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스타벅스의 케빈 존슨 최고경영자(CEO)가 5년만에 퇴임하고, 창업자이자 회장인 하워드 슐츠가 돌아온다. 16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존슨 CEO는 주주총회를 앞두고 성명을 통해 "슐츠 회장은 임시 대표직을 수행하며 스타벅스를 운영할 대표를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존슨 CEO는 "일년전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팬데믹이 끝나감에 따라 대표직에서 물러날 수 있음을 암시했다"라며 "13년간 회사에 몸담았기에 당연한 수순이라고 생각된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내가 물러나지만 창업자인 슐츠 회장이 임시 대표직을 맡으며 이사회가 더 나은 CEO를 찾을 수 있는 시간을 벌 수 있다는 점이 천만다행다"이라고 덧붙였다. 인터넷 통신장비업체인 쥬니퍼 네트워크 대표직을 역임한 존슨 CEO는 지난 2009년 스타벅스 이사회에 합류했다. 지난 2015년에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승진 후 2017년에 슐츠 창업자의 뒤를 이어 CEO직에 올랐다. 존슨 CEO는 고난한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도 스타벅스를 잘 이끌어나갔으며 과거 통신사 경험을 토대로 스타벅스를 디지털 시대로 원만하게 이끌어 갔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아울러 그는 중국에서 스타벅스를 확장시켜 현재 중국은 스타벅스의 2위 시장이 됐다. 그가 스타벅스를 운영하는 동안 스타벅스의 주가는 50% 가까이 상승했다. 스타벅스는 올해 가을까지 영구적 후계자를 물색할 방침이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2-03-16 21:37:34내년 미국 대선까지 아직 약 21개월 남겨놓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에서 후보들이 잇따라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현 미국 대통령에 도전하기 위해 민주당에서 현재까지 11명이 출마하겠다고 발표하는 등 벌써부터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다. 지난 주말에는 여성 상원의원인 에이미 클로버샤(미네소타)와 트럼프 대통령의 앙숙인 엘리자베스 워런(매사추세츠)이 가세했다. 트럼프 진영은 벌써부터 워런 상원의원을 포함해 일부 민주당 후보들을 공략하기 위한 준비에 곧 들어갈 것으로 보도됐다. 출마를 선언한 민주당 후보 중 상당수가 부유층에 대한 증세, 연방정부가 의료비를 지원하는 보편적 국민보험제도 도입을 공약으로 내세우면서 사회주의 색채를 보이고 있어 민주당의 일부 중도 성향 지지자들은 내년 대선에서 특정 유권자들로부터 외면을 받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도 지난 국정연설에서 미국에서 사회주의가 부상하고 있는 것에 경계심을 드러내 내년 대선은 이념 싸움이 되지 않을까 예고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 인물의 대선 출마 여부를 민주당이 예의주시하고 있다. 바로 하워드 슐츠 전 스타벅스 최고경영자(CEO)로, 그는 지난 1월 말 CBS 방송 시사프로그램과 가진 인터뷰에서 출마를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슐츠는 과거 힐러리 클린턴을 비롯한 민주당 정치인들을 공개적으로 지지해왔으나 민주당이 지나치게 좌성향으로 기울어졌다고 비판하며 자신은 출마한다면 무소속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슐츠는 벌써부터 워런을 비롯한 민주당 의원들을 향해 '극단주의자' '미국적이지 못하다'라고 포문을 여는가 하면 민주당이 정부의 의료제도 장악과 무상 대학진학 같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정책을 내세우고 있다고 비판했다. 