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전자, 자동차 등에 쓰이는 금형공구를 제작하는 TNP 매각이 프라이빗(수의계약) 딜(거래)로 전환됐다. TNP는 1984년 설립 후 35년간 적자가 한번도 없어 탄탄한 기업 매물로 평가받는다. 하지만 인수의향서(LOI)를 받은 결과 적합한 원매자가 없어, 다시 새주인 찾기에 나섰다. 불확실한 시장 상황이 지속되자 원매자 찾기에 실패한 것이다. 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TNP 매각측은 최근 원매자들로부터 LOI를 받고, 프라이빗딜 전환을 결정했다. 공개매각으로는 유효한 원매자를 찾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매각 대상은 대주주 지분 72%가 대상이다. 산은캐피탈과 메티스톤PE는 기존 최대주주의 지분 인수에 175억원, 전환사채(CB) 투자에 45억원 등 72% 지분에 220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 소재부품장비 기업인 TNP는 전자, 자동차 등에 쓰이는 금형공구를 제작한다. 탄탄한 영업력과 기술력을 가진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TNP는 전자, 자동차등 국가 주력산업의 품질 수준을 좌우하는 뿌리산업 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 분류된다. 뿌리산업은 완제품을 생산하기 위한 기초공정작업으로 주조·금형·용접·소성가공·표면처리·열처리등 6개 기술을 말한다. 특히, TNP는 과거 전기전자, 반도체 제조공정에서 사용되었던 ‘확산접합기술’을 회사의 금속가공·열처리·코팅 노하우를 활용, 중후장대한 제품의 생산에도 적용해 나가고 있다. 자동차용 핫스탬핑부품 절단금형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한 바 있다. 최근에는 해당 기술을 핫스탬핑부품 성형냉각금형에도 상용화에 성공, 자동차 뿐만 아니라 각종 산업에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 생산성 향상의 신기원을 열었다는 평가다. IB업계 관계자는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 등이 안정적이지만 창업주인 이재우 전 대표가 후계자가 없어 PEF에 경영권을 매각한 사례"라며 "산은캐피탈과 메티스톤PE도 안정적으로 보유하고 있던 포트폴리오지만 펀드 만기 때문에 매각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정부에서 적극 육성하는 소부장 기업인 만큼 '알짜매물'이라는 평가를 받는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0-10-16 09:57:18[파이낸셜뉴스] 중국 광저우(광주)에 위치한 두원강철이 중국 현지에서 프라이빗 딜(수의계약)로 재매각된다. 지난해 말 예비입찰에 참여한 5곳 가운데 국내 전략적투자자(SI)와 배타적 협상을 벌였으나 진전을 보지 못했다. 1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두원강철 매각을 추진 중인 지디에스홀딩스는 최근 중국 현지 법무법인을 통해 매각을 진행하고 있다. 중국 광저우 외 다른 지역의 업체에서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 매도자 측의 전언이다. 엑시트(회수)는 내년이 목표다. 앞서 지난해 10월 진행된 예비입찰에는 국내 투자자 4곳과 해외 투자자 1곳 등 총 5곳의 원매자가 참여했다. 이중 SI가 2곳, 재무적투자자(FI)는 3곳인 것으로 파악된다. 지디에스홀딩스는 NH투자증권, 큐캐피탈파트너스, H&CK파트너스가 공동출자한 특수목적회사(SPC)다. 