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교 정규 교과과정에서 금융 교육을 필수적으로 포함시키는 방안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인 새정치민주연합 신학용 의원은 27일 보도자료를 통해 '금융교육의 초중고교 정규과정 필수화'가 이뤄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신 의원에 따르면 현재 금융 당국이 금융 교육을 초중고교 정규 교과 과정에 연계하는 방안을 놓고 교육부와 협의 중이며, 단계적으로 수학 등 주요 과목의 부교재로 금융 교재를 개발·활용하는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 이는 최근 글로벌 금융위기 및 금융상품의 세분화·복잡화 등 급변하는 금융환경 속에서 개인금융과 기초생활의 역량 강화에 대한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지만 일선 학교에서는 별도로 금융교육을 실시하는 시간이 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14-05-27 17:33:46신학용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장(민주당)은 20일 '금융 및 기초생활소양 교육 지원법안'(제정안)을 입법 발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법안이 통과될 경우 금융·기초생활소양 교육의 초·중·고교 교과과정이 필수화 된다. 또 이에 대한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책무·지원 근거가 마련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글로벌 금융위기 및 금융상품의 세분·복잡화 등 급변하는 금융환경과 빠른 속도로 변하는 사회 환경 속에서 개인금융과 기초생활의 역량 강화 필요성은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초중고교 교육과정에 이러한 내용이 필수화 되어있지 않다. 상당수의 학생들이 성인 돼도 기본적인 금융지식이나 기초생활소양을 갖추지 못하는 실정이다. '금융 및 기초생활소양 교육 지원법안'은 초·중·고교 교육과정에 금융업에 대한 올바른 지식과 세무, 고용·노무 관련 근로기준법, 성희롱 대처, 연금·보험제도, 주택 및 상가 임대차보호법 등에 대한 내용을 필수적으로 포함시켰다. 최소한 고등학교 교육을 마친 성인이라면 누구나 사회생활에 필요한 기본적인 금융·기초생활소양 지식을 갖출 수 있게 된다. 신 위원장은 "청소년 세대는 향후 기성세대보다 더 복잡하고 다양한 금융·사회환경을 접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금융·기초생활소양 교육을 의무화해 지식 불평등을 해소하고, 전 국민적으로 올바른 금융거래·소비습관을 정착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2014-02-20 11:29:20#OBJECT0# [파이낸셜뉴스] 2022년부터 9급 공무원 공채시험에서 고교과목이 제외되는 등 큰 폭의 시험개편이 이뤄진다. 인사혁신처, 행정안전부 등 5개 관계부처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공무원임용시험령', '지방공무원임용령' 등 ,5개 관계법령개정안이 29일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국가 및 지방 일반직 공무원 9급, 해양경찰을 포함한 경찰공무원 순경, 소방공무원 소방사 공개경쟁채용시험에서 고교과목이 제외되고 전문과목을 필수로 치르게 된다. 다만 현행 고교과목은 선택과목으로 남게되고 필수과목으로 직류별 전문과목만 남게된다. 직무전문성 검증 강화로 행정서비스 품질을 강화하겠다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그간 9급 공채 등 필기시험 과목에는 지난 2013년 고졸 인재의 공직 진출 확대의 일환으로 고교과목(수학, 사회, 과학) 을 도입했지만 정책 효과는 미미했다. 오히려 전문과목을 선택하지 않고도 합격하는 신규공무원의 비율이 높아져, 일선 공무원의 직무역량이 저하되고, 그에 따른 행정서비스 품질 저하, 국민 불편 초래 등의 문제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인사혁신처 등 관계부처는 범정부적으로 9급 공채 등 시험과목에서 고교과목을 제외하고, 직종 및 직류별 업무 특성에 맞는 직무역량 검증을 강화하기 위해 전문과목을 필수로 치르도록 개편했다. 