은행코오롱챔피언십 최종 라운드가 바람과 그린 상태 악화로 3라운드가 취소되는 해프닝 속에 우승자를 가렸다. 21일 경주 마우나오션리조트(파72·6270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 오전 7시59분을 첫 팀이 출발하며 시작된 최종 라운드는 오전 9시 16분께 8조인 나탈리 걸비스(미국), 박희영(21·이수건설), 마리아 요르트(스웨덴)가 출발하려는 순간 중단이 선언됐다. 이날 오전부터 6.5m/s의 강풍이 불어닥치면서 그린 위에서 볼을 제어할 수 없게 된 오전조 출발 선수 중 김주연(26), 배경은(22·CJ), 김인경(19)이 트리플보기를 쏟아 내는 등 플레이에 큰 불편을 겪었기 때문. 이에 LPGA 투어 경기 위원장인 수 위터스는 그린 상태를 확인한 뒤 경기 중단을 선언하기에 이르렀고 낮 12시45분 오전 라운드를 무효 처리한 뒤 경기를 재개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그러나 점심 나절이 가까워지면서 매섭던 바람은 점차 잠잠해졌지만 문제는 또 있었다. 대회 한달 전부터 계속된 비로 인해 그린의 상태가 악화될 대로 악화돼 플레이하기에는 불가능한 상태였던 것. 결국 낮 12시45분 속개 예정이었던 경기 역시 예정대로 진행되지 못한 채 대회 본부는 오후 2시10분 기자회견을 통해 “3라운드 대회를 취소하며 이번 대회를 2라운드 36홀로 마무리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대회 본부의 결정에 따라 우승은 2라운드 합계 3언더파 141타를 기록한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이 차지했다. 2위는 2라운드 합계 2언더파 142타를 기록한 지은희(21·캘러웨이)가, 공동 3위는 장정(27·기업은행)과 이선화(21·CJ)가 차지했다. 2라운드로 대회가 축소되는 바람에 행운의 1승을 추가하며 시즌 4승째를 기록하게 된 페테르센은 “예상치 못한 상황으로 우승하게 돼 좀 쑥스럽다. 하지만 한국 선수들이 5년 연속 우승을 차지한 대회에서 외국인으로서는 처음으로 우승하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반면 역전 우승을 노렸던 지은희는 “이번만 8번째 준우승이다. 선수들은 경기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했지만 내심 경기를 해보고 싶었는데 너무 아쉽다”며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다. ※최종 라운드 이모저모 ■대회 취소에 화가 난 갤러리들, 거칠게 항의 소동 일요일 오전부터 대회장을 찾은 갤러리들은 오후 들어 바람이 잠잠해지자 화창한 날씨에 대회가 취소되는 이유를 모르겠다며 거칠게 항의했다. 나탈리 걸비스(미국), 강수연(31·하이트) 등 일부 선수들이 갤러리를 위해 사인을 자청했다가 “사인해주러 온거냐. 플레이를 해라”라고 항의를 받으면서 급히 피하는 상황도 벌어졌다. 오후 2시께 대회 취소가 결정된 이후에도 “갤러리 대표를 세울테니 대회 관계자가 나와서 해명해라” “티켓 비용은 물론 교통비도 배상하라”는 갤러리들의 항의가 이어지면서 대회장인 마우나오션리조트는 위기감이 감돌기도 했다. ■박세리, 김미현 선수 대표 공개 해명 대회 취소가 결정된 뒤 이어진 기자 회견장에 박세리(30·CJ)와 김미현(30·KTF)이 자리해 선수단의 입장을 대변했다. LPGA 부회장인 리바 갤러웨이, 경기 위원장인 수 리터스와 함께 자리한 박세리와 김미현은 “오전에 경기가 중단된 뒤 선수들 사이에서 많은 의견이 오갔고 결국 플레이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모아졌다. 스폰서와 팬 여러분께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지 못하게 돼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리바 갤러웨이 LPGA 부회장은 “대회 한달 전부터 계속된 비로 인해 코스 상태가 안 좋은 상황이었다. 당초 낮 12시45분께 경기를 재개하려 했으나 경기 위원, 선수, 스폰서들과 상의한 결과 경기를 펼칠 수 없는 조건에서는 경기를 하지 않는 쪽이 낫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양해를 구한다”고 말했다. /easygolf@fnnews.com 이지연기자 ■사진설명="대회 관계자 나와!" 오후 2시 대회본부가 3라운드 취소를 결정하자 게임 재개를 기다렸던 갤러리들이 화가 난 나머지 클럽 하우스 앞에서 주최측을 비난하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2007-10-21 22:19:19[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사태가 잦아들면서 국내 소비매출이 2개월 연속 순증세를 기록했다. 특히 코로나19 사태로 타격을 입었던 영화와 공연장 등 문화업계에 대한 소비심리가 크게 개선됐다. 17일 BC카드가 발간한 ‘ABC(Analysis by BCiF[2]) 리포트’ 4호에 따르면 지난 4월 국내 주요 업종에서 발생된 매출액이 전월 대비 1.2% 증가했다. 지난 3월(전월 대비 9.5% 증가)에 이어 2개월 연속 증가했다. 7개 주요 업종 중 펫/문화(8.7%), 레저(7.5%), 쇼핑(2.8%), 의료(0.6%) 등 4개 업종 매출이 상승했다. 가장 높은 증가세 보인 문화 업종 매출을 전월 및 전년 동월과 비교했을 때 각각 24%, 47% 증가했다. 특히 코로나19 영향으로 매출 하락 피해를 입었던 3년 전(20년 4월)과 비교해 본 결과 3배(354%) 이상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는 등 문화 관련 소비가 정상화 궤도에 오른 것으로 분석됐다. 레저 업종 매출은 어버이날 및 어린이날이 포함되어 있는 가정의 달을 앞두고 숙박 시설 등의 결제가 미리 발생된 영향으로 전월 대비 7.5% 증가했다. 반면 교육(7.0%), 교통(2.4%), 식음료(0.6%) 등 3개 업종 매출은 감소했다. 주유 업종 매출은 전년동월 대비 20.5% 급감했다. 4월 평균 유가(1640원)가 1년 전보다 큰 폭으로 하락한(336원) 요인이 반영됐다. 