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허리케인 헐린으로 침수 피해를 입은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전기차 화재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2일(현지시간) USA투데이는 미국 플로리다주 시에스타키의 한 주택에서 지난 29일 차고에 세워졌던 테슬라X플레이드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화재 당시 집안에 있던 9명은 취침 상태였으나 2층에 있던 어린이 2명이 폭발 소리를 듣고 어른들을 깨워 집밖으로 대피하면서 모두 무사했다. 불은 불과 1분안에 차고로 확산됐으며 집 소유주 리사 하지스씨는 어렵게 마련한 집이 사라졌다고 말했다. 전기차 화재 원인이 아직 파악되지 않았으나 허리케인 헐린 당시 바닷물과 접촉한 것 때문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지 소방당국은 주민들에게 침수됐던 전기차의 시동을 걸지 말고 전문가들의 검사를 우선 받을 것을 당부했다. 지난달 29일에도 이곳에서 가까운 피넬라스 카운티에서 바닷물에 침수됐던 테슬라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피넬라스 카운티 당국은 페이스북에 “바닷물에 침수됐던 전기차에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며 전기차나 골프카트를 집에 두고 대피를 했을 경우 옮길 것을 당부했다. 허리케인이 잦은 플로리다주에서는 지난 2023년에도 전기차 2대에서, 2022년에는 21대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미국자동차협회(AAA)는 침수됐던 전기차를 시동 걸 경우 엔진이나 부품이 더 손상될 수 있으며 가까이 가지 말아야 한다고 권고하고 있다. 한편 테슬라는 침수 발생시 보험회사에 먼저 통보한후 딜러 직원의 검사를 받고 차량을 건물이나 다른 차량, 인화성 물질 등으로부터 15m(50피트) 이상 떨어진 곳으로 견인해 옮길 것을 당부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4-10-02 09:16:25[파이낸셜뉴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이번에는 신용카드사 비자를 반독점 위반 혐의로 제소했다. 비자의 직불카드 네트워크가 ‘거의 모든’ 가격에 영향을 미치면서 시장에서 독점적 역할을 해왔다고 판단했다.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법무부는 24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신용카드사인 비자를 반독점 위반 혐의로 제소했다. 비자가 경쟁사들을 ‘배척하기 위한’ 계약을 협력사들에게 강요해 경쟁의 싹을 잘라버렸다고 지적했다. 이를 통해 비자가 시장에서 독점적인 지배자 역할을 했다고 법무부는 주장했다. 법무부는 이날 뉴욕 연방법원에 제출한 소장에서 비자가 미 소비자들과 상인들을 상대로 추가 수수료 수십억달러를 거둬들였다면서 ‘독점화’와 함께 여러 불법들을 저질렀다고 밝혔다. 메릭 갈란드 법무장관은 성명에서 “비자가 경쟁적 시장에서 취할 수 있는 것보다 훨씬 높은 초과 수수료를 거둬들이는 불법적인 힘을 축적했다”고 주장했다. 갈란드 장관은 “상인들과 은행들은 이 비용을 소비자들에게 전가했다”면서 “가격 인상이나 제품 품질 또는 서비스 저하가 그 방법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 결과 비자의 불법 행위는 그저 한 분야의 가격에 영향을 미치지 않고 거의 모든 가격에 영향을 미쳤다”고 비판했다. 비자와 마스터카드는 지난 20년 온라인 상거래 확산 속에 급속히 성장했다. 합계 시가총액은 1조달러에 육박한다. 소비자들이 온 오프라인에서 현금 대신 이들 신용카드와 직불카드로 결제하면서 이들의 시장 지배력이 급격히 강화됐다. 법무부에 따르면 미 직불거래의 60% 이상이 비자카드를 통해 이뤄진다. 비자카드는 수수료로 70억달러 넘게 번다. 바이든 행정부만 이들을 견제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도 2020년 비자를 반독점 위반 혐의로 제소한 바 있다. 비자가 핀텍 업체 플레이드를 인수하려던 것을 막기 위한 제소였다. 