이번 시험과목 개편을 통해, 정책 현장에서 국민을 마주하는 9급 공무원의 직무수행 역량에 대한 검증이 강화됨으로써 신규 공무원의 전문성과 행정 서비스의 품질이 제고될 것으로 기대된다.개정된 시험과목은 시험 응시자들에게 충분한 준비기간을 부여하기 위해 2년간의 유예기간을 둔 후 2022년부터 적용된다. 한편 이날 국무회의에서는 적극행정과 관련된 9개 개정안도 함께 통과됐다. 개정안은 ‘대한민국 공무원상’을 받아 적극적인 업무 자세와 훌륭한 성과를 인정받은 공무원은 상위 직급에 결원이 없어도 바로 승진이 가능하도록 했다. 소극행정, 음주운전 등으로 징계를 받은 공무원은 승진과 호봉 승급이 제한되는 기간이 길어져 제재가 더욱 강화된다. 우수 공무원에 대한 과감한 인센티브로 활용하자는 취지다. 소극행정과 음주운전으로 징계를 받은 경우 승진제한기간이 종전보다 6개월 길어진다. 적극적인 업무태도를 인정받은 공무원은 근속승진을 위해 필요한 기간을 최대 1년까지 단축할 수 있다. 인사교류 활성화를 위해 기관 간 인사교류했던 공무원이 원래 소속했던 기관에 원활하게 복귀할 수 있도록 근거도 신설했다. 황서종 인사혁신처장은 “이번 개정을 통해 공무원의 채용 단계에서부터 전문역량을 가진 인재를 공직에 유치함으로써, 공직 전문성 제고 등 정부혁신에 기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행정 서비스에 대한 국민 만족도도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19-10-28 22:49:21올해 처음 도입된 A·B형 선택형 수능이 정책 결정 1년만에 폐지 수순을 밟는다. 또 한국사가 2017학년도부터 수능 필수과목이 되지만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인 니트(NEAT)는 대입 전형에서 활용하지 않기로 했다. 27일 교육부는 '대입전형 간소화 및 대입제도 발전방안(시안)'을 서울 세종로 정부청사에서 가진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발표했다. 이날 교육부가 제시한 3가지 시안을 종합하면 올해 도입된 A·B형 선택형 수능의 경우 국어와 수학은 유지하되, 영어의 경우 2015학년도부터 수준별 시험을 폐지한다. 수능과 EBS 연계는 현행대로 유지하되, 니트는 사교육 유발 가능성 등을 감안해 수능과 연계하지 않기로 했다. 관심을 모았던 한국사는 사회탐구 영역에서 분리, 수능 필수과목으로 지정하고 현 중학교 3학년이 대입을 보는 2017학년도 입시부터 적용된다. 문·이과를 통합해 대입 전형을 실시하는 파격적인 시안도 나왔다. 문·이과 구분을 전면 폐지하고 모든 학생이 공통으로 국어·수학·영어·사회·과학 과목을 보도록 하는 방안이다. 이 시안에서 수학은 현행 문과형(수리 나형, 2014학년도 수학 A형) 수준으로 단일화한다. 사회와 과학은 내년부터 고교에 도입되는 공통사회 성격의 '사회' 와 일부 고교에서 채택 중인 융합과학인 '과학' 과목에서 출제한다. 서남수 교육부 장관은 "문·이과 통합은 수능체계를 많이 변화시키는 것"이라면도 "하지만 문·이과를 구분하면서 생기는 고등교육의 문제를 생각하면 적어도 이 시점에선 공론화해야 봐야 한다고 연구위원회에서 결정이 났다. 정말로 공론화 과정을 통해서 사회적인 합의가 이뤄진다면 2017학년도 도입안을 두고 검토,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원서접수와 합격자를 공통으로 발표하는 방안도 검토된다. 서 장관은 "공통원서 접수 시스템은 오는 2015학년도 국립대 정시모집을 시작으로 2017학년도에 전면 도입한다"면서 "향후 합격자 일괄발표 시스템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개정 교육과정에 맞춰 내년 고1 부터 성취평가제(절대평가제)를 적용하지만, 대입 반영은 2019학년도까지 유예한다. 특목고·자사고생들이 성취평가제로 지금보다 내신에서 유리해질 가능성은 없어졌다. 2015학년도부터 수시모집 1·2차를 통합해 9월 초 1차례 원서를 받고, 수능 최저학력기준도 반영하지 않도록 권장한다. 수능 성적을 위주로 뽑는 우선선발도 폐지하도록 권장된다. 정시모집에서 같은 학과를 다른 군으로 나눠 분할모집하는 것을 금지한다. 11월 첫주인 수능 날짜는 내년엔 11월 둘째 주로 늦추고 2017학년도 이후에는 11월 마지막 주 또는 12월 첫주로 한다. 대학별 면접고사와 적성고사는 폐지하도록 권장해 대입 전형요소를 수능·학생부·논술(일부 실기) 등 3가지로 간소화한다. 이를 통해 대학별 전형방법은 수시 4개, 정시 2개 이내로 제한하도록 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
