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하락과 경기침체 우려에도 하이일드채권(위험도가 높은 투기등급 채권)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자금이 몰리고 있다. 변동성이 높은 장에서 꾸준한 수익을 제공하는 데다 하이일드채권 발행기업들의 펀더멘털 역시 과거보다 질적으로 우수하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9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에 따르면 지난주(3~7일) 하이일드채권에 투자하는 대표적인 ETF 'SPDR 블룸버그 하이일드 채권 ETF(JNK)'에 5억5000만달러(약 7837억5000만원)가 순유입됐다. 같은 기간 '아이셰어즈 아이박스 USD 하이일드 회사채 ETF(HYG)'에도 13억달러(약 1조8525억원) 가까이 몰렸다. 올해 들어 하이일드채권 ETF에서 투자자금이 대거 빠져나갔던 것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CNBC는 "반전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투자자들이 4·4분기가 시작되면서 포트폴리오 재조정 차원에서, 또는 저점 매수 측면에서 접근했을 가능성도 있으나 투자자들이 다시 위험자산을 담기 시작했다는 신호로 해석될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하이일드채권은 '쓰레기 채권(정크본드)'으로 불린다. 신용등급이 낮은 회사채에 투자하기 때문에 전형적인 고위험·고수익 상품으로 평가된다. 재무적 상황을 비롯한 전반적인 신용 여건이 불량한 기업들에 투자해 원금을 날릴 우려가 있는 만큼 수익률(금리)이 높은 편이다. 올해 들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공격적인 금리 인상에 나서자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하이일드채권 ETF에서는 자금이 대거 빠져나갔다. 이에 따라 하이일드 채권 ETF 가격 역시 큰 폭으로 하락했다. 연초 대비 'SPDR 블룸버그 하이일드 채권 ETF(JNK)'은 14.10% 하락했다. '아이셰어즈 아이박스 USD 하이일드 회사채 ETF(HYG)'는 12.91%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안정적인 수익 흐름과 이전보다 낮아진 위험도 때문에 하이일드채권이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으로 비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노던트러스트 자회사인 플렉스셰어즈 ETF의 마크 칼슨 선임 투자전략가는 "팬데믹 시기 투자등급 채권에서 하이일드등급 채권으로 떨어진 '타락 천사'들을 제외하더라도 하이일드채권 시장의 전반적인 퀄리티는 과거보다 개선됐다"고 전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2-10-10 19:18:23[파이낸셜뉴스]경기 침체 우려가 확산되는 가운데 시장에선 우량 성장주 투자가 유리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채권금리가 기준금리 인상을 선반영하며 빠르게 오른 만큼 채권 투자에 적기라는 견해도 있다. ■빅테크 성장주·하이일드 채권 투자 적기 얼라이언스번스틴(AB)자산운용의 데이비드 웡 투자전략가는 27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하반기 글로벌 주식시장 전망' 간담회를 갖고 "인플레이션 정점은 지났다. 앞으로 경기 침체 우려가 대두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경기가 둔화하기 시작할 때는 대개 우량 성장주가 유리하고, 인플레이션 및 금리 상승기에는 경기민감 가치주 성과가 양호한 경우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웡 투자전략가는 "연초만 해도 성장주가 고평가됐으나 지금은 그렇지 않다"면서 "현재 구간은 성장주 투자에 매력적"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여전히 빅테크 위주로 성장 기회가 많다"고 강조했다. 