비자는 법정 다툼에 나서겠다고 밝혔지만 결국 싸움을 포기하고 53억달러 인수합병(M&A) 계약을 깼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9-25 03:59:10[파이낸셜뉴스] 현대자동차의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5 N이 최근 유럽에서 치러진 비교 평가에서 '최고의 고성능 전기차'로 인정받았다. 19일 현대차에 따르면 아이오닉5 N은 독일과 영국의 자동차 전문 잡지 '아우토 자이퉁'과 '카 매거진' 공동으로 실시한 고성능 전기차 비교 평가에서 호평을 받았다. 이번 비교 평가는 독일 뉘르부르크링 노르트슐라이페 서킷[과 그 주변 도로에서 3일간 실시됐으며 현대차 아이오닉5 N, 테슬라 모델S 플레이드, BMW i5 M60, 포르쉐 타이칸 터보 GT 바이작 패키지, 로터스 엘레트라 R, 피닌파리나 바티스타 니노 파리나, 루시드 에어드림 퍼포먼스 등 총 7대의 고성능 전기차를 시승한 뒤 각 모델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아이오닉5 N은 이 두 매체로부터 공통적으로 "고성능차가 제공해야 하는 가장 핵심적인 가치인 운전의 재미가 다른 모델들보다 압도적인 차"라고 평가받으며 고가의 고성능 전기차들을 뛰어넘는 최고의 차로 인정받았다. 특히 피닌파리나 바티스타(약 38억7420만원)를 비롯해 포르쉐 타이칸 터보 GT 바이작 패키지(약 3억5512만원), 루시드 에어 드림 퍼포먼스(약 3억2259만원) 등 비교 평가 대상이 된 모든 차량이 아이오닉5 N(약 1억1084만원) 보다 비싼 차량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괄목할만한 성과다. 아우토 자이퉁은 "스티어링, 힘의 배분, 가속 반응, 제동 등 주행에 관련한 모든 것이 완벽했다"며 "아이오닉 5 N의 강력한 힘과 균형 잡힌 섀시에 감탄했다"고 전했다. 카 매거진은 "다양한 디지털 기능을 탑재한 아이오닉5 N이 달리는 기능에 충실할 것인지 의문이 들었지만 시승 후 놀라움을 감출 수 없었다"며 "차체 구조와 구동축을 개선하고 모터와 배터리 마운트를 보강해 고성능을 자랑하는 완벽한 전기차로 탄생했다"고 분석했다. 아이오닉5 N은 과거 유산 계승을 통해 유연한 전동화를 적극 추진하는 현대차의 핵심 전동화 전략 '현대 모터 웨이'의 실행을 알리는 상징적인 모델로, 현대차의 첨단 전동화 기술을 집약해 주행 성능을 극한으로 끌어올린 N 브랜드 최초의 고성능 전기차다. 부스트 모드 기준 최고출력 650마력, 최대토크는 78.5kgf·m에 이른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4-06-19 10:18:32[파이낸셜뉴스] 쿠콘이 '쿠콘닷넷'을 앞세워 해외 비즈니스 데이터 시장 진출을 노린다. 쿠콘은 지난 22일부터 25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된 세계 최대 핀테크 콘퍼런스 '머니(MONEY) 20/20 USA'에 참가해 '쿠콘닷넷'을 통한 데이터 활용 기술과 차세대 비즈니스 데이터 서비스를 선보였다고 26일 밝혔다. 쿠콘은 전시 기간 동안 3000여개 글로벌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면서 1만3000여명의 관람객들에게 쿠콘닷넷을 소개했다. 또 각국 핀테크 기업들과 데이터 기술 기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쿠콘닷넷은 40여 개국 2500기관의 5만여 비즈니스 데이터를 수집해 제공하는 국내 최대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 스토어다. 이 콘퍼런스에 쿠콘이 참여한 것은 2018년 싱가포르에서 개최된 '머니 20/20 아시아'에 이어 두 번째다. 쿠콘 관계자는 "그동안 금융, 의료, 유통, 물류 등 다양한 산업군의 1900여 개 기업에 데이터를 제공함으로써 데이터 분야에서 독보적 입지를 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쿠콘이 제공하는 데이터는 업무 자동화, 비대면 서비스 구현 등 디지털 전환 업무나 혁신 서비스에 활용되고 있다. 