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쥐 한 마리 때문에 독일 프랑크푸르트 공항 일부 구역에 4시간 넘게 전기 공급이 끊기는 일이 발생했다. 6일(현지시간) 독일 ARD방송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부터 이날 오전 3시30분까지 프랑크루트 공항 일부가 정전됐다. 프랑크푸르트 공항은 오후 11시부터 이튿날 오전 5시까지 이착륙을 하지 않아 항공기 운항에는 지장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수하물을 처리하는 컨베이어 벨트가 멈춰 가방 약 1000개가 제때 주인을 찾지 못했으며, 공항 인근 호텔 2곳도 전기 공급 문제로 인해 불편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변압 장치 케이블에서 연기가 나자 소방대까지 출동하는 등 소동이 일었다. 조사 결과 쥐 한 마리가 공항에 정전 사태를 일으킨 것으로 확인됐다. 문제의 쥐는 자신이 갉아먹은 전선 옆에서 죽은 채 발견됐다. 한편 프랑크푸르트 공항은 한 해 약 6000만명이 이용하고 있다. 그러나 쥐가 자주 출몰해 약 5000개의 쥐덫이 설치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8-07 07:27:24독일 프랑크푸르트 제3공항 건설에 국내 기업을 참여시키기 위한 ‘프라포트 코리아 서플라이어 데이’가 코트라 주관으로 18일(현지시간) 열린다. 17일 코트라에 따르면 프랑크푸르트 제3공항은 프라포트(FRAPORT.프랑크푸르트공항 운영 및 관리회사)가 2018년까지 100억달러를 투입할 계획인 대규모 프로젝트다. 향후 이 공항이 완공되면 프랑크푸르트 공항은 연간 8천만명이 이용하는 유럽 최대 공항으로 부상하게 된다. 현재 프랑크푸르트 공항은 연간 이용객 5000만명으로 영국의 히드로, 프랑스의 드골공항에 이어 유럽 3위이며 화물운송 부문에서는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토마스 슈테켈 프라포트 부사장과 코트라의 조병휘 해외총괄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프랑크푸르트 공항 구매본부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건설,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전기자동차, 승용 및 상용자동차, 건설자재, IT(정보기술) 시스템, 섬유 등 분야의 국내 기업이 대거 참여해 프랑크푸르트 공항의 제품별 구매담당자 70여 명과 상담을 진행하게 된다. 국내 참여자는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LG전자, SK건설, 대우인터내셔널 등 18개사 34명이다. 국내 최초의 양산 전기자동차업체인 AD모터스는 친환경 전기자동차 납품가능성을 타진한다. 코트라 관계자는 “프랑크푸르트 공항은 전체 지분의 52%를 헤센 주정부와 프랑크푸르트 시가 소유하고 있고 정부조달 입찰방식을 취하고 있어 독일이나 유럽연합(EU)에 법인을 설립한 국내 기업의 참여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 참가하는 국내기업들은 대부분 현지에 법인 또는 지사를 보유하고 있다. /win5858@fnnews.com김성원기자
2010-11-17 15:08:20[파이낸셜뉴스] 티웨이항공은 11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바르셀로나 신규 취항을 기념하기 위한 취항식 행사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인천에서 바르셀로나로 향하는 TW407편의 탑승률은 99%를 기록했다. 인천-바르셀로나 노선은 주 3회(월·수·금) 일정으로 운항한다. 11월 30일부터는 주 4회(월·수·금·토)로 증편할 계획이다. 인천-바르셀로나 노선에는 A330-200 항공기(246석)가 투입된다. 총 246석 중 18석이 비즈니스 클래스로 구성돼 있다. 넓은 침대형 좌석, 조절 가능한 헤드레스트와 넉넉한 레그룸으로 더욱 안락하게 여행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기내식은 비즈니스 세이버 좌석과 이코노미 좌석 승객 모두에게 편도 기준 각 2회씩 제공한다. 바르셀로나는 역사와 문화, 예술이 공존하는 스페인 여행의 중심지로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구엘공원 △까사 바트요 △고딕 지구 등 가우디 건축물을 포함한 유명 관광명소가 많다. 