슐츠의 출마 가능성에 민주당에서 예민해지고 있는 것은 내년 대선에서 그에게 일부 지지표를 빼앗겨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을 도울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공화당 내 '트럼프 절대 반대'파들도 슐츠의 출마 가능성을 반기지 않고 있다. 에머슨대 조사에서 슐츠가 무소속 후보로 출마할 경우 큰 표 차이로 트럼프의 재선 가능성을 높여줄 것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데일리와이어의 설문조사에서는 공화당보다 민주당 지지자들이 무소속 제3 후보에게 지지표를 던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금까지 미국 대선에서 민주당이나 공화당 소속이 아닌 후보가 당락을 좌우한 경우가 몇 차례 있었다. 지난 1992년 대선에서 미국의 일자리가 멕시코로 대거 이동할 것이라며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반대를 내세웠던 텍사스주 억만장자 로스 페로는 한 명의 선거인단도 확보하지 못했지만 19%의 득표율을 얻어 재선을 노리던 조지 HW 부시의 지지표를 상당수 빼앗아가면서 빌 클린턴의 당선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2000년 대선에서 녹색당 소속 랠프 네이더는 승패를 좌우한 경합주인 플로리다에서 민주당 앨 고어 후보의 표를 잠식, 조지 W 부시에게 승리를 안겨줬다. 이런 것을 볼 때 민주당에서는 슐츠의 출마를 경계하지 않을 수가 없는 것이다. 비록 슐츠가 현재 스타벅스의 CEO는 아니지만 원두만 팔던 작은 매장에서 오늘날 세계에 2만8000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으로 키운 주인공이기에 진보성향 지지자들 사이에 불매운동 조짐도 보이고 있다. 한 조사에 따르면 미국 주요 도시의 스타벅스 매장 중 상당수가 진보성향 유권자가 많은 곳에 밀집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슐츠는 2년 전 트럼프의 이슬람 국가 주민 입국금지 조치에 반발해 전 세계에서 난민 1만명을 고용하겠다고 밝혔다가 보수층들로부터 불매 위협을 받기도 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글로벌콘텐츠부 차장
2019-02-15 17:26:38스타벅스를 세계 최대 커피 체인으로 키운 하워드 슐츠 최고경영자(CEO.사진)가 자리에서 물러난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은 1일(현지시간) 하워드 슐츠 스타벅스 CEO가 사임하고, 후임은 케빈 존슨 스타벅스 최고운영책임자(COO) 겸 사장이 맡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올해로 63세인 슐츠 CEO는 미국 뉴욕 브루클린의 빈민가 출신으로, 어린시절에는 가죽공장에서 일하기도 했다. 가정용품 업체 하마플라스트의 부사장으로 있던 슐츠는 우연히 시애틀에 있는 스타벅스에서 커피 맛을 본 뒤 1981년 스타벅스 마케팅부장으로 입사해 처음으로 스타벅스와 연을 맺었다. 스타벅스는 1971년 알프레드 피트 등이 설립한 원두커피 전문 회사였다. 이탈리아 커피에 대한 애착이 많았던 슐츠는 당시 회사 경영진에게 에스프레소 등 유럽식 커피를 팔자고 제안했다가, 경영진이 받아들이지 않자 스타벅스를 퇴사해 1985년 '일지오날레'라는 이름의 커피 체인점을 1985년 시카고에 선보였다. 일지오날레는 아라비카 원두를 사용한 커피의 풍부한 맛이 입소문을 타면서 6개월 만에 1000명 이상의 고객이 방문하는 등 인기를 끌었다. 슐츠는 시애틀, 밴쿠버 등에 일지오날레 매장을 추가로 냈다. 순조롭게 사업을 하던 슐츠는 1987년 스타벅스를 인수해 일지오날레로 합병시켰다. 이후 일지오날레 매장 이름을 스타벅스로 바꾼 뒤 스타벅스 체인사업을 본격적으로 전개했다. 1988년에는 카탈로그를 발간해 원두를 우편으로 판매하기 시작했고 미국 전역에 유통망을 확보했다. 1990년 사상 첫 흑자를 냈고 이를 기반으로 1991년 캘리포니아에 진출했다. 슐츠는 브랜드 쇄신을 위해 CEO 자리를 내놓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스타벅스를 완전히 떠나는 것은 아니고 하이엔드 커피 사업에 전념하기로 했다. 일부에서는 회사를 완전히 떠나거나 공직에 나설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지만 그는 부인했다. 