또한 데이터 사업 범위를 확대하기 위해 올해 7월 쿠콘은 데이터 전문기관으로 정식 지정된 바 있으며, 글로벌 비즈니스 데이터를 필두로 해외 시장 진출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쿠콘 김종현 대표는 "이번 콘퍼런스 참석을 통해 산업 최신 동향을 청취하고, 쿠콘의 전략도 공유할 수 있었다"며 "다양한 핀테크 기술 적용 사례들을 바탕으로 쿠콘의 미래 전략을 구상하고 서비스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최대 API 스토어 쿠콘닷넷이 보유한 양질의 데이터가 해외에서도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 콘퍼런스에는 아마존, 구글, 그랩, 페이팔, HSBC 등 3000여개 글로벌 기업이 참가해 1만3000명 이상의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이번 콘퍼런스에서는 마스터카드 최고 마케팅&커뮤니티 책임자, 씨티그룹 COO, 페이팔 CEO, 플레이드 CEO 등이 주요 연사로 참여해 핀테크 기술의 미래 및 금융 트렌드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200여 기업 부스에서 비대면 결제, 외화 송금, 로보어드바이저 등 최첨단 서비스 소개가 이뤄졌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3-10-26 09:31:09[파이낸셜뉴스] 아이넷방송그룹은 박준희 회장이 11일 미국 이주민들의 아메리칸 드림 상징으로 1975년 텔레비디오를 창업, 재미 한인 최초로 미국 나스닥에 상장시킨 한인사회 1세대 성공신화 주역인 황규빈 회장에게 한민족감사패와 한민족대상을 시상했다고 밝혔다. 한민족감사패를 수상한 황 회장은 지난 1981년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아메리칸 아카데미 골든 플레이드(AAA) 수상과 미국 의회가 100년에 한번 성공한 이민자에게 수여하는 앨리스 아일랜드상을 수상했다. 조지 HW 부시 대통령의 첨단기술분야 고문과 평생 모은 재산을 사회에 기부하는 등 미국 실리콘밸리에 우뚝 선 롤모델로 해외동포들의 역동적인 삶을 이끌어 주신 분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에 미래를 더욱 밝고 빛나게 비춰준 감사의 뜻을 담아 우리 한민족의 개척정신의 역동성 뜻을 담아 아이넷방송을 시청하는 해외동포 750만 시청자와 대한민국 아이넷방송 3400만 가입자 가구의 아이넷방송 시청자를 대표해 박준희 회장이 감사하는 마음으로 한민족감사패와 한민족대상 메달을 전달했다. 아이넷방송그룹 한민족감사패는 대한민국의 역동적 개척정신을 기려 행정, 정치, 인문, 과학, 의학, 예술, 종교, 사회 분야 등에서 국민들의 존경과 사랑, 뛰어난 업적을 남기신 분에게 수여하고 있다. 지금까지 운정 김종필 국무총리와 '백년을 살아보니' 저자 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 조완규 국제백신연구소를 유치한 제18대 서울대학교총장, 최규완 환자중심의 의료시스템을 도입한 전 삼성의료원장, 문화행정 기틀을 마련한 이어령 초대 문화부 장관, 대한민국 최초의 국군위문공연단 송해 선생님, 청춘의 길을 제시한 김동길 박사, 차별 받지 않고 행복한 세상을 만든 이수성 국무총리, 지구촌 빈곤 타파를 위해 헌신하신 (사)세계가나안운동본부 김범일 명예총재, 혁신을 통한 경제 성장과 복지를 추구하신 조순 부총리, 한민족공동체통일 방안을 제안한 이홍구 국무총리 등이 한민족감사패를 받았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2-07-11 16:39:504차 산업혁명 시대에 '데이터'가 가지는 의미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혹자는 산업의 디지털 전환 국면에서 데이터가 가지는 중요성을 원유(原油)에 빗대기도 한다. 산업혁명을 이끈 원동력이 석유 자원이었다면,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자원은 데이터가 될 것으로 점쳐진다. 원유는 그 자체의 가치보다 이를 2차, 3차 가공처리해 다양한 제품을 생산할 때 더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 데이터 역시 이와 다르지 않다. 자원으로서 데이터의 특징 역시 이종결합과 가공처리 과정을 거치면서 그 가치가 무궁무진하게 높아질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다는 점이다. 그런 점에서 최근 금융위원회가 신용정보법을 개정, 민간기업에 데이터 전문기관의 문을 열어준 결정에 핀테크 업계의 관심이 높다. 데이터 결합 수요가 날로 증가하는 상황에서 당국의 시의적절한 판단에 박수를 보낸다. 