한편, 티웨이항공은 지난 5월 크로아티아 자그레브를 시작으로 현재 로마, 파리 노선을 운항 중이다. 바르셀로나와 프랑크푸르트(10월 3일) 노선 역시 안정적으로 운영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티웨이항공은 유럽 취항을 기념해 공식 홈페이지에서 '유럽 항공권 특가 프로모션'도 진행 중이다. 파리·로마·자그레브·바르셀로나·프랑크푸르트 노선 대상 최대 10% 할인 코드와 왕복 및 다구간 항공권 결제 시 사용할 수 있는 10만원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건축가 가우디의 예술은 물론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쉬는 바르셀로나에서 유럽의 낭만을 느끼시길 바란다"면서 "티웨이항공은 안전 운항을 바탕으로 최상의 서비스와 만족도를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09-11 14:43:01[파이낸셜뉴스] 현대글로비스가 아시아나항공 화물 사업부를 인수하는 에어인천에 1500억원을 투자함과 동시에 에어인천에 대한 우선매수청구권을 확보했다. 항공화물 운송에 직접 뛰어들 수 있는 길을 열어놓은 것이다. 14일 현대글로비스에 따르면 전날 아시아나항공 화물운송 분야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소시어스 제5호 기업재무안정 사모투자 합자회사의 전략적 투자자(SI)지위로 1500억원을 출자하기로 확정했다. 이번 투자에 따른 지분비율은 34.9%다. 주요 계약 상대방인 소시어스는 지난 2022년 에어인천을 인수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에어인천은 지난 7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화물운송 사업 인수를 위한 기본합의서를 체결한 상태다. 물류업계에서는 현대글로비스가 이번 거래를 통해 통합 에어인천에 대한 우선매수청구권까지 확보했다는 점을 주시하고 있다. 향후 통합 에어인천의 경영권 확보을 염두에 뒀다는 분석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이번 투자와 관련, "해상에 집중하던 글로벌 포워딩 역량을 항공으로도 확대하는 등 포트폴리오를 넓혀 기업가치 향상에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글로비스는 2021년부터 항공화물 포워딩(화물운송 주선)사업 강화에 힘쓰고 있다. 유럽의 화물 거점인 독일 프랑크푸르트 공항에 항공 포워딩 업무를 위한 직영 사무소를 설립하기도 했다. 통합 에어인천의 우선매수청구권 확보로, 화물기 항공사를 거느릴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놓은 것이다. 한편, 에어인천의 아시아나 화물 인수 가격은 4700억원이다. 소시어스는 아시아나 화물 인수 자금 마련과 인수 후 추가 투자 재원 확보를 위해 6000억원 규모의 소시어스 5호 펀드를 조성하고 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4-08-14 09:32:29[파이낸셜뉴스] 한진이 유럽 지역 내 네트워크 및 인프라를 확장해 유럽 물류사업 경쟁력을 강화한다. 17일 한진에 따르면 유럽 물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 4월 노삼석 한진 사장과 조현민 사장이 직접 독일, 체코, 노르웨이 유럽 3개국 출장에 나섰다. 이후 현지 물류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 유럽 지역 내 물류사업의 활성화 방안을 수립했다. 현재 한진은 해외 18개국 37곳에서 거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는 22개국 42곳으로 거점 확대를 목표하고 있다. 유럽에선 지난 2013년 8월 체코 프라하 소재의 유럽법인을 설립했고, 법인 산하에 오스트리아 비엔나, 독일 프랑크푸르트, 폴란드 브로츠와프 지점, 노르웨이 오슬로 지점을 보유하며 항공화물 육상운송 사업을 주로 수행하고 있다. 올해는 헝가리 부다페스트 등에 신규 거점 설립을 추진한다. 또 기존 유럽거점과 시너지를 내는 우즈벡 법인에 이어 모로코에도 거점 설립을 추진하며, 유럽 주변 지역의 신규 거점도 확대할 예정이다. 아울러 프랑스, 이탈리아, 영국 등 2027년까지 유럽거점을 12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글로벌 이커머스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함에 따라 유럽 국가별 이커머스 물류사업 확대도 추진한다. 