2013-08-27 12:50:45이테크시스템이 최근 아마존웹서비스(AWS)의 관리서비스제공자(MSP) 6.0 파트너 인증을 획득하고 AWS ISV 엑셀러레이트 파트너로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또한 이테크시스템은 자체 개발한 클라우드 솔루션인 ‘빌링온’과 ‘왓칭온’을 AWS 마켓플레이스에 등록하고 이를 통해 본격적인 클라우드 솔루션 판매를 시작했다. 이테크시스템이 획득한 AWS MSP 6.0은 2024년에 발표된 최신의 고객 사례연구가 필요하며 웹 프레전스(Web Presence)의 필수화, 지속가능성과 관련된 새로운 항목이 추가되었다는 점에서 기존 MSP 5.0과 차별점을 가진다. 또한 3년마다 엄격한 심사 과정을 거쳐 기준이 수시로 업데이트되어 고객에게 성공적인 AWS 클라우드 비즈니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업에게만 부여된다. 국내에서 해당 인증을 받은 기업은 현재 SK C&C와 함께 이테크시스템 2곳 뿐이다. 이테크시스템은 AWS MSP 6.0 인증을 통해 AWS의 공인 MSP로서 고객의 AWS 운영을 위한 계획 및 컨설팅, 구축 및 마이그레이션, 운영 및 지원, 자동화 및 최적화를 포함해 클라우드 여정의 모든 단계에서 고객을 위한 엔드 투 엔드(E2E) AWS 전문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AWS MSP 6.0 인증과 더불어 ‘AWS ISV 엑셀러레이트 프로그램’ 파트너 선정은 이테크시스템의 클라우드 사업 영역을 더욱 확장할 수 있는 기회라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AWS ISV 엑셀러레이트 프로그램은 AWS에서 실행하거나 AWS와 통합되는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을 위한 공동 판매 프로그램이다. 해당 프로그램에 선정된 기업들은 AWS 마켓플레이스에 소프트웨어 제품을 등록하고 홍보하는 과정에서도 지속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이테크시스템은 AWS ISV 엑셀러레이트 파트너 선정 후 고객 최적화 서비스 제공을 위해 자체 개발한 클라우드 빌링 솔루션 '빌링온'과 서버 모니터링 솔루션 '왓칭온'을 AWS 마켓플레이스 내 등록 완료하여 판매를 진행하고 있다. 두 솔루션은 AWS파트너가 AWS에서 솔루션 안정성을 자체 검증하도록 지원하는 자체 서비스 검토 기능인 FTR (Foundational Technical Review) 검증 과정을 거쳐 현재 AWS 인증 소프트웨어(AWS Qualified Software) 패스를 획득한 상태다. 이테크시스템은 AWS의 MSP 6.0 신규 인증 및 ISV 엑셀러레이트 파트너 선정을 통해 이테크시스템이 가진 혁신적인 노하우와 AWS의 최신 기술 및 리소스를 결합하여 고객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차별화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또한 국내외 영업팀과 협업하여 신규 비즈니스 추진과 영업 속도를 가속화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이테크시스템 이명우 클라우드사업본부장은 “AWS MSP 인증과 ISV-엑셀러레이트 파트너 선정은 우리 회사의 클라우드 서비스 역량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로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에게 최적화된 클라우드 솔루션을 제공하고 AWS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클라우드 분야에서 더욱 성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10-21 08:22:44【 춘천=김기섭 기자】 "한림대가 K-팝, K-푸드처럼 K-유니버시티(University)로 글로벌 혁신대학 모델을 제시하겠다." 최양희 한림대 총장은 2021년 취임사에서 제 4세대 대학 모델인 'University 4.0'을 발표했다. 이후 2년여만인 지난해 11월 교육부의 '2023년 글로컬대학30 사업' 최종 선정 명단에 한림대가 포함됐다. 최종 선정에 앞서 한림대가 교육부에 제출한 글로컬대학30 실행계획서는 단기에 완성된 플랜이 아니다. 