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북한 호날두(인민날두)’로 불렸던 북한의 축구 스타 한광성이 해외 생활을 마치고 북한으로 돌아갈 전망이다. 북한 해외 노동자를 일괄 추방하는 취지의 유엔 대북제재가 주요 원인이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27일 미국의소리(VOA) 등 외신에 따르면 카타르 축구팀 알두하일 소속이었던 한광성은 지난해 9월 방출됐다. 원인은 대북제재였다. 이후 한광성은 새로운 팀을 물색했지만 받아주지 않으면서 북한으로 돌아가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광성은 이탈리아 리그에서 활약하며 '인민날두’로 불렸다. 유벤투스FC와 안정환도 몸담았던 AC 페루자, 칼리아리 칼초에서 공격수로 활약했다. 특히 유벤투스로 이적할 당시 한광성의 이적료는 500만 유로(약 67억원)였다. 이외에도 마지막 소속팀 알두하일이 한광성을 영입할 때 한화 64억원 수준의 이적료도 지급했다. 한광성은 가디언이 선정한 세계축구 유망주 50명 안에 이승우와 함께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2019년 제17회 AFC아시안컵에서는 북한 국가대표로도 활약했다. 결국 한광성에게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북한의 해외 파견 노동자들을 본국으로 송환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의결한 것이 직격탄이 된 셈이다. 앞서 유럽에 진출한 북한 선수 박광룡과 최성혁도 ‘외화벌이 노동자’로 규정돼 제재 대상에 올라 방출된 바 있다. 이탈리아의 유명 북한 스포츠 전문가 마르코 바고치씨는 “(한광성이) 지난해 11월까지 새로운 해외리그 팀을 모색했고, 실제 말레이시아 리그 ‘슬랑오르FC’로 임대 이적 협상도 했지만 성사되지 못했다”고 전했다. jihwan@fnnews.com 김지환 인턴기자
2021-01-27 14:13:33[파이낸셜뉴스] 카타르에서 쫓겨난 그는 왜 북한으로 돌아가지 못했을까. ‘인민 호날두’라는 별명을 가진 북한 축구선수 한광성(26)이 중국에 있는 북한대사관에 갇혀 2~3년 혼자 훈련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15일 자유아시아방송(RFA) 등 언론 보도에 따르면 북한축구팀에서 선수로 활동했던 재일교포 출신 안영학 축구감독은 지난 11일 CNN과의 인터뷰에서 “한광성은 중국 주재 북한 대사관에 갇혀 2~3년 정도 혼자 훈련해야 했다”고 털어놨다. 한광성 선수는 카타르 스타스 리그에 소속된 축구팀인 ‘알두하일’과의 계약이 해지된 이후 종적을 감추며 3년 넘게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바 있다. 한씨는 1998년생으로 지난 2013년 당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엘리트 축구선수 육성을 목표로 설립한 평양국제축구학교 출신이다. 북한 정부의 지원으로 스페인 유학길에 올라 지난 2017년 이탈리아 1부리그 세리에A 소속 칼리아리의 유소년 구단에 입단했다. 2020년에는 이탈리아 세리에A의 명문 구단인 유벤투스로 이적하면서 커리어의 정점을 찍었다. 하지만 몇 주 지나지 않아 중동 카타르의 알 두하일로 자리를 옮겼다. 이때부터 그의 커리어가 꼬이기 시작했다. 북한의 핵 미사일 개발이 계속되자 북한 국적 해외 노동자를 추방하도록 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규정이 담긴 대북제재 결의가 2019년부터 효력을 가졌고 한광성 선수도 더 이상 해외무대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방출된지 1달 후 말레이시아 슈퍼리그의 팀인 슬랑오르 FC에서 한광성의 임대영입 의사를 타진했지만 불발됐다. 이후 카타르 도하에서 이탈리아 로마행 비행기에 올랐다고 전해졌지만, 이탈리아가 아니라 중국 주재 대사관에 3년간 갇혀서 개인 훈련만 했음이 뒤늦게 밝혀진 것이다. 안영학 감독은 "한광성이 중국에 갇혀있었던 기간에 조금 더 빨리 북한 축구팀으로 돌아가 활동하지 못한 것이 안타깝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한편 해외로 진출한 북한 선수들은 수입의 일정 비율을 ‘충성 자금’으로 당국에 바쳐왔는데, 한광성 선수는 알 두하일 구단과 계약할 당시 “북한에 돈을 송금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문서에 서명한 후 이를 어기고 매달 8만파운드(약 1억 3000만원)의 자금을 북한으로 불법 송금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이탈리아에서 한씨와 함께 뛰었던 호주 출신 니클라스 패닝턴은 지난해 해외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한광성은 참으로 딱한 축구 인생을 산 것 같다"며 “한광성은 평생 축구만 했는데 정치적인 이유로 축구를 빼앗겼다. 한광성은 쉽게 적응했지만, 자신이 ‘경호원’이라 부르는 사람과 늘 동행했으며 한광성에게 북한에 대해 물을 때마다 대화가 갑자기 끊겼다. 그저 ‘그냥 좋아. 