데이터 전문기관은 기업이 결합을 신청한 데이터를 안전하게 결합한 뒤 정보 주체를 알아볼 수 없도록 익명·가명 처리해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데이터 전문기관이 되면 개개인의 금융데이터와 비금융데이터 2개 이상을 결합해 새로운 데이터를 만들어 직간접적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금융소비자 편익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데이터 전문기관은 당국에서 제시한 전문성과 신뢰성, 개방성이라는 기준을 두루 충족해야 한다. 이는 단순히 데이터 보유량만을 의미함은 아닐 것이다. 특히 기관 규모는 다소 작더라도 데이터 결합과 가공이라는 데이터 전문기관 본업에 고도화된 전문성이 더 중요한 지표라고 생각된다. 핀테크 업권에는 데이터 결합산업 태동기부터 데이터 개방·공유를 적극적으로 선도해 온 전문성 있는 기업이 다수 있다. 핀테크 업권의 데이터 전문기관 지정을 통해 기존의 데이터 독과점 현상을 완화하고 데이터 시장 경쟁을 촉진할 수 있다. 핀테크 기업들은 금융회사에 비해 보유한 데이터의 양은 적을 수 있지만, 그동안의 데이터 비즈니스를 통해 전문성과 신뢰성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은 대다수 금융사와 전용선으로 연결돼 있어 안전한 데이터 송수신이 원활할 뿐 아니라 그간 쌓아온 데이터 활용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다. 개인정보 유출을 방지하는 보안성 또한 우수하다. 또한 시장 내 중립적 위치에 있는 핀테크 기업이 데이터 전문기관이 된다면 금융사 간의 데이터 개방 및 결합을 촉진하는 데 더 효과적일 것이다. 데이터를 보유한 금융사와 경쟁관계에 있는 기업이 데이터 전문기관이 될 경우 자신들이 보유한 데이터를 경쟁사에 공개하는 것에 대한 부담으로 데이터 결합이 활발하게 일어날지 의문이다. 마지막으로 핀테크 기업은 기술 변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으며, 편리하고 혁신적인 콘텐츠를 저비용·고품질로 제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는 곧 데이터 전문기관의 목적인 효율적인 데이터 결합을 통한 금융소비자 편익 제고로 이어질 것이다. 새로운 데이터 전문기관에 혁신과 창의로 무장한 핀테크 기업이 포함돼 대한민국 데이터 산업의 혁신동력이 마련되길 바란다. 나아가 대한민국에도 미국의 플레이드와 같은 데이터 전문 유니콘 기업이 등장할 수 있길 기대한다.이근주 한국핀테크산업협회장
2022-04-27 18:00:46테슬라의 고급 신형 전기차 '모델S 플레이드'가 출시된다. 테슬라는 10일(현지시간) 오후 7시(서부시간 기준)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인근의 프리몬트 공장에서 고객들을 초청해 모델S 플레이드 출시 행사를 연다. 모델S 플레이드는 테슬라가 고급 세단 시장을 겨냥해 내놓은 전기차로, 2012년 모델S 출시 이후 9년 만에 선보이는 후속 모델이다. 테슬라와 머스크는 출시 행사에 앞서 모델S 플레이드가 이른바 '제로백 1.99초' 전기차라고 자랑을 늘어놨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60마일(96.6㎞)에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1.99초라는 것이다. 머스크는 트위터를 통해 모델S 플레이드가 "2초 이내에 시속 60마일에 도달한다"며 "여태껏 만들어진 어떤 차보다 가장 빠른 양산 차"라고 강조했다. 모델S 플레이드의 최고 속도는 시속 200마일(321.9㎞), 한 번 충전시 주행거리는 390마일(627.6㎞)이다. 테슬라는 모델S 플레이드 출시 직전 가격을 갑자기 인상했다. 테슬라는 전날 홈페이지를 통해 플레이드 모델S 가격은 12만9990달러(1억4500만원)라고 밝혔다. 이는 기존에 공개된 책정가보다 1만달러(1100만원) 비싼 수준이다. 모델S 플레이드 출시 행사가 테슬라 주가에 미칠 영향에 대해선 전망이 엇갈리고 있는 상황이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1-06-11 06:59:18[파이낸셜뉴스] 테슬라가 고급세단 모델S를 업그레이드한 '모델S 플레이드(Plaid) 플러스'를 출시하지 않기로 했다고 발표했지만 주가 600달러 선을 회복했다. 1% 상승세로 마감하면서다. 