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를 받는 하영제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30일 국회에서 통과됐다. 이날 본회의에서 하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 무기명 투표를 진행한 결과 재석 281표 중 찬성 160표, 반대 99표, 기권 22표로 가결 처리됐다. 체포동의안 가결 조건은 재적인원 과반 출석과 출석 의원의 과반 찬성이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결백을 호소하는 하 의원의 신상발언에도 불구, 상당수가 가결표를 던진 것으로 보인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본회의 전 열린 의원총회에서 의원들을 향해 사실상 가결표를 던질 것을 권고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당론을 따로 정하지 않고 자율 투표에 맡긴 결과, 가결표가 최소 51표 이상 나온 것으로 보인다. 이날 본회의에 불참한 국민의힘 의원 11명을 제외한 인원(103명)과 정의당(6명)이 모두 가결표를 던졌다고 가정했을 때 추산치다. 어쨌든 민주당은 이중잣대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이재명 대표와 노웅래 의원 체포동의안을 부결시켰던 것과 사뭇 다른 결정이기 때문이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3-03-30 18:53:56[파이낸셜뉴스]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를 받는 하영제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30일 국회에서 통과됐다. 이날 본회의에서 하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 무기명 투표를 진행한 결과 재석 281표 중 찬성 160표, 반대 99표, 기권 22표로 가결 처리됐다. 체포동의안 가결 조건은 재적인원 과반 출석과 출석 의원의 과반 찬성이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결백을 호소하는 하 의원의 신상발언에도 불구, 상당수가 가결표를 던진 것으로 보인다. 앞서 국민의힘 의원 절반 이상에 해당하는 의원 58명이 불체포특권 포기 서명에 동참한 바 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본회의 전 열린 의원총회에서 의원들을 향해 사실상 가결표를 던질 것을 권고했다. 주 원내대표는 표결을 의원 자율에 맡긴다면서도 17대 국회에서 국민의힘 전신인 한나라당 박창달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부결된 후 '후폭풍'이 불었던 것을 언급, '방탄국회' 비판에 직면하지 않기 위해 가결표를 던져야한다는 취지로 말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당론을 따로 정하지 않고 자율 투표에 맡긴 결과, 가결표가 최소 51표 이상 나온 것으로 보인다. 이날 본회의에 불참한 국민의힘 의원 11명을 제외한 인원(103명)과 정의당(6명)이 모두 가결표를 던졌다고 가정했을 때 추산치다. 국민의힘 의원 중 같은 당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가결시키는 것에 부담감을 느낀 의원들이 있었다면 그 숫자는 더 늘어날 수 있다. 어쨌든 민주당은 이중잣대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이재명 대표와 노웅래 의원 체포동의안을 부결시켰던 것과 사뭇 다른 결정이기 때문이다. 불체포특권 포기를 선언한 한 여당 의원은 기자와 통화에서 "민주당이 자가당착에 빠졌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와 노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두고는 '정치탄압'이라며 부결 방침을 밝혀놓고, 여당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통과시킨 것은 아무리 소속 정당이 달라도 논리적 모순이라는 비판이다. 다만 민주당 측은 부결표가 상당수 국민의힘 의원들 사이에서 나왔다고 주장했다. 오영환 원내대변인은 본회의 도중 기자들과 만나 "하 의원의 신상 발언과 지속적인 읍소로 인해 상당수 동정표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전형적인 국민의힘 의원들의 이중플레이"라고 지적했다. 표결에 앞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체포동의 요청 이유와 관련, "21대 국회에서 지난 두 번을 제외하고는 체포동의안이 부결된 적은 없었다"며 이 대표와 노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 부결을 언급하자 민주당 의원들 사이에서 항의의 고성이 나오기도 했다. 한편 하 의원은 체포동의안이 국회에서 통과됨에 따라 법원 구속 전 영장실질심사를 받게 된다. 앞선 20일 검찰은 지난해 경남도의회 도의원 선거에서 국민의힘 예비 후보자 공천을 도와주는 대가로 예비 후보자 측에서 7000만 원을 수수한 혐의로 하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3-03-30 16:21:33[파이낸셜뉴스]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04회 국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국회의원 하영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재적 299인, 총투표수 281표, 가 160표, 부 99표, 기권 22표로 가결되었다. artpark@fnnews.com 박범준 기자
