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폴더블 스마트폰 ‘픽셀 폴드’가 내구성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8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해외 IT 유튜버 제리릭에브리싱은 최근 픽셀 폴드의 내구성을 테스트하는 영상을 올렸다. 픽셀 폴드는 갤럭시Z폴드 시리즈처럼 안으로 접는 ‘인폴딩’ 방식의 폴더블폰으로 가로로 접는 형태다. 테스트에서 픽셀 폴드는 내부 디스플레이가 모스 경도 2단계부터 긁히기 시작했고 3단계에선 더 깊게 파였다. 외부 디스플레이는 모스 경도 6단계부터 긁힘이 발생했다. 또 라이터로 열을 가했을 때 내부 디스플레이는 8초, 외부 디스플레이는 15초 만에 꺼진 뒤 한동안 기기가 다시 켜지지 않는 등 열에 취약한 모습을 보여줬다. 아울러 픽셀 폴드는 안으로 접는 ‘인폴딩’ 방식임에도 내구성 테스트를 위해 반대 방향으로 힘을 주자 기기가 밖으로 구부러지면서 얼마 지나지 않아 화면이 꺼졌다. 힌지(경첩)보다도 안테나 라인이 충격에 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삼성전자 폴더블폰 ‘갤럭시Z폴드’ 시리즈의 대항마로 여겨졌던 구글 픽셀 폴드는 이처럼 내구성 문제가 곳곳에서 제기되고 있다. 영국의 한 픽셀 폴드 사용자는 불과 2시간 만에 픽셀 폴드 내부 디스플레이에 분홍색 선이 나타났다. 사용 도중 분홍색 선이 잠깐 번쩍이다 결국 디스플레이 중앙까지 번졌다. 또 다른 픽셀 폴드 사용자는 화면이 심하게 벗겨졌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접히는 부분은 물론 화면 전체에 스크래치가 나기도 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3-07-08 14:12:05【파이낸셜뉴스 실리콘밸리(미국)=홍창기 특파원】 "삼성전자는 폴더블폰 시장을 개척하면서 놀라운 하드웨어 기술을 보여줬다. 하드웨어 분야의 리더이면서 지속적으로 혁신을 추구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구글이 협력하고 있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에릭 케이 구글 엔지니어링·플랫폼·에코시스템 부문 부사장(사진)은 지난 19일(현지시간) 삼성전자와 구글의 협력 전선에 이상이 없다고 강조했다. 삼성과 구글이 매우 흥미로운 하드웨어 플랫폼을 구축하고 그 생태계 안에서 안드로이드라는 소프트웨어를 훌륭하게 작동될 수 있도록 삼성과 구글 모두 서로 노력하고 있다는 것이 케이 부사장의 설명이다. 케이 부사장은 삼성과 구글의 파트너십의 최대 장점으로 혁신적인 소프트웨어를 함께 가져가고 그로 인한 최신 하드웨어를 출시하는 끊임없는 선순환 구조를 꼽았다. 그는 갤러시 워치를 예로 들며 "삼성과 구글은 훌륭한 하드웨어 혁신의 이점을 서로 활용하고 이를 광범위한 개발 생태계에 개방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어 "갤럭시 워치가 출시되면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스마트폰 시장과 스마트 워치 플랫폼이 동반 상승하는 것에 대해 정말 흥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케이 부사장은 최근 구글이 론칭한 폴더블폰 '픽셀폴드'가 삼성의 폴더블폰과 경쟁하는 구도가 아닌 스마트폰 폴더블폰 시장 규모를 더 확대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이 먼저 진출한 폴더블폰 시장에 구글이 합류하면서 폴더블폰 가격을 낮추고 이는 결국 폴더블폰 시장 규모를 확대시켜 삼성과 구글 모두 이익을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이다. 애플도 다음달 있을 연례개발자회의(WWDC23)에서 폴더블폰 시장 진출을 선언할 수도 있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데 삼성과 구글의 하드웨어 협력은 양사가 관련 시장 선점을 위해서도 매우 중요한 상황이다. 