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장보다 1.01%(6.08달러) 상승하며 605.1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2거래일 연속 상승했는데 500달러선까지 떨어졌던 주가가 다시 600달러 선을 회복했다. 테슬라 CEO(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가 자신의 트위터에 '모델S 플레이드(Plaid) 플러스'를 출시하지 않겠다고 적으며 테슬라 주가는 장중 1% 이상 하락했지만 결국 상승 마감됐다. 소셜미디어를 통해 인기를 얻으며 최근 거래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밈 주식의 상승세는 이날도 이어졌다. 밈 주식 대장주 AMC엔터테인먼트는 장중 25%까지 폭등했으나 15% 상승 마감했다. 게임스톱과 블랙베리 역시 두 자릿대 상승률을 나타냈다. 게임스톱의 주가는 전장보다 12% 올랐고 블랙베리 주가도 14%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6.15포인트(0.36%) 내린 3만4630.24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37포인트(0.08%) 떨어진 4226.52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67.23포인트(0.49%) 상승한 1만3881.72로 거래를 마쳤다. 계속되는 인플레이션 압박 속에서 시장을 크게 움직일 만한 재료가 부족하면서 이날 증시에서는 투자 관망세가 뚜렷했다. 노바포인트의 조셉 스로카 최고투자책임자(CIO)는 "기업실적이라는 테마가 끝났다"면서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일지 아니면 지속적일지에 대한 찬반이 여전하다"고 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1-06-08 06:45:50[파이낸셜뉴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새 위원장에 블록체인·가상자산 전문가인 개리 겐슬러(Gary Gensler) 전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위원장이 임명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12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 등 주요 외신들은 일제히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갠슬러 전CFTC위원장이 새 SEC위원장으로 유력하다고 보도했다. 갠슬러 전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 임기동안 MIT에서 디지털 자산과 블록체인 분야 강의를 담당했다. 이에 대해 미디어는 "겐슬러가 SEC위원장에 임명된다면 블록체인·가상자산에 가장 정통한 위원장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골드만삭스 "비트코인 시장, 아직 기관투자자 참여 작아" 골드만삭스가 최근 세계적 관심을 끌고 있는 비트코인(BTC)에 대해 "시장이 성숙기의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기관투자자의 비중이 너무 작다"고 진단했다. 12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골드만삭스의 상품연구 책임자 제프리 커리(Jeffrey R. Currie)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비트코인이 10년 이상의 극단적인 가격 변동성 끝에 마침내 자산 클래스로 성숙하기 시작했다"며 "시장이 안정화되려면 금융시장의 자금이 더 많이 유입돼야 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지금 당장은 비트코인에 투자된 6000억달러(약 659조원) 이상의 자금 중 기관투자자의 자금은 1% 수준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최근 비트코인은 4만1000달러(약 4500만원) 최고가를 기록한 직후 3만3000달러(3626만원)까지 급락하는 등 높은 변동성을 나타내고 있다. 