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전(광둥성)=이석우 특파원】 세계 전기자동차(EV) 판매 1위의 신에너지자동차회사인 중국의 비야디(BYD)가 내년 한국 시장에 승용차 진출을 본격화하겠다고 선언한 가운데 최근 한국 기자들을 광둥성 선전 본사와 선샨 공장으로 초청했다. 전기차 주력 모델을 시승·운전하고, 장애물과 난도 높은 운전 시연도 선보였다. 차량 제조 과정, 차량충돌 테스트 장소, 전파간섭도 측정실 등 2013년부터 비야디가 구축해 온 자동차 성능시험장도 공개했다. 한국기자 대상의 미디어투어에 공을 들이며, 한국 시장 진출에 강한 의지를 확인했다. ■비야디 "한국에 조립·생산공장 설립도 고려"인둥둥 아태지역 브랜드·대외협력 책임매니저는 22일 선전 본사에서 가진 간담회에서 "한국 시장에 판매할 사양과 가격 등은 내년 1월에 밝히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해마다 최소 한 개 이상의 새 전기차 브랜드를 한국 고객들에게 소개하겠다"며 의욕을 보였다. 비야디가 갖고 있는 100여개 모델과 함께 새 모델로 한국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생각이다. 그는 내년 한국 시장에 대한 판매 목표 등을 묻는 질문에 "첫해에는 판매 목표를 정하지 않았다"면서 "비야디 기술과 장점을 알리면서 기술로 승부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에 조립·생산 공장을 설립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면서 "한국 전기차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또 전기차 이름도 한국 소비자와 시장에 적합한 영문 등의 이름으로 바꿔서 표기하는 방법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기자는 21일 선전 바오산공항 근처 주행시험장에서 비야디의 주력 전기차 모델들에 시승했다. 35도 기울어진 경사에도 균형을 유지한 채 달리는 차량, 360도 제자리 회전 기능, 바퀴 두 개로도 거뜬하게 자갈길이나 진흙탕 속에서도 달릴 수 있는 기능들도 선보였다. ■"세계 최초 제자리 360도 회전 기술 상용화"쑤텐이 아태판매부 차량 강사는 "'이쓰팡(e4)' 기술로 세계 최초의 제자리 회전, 360도 회전 기술을 상용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바퀴마다 각각 전기 모터가 따로 달려있어 중앙처리장치를 통해 독립적으로 바퀴 움직임의 제어가 가능했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U8'에는 물에 떠서 이동할 수 있는 수륙양용 기능도 갖췄다. 이쓰팡 기능은 비야디의 4가지 브랜드 가운데 가장 고가인 프리미엄 브랜드 양왕의 U7(세단), U8(SUV), U9(스포츠카) 모델에 탑재되어 있다. 비야디의 전기차 종류는 거의 100가지로, 가격도 대당 10만위안(1960만원)부터 150만위안(2억9040만원)인 양왕 브랜드까지 세분화되어 있다. 기존 비야디 차종 가운데 중장년층을 겨냥한 왕차오(왕조), 젊은 층에 맞춘 하이양(해양) 시리즈 등이 인기를 끌었다. 저가 자동차에서 벗어나 맞춤형 고급차를 지향해 독일 다임러벤츠와의 합작 브랜드인 텅스(Denza), 100만~150만위안의 양왕 시리즈 등 맞춤형으로 소비자 기호에 따라 연령층 전반을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프리미엄 브랜드 양왕과 팡청바오, 텅스 등을 내세워 고가 시장의 개척도 시작됐다. 자율주행과 인공지능을 활용한 주행보조시스템의 고도화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좁은 길 평행주차가 가능했고 타이어 하나가 펑크가 나도 나머지 타이어 3개로 주행이 가능했다. 차량 라이더와 사진기들이 자율주행의 효율을 높였다. ■다양한 가격 대의 브랜드로 한국 시장 공략비야디 측은 이번 미디어투어에서는 기술력과 브랜드 가치를 부각시키려고 노력했다. 기술과 품질에 대한 고객 신뢰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본사 전시장에서는 전기차의 핵심 기술인 비야디의 블레이드(다오펜) 배터리와 다른 회사들의 배터리들의 안전성을 비교하는 실험도 진행됐다. 삼원계(NCM) 배터리와 블레이드 배터리의 '네일 침투 테스트(nail penetration test)'가 이뤄졌다. 날카로운 못이 삼원계 배터리를 뚫자 '펑'하는 소리와 함께 불길이 솟았다. 같은 조건에서 블레이드 배터리는 불이 나지 않고 안전했다. 블레이드 배터리는 무게와 부피를 줄여 에너지 밀도를 높이고 안전성을 입증하면서, 삼원계 배터리를 누르고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세계 최대 배터리제조업체인 닝더스다이(CATL)가 47~50% 대 중국내 시장점유율을 유지 중이지만, 지난해 시장 점유율 10% 대였던 비야디는 시장 점유율 22.7%까지 기록하며 추격하고 있다. ■블레이드 배터리로 선두 업체 CATL 추격블레이드 배터리는 리튬·인산·철 배터리를 기반으로 하지만 배터리 셀을 얇은 칼날 형태로 촘촘히 배열해 배터리 모듈을 생략하고 곧바로 배터리팩으로 만든다. 비야디는 2020년 선보인 이 브레이드 배터리를 자사 차량 모델에 탑재했다. "배터리는 물론 자동차 모터와 전자제어장치도 함께 만들 수 있는 자동차 기업은 비야디뿐"이라는 왕촨푸 회장의 자신감에서 보듯, 비야디는 전기차 제조의 필요한 핵심 부품들을 모두 자체적으로 만드는 수직계열화를 완성한 상태였다. 전시관에 들어서면 '기술을 왕으로 삼고, 혁신을 근본으로 삼는다'라는 대형 글자판과 함께 비야디의 특허 증서 수백 건이 붙어 있는 '특허의 벽'이 한 눈에 들어왔다. "비야디가 보유한 특허만 5만6000건에 달한다"고 전시관 안내원은 설명했다. 글로벌 특허 취득 건수도 올 연초 기준으로 1만2246건을 넘었다. 맞은편의 '장인의 벽(엔지니어의 벽)'은 연구인력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었다. "끊임없이 완벽함을 추구한다"라는 사자성어 '정익구정'과 함께 기술 개발에 공헌한 연구개발(R&D) 기술 엔지니어 사진이 가득 채워져 있다. ■연구소 11개에 R&D인력 10만명안내원은 "연구소 11개에 R&D인력 10만명이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비야디는 올 상반기에만 R&D에 201억8000만 위안(약3조8000억원)을 투입했다. 