관련 프로젝트펀드는 500억원, NH QCP 중소중견글로벌투자파트너십사모투자전문회사는 300억원으로 총 800억원 규모다. 두원강철은 정안강철이 지난 2003년 중국 광저우 경제특구에 설립한 전기아연도금강판(EGI) 생산업체다. 중국 화남 지역에서 약 21.9% 시장점유율로 1위다. LG디스플레이를 비롯해 TCL, 캐논, 폭스콘 등 100여개 이상에 납품해 매출 2000억원, 영업이익 130억원을 올리고 있다. 2003년 설립 당시 두원강철은 정안강철 종속회사인 두원스틸의 100% 자회사였지만 이 회사가 워크아웃에 들어가면서 일부 지분을 매각, 2012년 우리PE가 약 600억원에 지분 60%를 인수하면서 대주주가 됐다. 이후 지디에스홀딩스가 우리PE(56.82%)와 정안철강(43.18%)으로부터 지분 100% 전량을 사들였다. 시장에서 거론하는 예상 매각가는 최대 1000억원 수준이다. 지디에스홀딩스는 이미 지난 2016년과 2017년 배당을 통해 총 100억원을 회수했다. 지난해에도 150억원 규모 배당을 챙긴것으로 알려졌다. IB업계에서는 중국 현지기업들의 관심이 높은 것으로 파악된다. 동종업계의 경우 중국 화남 지역 시장점유율 1위인 두원강철을 인수하게 되면 단숨에 시장 장악력을 높일 수 있어서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19-12-12 09:28:07골프존카운티안성Q가 프라이빗딜(수의계약)로 매각될 전망이다. 매각 측에서는 실적 개선 등에 근거해 1300억원 이상을 기대하고 있다. 2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골프존카운티안성Q의 주주인 국내 사모펀드(PEF) 케이스톤파트너스와 골프존카운티는 삼정KPMG를 매각주관사로 선정했다. 매각 대상은 지분 100%로 케이스톤파트너스가 81.36%, 골프존카운티가 18.64%를 보유하고 있다. 매각 측은 9월 내 인수의향이 있는 원매자에 티저레터(투자안내문)를 발송한다는 계획이다. 공개매각 대신 프라이빗딜 형식을 택한 만큼, 매각 측이 정한 가격이 가이드라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골프존카운티안성Q는 경기 안성시에 있는 18홀 골프장으로 2010년 회원제 골프장으로 문을 열었다. 하지만 회원권 분양에 실패하면서 안성Q 운영회사인 태양시티건설은 자금난에 빠졌고, 결국 2012년 3월 수원지방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 이듬해 2월엔 법원에 회생계획안을 제출했다. 2011년 출범한 구조조정 부문 전문 PEF 운용사 케이스톤은 회원제에서 대중제로 전환이 가능한 골프장을 찾았다. 안성Q는 서울에서 자동차로 한 시간 거리여서 대중제로 전환하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봤다. 이에 2013년 10월 케이스톤파트너스와 골프존카운티가 730억원에 인수했다. 케이스톤파트너스가 조성한 펀드에 과학기술인공제회와 골프존카운티 등이 주요 투자자로 참여했다. 인수 당시 골프존카운티안성Q는 3000억원이 넘는 부채를 갚지 못해 기업 회생절차를 밟고 있었다. 매출은 50억원에 미치지 못했고, 매년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기존 골프장 회원들과의 법정 다툼이 이어져 늦어지다가 2017년 대법원에서 케이스톤파트너스의 손을 들어주면서 대중제 골프장 전환이 확정됐다. 골프존카운티안성Q는 2015년 영업손익이 흑자전환한 데 이어 2016년 회생절차를 졸업했다. 2013년 5만여 명에 불과했던 연간 방문객은 지난해 8만명까지 늘어났다. 지난해 매출 105억원, 영업이익 30억원을 달성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18-08-25 08:33:56해운대비치골프앤리조트(해운대비치CC, 법인명 에이치비골프앤리조트)가 프라이빗딜(수의계약)으로 전환됐다. 