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하노이(베트남)=정상희 기자】 "드디어 하노이에 인피니티풀이 생겼다. 인증샷 성지될 듯", "평일 낮 런치 뷔페 가성비 최고" 지난 7월 말 베트남 하노이에 문을 연 'L7 바이 롯데 웨스트 레이크 하노이'가 오픈 석달 만에 하노이를 대표하는 호텔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하노이에서 흔히 볼 수 없었던 루프탑의 인티니티풀은 인증샷에 열광하는 MZ관광객들의 필수코스가 되고 있고, 취향에 따라 메뉴를 고를 수 있는 뷔페식당은 로컬 커뮤니티의 모임 장소로 지역민들이 애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L7호텔 브랜드 사상 첫 해외 호텔인 L7 바이 롯데 웨스트 레이크 하노이는 지난 9월 공식 오픈한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와 연결돼 있어 몰 내의 다양한 편의시설을 누릴 수 있는 입지가 강점이다. 롯데호텔앤리조트는 롯데몰과 연계된 5성급 호텔이라는 강력한 하드웨어와 K-호텔 서비스의 소프트 파워를 결합해 베트남에서 브랜드의 새로운 청사진을 그려 나가고 있다. ■오픈 3개월 만에 하노이 랜드마크 등극 26일 L7 바이 롯데 웨스트 레이크 하노이는 신상 호텔답게 트렌디하면서도 클래식한 멋을 살린 인테리어의 로비로 '예상했던 베트남보다 훨씬 고급스럽다'는 첫인상을 풍겼다. 호텔이 위치한 하노이 서호(西湖)지역은 전통적인 부촌 지역이자 대규모 외교 단지 조성이 임박한 점과 외국인 및 하노이 MZ세대들의 왕래가 활발하다. 이러한 지역적 특수성을 감안해 다양한 부대시설은 물론 룸서비스, 컨시어지, 러기지 캐링 등의 풀 서비스를 제공하는 호텔로 투숙객을 유치한다는 롯데호텔앤리조트 전략이 제대로 전달된 셈이다. L7 바이 롯데 웨스트 레이크 하노이는 대인 서비스와 부대 시설을 간소화한 4성급의 국내 L7호텔과는 달리 5성급 호텔로 포지셔닝했다. 고급 비즈니스와 스테이케이션 수요를 겨냥해 L7호텔로서는 최초로 호텔 내에 클럽 라운지도 운영한다. 호텔의 객단가 역시 베트남 현지 고급 호텔 중에서도 최상 수준이다. 호텔은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내에 들어섰다. 23층 규모의 타워 두 동이 결합된 콤플렉스 형태로 지어졌다. 몰에서 직접 연결되는 통로로 외부에 나가지 않고도 호텔 로비로 이동할 수 있다. 베트남의 더운 날씨를 생각하면 이 역시 강점 중의 하나다. 호텔은 일반룸 250실과 스위트룸 14실로 총 264실의 객실을 갖췄다. 베트남 건축 양식에 남은 프렌치 콜로니얼 디자인의 주요한 특징인 아치를 녹여낸 것이 특징으로 서호와 홍강(紅江) 을 조망하는 테라스까지 갖춰 아름다운 자연과 어우러진다. 자연과 어우러지는 것은 호텔 위치나 조망 뿐만이 아니다. 체크인 후 받은 카드키는 나무 소재로 만들어져 있었고, 객실 내부도 우드톤을 많이 사용해 자연친화적인 느낌을 줬다. 객실에서 제공되는 어메니티는 플라스틱 대신 천과 종이소재를 포장지로 사용하고, 샴푸와 컨디셔너 등은 일회용이 아닌 다회용으로 제공됐다. 객실의 대부분이 서호와 홍강을 볼 수 있는 레이크뷰라는 점도 매력적이다. 통창 밖으로 펼쳐진 거대한 호수 덕분에 객실이 더욱 넓어보이는 효과도 있었다. ■인피니티풀, 스카이워크 등 즐길거리 가득 L7하노이의 현지 인기를 견인하고 있는 곳은 레스토랑과 인피니티 풀이다. 레스토랑 레이어드는 스시와 생선회 코너, BBQ와 라이브 카빙 코너 등7개의 라이브 스테이션을 갖춘 뷔페 식당으로 K-푸드를 비롯한 다양한 메뉴를 내놓고 있다. 메뉴 구성과 퀄리티에 비해 가격은 평일 런치 기준 약 2만5000원으로 합리적이다. 한국 주재원들 사이에서는 '하노이에서 갈 만한 식당이 생겼다'는 평가도 나온다. 특히 서호의 파노라믹한 전경이 펼쳐지는 창가 자리는 석양을 감상하려는 방문객들로 저녁 시간대에는 자리를 구하기 힘들 정도다. 러쉬 살롱은 스페셜티 커피를 비롯해 다양한 커피 메뉴와 디저트, 가벼운 맥주까지 즐길 수 있는 라운지다. 현지 밀레니얼 세대들의 코워킹 공간에 대한 높은 수요와 인기를 고려해 공유 오피스의 기능도 가능한 콘셉트로 조성됐다. 단순 F&B 라운지가 아닌 디지털 노마드나 비즈니스 트래블러를 위한 업무와 소통의 무대라는 것이 호텔측 설명이다. 