채권금리가 매우 매력적인 수준으로 채권 투자적기라는 의견도 제시했다. 유재흥 AB자산운용 파트장은 "올해 말 연준의 정책금리가 3% 초중반에서 형성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미 국채 금리, 투자등급 및 하이일드 채권금리가 예상치를 선반영하면서 올랐다. 채권에 투자하기 좋은 시기"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향후 경기 침체가 온다고 해도 이들 채권 수익률은 높은 수준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금융위기 직전인 2007년에 투자한 채권의 5년 이후 수익률은 7.7%에 달했다"고 소개했다. 유 파트장은 "포트폴리오 일정부분을 (수익률이 높은) 하이일드채권에 투자한다면 수익 변동성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물가 정점 지나, 경기침체 우려 있지만 가능성 적다" 물가가 정점을 지났지만 정상으로 돌아오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 파트장은 "상품 가격은 개선 여지가 있지만 서비스 물가는 이제 오르기 시작했다"면서 "상품가격보다 서비스 물가가 더 고착화되는 경향이 있어 물가가 정상 수준으로 돌아오는 것을 제한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도 "내년에는 물가가 지금보다 하락할 것"이라며 "미 연방준비제도(Fed) 기준금리 인상 정책이 초기에 집중되면서 물가에 하방 압력을 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유 파트장은 "미국에서 경기 침체가 나타날 가능성은 적다. 경기 침체가 오더라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업, 소비자 등 경기주체들이 경기 침체를 이겨낼 수 있는 체력을 갖고 있다"고 부연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2-07-27 14:30:26베어링자산운용은 23일 글로벌 선순위 담보 하이일드채권이 저평가 매력이 높아 투자 기회를 노릴 만 하다고 진단했다. 데이빗 미할릭 미국 하이일드 투자부문 대표(사진)는 최근 논평을 내고 “장기간 이어진 신용사이클의 후기 국면으로 갈수록, 채권 발행사의 디폴트(채무불이행) 가능성 또한 증가할 수 있다”며 “이러한 환경에서는 철저한 개별 크레딧 분석을 통해 글로벌 하이일드에 투자하는 것이 효과적일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근 투자심리가 극심한 변동성을 보이는 가운데, 다양한 신용 사이클 및 하락기를 경험한 투자자들에게 하이일드 자산군 내에서 상대적으로 주목도가 낮은 글로벌 선순위 담보 하이일드 채권은 자본구조상 높은 우선순위로 인해 매력적인 투자대안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통상 기업이 투자자에게 매도한 채무(발행 채권)를 이행하지 못하면 파산 절차에 들어갈 수 있다. 이 경우 부채 상환을 위해 해당 기업의 자산은 매각된다. 부채는 정해진 우선순위에 따라 상환되는데 선순위 채권이 후순위 채권에 우선해 변제된다. 담보채권은 일정한 형태의 자산, 즉 담보물이 설정된 채권이므로 상환 우선순위가 가장 높다. 베어링에 따르면, 선순위 담보채권은 자본구조상 가장 우선적으로 변제되고 실물자산을 통해 담보되므로 디폴트 발생시 전통적인 무담보 하이일드 채권보다 높은 회수율을 보였다. 실제로 1987년부터 2017년까지 디폴트가 발생한 선순위 담보채권의 평균 회수율은 62.3%를 기록한 반면, 선순위 무담보채권과 후순위 채권 회수율은 각각 47.9%와 28.0%에 머물렀다. 담보 채권자는 채무 재조정 협상에 언제든 참여할 수 있으며, 채무 재조정 과정에서도 우선권을 가진다. 미할릭 대표는 “한 가지 유념할 점은 선순위 담보 하이일드 채권이 반드시 변동성을 완화해주거나 하락 위험으로부터 추가적인 방어력을 제공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대신 후순위 하이일드 채권에 비해 자본구조 상 상위에 위치하므로 디폴트 및 채무 재조정 시 담보로 설정한 기업 자산에 대한 우선권을 가지며, 그 결과 잠재 회수율이 더 높다”고 언급했다. 