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양주=노진균 기자】 경기 양주시의회가 3일 열린 제368회 정례회에서 '학생 운동선수 최저학력제도 개선 촉구 건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3일 양주시의회에 따르면 최저학력제도는 학생 운동선수들의 장래를 위해 학습권을 보장해야 한다는 취지로 도입돼 본격 시행 중이다. 지난 2021년, 국회가 학교체육진흥법을 개정한 지 3년 만이다. 학생 운동선수가 국어·영어·수학 등 주요 과목에서 기준 이하의 점수를 받으면 교육부령으로 정한 모든 경기의 출전을 금지한 것이 골자다. 교육부는 개정된 학교체육진흥법에 따라, 이 제도를 올해 3월 24부터 적용하기로 안내했지만, 대다수 학생 선수와 학부모들의 반발에 부딪혀 제도 도입을 9월로 연기한 상태다. 학생 선수와 학부모들은 상급학교로 진학이 결정되는 중요한 경기에 출전하지 못해 선수들의 의욕과 열정이 송두리째 날아가는 상황이 발생한다는 이유로 제도 도입을 거세게 항의하고 있다. 최저학력제도의 도입 취지에는 동의하지만, 현행 제도에 근본적인 문제점이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예체능 전공자 중 유독 체육 전공자에게만 이와 같은 제한을 두면서 형평성 논란을 빚고 있다. 이와 함께 고등학생은 최저학력에 미달하더라도 기초학력 보장 프로그램 이수 등 대안이 있지만, 초등학교 및 중학교 학생 선수에게는 마땅한 해결방법이 없다는 점도 도마에 올랐다. 건의안을 대표 발의한 김현수 의원은 "지역별 학교 수준도 천차만별인데 교육부는 기준을 일괄적으로 정해 동일 점수라도 학교 수준에 따라 최저학력 미달여부가 결정된다"며 "예체능 계열 중 체육에만 차별 적용하는 최저학력제도를 정부는 반드시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양주시의회는 4일 오전 결산특별위원회를 열고 2023 회계연도 결산 승인의 건을 다룬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06-03 15:42:12[파이낸셜뉴스] 학교에 설치된 마사토(굵은 화강암 모래) 운동장에 대해 별도의 관리 규정을 두지 않은 학교보건법 시행규칙이 헌법에 어긋나지 않는다는 헌법재판소의 판단이 나왔다. 헌법재판소는 지난달 25일 '학교보건법 시행규칙 제3조 제1항 제1호의2 제1호, 제2호에 대해 제기된 헌법소원 심판 청구를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기각 결정했다고 2일 밝혔다. 현행 시행규칙은 운동장 등 학교시설에 설치하는 바닥재 중 인조 잔디와 탄성 포장재에 대해서만 품질 기준 및 주기적 점검·조치 의무를 규정하고 있다. 학생 A씨는 이 같은 조항이 인조 잔디와 탄성포장재에만 품질기준 및 주기적 점검·조치 의무를 규정하고, 마사토에 대해선 아무런 규정을 두지 않아 헌법상 평등권·환경권·보건권 등이 침해됐다며 2020년 1월 헌법소원 심판을 청구했다. 그러나 헌재는 "국가가 국민의 환경권을 보호하기 위한 의무를 이행하지 않고 있다고 평가할 수 없다"며 A씨의 결정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환경권 침해가 인정되기 위해선 적어도 국가가 마사토 운동장에 대한 유해 중금속 등 유해 물질 예방 및 관리와 관련한 적절하고 효율적인 최소한의 보호조치를 취하지 않았음이 명백히 드러나야 하는데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헌재는 법령이나 지침, 조례 등을 통해 이미 마사토 운동장에 대한 관리가 이뤄지고 있다고 판단했다. 헌재는 "토양환경보전법 등은 학교 용지에 대해 가장 엄격한 오염 기준을 적용하고 있고, 환경부 장관이 전국 학교 용지에 대한 토양 오염 측정을 실시하도록 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지속적으로 유해 중금속 등의 검출 문제가 제기됐던 인조 잔디 및 탄성포장재와 천연 소재인 마사토가 반드시 동일한 수준의 유해 중금속 등 관리 기준으로 규율돼야 한다고 보기 어렵다"라고도 덧붙였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