전년 대비 40% 이상 증가한 수치로 중국 제일재경은 같은 기간 테슬라(약 3조원)보다 많다고 설명했다. 비야디는 블레이드배터리, DM-i 슈퍼하이브리드 시스템, 셀투바디(CTB)기술, 전력반도체 절연게이트양극성트랜지스터 (IGBT) 등 전기차 핵심 기술 방면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비야디는 지난 18일 창립 30주년을 지나면서 1000만대 생산을 기록했다. 1000만번째 차는 텐스 Z9로 '흑신화: 오공'의 프로듀서 펑치에게 전달됐다. BYD 매출액은 2020년 23% 성장에 이어 38%(2021년), 96%(2022년), 42%(2023년)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전기차를 포함한 신에너지차량의 판매량도 2019년 46만대에서 5년 만에 7배 이상 커진 325만대가 팔렸다. 비야디의 기술 우선주의는 중국 정부의 지원도 한몫을 했다. 본사에 있는 성능 실험실은 중국 자동차기업의 성능시험실 가운데서는 최대 규모였다. 정부 지원 아래 2013년 설립돼 이미 10년 넘게 가동돼 왔다는 점도 정부의 용이 주도한 산업 정책의 역할을 보여준다. 캉페이 성능실험실 담당은 "전파 간섭·소음도 측정·충돌 실험실 등 자동차 성능의 3대 실험실이 2013년부터 이곳에서 운영돼 왔다"면서 "성능개선을 위해 끊임없이 문제점을 찾아내기는 노력이 강조되고 있다"고 밝혔다. 하루에 차량 7대 가량을 시험하는 전파간섭 실험실은 높이 8m·길이 27m 등으로 건설 당시 1억위안(193억6000만원)이 들어갔다. 소음도 측정 실험실도 높이 9.6m, 길이와 너비가 각각 28m·23m였다. 충격실험실의 장하오 담당은 하루 10차례가량 충격실험을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1억원 넘는 인체 모양의 마네킹 50여개가 확보돼 있었다. 차량 충돌 시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기 위해서라는 설명이었다. ■차세대 주력 거점인 선샨 공장선샨 공장은 본사에서 100㎞ 떨어진 선샨특별합작구에는 위치했다. 텅스 모델을 생산중인 공장 한가운데 대형 모니터에는 각 부품 모델명과 생산 목표량 및 도달량 등이 일목요연하게 나타났다. 인공지능(AI)등의 도움으로 작업로봇이 작업을 진행 중이고, 공장 작업 통로에는 운송로봇이 부지런히 부품 등을 실어날랐다. 공장 자동화와 스마트화가 이뤄져 있었다. "가능한 한 현장 일손을 줄이고, 연구인력을 늘리는 것이 회사 방침"이라고 안내했던 직원이 설명했다. 총 54만㎡ 규모의 선샨 공장은 2021년 1단계 구아부 단지, 2022년 샤오막 단지가 각각 건설됐다. 구아부 단지에서는 친환경차 부품 및 핵심 제품의 연구개발이, 샤오막 단지에서는 30만대의 친환경 완성차들이 나오고 있었다. 비야디는 샤오막 국제 물류항과 통합 운영하면서 해외 수출 확대와 중국 국내 남부지역의 생산능력 확장의 허브로 키우고 있다. 김명신 코트라 선전무역관 관장은 "비야디는 기술개발을 중시하는 데다가 변화와 시장기회 포착에도 기민하게 움직여 온 것이 큰 강점"이라고 평가했다. 베이징의 한 자동차 전문가는 "비야디는 여전히 저가 생산에 큰 강점을 갖고 있다"면서 "수직계열화 등을 통해 생산 비용 절감에 큰 성과를 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june@fnnews.com
2024-11-24 19:08:29【 선전(광둥성)=이석우 특파원】 세계 전기자동차(EV) 판매 1위의 신에너지자동차회사인 중국의 비야디(BYD)가 내년 한국 시장에 승용차 진출을 본격화하겠다고 선언한 가운데 최근 한국 기자들을 광둥성 선전 본사와 선샨 공장으로 초청했다. 전기차 주력 모델을 시승·운전하고, 장애물과 난도 높은 운전 시연도 선보였다. 차량 제조 과정, 차량 충돌 테스트 장소, 전파 간섭도 측정실 등 2013년부터 비야디가 구축해 온 자동차 성능 시험장도 공개했다. 한국기자 대상의 미디어투어에 공을 들이며, 한국 시장 진출에 강한 의지를 확인했다. 비야디, "해마다 새 차종 한국 시장에 선보이겠다" "한국에 조립·생산공장 설립도 고려" 인둥둥 아·태지역 브랜드·대외협력 책임매니저는 22일 선전 본사에서 가진 간담회에서 "한국 시장에 판매할 사양과 가격 등은 내년 1월에 밝히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해마다 최소 한 개 이상의 새 전기차 브랜드를 한국 고객들에게 소개하겠다"며 의욕을 보였다. 비야디가 갖고 있는 100여개의 모델과 함께 새 모델로 한국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생각이다. 그는 내년 한국 시장에 대한 판매 목표 등을 묻는 질문에, "첫 해에는 판매 목표를 정하지 않았다"면서 "비야디 기술과 장점을 알리면서, 기술로 승부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에 조립·생산 공장을 설립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면서 "한국 전기차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라고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또, 전기차 이름도 한국 소비자와 시장에 적합한 영문 등의 이름으로 바꿔서 표기하는 방법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기자는 21일 선전 바오산공항 근처 주행 시험장에서 비야디의 주력 전기차 모델들에 시승했다. 35도 기울어진 경사에도 균형을 유지한 채 달리는 차량, 360도 제자리 회전 기능, 바퀴 두 개로도 거뜬하게 자갈길이나 진흙탕 속에서도 달릴 수 있는 기능들도 선보였다. “‘이쓰팡(e4)’기술로 세계 최초 제자리 360도 회전 기술 상용화” 쑤텐이 아·태판매부 차량 강사는 “‘이쓰팡(e4)’ 기술로 세계 최초의 제자리 회전, 360도 회전 기술을 상용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바퀴마다 각각 전기 모터가 따로 달려있어 중앙처리장치를 통해 독립적으로 바퀴 움직임의 제어가 가능했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모델 ‘U8’에는 물에 떠서 이동할 수 있는 수륙양용 기능도 갖췄다. 