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풍제약은 프랑스 LFB Biotechnologies SA사(LFB)와 국내 합작회사 설립을 위한 약정서를 체결했다고 8일 공시했다. 신풍제약은 합작회사를 통해 바이오의약품 정제(Purification) 및 완제품 제조를 위한 합작회사 설립을 통한 Global 바이오의약품 시장 진출할 계획이다. yhh1209@fnnews.com 유현희 기자
2013-01-08 13:38:14[파이낸셜뉴스] 첨단산업 주도권 경쟁을 두고 주요 국가 간 패권 경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우리나라 첨단기업 10곳 중 8곳이 "세액공제를 현금으로 환급해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내 첨단기업 절반 이상은 납부할 법인세가 적어 세액공제액 이월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도 이월 예상이 예상되는 기업이 절반을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재계에서는 '직접환급제(다이렉트페이)'를 도입해 국내 첨단산업 지원 실효성을 제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조세특례제한법(조특법)상 국가전략기술 세액공제를 받는 기업 100개사를 조사한 결과 "직접환급제 도입이 기업의 자금사정이나 투자 이행 또는 확대 등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답한 기업이 80%에 달했다고 1일 밝혔다.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답변은 20%에 그쳤다. 조사는 한국배터리산업협회,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한국바이오협회와 공동으로 진행됐다. 현행 조특법상 국가전략기술 세액공제 대상으로 지정되면 사업화 시설 투자액에 대해 대기업·중견기업 15%, 중소기업 25%의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다만, 세액공제 방식이 '법인세 공제'에 국한돼, 대규모 초기 투자나 업황 급변으로 인한 영업이익을 담보하기 어려운 첨단산업분야 기업들에게는 실효성이 미흡하는 의견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실제, 응답기업 10곳 중 4곳(38%)은 "현행 법인세 공제 방식은 세액공제분 실현이 즉각 이뤄지지 못해 적기 투자에 차질을 빚는 등 실효성이 미흡하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2022년 시설투자를 단행한 이차전지 부품 제조업체 관계자는 "공장을 증설했지만 2년 연속 영업이익이 나지 않아 세액공제를 받지 못했다"며 "미국처럼 현금으로 환급해 주면 경영상 안정은 물론, 적극적 투자계획 수립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프랑스, 캐나다 등 해외 주요국들은 영업이익과 관계없이 첨단기업의 투자세액공제액을 현금으로 직접 환급해 주고 있다. 미국은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을 통해 세액공제액 전부를 현금으로 지급하거나 다른 기업에 양도할 수 있다. 프랑스는 2024년 3월 시행된 녹색산업 투자세액공제를 통해 이차전지 등 첨단산업 분야 투자에 대해 법인세를 상쇄하고 남은 세액공제액을 현금으로 환불해 주며 기업의 투자를 독려하고 있다. 특히 조사 기업 절반가량은 투자세액공제액을 이월해 본 경험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납부 법인세가 세액공제액보다 적어 이월했던 적이 있는지'에 대해 응답기업 50%가 "그렇다"고 답했다. 상대적으로 투자 규모가 큰 대기업(90.9%)의 이월 경험이 월등히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예상 투자액과 영업이익 등을 감안한 이월공제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도 51%가 "그럴 것(이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답했다. 강석구 대한상의 조사본부장은 "정부가 국가전략기술 세제지원 확대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현행 법인세 공제 방식은 성장 가속화와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해 막대한 자금을 투자할수록 혜택이 제한되는 아이러니가 존재한다는 게 업계의 평"이라며 "다이렉트 페이 도입을 통해 기업들이 즉각 세액공제 효과를 누리고 이를 적시에 재투자하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지도록 국회와 정부가 적극 나서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국회에는 '다이렉트 페이' 도입을 위한 '조특법 일부개정법률안(김상훈 의원 대표발의)'이 계류돼 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09-01 09:56:37【파이낸셜뉴스 고양=노진균 기자】 이동환 경기 고양특례시장은 8월 4일부터 15일까지 일본, 프랑스, 독일, 영국을 방문하고 지식재산(IP) 콘텐츠 및 바이오 메디컬 산업 육성, 경제자유구역 내 국제학교 설립을 위한 국제협력 네트워크 구축에 나선다. 1일 고양시에 따르면 이동환 시장은 8월 4일~6일 일본 도쿄를 방문해 애니메이션, 게임 등 일본 콘텐츠 기업과 업무협약(MOU)를 체결하고 2026년 준공 예정인 IP융복합 콘텐츠 클러스터와 고양경제자유구역의 성공적 운영을 위한 비즈니스 파트너사를 확보할 예정이다. 