2023-03-30 15:19:37[파이낸셜뉴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하영제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 표결과 관련 “지난 두 번의 체포동의안이 연달아 부결되는 것을 국민들이 인내심을 갖고 지켜봤다”며 법과 상식을 기준으로 판단해달라고 강조했다. 한 장관은 30일 오후 2시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 참석해 하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요청 이유를 직접 설명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하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 표결이 진행됐다. 앞서 검찰은 지난 20일 정치자금법 및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하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하 의원은 지난해 경남도의원 선거에서 후보자 공천을 도와주는 대가로 7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이 밖에도 2020~2022년 6월까지 23차례에 걸쳐 사천시장 및 남해사무소 사무국장으로부터 5750만원을 받는 등 총 1억2750만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한 장관은 이날 하 의원의 혐의를 입증할 증거가 충분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 장관은 “이 사건에서는 돈을 받았다고 말하는 하 의원 육성 녹음, 돈이 든 쇼핑백을 들고나오는 CCTV 등 객관적 물증이 많다”고 지적했다. 이어 “다수 사람이 톱니바퀴처럼 맞아떨어지는 진술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신빙성이 높다”고도 했다. 하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사유에 대해서도 △마치 의원 몰래 보좌관이 알아서 돈을 받은 것처럼 꾸몄고 △관련자들에게 허위 진술을 부탁하고 휴대전화를 바꾸도록 했으며 △공천 청탁 공여자와 브로커의 변호사 선임료를 몰래 대납해준 사실이 확인됐다는 점을 들었다. 일반 국민들 수사에서 이 정도 수준의 증거인멸 시도 사실이 드러날 경우 거의 예외 없이 구속영장이 청구된다는 것이 한 장관의 설명이다. 이어 한 장관은 “대한민국의 법과 국민의 상식이 이런 매관매직 행위를 무거운 범죄로 보지 않았던 적은 한 번도 없다”며 “정치적 유불리나 상황론들 다 걷어내고 오직 사건만 보고 판단해 주시기를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
2023-03-30 15:13:22[파이낸셜뉴스] 국회는 30일 본회의에서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하영제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 표결을 진행할 예정이다.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사실상 국회의원의 불체포특권 포기를 당론으로 정한 만큼 상당수가 가결표를 던질 전망이다.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최고위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하 의원의 체포동의안 표결에 대해 "(이날 오후) 의원총회에서 아마 논의될 것"이라며 "(주호영) 원내대표가 말한 내용처럼 '권고적 당론'이더라도 불체포특권, 의원들의 특권 내려놓기에 적극적인 의지를 밝힌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앞서 국민의힘 의원 절반 이상에 해당하는 의원 58명이 불체포특권 포기 서명에 동참한 바 있다. 하 의원은 의원들에게 문자나 전화로 거듭 부결을 읍소하고 있지만 당내에선 가결시킨다는 기류가 강하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당론을 따로 정하지 않고 자율 투표에 맡긴다는 방침이다. 오영환 원내대변인은 정책조정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현재까지 당 내에서 논의된 바도 없고 논의 해야될 사안이라 판단하지도 않은 걸로 안다"며 "의원들의 소신과 판단에 따라 표결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같은당 노웅래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부결시킨 민주당 의원들은 여당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두고 딜레마에 빠진 상황이다. 가결시킬 경우 '내로남불' 비판에 직면하는 반면, 부결표를 대거 던질 경우 여당에 비해 특권 내려놓기에 소극적이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 앞선 20일 검찰은 지난해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경남도의회 도의원 선거 예비 후보자 공천을 도와주는 대가로 예비 후보자 측에서 7000만 원을 수수한 혐의로 하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3-03-30 11:23:28여권이 자당소속 하영제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놓고 속내가 복잡하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부각시키면서 불체포특권 포기를 주장해왔지만, 검찰수사에는 여야가 없는 만큼 하 의원 체포동의안 처리 향배에 따라 스스로 발목을 잡지 않을까 노심초사해하는 분위기다. 