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지난 4일 처음 발화돼 13일까지 하와이 마우이섬을 강타했던 산불로 인한 경제적 피해가 약 60억달러(약 8조190억원)에 이를 것으로 글로벌 재해위험 모델링-솔루션 기업 무디스RMS가 추산했다. 22일(현지시간) CNN비즈니스는 무디스RMS를 인용해 이번 산불 피해가 40억달러에서 최대 60억달러로 추정되며 지역의 보험 가입률이 높아 75%가 보상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무디스RMS는 주거와 상업, 산업 분야와 자동차, 인프라 자산을 포함해 피해가 광범위하며 공급망과 지역의 비싼 건설 노동비로 인해 이번 산불 피해가 클 것이라고 밝혔다. 라이키란 보이잘라 무디스RMS 모델링 부사장은 앞으로 복구 기간 동안 예상되는 인플레이션과 법령 조항 등도 복구비용을 증가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무디스는 화재 피해 추산을 하는데 마우리 재해관리 당국이 피해 상황을 파악한 지도와 위성 및 공중에서 촬영한 사진을 분석했다. 무디스에 따르면 피해는 대부분 마우이섬의 라하이나에 집중돼있으며 보험에 가입된 재산 가치가 25억~40억달러(약 5조3500억원)로 추산되고 있다. 피해 집계에 섬의 GDP는 포함되지 않았다. 글로벌 보험 데이터 분석 업체 베리스크에 따르면 하와이의 건설비가 미국 본토에 비해 44% 비싸 재건 비용이 많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화재로 현재까지 최소 114명이 사망하고 1000명 이상이 실종됐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3-08-23 10:55:46[파이낸셜뉴스] 통조림 햄인 스팸(Spam) 제조업체인 미국 호멜 푸즈 코퍼레이션이 대형 화재 피해를 입은 미 하와이 마우이섬에 이 제품을 구호품으로 전달할 것이라고 1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일간지 USA투데이는 호멜이 화물차 5대 분량인 스팸 통조림 26만4000개를 마우이로 보낼 것이라고 보도했다. 호멜의 한 임원은 “하와이인들에게 스팸은 특별한 역사와 기억이 담겨있는 제품”이라며 이번 구호품 전달은 “우리 제품을 사랑해 준것에 대한 보답 중 하나”라고 말했다. 호텔은 마우이에 식료품 기부 단체에 현금도 전달하기 위해 직원들을 현지에 보냈다. 하와이 주민들의 스팸에 대한 애착은 남달라 미국 어느 주보다도 많은 연간 700만개 이상을 소비해왔다. 스팸은 냉장을 할 필요가 없어 수송과 관리가 수월하다. 지난 1937년 미국에서 출시된 스팸은 2차세계대전 당시 진주만 해군기지 등에 군인들이 가지고 들어오면서 하와이에 처음 알려졌다. 2차세계대전이 끝날 무렵 스팸은 하와이 지역 문화의 일부가 됐으며 여전히 인기 있는 위로음식(comfort food)으로 남아있다. 오늘날 스팸은 하와이에서 스팸은 샌드위치에 들어가거나 쌀밥과 같이 소비되며 스팸 스시로도 불리는 김으로 싼 주먹밥인 무스비도 인기를 끌고 있다. 매년 4월 하와이 와이키키에서는 스팸 축제가 열려 참가자들은 스팸으로 영감을 얻은 개성 있는 복장을 한다. 스팸 무스비가 워낙 인기를 끌자 하와이주는 매년 8월8일을 ‘국립 스팸 무스비의 날’로 지정했다. 올해는 안타깝게도 이날 마우이섬의 대형 화재가 시작됐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3-08-19 17:47:43동부화재는 25일 미국 하와이에서 김순환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점 개점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동부화재는 지난 4월부터 하와이 현지 주민을 대상으로 자동차보험과 화재보험, 배상책임보험을 판매하고 있으며 이번 정식 개점을 계기로 본격적인 영업에 나서 올해 383만달러의 보험료 수입을 올린다는 목표다. 동부화재는 내년에는 통합보험과 보증보험을 추가로 판매하고 2008년 이후에는 손해보험 전 종목을 판매할 계획이다. 동부화재의 해외 진출은 지난 84년 괌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다. 동부화재 관계자는 “하와이지점이 미 본토 진출을 위한 교두보가 될 수 있도록 차별화된 상품을 제공할 것”이라면서 “하와이 시장은 미국 태평양함대의 전진기지로서 군사시설 건설과 군인 및 군인가족들의 상주로 손해보험시장 규모가 지난 2004년에는 22억달러에 달했다”고 말했다.