도쿄 시스템 하우스(IT 서비스), 파낙스 재팬(컨설팅, 디지털 콘텐츠 유통), 베리베스트 법률사무소(법률자문), 사이게임즈(Cygames, 게임 제작사), 제노툰(애니매이션) 등의 일본 콘텐츠 기업 관계자들과 만나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도큐 부동산 주식회사를 방문하여 시부야역 도시재생 사례인 복합문화공간 조성 사업을 살펴보고, 한일 IP 게임 복합클러스터 비전발표식 및 한일 기업간 교류행사도 참여한다. 이번 방문에서는 고양시 콘텐츠 기업 육성과 해외 진출을 위한 사전단계로 일본 IP기업 관계자 미팅, 고양시 대표 콘텐츠 기업 홍보, 기업교류 지원을 진행한다. 8월 7일~11일에는 프랑스 파리로 이동해 2024 파리올림픽에 참가한 고양특례시 직장운동부 소속 국가대표 선수들을 격려하고 주 프랑스 대한민국 대사관, 주 OECD 대한민국 대표부,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 프랑스지부, 프랑스 한인회를 방문해 우호 협력관계를 맺는다. 이번 올림픽에는 고양특례시 역도 박혜정(여자 81kg 이상급), 박주효(남자 73kg급), 수영 이유연(남자 800m 계영) 선수가 국가대표로 출전하여 메달에 도전한다. 12일에는 독일 뮌헨에서 바이에른 BIO-M(바이오클러스터), 바이에른주 보건복지부를 방문해 고양경제자유구역을 소개하고 글로벌 기업 투자 유치 및 바이오메디컬 분야 교류방안을 논의한다. 13일~14일에는 영국 런던에서 킹스 칼리지 스쿨, 버밍엄대학교, 파인우드 스튜디오, 주 영국 대한민국 대사관을 방문하고 경제자유구역 내 국제학교 유치, 방송영상 콘텐츠 사업 육성, 한-영 국제 협력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앞서 시는 지난 5월 영국 명문사립학교인 킹스 칼리지 스쿨과 고양경제자유구역 내 외국교육기관 설립을 위한 협약(MOU)를 체결하고 국제학교 설립에 협력하기로 했다. 이동환 시장은 "이번 일정은 IP융복합 콘텐츠 클러스터, 고양영상문화단지, 경기고양방송영상밸리의 국제적인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비즈니스 파트너를 확보하고 고양시 콘텐츠 기업의 해외 시장진출, 경제자유구역 투자유치를 위한 네트워크를 확대하기 위함"이라며 "또한 영국 킹스칼리지스쿨을 직접 방문해 고양시의 유치의지를 확고하게 전달하고 경제자유구역 내 국제학교 설립에 한발 더 다가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08-01 10:20:12오세훈 서울시장이 한·중간 외교 훈풍 분위기 속에서 중국 베이징시장과 충칭시장을 연이어 만난다. 최근 한·중 외교 개선 움직임속에서 한·중 고위급간 만남이라는 점에서 귀추가 주목된다. 서울시장과 베이징시장 만남은 6년만이다. 오 시장이 만나는 인 융(殷勇) 베이징 시장은 올해 55세로 중국 31개 성(省)급 정부 중 최연소 '1인자'로 중국 정치권에서 '떠오르는 샛별'이라는 평판을 얻고 있다. 그는 시진핑 국가주석의 모교인 칭화대에서 자동제어공학을 전공했다가 복수전공으로 경영관리를 마쳐 학사학위를 2개 받았다. 칭화대에서 시스템공학 박사학위를 받고 미국 하버드대학에서 공공관리학 석사학위까지 따낸 수재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23일 서울시에 따르며 오 시장은 이달 말 중국 베이징과 충칭에서 한 주 동안 외교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오 시장은 서울시장으로는 처음으로 충칭시의 임시정부 청사를 오는 28일 먼저 방문한다. 충칭 임시정부 청사를 방문하는 첫 현직 서울시장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백범 김구 선생 흉상 앞에서 묵념하고 조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한 애국선열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오 시장은 또한 후헝화 충칭시장을 만나 문화·관광 분야 도시외교 활성화와 경제·산업분야 협력 확대방안을 논의한다. 면담 후엔 서울바이오허브와 충칭양강신구개발투자그룹 간 업무협약식에 참석해 양 기관의 공동발전과 활발한 기술·인재교류에 힘을 보탠다. 오 시장은 오는 30일에 베이징으로 이동해 베이징대를 방문, 한중 우수 청년 인재 교류 활성화 방안을 공유한다. 이후 베이징시청에서 인 융 베이징시장과 면담을 갖는다. 이번 면담은 6년 만에 열리는 양국 수도 고위급 만남이다. 