슐츠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 회사에 대한 관여를 줄일 계획은 없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스타벅스는 인텔리타 같은 전문 로스팅 업체와 던킨 같은 체인이 콜드브루 등 하이엔드 음료를 선보이면서 경쟁 상황에 직면했다. 슐츠는 하이엔드 커피가 대중화되고 있어, 이 부분을 보완하면 고객 감소를 막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실제 스타벅스는 지난 2014년 '시애틀 리저브 로스터리 앤드 테이스팅 룸'이라는 상호로 하이엔드 커피점을 처음으로 선보였다. 이곳에서는 사이폰 브루 기술로 즉석에서 만든 고급커피를 즐길 수 있다. 스타벅스는 하이엔드 커피 판매점을 20~30개로 확대하고, 소형 하이엔드 커피 체인점도 최대 1000개 개설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슐츠는 지난 2000년 미국프로농구(NBA)팀 시애틀 슈퍼소닉스 등에 집중하기 위해 회사를 떠난 적이 있다. 이후 어려워진 스타벅스의 경영을 회복시키기 위해 2008년 복귀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16-12-02 17:32:03"5년 내에 한국 내 스타벅스 점포를 두 배로 늘리겠습니다." 스타벅스의 최고경영자(CEO)이자 창업주인 하워드 슐츠 회장은 28일 서울 덕수궁 정관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국 내 점포를 현재 340개에서 5년 안에 두 배, 700개 이상으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스타벅스가 이처럼 한국시장에서 높은 목표를 세운 데는 한국 경제를 낙관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석구 스타벅스커피코리아 대표는 "국내 전체 커피 시장은 3조원, 전문점은 1조원 규모로, 각각 연간 10%, 20%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700개라는 매장수가 달성 가능한 수치임을 강조했다. 실제 지난해 커피전문점 시장은 7000억원 규모였으나 올해는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커피전문점 업계 1, 2위 기업이 모두 가맹사업을 도입했지만 스타벅스는 직영체제를 고수한다는 방침이다. 이 대표는 "국내 매장은 지금처럼 모두 직영으로 운영하고, 가맹점(프랜차이즈) 체제로 전환하지 않아도 무난히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최근 커피 원두 가격 상승에 따른 가격 인상 가능성에 대해 슐츠 회장은 "올해 인상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슐츠 회장은 "커피 원두 가격이 34년 만에 최고지만 이 같은 비정상적인 가격폭등이 오래 가지는 않을 것"이라며 "전 세계의 경기가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는 상황에서 제품가격 인상 대신 비용절감 등 다른 방법을 모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대부분의 커피전문점들이 가격을 인상했지만 스타벅스는 기존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슐츠 회장은 스타벅스가 최근 일부 국가에 선보인 커피믹스 제품 '비아'의 한국 출시와 관련해서는 "조만간 한국에서도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전 세계 즉석커피 시장은 250억달러에 달한다. 자신의 두 번째 자서전 '온워드'의 출판을 기념해 우리나라를 찾은 슐츠 회장은 앞으로 스타벅스 매장에서 팔리는 책의 수익금을 한국전통문화학교에 기부하기로 하고, 이날 장학금 약정서를 전달했다. 한편 슐츠 회장의 방한 기간 중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과의 만남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슐츠 회장은 "스타벅스를 한국에 소개한 신세계와 스타벅스는 같은 가치를 추구하고 있다. 몸집만 불리기보다 책임있게 기업을 키우는 것은 닮은 꼴"이라며 정 부회장에 대한 신뢰를 표했다. /yhh1209@fnnews.com유현희기자