2024-05-02 09:20:03[파이낸셜뉴스] 국가보훈부는 '2023년 11월의 독립운동가'로 일제강점기 학생 신분으로 비밀리에 항일투쟁을 위한 조직을 결성하거나 기존 조직에 가입해 활동한 서상교·최낙철·신기철 선생을 선정했다. 10월31일 보훈부에 따르면, 이들은 1937년 중일전쟁 발발 뒤 일제가 언론·집회·출판·결사를 금지했을 당시 학생비밀결사를 조직해 항일투쟁을 벌였다. 정부는 이들 선생의 공훈을 기려 서 선생과 최 선생에겐 1963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그리고 신 선생에겐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각각 수여했다. 보훈부는 "1937년 이후 이들 세 선생을 비롯한 수많은 선열들이 학생비밀결사를 결성해 활동하다 옥고를 치르거나 순국하는 등 자신을 희생해 독립운동에 헌신한 덕분에 독립운동의 숭고한 정신과 역사가 끊어지지 않고 계승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1923년 대구 출생의 서상교 선생은 대구상업학교 5학년에 재학 중이던 1942년 5월 김상길·이상호와 함께 항일비밀결사 '태극단'을 조직, 민족의식 고취와 학술 연구, 체력 향상 등 활동을 하는가 하면 군사학 관련 서적 번역, 폭발물 제조에 관한 연구도 했다. 그러나 태극단은 주변의 밀고에 따라 단장 이상호를 시작으로 서 선생을 비롯한 단원 26명 모두 일본 경찰에 체포되면서 와해됐다. 서 선생은 이후 1944년 대구지방법원에서 '단기 5년 이상 장기 7년'의 실형을 선고받고 복역하던 중 1945년 8월 광복을 맞아 출옥했다. 최낙철 선생은 1921년 전북 무주 출생으로 대구사범학교 5학년에 재학 중이던 1941년 1월 임병찬 등과 함께 조국 독립에 대비한 학문 연구와 민족의식 고취 등을 위해 항일비밀결사 '연구회'를 조직했고, 이후 학교 내 다른 비밀결사 '문예부'와 통합해 '다혁당'을 만들었다. 최 선생은 다혁당에서 조선사 서적 윤독과 문맹 퇴치, 민족의식 고취를 위한 야학 개설, 그리고 독립전쟁에 대비한 군사훈련의 활동을 했다. 그러나 최 선생이 1941년 3월 대구사범학교 졸업 뒤 함경북도 나진의 약초공립국민학교에 부임했을 당시 모교의 학생비밀결사가 일제에 적발됐고 그 또한 체포됐다. 최 선생은 1943년 1월 대전지방법원에서 '치안유지법' 위반으로 징역 5년의 실형을 선고받고 복역하다 광복을 맞아 출옥했다. 또 1922년 강원도 춘천 출생의 신기철 선생은 춘천고등보통학교에 재학 중이던 항일비밀결사 '상록회'에 가입해 활동했다. 상록회는 당시 조선 민족 해방과 참된 조선인 양성, 회원들의 단결심 양성 훈련을 위해 별도의 독서회를 조직, 농촌계몽운동을 전개하기도 했다. 신 선생은 1938년 10월 상록회장 겸 서적계 책임을 맡아 학교 내 조선인 차별 및 농촌 문제와 관련해 일본 당국의 시정을 요구하기 위한 회의를 주도하는 등의 활동을 했다. 그러다 상록회가 일본 경찰에 적발되면서 학교 졸업생을 포함한 137명이 체포됐고, 신 선생 등 36명은 검찰에 송치됐다. 이 가운데 신 선생 등 12명은 1939년 12월 경성지방법원에서 치안유지법 위반으로 징역 2년6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복역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3-10-31 14:43:03【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교육청은 청소년 5·18 홍보단 '푸른새' 소속 고등학생 20명이 8일부터 10일간 일정으로 5·18민주화운동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미국으로 출발했다고 밝혔다.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푸른새'는 5·18민주화운동을 국내·외에 널리 알리기 위해 시교육청에서 발족한 청소년 홍보단이다. 현재 온·오프라인 모두에서 5·18 민주화운동 정신을 계승하고 왜곡된 정보를 바로잡는 활동 등을 하고 있다. 