현지 물류 인프라와 함께 지난 2010년 개장한 한진 인천공항 글로벌권역물류센터(GDC) 등의 인프라와 연계해 주류, 의류 등 유럽발 한국행 이커머스 물량을 신규 유치하고, 기존 유럽 내 독일 중심의 이커머스 물류사업 수행 지역을 프랑스, 폴란드, 영국까지 확대 추진한다. 또 비유럽계 항공사를 대상으로 복합운송서비스(RFS) 영업을 강화하고 유럽에 진출한 국내 기업과 현지 글로벌 기업의 물량을 신규로 유치한다. 이밖에도 운송 서비스 함께 현지 거점 내 창고를 확보해 보관사업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할 예정이다. 한진 관계자는 "지난 2013년부터 유럽 물류시장에 진출한 이후, 현지에서 글로벌 물류 역량을 강화해 왔다"며 "80년 가까이 전 세계에서 물류사업을 활발하게 전개한 역량을 바탕으로 유럽 내 물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4-06-17 12:41:53[파이낸셜뉴스] 27년만에 인천-취리히 노선에 재취항한 스위스 국제 항공이 향후 2년간 주3회 운항을 기준으로 삼고 시장 수요에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마쿠스 빈커트 스위스 항공 최고 재무 책임자(CFO)는 9일 서울 종로구 주한 스위스 대사관에서 열린 '서울-취리히 노선 스위스항공 취항 기념 기자 간담회'에서 "스위스항공의 사업계획서는 한국 시장에 대한 의지를 가지고 심사숙고해 준비했다"며 "향후 2년까지 주 3회 운행을 기준으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예컨대 시장 성장 속도에 따라 에어버스 A340 기종을 보잉 777로 바꿔 100명 더 많은 탑승객를 태울 수 있게 하는 등 탄력적으로 운영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스위스 항공은 지난 8일 인천-취리히 노선에 재취항했다. 스위스 항공의 전신인 스위스에어가 1986년 3월부터 1998년 2월까지 김포공항↔취리히 노선에 직항편을 MD-11로 운항한 이후 27년만이다. 그동안 인천-취리히 직항 노선은 대한항공이 단독으로 주 3회 운행하고 있었는데, 경쟁 체제로 전환되며 이용객의 편의가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스위스항공은 에어버스 A340 기종을 인천-취리히 직항 노선에 투입한다. LX122 항공편은 화·금·일 취리히에서 오후 1시40분에 출발해 다음날 오전 8시25분에 인천에 도착한다. LX123 항공편은 월·수·토 인천에서 오전 9시55분에 출발해 오후 4시50분 취리히에 도착한다. 이번 인천 노선은 동북아시아에서 중국 상해(푸동)와 일본 동경(나리타)에 이은 3번째 취항이다. 아울러 스위스항공은 루프트한자 그룹 소속 기업으로서 한국과의 네트워크가 이미 마련돼있다고 강조했다. 레안드로 토니단델 스위스 항공 한국 지사장은 "스위스 항공 한국 취항으로 루프트한자 그룹은 서울에서 프랑크푸르트, 뮌헨, 취리히를 잇는 직항 노선을 주 17회 운영하며, 한국 승객들을 루프트한자 거점 공항에서 유럽 최대 네크워크로 직접 연결할 수 있게 됐다"며 "40년 동안 한국과 유럽을 이어온 이래 스위스 국적 항공사의 신규 취항은 중요한 한국 시장에 대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05-09 15:39:55[파이낸셜뉴스] 스위스 항공(SWISS)은 한국 승객들이 스위스까지 쉽고 빠르게 여행할 수 있도록 서울-취리히 첫 직항 노선 운항을 시작했다고 9일 밝혔다. 스위스 항공이 LX123 항공편 운항을 개시하면서 서울에서 취리히까지 경유 없이 여행할 수 있게 됐다. 이날 스위스 항공은 한국 취항 기념 기자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서 레안드로 토니단델 스위스 항공 한국 지사장은 "스위스 항공의 한국 첫 취항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루프트한자 그룹은 서울에서 프랑크푸르트, 뮌헨, 취리히를 잇는 직항 노선을 주 17회 운영하며, 한국 승객들을 루프트한자 거점 공항에서 유럽 최대 네크워크로 직접 연결할 수 있게 됐다”며 "40년 동안 한국과 유럽을 이어온 이래, 스위스 국적 항공사의 신규 취항은 중요한 한국 시장에 대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한국과 스위스는 양국 관계 60주년을 맞았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05-09 14:33:18【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공항철도㈜에서 운영하고 있는 국내 유일한 도심공항터미널인 서울역 도심공항터미널에서 5일부터 ‘루프트한자’ 탑승수속 서비스가 시작됐다. 