2006-09-25 17:47:56[파이낸셜뉴스] 카이투스테크놀로지(이하 카이투스)는 미국 N5 Sensors, Inc.(이하 ‘N5’)와 화재감지 AI센서 ‘N5센서’의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회사의 N5센서는 미국 국토안보부(DHS)와 미국 소방청(USFA)이 공동 개발했다. N5는 군사, 국토 안보 목적의 화학 물질 감지 시스템과 산불 조기탐지 시스템을 제공하는 업체다. 이 회사의 N5센서는 지난해 8월 하와이에서 발생한 대규모 산불피해 이후 미국 정부로부터 공식 산불 방지 AI센서로 채택돼 하와이주 전역에 배치됐다. 산불감시 분야의 경우 기후변화로 인해 지속적으로 글로벌 수요가 증가해 더욱 빠른 성장세를 보인다. ‘미국기후평가보고서’에 따르면 기후변화로 인해 미국의 경제적 피해는 매년 약 200조원에 달한다. 국내의 경우 산림청 통계에 따르면 지난 3년간 1,701건의 산불로 인해 30,555ha의 산림손실이 발생했다. N5센서는 AI와 스마트 학습을 사용해 화재발생 시 연기로부터 발생되는 독특한 유해 화학 냄새와 연기의 미세입자를 2-5km까지 탐지한다. 이 센서는 약 15분 이내에 산불 조기 탐지가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주변환경의 공기입자와 산림환경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산불발생 주의경보 기능까지 탑재돼 국내 환경에 적용하기 적합하다. 카이투스는 하반기부터 N5센서와 이에 상응하는 글로벌 최고 수준의 재해 감시 카메라를 접목시켜 국내 시장에 알맞은 재해 감시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산불 감시에 광학 카메라나 열화상 센서를 통한 드론 감시 등이 일반적으로 사용되고 있으나 많은 시간과 인력을 필요로 한다”며 “N5센서는 화재발생 시 연기 냄새와 입자를 인공지능 데이터로 감지해 대형 산불로 번지기 전에 조기대응이 가능하고 과학적인 산불 조기 감시체계를 수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미국 16개주를 포함한 캐나다 주요 산림지역에 설치돼 산불조기 탐지의 첨병역할을 하고 있다”며 “자사는 그동안 다양한 제품들을 국내시장에서 성공적으로 데뷔시킨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에도 국내 산불, 산업재해 감시 솔루션 등의 판도를 바꿔 놓을 것”이라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8-20 10:18:24[파이낸셜뉴스] 잇따른 전기차 화재로 전기차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는 가운데 자동차 회사들이 전기차 할인을 확대하거나 예정에 없던 프로모션에 나섰다. 13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재 할인율이 20%가 넘는 수입차 모델 30개 가운데 22종이 전기차다. 아우디는 전기차인 e-트론 55 콰트로를 정상가에서 29.5% 할인된 8256만원에 판매하고 있으며 e-트론 스포츠백과 e-트론S 콰트로 할인율도 29.5%다. 고성능 전기차인 RS e-트론 GT 역시 24.5% 할인된 1억5372만원에 선보이고 있다. BMW의 전기차 i7 xDrive 60은 지난달까지 할인이 없다가 이달 들어 12.7% 싸게 팔고 있다. iX xDrive 50 스포츠플러스도 이달부터 12.9% 할인된 1억3500만원에 판매 중이다. 업계는 아우디와 BMW가 할인에 나선 만큼 경쟁사들도 할인에 동참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전기차 판매량이 줄어들면 할인 폭이 더 늘어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아울러 현대자동차는 전기차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하와이 호텔 숙박권을 제공하는 등 프로모션을 강화하고 있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5, 아이오닉 6, 코나일렉트릭 등 전기차를 내년 8월까지 출고하는 국내 고객에게 