이쓰팡 기능은 비야디의 4가지 브랜드 가운데 가장 고가인 프리미엄 브랜드 양왕의 U7(세단), U8(SUV), U9(스포츠카) 모델에 탑재되어 있다. 비야디의 전기차 종류는 거의 100가지로, 가격도 대당 10만위안(1960만원)부터 150만위안(2억9040만원)인 양왕 브랜드까지 세분화되어 있다. 기존 비야디 차종 가운데 중장년층을 겨냥한 왕차오(왕조), 젊은 층에 맞춘 하이양(해양) 시리즈 등이 인기를 끌었다. 저가 자동차에서 벗어나 맞춤형 고급차를 지향해 독일 다임러벤츠와의 합작 브랜드인 텅스(Denza), 100만~150만 위안의 양왕 시리즈 등 맞춤형으로 소비자 기호에 따라 보다 연령층 전반을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프리미엄 브랜드 양왕과 팡청바오, 텅스 등을 내세워 고가 시장의 개척도 시작됐다. 자율 주행과 인공지능을 활용한 주행보조시스템의 고도화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좁은 길 평행주차가 가능했고, 타이어 하나가 펑크가 나도, 나머지 타이어 3개로 주행이 가능했다. 차량 라이더와 사진기들이 자율 주행의 효율을 높였다. 다양한 가격 대의 브랜드로 한국 시장 공략 의지 비야디 측은 이번 미디어투어에서는 기술력과 브랜드 가치를 부각시키려고 노력했다. 기술과 품질에 대한 고객 신뢰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본사 전시장에서는 전기차의 핵심 기술인 비야디의 블레이드(다오펜) 배터리와 다른 회사들의 배터리들의 안전성을 비교하는 실험도 진행됐다. 삼원계(NCM) 배터리와 블레이드 배터리의 '네일 침투 테스트(nail penetration test)'가 이뤄졌다. 날카로운 못이 삼원계 배터리를 뚫자 ‘펑’하는 소리와 함께 불길이 솟았다. 같은 조건에서 블레이드 배터리는 불이 나지 않고 안전했다. 블레이드 배터리는 무게와 부피를 줄여 에너지 밀도를 높이고 안전성을 입증하면서, 삼원계 배터리를 누르고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세계 최대 배터리제조업체인 닝더스다이(CATL)가 47~50% 대 중국내 시장점유율을 유지중이지만, 지난해 시장 점유율 10% 대였던 비야디는 시장 점유율 22.7%까지 기록하며 추격하고 있다. 블레이드 배터리로 혁신 일으키며, 배터리 선두 업체 CATL 추격 블레이드 배터리는 리튬·인산·철 배터리를 기반으로 하지만 배터리 셀을 얇은 칼날 형태로 촘촘히 배열해 배터리 모듈을 생략하고 곧바로 배터리팩으로 만든다. 비야디는 2020년 선보인 이 브레이드 배터리를 자사 차량 모델에 탑재했다. “배터리는 물론 자동차 모터와 전자제어장치도 함께 만들 수 있는 자동차 기업은 비야디뿐”이라는 왕촨푸 회장의 자신감에서 보듯, 비야디는 전기차 제조의 필요한 핵심 부품들을 모두 자체적으로 만드는 수직계열화를 완성한 상태였다. 전시관에 들어서면 ‘기술을 왕으로 삼고, 혁신을 근본으로 삼는다’라는 대형 글자판과 함께 비야디의 특허 증서 수백 건이 붙어 있는 '특허의 벽'이 한 눈에 들어왔다. "비야디가 보유한 특허만 5만6000건에 달한다”라고 전시관 안내원은 설명했다. 글로벌 특허 취득 건수도 올 연초 기준으로 1만2246건을 넘었다. 맞은편의 ‘장인의 벽(엔지니어의 벽)’은 연구인력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었다. "끊임없이 완벽함을 추구한다"라는 사자성어 ‘정익구정’과 함께 기술 개발에 공헌한 연구개발(R&D) 기술 엔지니어 사진이 가득 채워져 있다. 기술과 혁신 중시에 “연구소 11개에 R&D인력 10만명” 안내원은 “연구소 11개에 R&D인력 10만명이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비야디는 올 상반기에만 R&D에 201억8000만 위안(약3조8000억원)을 투입했다. 전년 대비 40% 이상 증가한 수치로 중국 제일재경은 같은 기간 테슬라(약 3조원)보다 많다고 설명했다. 비야디는 블레이드배터리, DM-i 슈퍼하이브리드 시스템, 셀투바디(CTB)기술, 전력반도체 절연게이트양극성트랜지스터 (IGBT) 등 전기차 핵심 기술 방면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비야디는 지난 18일 창립 30주년을 지나면서 1000만대 생산을 기록했다. 1000만 번째 차는 텐스 Z9로 '흑신화: 오공'의 프로듀서 펑치에게 전달됐다. BYD매출액은 2020년 23% 성장에 이어, 38%(2021)·96%(2022)·42%(2023)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뛰어오르고 있다. 전기차를 포함한 신에너지차량의 판매량도 2019년 46만대에서 5년 만에 7배 이상 커진 325만대가 팔렸다. 비야디의 기술 우선주의는 중국 정부의 지원도 한 몫을 했다. 본사에 있는 성능 실험실은 중국 자동차기업의 성능 테스트 실험실 가운데서는 최대 규모였다. 정부 지원아래 2013년 설립돼 이미 10년 넘게 가동돼 왔다는 점도 정부의 용이 주도한 산업 정책의 역할을 보여준다. 캉페이 성능실험실 담당은 "전파 간섭·소음도 측정· 충돌 실험실 등 자동차 성능의 3대 실험실이 2013년부터 이곳에서 운영돼 왔다"면서 "성능 개선을 위해 끊임없이 문제점을 찾아내기는 노력이 강조되고 있다"라고 밝혔다. 하루에 차량 7대 가량을 시험하는 전파 간섭 실험실은 높이 8m·길이 27m 등으로 건설 당시 1억위안(193억6,000만원)이 들어갔다. 소음도 측정 실험실도 높이 9.6m, 길이와 너비가 각각 28m·23m였다. 충격 실험실의 장하오 담당은 하루 10차례 가량의 충격 실험을 진행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1억원이 넘는 인체 모양의 마네킹 50여개가 확보돼 있었다. 차량 충돌 시,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기 위해서라는 설명이었다. 차세대 주력 거점인 선샨 공장, 공장 자동화와 스마트화로 효율 높여 선샨 공장은 본사에서 100㎞ 떨어진 선샨특별합작구에는 위치했다. 텅스 모델을 생산중인 공장 한 가운데 대형 모니터에는 각 부품 모델명과 생산 목표량 및 도달량 등이 일목요연하게 나타났다. 인공지능(AI)등의 도움으로 작업 로봇이 작업을 진행중이고, 공장 작업 통로에는 운송 로봇이 부지런히 부품 등을 실어날랐다. 