서울과 베이징은 1992년 한중수교 다음 해에 친선결연을 맺고, 지난 30여 년간 문화, 관광, 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교류를 이어왔다. 이번 만남을 통해 양 도시가 직면한 아젠다 등 경제 중심의 미래지향적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할 계획이다. 또한 오 시장은 오는 31일에는 베이징 이좡경제기술개발구에 위치한 베이징휴머노이드로봇혁신센터를 방문해 베이징시의 로봇산업 지원 등 육성정책을 청취하고 서울시 로봇산업에 접목할 방안을 찾는다. 이어 중국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중관촌을 찾아 주요 창업지원시설을 둘러보고 국내 창업생태계 발전방안과 스타트업 육성 전략을 공유하는 일정을 이어간다. 오 시장은 베이징 우커송완다백화점에서 진행하는 서울 홍보 프로모션 'SEOUL之樂 in BEIJING(서울지락 인 베이징)'에 직접 참석, 베이징 시민들과 만나 서울의 매력을 알린다. 다음달 1일 오 시장은 베이징미래과학성을 방문해 로봇·의료·에너지분야 정책을 청취하고 아시아 대표 첨단산업도시로의 발전을 위한 아이디어를 구상한다. 이후 베이징 현지에 진출해 있는 대·중견기업과 중소기업, 스타트업 등 30여 개사와 간담회를 갖는다. 한편 오 시장은 이번 중국 방문전에는 올림픽 개최지인 프랑스 파리에서 25일(이하 현지시간) 열리는 기후행동시장회의에 참석하는 광폭행보를 보일 예정이다. 이번 회의는 에너지와 화석 연료로부터의 전환을 주제로 진행된다. 오 시장은 이 자리에서 서울이 이뤄낸 기후위기 대응 성과를 세계도시와 공유한다. 이어 서울시가 부의장 도시를 맡고있는 C40 운영위원회의에 참석한다. C40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세계 대도시 시장 연합체다. 이날 회의에서 오 시장은 빌딩의 에너지 사용량을 관리해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기후동행건물프로젝트' 등 서울의 기후 리더십을 소개한다. 26일에는 파리에서 유일하게 강으로 연결돼 있는 앙드레 시트로엥공원을 방문해 세계에서 가장 큰 계류식 헬륨기구인 '발롱 드 파리 제너럴리'와 공원 내 다양한 건축물과 정원 공간을 관람하며 정원도시 서울 조성을 위한 접목점을 찾는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4-07-23 18:13:29오세훈 서울시장이 한·중간 외교 훈풍 분위기 속에서 중국 베이징시장과 충칭시장을 연이어 만난다. 최근 한·중 외교 개선 움직임속에서 한·중 고위급간 만남이라는 점에서 귀추가 주목된다. 서울시장과 베이징시장 만남은 6년만이다. 오 시장이 만나는 인 융(殷勇) 베이징 시장은 올해 55세로 중국 31개 성(省)급 정부 중 최연소 '1인자'로 중국 정치권에서 '떠오르는 샛별'이라는 평판을 얻고 있다. 그는 시진핑 국가주석의 모교인 칭화대에서 자동제어공학을 전공했다가 복수전공으로 경영관리를 마쳐 학사학위를 2개 받았다. 칭화대에서 시스템공학 박사학위를 받고 미국 하버드대학에서 공공관리학 석사학위까지 따낸 수재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23일 서울시에 따르며 오 시장은 이달 말 중국 베이징과 충칭에서 한 주 동안 외교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오 시장은 서울시장으로는 처음으로 충칭시의 임시정부 청사를 오는 28일 먼저 방문한다. 충칭 임시정부 청사를 방문하는 첫 현직 서울시장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백범 김구 선생 흉상 앞에서 묵념하고 조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한 애국선열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오 시장은 또한 후헝화 충칭시장을 만나 문화·관광 분야 도시외교 활성화와 경제·산업분야 협력 확대방안을 논의한다. 면담 후엔 서울바이오허브와 충칭양강신구개발투자그룹 간 업무협약식에 참석해 양 기관의 공동발전과 활발한 기술·인재교류에 힘을 보탠다. 오 시장은 오는 30일에 베이징으로 이동해 베이징대를 방문, 한중 우수 청년 인재 교류 활성화 방안을 공유한다. 이후 베이징시청에서 인 융 베이징시장과 면담을 갖는다. 이번 면담은 6년 만에 열리는 양국 수도 고위급 만남이다. 서울과 베이징은 1992년 한중수교 다음 해에 친선결연을 맺고, 지난 30여 년간 문화, 관광, 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교류를 이어왔다. 이번 만남을 통해 양 도시가 직면한 아젠다 등 경제 중심의 미래지향적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할 계획이다. 또한 오 시장은 오는 31일에는 베이징 이좡경제기술개발구에 위치한 베이징휴머노이드로봇혁신센터를 방문해 베이징시의 로봇산업 지원 등 육성정책을 청취하고 서울시 로봇산업에 접목할 방안을 찾는다. 이어 중국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중관촌을 찾아 주요 창업지원시설을 둘러보고 국내 창업생태계 발전방안과 스타트업 육성 전략을 공유하는 일정을 이어간다. 