미쉐린 스타 딤섬 하우스인 홍콩의 팀호완, 서호의 멋진 전망이 내려다 보이는 감각적인 분위기의 칵테일 바 헤도니스트 등 다양한 다이닝 공간도 갖춰 호텔을 찾는 여행객들에게 식도락을 선물한다. 호텔 23층에 위치한 인피니티 풀은 시야 제한 없이 서호가 훤히 내려다보는 광활한 개방감으로 하노이의 인증샷 성지로 떠오르고 있다. 서호 전망의 인피니피 풀을 보유한 5성급 호텔이 드물기 때문에 SNS 인증사진을 찍으려는 현지 MZ세대들이 몰리고 있다. 키즈풀과 자쿠지, 풀바 등도 구비됐으, 풀파티를 비롯한 다양한 이벤트가 열릴 예정이다. 같은 층에는 호텔동과 레지던스동을 잇는 지상 91m 높이의 스카이워크도 설치돼 있다. 유리바닥 아래의 지상을 내려다보며 공중을 걷는 이색체험이 가능하지만 먼 발치에서 보아도 아찔한 느낌에 도전해 보진 못했다. 롯데호텔앤리조트 관계자는 "MZ세대의 여행 산업 내 비중이 올라가면서 이들의 감성에 부합하는 L7호텔의 인기도 상승곡선을 그리는 중"이라며 "해외 시장 진출과 위탁 운영 확대를 골자로 하는 확장 전략에 있어 L7 호텔의 첫 해외 지점이 새로운 첨병 역할을 해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3-10-26 18:45:42[파이낸셜뉴스] 베트남 하노이의 한 호텔에서 한인 남성이 투신을 시도해 공안이 이를 제지하는 등 소동이 벌어졌다. 17일 베트남 현지 매체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한국인 남성 A씨는 지난 14일 오후 7시쯤 베트남 하노이 미딘의 한 호텔 8층 발코니 난간에 매달린 채 발견됐다. 미딘은 하노이에서 한인들이 다수 거주하는 지역이다. 인근 주민이 이 장면을 목격하자 공안에 신고했다. 현장에 출동한 공안은 곧바로 지상에 에어매트리스를 설치하고 통역사까지 동원해 설득에 나섰다. 하지만 A씨는 말을 듣지 않고 계속 협조를 거부했고, 결국 공안은 구조용 사다리로 대원들을 올려보내 남성을 제압한 뒤 공안 관서로 이송했다. 현지 공안은 구금 상태의 이 남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2-17 14:49:09[파이낸셜뉴스] 롯데호텔은 롯데호텔 서울과 롯데호텔 하노이가 글로벌 최대 여행 플랫폼 트립어드바이저에서 주관하는 '2022 트래블러스 초이스 어워드' 호텔 부문 1위에 올랐다고 18일 밝혔다. 트립어드바이저는 매년 약 9억여 건이상의 여행자들의 리뷰와 의견을 기반으로 전세계 상위 10%의 호텔, 음식점, 여행지 등을 선정해 트래블러스 초이스 어워드를 발표하고 있다. 실투숙자들이 직접 평가한 내용을 바탕으로 해 업계에서는 신뢰도가 큰 것으로 평가받는다. 지난 10일 발표된 결과에 따르면 △롯데호텔 서울 이그제큐티브 타워 △롯데호텔 하노이가 각각 서울과 하노이의 베스트 호텔 1위를 차지했다. 이그제큐티브 타워는 국내외 비즈니스 고객과 VIP 고객을 타깃으로 한 서울의 대표적인 럭셔리 호텔이다. 프리미엄 다이닝 라운지 르 살롱과 미쉐린 가이드 1스타 프렌치 레스토랑 피에르 가니에르가 위치해 있다. 롯데호텔 하노이는 지상 65층의 지역 랜드마크 빌딩 롯데센터 하노이에 위치했다. 베트남 하노이의 구도심과 신도심을 잇는 입지를 갖췄다. 딤섬 하우스인 팀호완을 비롯 272m 꼭대기에서 바라보는 루프탑 바 탑 오브 하노이의 야경이 유명하다. 특히 롯데호텔 하노이는 베스트 호텔 분야에서 글로벌 종합 13위를 기록했다. 롯데호텔 관계자는 "팬데믹으로 인한 많은 변화 속에서도 중심을 잃지 않고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한 점을 고객들께 인정받은 것 같아 뜻깊다"며 "앤데믹 시대에도 고객 서비스에 만전을 기해 최상의 만족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2022-05-18 07:38:08[파이낸셜뉴스] 에어서울이 5일 오전 10시부터 베트남 하노이 노선 특가와 함께 선착순 100팀에게 현지 호텔 숙박권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에어서울은 이달 29일까지 인천~하노이 항공권을 편도총액(유류세 및 공항세 포함) 9만7100원에 판매한다. 탑승 기간은 2월 5일부터 3월 28일까지다. 