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국폴리텍대학이 청년들에게 충분한 첨단산업 훈련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내년도 신입생 모집 규모를 400명 더 늘린다. 폴리텍대학은 내년 하이테크과정을 111개 직종 2430명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하이테크과정은 청년 구직자를 신산업·신기술 분야 고급 기술인력으로 양성하기 위한 고수준 직업훈련 과정이다. 현장 경험이 많은 교수진들이 기업에서 실제 사용하는 장비를 활용해 10개월 또는 1년 간 단기 집중 훈련하고 있다. 그만큼 취업률도 높아 최근 3년 평균 취업률이 79.1%에 달했다. 전문대 자동차개발과를 졸업한 박재원(30)씨는 눈높이에 맞는 직장을 찾지 못해 이직을 반복했다. 그는 실무를 더 배워야겠다는 생각에 폴리텍대 화성캠퍼스 스마트자동차과 하이테크과정에 입학했다. 10개월 간 실습 프로젝트 작품을 하면서 지도교수와 함께 특허를 출원했고 지난해 11월에는 '자동차 진단 시뮬레이션 장치' 특허에 공동발명자로 이름을 올렸다. 현재는 친환경 자동차 부품업체인 코리아에프티 연구개발팀에서 설계 직무를 맡고 있다. 폴리텍은 반도체, 바이오, 자동차, 정보기술(IT) 등 다양한 계열에서 학과 신설 작업을 진행 중이다. 서울정수캠퍼스 클라우드컴퓨팅과는 산업 전반의 디지털화에 따라 지속 성장 중인 클라우드 인프라 운영·관리, 보안 업무 전반을 수행할 수 있는 인력을 양성할 수 있도록 커리큘럼을 구성했다. 아산캠퍼스 반도체응용설계과는 초고주파 반도체 모듈 설계 인력을 양성하는 학과다. 천안·아산 지역 반도체 산업 인력 공급을 목표로 개설할 예정이다. 창원캠퍼스 물류자동화시스템과는 첨단기술 기반 물류자동화시스템 설계·검증·제어·유지보수가 가능한 실무인력을 양성한다는 목표다. 지난해 10월 쿠팡풀필먼트서비스와 인력양성 업무협약을 체결해 산업현장 맞춤형 물류 전문인력 양성 선도 모델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이철수 폴리텍대 이사장은 "7월 기준 '쉬었음' 청년 인구가 44만명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청년들의 쉬었음 기간이 길어질수록 구직을 단념하거나 취업 가능성이 낮아질 수 있어 맞춤형 지원이 필요하다"며 "미래 경제의 주역인 청년들을 노동시장으로 끌어들일 수 있도록 유망 분야 직업훈련 규모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청년 누구에게나 충분한 기회를 제공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9-03 12:35:52한국폴리텍대 대구캠퍼스는 고학력 청년실업 해소를 위해 2017학년도 '국비무료 하이테크 과정'(1년)을 신설, 모집 중이다. 개설 학과는 컴퓨터응용기계(첨단소재부품가공 직종)학과다. 기존 1년제로 운영되고 있는 기능사 과정과 마찬가지로 교육비는 전액 국비로 지원되며, 매달 최대 25만원의 교육훈련수당도 지급된다. 하이테크 과정은 정부3.0 정책에 따라 청년고용절벽 해소를 위해 청년층이 선호하는 유망.성장동력분야 및 4차 산업혁명 선도인력 양성을 위해 개설된 고급과정으로, 전문대 졸업(예정)자 또는 4년제 대학 2년 이상 수료자에 한해 입학할 수 있다. 컴퓨터응용기계(첨단소재부품가공 직종)학과는 CAD/CAM 소프트웨어 및 NC프로그램 작성, CNC 공작기계 등 정밀기계 부품을 가공 및 설계할 수 있는 전문기술인 양성을 양성한다. 모집기간은 내년 2월 21일까지며, 교육기간은 3월부터 2018년 2월까지다. 한편 한국폴리텍대 대구캠퍼스는 정부3.0기반으로 기능사과정, 일반고 위탁과정, 하이테크과정 등 다양한 수요에 맞는 맞춤형 직업훈련과정을 모집 중이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16-12-21 07:44:40현대건설인재개발원은 2013년도 하반기 '하이테크(Hi-Tech) 양성과정 교육생'을 오는 26일까지 모집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교육생 모집은 양성과정 5개학과와 정부에서 고시한 국가기간·전략산업직종 훈련과정 3개학과로 구분된다. 