공장 자동화와 스마트화가 이뤄져 있었다. "가능한 현장 일손을 줄이고, 연구 인력을 늘리는 것이 회사 방침"이라고 안내했던 직원이 설명했다. 총 54만㎡ 규모의 선샨 공장은 2021년 1단계 구아부 단지, 2022년 샤오막 단지가 각각 건설됐다. 구아부 단지에서는 친환경차 부품 및 핵심 제품의 연구개발이, 샤오막 단지에서는 30만대의 친환경 완성차들이 나오고 있었다. 비야디는 샤오막 국제 물류항과 통합 운영하면서 해외 수출 확대와 중국 국내 남부지역의 생산 능력 확장의 허브로 키우고 있다. 김명신 코트라 선전무역관 관장은 "비야디는 기술개발을 중시하는데다가 변화와 시장기회 포착에도 기민하게 움직여 온 것이 큰 강점"이라고 평가했다. 베이징의 한 자동차 전문가는 "비야디는 여전히 저가 생산에 큰 강점을 갖고 있다"면서 "수직계열화 등을 통해 생산 비용 절감에 큰 성과를 내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june@fnnews.com 이석우 대기자
2024-11-24 14:58:06보가9이 카니발 하이리무진 사용자를 위해 스마트폰 기반 ‘리모트 컨트롤 앱’을 출시하며 차량의 디지털 편의성을 대폭 강화했다. 보가9이 새롭게 선보인 ‘리모트 컨트롤 앱’은 카니발 하이리무진의 다양한 기능을 스마트폰 하나로 통합 제어할 수 있는 혁신적인 솔루션이다. 이번 앱은 사용자 위치에 구애받지 않고 차량의 핵심 기능을 자유롭게 조작할 수 있어, 기존의 차량 제어 방식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이 앱은 운전석에서 직접 조작하거나, 2열에서는 디지털 패드로, 그 외 위치에서는 스마트폰을 활용해 차량을 제어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이를 통해 실내 온도 조절, 도어 및 창문 개폐, 조명 설정, 시트 위치 조정, 천장 모니터 제어 등 차량의 주요 기능을 원격으로 관리할 수 있다. 특히 PC 터치패드 조작과 엔터테인먼트 시스템 제어 기능은 이동 중에도 탑승객에게 높은 편의성을 제공한다. 보가9 카니발 하이리무진은 업계 최초로 55인치 천장 모니터를 기본 탑재했으며, 여기에 보가의 특허 기술인 ‘통합 멀티미디어 시스템’과 ‘통합 컨트롤 시스템’이 적용됐다. 이 차량은 전동 시트 조절, 안마 기능, 무중력 모드, 고급 조명 시스템, 2열 독립 공조 시스템 등 다양한 프리미엄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모든 조작은 직관적인 터치스크린을 통해 이루어진다. 카니발 하이리무진은 스탠다드, 디럭스, 프리미엄 등 세 가지 트림으로 제공되며, 모든 트림에 55인치 스카이뷰 모니터, 2열 29인치 와이드 모니터, 통합 멀티미디어 시스템이 기본 사양으로 포함된다. 이는 법인차 시장에서 높은 수요를 보이는 이유 중 하나로, 넓은 실내 공간과 쾌적한 환경은 물론 세제 혜택까지 누릴 수 있어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보가9은 최근 법인차 시장에서의 수요 증가에 발맞춰 충분한 재고를 확보해 고객의 다양한 니즈에 대응할 준비를 마쳤다. 관계자는 “이번 리모트 컨트롤 앱 출시와 첨단 기능 강화는 카니발 하이리무진을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스마트 모빌리티 공간으로 발전시키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4-11-21 16:06:17[파이낸셜뉴스]LG전자가 CES 2025 최고 혁신상을 비롯해 CES 2025 혁신상을 대거 수상했다.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는 오는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5 개막에 앞서 출품목 가운데 가장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선정해 CES 혁신상을 수여한다. LG전자는 최고 혁신상 3개를 포함해 총 24개의 CES 혁신상을 받았다고 15일 밝혔다. LG전자는 △인공지능 △생활가전 △게이밍 △컴퓨터 하드웨어 등 다양한 부문에서 상을 받았다. 특히, LG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는 영상디스플레이와 화질 부문에서 최고 혁신상을 포함, 총 6개의 혁신상을 받았다. 이로써 LG OLED TV는 3년 연속 최고 혁신상을 수상한 것은 물론, 지난 2013년 첫 출시 이래 13년 연속 CES 혁신상을 받는 기록을 세웠다. LG전자 플랫폼 기반 서비스 사업의 핵심으로 꼽히는 독자 스마트 TV 플랫폼 ‘웹OS’도 사이버보안 부문에서 혁신상을 수상했다. LG전자는 고객이 매년 진화하는 웹OS의 신기능을 체험할 수 있도록 5년간 웹OS 업그레이드를 제공하는 '웹OS 리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생성형 AI를 탑재한 AI홈 허브 ‘LG 씽큐 온’도 CES 혁신상을 받았다. 또 ‘이동형 AI홈 허브’는 인공지능과 스마트홈 부문에서 각각 혁신상을 수상했다. Q9은 음성·음향·이미지 인식을 접목한 멀티모달 센싱 능력을 갖췄다. 이 밖에도 LG전자는 △초경량 프리미엄 AI PC 'LG 그램 프로' △OTT부터 홈 오피스까지 별도 PC 연결 없이 즐기는 'LG MyView 스마트모니터' △고화질 콘텐츠 작업에 최적화된 'LG 울트라파인 모니터'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프로젝터 'LG 시네빔' 등 차별화된 기술력을 기반으로 한 제품들이 골고루 혁신상을 받았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4-11-15 10:23:05[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가 올해 3·4분기 연결 기준 매출 79조987조원, 영업이익 9조1834억원을 기록했다고 10월 31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7.4%, 277.4% 증가했다. 매출은 전 분기 대비 7% 증가,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다만 주력인 반도체 사업에서는 3조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눈높이를 낮춰 반도체 사업 부문 영업이익 4조원대를 예상했으나 이마저도 밑돌았다. 