오 시장은 베이징 우커송완다백화점에서 진행하는 서울 홍보 프로모션 ‘SEOUL之樂 in BEIJING(서울지락 인 베이징)’에 직접 참석, 베이징 시민들과 만나 서울의 매력을 알린다. 다음달 1일 오 시장은 베이징미래과학성을 방문해 로봇·의료·에너지분야 정책을 청취하고 아시아 대표 첨단산업도시로의 발전을 위한 아이디어를 구상한다. 이후 베이징 현지에 진출해 있는 대·중견기업과 중소기업, 스타트업 등 30여 개사와 간담회를 갖는다. 한편 오 시장은 이번 중국 방문전에는 올림픽 개최지인 프랑스 파리에서 25일(이하 현지시간) 열리는 기후행동시장회의에 참석하는 광폭행보를 보일 예정이다. 이번 회의는 에너지와 화석 연료로부터의 전환을 주제로 진행된다. 오 시장은 이 자리에서 서울이 이뤄낸 기후위기 대응 성과를 세계도시와 공유한다. 이어 서울시가 부의장 도시를 맡고있는 C40 운영위원회의에 참석한다. C40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세계 대도시 시장 연합체다. 이날 회의에서 오 시장은 빌딩의 에너지 사용량을 관리해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기후동행건물프로젝트’ 등 서울의 기후 리더십을 소개한다. 또 파리올림픽에서 서울시청 소속 선수들이 출전하는 대한민국과 독일의 핸드볼 경기를 관람하고 선수들을 응원할 예정이다. 26일에는 파리에서 유일하게 강으로 연결돼 있는 앙드레 시트로엥공원을 방문해 세계에서 가장 큰 계류식 헬륨기구인 ‘발롱 드 파리 제너럴리’와 공원 내 다양한 건축물과 정원 공간을 관람하며 정원도시 서울 조성을 위한 접목점을 찾는다. 이어 파리를 찾은 전 세계인들에게 한국 문화의 다채로운 매력을 소개하기 위한 복합공간이자 스포츠 외교의 거점으로 활용 중인 ‘파리올림픽 코리아하우스’를 찾는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4-07-23 13:44:38한류 바람을 타고 화장품과 음식이 글로벌 시장에서 약진하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기업들의 업황에 대한 심리판단을 보여주는 6월 중 전 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95.7로 전월에 비해 2.8p 상승했다. 이 가운데 두드러지게 약진한 업종이 화장품이다. 관세청 무역통계에서도 올해 5월까지 화장품류 수출금액은 40억4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8% 늘었다. 과거 중국 시장 의존도가 높았던 국내 화장품 산업은 미국, 일본, 동남아, 유럽 시장 등 170개국으로 발을 넓히고 있다. K뷰티 열풍은 최근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지난해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에서는 K뷰티 제품 판매량이 75% 이상 증가했다. 한국 화장품은 올해 1월과 4월 프랑스를 누르고 미국 내 수입화장품 점유율 1위에 올랐다. 월간 기준이지만 처음 달성한 성과다. 연간 기준으로는 프랑스가 앞서지만, 역전 가능성도 있다. K푸드 역시 성장세가 가팔라 주요 수출품목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농식품 분야는 121억4000만달러 수출이라는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디스플레이, 무선통신기기, 바이오헬스에 이어 13위다. 네이버웹툰도 우리나라 지식재산(IP) 사업의 성공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미국 뉴욕 증시에 상장하는 네이버웹툰의 공모가격이 희망범위 상단인 주당 21달러로 결정됐다고 한다. 수출주도형 국가에서 화장품과 식품 등 소비재의 약진이 갖는 의미는 각별하다. 우리 경제는 반도체, 자동차, 기계류, 석유화학과 같은 전통 제조업이 이끌어 왔다. K소비재의 약진은 수출품목 다변화라는 관점에서 매우 고무적이다. 그러나 한류와 관련된 K소비재의 약진에 환호하면서 당장 샴페인을 터트릴 때가 아니다. 한류 열풍이 한때 유행으로 그칠 가능성이 없지 않아서다. 한류에만 기댄 산업은 한류 거품이 꺼진다면 반짝 호황으로 끝날 수 있다. 실제로 중국 시장에서 이런 쓰라린 경험을 한 바 있다. 중국 내 한류 바람을 타고 화장품을 비롯한 국내 제품들이 승승장구하다 중국 내 지정학적 리스크와 맞물려 결과적으로 참패로 끝난 것이 엊그제였다는 사실을 잊어선 안 된다. 한류에 올라탄 소비재 수출이 계속 경쟁력을 유지하려면 무엇보다 품질을 꾸준히 높여야 한다. 한류와는 무관하게 기술로 무장한 품질로 세계 시장을 리드해야 하는 것이다. K소비재 육성을 위해서는 체계적 지원과 혁신이 요구된다. 품질과 기술이 뒷받침되지 않고서는 경쟁에서 금세 밀려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K소비재가 글로벌 시장 전반으로 확장성을 높이려면 수출 시스템을 체계화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 체계 구축에는 정부와 기업의 협업이 절실한 과제다. 정부의 경제외교가 뒷받침될 때 시장 개척은 수월해지고 민관 협력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기업이 수출을 하려면 금융지원을 비롯해 물류 유통망 확보와 원자재 수급이 맞물려 돌아가야 한다. 정부의 역할이 절대적임은 물론이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원활한 협업도 수출 역량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중소기업만의 역량으로 수출 시장을 뚫기가 여간 어렵지 않다. 잘나갈 때 바짝 긴장해야 한다.