구글이 픽셀폴드를 출시하면서 삼성과 구글의 하드웨어 협업에 균열이 있다는 시각도 있다는 물음에 케이 부사장은 "파트너십에서는 많은 영역이 있고 일부 영역에서는 경쟁도 당연히 있을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중요한 것은 구글과 삼성은 서로 투명하게 오픈을 하는 매우 강력한 파트너사라는 것이다"고 힘줘 말했다. 케이 부사장은 삼성과의 협업은 구글의 아주 작은 팀에서부터 시작되며 구글에서 삼성과 협업을 하는 팀은 상당히 많다고 소개했다. 그는 "시스템 소프트웨어의 경우 앱 개발자가 작업을 최소화할 수 있는 점도 삼성과 구글의 협력관계에서 나올 수 있는 훌륭한 협업관계에서 가능한 점"이라면서 "이런 아주 많은 팀들이 거의 매주 삼성과 회의를 하고 협업을 통해 결과물을 낸다"고 전했다. 그는 구글이 출시한 픽셀폴드도 강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에는 출시되지 않는 픽셀폴드는 구글만의 많은 혁신이 담긴 구글 자체 소프트웨어를 통한 커스터마이징(사용자최적화)을 수행하므로 다른 폴더블폰과의 차별화의 여지가 충분히 있다는 것이다. 케이 부사장은 올해 초 삼성의 갤럭시23 언팩때 공개한 삼성과 구글의 XR(몰입형 확장현실) 협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삼성은 구글과 XR 생태계 구축을 위해 협력기로 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그는 "구글과 삼성은 미래를 보고 멋진 일들을 위해 협력하고 있다"면서 "XR과 같은 흥미로운 분야 이전에도 삼성과 구글은 웨어러블, 갤럭시 워치 출시 등 놀라운 신기술을 통해 큰 성장을 이뤄냈다"고 설명했다. 삼성과 구글의 XR 협업이 뚜렷한 진전이 없는 것이 아니냐는 일각의 시각에 대해 메타버스 시장을 예로 들며 "메타버스 시장이 어떻게 될지를 지금의 초기 기술로 정확히 예측하기 어렵다"며 삼성과 구글이 XR 협력에 공감대를 가지고 있는 만큼 어떤 협력으로 어떤 결과물이 나올지 함께 지켜보자"고 말했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3-05-21 19:27:46【실리콘밸리(미국)=홍창기 특파원】 구글이 10일(현지시간) 폴더블 폰 '픽셀 폴드'를 전격 공개하고 삼성전자가 장악하고 있는 폴더블폰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구글은 삼성전자의 안방인 한국에서 픽셀 폴드를 출시하지 않기로 결정했지만 픽셀 폴드 출시로 삼성전자와 한국을 제외한 북미와 유럽 지역에서 한판 승부를 벌이게 됐다. 구글은 픽셀 폴드의 최대 장점으로 카메라 기능과 넓은 화면을 강조하며 픽셀 폴드가 폴더블폰 시장에서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픽셀폴드 최대장점은 사진 기능" 강조 구글은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 마운틴뷰 본사 인근의 쇼어라인 엠피씨어터에서 열린 연례개발자회의(I/O)에서 픽셀7을 비롯해 픽셀 태블릿 등 픽셀시리즈 신제품을 선보였다. 이 신제품에는 코드명 '펠릭스'로 불렸던 폴더블 폰 픽셀 폴드도 포함됐다. 픽셀폴드는 삼성전자의 갤럭시z플립처럼 들어올리는 구조가 아닌 갤럭시 z폴드4 처럼 옆으로 접고 펼치는 휴대폰이다. 휴대 전화가 책처럼 열리면서 경쟁사인 삼성전자의 z폴드4 디스플레이처럼 작은 태블릿 크기의 7.6인치 화면이 표시된다. 구글은 "픽셀 폴드의 내부 화면은 7.6인치 외부 화면은 5.8인치다"고 설명했다. 삼성 갤럭시Z폴드와 비교하면 내부 화면은 같고 외부 화면은 0.4인치 정도 작다. 갤럭시z 폴드4보다 가로는 더 길고 세로는 짧은데 두께는 갤럭시z폴드보다 얇다. 이 얇은 두께를 놓고 구글은 "픽셀 폴드의 두께는 현존하는 폴더블 폰 가운데 가장 얇다"고 강조했다. 구글은 픽셀폴드의 카메라 기능도 강점으로 꼽았다. 