루프트한자는 인천공항에서 독일 프랑크푸르트 공항과 뮌헨 공항을 직항으로 운항하는 독일항공사이다. 이번 루프트한자의 신규 입주로 서울역 도심공항터미널에서 탑승수속이 가능한 항공사는 기존의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에어서울, 에어부산, 진에어에서 ‘루프트한자’가 추가되면서 총 8개사가 됐다. 김경순 공항철도 영업본부장은 “이번 루프트한자의 입주를 시작으로 국내 항공사뿐 아니라 다양한 외항사를 유치해 탑승수속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4-05 11:42:49[파이낸셜뉴스] 올해 3~10월 항공업계가 코로나19 이전을 뛰어넘는 역대 최대 성수기를 맞이할 전망이다.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 대형사는 물론 제주항공, 에어부산 등 저비용항공사(LCC)까지 노선확대, 증편 등을 통해 여객수요 급증에 대응할 계획이다. 여객수요 지속…인천공항 역대 최대 운항 기대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주요 항공사들은 국제항공운송협회(IATA)가 정한 하계 시즌인 3월 31일부터 10월 26일까지 국제선 공급을 대폭 늘릴 계획이다. 이와 관련 국토교통부는 최근 국내외 항공사들이 신청한 2024년 국제선 정기편 항공운항 일정을 확정했다. 국제선은 하계기간 중 231개 노선을 최대 주 4528회(왕복) 운항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 2023년 하계기간 대비 주 520회가 증가한 수준이다. 앞서 인천공항공사는 올해 하계시즌 항공기의 출발 또는 도착시간인 '슬롯'이 역대 최대인 27만7000회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코로나19 이전 최대였던 2019년 하계시즌(23만3648회) 보다도 18.5% 높은, 개항 이후 최대 운항 실적이다. 中, 동남아 등 인기노선 재운항…유럽 등 신규취항도 잇따라 대한항공은 올해 하계 스케줄 시작에 맞춰 동남아·중국·유럽 4개 도시를 재운항한다. 4월 25일부터 부산~방콕 노선을 매일 운항한다. 코로나19로 중단된 이후 4년만의 운항 재개다. 4월 24일부터는 주 4회 인천~정저우 노선의 운항을 재개하고 4월 23일부터 인천~장자제 노선을 주 3회 운항할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한국~중국간 여행수요가 점진적으로 회복되어 감에 따라 다양한 노선에 추가 운항을 지속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여기에 4월 2일부터 주 3회 인천~취리히 노선의 운항을 재개한다. 여기에 대한항공은 수요가 지속 증가하는 노선에 운항 편수를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하계 시즌에 미국과 유럽, 중국, 동남아 등에서 국제선 여객노선 공급을 늘린다. 가장 노선이 많이 늘어나는 곳은 중국이다. 아시아나는 3월 31일부터 인천발 난징, 항저우 노선을 매일 운항한다. 4월 15일부터는 톈진 노선을 매일 운항하고 5월 27일에는 충칭 노선을 재운항한다. 7월 1일부터는 김포∼베이징 노선을 매일 일정으로, 시안 노선은 주 5회로 재운항한다. 옌지·창춘 노선은 각각 주 8회, 9회로 증편한다. 미주 노선의 경우 5월부터 인천∼시애틀 노선을 주 5회에서 7회(매일)로, 뉴욕 노선은 주 7회에서 12회로 각각 증편한다. 유럽 노선에서는 3월 31일부터 인천∼영국 런던 항공편을 주 5회에서 매일 운항하는 것으로 늘린다. 동남아시아에서는 3월 31일부터 태국 방콕 노선의 운항을 매일 1회에서 2회로 늘리고, 치앙마이 노선은 매일 운항한다. 제주항공은 중화권 노선 확대 및 동남아 나트랑 증편 등을 진행한다. 에어부산은 오는 31일부터 시작되는 하계 스케줄 기간 국제선 기준 김해국제공항에서 20개 노선, 인천국제공항에서 8개 노선을 각각 운항한다. 지난 동계 대비 전체적으로는 3개 노선이 늘어난다. 티웨이항공은 오는 5월부터 자그레브(크로아티아) 노선에 주 3회 취항해 LCC 최초로 유럽 노선을 운항한다. 