2024-06-27 18:21:50"우리나라는 이미 세계가 부러워하는 경제성장과 민주화를 이뤄냈다. 지금의 성과에 만족하고 더 이상의 변화를 두려워한다면 이제까지 누려왔던 번영과 부흥은 더 새롭고 역동적인 가치관을 찾아 다른 곳으로 떠나버리고 말 것이다. 선택은 우리 자신에게 달려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의 저서 '미래-미래를 보는 세 개의 창' 본문 일부다. 책을 발간한 지 5년이 지났지만 사회의 발전을 위해선 리더를 중심으로 구성원들이 '끊임없는 혁신'을 추구해야 한다는 오 시장의 생각에는 변함이 없어 보인다. 오 시장은 지난 2021년 서울시장 재선에 성공하며 다양한 혁신을 시정에 반영하고 있다. 10년 만에 서울시에 재입성한 그는 이전의 경험을 십분 살려 세계 속에 달라진 서울의 위상에 걸맞은 정책들을 추진하고 있다. 첫 서울시장 임기 때인 지난 2007년 추진한 한강 개발정책 '한강 르네상스 사업'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를 비롯해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고물가시대 가계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무제한 대중교통 정기권 '기후동행카드', 민간과 공공이 지역맞춤형 사업을 함께 계획해 정비사업의 속도를 높인 '신속통합기획' 등 새로운 혁신에 거침이 없다. 또한 오 시장은 '서울AI허브(양재)' '디지털금융허브(여의도)' '유니콘 창업허브(성수)' '서울바이오허브(홍릉)' 등 지역별 혁신 특화단지도 함께 추진 중이다. 특히 여의도 금융허브는 서울이 글로벌 5대 금융도시로 도약하는 데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오 시장은 파이낸셜뉴스와 지난 18일 가진 인터뷰에서 "서울 경제지도의 핵심은 거점별 첨단산업 클러스터의 수준을 도약시키는 것"이라며 "첨단 하드웨어 인프라, 산업별 인재, 투자유치가 연계된 소프트웨어까지 제대로 갖춘 대표 거점을 중심축으로 혁신 산업 인프라를 촘촘히 연결한 '서울첨단산업지도'를 만들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기업하기 좋은 도시를 만드는 것은 서울시의 역할"이라며 "혁신기술 숙성 기반·산업·인재가 모이는 거점을 조성하는 행정력이 더해져야 서울첨단산업지도가 비로소 제대로 된 그림을 그릴 수 있다"고 전했다. 오 시장은 "자본과 글로벌 인재, 기업이 서울로 모여드는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밀착형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민선 8기 서울시장으로서 임기의 반환점을 앞둔 오 시장을 만나 '혁신'의 가치를 내세워 추진 중인 다양한 정책들의 비전에 대해 들어봤다. ―한강에서 리버버스·수상호텔·수상오피스·대관람차 등을 추진 중이다. ▲한강은 평균 강폭이 영국 런던의 템스강이나 프랑스 파리 센강의 4배 이상일 정도로 커 성장잠재력이 풍부하다. 일상의 공간, 여가의 중심, 성장의 거점으로 서울시민은 물론 세계인의 친수공간으로 한강을 재탄생시키려고 한다. 한강 주변은 정원 같은 숲과 공원과 아름다운 디자인의 건축물이 둘러쌀 것이고, 물 위는 크고 작은 배들이, 상공에는 도심항공교통(UAM)이 여유롭게 오갈 것이다. 다양한 축제와 글로벌 문화행사, 스포츠대회로 시민들에게 풍성한 삶의 질을 선사하는 한강이 될 것이다. 한강 수상의 활성화는 수십, 수백년이 지나며 후대까지 엄청난 가치로 한강을 활용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서울 대개조'의 큰 틀 아래 권역별 개발을 추진하는 이유는 뭔가. ▲서울 대개조란 시민 삶의 질을 높이고 미래 서울의 도시경쟁력 강화를 위해 서울을 혁신적으로 재창조하는 것을 의미한다. 서울 대개조를 통해 일자리·주거·녹지·여가문화가 공존하고 활력과 감성이 넘치는 매력 도시를 실현할 것이다. 권역별 개발로 균형발전을 도모하고 도시의 잠재력을 최대한 끌어올릴 것이다. 서남권은 첨단산업과 주거·문화가 어우러진 융복합산업 집적지로, 동북권과 서북권은 상업지역을 확대한 쾌적한 주거환경으로 조성해 강남권과 강북권의 균형 있는 발전을 도모하겠다. 동남권은 △직장 △주거 △즐길 거리가 어우러진 보행친화도시로 변모시켜 글로벌 인재와 기업이 모여드는 곳으로 바꾸겠다. 지리적으로 서울의 중심에 위치한 용산의 경우 국제업무지구를 통해 국제경제혁신축의 핵심으로 조성할 것이다. ―서울 혁신에 민간기업 참여는 어떻게 하나. ▲지역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공공의 획일화된 기준 적용은 민간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담아내기에는 한계가 있다. 