실제로 픽셀 폴드는 외부 후면에 4800만 화소의 메인 카메라와 내부에는 800만 화소의 카메라를 각각 장착하며 만만치 않은 카메라 기능을 갖췄다. 이와 관련,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는 "고품질 이미지와 동영상을 공유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하지만 이같은 픽셀 폴드의 사진 기능은 구형 모델인 갤럭시Z폴드와 같은 엇비슷한 수준이다. 아울러 구글은 픽셀 폴드의 배터리는 24시간 또는 저전력 모드에서 최대 72시간 동안 지속되는 장점이 있다며 내구성도 우수하다고 설명했다. 힌지 울퉁불퉁하고 무거웠던 픽셀폴드 성공할까 구글이 쇼어라인 엠피씨어터에서 기자들을 위해 설치해놓은 픽셀 폴드를 잡는 순간 든 생각은 '무겁다'였다. 실제 구글 픽셀폴드의 무게는 283g(약 10온스)로 삼성 갤럭시Z 폴드 4보다 약간 무겁다. 무거움은 감안하더라도 픽셀 폴드의 가장 큰 단점은 화면을 펼쳤을 때 드러났다. 화면을 폈쳤을 때 화면이 접히는 힌지 부분의 주름이 울퉁불퉁했다. 이 같은 울퉁불퉁한 힌지는 기자가 살펴본 제품 이외의 다른 전시제품에서도 일괄되게 나타났다. 아울러 1799달러(약 238만원)부터 시작되는 픽셀 폴드의 가격도 북미 시장에서 통할 수 있는지 의문이 들었다. 이날 공개된 북미 시장에서의 픽셀폴드 출시가(256MB 기준)는 예상됐던 가격 1700달러(약 225만 원) 보다 약 100달러(약 13만원) 정도 인상됐다. 폴더블폰에 관심이 있거나 폴더블폰을 사용하고 있는 이용자라면 구글 폴드의 가격이 동일한 기능을 제공하는 삼성전자의 갤럭시z플립보다 비싸다고 느낄 법하다. 그럼에도 사미르 사맛 구글 안드로이드 제품 관리 부사장은 "픽셀 폴드를 포함한 픽셀 시리즈는 구글이 설계한 인공지능(AI) 기반 기기의 완벽한 생태계를 구현할 수 있는 완벽한 디바이스다"고 강조하며 픽셀 폴드의 성공을 자신했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3-05-11 12:50:52【실리콘밸리(미국)=홍창기 특파원】 구글이 10일(현지시간) 폴더블폰 '픽셀폴드'를 전격 공개하고 삼성전자가 장악하고 있는 폴더블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픽셀폴드는 한국에 출시되지 않아 삼성전자와 경쟁하지 않지만 한국을 제외한 북미와 유럽 등에서 삼성전자와 한판 승부를 벌이게 됐다. 구글은 이날 미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 마운틴뷰 구글 캠퍼스에서 열린 연례개발자회의(I/O)에서 픽셀7을 비롯해 픽셀 태블릿 등 픽셀시리즈 신제품을 공개하며 코드명 펠릭스 '픽셀 폴드'도 선보였다. 픽셀 폴드의 가격은 1799달러(약 238만원)부터 시작되는데 기존에 예상됐던 가격 1700달러 보다 약 100달러 정도 인상된 수준이다. 픽셀폴드는 삼성전자의 갤럭시 z폴드4와 비슷하게 옆으로 접는 구조다. 휴대 전화가 책처럼 열리면서 경쟁사인 삼성의 디스플레이와 동일한 크기의 작은 태블릿 크기의 7.6인치 화면이 표시된다. 구글 픽셀폴드의 무게는 283g(약 10온스)로 삼성 갤럭시 Z 폴드 4보다 약간 무겁다. 그렇지만 배터리가 더 커서 24시간 또는 저전력 모드에서 최대 72시간 동안 지속되는 장점이라고 구글은 강조했다. 또 구글의 픽셀 폴드는 구글의 텐서 G2 칩으로 구동된다. 이 칩은 작년에 출시된 픽셀 7 및 픽셀 7 프로 휴대전화에 탑재된 것과 동일한 프로세서다. 구글은 픽셀 폴드의 사진 촬영기능을 강조하며 픽셀 폴드가 폴더블 시장에서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사미르 사맛 구글 안드로이드 제품 관리 부사장은 "픽셀 시리즈는 구글이 설계한 AI 기반 기기의 완벽한 생태계를 구현할 수 있는 완벽한 디바이스다"고 말했다. 구글이 픽셀 폴드를 내놓으면서 폴더블 폰 시장 규모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가 7월말에서 8월초 공개할 갤럭시z플립5에도 관심이 쏠린다. 