양성과정 5개 학과는 전기시스템제어, 건설기계정비, 건축환경설비, 토목시공, 건설공정관리 등으로 1년 과정이며 국가기간·전략산업직종 훈련과정 3개학과 중 플랜트품질, 글로벌lHSE학과는 6개월 과정, 플랜트 3D설계는 3개월 과정이다. 8개학과 전 과정 모두 교육비는 무료로 지원된다. 교육생 전원에게는 국가기술자격검정 기능사 필기시험 면제(1년 과정)의 특전과 함께 실습재료 및 중식 제공, 소정의 기술 장려금이 주어지며, 수료자 전원에게는 현대건설 국내, 해외현장 및 계열사, 협력사, 자동차계열사 등의 취업을 알선해 준다. 응시 자격요건은 전기시스템제어, 건설기계정비, 건축환경설비, 토목시공 등은 74년 이후 출생으로 고졸 이상이며, 건설공정관리 과정은 84년 이후 출생으로 전문대졸 이상 이어야 한다. 플랜트품질, 글로벌 HSE, 플랜트 3D설계 과정은 전문대학 졸업이상 또는 내년 2월 졸업예정자로 국가기간·전략산업직종 훈련대상자 확인서를 면접시 제출해야 한다. 온라인 접수(http://edu.hdec.co.kr)를 통해 서류전형을 거친 후 면접 일정은 개별 통보한다. 합격자 발표는 8월 28일이며 9월 1~2일에 걸쳐 학과별로 개강한다. 한편, 현대건설인재개발원은 지난 1977년 개원 이래 3만5000여 명의 건설인력을 배출하여 국가 기간산업에 기여했으며 석탑산업훈장을 2회 수훈한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의 건설 전문 인력양성기관이다. 극심한 취업난 속에서도 올 상반기 졸업생 중 234명이 현대건설 및 계열사, 협력사에 취업하는 등 80%의 높은 취업률을 기록했다. kwkim@fnnews.com 김관웅 기자
2013-08-06 09:51:55현대건설은 현대건설인재개발원에서 2013년도 상반기 '하이테크 양성과정 교육생'을 오는 21일까지 모집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교육생 모집은 건설공정관리, 건설기계정비, 건축환경설비, 전기시스템제어, 토목시공 등의 1년 과정과 플랜트품질, HSE 등 6개월 과정이다. 교육비는 전 과정 무료로 지원된다. 교육생 전원에게는 소정의 기술장려금이 지급되며 국가기술자격검정기능사 필기시험이 1년간 면제되는 특전도 주어진다. 이와함께 성적 우수자는 현대건설 및 현대엔지니어링의 국내외 현장 취업도 알선해준다. 지원 자격요건은 건설기계정비, 건축환경설비, 전기시스템제어, 토목시공 등은 1974년 이후 출생자로 고졸 이상이다. 건설공정관리, 플랜트품질, HSE 등은 1984년 이후 출생자로 전문대졸 이상이다. 특히 HSE 과정은 영어우수자를 우대한다. 접수는 온라인(http://edu.hdec.co.kr)으로 하면 된다. 현대건설인재개발원은 1977년 개원 이래 3만5000여 명의 건설인력을 배출해 국가 기간산업에 기여했으며, 석탑산업훈장을 2회 수훈한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의 건설 전문 인력양성기관이다. 또 2012년 졸업생 중 324명이 현대건설 및 그룹사, 협력사 등에 취업하여 높은 취업률을 기록했다. kwkim@fnnews.com 김관웅 기자
2013-01-10 10:46:00[파이낸셜뉴스] 한중일간 글로벌 핫이슈인 혁신분야에 대한 3국 협력 플랫폼이 구성됐다. 이는 반도체, 인공지능(AI) 등 첨단 기술분야에 대한 3국간 협업을 공고히 하는 한편 미중 패권전쟁을 비롯해 트럼프 미국 정부발(發) 관세 전쟁 등에 대한 효율적인 협업을 하자는 취지에서 비롯돼 주목된다. 30일 (사)한중글로벌협회(회장 우수근)측에 따르면, 지난 25일 중국 산둥성에서 개최된 '한중일 혁신협력센터' 출범식에 우수근 회장이 한국 대표로 참석해 동북아 3국간 혁신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출범식은 한중일 3국간 혁신 기술과 산업 협력을 촉진하고 공동 번영을 도모하는 것을 목적으로 해 세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각국 정부 관계자, 연구기관, 경제단체, 협회, 민간 전문가 등이 대거 참여해 성료됐다. 