이번 5·18 세계화 프로그램은 광주 학생들이 5·18 민주화운동을 세계에 알리고 그 정신을 다른 나라 사람들과 함께하고자 마련됐다. '푸른새' 소속 고등학생 20명이 해외에서 최초로 5·18을 공식 기념으로 지정한 미국 캘리포니아를 방문해 활동하게 된다. 이번 세계화 프로그램은 샌프란시스코, 산호세, LA, 샌디에이고 등 미국 캘리포니아 주 각지에서 이뤄진다. 학생들은 △5·18 플래시몹 △K-pop 거리 공연 △5·18 홍보부스 운영 △LA 민족 학교 및 UCLA 등 기관 교류 △LA 한인 방송 출연 △LA 한인회 및 하원의원과의 만남 △ 5·18 홍보영상 촬영 등 다양한 교류 활동을 할 예정이다. 시교육청은 원활한 프로그램 진행을 위해 광주창의융합교육원 글로벌교육센터에서 사전 안전 및 프로그램 교육 등을 총 5회 실시했다. 학생들은 원어민에게 배우는 서바이벌 잉글리시, 플래시몹, K-pop 등 프로그램 교육을 거쳤다. 앞으로 미국에서 가지고 있는 다양한 끼를 5·18민주화운동 정신으로 승화해 세계에 펼치게 된다. 한 '푸른새' 단원은 "한 번도 가본 적 없는 미국에서 5·18민주화운동을 알리는 뜻깊은 미션을 수행하게 돼 굉장히 설레고 기대된다"면서 "사전 프로그램 교육에서 배운 대로 5·18 플래시몹 등을 잘 수행해 미국 사회에 5·18에 대해 잘 알리고 돌아오겠다"라고 밝혔다. 이정선 교육감은 "5·18민주화운동은 불의에 저항하는 민주, 인권, 평화, 공동체, 나눔의 가치이며 광주의 자랑스러운 정신이다"면서 "'푸른새' 단원들이 전 세계로 날아가 5·18민주화운동을 널리 알리고 안전하게 돌아오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3-09-08 10:24:24[파이낸셜뉴스] 빙그레가 학생 독립운동가 명예졸업식 관련 내용을 담은 다큐멘터리를 공개한다고 7일 밝혔다. 빙그레는 지난 7월 15일 국가보훈부의 도움을 받아 천안에 있는 독립기념관에서 학생 독립운동가들의 명예졸업식인 '세상에서 가장 늦은 졸업식' 행사를 가졌다. 독립운동으로 부당하게 학업을 포기해야 했던 학생 독립운동가들을 기리는 행사로 150여명의 독립운동가 후손들과 빙그레, 국가보훈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국가보훈부 관계자는 "뜻깊은 행사를 위해 애써주신 빙그레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늦게나마 졸업식을 열어드리게 되어 정말 감격스럽다. 앞으로도 자랑스러운 애국의 역사와 정신을 국민과 미래 세대가 기억하고 계승할 수 있도록 보훈문화 확산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빙그레는 이와 관련한 영상을 지난 78주년 광복절을 앞두고 공개해 주목을 받았다. 행사 관련 영상과 홀로그램으로 복원한 독립운동가 김찬도 선생의 졸업사 영상은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얻으며 독립운동에 대한 존경심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의 중요성을 다시 느꼈다는 반응을 얻었다. 이에 빙그레는 '세상에서 가장 늦은 졸업식'과 관련한 다큐멘터리 영상을 선보이게 됐다. 이전에 공개한 영상보다 상세한 내용을 담았으며 행사 전반의 모습과 준비과정, 후손들의 인터뷰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다큐멘터리 영상은 오는 8일 OTT 티빙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빙그레가 제작한 영상을 OTT 플랫폼에 공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빙그레 관계자는 "독립운동에 대한 국민들의 존경심이 이번 행사가 주목을 받게 된 원동력이라고 생각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캠페인을 이어 나갈 것"이라며 "11월 3일 학생독립기념일에 맞춰 학생 독립운동가 분들의 과거 모습과 활동내용을 담은 '세상에서 가장 늦은 졸업식' 졸업앨범을 배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3-09-07 09:37:16[파이낸셜뉴스] 제자를 체벌하고 회식 자리에서 피해 학생의 어머니를 추행한 고등학교 운동부 코치에게 벌금형이 선고됐다. 