2011-04-28 17:20:51“5년 내에 한국내 스타벅스 점포를 두배로 늘리겠다.” 스타벅스의 최고경영자(CEO)이자 창업주인 하워드 슐츠 회장이 두번째 책인 ‘온워드’의 한국 출간을 기념해 28일 덕수궁 정관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스타벅스는 현재 한국 내 점포를 340개 운영 중이며 5년 안에 매장수를 700개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스타벅스가 이처럼 한국시장에서 높은 목표를 세운데는 한국 경제에 대해 낙관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석구 스타벅스커피코리아 대표는 “국내 전체 커피 시장은 3조원, 전문점은 1조원 규모로, 각각 연간 10%, 20%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700개라는 매장수가 달성 가능한 수치임을 강조했다. 실제로 지난해 커피전문점 시장은 7000억원 규모였으나 올해는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커피전문점 업계 1, 2위 기업이 모두 가맹사업을 도입했지만 스타벅스는 직영체제를 고수한다는 방침이다. 이 대표는 “국내 매장은 지금처럼 모두 직영으로 운영하고, 가맹점(프랜차이즈) 체제로 전환하지 않아도 무난히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최근 커피 원두 가격 인상에 따른 가격 인상 가능성에 대해 슐츠 회장은 “올해 인상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슐츠 회장은 “커피 원두 가격이 34년 만에 최고지만 이같은 비정상적인 가격폭등이 오래 가지는 않을 것”이라며 “전세계의 경기가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는 상황에서 제품가격 인상 대신 비용절감 등 다른 방법을 모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타벅스커피코리아는 지난해 초 커피 가격을 300원씩 인상한 바 있으나 최근 대부분의 커피전문점들이 가격을 인상하는 가운데 기존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슐츠 회장은 스타벅스가 최근 일부 국가에 선보인 커피믹스 제품 ‘비아’의 한국 출시와 관련해서는 “조만간 한국에서도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전 세계 즉석커피 시장이 250억달러에 달한다. 자신의 두 번째 자서전 ‘온워드’의 출판을 기념해 우리나라를 찾은 슐츠 회장은 앞으로 스타벅스 매장에서 팔리는 책의 수익금을 한국전통문화학교에 기부하기로하고, 이날 장학금 약정서를 전달했다. 한편 슐츠 회장의 방한 기간 중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과의 만남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슐츠 회장은 “스타벅스를 한국에 소개한 신세계와 스타벅스는 같은 가치를 추구하고 있다. 몸집만 불리기 보다 책임있게 기업을 키우는 것은 닮은 꼴”이라며 정 부회장에 대한 신뢰를 표했다. /yhh1209@fnnews.com 유현희기자
2011-04-28 14:25:49■ ‘온워드’/ 8.0/하워드 슐츠 외 지음 2008년 2월 26일 오후, 스타벅스는 미국 내 모든 매장의 문을 닫았다. 굳게 잠긴 7100개의 매장 문 앞에는 한 장의 메모가 붙어 있었다. “우리는 고객 여러분께 최상의 에스프레소를 선사하기 위해 잠시 시간을 갖고자 합니다. 완벽한 맛과 크레마를 가진 에스프레소는 숙련된 기술을 필요로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지금 그 기술을 갈고 닦는 데 전념하려고 합니다. 부디 양해해주십시오.” 그동안 상승일로에 있던 스타벅스의 매출과 이윤이 2007년 상승행진을 멈추고 하향세로 돌아섰다. 2000년에 최고경영자(CEO)에서 물러났던 하워드 슐츠는 마침내 다시 CEO로 복귀해 침몰 위기에 처한 스타벅스의 키를 잡았다. 하워드 슐츠의 위기 극복 과정을 담고 있는 이 책 ‘온워드’는 5개장의 제목 그대로 커피와 고객 그리고 구성원들과 세상에 대한 그의 사랑, 자신감, 고통, 희망, 용기를 보여주고 있다. 그는 한 잔의 에스프레소를 뽑아내는 일을 일종의 예술로 정의하고 바리스타는 완벽한 맛과 향, 그리고 크레마가 담긴 커피 한 잔을 만들기 위해 온 정성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한다. 