전날 24일 열린 비공식 환영 만찬에는 중국 과학기술부 부부장, 산둥성 부성장, 연태시 관계자 및 중국 정부측 주요 귀빈 초청 인사들이 참석해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이 자리에서 우 회장은 축사를 통해 "한중일 3국은 수천 년간 인문·문화 공동체를 이뤄왔고, 이제는 동아시아의 공동 번영을 위한 운명공동체"라며 "이번 센터 출범이 단순한 공간 개소를 넘어, 세 나라가 협력해 미래를 함께 열어가자는 상징적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우 회장은 이어 "한국, 중국, 일본에서 유학하며 세 나라의 문화와 사고방식, 공동체 의식을 체득했다. 그 과정에서 갈등보다 협력할 이유가 훨씬 많다는 걸 깨달았다"며 "한중글로벌협회는 한중 민간 신뢰 회복과 미래 협력 기반을 다져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 회장은 출범식 당일에도 축사에서 "이번 센터는 한중일 3국 간 협력을 위한 중요한 플랫폼이 될 것"이라며 "세 나라가 함께 혁신 기술을 개발하고 상생 발전을 이루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우 회장은 중국 현지 유망 기업과 바이오 산업단지를 시찰하며 한중일 산업 협력 가능성을 점검하는 한편 향후 3국간 민간 차원의 공동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기반도 마련했다는 평이다. 한편 '한중일 혁신협력센터'는 지난 2024년 한중일 정상회의에서 합의된 3국 과학기술협력 공동추진의 일환으로 출범하게 된 플랫폼이다. 주로 기술 표준 협력, 혁신기업 육성, 대학·연구소와의 산학연 협력 지원을 통해 하이테크 과학기술 개발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우 회장은 "앞으로도 한중글로벌협회와 함께 3국 간 협력을 위한 다리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5-06-30 13:05:28[파이낸셜뉴스] 산업통상자원부는 24일 제 2차 NCP위원회를 열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다국적기업 기업책임경영 가이드라인'에 따라 니토덴코 이의신청사건의 1차 평가 안건을 심의하고, 조정 절차를 진행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전국금속노동조합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 한국옵티칼하이테크 폐업 및 노동자 해고와 관련해 인권·노동권 위반 등을 사유로 니토덴코와 국내 기업을 상대로 지난해 10월 한국NCP(한국기업책임경영국내연락사무소)에 제기한 이의 신청이다. 한국NCP는 니토덴코와 이의신청인 간 대화를 주선함으로써 문제해결에 기여할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해 조정절차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한국옵티칼과 거래 관계가 있는 국내 기업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조정절차 진행의 실익이 크지 않다고 판단해 조정절차를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한국NCP는 NCP 민간위원 등으로 조정위원회를 구성하고, 양 당사자가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조정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조정과정에서 양측이 쟁점에 대하여 합의에 이를 경우 합의결과를 포함한 성명서를 공표하고, 사건을 종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5-06-24 13:36:33유럽연합(EU) 진출 관문이자 우호적 투자환경을 갖춘 폴란드가 한국 기업들의 '기회의 땅'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마주하고 있는 지리적 특성상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K방산' 수출의 주요 거점으로 자리 잡았다. 