최 총장이 취임사에서 발표한 'University 4.0'에서 이미 제시했던 내용 대부분이 포함됐고 방향성도 동일했다. 대학이 지역, 기업, 시민과 소통하며 사회변화의 중심에 서는 모델을 도입하고 성공적으로 추진하는 등 혁신적인 구상이 있었기에 글로컬대학 최종 10개 대학에 당당하게 이름을 올릴 수 있었다. 한림대의 글로벌 성장 목표인 K-University는 교육부 글로컬대학 사업의 취지, 목표를 충족시키고 있다. 최 총장은 "과거 수십 년간 수십조의 예산을 대학 구조조정, 혁신, 지역 활성화에 쏟아부었지만 결과는 참담했다"며 "비효율, 기득권, 단기에 치우친 목표를 극복하려면 의사결정이 유연하고 구성원의 단합된 의지가 강하고 기득권 해체가 용이한 대학이어야 하는데 한림대가 이런 조건들을 잘 충족시키는 사립대"라고 설명했다. 이어 "글로컬대학 사업은 로컬 뿐만 아니라 글로벌 차원에서도 인정받을 혁신대학을 육성하려는 정책"이라며 "한림대의 글로벌 성장 목표인 K-University가 이에 잘 부합한다"고 강조했다. 최 종장은 K-University 혁신 모델을 제시하기 위해 기존부터 시행하고 있는 △융합 △복수전공 필수화 △AI기반 교육 △지역산업 협력 △기술투자 △창업지원 △열린대학 △거버넌스 개방 등을 조금 더 체계화시켜 추진할 계획이다. 다음은 최 총장과의 일문일답 ―대학이 위기다. 원인과 해결책은. ▲시대는 빠르게 변하고 있는데 대학은 적응하는 속도가 느리기 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이다. 제도적으로 법적으로 대학이 학위를 줄 수 있는 유일한 기관이었는데 이제는 학위보다도 개인의 실질적인 역량과 능력을 중요시하는 시대가 되면서 위기를 겪을 수밖에 없다. 특히 대학 교육에 대한 강력한 대안의 등장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할 수 있다. 대학 교육에 버금가는 사교육 집단이 많다. 직원을 채용한 후 집중적으로 교육을 시키는 기업들이 대표적이다. 온라인 교육의 범람도 한 원인이다. 위기를 극복하려면 대학이 달라져야 한다. 과거는 대학 랭킹을 기반으로 줄을 세웠다. 하지만 수월성만 따지면 안된다. 사회에 가장 적합한 구조의 대학도 필요하다. 그래서 고안해낸 것이 'University 4.0'이다. University 4.0은 지역 사회 중심에 위치해야 하고 지역사회와 소통하고 필요한 인재를 공급해야 한다. 그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지만 실제는 세계적으로 University 4.0을 달성한 대학은 극소수다. 그래서 한림대가 대학 혁신을 위해 University 4.0 모델을 제시하려고 한다. ―혁신을 위한 한림대의 솔루션은 무엇인가. ▲한마디로 말해 대학 구조의 해체와 재조립이다. 재설계하자는 뜻이다. 현재 대학의 폐쇄적인 구조로는 시대 변화에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한다. 칸막이가 쳐진 학과 중심구조, 기득권은 새로운 전공개설, 융합학문의 출현을 방해할 수밖에 없다. 현재의 대학 운영방식에서 탈출해야 한다. 기득권을 없애고, 칸막이를 부수고, 새로운 방향으로 신속히 전환하려면 기존 기능을 해체하고 새로운 구조를 도입해야 한다. 한림대가 채택한 솔루션은 융합연구원을 신설하고 해체된 기능 중 기획, 평가, 융합에 관한 기능들을 이양 받는 것이다. 그래서 3개의 융합연구원을 설립했다. 우선 도헌학술원은 인문, 사회, 경영, 미디어 학과에 관한 전략을 종합적으로 살피며 관련 분야의 전공조직 신설, 융합을 총괄하고 있다. 교수 채용과 승진, 연봉을 정하고 대형 연구사업을 기획하는 일도 맡고 있다. ―인공지능(AI) 기반 교육 개혁도 진행되나. ▲지난해 교육부 글로컬대학 1차 선정될 때 누차 강조한 것이 한림대는 10년, 20년 장기 플랜을 갖고 있고 이미 시작했다는 점이었다. 왜냐하면 교육부는 5년 기한의 글로컬 사업을 통해 지원하겠다고 했지만 한림대는 장기 플랜을 5년에 맞춰 끝낼 수 없기 때문이다. 그 예로 한림대 20년 장기 플랜에는 AI기반 교육개혁이 포함돼 있고 다양하게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우선 AI기반 고등교육시스템을 한림대에 구축하고 광범위하게 진행하고 있다. 이를 안정화시킨 후 글로벌로 보급해 한국의 AI기반 대학교육혁신시스템을 글로벌 디팩토 표준으로 확립할 방침이다. 또한 K-University 전략을 고려해 다양한 교육환경에 적용 가능하도록 시스템 모듈화, 외부 개발자를 위한 협력 및 개방을 추진할 생각이다. AI교수를 적극 활용하는 방안도 구체화되고 있다. 