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미국에서 축구 코치 겸 가정교사인 30대 여성이 교실에서 15세 남학생을 성폭행한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이 여성은 지난해 결혼식을 올린 유부녀인 것으로 드러났다. 18일(현지시간) 미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시카고 서부 교외 축구 코치 겸 가정교사인 크리스티나 포멜라(30)는 교실에서 15세 남학생을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범행은 피해자 남학생의 엄마가 아들에게 새 휴대전화를 사주고 계정에 연결한 뒤 아들과 포멜라가 주고받은 문자 메시지를 우연히 발견하게 되면서 드러났다. 특히 둘이 주고 받은 메시지에는 성적 접촉뿐만 아니라 성관계에 대한 내용이 담겨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부모는 지난 15일 다우너스 그로브 경찰서에 성폭행 혐의를 신고했다. 조사 결과 여교사는 개학 전인 지난 2023년 12월 다우너스 그로브 사우스 고등학교 교실에서 개인 교습 중 남학생을 성폭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검찰은 지난 16일 포멜라를 체포했다. 검찰은 "그녀는 교사이자 코치라는 권위를 이용해 미성년자인 학생을 성적으로 폭행했다"며 "성적 학대 등의 행위는 절대 용납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포멜라는 지난 2017년 교사 자격증을 취득한 뒤 2020년부터 학교 특수 서비스 부서에서 아이들을 가르쳤다. 이후 2021년부터 축구팀의 코칭 스태프로 활동했다. 또 포멜라는 대학 시절부터 연인 사이였던 남성과 지난해 결혼식을 올렸다. 포멜라의 남편은 대학 시절 야구를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3-20 07:05:29[파이낸셜뉴스] 미국 초등학교의 여성 교사가 제자였던 남학생을 4년간 성폭행하고 아이까지 출산한 사건이 알려졌다. 16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 현지 언론은 미성년자 성폭행 등의 혐의로 구속된 뉴저지주 미들 타운십 초등학교 교사 로라 카론(34)에 대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카론은 자신이 가르쳤던 남학생이 11세였던 2016년부터 2020년까지 4년간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 결과 카론은 피해 남학생이 5학년일 때 담임을 맡았다. 그는 수년에 걸쳐 피해 학생의 가족과 친분을 쌓으며 피해자 부모의 신임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 부모는 카론을 믿고 2016년부터 자식들과 카론의 동거를 허락했다. 피해자가 11살이 되던 해였다. 카론의 만행은 동거를 시작한 2016년부터 2020년까지 4년간 지속됐다. 피해자의 누나는 경찰에 "동거 초반에는 2층에서 카론과 아이들이 함께 잠을 잤지만, 아침에 눈을 뜨면 카론의 침대에 남동생이 함께 있었다"고 증언했다. 그러면서 남동생이 샤워할 때 카론이 욕실로 따라 들어가 문을 잠그는 모습도 종종 목격했다고 했다. 사건은 지난해 12월, 피해 학생의 아버지가 카론의 5살 아들이 자기 아들과 유독 닮은 것을 수상히 여기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관련 게시물을 올리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조사 결과 이 아이는 2019년 카론이 피해 학생과의 사이에서 낳은 자녀로 확인됐다. 출산 당시 카론은 28세, 피해 학생은 14세였다.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지역 경찰 당국은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가능한 모든 조처를 하고 있다"며 "검찰과 긴밀히 협력해 철저한 수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1-20 05:47:33[파이낸셜뉴스] 대전의 한 초등학교 여교사가 남학생 제자를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대전경찰청은 대전 모 초등학교의 A교사를 미성년자의제강간 혐의로 지난 9일 구속 송치했다. 수사는 성폭행 의혹을 먼저 인지한 학교 측이 경찰에 관련 내용을 신고하면서 시작됐다. 지난달 12일 경찰로부터 수사 개시 통보를 받은 대전시 교육청은 다음날 곧바로 A교사를 직위 해제했다. 피해 학생은 현재 해당 학교에 다니고 있다. 