저렴한 인건비와 세제 혜택 등 우호적 투자환경으로 삼성전자와 LG전자, SK 등을 포함한 국내 400개에 달하는 기업이 폴란드로 향하고 있어, 향후 우크라이나 재건과 원전 등 광범위한 분야에서의 사업 협력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K방산'의 시초… 추가 수출 기대감 2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로템은 이달 말 폴란드와 180대 분량의 K2전차 2차 수출 계약이 임박했다. 지난 2022년 7월 27일 대한민국과 폴란드 간 첫 방산 수출 계약 이후 3년 만이다. 당초 지난해 말 계약이 체결될 것으로 알려졌지만, 폴란드 정치 상황과 기술이전 문제 등으로 연기됐다. 수출 규모는 1차 계약과 동일하지만 금액은 2배가 넘는 60억달러(약 9조원)에 달해, 국내 개별 기업 방산 수출로는 역대 최대 규모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러시아·우크라니아 전쟁 인접국인 폴란드는 국방력 강화를 위해 2022년 K방산과 첫 인연을 맺었다. K방산은 폴란드 수출을 기점으로 빠른 납기와 가성비를 모두 갖췄다는 평가를 받으며 유럽 수출 판로를 개척했다. 이후 폴란드는 K방산과 전방위 협력을 통한 국방력 강화를 추진했다. 이에 따라 국내 방산 업체의 폴란드 진출도 확대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최근 현지 민간 방산기업인 WB그룹과 합작법인을 설립해 사거리 80㎞급 천무 유도탄 현지 생산은 물론, 유럽시장 수출을 추진한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2023년 폴란드 바르샤바에 중부유럽사무소를 열고 유럽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로템은 폴란드 바르샤바에 유럽 방산 법인을 세워 K2전차 등 방산제품의 현지 유지·보수를 담당하고 있다. 방산업계가 폴란드와 국방협력을 지속 확대하는 이유는 추후 한국산 무기 추가 구매 가능성이 높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폴란드 정부는 8조원 규모의 잠수함 3척을 건조하는 '오르카 프로젝트' 최종 사업자를 내년 상반기 선정할 방침이다. 국내에서는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 등이 '팀 코리아'를 꾸려 수주전에 참여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위비 압박으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들이 방위비 지출을 국내총생산(GDP)의 5%로 증액하는 방안에 잠정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국내 기업들은 유럽의 역내 무기 구입 비중 확대에 대비해 '현지 생산 확대'와 '기술 이전'으로 최대 8000억달러(약 1100조원)의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유럽 진출 전초기지 방산뿐 아니라 국내 기업들도 폴란드를 유럽 진출의 전초기지로 삼고 있다. 한국수출입은행에 따르면 폴란드에 진출한 국내 기업은 총 394개, 투자 금액은 61억2400만달러에 달한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폴란드에서 유럽시장을 겨냥한 TV, 냉장고, 세탁기 등을 생산하고 있다. 유럽 내 바이어들의 빠른 납기 요구에 대응하고, 물류비용을 절감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폴란드 브로츠와프에 대규모 배터리 공장을 운영 중이고, 다른 배터리 업체들도 폴란드 내 사업 확대를 검토하거나 진행 중이다. 폴란드는 유럽 남북과 동서를 잇는 교차점에 위치해 물류 허브로서의 강점을 가지고 있다. 13개 도시에 14개 공항이 있고, 그단스크과 그디니아 항만이 있어 물류비용 절감도 가능하다. 폴란드 인구는 약 3800만명으로 EU에서 5번째로 크고, 1인당 명목 국내총생산(GDP)은 1만8321달러로 내수 시장도 풍부하다. 이에 반해 폴란드 시간당 임금 수준은 EU 평균 31.8유로보다 낮은 14.50유로로, 숙련된 기술력을 보유한 고급 인력이 풍부하다는 평가다. 