지난 9월 25일 매각 본입찰 후 한 달여만의 일이다. 이에 따라 자금조달 여력이 충분한 회사에게 매각 문호를 추가로 열게 됐다. 프라이빗딜인 만큼 추가 재입찰 공고는 하지 않을 계획이다. 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해운대비치CC 매각주관사인 삼일회계법인은 본입찰에 들어온 원매자 외 다른 원매자에게도 인수 기회를 주고 있는 상태다. 본입찰 원매자들이 자금조달에 대한 부분을 제대로 입증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자금여력이 충분한 원매자들이 유리한 가격으로 인수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는 시각이 IB업계에서 나온다. 해운대비치CC는 회원 예수금 약 800억원, 금융차입금 약 400억원, C&S자산관리의 대여금 415억원 등 채무가 있다. 이번 매각은 이를 승계해 가격을 결정한다. 해운대비치CC는 부산 기장군 오시리아관광단지에 있는 18홀 회원제 골프장이다. 신흥 부촌으로 불리는 기장군 에 위치한데다 골프장 내 건축중인 빌리지가 매력으로 꼽힌다. 빌리지의 분양 예상가격은 2100억원에 달한다. 이미 공사를 위해 투입한 300억원을 포함해 1000억원의 비용만 사용하면, 약 1100억원의 기대 이익을 거둘 수 있어 투자 심리가 높다. 빌리지를 제외한 골프장 자체 가격은 1000억원 이내로 추정된다. 해운대비치CC는 부산시가 추진하고 있는 사계절 체류형 복합 해양레저도시 오시리아관광단지 안에 있다. 오시리아관광단지 개발사업은 부산시가 동부산 관광 랜드마크를 목표로 개발면적 약 366만㎡에 골프장 테마파크 쇼핑센터 등을 갖춘 복합문화 공간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부산 지역 도심에 골프장을 허가받은 사례가 드물어 해운대비치CC의 희소성이 높다는 게 업계 평가다. C&S자산관리는 투자자금(415억원 규모)을 회수하기 위해 해운대비치CC를 매물로 내놨다. 전환사채(CB) 차입금을 갚기 위해서다. C&S자산관리가 갚아야 할 남은 CB 차입금은 지난 6월 30일 기준 214억원 가량이다. C&S자산관리는 2015~2016년 중 총 224억원 어치의 CB를 발행했다. 올 초 유상증자 때 10억원을 먼저 상환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17-11-02 09:59:23소셜커머스 업체 위메이크프라이스(위메프)가 프라이빗라운지, 슈거딜을 인수하며 세를 넓혀가고 있다. 위메프는 최근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국내 소셜커머스 업계에서 ‘프리미엄 패션’ 경쟁력을 강화하고 우수인재 확보와 효율적 경영을 보장하기 위해 2개 소셜커머스 업체를 인수하기로 했다고 4일 발표했다. 프라이빗라운지는 독일 로켓 인터넛의 자회사인 제이드그룹코리아가 운영했던 소셜커머스 업체로 최근 국내 진출한 그루폰코리아의 황희승 대표 등이 대표직을 맡았던 업체다. 추천을 받아 가입하는 회원제로 운영했던 프라이빗라운지는 위메프에 인수된 후에도 사이트 운영을 이어갈 예정이다. 위메프는 프라이빗라운지를 통해 한정된 상품을 파격적인 가격에 판매하는 회원제 프리미엄 소셜커머스의 특성은 그대로 살리면서 국내 유통구조와 소비자의 니즈를 반영, ‘가치창조’와 소비자 만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7월 오픈한 슈거딜은 오픈 4개월 만에 국내 25만개 온라인 사이트 중 상위 0.1%에 랭크됐을 정도로 상당한 성장세를 보여줬던 소셜커머스 업체다. 20∼30대를 주요 타깃으로 회원 수 3만6000명, 일 평균 방문자 수 3만명 정도로 한달 평균 3억∼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슈거딜의 나제원, 박은상 두 명의 공동대표는 이번 인수를 통해 위메프로 자리를 옮기게 되며, 슈거딜 직원들도 위메프에 합류한다. 