서울시는 공공과 민간이 유기적으로 협력해 민간 창의력을 바탕으로 도시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미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민간과 공공이 지역맞춤형 사업을 함께 계획하고 있고, 정비사업의 속도도 대폭 빨라지는 계기를 만들었다. 우수한 디자인의 건축물을 도시공간에 구현하기 위한 용적률 인센티브도 부여하고 있다. 특히 '리버시티' 사업은 총사업비의 57%를 민간 부문이 차지해 재정부담 완화 효과는 물론 민간의 창의와 혁신 아이디어까지 활용할 수 있다. 한강의 잠실마리나, 수상호텔, 여의도 선착장 등도 민간 참여로 추진할 예정이다. 공모지침에 한강이 갖는 특장점, 행정적 지원을 명시해 민간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할 예정이다. 다만 개발이익의 과도한 사유화를 방지하기 위해 공공성도 함께 검토해 민간 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도심개발 과정에서 국가유산청과 협의에 어려움이 적지 않다. ▲서울은 천년 고도의 수도로서 주요 국가유산의 26%가 밀집한 동시에 국가의 중추기능도 몰려있는 세계적 대도시다. 국가유산 주변지역의 평면적이고 획일적인 행위제한 및 허용기준이 인근지역을 지속적으로 노후화시켜, 오히려 국가유산의 가치를 감소시키고 있는 아이러니한 상황이다. 국가유산을 주변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방향으로 보존·개발하고 활용하면 역사적 의미와 아름다움이 더 돋보이게 될 것이다. 서울시는 국가유산과 주변지역의 조화로운 개발을 통해 역사문화 특성을 살릴 수 있도록 도시관리계획을 마련하고, 관련기관과 지속적인 협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종묘 인근의 세운지구처럼 높이 위주의 개발제한 방식이 국가유산의 가치를 상승시키는 효과적인 방법인지 고민이 필요하다. 세계유산인 종묘의 가치를 존중해 그 인접구역은 국가유산청과 협의를 통해 구체적 보존 개발 가이드라인을 수립하고자 한다. ―역대 정권들이 해결 못한 지상철도의 지하화를 달성할 수 있나. ▲서울에는 71.6㎞의 국가철도와 29.6㎞의 도시철도 등 총 101.2㎞의 지상철도가 있다. 산업화시대 도시 성장의 중추적인 역할을 했던 지상철도는 현재 지역 단절과 도시 쇠퇴의 원인이 돼 지하화가 반드시 필요하다. 서울시는 지난해 수립한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에 지상철도 전체 구간을 장기적으로 지하화하고 지상구간은 녹지·문화·상업 용도로 입체 복합개발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국회와 국토교통부의 노력으로 철도지하화를 추진할 수 있는 법적·제도적 기반이 마련됐다. 서울시도 지역의 주민, 자치구 등 많은 의견을 수렴해 '선제적 철도지하화 주변지역 공간구상안'을 마련해 올 하반기에 국토부 정책에 반영하도록 제안할 것이다. 중앙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역할과 재정 지원도 수반돼야 한다. 안전 확보 등 기술적인 대책이 마련된다면 충분히 철도지하화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 ―잠실~여의도 출퇴근 거리를 30분으로 줄이는 '한강 리버버스' 등 각종 교통정책에 관심이 높다. ▲올해 하반기에 도입되는 '한강 리버버스'는 쾌적하고 편안한 출퇴근 환경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다양한 한강 명소와 연계로 관광 분야에서도 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이다. 또한 앞으로는 교통소외지역을 중심으로 자율주행차량 운영을 확대하고, 장기·혈액 긴급 이송이나 의료진 이송 등 긴급 이동을 위한 '응급닥터 UAM' 서비스 등도 강화할 것이다. 최근 출시한 '서울동행맵'에 시각약자를 위한 음성안내서비스 등 기능을 고도화해 교통약자 이동을 지원하고,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교통혼잡이 심각한 지역의 교통흐름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사업 등도 이어갈 예정이다. 서울시 교통정책은 시민들의 민생, 생활과 직결될 뿐만 아니라 전국 생활권의 판도를 바꿀 만큼 영향이 크다. 경험과 노하우를 충분히 갖춘 서울시는 교통 혁신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다. ―김포 골드라인과 강남 출퇴근길 불편이 많았다. ▲서울시는 '수도권 시민도 서울시민'이라는 시정 철학을 갖고 수도권 교통 현안에 적극 대응했다. 김포골드라인의 혼잡은 개화에서 김포공항역까지 시간제 가로변 버스전용차로를 1개월 만에 조기 개통해 신속하게 대응했으며, 수도권 주민들을 위해 수도권 광역버스 운행대수를 2019년 2956대 수준에서 현재 일일 3217대로 증차했다. 혼잡도 방지를 위해 명동·강남·신논현 정류장 분산 및 노선 조정을 하고 있다. 