학교 측은 피해 학생에 대한 심리안정 지원 등을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시 교육청은 아직 인사위원회에서 A교사에 대한 징계 의결을 요구하지 않은 상태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검찰의 기소 여부 등 처분 결과 통보서를 확인 후 징계 의결을 요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12-20 09:56:28[파이낸셜뉴스]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우울증 갤러리'에서 알게 된 20대 남성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는 10대 여학생의 고소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2일 인천 남동경찰서는 강간 혐의로 고소된 20대 남성 A씨를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5월 중순 인천 소재의 한 오피스텔에서 10대 B양을 성폭행한 의혹을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온라인 커뮤니티 우울증 갤러리를 통해 B양을 처음 알게 된 A씨는 B양을 자신이 사는 오피스텔로 데려간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A씨와 B양의 진술은 엇갈렸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B양과 합의하고 성관계를 했다"고 주장한 반면 B양은 "성폭행당했다"고 진술했기 때문이다. 형법에 따르면 만 19세 이상 성인이 상대방의 동의 여부와 관계없이 만 16세 미만의 미성년자와 성행위를 하면 처벌받는다. 이에 따라 경찰은 추가 수사를 통해 혐의가 명확히 확인되면 강간과 미성년자 의제 강간 가운데 어떤 죄명을 A씨에게 적용할지 결정할 계획이다. 한편 우울증 갤러리를 매개로 한 성범죄는 A씨 사건 외에도 별건으로 여러 차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경기·충북지역의 담당 경찰서는 각각 유사한 피해를 호소하는 고소 3건을 접수해 수사하고 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8-13 07:40:42[파이낸셜뉴스] 만취한 같은 학교 여학생을 성폭행한 후 달아난 혐의를 받은 20대 남성이 검찰로 넘겨졌다. 2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혜화경찰서는 지난 24일 준강간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구속 송치했다. A씨는 지난 19일 새벽 4시께 서울 종로구의 한 골목에서 같은 학교에 다니는 20대 여성 B씨를 성폭행하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B씨는 당시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 19일 오전 5시께 "길거리에 여성이 쓰러져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의식을 잃은 B씨를 발견하고 병원으로 옮겼다. B씨의 옷이 흐트러져 있는 점 등을 보고 강력 범죄로 판단한 경찰은 폐쇄회로(CC)TV 추적을 통해 사건당일 오전 8시 40분께 A씨를 자택에서 긴급 체포했다. 조사 결과 사건 전날 B씨 등과 술을 마신 A씨는 취한 B씨를 데려다주던 중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에게 구속 영장을 신청했고 법원은 지난 20일 A씨에 대한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4-01-25 09:47:55[파이낸셜뉴스] 골목길에서 같은 학교에 다니는 여학생을 성폭행한 뒤 그대로 두고 달아난 20대 남성이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혜화경찰서는 지난 24일 준강간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9일 오전 5시쯤 서울 종로구 혜화역 인근 골목에서 만취한 여학생을 성폭행하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사고 당시 지나가던 시민이 여학생을 발견, "길에 여성이 쓰러져 있다"라고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출동한 경찰은 여성의 옷이 흐트러진 채 길거리에 쓰러져 있는 모습을 보고 성폭행 피해를 의심해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범행 당일 약 3시간에 걸쳐 폐쇄회로(CC)TV 등을 추적한 끝에 오전 8시30분쯤 자택에 있던 A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 조사 결과, 두 사람은 같은 학교 학생으로 서로 알고 지내던 사이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여성과 함께 회식을 하고 데려다주던 길에 골목길에서 범행을 저지른 후 피해자를 방치한 채 도주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다음날 A씨에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법원도 같은날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1-25 06:20:39[파이낸셜뉴스] 초등학생인 여동생을 수년간 성폭행한 친오빠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구지법 