미국 하와이에 있는 힐튼 그랜드 베케이션스(HGV) 계열 호텔의 2박 숙박권을 제공하는 등 전기차 판매에 공을 들이고 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8-13 13:19:39【호놀룰루(미국)=김학재 기자】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8일(현지시간) 하와이주 호놀룰루에서 현지 동포 약 120명을 초청해 만찬 행사를 가진 가운데, 미국인들이 함께 100여 미터 줄지어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윤 대통령 부부를 환영하는 장면이 펼쳐져 눈길을 끌었다.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이날 행사장 입구에 도착하자 한미동맹을 확실하게 복원한 윤 대통령을 지지하기 위해 나온 군복 입은 미국인들, 지난해 '아메리칸 파이'를 부른 윤 대통령을 응원 나온 일부 미국인들이 100여 미터 줄지어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알로하, 환영합니다'라고 환영의 인사를 건넸다고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행사장 입구에 '대통령님 내외의 하와이 방문을 환영합니다'라고 적힌 현수막과 함께 많은 동포들이 윤 대통령을 환영했지만, 미군과 미국 현지인들도 나서 이같이 환영 인사를 전한 것은 그만큼 윤 대통령의 한미동맹 복원에 대한 미국 측의 호응도가 높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워싱턴DC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정상회의 참석에 앞서 윤 대통령 부부는 이날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편으로 하와이 히캄 공군기지에 도착한 뒤, 첫 일정으로 6·25전쟁 참전용사들이 묻힌 태평양국립묘지를 참배해 대한민국 수호에 나선 참전용사들에 대한 예우를 갖췄다. 이후 동포 만찬회 장소로 이동한 윤 대통령 부부는 행사 시작에 앞서 동포 만찬 간담회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면서 "대한민국 파이팅!" 구호를 외쳤다. 윤 대통령은 격려사에서 "하와이는 우리 국민의 이민사에서 정말 의미가 큰 곳이고, 우리 미국 이민 역사의 출발지"라면서 "초대 이승만 대통령께서 인재 양성과 독립운동에 매진하시면서 국가 건국의 기반을 마련하신 곳도 바로 이곳"이라고 이민사에서 하와이가 차지하는 의미를 평가했다. 윤 대통령은 "지금도 하와이 동포 여러분께선 미국 사회의 많은 분야에서 한국의 위상과 권익을 높이고 계시다"면서 "코로나 팬데믹이나 하와이 산불 사태와 같이 지역사회가 어려움에 처했을 때도 누구보다 먼저 봉사에 앞장서고 한미 두 나라의 유대와 우정을 공고히 하는 데 크게 기여해 오셨다"고 동포들의 헌신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이날 참석 동포 대표로 환영사를 한 서대영 하와이 한인회장은 우리 정부가 지난해 8월 마우이섬 화재에 대해 200만 달러를 신속히 지원하고, 앞서 같은해 7월 6·25전쟁 전사자 유해 7구의 국내 봉환 시 최고의 예우로 맞이한 사례가 미국 사회에 큰 감명을 준 바 있다고 전했다. 실비아 루크 하와이주 부지사는 "하와이의 한인들이 지난 120여 년간 하와이 발전에 큰 기여를 해왔다"면서 "작년 8월 하와이 마우이섬 산불로 큰 피해가 발생했을 때 전 세계 국가 중 한국이 가장 먼저 지원을 제공해 준 데 대해 감사와 자부심을 느꼈다"고 말해, 윤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했다. 행사를 마무리하면서 윤 대통령은 "이승만 초대 대통령의 건국에 하와이 동포들이 물질적·정신적으로 기여해서 오늘날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라는 국가의 기틀이 세워졌다"면서 "조국의 발전 뒤에는 하와이 동포들이 있다는 걸 잊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행사를 마친 뒤 윤 대통령 부부는 행사에 참석한 동포들뿐 아니라 행사장 밖에서 100여 미터 줄지어 윤 대통령 부부를 기다리던 동포들과도 일일이 악수하고 셀카를 찍었다. 