이러한 우선순위는 특히 신용사이클의 성숙화 국면에서 투기등급 자산에 투자하기를 꺼려하는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대안이라는 것이다. 실제 최근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선두업체들이 잇따라 선순위 담보채권을 발행했다. 미국의 대형 패스트푸드 업체인 버거킹(Burger King)을 비롯, 렌터카 전문업체 허츠(Hertz), 캐나다의 최대 제약기업인 바슈 헬스 컴퍼니(Bausch Health Companies) 및 환전 전문업체 트레블엑스(Travelex)와 같은 개별 산업별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선두업체들도 선순위 담보 하이일드 채권을 발행한 것이다. 이들 기업들은 기존 부채의 리파이낸싱, 인수합병 자금조달 차원 등 다양한 목적으로 선순위 담보 채권을 발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할릭 대표는 “투자자들은 이처럼 선순위 담보채권을 통해 견조한 현금흐름을 가진다양한 대기업들에 대한 익스포저를 확보할 수 있다”며 “선순위 담보채권은 이자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반면 원금 보호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양호한 방어력을 제공한다”고 언급했다. 또한 선순위 담보 하이일드 채권은 역사적으로 매력적인 수익률을 시현했다고 부연했다. 그는 투자자들이 글로벌 선순위 담보채권을 포트폴리오내 핵심 자산중 하나로 장기 투자 할 만하다고 판단했다. 미하일 대표는 “하이일드 채권은 역사적으로 매력적인 수익률을 기록했을 뿐 아니라 타 자산군과의 상관관계도 낮아 분산투자 효과 또한 제공한다”며 “특히 단기 변동성을 어느 정도 감내할 수 있는 투자자라면, 시장이 전반적으로 부진한 국면에서도 전략적으로 하이일드 채권에 장기 투자함으로써 변화하는 상대가치 투자기회를 적기에 확보하고 향후 시장 회복 시 상승 여력 포착을 통한 추가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봤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19-03-22 16:11:44미국이 올해 12월 한 차례 금리를 인상하고, 내년에는 두 차례 추가로 인상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이 같은 금리인상기에는 하이일드채권이 수혜를 볼 수 있어 관심을 가질 만하다는 조언이다. AB자산운용 유재흥 선임포트폴리오 매니저는 13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하반기 글로벌 채권·주식시장 전망' 간담회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인상 행보를 완만하게 이어갈 것”이라며 “연준이 9월 중 양적완화 축소를 언급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유럽도 연말께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 매니저는 미국의 하이일드채권은 금리 상승환경에서 더욱 수혜를 본다고 설명했다. 그는 “투자자들이 금리 인상이나 양적완화 축소에 너무 두려움을 가질 필요가 없다"면서 ”오히려 하이일드채권과 신흥국 채권 등 고금리 채권에 대한 분산투자가 금리인상 시기의 투자대안“이라고 강조했다. 유 매니저는 "국채가 금리인상에 가장 영향을 많이 받는 것은 사실이지만 모든 채권이 국채와 같은 영향을 받지는 않는다"며 "채권의 종류는 다양하고, 하이일드나 이머징뿐만 아니라 CRT(신용위험공유거래), 뱅크론 등 투자수단을 다양화하는 전략을 짜야 한다"고 지적했다. 개인투자자들도 여유를 갖고 다양한 채권에 2~3년 간 중장기적으로 투자하면 적정 수준의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AB자산운용 데이비드 웡 주식부문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한국증시의 저평가 매력이 크다"고 진단했다. 