또 이벤트 기간 중 3월의 특정 요일(토·일·월·화)에 출발하는 인천발 하노이 왕복항공권을 성인 2인 이상 구매한 100팀에게는 하노이 현지 5성급 호텔(딕스타호텔)의 1박 숙박 기회도 제공한다. 무료 숙박권을 얻기 위해서는 에어서울 홈페이지 및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에서 항공권 구매 후, 전자항공권(E-TICKET)과 원하는 숙박 날짜를 적어 공식 예약 계정으로 메일을 보내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에어서울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외에도 3월 출발의 하노이 왕복항공권을 성인 2명 이상 구매한 선착순 100명에게는 와이파이 도시락 1일권도 제공할 예정이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
2020-02-05 11:37:13롯데호텔하노이가 베트남 대표 경제지 '베트남 이코노믹 타임스'가 선정한 '톱10'호텔에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베트남 이코노믹 타임스'는 1999년부터 베트남 관광청의 후원을 받아 매년 호텔, 리조트, 레스토랑, 여행 등의 부문에서 약 60개 브랜드를 시상한다. 호텔 부문에서는 베트남 내에 있는 100여 개의 호텔이 평가 대상에 올랐다.올해로 개관 5주년을 맞은 롯데호텔하노이는 하노이 중심가에 지하 5층, 지상 65층 규모의 '롯데센터 하노이'내 33층부터 64층에 위치해 있다. 총 318개의 객실을 갖추고 있으며, 객실에서 시내 전체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환상적인 전망을 자랑한다.하노이 최고의 미식을 경험할 수 있는 레스토랑과 바도 인기다. 홍콩딤섬 레스토랑 최초로 미셰린 1스타를 획득한 맛을 그대로 재현한 '팀호완'을 비롯해 멋진 전망과 최상급 스테이크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그릴 63', 정통 중식당 '레드 리버', 65층 위 루프탑에서 화려한 하노이의스카이라인을 감상할 수 있는'탑 오브 하노이', 영국 유명 일간지 가디언이 '꼭 방문해야 할 세계 10대 도시 전망대'로 선정한 롯데센터 하노이 전망대까지 모두 핫 플레이스로 자리잡았다. 박신영 기자
2019-10-03 20:05:35롯데호텔하노이가 베트남 대표 경제지 ‘베트남 이코노믹 타임스’가 선정한 ‘톱10’호텔에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 ‘베트남 이코노믹 타임스’는 1999년부터 베트남 관광청의 후원을 받아 매년 호텔, 리조트, 레스토랑, 여행 등의 부문에서 약 60개 브랜드를 시상한다. 호텔 부문에서는 베트남 내에 있는 100여 개의 호텔이 평가 대상에 올랐다. 올해로 개관 5주년을 맞은 롯데호텔하노이는 하노이 중심가에 지하 5층, 지상 65층 규모의 ‘롯데센터 하노이’내 33층부터 64층에 위치해 있다. 총 318개의 객실을 갖추고 있으며, 객실에서 시내 전체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환상적인 전망을 자랑한다. 하노이 최고의 미식을 경험할 수 있는 레스토랑과 바도 인기다. 홍콩딤섬 레스토랑 최초로 미셰린 1스타를 획득한 맛을 그대로 재현한 ‘팀호완’을 비롯해 멋진 전망과 최상급 스테이크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그릴 63’, 정통 중식당 ‘레드 리버’, 65층 위 루프탑에서 화려한 하노이의스카이라인을 감상할 수 있는‘탑 오브 하노이’, 영국 유명 일간지 가디언이 '꼭 방문해야 할 세계 10대 도시 전망대’로 선정한 롯데센터 하노이 전망대까지 모두 핫 플레이스로 자리잡았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19-10-02 16:15:33【하노이(베트남)=이설영 기자】 2차 북·미정상회담을 위해 하노이를 찾은 북·미 정상의 첫 만남이 예정된 27일(현지시간) 양 정상의 숙소와 회담장소 주변은 보다 삼엄한 경비가 펼쳐졌다. 