아울러 윤 대통령 부부가 숙소에 도착했을 때, 한인회 등 동포 100여 명이 나와 따뜻하게 환영하기도 했다. 한편, 미국 하와이주 주요 일간지인 '스타 애드버타이저(Star Advertizer)지'는 윤 대통령의 호놀룰루 방문 소식을 1면과 5면에 상세히 소개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이 9일 캠프스미스에서 인도·태평양사령부 군 지도자들과 면담을 갖는 예정도 보도한 현지 매체는 "한국 대통령의 캠프스미스 방문은 2018년 미 태평양사령부가 인도·태평양사령부로 개편된 이후 최초"라고 전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4-07-09 20:44:12삼성화재와 메리츠화재 등 주요 손해보험사들이 지난해 양호한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화재는 세전이익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2조원을 돌파했다. 메리츠화재 역시 역대 최대 규모의 당기순이익을 기록, 삼성화재에 이어 업계 2위를 차지했다. 이를 바탕으로 메리츠금융지주는 사상 최초로 2조원대 이익을 올렸다. ■삼성화재 세전이익 2조원 돌파 삼성화재는 지난해 연결 기준 당기 순이익이 1조8216억원으로 전년 대비 12% 늘었다고 22일 밝혔다. 특히 세전이익은 전년 대비 11.7% 성장한 2조4446억원으로 창사 후 최초로 이익 규모 2조원을 돌파했다. 영업이익은 2조3573억원으로 전년보다 15.3% 증가했고, 매출은 20조8247억원으로 전년 대비 6.2% 증가했다. 세전이익은 전년 대비 11.7% 성장한 2조4446억원으로 이 가운데 보험손익은 2조101억원에 달해 전년 대비 18.6% 늘었고, 투자손익은 4188억원을 달성했다. 상품별로 보면 장기보험은 보험손익 1조5393억원으로 전년 대비 12.8% 성장했다. 신계약 보험계약마진(CSM)은 3조4995억원이었다. 이로써 CSM총량은 2023년말 13조 3028억원이다. 자동차보험의 보험손익은 1899억원으로 전년 대비 14.8% 증가했다. 일반보험은 보험손익 2042억원으로 전년 대비 112.3% 성장했다. 이는 특종·해상 보험 확대 및 해외사업 성장에 따른 보험수익 증가와 고액 사고 감소로 하락한 손해율에서 기인했다. 자산운용 관련 투자이익률은 전년 대비 0.54%p 개선된 2.80%를 달성했다. 김준하 삼성화재 경영지원실장(CFO)은 실적발표 후 콘퍼런스 콜에서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 세부 내용이 곧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주주환원 정책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메리츠화재 당기순익 기준 업계 2위 메리츠금융지주는 핵심 계열사인 메리츠화재의 활약에 힘입어 지난해 당기순이익 2조 1333억원을 기록, 사상 최초로 2조원대 이익을 올렸다. 지난해 연결기준 총자산은 102조 2627억원으로, 최초로 100조원을 돌파했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업계 최고 수준인 28.2%를 달성했다. 회사별로 살펴보면 메리츠화재의 2023년 별도기준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조 1171억원, 1조 574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3.6%, 25.2% 증가했다. 당기순이익 1조 5748억원은 역대 최대 실적이다. 업계의 출혈 영업 경쟁에 동참하지 않고 신계약의 질적 가치 향상을 위해 우량 계약 중심의 매출 성장과 효율적인 비용 관리 등 본업 경쟁력에 충실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한편 DB손해보험은 장기보험 손익이 떨어지면서 당기순이익이 21.1% 줄었다. DB손해보험은 지난해 1조5367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 대비 21.1% 감소한 규모다. 같은 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7조7839억 원, 2조167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5.1% 증가, 21.8% 감소했다. 