삼성전자는 당초 예정보다 조금 빠른 이 시기에 폴더블 폰 갤럭시z플립 언팩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3-05-11 06:01:24구글이 삼성전자 갤럭시Z폴드처럼 접는 스마트폰 ‘픽셀 폴드’를 출시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해당 제품으로 보이는 기기 영상이 등장했다. 24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개발자 쿠바 보이치에호프스키는 지난 22일 트위터에 구글 픽셀 폴드로 추정되는 기기 영상을 올렸다. 영상 속 단말기는 7.6인치 크기로 120Hz 주사율을 지원하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화면을 탑재했다. 상하단 베젤이 상당히 넓어보이는 가운데 상단에는 800만 화소로 알려진 카메라가 장착돼 있다. 화면이 활성화되면 디스플레이에 주름이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화면이 꺼지면 주름이 다소 드러난다. 양쪽 화면이 거의 밀착되면서 접었을 때 화면 사이에 생기는 틈이 좁은 것을 감안하면 물방울 모양 힌지(경첩)를 적용했을 가능성이 있다. 픽셀 골드의 경우 외부 화면은 5.8인치로 알려졌으나 영상에서는 확인할 수 없다. 반면 전면 950만 화소 카메라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구멍과 함께 지문인식 센서, 볼륨 버튼 등은 한 눈에 들어온다. 코드명 ‘펠릭스’로 개발된 픽셀 폴드는 다음달 10일 구글 개발자 컨퍼런스인 구글 I/O에서 공개될 것으로 전해졌다. 무게는 283.5g로 갤럭시Z폴드4(263g)보다 다소 무겁지만 5000밀리암페어아워(mAh)의 고용량 배터리를 장착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메인 프로세서로는 지난해 픽셀7, 픽셀7프로에 도입했던 텐서 G2 칩을 채용할 것이 유력하며 가격은 1799달러(약 240만원) 선으로 거론되고 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3-04-23 20:30:25올 하반기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의 각축전이 벌어질 전망이다. 국내에선 삼성전자와 LG전자의 5G스마트폰이 팔리는 가운데 갤럭시 노트10, 갤럭시 폴드 등이 등판을 준비중이다. 구글이 제조한 스마트폰 ‘픽셀4’도 연말 등판을 예고하고 있다. ■갤럭시 노트 10, 아이폰 11 등 출시 임박 30일 업계에 따르면 올 8~10월 프리미엄 스마트폰이 대거 출시될 예정이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노트10’이 8월에, 애플의 ‘아이폰11’은 10월게 출시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구글도 픽셀4를 비슷한 시기에 출시한다. 국내 시장 기준으론 갤럭시 S10, LG V50 씽큐(ThinQ), 갤럭시 노트 10, 아이폰11 등 프리미엄 제품간 경쟁이 예상된다. 갤럭시 노트 10의 경우 한국시간 기준 8월 8일 출시를 앞두고 대부분의 사양이 유출됐다. 6.3인치 일반모델과 6.8인치 플러스 모델 등 2가지이며 각각 4G용과 5G용으로 나온다. 국내에선 5G용만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최근엔 독일 IT매체 윈퓨처가 갤럭시 노트10 실물 이미지로 추정되는 사진을 공개한 바 있다. 제품 앞면에는 위쪽 가운데에 카메라 구멍을 뚫었고, 후면에는 표준, 광각, 망원 등 3개의 카메라를 탑재할 예정이다. 프로세서는 퀄컴 스냅드래곤 855를 탑재할 예정이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최신 버전인 스냅드래곤 855 플러스를 쓸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애플의 아이폰 11도 후면에 트리플 카메라를 탑재할 가능성이 높다. 