피해자들은 엄중한 판결을 기대했으나 가해자인 코치의 학대 정도와 범행을 반성하고 있는 점 등이 참작됐기 때문이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광주지법 형사11부(고상영 부장판사)는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아동복지시설 종사자 등의 아동학대 가중처벌),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A씨(55)에게 벌금 1500만원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A씨에게 4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와 3년간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기관 취업제한도 함께 명령했다. 광주의 한 고등학교 운동부 코치로 근무하던 A씨는 지난해 1월 피해자 B군이 친구와 카트를 밀며 장난쳤다는 이유로 운동용품으로 엉덩이를 때리고 양말이 더럽다며 주먹으로 정수리를 때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지난해 5월에는 학부모들과의 저녁 식사 자리에서 B군 어머니를 식당 밖으로 따로 불러내 B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다가 B군 어머니의 허리를 두 차례 만진 혐의도 함께 받고 있다. 사건 직후 B군의 학부모는 경찰에 신고했고, 해당 고등학교 측은 A씨와 재계약을 하지 않았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상대적으로 열악한 지위에 있는 피해자들을 상대로 범행해 죄질이 좋지 않고 피해자들도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면서도 "학대 정도와 법정에서 범행을 모두 인정하고 반성하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04-24 07:26:48[파이낸셜뉴스] 정부가 학생선수가 학습과 경기력 향상 병행할 수 있도록 현장과 맞지 않는 스포츠혁신위 권고안을 대폭 개선한다. 19일 문화체육관광부와 교육부에 따르면 윤석열 정부 국정과제로 ‘스포츠혁신위원회 권고안’을 재검토한 결과, 2023년부터 학생선수 출석인정 결석 허용 일수를 초등학교 20일, 중학교 35일, 고등학교 50일로 확대하고 학생선수 맞춤형 학습지원 방안을 마련해 학생선수가 학습과 운동을 병행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정부는 학생선수의 진로선택권을 보장한다는 차원에서 2023학년도부터 학생선수 출석인정일수를 초등학교 20일, 중학교 35일, 고등학교 50일로 각각 확대한다. 이와 함께 학생선수의 학습권 보장을 위해서 교육부와 문체부가 협업해 학생선수 맞춤형 학습지원 방안을 마련함으로써 학생선수들이 학습과 운동을 병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번 학생선수 출석인정일수 개선은 의무교육 단계에서는 기초학습 함양과 학교생활을 통한 전인적 성장을 보장하고, 고등학교는 진로가 결정되는 시기임을 고려해 충분한 운동 여건을 제공하는 것을 기본방향으로 삼았다. 또 종목의 특성상 시설 대관 문제로 주말대회 개최가 곤란하거나 훈련시설이 원거리에 있어 주중 훈련시간 확보가 불가피한 경우에도 대회 및 훈련 참가 기회 부족으로 진로 개발을 위한 경기력 향상을 하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개선했다. 고등학교의 경우 전문체육 분야 진출의 결정적 시기인 점을 고려해 고교학점제가 시행되는 2025년에는 전체 수업일수의 1/3(약 63일)까지의 확대를 목표로 하되 2023년, 2024년 시행 결과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결정할 계획이다. 