교육 업종의 경우 2개월 연속 매출이 감소했다. 신학기 시작 직전(2월) 학원 등의 비용을 선결제하는 특수성이 반영됐다. 우상현 BC카드 신금융연구소장(부사장)은 “정부의 엔데믹 선언으로 국민들이 내달부터 코로나19 이전의 일상생활로 돌아갈 수 있게 됨에 따라 어려움을 겪었던 가맹점주들의 영업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내수경기 활성화 등 정부정책을 지원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3-05-17 09:13:236.13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는 막을 내렸지만 여파가 만만치 않다. 당장 하반기 국회 정상화에 난항이 예상되고 있다. 선거가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으로 마무리되면서 참패한 야권으로서는 하반기 원구성 협상 보다는 당 수습이 지상 과제로 급부상했기 때문이다. 야권의 상황에 따라 원구성이 장기 표류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15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는 하반기 국회의장단 및 상임위원회 구성을 위한 협상테이블을 마련하지도 못하고 있다. 야권이 이번 선거 영향으로 지도부 사퇴 등 극심한 혼란에 빠지면서 협상테이블을 이끌어 나갈 파트너가 사라진 것이 대표적 이유다.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과 원내 3당인 바른미래당은 선거 패배의 책임을 지고 당대표가 잇따라 사퇴하면서 원내사령탑들이 당대표 권한대행이나 비대위원장을 겸임하고 있다. 원구성 협상을 진두지휘하기 보다는 당 수습에 매진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한국당 원내 관계자는 이날 본지와 통화에서 "조속한 하반기 원구성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공감하고 있다"면서도 "다만, 당내 상황이 워낙 시급한 만큼 일단은 급한 불부터 꺼야 협상에 나설 수 있을 것 같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한국당은 상임위 배정을 위한 소속 의원들의 의견 수렴은 마무리 해놓은 상태다. 민주당도 일단은 야권의 당내 상황을 예의주시한다는 입장이다.민주당 원내 핵심관계자는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등 주요 야당의 상황이 너무 좋지 않은 만큼 우리쪽에서 먼저 얘기하기도 조심스러운 상황"이라면서 "일단은 좀 더 야권의 상황 변화를 지켜보고 있을 수 밖에는 없지 않겠느냐"고 분위기를 전했다. 다만, 이르면 다음주부터는 물밑 접촉은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와 관련,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지난 14일 의원총회에서 "이제 본격적으로 국회를 정상화시키는, 원구성 협상과 관련된 일들이 다음 주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 더욱더 야당을 존중하고 대화와 타협을 통해서 국민과 국가의 미래를 위해서 함께 일하는 국회가 되도록 집권여당으로서 더 노력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하지만, 협상테이블이 마련된다고 해도 원만한 합의가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주요 상임위원장 자리는 물론, 상징적 의미가 큰 국회의장단을 놓고 여야의 기싸움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는 지난 12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선거 결과에 따라서 국회의장단 문제 해결이 될 것이다. 상임위 배분도 원만하게 합의가 이뤄질거라 생각한다"면서도 국회 운영위원장직과 관련해서는 "모든 것은 협상에서 이야기 되어진다. 원구성은 특히 후반기 원구성은 평균 25.5일이 걸렸고 길게는 3개월 가까이도 걸릴때 있었다. 자신들의 입장 고수하면 원구성이 상당히 어려워질수 있다"고 의미심장한 발언을 남겼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2018-06-15 17:54:11성완종 리스트 등에 연루됐던 지난 정권 실세 친박(친박근혜)계 정치인들이 검찰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 국정농단 등 수사로 궁지에 몰렸다. 문재인 정부의 적폐 청산 대상으로 내몰려 수사나 재판을 받는 피의자·피고인 신세로 전락한 것이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전날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신자용 부장검사)는 친박 핵심 인사인 홍문종 자유한국당 의원이 이사장으로 있는 사학재단 '경민학원'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홍 의원이 2014년 지방선거 출마 희망자 여러명으로부터 수억원의 금품을 받은 정황을 확보, 수사중이다. 검찰은 당시 새누리당 사무총장이던 홍 의원이 자신이 이사장인 사학재단 경민학원을 통해 기부금 형식으로 자금을 받아 사용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검찰은 조만간 홍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2015년 당시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 불법 대선 자금 2억원을 수수한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은 홍 의원은 또 다시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의 피의자 신분으로 구속 위기에 처했다. 