그것이야말로 ‘사람의 영혼을 감동시키는 스타벅스 정신’이며 스타벅스가 40년 동안 지켜온 핵심가치였다. 그러나 그가 CEO에서 물러난 이후 스타벅스는 성장에만 집착한 나머지 급속도로 매장을 늘리고 아침 샌드위치를 팔면서 이 핵심 가치를 잃어버렸다. 2008년 1월 CEO로 복귀한 하워드 슐츠는 다시금 모든 사람들이 스타벅스와 사랑에 빠지길 간절히 원했다. 오직 이 한 가지 바람으로 그는 엄청난 타격을 예상하면서도 2008년 2월 26일 미국 전역의 모든 매장을 일제히 닫고 바리스타 전원에 대해 재교육을 실시했다. 물론 그것은 두려운 일이었다. 그러나 그는 두려움을 떨쳐내고 그 자리에 희망과 기대를 채워 넣었다. 그의 이러한 용기와 결단에 힘입어 스타벅스는 핵심가치를 회복했고 2010년에는 창사 이래 최고의 실적을 달성했다. 현재 스타벅스는 54개국 1만6000여개 매장에서 매주 6000만명 이상의 고객을 맞이하고 연간 100억달러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스타벅스의 진정한 성공을 정의하기에는 부족하다. 스타벅스는 언제나 수익을 창출하면서도 동시에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끊임없이 정진해왔다. 스타벅스가 지금까지 노력해온 모든 과정에는 사람에 대한 애정이 담겨 있었다. 1983년 이탈리아 밀라노 출장 여행에서 커피의 신비를 발견하고 난 후 마침내 커피 회사를 창업한 하워드 슐츠는 직원들에게 첫 번째 편지를 썼고 편지 끝 서명 위에 ‘전진 앞으로!’라는 뜻의 ‘온워드 Onward’라고 적었다. 그것은 두렵지만 흥미로운 모험을 향한 진군 명령이었고 그의 진군은 성공과 위기를 넘어 커피제국 스타벅스와 함께 오늘도 계속되고 있다. /북코스모스 대표 최종옥 ceo@bookcosmos.com
2011-04-20 21:48:33커피의 황제가 한국에 온다. 스타벅스 커피 컴퍼니의 하워드 슐츠(Howard Schultz) 회장이 회사 창립 40주년과 본인의 두 번째 자서전 ‘온워드(Onward)’ 출간을 기념해 오는 27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서울을 찾는다. 이번 방문은 지난달 29일 미국 뉴욕에서 시작된 미국 지역 9개 도시와 캐나다 토론토, 중국 상해를 거쳐, 서울에 도착한다. 슐츠 회장은 이번 한국 방문에서 스타벅스 창사40주년을 맞아, 스타벅스커피 코리아 전국 매장의 바리스타 중 400여명을 초청해 축하와 감사의 모임을 갖고, 회사의 비전을 공유할 예정이며, 책 출간을 기념한 공개 강연회와 사인회등 다양한 행사도 예정되어있다. 이를 위해, 지난 4월 7일 스타벅스 코리아 전직원 3000여명에게 직접 전하는 격려와 감사의 편지가 담긴 ‘온워드-직원용 특별판’을 증정했다. 하워드 슐츠 회장의 두번째 자서전 ‘온워드’는 창업의 초심을 잃지 않고 위기를 극복한 리더쉽에 관한 책으로, 험난한 도전에 직면한 기업가의 고뇌와 결단의 순간들과 성숙해진 기업이 길을 잃고 흔들리는 위기상황에서 초심의 목표를 재발견하는 과정을 슐츠회장 자신의 술회를 통해 솔직담백하게 들려주고 있다. 중국어, 일본어, 러시아어, 스페인어, 태국어등 전세계 8개국어로 번역되며 한국어판은 세계사에 의해 오는 20일 발간된다. 가격은 1만7000원으로, 스타벅스 매장에서도 한정판 3500권이 27일부터 일부 매장에서 판매된다. 책 판매의 수익금은 스타벅스커피코리아와 지난 2009년 산학 협력을 맺은 한국전통문화학교 ‘헤리티지 장학금’으로 조성되어 전달될 예정이다. /yhh1209@fnnews.com 유현희기자
2011-04-13 16:10:09세계 최대 커피 체인 스타벅스 최고경영자(CEO)로 내정된 브라이언 니콜 치폴레 멕시칸그릴 CEO(사진)에게 새 별명이 붙었다. '200억달러의 사나이'라는 별명이다. 스타벅스가 13일(현지시간) 락스만 나라시만 CEO를 전격 해임하고 니콜을 CEO로 선임했다고 발표하자 이날 스타벅스 주가 는 4.5% 폭등해 95.90달러로 치솟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날 하루 불어난 스타벅스 시가총액 규모는 200억달러(약 27조원)가 넘는다. 스타벅스는 CEO 교체 소식에 주가가 즉각 반응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2008년 1월 짐 도널드가 물러나고 그 자리를 하워드 슐츠가 다시 맡기로 했다는 소식에 스타벅스 주가는 한 달 동안 8% 폭등했다. 