반도체를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은 3·4분기 매출 29조2700억원, 영업이익 3조8600억원을 기록했다. 메모리는 인공지능(AI) 및 서버용 수요에 적극 대응해 △고대역폭메모리(HBM) △DDR5 △서버용 SSD 등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가 확대됐다. 시스템LSI는 매출 극대화 및 재고 최소화로 매출은 증가했으나 일회성 비용 증가로 실적은 하락했다. 파운드리는 모바일 및 PC 수요 회복이 기대보다 부진한 가운데 일회성 비용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실적이 하락했다. 디바이스경험(DX)부문은 매출 44조9900억원, 영업이익 3조3700억원을 기록했다. 모바일경험(MX) 부문은 스마트폰, 태블릿, 웨어러블 신제품 출시로 전 분기 대비 매출 및 영업이익이 성장했다. 제품 경쟁력 강화를 위해 스펙이 향상되면서 재료비가 인상됐으나 플래그십 제품 중심 판매로 매출이 확대돼 두 자릿수에 가까운 이익률을 확보했다. 네트워크는 사업자 투자가 축소되고 비수기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매출이 감소했다. 비주얼 디스플레이(VD)는 △네오(Neo) 양자점발광다이오드(QLED)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대형 TV 등 전략 제품 판매에 주력하는 한편, 서비스 사업 매출을 확대해 전년 동기 및 전 분기 대비 매출 및 이익이 증가했다. 생활가전은 비스포크 AI 신제품 중심으로 프리미엄 제품 판매를 확대해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 하만은 매출 3조5300억원, 영업이익 3600억원을 기록했다. 소비자 오디오 제품 판매 확대와 원가 구조 개선으로 전 분기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 SDC는 매출 8조원, 영업이익 1조5100억원을 기록했다. 디스플레이는 중소형의 경우 주요 고객사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 대응으로 실적이 개선됐다. 대형의 경우 TV와 모니터의 견조한 수요를 바탕으로 전 분기 대비 판매량은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이 다소 감소했다. 삼성전자는 "DS부문은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 및 기술 지배력 확보에 집중하는 한편, DX부문은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에 주력하고 AI 전략 강화를 통해 수익성 개선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10-31 07:48:11[베를린(독일)=김준석 기자] "삼성은 인공지능(AI)기술이 사람들을 돕는 '보이지 않는 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개방형 스마트싱스 생태계와 삼성 AI 기술로 세계를 선도하고, AI가 서로 연결되도록 도울 것이다." 벤자민 브라운 삼성전자 구주 총괄 최고마케팅책임자(CMO)은 5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4 개막에 앞서 단독 전시장인 시티 큐브 베를린에서 진행된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이같이 삼성의 AI기술에 대해 설명했다. 전 세계 미디어·파트너 등 약 7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 삼성전자는 '모두를 위한 AI(AI for All)' 비전을 제시하며, AI를 통해 모두에게 더욱 편리하고, 즐겁고, 지속 가능한 일상 구현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AI 사용하면 삶의 질 1.4배 높아" 이날 삼성전자는 'AI를 통해 더 나아진 세상'이라는 주제로 더욱 포용적이고 지속 가능해진 일상을 소개했다. 연사로 나선 크리스 브라우어 런던대학교 골드스미스 경영연구소 최고혁신책임자는 "삼성과 공동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AI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사람들이 AI를 거의 사용하지 않는 사람들에 비해 삶의 질이 1.4배 높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AI를 통해 더 나아진 세상을 위해 모두가 불편함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접근성 기능도 소개했다. 접근성 기능으로는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냉장고와 비스포크 AI 콤보 등의 기기 도어를 음성으로 열 수 있는 '오토 오픈 도어' △빅스비를 통해 음성으로 AI 가전을 제어하고 기기 관련 궁금증도 음성으로 확인할 수 있는 음성 명령 기능 △AI TV의 저시력자를 위해 사물의 윤곽선을 뚜렷하게 표현하는 '릴루미노 모드' 등이 있다. 지속 가능한 일상을 위해 환경 부담을 줄이는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 협업 사례들도 소개됐다. 펠티어 소자를 탑재한 냉장고, 인버터 히트펌프 방식을 적용한 비스포크 AI 콤보 등의 고효율 제품 뿐 아니라 'AI 절약 모드', '부재 절전', '옵티멀 스케줄링', '삼성 리워즈 프로그램'과 같이 환경 부담을 줄이기 위한 다양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생산성·건강 두 마리 토끼 잡는 삼성 삼성전자는 생산성 향상으로 풍요로운 삶을 누릴 수 있는 새로운 AI PC인 '갤럭시 북5 프로 360'와 '갤럭시 북4 엣지' 15인치를 공개했다. 인텔과 퀄컴의 연사가 무대에 올라 각 신제품과 관련된 협력 스토리를 소개했다. 