슈거딜 사이트는 폐쇄되지만 기존 슈거딜에서 쿠폰을 구매한 고객 및 판매를 진행한 제휴사에 대한 사후관리는 계속 진행된다. 위메프 마케팅팀 조맹섭 팀장은 “이번 두 업체의 인수를 통해 ‘명품 카테고리 시장 진입’과 ‘우수 인재 영입’ 등 중요한 사업적 기반이 안정적으로 갖추어진 셈”이라며 “이제 제품과 고객만족에 더욱 내실을 기해 업계 선두주자다운 혁신적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yjjoe@fnnews.com조윤주기자
2011-04-04 18:09:08[파이낸셜뉴스] 효성화학 특수가스 사업부 매각이 결렬된 것으로 확인됐다. 반도체 업황 악화에 인수자가 인수가격 조정을 시도했지만 효성측이 받아들이지 않으면서다. 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효성측과 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스틱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간 특수가스 사업부 딜(거래)이 무산됐다. 당초 1조3000억원을 제시, IMM PE-스틱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 컨소시엄은 반도체 업황 악화를 이유로 1조원 미만으로 효성측에 인수가격을 다시 제시했다. 앞서 효성화학은 경영권 행사가 불가능한 지분 49%를 매물로 내놨다가 전체 지분 매각으로 방향을 선회한 바 있다. 효성화학이 특수가스 사업부 49% 매각을 할 때 IMM PE, 글랜우드크레딧, 스틱인베스트먼트, 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KB자산운용, 어펄마캐피탈, 스톤브릿지캐피탈-bnw인베스트먼트 등이 참여한 바 있다. 효성화학은 2018년 효성그룹 화학 부문을 인적분할해 설립했다. 화학제품인 폴리프로필렌(PP)을 주력으로, 나일론 필름과 NF3 가스 등의 제품을 생산·판매하고 있다. 다만 PP 수요 부진으로 재무구조가 악화가 이번 매각의 배경이다. 효성화학 특수가스 부문은 반도체 제조공정 등에서 이물질을 세척하는 데 쓰이는 삼불화질소(NF3)를 주력으로 생산하는 글로벌 3위권 업체다. NF3을 기반으로 하는 특수가스 시장은 반도체 제조공정 고도화 및 전기차 시장 성숙 등에 따라 성장을 기대해왔다. 하지만 삼성전자의 자본적지출 투자 축소, 반도체 실적 부진으로 직격탄을 맞았다. 효성화학의 특수가스 사업 매출의 2023년 기준 75.9%가 삼성전자에서 나와서다. 이번 딜 무산으로 효성화학의 재무건전성도 우려된다. 올해 상반기 말 기준 효성화학의 유동부채는 2조9118억 원으로 2023년 말(2조1475억 원) 대비 35.6% 증가했다. 효성화학은 11개 분기 연속 적자세다. 올해 4분기도 적자가 예상된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11-20 17:25:44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사진)의 '비은행 강화' 포석인 우리프라이빗에퀴티자산운용(우리PE)이 잭팟을 터뜨렸다. 최근 5년 간 순내부수익률(IRR) 약 66%, 투자원금대비수익률(MOIC)이 2배에 달해서다. 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우리PE는 최근 2차전지 전해액 기업 엔켐 전환사채(CB)에 투자한 후 일부를 보통주 전환 및 장내 매각을 단행했다. 2023년 6월 투자 후 단기간 내 MOIC 약 3~4배라는 막대한 수익률을 냈다. 