애플의 아이폰 11과 구글의 픽셀4는 동작감지 카메라를 탑재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올해 5G 스마트폰 판매량이 미국에서만 500만대 이상, 세계 시장에선 22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미국 내 통신사들이 5G 도달지역을 확대중이며 삼성·LG·모토로라·ZTE·원플러스 등 주요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이 올해 하반기 내 5G 스마트폰을 출시할 것으로 내다봤다. 강경수 카운터포인트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표준이 있는 5G 네트워크는 미국과 중국, 유럽, 한국을 중심으로 LTE보다 빠르게 확산될것"이라고 내다봤다. ■폴더블 폰 1차전 열리나 화면을 구부려 접는 폴더블 폰도 하반기부터 시장에서 승부를 벌인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폴드를 필두로 실제 상용화 제품이 나오기 때문이다. 갤럭시 폴드는 삼성전자가 오는 9월 출시하겠다고 못박았다. 공개후 내구성 논란 등에 휘말렸지만 대부분의 약점을 극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 폴드는 접었을때는 4인치대, 펼쳤을때는 7.3인치 디스플레이로 태블릿처럼 쓸 수 있다. 중국 제조업체 화웨이 역시 ‘메이트 X’를 선보일 예정이다. 당초 7월 출시를 예고한 바 있지만 내부 일정으로 출시가 연기됐다. 업계에선 9~10월 사이 화웨이가 메이트 X를 실제로 출시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메이트 X가 갤럭시 폴드와 차별화하는 점은 접는 방식이다. 갤럭시 폴드는 화면을 안으로 접는 반면 메이트 X는 화면을 밖으로 접는다. 이 때문에 접은 상태에서도 화면이 시원하다. 편 상태에서도 갤럭시 폴드보다는 0.7인치가 더 크다. 다만 화면을 밖으로 접을 경우 폈을 때 완벽하게 평평한 화면상태를 유지하기는 어렵다는게 단점으로 제기되고 있다. 현재 샤오미 역시 폴더블 폰을 준비중이지만 정확한 출시시기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ksh@fnnews.com 김성환 기자
2019-07-30 16:52:02올해로 100주년을 맞은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4'의 핵심 주제는 인공지능(AI) 기술의 일상화다. 스마트폰, PC, 가전 등 생활 속에서 접할 수 있는 모든 분야에 걸쳐 AI 기능이 탑재된 혁신 제품·기술이 대거 전시돼 관람객의 이목을 끌 전망이다. 특히 차별화된 AI 기능 공개를 예고하고 있는 중국 업체들이 한국과 기술격차를 얼마나 좁혔는지도 관전포인트다. ■삼성·LG, 유럽 AI 주도권 두고 승부1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6일부터 10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 2024는 전 세계 139개국에서 2200개 이상의 업체가 참가한다. 주최 측이 선정한 올해 5개 대주제는 △AI △지속가능성 △연결성 △피트니스·디지털 헬스케어 △콘텐츠 제작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AI 제품으로 전시장을 꾸린다. 삼성전자는 삼성 제품과 연계해 사용할 수 있는 푸드 전문 플랫폼인 '삼성 푸드'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한 '삼성 푸드 플러스'를 소개한다. 스마트폰으로 식재료 사진만 찍으면 앱에 자동으로 식재료를 등록한다. 하나의 사진 속 여러 개의 식재료를 동시에 인식할 수 있는 '비전 AI' 기술이 기반이다. LG전자는 가전업계 최초로 생성형 AI를 탑재한 AI홈 허브 'LG 씽큐 온'을 야심작으로 선보인다. 씽큐 온은 집안 가전과 사물인터넷(IoT) 기기를 24시간 내내 항상 연결상태로 유지해준다. 