교육부와 문체부는 출석인정일수 확대로 학습결손이 발생하거나 전인적 성장의 기회가 제한되지 않도록 다양한 보완방안을 마련한다. ‘학생선수 e-school 플랫폼’의 학습콘텐츠를 확충하고, 운영 대상을 초등학교 학생선수까지 확대한다. 학습지원 멘토단을 구성해 기초학력이 부족하거나 보충수업을 희망하는 학생선수들에게 대면으로 보충수업을 지원하는 사업을 2023년에는 시범 운영하고 연차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학생선수의 진로 및 인성 역량 함양을 지원하기 위해 진로상담 멘토교사풀을 학교급별로 확충해 진로단계별 전문적 상담 지원을 확대하고 관련 콘텐츠를 개발해 ‘e-school’을 통해 상시 활용할 수 있도록 적극 제공할 계획이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3-01-18 16:01:15[파이낸셜뉴스] 초·중·고 학생의 희망직업 순위 상위권에 운동선수와 의사, 교사 등 직업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컴퓨터공학과 인공지능 등 분야의 직업을 희망하는 학생도 증가하는 추세다. 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은 19일 '2022년 초·중등 진로교육 현황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1~3위의 희망직업은 운동선수, 의사, 교사, 간호사, 군인 등으로 지난해와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위 운동선수, 2위 의사, 3위 교사였던 초등학생의 희망직업은 1위 운동선수, 2위 교사, 3위 크리에이터로 바뀌었다. 중학생의 희망직업은 1위 교사, 2위 의사, 3위 운동선수로 나타났다. 지난해와 1,2위 희망직업은 같지만 3위였던 경찰·수사관이 바뀐 것이다. 고등학생 희망직업은 지난해와 동일하게 1위 교사, 2위 간호사, 3위 군인으로 나타났다. 프로그래머, 가상현실전문가 등 컴퓨터공학자·소프트웨어개발자 희망직업 순위는 지난해 보다 상승하는 추세인데, 이는 온라인 기반 산업분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인공지능(AI) 전문가, 정보보안전문가 등 신산업 분야 직업을 희망하는 학생들도 점차 증가하고 있다. 초·중·고 학생 모두 향후 참여를 희망하는 진로활동으로 진로체험을 가장 많이 응답했다. 초·중학생은 학교 진로활동 중 향후 참여를 희망하는 학교 진로활동 유형 중 '진로체험'의 만족도가 높았으며, 고등학생은 '진로상담' 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초·중·고등학교 관리자는 학교 진로교육 활성화를 위한 필수적인 요소로 '전문적인 인력 확보 및 역량 제고', '진로교육 활성화를 위한 학교 교육과정 및 수업 개선', '진로교육 관련 예산 및 환경 지원' 등을 꼽았다. 최성부 교육부 평생직업교육국장은 "디지털 대전환 시대를 맞이해 학생들이 스스로 문제를 찾고 해결하는 진로개발역량 함양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라고 전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2-12-19 10:00:12[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정진상 민주당 대표실 정책조정실장의 검찰 소환 조사가 이번 주 중 진행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그간 베일에 싸여 있던 정 실장의 역할과 과거 행적도 검찰 수사를 통해 드러나고 있다. 13일 중앙일보, 14일 국민일보 보도에 따르면 검찰은 정 실장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등 혐의를 담은 압수수색영장에 그와 이 대표의 30년 가까운 인연을 서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앙일보, 국민일보 보도에 따르면, 정 실장은 부산 경성대 재학 당시 ‘김철호’라는 가명으로 학생운동을 했으며, 1995년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 출신이 다수 활동하던 ‘성남시민모임’에서 변호사인 이 대표와 알게 돼 친분을 쌓은 것으로 영장에 나온다. 