특히 북·미 실무진들이 회담 준비를 위해 이리 저리 분주하게 움직이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친교만찬이 진행된 소피텔레전드메트로폴호텔에는 전날 저녁 김여정 노동장 제1부부장과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 박철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 등과 함께 모습을 드러냈다. 27일 양 정상의 만찬을 앞두고 행사장 최종 점검을 위해 방문했을 것으로 보인다. 메트로폴호텔은 전날 오후부터 일반인들의 출입이 제한됐다. 28일까지 이런 조치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메트로폴호텔은 하노이에서 가장 역사적인 호텔로 꼽힌다. 1901년 설립된 하노이의 첫 근대식 호텔로, 유럽풍 외관이 눈길을 끈다. 미국의 유명배우 찰리 채플린이 신혼여행 당시 이 호텔에 투숙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투숙하는 JW메리어트호텔도 최고 수준의 경호를 유지하고 있다. 호텔 밖 도로와 인도 사이에는 펜스가 설치됐으며, 곳곳에 공안들이 배치됐다. 이 호텔은 특히 넓은 부지에 건물이 있는 구조라 외부에서 접근하기 쉽지 않아 경호에 유리하다. 일반 투숙객도 호텔 입구에서 엑스레이(X-ray)가 설치된 검색대로 소지품 검사를 해야만 출입이 가능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베트남 정부와의 공식 일정을 위해 오전에 숙소를 나왔다. 베트남 주석궁에서 응우옌 푸 쫑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 겸 국가주석과 만났으며, 응우옌 쑤언 푹 총리와 회담 및 업무오찬을 가졌다. 김 위원장이 투숙 중인 멜리아호텔도 전날처럼 삼엄한 경비를 하고 있다. 다만 실무진이 이른 아침 호텔을 빠져나가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오수용 경제담당 노동당 부위원장, 리수용 외교담당 노동당 부위원장, 김평해 인사담당 노동당 부위원장 등인데 이들은 꽝닌성 당서기를 면담하고 하롱베이 선상에서 환영오찬을 가졌다. 꽝닌성은 유네스코 지정 자연유산으로 대표적 관광지인 하롱베이가 있는 곳이다. 오찬 후 일행은 빈패스트 및 빈스마트를 방문했다. 이 자리에는 하이퐁 당서기 및 인민위원장이 함께 했다. 빈패스트는 베트남 최초의 자동차 제조업체이며, 빈스마트는 스마트폰 제조사다. 이후 일행은 농업업체인 빈에코를 시찰한 뒤 하노이로 돌아왔다. 이에 따라 김 위원장이 2차 북미정상회담 후 이곳을 방문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북한매체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후 3월 1~2일 베트남 친선 방문 일정을 시작한다. 북한 실무단이 방문한 이곳들은 모두 빈그룹 소속 업체들이다. '베트남의 삼성'이라고 할 수 있는 빈그룹은 부동산 개발, 소매업, 의료 서비스, 리조트, 통신회사, 자동차제조사 등 다양한 분야의 사업을 하는 대기업이다. 관광, 제조 등 다양한 분야를 통해 경제발전을 이루고자 하는 북한이 참고할만한 부분이 많은 기업인 것이다. 한편 정부 당국자는 김 위원장이 삼성전자 베트남 공장을 방문할 것인지에 대해 "(북측에서)관심은 많이 갖고 있는 것 같은데 아직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19-02-27 16:37:04【 하노이(베트남)=이설영 기자】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앞둔 베트남 하노이는 차분하지만 분주하게 대형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었다. 시내에는 행사를 알리는 깃발들이 휘날렸고 정상들이 머물 숙소는 경호를 강화하는 모습이었다.24일(현지시간) 찾은 하노이는 관문인 노이바이국제공항에서부터 정상회담의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었다. 가장 눈에 띈 건 세계 각지에서 모여든 기자들. 특히 방송기자들은 커다란 카메라와 각종 장비를 갖고 출입국 수속을 밟고 있었다. 