고객과 일상 언어로 대화하면서 상황을 판단해 각종 기기를 최적 상태로 제어한다. ■中, AI·폴더블 기술력 과시참가국 중 가장 많은 1300여개 부스를 차리는 중국 업체들의 기술력도 관심사다. 아너는 IFA 2024에서 폴더블 스마트폰 신제품 '매직 V3'를 공개한다. 지난 7월 중국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매직 V3를 전작 '매직 V2'가 접힐 때와 펼쳤을 때 각각 9.9㎜, 4.7㎜인 것과 비교해 매직 V3의 두께는 9.2㎜, 4.35㎜로 더 얇아졌다. 특히 아너는 삼성전자의 '갤럭시Z폴드6'(12.1㎜), 구글 '픽셀9프로폴드'(10.5㎜) 등 현존 폴더블 스마트폰 중 가장 얇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아너는 새로 개발한 온디바이스 AI 기능도 소개할 전망이다. AI로 생성된 딥페이크 사진·영상을 감지해 사용자에게 알려주거나 AI 기반 디스플레이가 눈의 피로와 근시 발생 위험도를 낮출 수 있도록 화면을 조정하는 식이다. 중국 트랜션의 하위 브랜드인 테크노는 3중 접이식 폴더블폰 콘셉트 제품인 '팬텀 얼티메이트2'를 공개한다. 6.48형의 화면 크기는 펼치면 10형까지 커진다. 중국 TV 제조사 하이센스는 LG디스플레이 화이트OLED(W-OLED)를 탑재한 55·65형 크기의 'A85N' OLED TV를 선보이며 프리미엄 TV 시장에 본격 참전한다. AI PC 시장을 겨냥한 칩셋 경쟁도 주목받고 있다. 인텔은 3일 IFA 2024 개막 전 행사에서 차세대 AI 프로세서 코어 울트라 시리즈2(코드명 루나레이크)를 선보인다. 주요 PC 제조사는 IFA 2024 행사 기간 루나레이크를 탑재한 신제품을 부스에 전시할 예정이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4-09-01 18:17:04[파이낸셜뉴스] 올해로 100주년을 맞은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4'의 핵심 주제는 인공지능(AI) 기술의 일상화다. 스마트폰, PC, 가전 등 생활 속에서 접할 수 있는 모든 분야에 걸쳐 AI 기능이 탑재된 혁신 제품·기술이 대거 전시돼 관람객들의 이목을 끌 전망이다. 특히 차별화된 AI 기능 공개를 예고하고 있는 중국 업체들이 한국과 기술 격차를 얼마나 좁혔는지도 관전포인트다. 삼성·LG, 유럽 AI 주도권 두고 정면승부1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6일부터 10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 2024는 전 세계 139개국에서 2200개 이상의 업체가 참가한다. 주최 측이 선정한 올해 5개 대주제는 △AI △지속가능성 △연결성 △피트니스·디지털 헬스케어 △콘텐츠 제작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AI 제품으로 전시장을 꾸린다. 삼성전자는 삼성 제품과 연계해 사용할 수 있는 푸드 전문 플랫폼인 '삼성 푸드'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한 '삼성 푸드 플러스'를 소개한다. 스마트폰으로 식재료 사진만 찍으면 앱에 자동으로 식재료를 등록한다. 하나의 사진 속 여러 개의 식재료를 동시에 인식할 수 있는 '비전 AI' 기술이 기반이다. LG전자는 가전 업계 최초로 생성형 AI를 탑재한 AI홈 허브 'LG 씽큐 온'을 야심작으로 선보인다. 씽큐 온은 집 안 가전과 사물인터넷(IoT) 기기를 24시간 내내 항상 연결 상태로 유지해준다. 고객과 일상 언어로 대화하면서 상황을 판단해 각종 기기를 최적 상태로 제어한다. 中, AI·폴더블 기술력 과시참가국 중 가장 많은 1300여개 부스를 차리는 중국 업체들의 기술력도 관심사다. 아너는 IFA 2024에서 폴더블 스마트폰 신제품 '매직 V3'를 공개한다. 지난 7월 중국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매직 V3를 전작 '매직 V2'가 접힐 때와 펼쳤을 때 각각 9.9mm, 4.7mm인 것과 비교해 매직 V3의 두께는 9.2mm, 4.35mm로 더 얇아졌다. 