더욱이 폴란드 정부는 세금 감면, 부지 제공, 인력 지원 등 외국 투자유치를 위한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현금 보조금 지급을 통해 폴란드에 투자하는 기업들을 돕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 SK넥실리스, SK하이테크 등이 이 혜택을 받았다. 이에 한국 기업의 폴란드 누적투자액은 지난해 60억달러를 넘어섰다. 특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종전되면 재건 사업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세계은행(WB)·EU·유엔·우크라이나 정부가 공동 발표한 '4차 신속 피해 및 수요 평가 보고서(RNDA4)'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는 향후 10년간 재건과 복구에 총 5240억달러의 재정이 필요하다. 폴란드는 지리적 인접성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우크라이나 재건 과정의 핵심 중계 거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지난해 4월 폴란드 총리실은 '우크라이나 협력위원회'를 설립해 정부 및 민간 부문 협업을 조정하고 있다. 코트라 관계자는 "EU 기준에 부합하는 인증 및 품질 확보가 시장 진입의 핵심 요건"이라며 "우크라이나의 제도적 불확실성과 사업 실행 환경을 감안할 때, 폴란드 등 인접국을 거점으로 한 우회진출 방식은 물류, 행정, 금융 측면에서 실질적인 전략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5-06-23 18:31:06[파이낸셜뉴스] 국내 1위 건설사업관리(PM) 전문기업 한미글로벌이 디지털 융합 건설사업관리 실무인재 양성을 위한 'GPMU 부트캠프' 4기 수강생을 오는 30일까지 모집한다고 11일 밝혔다. 이 교육과정은 고용노동부의 K-디지털 트레이닝(KDT) 사업의 일환으로 운영되는 첨단∙디지털 선도기업 아카데미 중 하나로, 교육생들에게 현업 기반의 실무 교육을 제공하는 국비지원 직업 훈련 과정이다. 한미글로벌은 건설산업의 선도기업으로 선정돼 본 과정을 통해 디지털 시대의 맞춤형 PM 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PM 전문가를 양성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GPMU 부트캠프' 4기는 건설사업관리 직무에 관심 있는 국민내일배움카드 발급 가능자를 대상으로 7월 17일부터 11월 7일까지 서울시 구로구에 위치한 코오롱싸이언스밸리에서 대면교육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매일 8시간씩 주 40시간, 총 600시간 이상의 집중 교육훈련과정으로 수강료는 전액 국비로 지원된다. 한미글로벌의 현직 전문가들로 구성된 강의진이 실제 프로젝트 정보에 기반한 실무 중심의 강의와 실습을 제공하며 조건을 충족한 교육생에게는 훈련장려금이 지급된다. 또 우수 수료생에게는 한미글로벌 신입사원 채용 시 서류전형 면제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주요 교육 프로그램은 선진 건설사업관리 기법인 프리콘(Pre-construction)을 중심으로 구성되며, 디지털 도구를 활용한 프리콘 PM 이론, 첨단산업 하이테크공장 및 탈현장건축(OSC) 등 최신 프로젝트 유형별 프리콘 응용 실습 등이다. 프리콘이란 건설 프로젝트의 설계 이전 단계와 설계단계, 구매∙조달∙발주 등 시공 이전의 기획단계 전반에 대한 사업관리기법으로 이때 건축물의 완성도와 전체 건설비용의 90% 이상이 결정되므로 중요성이 높고, 관련 분야의 전문 인력 수요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모집인원은 총 36명이며, 교육신청은 오는 6월 30일까지 'GPMU 부트캠프'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가능하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5-06-11 08:11:46청년취업난이 국가적인 문제로 떠오르고 있지만 이와 무색하게 2년 연속 취업률 100%를 기록하고 있는 곳이 있다. 