비자, 결국 플레이드 인수 포기 글로벌 신용카드사 비자(VISA)가 미국 법무부의 반대로 핀테크 스타트업 플레이드(Plaid)를 인수하려던 계획을 결국 포기했다. 12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미국 법무부는 비자가 플레이드 인수 계획을 중단했다고 발표했다. 비자는 지난해 초 53억 달러(약 6조원)에 플레이드를 인수하겠다고 발표한 뒤 규제당국의 승인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미국 법무부는 지난해 11월 "비자는 미국 직불 사업에 대한 경쟁을 무력화하기 위한 '보험 정책'으로 플레이드를 인수하려 한다"며 북부 캘리포니아 연방 법원에 반독점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결국 법무부에 막혀 비자의 플레이드 인수가 좌절된 것이다. 플레이드는 인터넷과 모바일의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결제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플랫폼 기술기업으로 이미 미국과 캐나다의 1만개 은행과 연결돼 있고, 글로벌 주식거래 서비스 로빈후드, 미국 송금 앱 벤모,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 등이 플레이드 플랫폼을 이용한다. 미국내 은행계좌 보유자 4명 중 1명은 플레이드 기반의 결제 시스템을 사용중이라는 집계도 나와 있다. cafe9@fnnews.com 이구순 기자
2021-01-13 06:42:22[파이낸셜뉴스]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모델S와 모델X 생산을 18일간 중단하기로 했다. CNBC는 12일(이하 현지시간) 테슬라 내부 e메일을 인용해 테슬라가 연휴기간 생산 중단을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테슬라는 직원들에게 보낸 e메일에서 모델S 세단과, 모델X 스포츠유틸리티 차량(SUV) 생산을 24일부터 내년 1월 11일까지 18일간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생산 중단 사유는 언급하지 않았다. 직원들은 생산 중단 2주반 동안 급여 가운데 1주일치를 받게 된다. 또 상당수는 휴일 근무수당도 받게 된다. 대신 무급 휴가를 원하지 않는 직원들은 다른 생산라인에서 일할 수 있다고 테슬라는 밝혔다. 아울러 테슬라는 생산 중단 기간 직원들에게 테슬라 자동차 출하를 도울 '자원자'로 참여할 것을 독려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이와 별도로 11일 전직원에게 보낸 e메일에서 "다행히도 (회사가) 이번 분기 생산보다 상당히 많은 초과수요라는 높은 수준의 문제에 직면해 있다"면서 직원들에게 분기말까지 가능한 생산을 확대할 것을 독려했다. 수요가 폭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모델S와 모델X 생산을 일시적으로 중단한다는 것은 최고급 모델에 대한 수요가 높지 않다는 것을 뜻한다. 모델3, 모델Y 등 저가 모델 수요가 급증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모델S, 모델X 생산 중단은 최근 끊임없이 제기되는 품질 문제와 연관된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는 중국에서 대규모 리콜에 직면해 있고, 미 고속도로교통안전청(NHTSA)으로부터는 안전성에 관한 조사를 받고 있다. 최고급 차종인 모델S 세단과, 독수리 날개처럼 젖혀지는 모델X SUV가 올들어 잇단 사고를 내며 미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 지난달에는 미국에서 모델S와 모델X 9500대를 리콜하기도 했다. 모델S, 모델X 매출은 이제 테슬라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게 낮아졌다. 지난 3·4분기 출하 대수가 1만5200대에 그쳤다. 테슬라의 3·4분기 전체 출하대수 가운데 11%에 불과하다. 한편 테슬라 경영진은 지난 9월 배터리데이 행사에서 시장이 학수고대하고 있는 모델S 플레이드는 내년 후반이나 돼야 출하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0-12-13 07:0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