그는 "현재 12개월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이 9.5배 정도"라며 "올해 기업 실적은 42%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웡 매니저는 "삼성전자를 빼더라도 기업 실적은 19% 증가할 것"이라며 "주주환원 정책이 개선되고 있는 점도 투자 매력을 증대시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17-07-13 14:58:47최근 금리 상승기 재테크 대안상품으로 부각되고 있는 하이일드채권펀드에 대해 투자자들이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한국금융투자자보호재단은 4일 발간한 투자자리포트(2호)에서 "금융권이 근래 금리 상승기를 이유로 하이일드채권펀드를 추천하고 있으나 이 상품이 무조건 유리하다고 보긴 어렵다"고 밝혔다. 투자자들이 하이일드채권펀드의 위험성을 충분히 인지한 다음 접근해야 한다는 당부다. 고수익.고위험 상품으로 꼽히는 하이일드채권펀드는 올해 들어 설정액(3월 27일 기준)이 3000억원 넘게 증가했다. 하이일드채권은 원금이나 이자를 상환할 확률이 낮아 그에 대한 보상을 주기 위해 높은 금리로 발행하는 채권이다. 원리금 상환 능력에 따라 기업에 신용 등급을 매기는데 투기등급 혹은 투자부적격 등급에 해당해 '정크본드'로도 불린다.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 기준 Ba1 이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및 피치 기준으로 BB+ 이하의 회사채가 이에 속한다. 투자자보호재단은 "금리 상승기에 금융사들이 하이일드 채권펀드를 권유하는 근거는 미국경기가 개선돼 기업의 이익이 늘어나면 부도율이 하락하기 때문에 안정적으로 높은 쿠폰 이자를 누릴 수 있고, 하이일드 채권 가격이 상승해 채권 매매 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투자자보호재단은 그러나 "투기등급 채권의 부도율은 투자등급 채권의 부도율보다 훨씬 높아 이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요구된다"고 조언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17-04-04 19:32:13최근 금리 상승기 재테크 대안상품으로 부각되고 있는 하이일드채권펀드에 대해 투자자들이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한국금융투자자보호재단은 4일 발간한 투자자리포트(2호)에서 "금융권이 근래 금리 상승기를 이유로 하이일드채권펀드를 추천하고 있으나 이 상품이 무조건 유리하다고 보긴 어렵다"고 밝혔다. 투자자들이 하이일드채권펀드의 위험성을 충분히 인지한 다음 접근해야 한다는 당부다. 고수익·고위험 상품으로 꼽히는 하이일드채권펀드는 올해 들어 설정액(3월 27일 기준)이 3000억원 넘게 증가했다. 하이일드채권은 원금이나 이자를 상환할 확률이 낮아 그에 대한 보상을 주기 위해 높은 금리로 발행하는 채권이다. 원리금 상환 능력에 따라 기업에 신용 등급을 매기는데 투기등급 혹은 투자부적격 등급에 해당해 '정크본드'로도 불린다.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 기준 Ba1 이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및 피치 기준으로 BB+ 이하의 회사채가 이에 속한다. 투자자보호재단은 "금리 상승기에 금융사들이 하이일드 채권펀드를 권유하는 근거는 미국경기가 개선돼 기업의 이익이 늘어나면 부도율이 하락하기 때문에 안정적으로 높은 쿠폰 이자를 누릴 수 있고, 하이일드 채권 가격이 상승해 채권 매매 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투자자보호재단은 그러나 "투기등급 채권의 부도율은 투자등급 채권의 부도율보다 훨씬 높아 이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요구된다"고 조언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17-04-04 08:47:29고수익 채권(High-Yield Bond)은 신용등급이 낮은 기업들이 발행한 채권이다. 