한국폴리텍대학 서울강서캠퍼스 사이버보안과 하이테크과정이 그 주인공이다. 이곳은 청년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를 위해 현장형 고급 훈련을 실시하면서 취업시장의 강자로 거듭나고 있다. 높은 취업률로 입소문이 나면서 새롭게 진로를 설계하기 원하는 청년들이 더욱 많이 모여들고 있다. ■현장중심 실습…기업이 원하는 인재10일 찾은 서울 강서구 우장산로 폴리텍 강서캠퍼스 사이버보안과 실습장은 늦은 오후 피곤한 시간임에도 일제히 교수님의 설명을 듣고 필기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하이테크과정은 만 39세 이하 미취업 청년을 위한 10개월, 1200시간의 집중 교육과정으로 사이버보안, 반도체, 바이오, 스마트금융 등 신산업 중심으로 구성돼 있다. 짧은 시간에 집중적으로 교육하는 만큼 학습 강도가 높지만 '취업'이라는 명확한 목표를 가지고 입학한 만큼 모두가 전력을 다해 과정에 임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강의실에서 만난 조수빈 씨는 올해 3월 입학해 하루 9시간 넘게 실습과 과제를 소화하며 정보보안 전문가의 길을 걷고 있다. 조 씨는 앞으로 사이버보안의 중요성이 높아질 것이라는 확신에 전공과 무관한 분야로 진로를 과감히 틀었다. 그는 "국문과 전공인데 처음엔 케이블 종류도 몰랐다. 그런데 지금은 보안 엔지니어를 꿈꾸고 있다"면서 "처음에는 너무 힘들었지만 교수님들이 기초부터 차근차근 가르쳐주시고, 실습 위주 수업이라 학부 시절보다 훨씬 유익하고 재미도 있다"고 전했다. 사이버보안과 실습실에서는 방화벽 설정, 가상사설망(VPN) 구축, 보안 취약점 분석 등을 수행한다. 이론보다 '손에 익히는 실력'을 중시하는 하이테크과정은 실제 산업 현장에서 바로 쓰일 수 있는 기술 중심 교육을 가르친다. 실습 중심 커리큘럼이 현장 적응력을 높이는 비결이다. 폴리텍대학 사이버보안과 이송희 학과장은 "폴리텍 학생들은 4년제보다 이론은 부족할 수 있어도 장비를 직접 다뤄본 실습 경험 덕분에 기업에서 더 빠르게 적응한다"면서 "협력 기업에서는 '폴리텍 출신이 6개월은 빠르다'는 얘기도 들린다"고 전했다. ■취업률 100%...자격증 취득에 힘써2023년에 이어 2024년에도 사이버보안과는 취업률 100%를 기록했으며, 지난해 모집 경쟁률은 252%에 달한다. 졸업생들은 SK쉴더스 같은 대기업뿐 아니라 보안 SI·컨설팅 기업으로도 진출이 활발하다. 비전공자 비율이 높은 만큼, 자격증 취득은 중요한 경쟁력이다. 이 학과장은 "기술 등급 책정이나 연봉 협상에서도 자격증이 기준으로 작용한다"며 "학생들 스스로 소그룹을 이뤄 밤 10시까지 자율 학습하며 자격증을 준비하는 문화가 정착돼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강서캠퍼스의 또 다른 하이테크과정인 스마트금융과는 인공지능(AI)·클라우드·프론트엔드 개발·블록체인 등을 실습 위주로 익히며, 핀테크 기반의 소프트웨어 개발자와 데이터 분석가를 양성하고 있다. 스마트금융과 역시 지난해 취업률 85%, 경쟁률 220%를 기록하며 승승장구 중이다. 2023년에는 100%의 취업률을 나타냈으나 연구개발(R&D) 예산 삭감 등의 영향으로 업황이 부진한 영향을 받아 소폭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스마트금융과에도 다양한 인재들이 몰려들고 있다. 폴리텍대학 스마트금융과 황원용 학과장은 "독일에서 수학교사를 하다가 폴리텍에 입학해 재취업하거나, 군인 출신 등 다양한 경력자들이 새로운 출발에 성공하고 있다"면서 "이 분야는 성과 측정이 명확한 분야이기 때문에 이런 점을 선호하는 경우 더욱 잘 성장할 수 있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5-06-10 19:00:26SK에코플랜트가 사업구조 재편을 통한 선택과 집중에 나선다. 구조를 슬림하고 탄탄하게 만들면서도 '미래 먹거리'로 점찍은 포트폴리오는 강화하는 방향이다. 그 중심에는 반도체 종합 서비스 사업 모델이 있다. ■반도체 중심 "안정적인 구조 확보"1일 SK에코플랜트에 따르면 지난해 SK그룹 리밸런싱과 맞물려 SK에어플러스, 에센코어 등 반도체 관련 회사를 품은 SK에코플랜트는 '하이테크사업' 조직을 신설해 힘을 실었다. SK에어플러스는 반도체 생산에 활용되는 산업용 가스 공급업체다. 