다만 국민의힘은 이 대표 체포동의안과 마찬가지로 하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도 통과시킨다는 방침이다. 23일 여권에 따르면, 대다수의 국민의힘 의원은 하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에도 가결표를 던질 것으로 전망된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 이후 "국민의힘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불체포특권을 포기한다고 선언했다"며 불체포특권 포기가 사실상 당론과 가깝다고 설명했다.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법무부가 제출한 체포동의안이 보고됨에 따라 오는 30일 본회의에서 무기명 표결에 부쳐질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이날 51명의 국민의힘 의원들은 불체포특권을 포기하겠다고 밝혔다. 여당 소속 김형동·박정하·유의동·이태규·최형두 의원은 지난 16일부터 소속 동료 의원들을 상대로 불체포특권 포기 서약에 참여해줄 것을 요청해왔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정치 기득권을 내려놓는 첫번째 개혁과제는 대한민국 정치 사전에서 '방탄 국회'라는 용어를 삭제하는 것이라고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어 이 대표나 하 의원의 체포동의안과는 정치적 연관성이 없다면서 '정치 공세'로 오해받을 소지가 있기 때문에 야당 의원들에게는 동참 요청을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여기에는 비록 같은 당 동료 의원이라하더라도 검찰 수사의 대상이 된 만큼 불체포 특권속에 숨어 방탄 국회로 보호하기보다는, 사법당국에 나가 직접 소명을 하는 게 떳떳하다는 판단이 깔려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당 차원에서 이 대표의 법원 출두를 막기 위해 온 몸으로 방탄국회를 연이어 소집한 것과는 다르다는 것을 에둘러 강조하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여권 일각에선 불체포특권 포기를 공식 선언하는 게 조심스럽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전체 의원 110명 중 아직 서약에 참여하지 않은 의원들이 절반에 달하는 데다 표결 결과를 전혀 예측할 수 없는 만큼 오히려 정치적 퍼포먼스로 비쳐질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서약에 참여하지 않은 한 초선 의원은 "총선이 다가오면서 경쟁 후보를 향한 공격이 심화될 텐데 포기를 선언하는 것은 부담스럽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의원은 "개인적으로 참여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불체포 특권 제도)취지를 고려해 양면성을 모두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이 대표에게 특권 포기를 강하게 압박해온 데다 시중 여론마저 불체포 특권 포기에 우호적인 상황도 대놓고 특권 유지를 주장하기가 애매하게 한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3-03-23 18:23:58[파이낸셜뉴스] 여권이 자당소속 하영제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놓고 속내가 복잡하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부각시키면서 불체포특권 포기를 주장해왔지만, 검찰수사에는 여야가 없는 만큼 하 의원 체포동의안 처리 향배에 따라 스스로 발목을 잡지 않을까 노심초사해하는 분위기다. 다만 국민의힘은 이 대표 체포동의안과 마찬가지로 하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도 통과시킨다는 방침이다. 23일 여권에 따르면, 대다수의 국민의힘 의원은 하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에도 가결표를 던질 것으로 전망된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 이후 "국민의힘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불체포특권을 포기한다고 선언했다"며 불체포특권 포기가 사실상 당론과 가깝다고 설명했다.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법무부가 제출한 체포동의안이 보고됨에 따라 오는 30일 본회의에서 무기명 표결에 부쳐질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이날 51명의 국민의힘 의원들은 불체포특권을 포기하겠다고 밝혔다. 