투기등급 채권(BB등급 미만), 정크 본드(Junk Bond), 고위험 채권 등으로도 불린다. 부도위험이 높고, 수익률 변동성이 크며, 낮은 유동성에 대한 보상으로 높은 수익을 제공한다. 공모 회사채 발행 시 2개 이상의 신용등급을 받아야 하는데 등급이 다를 경우 낮은 등급을 적용하게 된다. 현재 국내에서는 한국기업평가, 한국신용평가, 나이스신용평가 등 3사가 회사채에 대해 신용평가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국제 신용평가사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무디스(Moody's), 피치(Fitch) 등이 있다. 신용평가 등급은 원리금 상환 능력에 따라 AAA~D까지 10개의 등급으로 나눠진다. 세부적으로 투자적격 등급(Investment Grade)은 AAA, AA+/0/-, A+/0/-, BBB+/0/- 등 10개 등급으로 세분되고, 투자 부적격등급(Non Investment Grade), 투기등급은 BB+/0/-, B+/0/-, CCC+/0/-, CC, C 등 11개 등급으로 구분된다. 고수익 채권은 발행 당시 투기등급 기업이 발행한 채권(Original Issue), 발행 시에는 투자적격 등급이었으나 이후 투기 등급으로 하락한 채권(Fallen Angel)으로 분류 된다. 2016년 말 발행잔액 기준으로 국내 투자적격등급 채권은 179조원에 이르는 반면, 하이일드채권은 약 1조2000억원으로 규모가 미미하다. 미국의 하이일드채권 발행잔액은 대략 1조9800억달러로 투자적격 등급 채권의 23%에 해당하며, 지난해 연간 투자수익률은 17%대로 높은 수준을 보였다. 미국증권협회(SIFMA)에 따르면 2016년 회사채 발행 중 하이일드채권 비중은 15.7%이고, 금액으로는 2373억달러(286조원)로 매우 큰 규모를 나타내고 있으며, 하루 평균 거래비중은 38%, 금액은 115억달러(13조8000억원)로 매우 활발하다. 금융투자협회 채권부 이한구 박사
2017-02-14 19:39:08한국투자신탁운용은 금리변화 걱정없이 미국 하이일드 채권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하는 '한국투자 미국 제로듀레이션 하이일드 증권펀드(채권-재간접)'를 출시한다고 21일 밝혔다. 미국 하이일드채권 ETF에 70~90%, 미국 국채 인버스 ETF에 10~30% 수준을 투자한다. 임광복 기자
2014-05-21 18:07:57우리은행은 하이일드채권 상장지수펀드(ETF)의 가격 상승에 따라 수익을 추구하는 '우리 챔프 복합예금'을 500억원 한도로 오는 29일까지 판매한다. 우리은행이 25일 출시한 이 상품은 미국뉴욕거래소에 상장돼 있는 하이일드채권 ETF가 기초자산이다. 이 하이일드채권은 국내 AA등급과 비슷한 수준인 스탠더드앤푸어스(S&P) 기준 BBB등급 이하 채권이다. 하이일드채권 가격이 상승하면 연 8%의 수익을 거둘 수 있으며 만기가격이 최초 기준 가격보다 4% 이상 하락해도 원금을 보장한다. maru13@fnnews.com 김현희 기자
2013-03-25 17:23:40바야흐로 채권의 시대다. 지난해 금리가 치솟으며 채권값이 끝 모르고 떨어질 때 투자자들은 넋을 놓고 바라만 봐야 했다. 하지만 이젠 기회가 찾아왔다. 금리 인상이 곧 끝나고, 인하에 들어가게 되면 그동안 감당해야 했던 고통을 '자본차익'으로 보상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전 세계 대표 안전자산인 미국 국채로 안정성을 갖추고, 하이일드(투기등급) 채권으로 수익성을 챙기는 전략을 구사하는 펀드가 주목받고 있다. 다만, 아직은 금리 향방이 불확실한 만큼 근시안적으로 접근하기보다 '멀리 보는' 투자가 적합하단 조언이다. ■올해만 설정액 약 400억 증가 29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얼라이언스번스틴(AB)자산운용이 운용하는 'AB미국인컴(채권-재간접형)' 설정액은 554억1500만원(25일 기준)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162억8400만원) 대비 3.4배 이상 증가한 규모다. 금액으로는 391억3100만원이 늘었다. 이 펀드는 룩셈부르크에 설정된 'AB FCP I-아메리칸 채권수익 포트폴리오'에 재간접 투자하는 상품이다. 해당 피투자 펀드는 미국 국채로 안정성을 확보하고, 하이일드 채권으로 수익성을 보완하는 '신용 바벨 전략'으로 운용된다. 