데이비드 펭 인텔 클라이언트 컴퓨팅 그룹 부사장은 "인텔과 삼성은 새로운 PC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오랜 기간 협력해왔다"며 "인텔의 신규 프로세서와 갤럭시 AI가 만난 갤럭시 북5 프로 360은 새로운 차원의 생산성과 연결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니틴 쿠마르 퀄컴 제품 관리 부문 부사장은 "이번에 발표된 스냅드래곤 X 플러스 8코어 플랫폼을 탑재한 갤럭시 북4 엣지 15인치는 획기적인 성능과 긴 배터리 수명을 제공한다"며 "AI를 위해 설계되어 놀랍도록 빠르고 전력 효율이 뛰어난 45 TOPS 신경망처리장치(NPU)를 통해 코파일럿+(Copilot+)를 포함한 풍부한 AI 경험을 지원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AI를 통해 개선된 일상을 위한 건강 관리 서비스로 더 편리하고 고도화된 삼성 푸드 플러스도 소개했다. 삼성 푸드의 프리미엄 서비스인 삼성 푸드 플러스는 사용자의 신체·나이·운동 정보 등 개인정보를 바탕으로 △섭취 목표량 설정 △일주일 식단 △맞춤형 레시피 △영양 섭취 진척도 관리 △5대 영양소 섭취 트렌드 분석 등을 제공하며 한층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건강 관리를 돕는다. 삼성전자는 건강한 일상을 지원하는 '갤럭시 링'과 '갤럭시 워치 울트라'를 소개했다. '갤럭시 링'은 내장 센서로 수면·활동량·수면 심박수·수면 변동률 등 사용자의 건강을 24시간 추적해 전반적인 건강 상태와 인사이트가 담긴 에너지 점수를 제공한다. 10ATM 방수 등급과 티타늄 그레이드 5로 마감 처리돼 안심하고 착용할 수 있다. TV 넘어 'AI 스크린' 시대 이날 삼성전자는 진일보한 AI TV의 새로운 AI 기능 두 가지를 공개했다. 문답을 통해 사용자의 취향과 선호에 맞춰 AI가 생성한 다양한 이미지를 업스케일 화질로 화면에 띄워주는 '생성형 월페이퍼' 기능과 화자의 의도를 이해해 자연스럽고 똑똑한 콘텐츠 검색이 가능해진 '빅스비' 기능이다. 또, 삼성전자는 3차원(3D) 전용 안경 없이도 3차원 경험을 제공하는 게이밍 모니터 '오디세이 3D'도 소개했다. '오디세이 3D'는 37형·27형 크기에 4K 해상도로, 시선 추적 및 화면 맵핑 기술을 탑재해 사용자에 최적화된 3D 경험을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액자 형태의 맞춤 스피커인 '뮤직 프레임 위키드' 한정판도 공개했다. '뮤직 프레임 위키드' 한정판은 △특별 제작된 한정판 위키드 테마 베젤 △위키드 맞춤형 포장 △영화 속 캐릭터들의 이미지와 사인을 담은 3장의 포토 카드를 제공한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4-09-05 08:59:43[파이낸셜뉴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분야 글로벌 1위 기업의 공개채용 합격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앞으로도 애플, 구글, 델, 페라리, MINI 등 여러 글로벌 브랜드들과 협력하며 '세상에 없는 기술'에 도전하고 새로운 가치로 세상을 이롭게 하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지난 상반기 공채에서 삼성디스플레이에 합격한 신입사원들에게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이 보낸 편지 내용의 일부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신입사원들에게 대표이사 명의의 편지 1통과 과일 바구니, 복지포인트 카드 등을 합격 선물로 6~7월 중으로 보냈다. 현재 삼성디스플레이 신입사원들은 삼성의 신입사원교육인 SVP를 마치고 자체 교육에 돌입한 것으로 전해진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최 사장은 편지에서 "여러 기업들을 제치고 2007년 세계 최초로 OLED 상용화에 성공한 이후, 16년 동안 변함없이 1등 자리를 지켜왔다"면서 "이제 OLED는 스마트폰의 표준으로 완전히 자리매김함과 동시에 태블릿과 노트북, 모니터 시장에서도 프리미엄 기술로 인정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차세대 폴더블과 확장현실(XR)기기, 모빌리티 분야에서는 없어서는 안 될 '핵심기술'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미래 디스플레이로서 OLED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최 사장은 평소 인재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최고경영자(CEO)로 전해진다. 최 사장은 지난 3월 대전 한국과학기술원(KAIST)을 찾아 학생들과 소통하며 디스플레이 산업과 회사의 비전을 제시했다. 지난해 10월엔 서울대학교를 찾아 강연을 했다. 최 사장은 전자공학으로 서울대에서 학사 학위를, KAIST에서 석사·박사 학위를 각각 받았다. 최 사장은 앞선 강연에서 "디스플레이 산업은 아직도 해결해야 할 과제와 연구 영역이 무궁무진한 미개척지"라며 "여러분이 꿈꾸는 무한한 도전이 가능한 곳"이라고 했다. 이어 "재료·기계·광학 등 이종 기술을 결합하고 최적화하는 디스플레이 엔지니어로서의 경험은 통찰력 있는 산업 전문가로 성장하는 밑거름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삼성디스플레이 모토를 '아름답고 벅찬 우리의 미래'라고 지었는데 그 미래가 현실이 돼가고 있다"며 "학생들 가슴 속에 있는 아름답고 벅찬 미래 역시 삼성디스플레이와 함께 현실로 가꿔가길 기대한다"고 했다. 한편, 최 사장은 지난달 4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디스플레이 업황에 대해 "2·4분기를 기점으로 OLED 수요가 살아나고 있다"면서 "인공지능(AI)에 대한 높은 기대감이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어, 하반기에는 업황을 더욱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내다봤다. 실제로 애플이 올해 2·4분기 중 OLED 패널을 첫 탑재한 아이패드 프로를 출시하면서 업계에서는 삼성디스플레이의 수혜를 예상하고 있다. 그동안 애플은 아이패드 전 모델에 액정표시장치(LCD) 패널을 채택해왔다. 