또 슐츠가 2022년 케빈 존슨 CEO 대신 세 번째로 다시 CEO를 맡기로 했다는 소식에 스타벅스 주가는 그 주에만 13% 폭등했다. 니콜은 슐츠보다 더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패스트푸드 체인과 전혀 관계없는 소비재 업체인 영국 래킷 베키저 출신인 나라시만이 스타벅스를 맡은 뒤 회사가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다는 우려가 높았던 데 따른 반작용까지 더해졌기 때문이다. 스타벅스는 2020년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동일점포 매출이 올 상반기 2개 분기에 걸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나라시만과 달리 니콜은 이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낸 인물이다. 그는 2018년 시폴레 CEO로 앉은 뒤 치폴레의 비약적인 성장을 이끌었다. 치폴레 매출은 지난 6년 2배 가까이 폭증했고, 주가는 800% 가까이 폭등했다. 그러나 비록 니콜에 대한 기대감이 하늘을 찌르고 있다고는 하지만 스타벅스가 순항할지는 아직은 알 수 없다. 니콜이 다음 달 9일 CEO로 취임한 뒤 맨 먼저 해결해야 할 문제는 중국 시장 문제다. 중국 예찬론자인 슐츠는 1999년 중국에 처음 커피 체인을 만들었고, 이를 미래 성장의 핵심으로 규정했다. 그는 당시 스타벅스가 3년에 걸쳐 9시간마다 새 매장을 열 것이라고 선언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런 호언장담과 달리 스타벅스는 중국에서 치열한 경쟁에 내몰렸다. 루이싱(Luckin)커피가 지난해 스타벅스 전체 매장 수와 맞먹는 매장을 확보하는 등 중국 토종업체들의 부상으로 고전하고 있다. 스타벅스는 중국차 전문점과도 경쟁해야 한다. 차 전문점만으로도 중국 시장은 이미 포화상태다. 중국의 차판다라는 차 체인에 따르면 중국 최고 10개 쇼핑 지역에는 1㎞ 반경에 약 50개 차 전문점이 있다. 차판다는 심지어 중국 최고 차 전문 체인도 아니지만 스타벅스 커피 전문점보다 더 많은 차 전문점을 갖고 있다. 투자자들은 이제 다음 달 니콜이 CEO로 취임하면 이 중국 시장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8-14 18:16:37[파이낸셜뉴스] 세계 최대 커피 체인 스타벅스 최고경영자(CEO)로 내정된 브라이언 니콜 치폴레 멕시칸그릴 CEO에게 새 별명이 붙었다. '200억달러의 사나이'라는 별명이다. 스타벅스가 13일(현지시간) 락스만 나라시만 CEO를 전격 해임하고 니콜을 CEO로 선임했다고 발표하자 이날 스타벅스 주가 는 4.5% 폭등해 95.90달러로 치솟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날 하루 불어난 스타벅스 시가총액 규모는 200억달러(약 27조원)가 넘는다. 스타벅스는 CEO 교체 소식에 주가가 즉각 반응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2008년 1월 짐 도널드가 물러나고 그 자리를 하워드 슐츠가 다시 맡기로 했다는 소식에 스타벅스 주가는 한 달 동안 8% 폭등했다. 또 슐츠가 2022년 케빈 존슨 CEO 대신 세 번째로 다시 CEO를 맡기로 했다는 소식에 스타벅스 주가는 그 주에만 13% 폭등했다. 니콜은 슐츠보다 시장에서 더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패스트푸드 체인과 전혀 관계없는 소비재 업체인 영국 래킷 베키저 출신인 나라시만이 스타벅스를 맡은 뒤 회사가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다는 우려가 높았던 데 따른 반작용까지 더해졌기 때문이다. 스타벅스는 2020년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동일점포 매출이 올 상반기 2개 분기에 걸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나라시만과 달리 니콜은 이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낸 인물이다. 그는 2018년 시폴레 CEO로 앉은 뒤 시폴레의 비약적인 성장을 이끌었다. 시폴레 매출은 지난 6년 2배 가까이 폭증했고, 주가는 800% 가까이 폭등했다. 지난 2·4분기 상당수 외식업체들이 매출 감소를 겪었지만 시폴레는 두 자릿수 매출 증가율을 보였다. 