시장 상황에 따라 신용 및 이자율 위험에 탄력적으로 대응하는 방법이다. 유재흥 AB자산운용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미 국채를 포함한 투자등급 채권 등에 최소 자산 50%를 투자하는 동시에 하이일드 채권 등에 전략적으로 50% 미만으로 배분해 안정성을 추구하면서 신용위험을 완화한다"고 설명했다. 특정 자산 집중에 따른 위험을 분산시키기 위해 '멀티 섹터 전략'도 병행한다. 미 국채를 비롯해 미국 모기지담보부증권, 투자등급 회사채, 하이일드 채권, 이머징마켓 채권 등 다양한 섹터의 채권에 분산 투자함으로써 인컴 발생원을 다각화하고 수익률도 강화하는 방식이다. 유 매니저는 "투기등급 채권 비중이 전체 포트폴리오 절반을 넘지 않게 조절하고, 원칙적으로 CCC 이하 등급 채권은 배재해 변동성을 낮춘다"고 전했다. 올해 3월 말 기준 포트폴리오는 미 국채(31.33%), 하이일드(23.76%), 투자등급 회사채(17.98%) 등으로 구성돼있다. 채권 신용등급별로 살펴보면 AAA가 34.78%로 가장 많고 BBB(24.76%), BB(19.60%), B(11.26%), A(7.56%) 등이 뒤를 이었다. CCC 및 그 이하 등급이나 무등급 채권은 각각 0%대다. ■"5년은 보고 투자하자" 지난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를 필두로 한 각국 중앙은행의 통화 긴축으로 채권가격은 줄곧 내리막길을 걸었다. 그러다 올해 3월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를 계기로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면서 연준의 금리인상 기조가 지속되기 어려울 것이란 견해에 힘이 실리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미 국채 가격이 장기채를 중심으로 크게 뛰었고, 크레딧 시장도 활기를 되찾았다. 실제 금리인하까지 단행된다면 상당 자본차익을 얻을 수 있다는 판단도 나온다. 유 매니저는 "시장 예상처럼 경기 둔화, 물가 안정이 이뤄진다면 채권시장 전반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며 "'AB미국인컴 펀드'는 중기 국채와 상대적으로 신용등급이 높은 고수익 채권을 주축으로 유동화증권 등 다양한 크레딧 채권을 포괄하면서 시장 변화에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금리 방향성이 확정된 것은 아니라는 점을 투자 판단에 반영해야 한다. 지난 24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는 "참석자들이 향후 추가 긴축 정책이 어느 정도로 이뤄져야 적절한 지를 두고 불확실성이 높다"는 내용이 담겼다. 참여 위원들 간에 기준금리 경로를 놓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진 상태다. 확실한 사실은 매수 시점을 잘 잡아 짧은 기간에 '치고 빠지겠다'는 생각은 지양해야 한다는 점이다. 채권 직접투자가 아닌, 펀드 투자인 만큼 이른바 '뚝심'을 가지고 임해야 한다는 의미다. 유 매니저는 "단기 고수익을 추구하기보다 변동성 높은 환경에서 안정적이고 꾸준한 수익률을 취하고자 하는 중장기 투자자들에게 적합한 상품"이라며 "채권투자는 기본적으로 '시간에 대한 투자'로, 효과 극대화를 위해선 인내심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투자 기간은 최소 5년 정도로 잡아야 한다는 게 유 매니저 판단이다. 투자 기간이 길수록 수익률이 높고, 재투자를 통한 복리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잦은 환매는 채권투자를 실패로 끌고 갈 확률을 높인다. 그는 "미국 국채는 '이자율 위험' 추이에 민감하게 움직이고, 하이일드를 포함한 크레딧 채권은 '부도 위험'을 지니고 있다"며 "다양한 채권들 성격을 정확히 파악하고 투자한다면 흔들리는 대내외 시장 환경에서도 양호한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3-05-29 18:30: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