과목의 개설, 실러부스 작성, 교안 구성, 수업 진행, 학생평가 등을 AI가 담당하는 소위 'AI교수'를 채택하려고 한다. ―지역사회와 소통, 협력을 위한 사업이 있나. ▲한림대 건학이념과 2040 중장기 비전에서 한림대의 미션을 융합과 글로벌, 로컬로 제시하고 있다. 글로컬 사업이 지향하는 목표와 일치한다. 특히 로컬분야 전략으로 '마이크로 캠퍼스'를 도입했다. 마이크로 캠퍼스란 강원특별자치도 18개 시군에 한림대가 운영하는 찾아가는 캠퍼스를 의미한다. 넓게 퍼져있는 강원지역을 위한 밀착형 프로그램으로 교육은 물론 기술 지원, 창업, 시민 서비스, 평생 교육 등이 마이크로 캠퍼스에서 이뤄진다. 이미 동해시와 화천군, 횡성군 등에 설치, 협업 중이고 최근 정선군에 6번째 마이크로 캠퍼스를 오픈했으며 올해 말에는 7개로 늘어날 것이다. 창업과 관련해서는 춘천 전역에 개방형 창업공간인 'Station C'를 조성하고 있다. 춘천시도 창업관련 시정에 한림대 창업 브랜드인 'Station C'를 사용하기로 했을 정도로 지역 사회의 호응을 얻고 있다. ―마지막으로 강원도민들에게 한 말씀해달라. ▲글로컬대학 사업은 로컬만이 아니라 글로벌 차원에서도 인정받을 혁신대학을 육성하려는 정책이다. 한림대가 추진하는 'K-University'의 목표도 마찬가지다. 한림대는 생존이 아닌 성장형 파괴적 혁신으로 근본적 변화를 이끌어 내는 계획을 세웠고 시스템 구축을 통해 장기적으로 안정되고 지속적으로 혁신이 가능하도록 내용을 조율했다. 이같은 혁신안은 구성원의 전폭적 지지를 받고 있으며 따라서 빠르고 쉽게 가시적인 성과를 생산할 수 있을 것이다. kees26@fnnews.com
2024-08-06 18:31:02【춘천=김기섭 기자】"한림대가 K-팝, K-푸드처럼 K-유니버시티(University)로 글로벌 혁신대학 모델을 제시하겠다." 최양희 한림대 총장은 2021년 취임사에서 제 4세대 대학 모델인 ‘University 4.0’을 발표했다. 이후 2년여만인 지난해 11월 교육부의 ‘2023년 글로컬대학30 사업’ 최종 선정 명단에 한림대가 포함됐다. 최종 선정에 앞서 한림대가 교육부에 제출한 글로컬대학30 실행계획서는 단기에 완성된 플랜이 아니다. 최 총장이 취임사에서 발표한 ‘University 4.0’에서 이미 제시했던 내용 대부분이 포함됐고 방향성도 동일했다. 대학이 지역, 기업, 시민과 소통하며 사회변화의 중심에 서는 모델을 도입하고 성공적으로 추진하는 등 혁신적인 구상이 있었기에 글로컬대학 최종 10개 대학에 당당하게 이름을 올릴 수 있었다. 한림대의 글로벌 성장 목표인 K-University는 교육부 글로컬대학 사업의 취지, 목표를 충족시키고 있다. 최 총장은 "과거 수십 년간 수십조의 예산을 대학 구조조정, 혁신, 지역 활성화에 쏟아부었지만 결과는 참담했다"며 "비효율, 기득권, 단기에 치우친 목표를 극복하려면 의사결정이 유연하고 구성원의 단합된 의지가 강하고 기득권 해체가 용이한 대학이어야 하는데 한림대가 이런 조건들을 잘 충족시키는 사립대"라고 설명했다. 이어 "글로컬대학 사업은 로컬 뿐만 아니라 글로벌 차원에서도 인정받을 혁신대학을 육성하려는 정책"이라며 "한림대의 글로벌 성장 목표인 K-University가 이에 잘 부합한다"고 강조했다. 최 종장은 K-University 혁신 모델을 제시하기 위해 기존부터 시행하고 있는 △융합 △복수전공 필수화 △AI기반 교육 △지역산업 협력 △기술투자 △창업지원 △열린대학 △거버넌스 개방 등을 조금 더 체계화시켜 추진할 계획이다. 다음은 최 총장과의 일문일답 ―대학이 위기다. 원인과 해결책은 뭔가. ▲시대는 빠르게 변하고 있는데 대학은 적응하는 속도가 느리기 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이다. 제도적으로 법적으로 대학이 학위를 줄 수 있는 유일한 기관이었는데 이제는 학위보다도 개인의 실질적인 역량과 능력을 중요시하는 시대가 되면서 위기를 겪을 수밖에 없다. 특히 대학 교육에 대한 강력한 대안의 등장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할 수 있다. 대학 교육에 버금가는 사교육 집단이 많다. 직원을 채용한 후 집중적으로 교육을 시키는 기업들이 대표적이다. 온라인 교육의 범람도 한 원인이다. 위기를 극복하려면 대학이 달라져야 한다. 과거는 대학 랭킹을 기반으로 줄을 세웠다. 하지만 수월성만 따지면 안된다. 사회에 가장 적합한 구조의 대학도 필요하다. 그래서 고안해낸 것이 ‘University 4.0’이다. University 4.0은 지역 사회 중심에 위치해야 하고 지역사회와 소통하고 필요한 인재를 공급해야 한다. 그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지만 실제는 세계적으로 University 4.0을 달성한 대학은 극소수다. 