검찰은 정 실장이 이후 이 대표 변호사 사무실 사무장으로 근무하는 동시에 ‘오마이뉴스’와 지역 언론 시민기자로 활동하며 정치 입문을 준비하던 이 대표를 홍보했다고 판단했다. 검찰은 이렇게 두 사람이 ‘정치적 공동체’가 됐다고 영장에 명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실장은 이 대표가 2010년 제5회 지방선거에서 성남시장에 출마한 당시 선거캠프에서 공보 업무를 담당하는 등 이 대표의 선거운동을 도왔다. 이 대표 당선 후에는 성남시장 인수위원회 간사, 성남시청 정책비서관(별정 6급)으로 재직했다. 2014년 이 대표가 성남시장 재선에 성공했을 때와 2018년 경기도지사에 출마, 당선됐을 때도 비슷한 과정을 거쳤다. 검찰은 정 실장이 ‘공직 사퇴, 선거 후 재임용’을 반복하며 장기간 이 대표의 복심 역할을 수행해 온 점을 눈여겨보고 있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검사 엄희준)는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부정처사 후 수뢰, 부패방지법 위반, 증거인멸교사 혐의를 받는 정 실장을 이번 주 중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지난 9일 정 실장 자택과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한 뒤 변호인에게 출석 요구서를 전달했다. 당초 검찰은 지난 주 내에 정 실장을 불러 조사하려 했지만, 변호인 측의 일정 등 문제로 무산됐다. 정 실장 측은 이번 주 중 조사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2022-11-14 07:49:42[파이낸셜뉴스]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의 공개 지지에도 낙선한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이 "낙선 후 처음 울었다"면서 짧은 글을 남겼다. 최 전 의원은 낙선 후에도 최근까지 낙선 인사를 하며 민주당의 성찰을 촉구한 바 있다. 최 전 의원은 13일 페이스북에 '낙선 후 처음 울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시했다. 그는 "학생운동 한 사람으로 노무현의 사람으로 위장전입 한 번 안하려고 이를 악물고 살아온 제 인생이 억울해 혼자 울었다"고 작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이 글은 삭제돼 확인할 수 없다. 앞서 최 전 의원은 조 전 장관과 추 전 장관에게 공개 지지를 받으며 제8회 전국지방동시선거에 남양주 시장으로 출마했다. 조 전 장관은 "등대지기처럼 민주주의의 지킴이로 언제 어디서나 헌신적이었던 최민희"라며 지지 의사를 밝혔고, 추 전 장관은 "촛불 정부 5년 내내 참다운 촛불 정신을 지켜내려 했던 그를 이번에는 투표로 지켜주기를 간절히 기도한다"며 공개 지지를 선언했다. 하지만 최 전 의원은 46.55%를 얻으며 53.44%를 얻은 주광덕 국민의힘 후보에게 밀리며 낙선했다. 최 전 의원은 앞서 "농부는 밭을 탓하지 않는다"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발언을 페이스북에 게시하며 낙선 이유를 누구에게도 돌리지 않겠다는 것을 표명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 11일에는 "저는 언제까지라도 낙선인사를 드릴 수 있다"면서 "그러나 낙선인사 법적 시한이 6월 13일까지라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낙선인사 법적 시한을 겨우 이틀 남겨두고 뭘 잘못했고, 무엇이 죄송한지 조금이나마 깨달았다"면서 "그것은 공익 뒤에 숨은 오만함이었다"라고 설명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2-06-13 08:18: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