그게 다야’라고만 답했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4-06-15 20:33:07[파이낸셜뉴스] '인민 호날두'로 불리며 유럽 최정상 무대에서 활약하다 돌연 모습을 감춘 북한 국가대표 축구선수 한광성이 3년여 만에 A매치 경기에 모습을 드러냈다. 17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한광성은 전날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프린스 압둘라 알 파이잘 스타디움에서 열린 북한 대 시리아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경기에 출전했다. 한광성은 등번호 10번을 달고 선발 출전해 왼쪽 공격수 자리에서 전반을 소화하고 교체됐다. 이날 경기는 시리아가 1대0으로 승리했다. 앞서 한광성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체육강국' 구상에 따라 스페인으로 축구 유학을 떠났다. 현지에서 두각을 보인 그는 2017년 이탈리아 1부리그 세리아A 소속 칼리아리의 유소년 구단에 정식 입단했다. 이후 프로 승격해 정식 데뷔한 한광성은 1주일 만에 첫 골을 기록했다. 한광성은 2019년 평양에서 열린 29년 만의 남북 간 축구경기에서 빠른 드리블을 선보이며 축구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고, 페루자 구단 임대를 거쳐 2020년 세리아A의 명문 중 하나인 유벤투스로 이적했다. 이후 한광성은 카타르 알두하일 구단에 팔려 갔으나 알두하일 측이 한광성에 2023∼2024년 시즌까지 5년간 460만달러(약 59억원)에 달하는 이적료를 지급해 가치를 인정받았다는 평을 받았다. 하지만 한광성은 2020년 8월 알아흘리를 상대로 한 시즌 마지막 경기에 출전한 뒤 돌연 모습을 감췄다. 이후 한광성은 16일 시리아와의 A매치 경기에 출전해 3년여 만에 다시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한광성이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에 출전한 것은 2019년 11월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이후 4년 만이다. 일각에서는 당시 한광성이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의 영향으로 알두하일과 계약이 종료된 뒤 추방된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왔다. RFA는 한광성이 이탈리아에 머물다 지난 8월 중국을 거쳐 북한으로 돌아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11-17 08:41:53[파이낸셜뉴스] 북한 축구대표팀이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8강전에서 상대인 일본팀과 심판에게 과격한 행동을 보여 비판받고 있는 가운데 일본 언론이 북한의 ‘깡패 축구’가 나올 수 밖에 없었던 이유를 분석했다. 일본 아사히 신문글 글로벌판은 2일 “북한 축구가 일본에 패한 후 심판에게 달려간 5가지 이유”라는 제목으로 북한의 비매너 행위가 나온 이유를 분석했다. 북한은 지난 1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샤오산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2022 8강전에서 일본에 1-2로 패했다. 이날 경기보다 북한선수들의 폭력적인 행동이 큰 화제가 됐다. 북한이 0-1로 끌려가던 후반 28분 휴식시간 일본대표팀 스태프가 선수들에게 물병을 나눠줬다. 이때 북한의 김유성이 물병을 하나 뺐고 주먹을 들어 일본 스태프를 때리려는 행동을 취했다. 주심은 김유성에게 경고를 줬다. 흥분한 북한 선수들은 경기내내 거친 플레이를 했다. 공을 보지 않고 일본 선수의 다리를 향해 양발로 태클을 했다. 이날 북한은 6장의 옐로카드를 받았다. 북한의 패배가 확정되자 선수들은 폭발했다. 단체로 주심을 향해 달려간 북한 선수들은 거세게 항의하며 팔로 주심을 밀치기도 했다. 관계자들까지 나서 선수에게서 심판을 보호하는 촌극까지 벌어졌다. 아사이 신문은 북한이 비매너 행위를 서슴지 않았던 첫 번째 이유로 ‘대회 성적에 따라 달라지는 선수들의 처우’를 꼽았다. 매체는 “북한 축구대표팀은 아시안 게임 성적에 따라 처우가 달라진다”며 “선수들은 노동단련대에 끌려갈 수도 있다. 그 정도는 아니더라도 최소 자신이 원하는 일자리를 구하기 어려워진다. 군대에 가는 것도 각오해야 한다”면서 북한 선수들이 자유를 잃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번 대표 선수들은 8강에서 패하면 다음 국제대회에 나올 기회를 받지 못할 수도 있다”면서 “이번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남겼다면 더 큰 국제무대에서 활약할 기회가 주어졌을 것이다. 한때 북한의 호날두로 불리며 이탈리아에서 활약하던 한광성처럼 될 수 있었지만 꿈으로 끝났다”고 덧붙였다. 매체는 또 다른 이유로 ▲북한에서 스포츠는 전쟁과도 같다 ▲축구가 최고 인기 스포츠다 ▲축구는 김정은이 주목하는 스포츠 ▲반일 감정이 심한 만큼 북한 선수단 모두 일본엔 질 수 없다는 정신을 갖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10-04 09:44:07[파이낸셜뉴스] 스페인 현지 매체에서 이강인(18∙발렌시아)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4∙유벤투스)와 한솥밥을 먹을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29일(현지시간) 스페인 ‘데포르테 발렌시아노’는 유벤투스가 이강인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유벤투스는 호날두 등이 속한 이탈리아의 명문 구단이다. 