대한항공으로부터 넘겨받은 파리·로마·바르셀로나·프랑크푸르트 노선도 연내 순차적으로 취항할 예정이다. 벤쿠버 운항도 준비 중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본격적인 여객수요 회복이 기대되는 중국을 중심으로 국내 항공사들의 노선 확대가 이어질 전망"이라면서 "K팝 등 한류의 영향으로 외항사발 인바운드(외국인의 국내여행) 수요도 지속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OBJECT0#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03-28 16:20:19유럽연합(EU)이 정한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합병승인 결정 시기가 임박하면서 항공업계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사실상 조건부 승인 결정을 할 것이라는 게 중론이지만 아직 정식 결과가 나오지 않은 만큼 두 항공사는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12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EU 경쟁당국은 14일(현지시간)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의 합병심사 결과를 발표한다. 이와 관련해 EU 경쟁당국은 지난달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합병승인 결정 임시 기한(Provisional Deadline)은 2월 14일'이라고 밝혔다. 업계는 EU 경쟁당국이 사실상 조건부 승인 결정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지난해 중순만 해도 두 항공사 합병을 회의적으로 보는 시각이 적지 않았다. EU 경쟁당국도 합병 과정에서 '화물운송 부문과 일부 노선에서의 경쟁제한 가능성'을 이유로 우려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지난해 6월에는 "두 항공사 합병 시 유럽 노선에서 화물·여객 운송 경쟁이 심화될 수 있다"며 합병심사를 중지했다. EU 경쟁당국이 우려를 표한 여객노선은 인천~파리·프랑크푸르트·로마·바르셀로나 노선 등이다. 이후 대한항공은 심사 재개를 위해 다양한 시정조치안을 제출했다. 상황이 바뀐 것은 지난해 11월 아시아나항공이 이사회를 통해 화물사업 분리 매각안을 가결한 이후부터다. 두 항공사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시정조치안을 EU 경쟁당국에 보냈고, 이를 확인한 경쟁당국도 합병심사를 재개했다. 다만 최종 결과 발표가 연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다. EU 경쟁당국은 이미 지난해 7월 발표 예정이었던 합병승인 결정 시기를 한 차례 연기한 바 있다. EU 경쟁당국은 당시 "필수정보가 빠졌다"며 대한항공에 추가 정보 제출을 요구했다. EU가 두 항공사의 합병을 승인할 경우 남는 곳은 미국뿐이다. 다만 이들 항공사의 한국~미국 노선 점유율이 상당해 미국 당국의 시정요구가 거셀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인천공항 기준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미국 델타항공의 미국 노선 점유율은 80%를 넘는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대한항공과 델타항공이 지난 2018년 조인트벤처를 체결한 후 한미 노선을 공동으로 운영하고 있는 점을 감안, 경쟁제한성을 판단할 때 하나의 사업자로 본다. 앞서 일본, 영국, 중국 등은 두 항공사 합병 시 다양한 시정조치를 요구했다. 이와 관련해 대한항공은 최근 합병 후 일본에 서울~오사카·삿포로·나고야·후쿠오카, 부산~오사카·삿포로·후쿠오카 등 7개 노선에 대해 국적 저비용항공사(LCC)를 포함, 진입 항공사들이 해당 구간 운항을 요청할 경우 슬롯을 일부 양도하기로 했다. 이 밖에도 중국에는 경쟁당국이 우려한 서울~베이징·상하이·창사·톈진과 한국 공정위가 우려한 서울~장자제·시안·선전, 부산~베이징·칭다오 노선 등 9개 슬롯 일부를, 영국의 경우 런던 히스로공항의 주 7회 슬롯을 영국의 버진애틀랜틱에 반납하기로 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02-12 18:25: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