당기순이익 감소 배경에 대해 DB손해보험 관계자는 "괌·하와이 자연재해 대사고 인한 손해 증가와 마스크 해제 후 병원 진료 증가 등 장기위험손해율 상승, 손실부담비용증가 등으로 장기보험 손익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일회성요인으로 당기순이익은 다소 감소했지만 지난해 말 기준 CSM은 12조2000억 원으로 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4-02-22 18:10:56[파이낸셜뉴스] #OBJECT0# 삼성화재와 메리츠화재 등 주요 손해보험사들이 지난해 양호한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화재는 세전이익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2조원을 돌파했다. 메리츠화재 역시 역대 최대 규모의 당기순이익을 기록, 삼성화재에 이어 업계 2위를 차지했다. 이를 바탕으로 메리츠금융지주는 사상 최초로 2조원대 이익을 올렸다. ■삼성화재 세전이익 2조원 돌파 삼성화재는 지난해 연결 기준 당기 순이익이 1조8216억원으로 전년 대비 12% 늘었다고 22일 밝혔다. 특히 세전이익은 전년 대비 11.7% 성장한 2조4446억원으로 창사 후 최초로 이익 규모 2조원을 돌파했다. 영업이익은 2조3573억원으로 전년보다 15.3% 증가했고, 매출은 20조8247억원으로 전년 대비 6.2% 증가했다. 세전이익은 전년 대비 11.7% 성장한 2조4446억원으로 이 가운데 보험손익은 2조101억원에 달해 전년 대비 18.6% 늘었고, 투자손익은 4188억원을 달성했다. 상품별로 보면 장기보험은 보험손익 1조5393억원으로 전년 대비 12.8% 성장했다. 신계약 보험계약마진(CSM)은 3조4995억원이었다. 자동차보험의 보험손익은 1899억원으로 전년 대비 14.8% 증가했다. 일반보험은 보험손익 2042억원으로 전년 대비 112.3% 성장했다. 이는 특종·해상 보험 확대 및 해외사업 성장에 따른 보험수익 증가와 고액 사고 감소로 하락한 손해율에서 기인했다. 자산운용 관련 투자이익률은 전년 대비 0.54%p 개선된 2.80%를 달성했다. 김준하 삼성화재 경영지원실장(CFO)은 실적발표 후 콘퍼런스 콜에서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 세부 내용이 곧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와 연계해서 자사주 매입·소각 등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메리츠화재 당기순익 기준 업계 2위 메리츠금융지주는 핵심 계열사인 메리츠화재의 활약에 힘입어 지난해 당기순이익 2조 1333억원을 기록, 사상 최초로 2조원대 이익을 올렸다. 지난해 연결기준 총자산은 102조 2627억원으로, 최초로 100조원을 돌파했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업계 최고 수준인 28.2%를 달성했다. 회사별로 살펴보면 메리츠화재의 2023년 별도기준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조 1171억원, 1조 574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3.6%, 25.2% 증가했다. 당기순이익 1조 5748억원은 역대 최대 실적이다. 업계의 출혈 영업 경쟁에 동참하지 않고 신계약의 질적 가치 향상을 위해 우량 계약 중심의 매출 성장과 효율적인 비용 관리 등 본업 경쟁력에 충실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한편 DB손해보험은 장기보험 손익이 떨어지면서 당기순이익이 21.1% 줄었다. DB손해보험은 지난해 1조5367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 대비 21.1% 감소한 규모다. 같은 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7조7839억 원, 2조167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5.1% 증가, 21.8% 감소했다. 