출퇴근이 고단한 수도권 주민들을 위해 선보인 '서울동행버스'는 약 10개월을 맞는 현재 10개까지 노선을 확대해 호응을 얻고 있다. 승객들의 요청으로 최근 전 노선 퇴근길까지 운행을 시작했다. 도로 용량 등 물리적인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한강 리버버스'는 전원 좌석제, 카페테리아 등 편의시설을 갖춘 채 총 7개 선착장에서 운항한다. 한강 리버버스는 새로운 출퇴근 문화를 정립시키고 한강 수상을 중심으로 한 대중교통 혁신을 이끄는 사례로 성장할 것이다. ―행정안전부가 30년 만에 행정체계를 개편 중이다. 메가시티는 어떻게 추진되나. ▲메가시티 논의는 수도권뿐만 아니라 권역별로 대한민국의 생활권을 혁신시키는 담론이 될 것이다. 수도권 메가시티는 행정구역 개편을 넘어 생활권으로의 메가시티가 돼야 할 것이다. 부울경, 광주권, 남해권 등은 지방소멸을 막고 지역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권역별 메가시티를 논의해야 한다. 물론 행정권과 생활권을 통합하는 문제는 쉽지 않다. 그래서 서울시는 작년 11월 김포시를 시작으로 구리시와 각각 '도시별 공동연구반'을 운영하고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시민의 동의'와 '공감대 형성'이다. 메가시티가 주는 효과에 대한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심층분석을 선행한 뒤 시민의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한 진지한 노력을 이어가야 할 것이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4-06-19 19:06:26[파이낸셜뉴스] 세계적인 양자컴퓨팅 석학인 미국 하버드대 미카일 루킨 교수를 비롯한 글로벌 양자 전문가와 11개국 63개 양자 기업·기관이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 모인다. 양자과학기술의 최신 트랜드와 앞으로 일어날 혁신을 조망하고 국내외 양자 기업·기관들의 성과와 제품을 살펴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일산 킨텍스에서 '퀀텀코리아 2024'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올해 퀀텀 코리아 행사는 '양자과학기술로 느끼고, 사고하고, 소통하는, 양자로 연결되는 세상'이라는 의미를 담은 'QUANTUM CONNECT : Feel, Think and Talk in Quantum'을 주제로 국제학술컨퍼런스, 주제별 융합 세션, 연구-산업 전시회, 양자정보경진대회, 대중강연 등 다채롭게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우선 첫날에는 지난해 말 중성원자 기반의 양자컴퓨터로 혁신적 오류정정과 양자 우위를 입증한 하버드 대학의 미카일 루킨 교수가 '양자컴퓨팅의 새로운 지평'이라는 주제로 특별강연을 갖는다. 양자 분야에 대한 과감한 투자와 급속히 진행되는 기술적 진보로 양자 산업 가시화에 대한 기대감이 증가하는 가운데 총 11개국 62개 기업·기관이 최신 연구 성과와 제품을 전시한다. KT, SK텔레콤,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와 미국 IBM, 아이온큐, 큐에라 등이 대표적이다. 또한 프랑스 파스칼, 스위스 취리히 인스트루먼츠, 이스라엘 퀀텀 머신 등은 물론 메가존클라우드, ㈜SDT 등 중견·중소기업, 국내 출연연구기관과 주요 대학들까지 함께 한다. 전시장 메인 무대에서는 대표 참가기업들의 기술 설명회도 동시에 펼쳐진다. 또한, 26일 저녁에는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 발굴 및 파트너십 관계 구축을 위해 퀀텀 비즈니스 네트워킹 나이트를 비롯해 다양한 비즈니스 행사들이 준비됐다. 이와함께 캐나다 퀀텀밸리 양자컴퓨팅연구소의 노르베르트 뤼트켄하우스 소장이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3일간 다채로운 국제 컨퍼런스가 개최된다. 양자 컴퓨팅·알고리즘, 양자광학·통신, 양자센서·계측 등 7개 전문 세션으로 구성됐다. 여기에 전문 학술 세션 외에 '주제별 융합 세션-퀀텀 플러스'도 새롭게 준비했다. 여기서는 바이오, AI·금융, 재료과학, 국방·안보 등 다양한 분야와 양자의 융합 발전을 논의한다. 이외에도 미국 코넬대 김은아 교수, 유투버 과학쿠키, 한국표준과학연구원 문종철 박사, 성균관대 한정훈·김준기 교수가 나서 양자과학기술을 쉽고 재밌게 설명하는 대중강연도 펼칠 예정이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6-17 10:50:57[파이낸셜뉴스] 국내외 큰손들의 K-뷰티 기업에 대한 투자 열기가 사그러들지 않고 있다. 10일 IB업계에 따르면 프랑스 헬스케어 투자 전문 사모펀드(PEF) 운용사 아키메드그룹은 코스닥 상장사인 미용기기업체 제이시스메디칼에 대한 공개매수를 추진한다. 공개매상 대상 지분은 72%인 5572만 4838주 (7244억원) 규모로 이날부터 다음달 22일까지다. 아키메드는 공개매수에 성공하면 제이시스메디칼을 자진 상장폐지 한다는 계획이다. 공개매수 예정 단가는 주당 1만3000원으로 직전 거래일인 7일 종가(1만760원)보다 20.8% 높다. 