이번 2차 북·미 정상회담에 전 세계가 얼마나 관심을 갖고 있는지 알 수 있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머물 가능성이 많은 멜리아호텔 앞에는 베트남 공안 여럿이 서서 주변을 살피고 있었다. 특히 호텔 건너편에 카메라를 설치하고 대기하고 있던 여러명의 기자들이 눈에 띄었다. 멜리아호텔에는 이날 북측 물품들이 반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노이 현지 교민들도 정상회담 준비에 분주했다. 현재 하노이에는 약 6만명의 우리 교민들이 거주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 입장에서는 초기 정상회담 장소로 함께 거론됐던 다낭을 제치고 역사적 장소로 하노이가 결정된 것에 감격했다. 윤상호 하노이한인회장은 기자와 만나 "27~28일 교민들이 거리로 나서 정상회담 개최를 환영할 예정"이라며 "이번 행사를 위해 한반도기와 모자를 각각 500개씩 제작했다"고 말했다. 하노이 한인회와 주베트남한국상공인연합회(코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중소기업연합회, 한베가족협회 등으로 이뤄진 교민연합회는 최근 2차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을 바라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하기도 했다. 하노이 현지에는 북한식당도 두 곳이 있다. 이 중 '고려식당'을 찾았다. 이곳은 평양 옥류관과 똑같은 레시피의 냉면과 공연 등으로 유명하다. 현지시간으로 오후 5시쯤 찾은 이곳에는 이미 두 테이블에 한국손님들이 자리하고 있었다. 여성 종업원에게 '하노이에 북한주민이 얼마나 거주하느냐' '정상회담을 앞두고 어떤 분위기냐' 등을 물었다. 그러나 쑥스러운 표정으로 재차 "잘 모르겠다"며 말을 아꼈다. ronia@fnnews.com
2019-02-24 21:35:58제2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지가 베트남의 수도 하노이로 확정되자 하노이 특급호텔들이 들썩이고 있다. 회담장소 인근의 특급호텔들은 이미 오는 27~28일 회담기간에 예약이 꽉 찼다. 롯데호텔 하노이, JW메리어트, 쉐라톤 하노이호텔 등은 지난 9일 트럼프 대통령이 하노이 회담장소를 확정하기 하루 전인 지난 8일에 모두 회담기간 예약이 불가능했다. 이들 하노이 소재 특급호텔에는 북·미 정상뿐만 아니라 주변국 정부기관 인사, 전 세계 언론사 기자들이 각 호텔에 분산돼 대규모로 머물 것으로 기대된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숙소는 JW메리어트 호텔이 낙점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벌써 점쳐지고 있다. 입구 하나만 통제하면 외부와 단절돼 경호에 최적화된 데다 인공호수가 호텔을 둘러싸고 있어 '도보회담' 같은 이벤트 연출에도 유리하다. 역대 미국 대통령이 묵었던 쉐라톤 호텔과 인터콘티넨털 호텔도 거론된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북한 인사들이 이용한 적 있는 멜리아 호텔에 묵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지난해 11월 말 하노이를 방문했을 때도 이곳에 묵었다. 아직 정상들의 숙소와 회담장소가 확정된 것이 아닌 만큼 국내 호텔 가운데 유일하게 하노이에 진출한 롯데호텔도 기대감이 적지 않다.롯데호텔 하노이가 회담장소로 선정되지 않더라도 롯데에 상당한 호재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우리 정부 관계자들과 국내외 언론사들이 머물 가능성이 클 뿐만 아니라 하노이로 전 세계의 시선이 집중되는 만큼 큰 홍보 기회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특히 롯데호텔 하노이가 자리잡고 있는 롯데센터 하노이는 베트남에서 두번째로 높은 건물로 롯데백화점이 입점해 있으며 꼭대기인 65층에는 전망대도 있다. 