당기순이익 감소 배경에 대해 DB손해보험 관계자는 "괌·하와이 자연재해 대사고 인한 손해 증가와 마스크 해제 후 병원 진료 증가 등 장기위험손해율 상승, 손실부담비용증가 등으로 장기보험 손익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일회성요인으로 당기순이익은 다소 감소했지만 지난해 말 기준 CSM은 12조2000억 원으로 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4-02-22 16:11:03[파이낸셜뉴스] BNK투자증권이 지난 19일 DB손해보험에 대해 2023년 1조5000억원 규모 당기순이익을 예상했다. 이에 목표주가도 8만원에서 9만5000원으로 높였다. 김인 연구원은 "2023년 최대실적이 예상된다. 주가는 자동차보험 요율 및 약관대출 가산금리 50bp 인하, 실손보험 손해율 악화 가능성 등 업계 전반적인 실적 우려로 고점대비 16.8% 하락했다"며 "2024년 최대실적을 예상한다. 배당성향 상향에 따른 배당주로서 매력이 부각될 것으로 전망된다. 배당기준일은 3월 말로 배당수익률은 7%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2023년 4분기 당기순이익은 2175억원으로 예상됐다. 반면 투자영업이익은 1024억원으로 시장금리 급락에 따른 평가이익이 손실 등을 상쇄한 것으로 분석됐다. 일반보험은 2023년 4분기 1132억원 손실로 미국 하와이 화재손실(-1100억원 가정)이 반영되면서 큰 폭의 적자를 낼 것으로 예상됐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1-20 14:38:58해외여행의 첫 번째 이점을 꼽는다면 새로운 경험을 통해 식견을 넓힐 수 있다는 점이다. 다만 이를 위해 시간과 비용을 써야 하고, 낯선 장소에 대한 두려움과 안전사고에 대한 걱정을 떨쳐내는 용기를 갖춰야 한다. 혹여 이런 마음가짐으로 여행을 떠났다 해도, 기상악화로 생기는 항공기 결항과 지연 등 돌발상황은 예기치 않게 일어난다. 또 이후에 겪게 될 갖가지 현실적 고충은 여행의 추억을 악몽으로 뒤바꿔버린다. 2024년 새해 첫날 일본 노토반도를 강타한 규모 7.6의 지진과 지난해 12월 발생한 아이슬란드 화산 폭발은 악몽으로만 치부하기 어려운 섬뜩한 시그널을 우리에게 보내고 있다. 지도를 바꿀 정도의 강진과 화산 대폭발, 대형 쓰나미 등은 지반운동이 주원인인 지질재해에 속한다. 지난해 8월 하와이 마우이섬 대화재 역시 기후변화가 근본 원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근대 기상학이 축적해온 현재의 기상관측 기술로는 지질재해를 온전히 예측하기 어렵다. 이에 막대한 인명사고는 물론 재난국가의 산업 전반, 나아가 무역 대상국에까지 유무형의 경제적 손실을 입힌다. 피해가 복구되기까지 정부 차원의 셧다운이 진행되면 여행업계 또한 모든 운항을 멈출 수밖에 없다. 특히 기후재난 빈도가 잦아질수록 본격 회복세에 진입한 한국 아웃바운드 시장은 또다시 위축될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1~11월 국민 해외관광객은 2030만명으로, 2019년 동기 대비 77% 수준을 회복했다. 전 세계 리오프닝과 더불어 일본, 동남아 등 근거리 지역 중심으로 여행심리가 빠르게 되살아난 점이 주효했다. 그럼에도 완전한 회복까지는 갈 길이 멀어 보였다. 이런 와중에 기후리스크 관리와 비상대응 역량까지 적극 내세워야 여행객을 안심시킬 수 있는 상황이다. 이번 겨울시즌 인기 여행지였던 일본에서 발생한 재난인 만큼 모두가 예의주시하고 있다. 노토반도 지진에 이어 도쿄 하네다공항에서 발생한 항공기 충돌사태 직후 일본 여행이 안전할지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여행업계 한 관계자는 "해당 패키지 일정과 상관없는 지역이라 타격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매뉴얼에 따른 최선의 답변이었겠지만 불안한 심리를 잠재우기에는 충분치 않았다. 해외 패키지상품 홍보 문구로 자주 등장하는 '안전한 여행'은 전문가 동반 및 의료서비스 지원을 가리키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예약한 여행지의 재해 소식을 듣고 SNS 문답으로 일정 취소 여부를 결정하는 소비자를 위해 '기후위기 시대에 맞는 안전' 가이드라인을 재정립해야 한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1-09 18:0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