그래서 한림대가 대학 혁신을 위해 University 4.0 모델을 제시하려고 한다. ―혁신을 위한 한림대의 솔루션은 무엇인가. ▲한마디로 말해 대학 구조의 해체와 재조립이다. 재설계하자는 뜻이다. 현재 대학의 폐쇄적인 구조로는 시대 변화에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한다. 칸막이가 쳐진 학과 중심구조, 기득권은 새로운 전공개설, 융합학문의 출현을 방해할 수밖에 없다. 현재의 대학 운영방식에서 탈출해야 한다. 기득권을 없애고, 칸막이를 부수고, 새로운 방향으로 신속히 전환하려면 기존 기능을 해체하고 새로운 구조를 도입해야 한다. 한림대가 채택한 솔루션은 융합연구원을 신설하고 해체된 기능 중 기획, 평가, 융합에 관한 기능들을 이양 받는 것이다. 그래서 3개의 융합연구원을 설립했다. 우선 도헌학술원은 인문, 사회, 경영, 미디어 학과에 관한 전략을 종합적으로 살피며 관련 분야의 전공조직 신설, 융합을 총괄하고 있다. 교수 채용과 승진, 연봉을 정하고 대형 연구사업을 기획하는 일도 맡고 있다. 다른 두 개의 융합연구원은 의료바이오 융합연구원과 AI융합연구원이다. 연구원은 각각 10~20개의 전공을 관장하게 된다. ―인공지능(AI) 기반 교육 개혁도 진행되나. ▲지난해 교육부 글로컬대학 1차 선정될 때 누차 강조한 것이 한림대는 10년, 20년 장기 플랜을 갖고 있고 이미 시작했다는 점이었다. 왜냐하면 교육부는 5년 기한의 글로컬 사업을 통해 지원하겠다고 했지만 한림대는 장기 플랜을 5년에 맞춰 끝낼 수 없기 때문이다. 그 예로 한림대 20년 장기 플랜에는 AI기반 교육개혁이 포함돼 있고 다양하게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우선 AI기반 고등교육시스템을 한림대에 구축하고 광범위하게 진행하고 있다. 이를 안정화시킨 후 글로벌로 보급해 한국의 AI기반 대학교육혁신시스템을 글로벌 디팩토 표준으로 확립할 방침이다. 또한 K-University 전략을 고려해 다양한 교육환경에 적용 가능하도록 시스템 모듈화, 외부 개발자를 위한 협력 및 개방을 추진할 생각이다. AI교수를 적극 활용하는 방안도 구체화되고 있다. 과목의 개설, 실러부스 작성, 교안 구성, 수업 진행, 학생평가 등을 AI가 담당하는 소위 'AI교수'를 채택하려고 한다. ―지역사회와 소통, 협력을 위한 사업이 있나. ▲한림대 건학이념과 2040 중장기 비전에서 한림대의 미션을 융합과 글로벌, 로컬로 제시하고 있다. 글로컬 사업이 지향하는 목표와 일치한다. 특히 로컬분야 전략으로 '마이크로 캠퍼스'를 도입했다. 마이크로 캠퍼스란 강원특별자치도 18개 시군에 한림대가 운영하는 찾아가는 캠퍼스를 의미한다. 넓게 퍼져있는 강원지역을 위한 밀착형 프로그램으로 교육은 물론 기술 지원, 창업, 시민 서비스, 평생 교육 등이 마이크로 캠퍼스에서 이뤄진다. 이미 동해시와 화천군, 횡성군 등에 설치, 협업 중이고 최근 정선군에 6번째 마이크로 캠퍼스를 오픈했으며 올해 말에는 7개로 늘어날 것이다. 창업과 관련해서는 춘천 전역에 개방형 창업공간인 'Station C'를 조성하고 있다. 춘천시도 창업관련 시정에 한림대 창업 브랜드인 'Station C'를 사용하기로 했을 정도로 지역 사회의 호응을 얻고 있다. ―마지막으로 강원도민들에게 한 말씀해달라. ▲글로컬대학 사업은 로컬만이 아니라 글로벌 차원에서도 인정받을 혁신대학을 육성하려는 정책이다. 한림대가 추진하는 'K-University'의 목표도 마찬가지다. 한림대는 생존이 아닌 성장형 파괴적 혁신으로 근본적 변화를 이끌어 내는 계획을 세웠고 시스템 구축을 통해 장기적으로 안정되고 지속적으로 혁신이 가능하도록 내용을 조율했다. 이같은 혁신안은 구성원의 전폭적 지지를 받고 있으며 따라서 빠르고 쉽게 가시적인 성과를 생산할 수 있을 것이다. 이미 시행하고 있는 융합, 복수전공 필수화, AI기반 교육, 지역산업 협력, 기술투자, 창업지원, 열린대학, 거버넌스 개방 등을 조금 더 체계화했다. 한림대는 성의를 다해 성공적인 글로컬대학, K-University로 보답하겠다는 약속을 드린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4-08-05 19:46:16[파이낸셜뉴스] 한국국제물류협회(KIFFA)는 28일 롯데호텔 서울에서 '2024 한국국제물류협회 임원·자문위원·홍보대사 위촉식'을 가졌다고 29일 밝혔다. 