안동지원 형사부(재판장 이승운)는 성폭력범죄의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22)에게 징역 12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또 A씨에게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와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및 장애인 복지시설 7년간 취업 제한 등을 함께 명령했다. "말 안 들으면 죽여버린다" 협박해 강간 A씨는 지난 2018년 중순 가족과 함께 사는 집 거실에서 당시 초등학생이던 여동생 B양을 성폭행한 것을 시작으로 5년 동안 지속적으로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조사 결과 A씨는 B양에게 "부모님께 말하면 죽인다", "말 안 들으면 죽여버린다" 등의 말로 협박해 강간을 일삼아 온 것으로 드러났다. B양은 A씨의 범행 사실을 부모에게 알렸지만 별다른 도움을 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성폭력 상담교사가 B양과 상담 중 범행 사실을 듣고 경찰에 신고하면서 피해 사실이 외부에 알려졌다. 검찰은 "천륜을 어긴 인면수심의 범행을 5년간 지속하는 등 범행의 죄질이 나쁘다"며 A씨에게 징역 15년을 구형했다. 징역 12년 선고.. 모른척 한 부모와도 분리조치 재판부는 "피고인이 동생을 상대로 몇 년 동안 여러 차례에 걸쳐 범행을 저질렀기 때문에 상당히 중대한 범죄"라고 지적했다. 이어 "피해자가 가장 안전해야 할 공간인 가정에서 가족으로부터 피해를 당했고, 피해자가 실제로 유산을 경험한 것 같은 점, 피해자가 극단적인 선택까지 생각한 점으로 보아 그 고통은 도저히 가늠하기 힘들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B양은 현재 부모 및 가족과 강제 분리 조치돼 한 보호 시설에서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11-17 14:07:19[파이낸셜뉴스] 남미 칠레의 한 자치단체장이 미성년자와 부하 직원을 성폭행한 혐의로 구금되기 직전에 잠적했다. 9일(현지시간) 칠레 비오비오주 검찰청에 따르면 비오비오 주도인 로스앙헬레스 경찰은 성적학대, 강간, 임신중절 강요 등 혐의로 법원의 구금 명령을 받은 아라우카니아주 레나이코 시의 후안 카를로스 레이나오(48) 시장 소재를 추적하고 있다. 사건을 수사하는 곤살레스 마르티네스 검사는 주 검찰청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개된 동영상에서 "레이나오 시장은 2006∼2020년 사이 전국 여러 곳에서 5명의 여성을 상대로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2012년 12월부터 인구 1만여명의 레나이코 시 행정을 책임지고 있는 레이나오 시장(재선·무소속)은 미성년자와 부하 직원을 상대로 범행한 것으로 검찰은 파악하고 있다. 미성년자들의 경우 피해 당시 학생이었는데, 레이나오 시장이 장학금 제공을 미끼로 그들에게 접근했다고 현지 일간지인 라테르세라와 엘메르쿠리오는 검찰을 인용해 보도했다. 앞서 레이나오 시장은 지난 3일 법원의 예방적 구금 여부 결정을 위한 심리에 원격으로 출석했다. 이는 그의 요청에 따라 법원에서 허가한 조처다. 당시 재판부는 레이나오 시장의 구금을 결정했다. 재판부는 "2시간 이내에 교도소로 자진해 이동하라"는 명령을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레이나오 시장은 이날 이후 자취를 감췄다. 또 시정을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데 쓰이던 SNS 계정도 삭제됐다. 한편 검찰은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에 후안 카를로스 레이나오 시장 관련 사실을 통지하는 한편 경찰과 함께 레이나오 시장의 동선 확보에 나섰지만, 일주일 가까이 소재 확인에 실패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3-11-10 05:53:55[파이낸셜뉴스] 남현희가 자신의 펜싱학원에서 일어난 성폭행 사건을 다 알면서도 방관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남현희와 재혼할 예정이었던 전청조씨는 피해 학생에게 성희롱성 발언을 하고, "선수 생활 못하게 해주겠다"며 협박까지 한 것으로 파악됐다. 2일 디스패치 보도에 따르면 남현희 학원의 J 코치는 지난해 9월부터 고등학생 A양을 개인 체력단련실로 불러 성추행했다. J 코치는 A양의 장학생 추천 서류 작성을 빌미로 A양의 개인정보를 알아내 이메일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훔쳐보며 수시로 연락, 폭언과 폭행까지 일삼았다. A양은 어머니에게 이 사실을 알렸다고 한다. 하지만 성희롱과 성추행에 대해서는 어머니가 걱정할까, 차마 말을 하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양의 어머니는 그해 12월 남현희에게 J 코치의 폭행, 폭언에 대해 알리고 딸과의 분리조치를 요청했다. 