특히 아너는 삼성전자의 '갤럭시Z폴드6'(12.1㎜), 구글 '픽셀 9 프로 폴드'(10.5㎜) 등 현존 폴더블 스마트폰 중 가장 얇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아너는 새로 개발한 온디바이스 AI 기능도 소개할 전망이다. AI로 생성된 딥페이크 사진·영상을 감지해 사용자에게 알려주거나 AI 기반 디스플레이가 눈의 피로와 근시 발생 위험도를 낮출 수 있도록 화면을 조정하는 식이다. 중국 트랜션의 하위 브랜드인 테크노는 3중 접이식 폴더블폰 컨셉트 제품인 '팬텀 얼티메이트2'를 공개한다. 6.48형의 화면 크기는 펼치면 10형까지 커진다. 중국 TV 제조사 하이센스는 LG디스플레이 화이트OLED(W-OLED)를 탑재한 55·65형 크기의 'A85N' OLED TV를 선보이며 프리미엄 TV 시장에 본격 참전한다. AI PC 시장을 겨냥한 칩셋 경쟁도 주목받고 있다. 인텔은 오는 3일 IFA 2024 개막 전 행사에서 차세대 AI 프로세서 코어 울트라 시리즈2(코드명 루나레이크)를 선보인다. 주요 PC 제조사는 IFA 2024 행사 기간 루나레이크를 탑재한 신제품을 부스에 전시할 예정이다. 퀄컴은 상대적으로 가격대가 저렴한 '스냅드래곤 X' 시리즈 성능을 알리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기존에 없던 미래 혁신 제품 역시 볼거리다. 미국 항공 스타트업 알레프 에어로노틱스는 도로 주행과 수직 이착륙이 가능한 '플라잉 전기차'인 '알레프 모델 A' 시제품을 전시하고, 실제 작동하는 영상을 공개한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4-09-01 13:08:34【 서울·실리콘밸리=구자윤 기자·홍창기 특파원】 구글이 스마트폰에 친구처럼 자연스러운 대화가 가능한 음성 인공지능(AI) 비서 기능을 탑재한 픽셀9 시리즈를 공개했다. 애플도 다음달 AI 기능을 지원하는 아이폰16 시리즈를 출시할 예정이어서 삼성전자가 선도한 AI 스마트폰 시장이 한층 달아오를 전망이다. 구글은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 본사에서 신제품 공개행사 '메이드 바이 구글 2024'를 열고 자사의 최신 스마트폰 픽셀9 시리즈와 함께 이에 탑재될 자사 AI 모델인 '제미나이'의 새 기능을 공개했다. 음성 AI 비서인 '제미나이 라이브' 이용자는 주머니 속 도우미처럼 언제 어디서나 물어볼 수 있고, 손을 쓰지 않아도 되는 핸즈프리 기능도 지원한다.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지난 5월 선보인 GPT-4o와 같은 AI 기능으로, 이날부터 안드로이드폰에서 월 19.99달러의 구독 서비스인 '제미나이 어드밴스드' 가입자를 대상으로 우선 영어로 출시된다. 구글 픽셀폰이 한국에서 출시되지 않지만 삼성 갤럭시폰 이용자는 '제미나이 어드밴스드' 가입 시 영어버전으로 이용할 수 있다. 제미나이 기능을 지원하는 픽셀9 시리즈는 기본형, 프로, 프로 XL, 프로 폴드 등 4가지 모델로 출시되며 업그레이드된 카메라와 35% 더 밝아진 화면이 특징이다. 애플도 다음달 10일 전후로 AI 기능을 지원하는 아이폰16 시리즈를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 AI의 핵심 기능인 '애플 인텔리전스'는 아이폰16 출시 한 달 뒤인 10월 말 iOS 18.1 베타 버전과 함께 공개될 것이 유력하다. 관심을 모았던 챗GPT와의 통합은 연말에 배포되는 iOS 18.2에나 반영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올 초 출시한 갤럭시S24 시리즈와 갤럭시AI를 필두로 한 AI 전략에 힘입어 올해 2·4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1위 자리를 지켰다. 