여당 소속 김형동·박정하·유의동·이태규·최형두 의원은 지난 16일부터 소속 동료 의원들을 상대로 불체포특권 포기 서약에 참여해줄 것을 요청해왔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정치 기득권을 내려놓는 첫번째 개혁과제는 대한민국 정치 사전에서 '방탄 국회'라는 용어를 삭제하는 것이라고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어 이 대표나 하 의원의 체포동의안과는 정치적 연관성이 없다면서 '정치 공세'로 오해받을 소지가 있기 때문에 야당 의원들에게는 동참 요청을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여기에는 비록 같은 당 동료 의원이라하더라도 검찰 수사의 대상이 된 만큼 불체포 특권속에 숨어 방탄 국회로 보호하기보다는, 사법당국에 나가 직접 소명을 하는 게 떳떳하다는 판단이 깔려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당 차원에서 이 대표의 법원 출두를 막기 위해 온 몸으로 방탄국회를 연이어 소집한 것과는 다르다는 것을 에둘러 강조하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여권 일각에선 불체포특권 포기를 공식 선언하는 게 조심스럽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전체 의원 110명 중 아직 서약에 참여하지 않은 의원들이 절반에 달하는 데다 표결 결과를 전혀 예측할 수 없는 만큼 오히려 정치적 퍼포먼스로 비쳐질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다. 서약에 참여하지 않은 한 초선 의원은 "총선이 다가오면서 경쟁 후보를 향한 공격이 심화될 텐데 포기를 선언하는 것은 부담스럽다"고 토로했다. 상대 경쟁 후보가 마타도어식 또는 미확인 출처의 헐뜯기 주장을 해도 무조건 불체포 특권 포기 서약을 적용하는게 오히려 불체포 제도의 취지에 어긋날 수 있다는 것이다. 상대 후보가 정치적으로 이번 불체포 특권 포기 서약을 악용해도 이에 대응할 마땅한 정치적 수단이 없다는 점도 우려를 더해주고 있다. 또 다른 의원은 "개인적으로 참여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불체포 특권 제도)취지를 고려해 양면성을 모두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의 일할 권리를 보장하기 위한 만들어진 제도인 만큼 필요성도 신중히 고려해야 한다는 얘기다. 실제 불체포특권은 행정부가 국회를 탄압하지 못하게 하는 기능이 있다. 다만 이 대표에게 특권 포기를 강하게 압박해온 데다 시중 여론마저 불체포 특권 포기에 우호적인 상황도 대놓고 특권 유지를 주장하기가 애매하게 한다. 포기 서약에 참여한 한 초선 의원은 "취지를 엎을 만큼 특권이 나쁘게 활용돼왔다는 것이 문제"라며 "어차피 헌법은 국민을 위해 만든 것이다. 국민들이 (국회의원 특권에) 공감하지 못한다면 바꿔야 한다"고 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3-03-23 15:43:47[파이낸셜뉴스] 하영제 국민의힘 의원(사천·남해·하동)이 대표발의한 '항공사업법 일부개정법률안'과 '항공안전법 일부개정법률안'이 지난해 12월 31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코로나19의 전세계적인 확산으로 항공산업의 위기가 장기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항공산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항공안전을 강화할 수 있는 제도적 미비점들을 개선한 것이다. 4일 하영제 의원실에 따르면, '항공사업법 일부개정법률안'은 우리나라 국가 전략 산업의 핵심인 항공산업의 안정적 운영·유지를 위한 금융시스템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고, 항공산업발전조합의 설립 근거를 마련하여 항공산업 발전을 위한 재원을 적립하고 이를 활용한 공적보증, 투자펀드 조성, 조합원에 대한 융자 등의 사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려는 것이다. 또한 '항공안전법 일부개정법률안'은 국민들의 안전과 직결된 사안인 조종사들의 항공신체검사증명의 발급 제도 실효성 및 부정 행위에 대한 처벌 기준을 강화하고, 조종사들이 스스로 신체상태의 저하를 느끼면 그 사실을 국토부장관에게 신고하도록 의무화하는 등 그간 미비했던 제도를 보완하는 것이다. 하영제 의원은 '개정안이 통과되어 우리나라의 항공 부품 제조사 70%가 밀접해 있는 사천지역의 항공 산업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항공산업의 자생적 발전을 유도하고 경쟁력을 강화하는 제도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2-01-04 09:15:27[파이낸셜뉴스] 하영제 국민의힘 의원(경남 사천·남해·하동)은 27일 인천국제공항공사 항공기정비사업 추진을 즉시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공기업인 인천국제공항공사가 MRO(정비·수리·개조) 사업에 직접 진출하는 것은 위법 행위임은 물론, 국제무역기구(WTO) 피소 대상이 되어 무역분쟁의 소지가 있을 수 있고 혈세 낭비에 지역 대결로 번질 수 있다는 점에서다. 하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는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 사항에 전면 배치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회견에는 송도근 경남 사천시장, 이삼수 사천시의회 의장, 박정열 경상남도의회 의원, 김현철 경상남도의회 의원, 서희영 사천시상공회의소 회장이 함께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 5월 4일 이스라엘 국영기업인 이스라엘 항공우주산업(IAI), 항공정비 전문기업 ㈜샤프테크닉스K와 ‘인천공항 항공기 개조사업 투자유치 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 현행 '인천국제공항공사법' 제1조(목적)에 '인천국제공항을 건설 및 관리·운영하도록 한다’고 규정되어 있다. 