다만 A양은 차마 어머니에게 알리지 못했던 성추행 사실을 남현희에게는 털어놨다. 그러나 A양은 J 코치와 분리되지 않았다. 그러다 올해 1월 전청조가 나타났다. 남현희는 1월 말 유소년 국가대표선수 선발전에 J 코치를 배제하고 A양과 동행할 것을 약속했다. 하지만 약속을 저버리고 전씨와 괌 여행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J 코치는 A양의 전담 코치를 자처했고 A양은 고통의 시간을 견뎌야 했다. 결국 A양은 2월에 학원을 그만뒀다. 이후 J 코치는 중학생 B양을 다음 타깃으로 잡아 성추행을 이어갔다. 이런 가운데 J 코치는 4월에 열린 펜싱대회에서 화장실에 가는 A양을 발견했고, 또 다시 성추행을 저질렀다. A양은 결국 어머니에게도 모든 사실을 털어놨다. 이후 A양의 어머니는 6월 남현희에게 연락했다. 사건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는 상황에서, 남현희는 'A양에게 새로운 코치를 소개해 주고, 대학 입학에 도움을 주겠다' 라고 해결책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로운 코치가 소속된 곳은 전씨가 차린 펜싱학원이었다. 이후 전씨는 "왜 개인 레슨을 오지 않느냐"며 A양을 다그치고. J 코치 때문에 레슨을 못가고 있다는 A양에게 전씨는 담배를 피우며 "너 J 코치랑 했냐?" 등의 성희롱 발언까지 했다. 그러면서 "내가 경호원을 데리고 다니는 이유가 있어. 너 선수 생활 못 하게 할 수 있어"라며 협박을 했다. 결국 A양은 펜싱부 단톡방에 "살려주세요"라는 말을 남기고 실신했다. 다음날 A양의 실신 소식을 전해 들은 중학생 B양은 "나도 J 코치에게 당했다"고 폭로했다. 결국 남현희는 피해 학부모들에게 사과했으나 입단속을 요구했고, SNS에는 한우 회식과 오락실에서 게임을 즐기는 사진을 올렸다. 이후 7월 8일 J 코치는 극단적 선택을 했다. 전씨는 인스타그램에 김앤장 로펌 사진을 올리고 '변호사들과 준비 완료. 공격을 하실 건가요? 제가 할까요?'라고 적었다. 남현희는 이 사진을 자신의 SNS에도 올렸다. 이후 남현희는 SNS에 수없는 명품 쇼핑 사진을 올리며 일상을 보냈다. 한편 경찰은 전청조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체포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전청조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은 3일 오후 2시 30분 서울동부지방법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경찰에 따르면 전청조는 투자금 명목으로 돈을 건네받아 가로채거나 이를 위해 대출을 받도록 유도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이 지금까지 파악한 사기 범행 피해자 수는 15명, 피해 규모는 19억원을 넘는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3-11-02 21:16:44[파이낸셜뉴스] 상가 건물에서 10대 여학생을 성폭행한 뒤 얼굴 등을 흉기로 찌르고 달아난 30대 남성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9월 30일 춘천지법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아동복지법 위반, 강도상해 등 혐의로 기소된 30대 남성 A씨에게 징역 23년을 선고했다. 또 30년간의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범행 수법이 계획적이고, 흉포하다. 범행 결과가 중대한 점 등에 비춰 그 죄질이 매우 중하다”며 “특수강제추행죄로 징역형을 선고 받고 그 집행이 종료된 후 불과 5개월 만에 이 범행을 다시 저질렀다는 점에서 비난가능성이 크다”고 판시했다. 이어 “피고인은 피해자로부터 용서받지도 못했고, 제대로 피해를 배상하지도 않았다”며 “양형의 조건이 되는 여러 사정을 종합해 형을 정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A씨는 2021년 3월 일정한 직업없이 가게에서 과자 등을 훔쳐 먹으며 생활했다. 그러다 강도 범행을 할 생각으로 흉기를 들고 거리로 나왔다. 거리를 배회하던 A씨는 귀가 중이던 10대 여자 고등학생을 상가 건물 화장실로 끌고 가 성폭행한 뒤 피해자가 전화로 구조 요청을 시도하자 피해자의 얼굴과 다리 등을 찔렀다. 범행 직후 A씨는 입고 있던 옷과 범행 도구를 버리고 도주했다가 7일 만에 경찰에 체포됐다. A씨는 아동·청소년인 피해자를 유사 강간하고, 그 과정에서 14일 간의 치료가 필요한 상해를 가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조사 결과 A씨는 2010년 특수강도죄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 2014년 특수강제추행죄 등으로 징역 3년 실형, 2021년 특수절도죄로 징역 1년 6개월 실형이 각각 확정된 것으로 드러났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3-10-01 09:27: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