그러나 비록 니콜에 대한 기대감이 하늘을 찌르고 있다고는 하지만 스타벅스가 순항할지는 아직은 알 수 없다. 니콜이 다음 달 9일 CEO로 취임한 뒤 맨 먼저 해결해야 할 문제는 중국 시장 문제다. 중국 시장은 스타벅스를 워싱턴주 시애틀의 커피빈 공급업체에서 지금의 세계 최대 커피체인으로 성장시킨 슐츠가 핵심으로 내세운 시장이다. 중국 예찬론자인 슐츠는 1999년 중국에 처음 커피 체인을 만들었고, 이를 미래 성장의 핵심으로 규정했다. 그는 당시 스타벅스가 3년에 걸쳐 9시간마다 새 매장을 열 것이라고 선언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런 호언장담과 달리 스타벅스는 중국에서 치열한 경쟁에 내몰렸다. 루이싱(Luckin)커피가 지난해 스타벅스 전체 매장 수와 맞먹는 매장을 확보하는 등 중국 토종업체들의 부상으로 고전하고 있다. 스타벅스는 중국차 전문점과도 경쟁해야 한다. 차 전문점 만으로도 중국 시장은 이미 포화상태다. 중국의 차판다라는 차 체인에 따르면 중국 최고 10개 쇼핑 지역에는 1㎞ 반경에 약 50개 차 전문점이 있다. 또 최고 쇼핑몰 10개에는 각각 이런 차 전문점 10개씩이 들어가 있다. 차판다는 심지어 중국 최고 차 전문 체인도 아니지만 스타벅스 커피 전문점보다 더 많은 차 전문점을 갖고 있다. 스타벅스는 이런 말도 안 될 정도의 치열한 경쟁 속에 가격 할인에 나서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깎아먹고 있다. 투자자들은 이제 다음 달 니콜이 CEO로 취임하면 이 중국 시장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8-14 07:03:22[파이낸셜뉴스] 미국의 다국적 커피 전문점 스타벅스가 13일(현지시간) 최고 경영자(CEO) 락스만 나라시만을 전격 해고했다. 대신 그 자리에 멕시코 음식 외식 체인 시폴레 멕시칸그릴 CEO인 브라이언 니콜을 앉히기로 했다. CEO 전격 교체 발표 뒤 스타벅스 주가는 20% 넘게 폭등했다. 사면초가 나라시만 세계 최대 커피 체인 스타벅스는 이날 나라시만 CEO가 즉각 자리에서 물러난다고 발표했다. 나라시만은 매출 감소 속에 행동주의 투자자 엘리엇 매니지먼트, 바리스타 노동조합 결성, 하워드 슐츠 전 CEO 등으로부터 압박을 받아왔다. 영국 소비재 업체 레킷 출신인 나라시만은 스타벅스 CEO에 앉은지 2년도 채 안 돼 쫓겨났다. 4년 반 만에 네 번째 CEO 스타벅스는 나라시만 대신 시폴레 CEO인 니콜을 새 CEO로 앉혔다. 니콜은 그러나 이달 말까지 시폴레에서 일하고 다음 달 9일 스타벅스로 이직한다. 나라시만이 물러난 자리는 최고재무책임자(CFO) 레이철 루게리가 당분간 맡게 된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이번 CEO 전격 교체로 지난 4년 반 동안 벌써 네 번째 CEO를 맞게 됐다. 행동주의 투자자 엘리엇과 전 CEO 슐츠가 나라시만을 공개적으로 비판한 뒤 이사회가 CEO 전격 교체를 결정했다. 스타벅스를 워싱턴주 시애틀의 커피빈 공급업체에서 세계적인 커피 체인으로 탈바꿈시킨 슐츠는 엘리엇과 함께 나라시만에 비판적이었다. 나라시만 취임 뒤 스타벅스가 2020년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동일점포 매출 감소를 기록하는 등 고전했기 때문이다. 화려한 경력의 니콜 니콜은 2018년 시폴레 CEO로 취임했다. 그가 지휘봉을 잡은 뒤 시폴레는 비약적으로 성장했다. 시폴레 매출이 2배 가까이 폭증했고, 주가는 800% 가까이 폭등했다. 최근 주식 액면분할도 단행했다. 특히 시폴레는 상당수 외식 체인들이 매출 감소를 겪은 2분기에도 드물게 두 자릿수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반면 나라시만은 스타벅스 CEO로 고전했다. 매출 감소 속에 주가는 그가 슐츠 대신 CEO로 취임한 이후 20% 급락했다. 동일점포 매출은 올 상반기 2개 분기 모두 감소세를 기록했다. 특히 스타벅스는 핵심 성장 시장인 중국에서 경기 둔화와 경쟁 심화 속에 고전했다. 니콜 영입 소식에 스타벅스는 전일비 18.87달러(24.50%) 폭등한 95.90달러로 치솟았다. 반면 니콜을 빼앗기게 된 시폴레는 4.19달러(7.50%) 폭락한 51.68달러로 마감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8-14 03:58: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