산업용 가스와 액화탄산을 장기 공급하는 비즈니스 모델로 안정적 이익 구조를 확보하고 있다. 반도체 모듈기업인 에센코어는 DRAM 메모리 모듈을 비롯해 SSD, SD카드, USB 등 메모리 제품을 전 세계에 판매하며 안정적으로 수익을 내고 있다. SK에코플랜트의 인공지능(AI)과 반도체 관련 사업은 SK하이닉스, SKT 등 반도체 및 AI 산업을 선도하는 그룹 멤버사들을 전방위 지원하며 성과를 축적하고, 회사의 기초 체력을 탄탄하게 다져 질적 성장을 실현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SK에코플랜트는 단기적으로 AI확산에 따라 대규모 투자가 진행 중인 반도체 시설 건설에서 존재감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약 120조원이 투입되는 용인 클러스터 조성도 차질없이 진행 중이다. SK에코플랜트는 사업의 시행사인 용인일반산업단지의 최대주주이자 시공사로 용수·도로 등 핵심기반시설 조성과 반도체 FAB(제조공장) 건설까지 도맡는다. 이와 함께 산업용 가스 자회사 SK에어플러스는 SK에코플랜트가 반도체 관련 인프라를 구축하며 동시에 반도체 FAB에 산업용 가스를 공급하는 설비를 구축하는 통합 서비스 제공 등의 역할을 할 수 있다. SK에코플랜트는 혁신기술을 겸비한 반도체 관련 전문 인력 양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 플랜트 부문 자회사 SK에코엔지니어링과 함께 지난 2022년부터 성균관대학교 하이테크솔루션학과 석사 과정을 개설해 운영 중이다. 현재 3기 과정이 진행되고 있다. 새로운 비즈니스 영역을 개척하는 능력과 기술력을 겸비한 융합형 전문가를 양성하는 차원이다. 해당 과정은 교육부 정식 인가를 받은 프로그램으로 대학원 졸업 시 공식적인 공학 석사 학위를 취득할 수 있다. 특히 지난 2월 학위를 받은 2기 졸업생 11명은 전원 반도체 부문으로 배치돼 SK에코플랜트의 신성장동력으로 추진 중인 반도체 종합 솔루션 사업 경쟁력 강화에 의미를 더했다. ■전자 폐기물 리사이클링도 '훈풍'리사이클링 전문 자회사 SK테스는 반도체 종합 서비스 리사이클링 부문에서 역할을 할 전망이다. SK테스가 글로벌 수준을 확보하고 있는 전기·전자 폐기물 리사이클링 사업은 각종 IT기기로부터 원자재와 희소금속을 추출해 새로운 제품의 원자재로 다시 활용하는 분야다. 스마트폰, 노트북, 태블릿 등 IT기기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데다 AI 열풍으로 보급이 확산되고 있는 데이터센터의 경우 서버·저장장치의 지속적인 교체가 필요하기 때문에 미래 성장성이 높은 분야로 평가받고 있다. 실제로 유엔 국제전기통신연합(ITU)에서 발간한 '4차 세계 E-waste 실태 보고서'(The global e-waste monitor 2024)는 2030년 세계 E-waste 발생량을 8200만톤으로 예상했다. 지난 2000년 약 2000만톤보다 4배 가까이 늘어나는 수준이다. AI 수요 증가로 관련 E-waste 발생이 더욱 늘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AI용 반도체와 서버는 일반 전자기기보다 희귀금속 함유량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반도체 제조사들도 공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에서 구리, 금 등을 회수해 재사용하는 비율을 높이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그동안 축적해 온 쌓아온 탄탄한 기초 체력인 환경, 에너지, EPC 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질적 성장을 이뤄낼 것"이라며 "특히 반도체 설비 구축, 반도체 소재 및 가스공급, 메모리 재활용 등 차별화된 반도체 종합 서비스 역량을 공고히 하고 다양한 솔루션을 발굴·적용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5-04-01 18:09: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