이 때문에 김정은 위원장이 1차 북·미 회담이 열렸던 싱가포르에서 한국의 쌍용건설이 만든 마리나베이샌즈 호텔을 찾았듯 하노이 롯데센터 전망대를 방문할 가능성도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롯데호텔 관계자는 "아직 정상회담과 관련해 하노이 호텔에 공식적으로 문의가 들어온 것은 없다"면서도 정상회담 효과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지난 2014년 문을 연 롯데호텔 하노이는 5성급 호텔일 뿐만 아니라 오랜 역사가 살아있는 구도심과 새롭게 개발되는 비즈니스특구 신도시를 연결하는 도시의 중심에 있어 교통이 편리한 만큼 정상회담 장소로도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19-02-10 17:25:57제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지가 베트남의 수도 하노이로 확정되자, 하노이 특급 호텔들이 들썩이고 있다. 회담 장소 인근의 특급호텔들은 이미 오는 27~28일 회담기간에 예약이 꽉 찼다. 롯데호텔 하노이, JW메리어트, 쉐라톤 하노이호텔 등은 지난 9일 트럼프 대통령이 하노이 회담장소를 확정하기 하루전인 지난 8일에 모두 회담기간 예약이 불가능했다. 이들 하노이 소재 특급호텔에는 북·미 정상뿐만 아니라 주변국 정부기관 인사, 전세계 언론사 기자들이 각 호텔에 분산돼 대규모로 머물 것으로 기대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숙소는 JW메리어트 호텔이 낙점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벌써 점쳐지고 있다. 입구 하나만 통제하면 외부와 단절돼 경호에 최적화된 데다, 인공호수가 호텔을 둘러싸고 있어 '도보 회담' 같은 이벤트 연출에도 유리하다. 지난 2016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2017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지난해 문재인 대통령이 하노이 방문 당시 이 곳에 묵었다. 역대 미국 대통령이 묵었던 쉐라톤 호텔과 인터콘티넨탈 호텔도 거론된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북한 인사들이 이용한 적 있는 멜리아 호텔에 묵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지난해 11월 말 하노이를 방문했을 때도 이 곳에 묵었다. 아직 정상들의 숙소와 회담장소가 확정된 것이 아닌 만큼, 국내 호텔 가운데 유일하게 하노이에 진출한 롯데호텔도 기대감이 적지 않다. 롯데호텔 하노이가 회담장소로 선정되지 않더라도 롯데에 상당한 호재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우리 정부 관계자들과 국내외 언론사들이 머물 가능성이 클 뿐만 아니라 하노이로 전 세계의 시선이 집중되는 만큼 큰 홍보기회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특히 롯데호텔 하노이가 자리잡고 있는 롯데센터 하노이는 베트남에서 두번째로 높은 건물로 롯데백화점이 입점해 있으며 꼭대기인 65층에는 전망대도 있다. 이 때문에 김정은 위원장이 1차 북미회담이 열렸던 싱가포르에서 한국의 쌍용건설이 만든 마리나베이샌즈 호텔을 찾았듯, 하노이 롯데센터의 전망대를 방문할 가능성도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 롯데호텔 관계자는 "아직 정상회담과 관련해 하노이 호텔에 공식적으로 문의가 들어온 것은 없다"면서도 정상회담 효과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지난 2014년 문을 연 롯데호텔 하노이는 5성급 호텔일 뿐만 아니라 오랜 역사가 살아있는 구도심과 새롭게 개발되는 비즈니스 특구 신도시를 연결하는 도시의 중심에 있어 교통이 편리한 만큼 정상회담 장소로도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하노이는 베트남의 수도로 정상 간 회담을 치를 수 있는 장소가 다수 있지만 북한과 미국 모두 최정상의 신변 안전에 극히 민감한 만큼 경호 및 보안이 1순위로 고려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19-02-09 10:1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