또한 '한국공항공사법' 제9조 제1항과 동법 시행령 제9조 제2항에 ‘1등급 운영증명을 받은 공항은 항공 MRO사업을 할 수 없다’라고 규정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은 1등급 운영증명을 받은 공항이다. 이에 하 의원은 “코로나 19와 세계 경제 침체로 인한 항공운송업의 붕괴로 엄청난 고통에 빠져 있는 12만 사천시민들은 인천국제공항공사가 항공 MRO사업으로 업무 영역을 확대하려는 무소불위의 위법행위에 분노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인천국제공항공사의 항공기정비업 진출과 관련해 윤관석 민주당 의원과 배준영 국민의힘 의원의 개정안이 2020년 9월2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교통법안심사소위원회에서 장기검토 계속심사 안건으로 보류되어 있고, 진성준 의원과 하영제 의원, 김교흥 의원이 대표발의한 관련 개정법률안도 국토교통위원회에 계류 중이다. 이런 상황에서 공기업인 인천국제공항공사가 MRO사업에 직접 진출하려는 것은 '인천국제공항공사법'과 '한국공항공사법', '공항시설법' 등에 반하는 심각한 법령 위반행위라는 설명이다. 사천시와 진주시 권역에는 항공기 제조업체인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항공부품 제조업체가 밀집되어 우리나라 항공산업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항공 클러스터가 이미 형성되어 있다. 국토교통부는 2015년 1월 ‘항공정비산업 육성방안’을 발표하고, 2017년 12월 엄격한 테스트를 거쳐 사천시에 본사를 둔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을 정부지원 항공 MRO사업자로 선정하였고, KAI에서는 2018년 7월 항공 MRO 전문업체인 한국항공서비스(KAEMS)를 설립하여 2019년 2월 민항기 초도정비를 시작으로 62대의 항공기를 정비하는 등 MRO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더구나 KAI와 경상남도, 사천시는 2018년부터 4229억원을 투입해 31만 2000㎡ 규모의 MRO 산단을 2023년 준공 예정으로 3단계를 나누어 막바지 공사가 진행 중이고 이미 공사가 준공된 1단계 사업지에는 연간 100대 규모의 민항기를 정비할 수 있는 행거동이 준공되어 국내 저비용 항공사의 기체정비를 하고 있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은 대선 당시인 2017년 4월 경남을 방문하여 ‘경남 5대 비전’을 제시하면서 우리나라 항공산업이 집적되어있는 사천과 진주지역을 앞으로 항공산업의 메카로 육성하여 국가균형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하 의원은 “항공 MRO가 사기업의 영역인데도 국가기관인 인천국제공항공사가 MOA를 통해 항공기 개조시설의 건축, 임대 등으로 참여하는 것은 국제무역기구(WTO) 피소 대상이 되어 무역분쟁의 소지가 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국가 핵심 인프라 사업에 대한 중복투자로 혈세 낭비는 물론 지역경제를 죽이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다”며, “경남 제조업 공동화로 지역경제 황폐화와 경남과 인천 간 지역 대결로 확대될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하 의원은 “항공 MRO사업이 걸음마 단계를 벗어나 정상 궤도에 진입하면서 항공 관련 업체와 기술진들이 기술획득에 안간힘을 다하고 있는데, 이런 혼란을 자처하면 결국 경쟁력을 잃고 선진국의 MRO 사업에 뒤처지고 말 것이다”고 경고했다. 하 의원은 아울러 “인천국제공항공사 김경욱 사장과 인천시 국회의원의 각성을 촉구한다”며 “항공기 개조사업 투자유치 합의각서 체결을 즉각 철회함이 마땅하다”고 밝혔다. 또한 “사천시민들은 340만 경남도민과 연대하여 온몸으로 저항하며 끝까지 투쟁할 것임을 천명한다”고 규탄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1-05-27 17:48:05새누리당 경남지사 후보 경선에 참여한 4명 가운데 하영제(전 농림수산식품부 제2차관) 후보가 2일 홍준표(전 당 대표) 후보 지지를 선언하며 사퇴했다. 선거운동 마지막날인 이날 하 후보는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홍 후보와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사퇴를 발표했다. 홍 후보는 하영제 후보와 대선과 도지사 보선 승리를 위해 합심해 노력하겠다는 의사를 밝혔고 하 후보의 정책과 공약을 수용키로 했다. 아울러 하 후보는 "박근혜 대선 후보의 러닝메이트를 뽑는 중대성을 고려해 사퇴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박완수 후보와 이학렬 후보는 '밀실 야합'이라고 비판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12-11-02 18:43: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