삼성전자는 최근 선보인 폴더블폰 '갤럭시Z 폴드6' '갤럭시Z 플립6'에서 갤럭시S24보다 한층 진화한 AI 기능을 선보이기도 했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 타룬 파탁 연구원은 "생성형 AI는 스마트폰에 혁명을 일으키고 있다"며 "생성형AI 스마트폰 출하량은 올해 전체의 18%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2024-08-14 18:21:04구글이 스마트폰에 친구처럼 자연스러운 대화가 가능한 음성 인공지능(AI) 비서 기능을 탑재한 픽셀 9 시리즈를 공개했다. 애플도 다음달 AI 기능을 지원하는 아이폰16 시리즈를 출시할 예정이어서 삼성전자가 선도한 AI 스마트폰 시장이 한층 달아오를 전망이다. 구글은 지난 13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 본사에서 신제품 공개 행사 '메이드 바이 구글 2024'를 열고 자사의 최신 스마트폰 픽셀 9시리즈와 함께 이에 탑재될 자사 AI 모델인 '제미나이'의 새 기능을 공개했다. 구글은 통상 새로운 스마트폰을 10월에 공개해 왔지만 올해는 애플을 의식해 이보다 두 달 앞당겼다. 미국 경제 매체 CNBC 방송은 "구글의 제미나이 AI 비서 도입은 애플보다 먼저 AI를 탑재하겠다는 구글의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음성 AI 비서인 '제미나이 라이브'를 이용자는 주머니 속 도우미처럼 언제 어디서나 묻고 답할 수 있고 손을 쓰지 않아도 되는 핸즈프리 기능도 지원한다.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지난 5월 선보인 GPT-4o와 같은 AI 기능으로, 이날부터 안드로이드폰에서 월 19.99달러의 구독 서비스인 '제미나이 어드밴스드' 가입자를 대상으로 우선 영어로 출시된다. 구글 픽셀폰이 한국에서 출시되지 않지만 삼성 갤럭시폰 이용자들은 '제미나이 어드밴스드' 가입시 영어 버전으로 이용할 수 있다. 제미나이 기능을 지원하는 픽셀9 시리즈는 기본형, 프로, 프로 XL, 프로 폴드 등 4가지 모델로 출시되며 업그레이드된 카메라와 35% 더 밝아진 화면이 특징이다. 애플도 다음달 10일 전후로 AI 기능을 지원하는 아이폰16 시리즈를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AI 지각생’으로 불리던 애플은 앞서 지난 6월 연례 세계 개발자 회의(WWDC)에서 오픈AI와 파트너십을 통해 자사의 음성 비서 '시리'에 챗GPT를 접목한다고 발표해 주목을 받았다. 애플 AI의 핵심 기능인 ‘애플 인텔리전스’는 아이폰16 출시 한 달 뒤인 10월 말 iOS 18.1 베타 버전과 함께 공개될 것이 유력하다. 관심을 모았던 챗GPT와의 통합은 연말에 배포되는 iOS 18.2에나 반영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올 초 출시한 갤럭시S24 시리즈와 갤럭시AI를 필두로 한 AI 전략에 힘입어 올해 2·4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1위 자리를 지켰다. 삼성전자는 최근 선보인 폴더블폰 ‘갤럭시 Z 폴드6’, ‘갤럭시 Z 플립6’에서 갤럭시 S24보다 한층 진화한 AI 기능을 선보이기도 했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 타룬 파탁 연구원은 "생성형 AI는 스마트폰에 혁명을 일으키고 있다”며 “생성형AI 스마트폰 출하량은 올해 전체의 18%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다만 이 같은 AI 기능이 스마트폰 교체 수요로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궈밍치 TF증권 연구원은 “구글과 삼성이 온디바이스 AI 서비스를 향상시킨다고 해서 기기 교체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는 증거는 없다”며 “아이폰16 시리즈가 출시된 뒤 애플 인텔리전스가 기대에 못 미치면 AI 관련 주식이 하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홍창기 기자
2024-08-14 15:2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