위촉식은 협회 제12대 임원을 비롯해 한국국제물류발전자문위원회 자문위원, 한국국제물류협회 홍보단으로 새롭게 위촉된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KIFFA 홍보대사인 박은경 아나운서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원제철 KIFFA 회장 환영사, 김병준 국제물류발전자문위원회 위원장 축사에 이어 위촉식, 교류가 이어졌다. KIFFA 원제철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협회는 54년간 국제물류산업 발전 선도, 대한민국 경제의 근간 산업으로 자리매김한 물류산업을 대표하고 있다"며 "협회장을 다시 한번 맡게 돼 새삼 남다르게 생각된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물류산업이 발전해야 대한민국 경제가 발전한다"면서 "미래 물류산업 발전을 위해 함께 하신 여러분의 역할이 더없이 중요하다"고 앞으로의 활동에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했다. 원 회장은 "국회 포럼 개최, 연구용역 실시, 대외협력 강화·정부기관과의 상시적 회의 개최 등 제도개선을 위한 협력과 추진에 힘쓸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국제물류발전자문위원회 김병준 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지난 3년간 협회를 이끌며 물류산업 발전을 위해 큰 역할을 하고, 제12대 협회장으로 연임한 원제철 회장에게 이 자리를 빌려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면서 "무엇보다 앞으로 3년간 회원사와 업계를 대표해 수고와 봉사를 하실 협회 임원 여러분, 정책 제안과 제도개선을 위해 동참한 자문위원,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홍보 역할을 하실 홍보대사 여러분께도 환영과 축하 인사드린다"고 말했다. 또 "올해는 물류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 제안, 제도 개선을 위해 협회와 자문위원회가 국회에서 정책포럼을 열어 활발한 의견을 개진할 것"이라며 "이 자리에 계신 모든 분의 적극적인 참여와 맡은 바 책무를 해주실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명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한국국제물류협회 제12대 임원 30명(회장 1명, 부회장 6명, 감사 2명, 이사 21명), 한국국제물류발전자문위원회 자문위원 15명, 한국국제물류협회 홍보단 16명이 새롭게 위촉돼 향후 3년간 활동하게 됐다. 협회는 국제물류산업의 미래를 위해 특히 제도개선을 최우선 과제로 상정해 국제물류산업화와 종사자의 역량 제고, 서비스 개선을 위한 교육 이수를 필수화해 법제화하고자 한다는 계획이다. 이같은 제도개선을 위해 각 분야 전문가인 한국국제물류발전자문위원회 자문위원은 앞으로 국회에서 법 발의와 정책포럼 개최를 위해서 발제와 토론에 적극 참여하게 된다. 무엇보다 한국국제물류협회 제12대 임원은 협회 회원사를 대표해 의견을 개진, 봉사의 마음으로 역할을 하게 된다. 오는 4월 18일 열릴 예정인 이사회에서 협회 운영, 교육홍보, 제도개선, 대외협력, 국제교류, IT(정보기술) 전사상거래 특송 등 분과위원회를 구성, 분과별로 회원사를 대표해 과제 수행, 의견 개진 등 활발히 활동하게 된다. 홍보단은 협회의 다양한 사업 홍보에 함께 하며 특히 소외이웃을 위한 연탄 배달, 나눔 행사인 사회공헌 활동에도 적극 참여한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4-03-29 14:11:05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과 함께 청소년들의 소프트웨어 융합 역량 강화와 소프트웨어 학습 동기 부여를 위한 '제5회 한국코드페어' 본선 대회를 오는 28일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한국코드페어는 초·중·고 학생 대상의 전국 단위 소프트웨어 대회로, 학교 소프트웨어 교육 필수화에 따라 2019년 첫 대회를 개최한 이래 매년 전국의 많은 학생들이 참가해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창의적 문제해결능력과 융합적 사고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가져 왔다. 이번 대회는 '우리가 만드는 디지털 세상, 함께해요'라는 주제로 개최되며, '소프트웨어 공모전', '해커톤', '온라인 소프트웨어 공부방' 총 3개 부문으로 구성된다. 