이번 공개매수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아키메드는 1801만3879주(약 28.3%)를 공개매수 최소 예정 수량으로 잡았다. 응모 수량이 이보다 적으면 공개 매수를 아예 철회하고, 응모 주식이 이보다 많으면 응모 주식을 모두 매수하기로 했다. 아키메드는 앞서 7일 제이시스메디칼의 창업자이자 최대주주인 강동환 제이시스메디칼 이사회 의장이 보유한 지분 전체(23.2%)와 이명훈 이사가 보유한 지분의 일부(3.2%)를 매수하는 계약을 맺었다. 대주주 지분의 인수 가격 역시 공개매수 가격과 같은 1만3000원이다. 2004년 설립된 제이시스메디칼 고주파(RF) 미용 의료기기 포텐자, 덴서티, 리니어지 등의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430억 원, 363억원 수준이었다. 기존 최대주주는 창립 멤버인 강 전 대표로 지난해 말 기준 회사 지분 23.50%를 보유했다. 배우 이영애는 제이시스메디칼의 전속 모델이다. 한편 지난해부터 K-뷰티 미용기기업체들에 대한 국내외 PEF들의 입질이 꾸준하다는 점도 관전포인트로 꼽힌다. 국내 대형 PE인 한앤컴퍼니가 지난해 미용 의료기기 업체 루트로닉을 공개 매수 후 상장폐진 한데 이어 최근 '리쥬란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파마리서치도 공개 매수 등 매물로 꾸준히 거론되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과거엔 사모펀드들이 임상을 진행하는 신약기업이 대다수인 바이오 기업에 대한 투자를 꺼렸으나 미용기기 업체들의 경우 매출과 수출비중이 바로 파악이 돼 매력적인 투자대상으로 여기는 것 같다"라며 "더욱이 팬데믹 이후 K-뷰티에 대한 해외 고객 반응이 크기 때문에 경쟁력 있는 미용기기업체들에 대한 입질이 꾸준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언급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6-10 08:39:46[파이낸셜뉴스] 강스템바이오텍은 오는 6월 3일부터 6일까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BIO International Convention 2024(이하 바이오 USA)'에 참석한다고 30일 밝혔다. 회사는 "행사기간 내 20여개의 다국적 제약사와 파트너링 미팅이 예정돼 있다"고 전했다. 강스템바이오텍은 "스페인의 피부과 전문제약사, 프랑스 메이저 제약사, 글로벌 대형 제약사 등에서 아토피 줄기세포 치료제 '퓨어스템-에이디주'의 국내 임상3상 후 미국, 유럽에서의 임상시험 절차에 대한 논의를 요청했다"고 전했다. 지난 4월 임상1상 저용량군에 대한 MRI 기반 영상의학평가 결과가 확보된 퓨어스템-오에이 키트주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이에 다수의 유럽 빅파마와 국내 제약사와도 무릎 골관절염의 통증완화 및 연골재생, 염증 감소 반응 등 구조개선 결과를 중심으로 미팅이 진행될 예정이다. 또 선진국들이 고령화 시대에 들어섬에 따라 골관절염 치료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이에 따라 강스템바이오텍의 '오스카(OSCA, 줄기세포복합제제 투여방식)'는 혁신신약 완치제로 임상1상 MRI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어 안전성 및 유효성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큰 상황이다. 신규 파이프라인인 오가노이드도 미팅 대열에 합류한다. 한 대형 메이저 글로벌 제약사는 행사 전 사전 미팅을 진행한 바 있다. 강스템바이오텍 측은 "오가노이드 기술의 잠재력과 미래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심도 있는 논의를 위해 '바이오 USA' 기간에 추가 미팅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이 외에도 인도, 중국 등 여러 지역의 빅파마에서 강스템바이오텍의 세포치료제 기술에 관심을 보여 파트너링 미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강스템바이오텍 어해관 사업개발본부장은 "'바이오 USA' 전 여러 기업과 사전미팅을 통해 현지 임상시험 가이드를 제시하는 등 구체적인 논의를 조율한 바 있어 이번 행사기간에 보다 깊이 있는 내용의 추가 미팅 요청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며 "이를 기반으로 주요 파이프라인의 임상시험 결과 발표 후 기술 수출 진행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강스템바이오텍은 아토피 피부염 줄기세포 치료제 '퓨어스템-에이디주'의 임상3상과 단회 주사 투여를 통한 근본적 골관절염 치료제 '퓨어스템-오에이 키트주'의 임상1상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5-30 09:21: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