애플은 오는 2026년 8.3형 아이패드 미니, 2027년 10.8형 아이패드 에어 등 주요 모델에 OLED 패널을 탑재할 계획이다. 아이패드 프로용 OLED 패널은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전량 납품할 예정이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4-08-23 00:41:16[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가 7분기 만에 분기 영업이익 10조원을 돌파했다. 반도체 사업에서만 6조5000억원 가량의 영업이익을 내며 본격적인 실적 개선을 예고했다. 삼성전자는 31일 연결 매출 74조683억원, 영업이익 10조443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메모리 호조에 7년만에 분기 영업익 10조 넘어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3.44%, 1462.29% 증가했다. 분기 영업이익이 10조 원을 넘어선 건 2022년 3·4분기(10조 8520억원) 이후 7분기 만이다. 분기 매출은 2분기 연속 70조원을 돌파했다. 메모리반도체 업황 호조에 힘입어 반도체(DS) 부문 매출은 28조5600억원, 영업이익은 6조4500억원을 나타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4%, 영업이익은 10.8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022년 2·4분기(9조9800억원) 이후 8분기 만에 최대다. 특히 메모리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이 142% 뛰며 실적 개선을 주도했다.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버용 제품의 수요 강세에 힘입어 시장 회복세가 지속되는 동시에 기업용 자체 서버 시장의 수요도 증가한 영향이다. 이에 지난 1·4분기에 이어 더블데이터레이트(DDR)5와 고용량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제품의 수요가 지속 확대됐다. 삼성전자는 "DDR5, 서버SSD,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서버 응용 중심의 제품 판매 확대와 생성형 AI 서버용 고부가가치 제품 수요에 적극 대응해 실적이 전분기 대비 대폭 호전됐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하반기 메모리 시장도 주요 클라우드 서비스 공급자와 일반 기업체의 AI 서버 투자가 확대됨에 따라 시장 내 AI 서버 구축을 위해 HBM·DDR5·SSD 등 서버용 메모리 제품의 수요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는 AI 서버용 고부가가치 제품 수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HBM 생산 능력 확충을 통해 HBM3E(HBM 5세대) 판매 비중을 확대할 예정이다. 서버용 D램 분야에서도 1b나노 32Gb DDR5 기반의 128GB, 256GB 모듈 등 고용량 제품을 기반으로 시장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낸드플래시의 경우 서버·PC·모바일 전 분야에 최적화된 쿼드 레벨셀(QLC) SSD 라인업을 기반으로 고객 수요에 적기 대응할 계획이다. 시스템LSI사업부는 주요 고객사 신제품용 시스템온칩(SoC)·이미지센서·디스플레이구동칩(DDI) 제품 공급 증가로 실적이 개선돼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파운드리사업부는 시황 회복이 지연되는 상황에서도 5나노 이하 선단 공정 수주 확대로 전년 대비 AI와 고성능컴퓨팅(HPC) 분야 고객 수가 약 2배 증가했다. 또 차세대 트랜지스터 기술인 게이트올어라운드(GAA) 2나노 공정 프로세스 설계 키트 개발·배포를 통해 고객사들이 본격적으로 제품 설계를 진행 중이다. 2025년 2나노 양산을 위한 준비도 계획대로 추진하고 있다. '갤S24' 출하량∙매출 전년比 두 자릿수 성장생활가전·스마트폰·TV 등을 담당하는 디바이스경험(DX) 부문 매출은 42조700억원, 영업이익은 2조720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1.11% 감소했다. 모바일경험(MX)사업부는 2·4분기 스마트폰 시장 비수기가 지속되면서 매출이 신모델이 출시된 1·4분기에 비해 감소했다. 신제품인 갤럭시S24 시리즈는 2·4분기와 상반기 출하량·매출 모두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성장을 달성했다. 2·4분기에는 주요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 요인이 있었으나 상반기 기준 두 자릿수 수익률을 유지했다.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는 글로벌 대형 스포츠 이벤트 특수에 힘입어 선진 시장 성장을 중심으로 전년 대비 매출이 상승했다. 생활가전은 성수기에 접어든 에어컨 제품 매출 확대와 비스포크 AI 신제품 판매 호조로 실적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다. 하만은 매출 3조6200억원, 영업이익 3200억원을 나타냈다. 포터블·트루와이어리스스테레오(TWS) 중심의 소비자 오디오 제품 판매 확대로 실적이 개선됐다. 삼성디스플레이 매출은 7조6500억원, 영업이익은 1조100억원을 기록했다. 중소형 패널은 플래그십 제품의 견조한 수요와 리지드 판매 기반 강화로 전분기 대비 판매량이 증가해 실적이 개선됐다. 대형의 경우 게이밍 모니터 시장 중심으로 고해상도·고주사율 신제품 판매 확대와 프리미엄 TV 시장 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수요 확대로 안정적 판매를 유지했다. 삼성전자는 올 2·4분기 시설투자에 12조1000억원을 집행했다. 