우리PE는 엔켐 CB 투자 컨소시엄의 앵커(핵심)투자자로서 투자를 주도했다. 그린ESG성장제1호PEF 300억원, 엔에이치우리뉴딜그로쓰알파제1호PEF 300억원 등 600억원 규모 투자다. 컨소시엄은 우리PE가 운용하는 펀드 외 파라투스뉴노멀티씨비PEF 200억원, KDBC공동투자PEF 200억원, 시냅틱미래성장제1호PEF 100억원 등 1100억원 규모 투자자로 이뤄졌다. 엔켐 지분율 8.32% 수준이다. IB 업계 관계자는 "엔켐은 로컬 매출 위주의 중국 기업을 제외하고 사실상 글로벌 전해액 선도기업이다. CB 투자는 업사이드(기업가치 성장여력), 하방 안정성이 있었지만 우리PE의 투자 당시 엔켐은 펀딩 금액, 투자 시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았다"며 "우리PE의 주도로 엔켐이 최초 제시한 투자 조건 대비 상당히 우호적인 투자조건을 이끌어냈다. 우리PE는 투자 후 컨소시엄 협의체를 구성해 정기적으로 엔켐의 사업 진행상황 및 투자계약 준수여부를 모니터링하는 등 사후관리를 철저히 했다"고 설명했다. 2018년에 1630억원 규모로 결성한 우리-신영 그로쓰캡PEF를 통해서는 2020년 3월 크래프톤(보통주)에 투자했다. 278억원을 투자, 1064억원을 회수했다. IRR만 154.1%에 달한다. 우리PE는 현재 총 8건, AUM 1조원 규모(블라인드펀드 5개, 프로젝트펀드 3개)를 운용하고 있다. 엔켐을 포함해 최근 5년 간 약 4200억원을 회수했다. 2017년 말 청산된 '우리블랙스톤PEF'는 그로쓰 IRR이 13.2%, '우리콜럼버스PEF'는 10.0%에 그쳤던 것을 고려하면 우리금융그룹의 효자로 기대가 되는 부분이다. 강신국 대표이사가 지난 3월 취임 후 우리금융그룹과 시너지를 더욱 확대해 나가고 있다는 평가다. 올해는 아스트, 엘케이셀텍, 신영, 화승엔터프라이즈 등에 투자했다. 신규 블라인드펀드 결성을 추진해 운용자산 확대를 도모하고 있다. IB 업계 관계자는 "강신국 우리PE 대표는 IB그룹 상무, 자금시장그룹 부행장, 기업투자금융부문장 겸 기업그룹장 등을 역임한 IB 및 기업금융 전문가"라며 "시장에서 딜메이커는 물론 우리금융그룹과 가교 역할이 기대된다. 이병헌 부문장, 곽우준 본부장 등 운용역과 시너지가 기대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현재 우리PE의 PE(사모) 부문의 기관전용 사모펀드 운용자산(AUM)은 1조344억원이다. 투자솔루션 부문의 일반 사모펀드 등을 포함하면 올해 말 약 2조7000억원을 굴리는 투자사가 될 것으로 성장이 예상된다. 누적 운용자산은 4조3532억원이다. 강구귀 기자
2024-09-19 18:34:13[파이낸셜뉴스]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비은행 강화' 포석인 우리프라이빗에퀴티자산운용(우리PE)이 잭팟을 터뜨렸다. 최근 5년 간 순내부수익률(IRR) 약 66%, 투자원금대비수익률(MOIC)이 2배에 달해서다. 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우리PE는 최근 2차전지 전해액 기업 엔켐 전환사채(CB)에 투자한 후 일부를 보통주 전환 및 장내 매각을 단행했다. 2023년 6월 투자 후 단기간 내 MOIC 약 3~4배라는 막대한 수익률을 냈다. 우리PE는 엔켐 CB 투자 컨소시엄의 앵커(핵심)투자자로서 투자를 주도했다. 그린ESG성장제1호PEF 300억원, 엔에이치우리뉴딜그로쓰알파제1호PEF 300억원 등 600억원 규모 투자다. 컨소시엄은 우리PE가 운용하는 펀드 외 파라투스뉴노멀티씨비PEF 200억원, KDBC공동투자PEF 200억원, 시냅틱미래성장제1호PEF 100억원 등 1100억원 규모 투자자로 이뤄졌다. 