소프트웨어 공모전과 해커톤은 8월 예선심사를 거쳐 10월 본선 대회를 치루고, 온라인 소프트웨어 공부방은 한국코드페어 홈페이지에서 누구나 무료로 12월 31일까지 수강이 가능하다. 소프트웨어 공모전은 초·중·고등부 3개 부문으로 진행되며 생활 및 환경 등 사회현안을 해결하거나 과학·기술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작품을 제시하고 구현하는 것이다. 서면심사와 예선심사를 통해 본선에 진출한 75팀(초·중·고등부 각 25팀)은 전시 부스를 배정받아 자신이 만든 작품을 발표하고, 이 중 27팀(초·중·고등부 각 9팀)이 수상자로 선발된다. 소프트웨어 공모전 부문에서 우수 수상자(은상 이상)로 선발되는 팀은 미국에서 개최되는 국제과학기술경진대회(ISEF) 한국대표단으로 선발될 수 있는 자격을 얻게 된다. 지난해와 올해의 경우 고등부 대상 수상작이 ISEF에서 2년 연속 본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해커톤은 중·고등부 2개 부문으로 진행되며 본선 당일 공개되는 주제에 맞춰 아이디어를 기획하고 구현까지 끝마쳐야 한다. 예선심사를 통해 본선에 진출한 30팀(중·고등부 각 15팀)은 약 한 달간 역량 강화를 위한 멘토링을 받았으며, 본선에서 효율적인 팀 협업 능력과 소프트웨어 기획 및 구현 능력 등을 평가하여 이 중 12팀(중·고등부 각 6팀)이 수상자로 선발될 예정이다. 예선부터 본선까지의 긴 대회 일정을 거쳐 선발된 소프트웨어 공모전과 해커톤 대회 수상자 등에게 12월 28일 한국코드페어 시상식에서 상장을 수여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 이도규 소프트웨어정책관은“한국코드페어는 소프트웨어에 관심 있는 학생들이 마음껏 소프트웨어를 체험하고 실력을 겨를 수 있는 기회의 장”이라며 “많은 학생들이 한국코드페어를 통해 우리 일상 속 다양한 문제들을 소프트웨어로 고민하고 해결하면서 역량을 키우길 바라며 미래에 우리 모두가 함께하는 디지털 세상을 만들어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3-10-27 11:18:55[파이낸셜뉴스] 올해 국가공무원 9급 공개경쟁 채용시험의 평균 경쟁률이 31년 만에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고교선택과목제가 지난해 폐기된 것과 학령인구 감소 등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지난 8일 인사혁신처는 지난달 9∼11일 국가공무원 9급 공채시험 원서를 접수한 결과, 5326명 선발에 총 12만1526명이 지원해 22.8대 1의 경쟁률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992년의 19.3대 1 이후 31년 만에 최저치다. 최근 경쟁률 추이를 봐도 2019년 39.2대 1, 2020년 37.2대 1, 2021년 35.0대 1, 작년 29.2대 1로 하락세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모집 분야별로는 행정직군이 4682명 모집에 10만5511명 지원해 22.5대 1, 기술직군은 644명 모집에 1만6015명이 지원해 24.9대 1로 집계됐다.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인 직렬은 62명을 선발하는 교육행정(일반)으로 1만2177명이 지원해 196.4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인사처는 경쟁률 하락이 고교선택과목 폐지, 학령인구감소 등 다양한 요인에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고교선택과목제는 9급 선택과목으로 전문과목 이외에 사회와 과학, 수학 등 고교과목을 선택할 수 있게 한 제도로, 지난 2013∼2021년까지 운영됐다. 이 기간 중 고교과목을 1과목 이상 선택한 지원자 수는 평균 8만7000명으로 약 40%였다. 지난해부터는 이 제도가 폐지되고 행정학, 행정법 등 전문과목 응시가 필수화돼 응시자 문턱이 다소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유승주 인사처 인재채용국장은 “최근 공무원 시험 경쟁률 추이 등을 지속적으로 분석하고 공직 관련 정보를 적극적으로 제공하는 등 수험생의 시험응시를 지원해 공직에 적합하고 사명감 높은 인재를 발굴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03-09 06:33: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