성완종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던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이병기 전 국가정보원장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김 전 실장은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지원배제명단)에 연루돼 지난해 1월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구속됐으며 이 전 원장은 재임 시절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국정원 특수활동비를 뇌물로 상납한 혐의로 지난해 11월 검찰에 구속됐다. 리스트에 연루됐던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와 이완구 전 국무총리도 역시 기소됐으나 지난해 12월 대법원에서 무죄가 확정돼 누명을 벗었다. 이와 별도로 검찰은 최근 대표적 친박계 인사인 자유한국당 이우현·최경환 의원을 각각 10억원 이상의 공천헌금성 불법 정치자금·뇌물 수수 혐의와 국정원 특활비 1억원 수수 혐의로 구속했다. 또 다른 친박계인 김재원 자유한국당 의원은 지난 4·13 총선을 앞두고 당시 새누리당이 '진박 감정용' 여론조사를 실시한 것과 관련한 업체 대금을 국정원 특활비로 대납하는 데 관여한 혐의로 검찰에 재소환됐다. 같은당 원유철 의원도 지역구인 경기 평택시에 기반을 둔 사업자들로부터 수억원대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았다. 현재 검찰은 김·원 의원의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18-01-16 13:18:36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유엔 총회 연설에 대해 북한이 강경 발언이 맞불을 지피면서 코스피 2400선이 붕괴됐다. 코스닥도 이날 낙폭을 키워 650선이 무너졌다. 22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0.74% 하락한 2388.71에 마감했다. 북핵 위협에도 외국인은 269억원 순매수했으며 개인도 430억원 어치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만 나홀로 1140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이날 오전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이례적으로 직접 성명을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코스피 2400선이 무너졌다. 이어 리용호 북한 외무상의 "태평양상 역대급 수소탄 시험하는 것으로 생각한다"는 발언까지 나오자 2390선까지 붕괴되기도 했다. 미국이 북한에 대한 압박 수위를 최고 수준까지 끌어올리기로 했다는 소식도 시장에 위기감을 확산시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과 무역거래를 하는 외국은행과 기업은 물론이며 모든 경제주체를 겨냥한 새 대북제재 행정명령에 서명하며 지정학적 위험 우려를 고조시켰다. 앞으로 북한을 방문하는 선박과 항공기는 미국에 입항하는 것이 180일간 금지된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의 중국 신용등급 강등도 투자심리를 얼어 붙게했다. 코스피 업종 대다수가 약세로 마감했다. 화학 -3.35%, 철강 -2.95%, 화장품 -2.92%로 낙폭이 두드러졌으며, 게임 -2.41%, 조선, -1.83%, 증권 -1.62%, 건설 -2.01%, 전기제품 -2.48% 등도 약세를 보였다. 코스닥도 결국 650선 밑에서 마감했다.이날 코스닥은 전 거래일 보다 1.84% 하락한 648.95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9억원, 597억원 순매수했으며, 개인만 나홀로 559억원 순매도 하며 지수 하락을 견인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북한이 또 다시 강경 대응을 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당분간 조정 가능성이 높다"며 "여기에 내달 초 있을 추석 연휴기간 동안 적지 않은 대내외 이벤트가 있어 불확실성이 높다는 점도 지수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3.80원(0.34%) 오른 1136.50원을 기록했다. pja@fnnews.com 박지애 기자
2017-09-22 16:05:08▲ 사진=방송 캡처 차오루 조세호 가상부부가 커플 댄스에 도전했다. 30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에서는 댄스 스포츠 배우기에 도전한 차오루 조세호 가상 부부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댄스 스포츠 학원을 찾은 조세호와 차오루. 두 사람은 기대감으로 가득 차 있었다. 특히 차오루는 조세호에게 영화 속 한 장면처럼 그의 발등에 올라가 춤을 추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나 막상 차오루가 발등에 올라서자 조세호는 "아파"라며 고통을 호소, 순식간에 찬물을 끼얹었다. 이에 차오루는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저희 남편 분위기 깨는 데 뭐 있는 것 같다. 영화에서는 남자 주인공이 아프다고 안 했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러나 조세호는 "너무 갑자기 가까워져서 아픈 척을 했다"라고 털어놔 시청자들을 설레게 만들었다. /hanew@fnnews.com 한은우 기자
2016-07-30 18: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