엔켐 지분율 8.32% 수준이다. IB 업계 관계자는 "엔켐은 로컬 매출 위주의 중국 기업을 제외하고 사실상 글로벌 전해액 선도기업이다. CB 투자는 업사이드(기업가치 성장여력), 하방 안정성이 있었지만 우리PE의 투자 당시 엔켐은 펀딩 금액, 투자 시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았다"며 "우리PE의 주도로 엔켐이 최초 제시한 투자 조건 대비 상당히 우호적인 투자조건을 이끌어냈다. 우리PE는 투자 후 컨소시엄 협의체를 구성해 정기적으로 엔켐의 사업 진행상황 및 투자계약 준수여부를 모니터링하는 등 사후관리를 철저히 했다"고 설명했다. 2018년에 1630억원 규모로 결성한 우리-신영 그로쓰캡PEF를 통해서는 2020년 3월 크래프톤(보통주)에 투자했다. 278억원을 투자, 1064억원을 회수했다. IRR만 154.1%에 달한다. 우리PE는 현재 총 8건, AUM 1조원 규모(블라인드펀드 5개, 프로젝트펀드 3개)를 운용하고 있다. 엔켐을 포함해 최근 5년 간 약 4200억원을 회수했다. 2017년 말 청산된 '우리블랙스톤PEF'는 그로쓰 IRR이 13.2%, '우리콜럼버스PEF'는 10.0%에 그쳤던 것을 고려하면 우리금융그룹의 효자로 기대가 되는 부분이다. 강신국 대표이사가 지난 3월 취임 후 우리금융그룹과 시너지를 더욱 확대해 나가고 있다는 평가다. 올해는 아스트, 엘케이셀텍, 신영, 화승엔터프라이즈 등에 투자했다. 신규 블라인드펀드 결성을 추진해 운용자산 확대를 도모하고 있다. IB 업계 관계자는 "강신국 우리PE 대표는 IB그룹 상무, 자금시장그룹 부행장, 기업투자금융부문장 겸 기업그룹장 등을 역임한 IB 및 기업금융 전문가"라며 "시장에서 딜메이커는 물론 우리금융그룹과 가교 역할이 기대된다. 이병헌 부문장, 곽우준 본부장 등 운용역과 시너지가 기대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현재 우리PE의 PE(사모) 부문의 기관전용 사모펀드 운용자산(AUM)은 1조344억원이다. 투자솔루션 부문의 일반 사모펀드 등을 포함하면 올해 말 약 2조7000억원을 굴리는 투자사가 될 것으로 성장이 예상된다. 누적 운용자산은 4조3532억원이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9-13 06:59:50강원도 춘천시 소재 대중제(퍼블릭) 18홀 골프장인 파가니카컨트리클럽(파가니카CC)이 매물로 나왔다. 2019년 대우건설로부터 약 950억원에 인수한 후 5년 만에 엑시트(회수)다. 같은 강원도권 골프장 매물이 나와있는 상황을 고려하면 적정한 밸류에이션(가치)을 인정받는 것이 매각의 키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팩텀프라이빗에쿼티(팩텀PE)는 파가니카CC 매각주관사에 삼정KPMG를 선정, 프라이빗 딜(수의계약) 형태로 매각을 타진하고 있다. 삼정KPMG는 대우건설이 파가니카CC를 매각할때 매각주관사를 맡은 바 있다. 파가니카CC는 강원도 춘천시 남면 후동리 618 외 29필지 소재다. 강촌IC에서 약 1.4km 거리에 있다. 각 홀이 독립홀로 이뤄져있고 벙커는 79개에 달한다. 2011년 회원제로 개장, 시공을 맡은 대우건설이 공사대금 700억원을 받지 못하면서 토지와 건물 등 시설물을 넘겨 받았다. 당시 골프장은 자회사인 푸르지오서비스와 임대차 계약을 맺고 운영을 맡겼다. 2016년에는 대중제로 전환했다. 2019년 스트라이커캐피탈이 국내 외 기관투자자 3곳을 끌어들이면서 파가니카CC를 인수했다. 야간조명을 설치하고 골프 운영 시간을 늘리는 등 밸류업(가치 상승)을 하기도 했다. 스트라이커캐피탈의 파가니카CC 인수 펀드는 팩텀PE가 이관 받은 상태다. 대우건설은 예전 최대주주인 KDB산업은행 요구에 따라 비핵심자산 매각 차원에서 파가니카CC는 물론 사이판 라오라오베이 골프리조트(사모펀드 운용사 JK위더스 인수), 인천 송도 쉐라톤 호텔(쉐라톤 그랜드 인천 호텔)을 시장에 매물로 내놓은 바 있다. 인천 송도 쉐라톤 호텔은 중흥그룹의 대우건설 인수로 매각을 철회키도 했다. 