전분기 대비 8000억원 증가했다. DS 9조9000억원, 디스플레이 1조8000억원 수준이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4-07-31 09:19:15에이서가 오는 7일까지 대만 타이베이에서 개최되는 ‘컴퓨텍스 타이베이 2024’에서 차세대 인공지능(AI) 기능을 탑재한 노트북을 비롯한 혁신적인 신제품을 공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컴퓨텍스 2024에서 공개된 에이서의 AI 노트북 신제품 ‘스위프트 14’는 에이서가 첫 선보이는 코파일럿+ PC로, 퀄컴의 AI PC 전용 프로세서인 ‘스냅드래곤 X 엘리트’가 탑재돼 다양한 영역에서 강력한 생산성과 사용자의 창의성 구현을 지원한다. 대표적인 코파일럿+의 전용 기능인 ‘리콜’을 통해 과거 작업했던 자료를 손쉽게 검색할 수 있으며, ‘코크리에이터’, 라이브 캡션’까지 다양한 옵션을 지원해 빠르고 효율적인 작업 수행이 가능하다. 14.5인치의 WQXGA(2560x1600) IPS 패널을 적용한 디스플레이는 120Hz의 고주사율과 100% sRGB의 색 재현율로 풍부한 색감의 부드러운 화면을 구현하며, 블루라이트를 차단하는 TUV 라인란드 인증을 획득해 편안한 시청 경험을 제공한다. 노트북에는 노트북 관리와 AI 기능 라이브러리를 제공하는 ‘에이서센스’ 단축키가 장착돼 편리성을 강화했으며, 최대 32GB LPDDR5X-8533 메모리와 최대 1TB NVMe PCIe Gen 4 SSD를 제공한다. 여기에 견고한 알루미늄 섀시 디자인이 적용된 1.36kg의 무게로 뛰어난 휴대성을 자랑한다. 또한 에이서는 자사의 지속가능한 친환경 브랜드 ‘베로’ 레이저 프로젝터 신제품 라인업을 공개했다. 이번에 선보인 ‘베로 HL68’ 시리즈는 PCR 소재가 적용된 무수은 빔프로젝터로, 환경 오염 영향을 최소화하면서 4K UHD의 해상도, 4,000 안시루멘의 밝기, HDR10/HGL 호환으로 생동감 넘치는 홈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선사한다. 새롭게 선보인 프로젝터 2종은 모두 파워 세이빙 모드, 온·오프 기능으로 편의성을 더해 램프형 프로젝터 대비 최대 48%의 전력 효율성을 보장하며 축구경기 관람 시 현실감을 더해줄 ‘풋볼 모드’를 지원해 사실적인 스포츠 경기를 즐길 수 있다. 이 밖에도 ‘HL6810ATV’는 후면에 안드로이드 TV 동글을 탑재해 유튜브, 넷플릭스를 비롯한 다양한 OTT 서비스를 즉시 이용할 수 있는 편리성을 제공한다. 이밖에도 최신 AMD 라이젠 AI 프로세서를 탑재한 프리미엄 노트북, 스마트 모니터, 무선 라우터, 스페이셜랩스 3D 카메라 등 혁신적인 기술력을 접목한 다양한 신제품들이 전시됐다. 웨인 니엔 에이서 코리아 대표는 “에이서가 이번 컴퓨텍스에서 공개한 신제품은 더욱 향상된 성능과 편의성으로 다양한 사용자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AI를 통해 누릴 수 있는 차별화된 성능과 지속가능한 가치를 추구할 수 있는 제품 생산에 집중하겠다”고 전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6-04 09:33:17[파이낸셜뉴스] 경기 침체·고물가로 부침을 겪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시장이 살아나고 있다. 모니터 및 태블릿용 OLED 패널 출하량이 대폭 늘며 전체 OLED 시장 성장세를 견인하고 있다. 애플이 사상 최초로 아이패드 프로 제품에 OLED 패널을 탑재한 가운데 고성능 게임에 적합한 선명한 화질·빠른 응답속도를 갖춘 OLED 모니터 판매가 확대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정보기술(IT)용 중소형 및 TV용 대형 OLED 패널 시장을 장악한 국내 디스플레이 업계의 실적 개선 속도가 빨라질 전망이다. 23일 시장조사기관 DSCC에 따르면 올해 1·4분기 전 세계 OLED 패널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50% 확대됐다. 응용처별로 모니터와 태블릿이 OLED 패널 시장 성장세를 이끌었다. 지난 1·4분기 OLED 모니터 패널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189% 늘어났고, 태블릿용 OLED 패널 출하도 같은 기간 113% 늘어났다. 스마트폰 및 TV OLED 패널도 전년 동기보다 두 자릿수 증가 폭을 보였다. 침체된 OLED 패널 시장에 온기가 돌면서 국내 패널 업체 실적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애플이 최근 출시한 아이패드 프로 11.1형 및 12.9형 신제품에 탑재된 OLED 패널은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전량 공급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11.1형과 12.9형에, 삼성디스플레이는 11.1형에 OLED 패널을 납품 중이다. 올해 2월부터 5월까지 아이패드 프로향 OLED 출하량 점유율은 LG디스플레이가 65%로 가장 높을 것으로 DSCC는 추정했다. 애플이 생산하는 아이패드 프로 제품군 중 12.9형 비중이 많기 때문이다. 두 회사의 아이패드 패널 공급 실적은 오는 2·4분기부터 본격 반영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모니터용 OLED 패널 시장에서 삼성전자 효과로 웃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1·4분기 삼성전자는 전 세계 OLED 모니터 시장에서 시장 점유율 36%로, 1위를 기록했다. OLED 모니터를 시장에 출시한 지 1년여 만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삼성전자·델 등 주요 제조사에 모니터용 퀀텀닷(QD)-OLED 패널을 공급 중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OLED 모니터 패널 출하량이 2위인 LG디스플레이가 2배 이상 많을 정도로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해 말 울트라HD 해상도의 31.5형 QD-OLED 양산을 시작하며 프리미엄 게이밍 모니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다양한 OLED 모니터 패널 크기 라인업을 통해 신규 고객사 확보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4-05-22 14:58: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