이번 매각의 관건은 강원도권에서 중복 매물이 있다는 점에서 원매자의 충분한 수요를 이끌어내는 것이다. EGI엔지니어링공제조합이 강원도 홍천에 위치한 18홀 대중제 골프장 힐드로사이컨트리클럽(힐드로사이CC)를 매각키로 결정해서다. IB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골프장이 호황을 누리다가 리오프닝, 경기 냉각 등의 이유로 서울 및 수도권을 제외한 충주 이남, 강원도권 등의 골프장이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조정을 받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다만 안정적인 캐시플로우(현금흐름)를 기반으로 사모펀드의 포트폴리오 투자나 전략적투자자(SI)의 미래 부동산 가치를 기대하는 투자가 적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9-09 18:30:49[파이낸셜뉴스] 강원도 춘천시 소재 대중제(퍼블릭) 18홀 골프장인 파가니카컨트리클럽(파가니카CC)이 매물로 나왔다. 2019년 대우건설로부터 약 950억원에 인수한 후 5년 만에 엑시트(회수)다. 같은 강원도권 골프장 매물이 나와있는 상황을 고려하면 적정한 밸류에이션(가치)을 인정받는 것이 매각의 키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팩텀프라이빗에쿼티(팩텀PE)는 파가니카CC 매각주관사에 삼정KPMG를 선정, 프라이빗 딜(수의계약) 형태로 매각을 타진하고 있다. 삼정KPMG는 대우건설이 파가니카CC를 매각할때 매각주관사를 맡은 바 있다. 파가니카CC는 강원도 춘천시 남면 후동리 618 외 29필지 소재다. 강촌IC에서 약 1.4km 거리에 있다. 각 홀이 독립홀로 이뤄져있고 벙커는 79개에 달한다. 2011년 회원제로 개장, 시공을 맡은 대우건설이 공사대금 700억원을 받지 못하면서 토지와 건물 등 시설물을 넘겨 받았다. 당시 골프장은 자회사인 푸르지오서비스와 임대차 계약을 맺고 운영을 맡겼다. 2016년에는 대중제로 전환했다. 2019년 스트라이커캐피탈이 국내 외 기관투자자 3곳을 끌어들이면서 파가니카CC를 인수했다. 야간조명을 설치하고 골프 운영 시간을 늘리는 등 밸류업(가치 상승)을 하기도 했다. 스트라이커캐피탈의 파가니카CC 인수 펀드는 팩텀PE가 이관 받은 상태다. 대우건설은 예전 최대주주인 KDB산업은행 요구에 따라 비핵심자산 매각 차원에서 파가니카CC는 물론 사이판 라오라오베이 골프리조트(사모펀드 운용사 JK위더스 인수), 인천 송도 쉐라톤 호텔(쉐라톤 그랜드 인천 호텔)을 시장에 매물로 내놓은 바 있다. 인천 송도 쉐라톤 호텔은 중흥그룹의 대우건설 인수로 매각을 철회키도 했다. 이번 매각의 관건은 강원도권에서 중복 매물이 있다는 점에서 원매자의 충분한 수요를 이끌어내는 것이다. EGI엔지니어링공제조합이 강원도 홍천에 위치한 18홀 대중제 골프장 힐드로사이컨트리클럽(힐드로사이CC)를 매각키로 결정해서다. IB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골프장이 호황을 누리다가 리오프닝, 경기 냉각 등의 이유로 서울 및 수도권을 제외한 충주 이남, 강원도권 등의 골프장이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조정을 받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다만 안정적인 캐시플로우(현금흐름)를 기반으로 사모펀드의 포트폴리오 투자나 전략적투자자(SI)의 미래 부동산 가치를 기대하는 투자가 적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9-09 08:28: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