해당 매체에 따르면 피터 림 발렌시아 구단주는 이강인에 대한 제안을 끊임없이 받고 있을 것이며 이를 거부하고 있다고 전했다. 발렌시아는 이강인에게 큰 신뢰를 보이고 있다. 구단은 지난 1월 이강인과 2022년까지 계약을 연장했다. 이적 허용 금액(바이아웃)을 8000만 유로(한화 약 1050억원)로 책정하며 사실상 판매 대상에서 제외했다. 이강인도 이 같은 신뢰에 보답하듯 최근 물오른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강인은 지난 26일 스페인 라 리가 무대에 첫 선발 출장한 경기에서 팀의 3골에 모두 관여했다. 아울러 첫 득점을 기록하며 구단 최연소 외국인 득점자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강인의 활약에 구단은 기쁘면서도 불안할 법하다. 유벤투스와 같은 명문 구단들이 이강인에게 눈독을 들이고 있기 때문이다. 만일 이강인의 잠재력을 높이 사는 구단이라면 바이아웃 금액을 선뜻 지불할 수도 있다.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10대 유망주를 천문학적인 금액에 영입한 선례도 있다. 앞서 스페인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주앙 펠릭스(19∙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1억2600만유로(약 1661억원)의 바이아웃 금액에 영입했다. 펠릭스의 잠재력을 믿고 선택한 결정이었다. 이에 해당 매체는 “발렌시아가 이강인을 지키고 싶다면 현재보다 큰 금액의 재계약을 체결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해당 매체가 지적한 것과 같이 이강인의 활약이 이어지며 역설적으로 피터 림 구단주의 고민도 커질 전망이다. 한편 유벤투스는 최근 아시아 출신 유망주들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유벤투스는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북한 국적의 '북날두' 한광성(21∙유벤투스)을 영입했다. 유벤투스는 한광성을 완전영입 옵션이 포함된 임대로 데려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강인 #호날두 #유벤투스 hoxin@fnnews.com 정호진 기자
2019-09-30 14:03:59[파이낸셜뉴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남북 맞대결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평양 원정길은 여전히 안개속이다. 대한축구협회는 17일 “16일 마지막으로 공문을 보냈지만 아직까지 답이 돌아오지 않고 있다. 조금 더 기다려야할 것 같다”라고 밝혔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오는 10월 15일 북한과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H조 3차전을 치른다. 경기는 평양의 김일성경기장에서 치러질 예정이다. 앞서 북한은 지난 8월 아시아축구연맹(AFC)에 한국과 3차전을 평양의 김일성경기장에서 개최하겠다는 뜻을 전달한 바 있다. 현재 일정대로라면 오는 10일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치러지는 스리랑카와의 예선 2차전 이후 곧바로 평양 원정길에 올라야 한다. 다만 북한 측의 답변이 늦어지며 원정길이 성사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이날 통일부 관계자는 "일차적으로 AFC를 통해 해결해야 하고, 그 이후 당국이 개입할 상황이 있다면 당국 간 협의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만일 북한 측의 답변이 계속해서 늦어질 경우 경기는 제3국에서 치러질 가능성이 높다. 앞서 대한민국 대표팀은 지난 2008년 3월과 9월, 2010 남아공 월드컵 3차 예선과 최종예선에서 치러진 북한과의 맞대결에서 북한이 홈경기 개최를 포기하며 중국 상하이에서 두 경기를 모두 진행한 바 있다. 한편 북한은 대한민국, 스리랑카 등이 속한 H조에서 2전 2승을 기록하며 1위에 올라섰다. 북한은 최근 이탈리아 명문 구단 유벤투스로 입단한 ‘북한 호날두’ 한광성(21∙유벤투스) 등 공격진을 필두로 레바논과 스리랑카를 차례로 꺾었다. 한 경기를 덜 치른 대한민국 대표팀은 투르크메니스탄을 2-0으로 꺾고 조 2위에 위치해 있다. #월드컵 #축구 #북한 hoxin@fnnews.com 정호진 기자
2019-09-17 21:39:18[파이낸셜뉴스] ‘북날두’ 한광성(20)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4)와 한솥밥을 먹게 됐다. 2일(한국시간) 유벤투스는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한광성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유벤투스 측은 “한광성이 새로운 유벤투스의 선수가 됐다. 북한 국적의 공격수는 칼리아리에서 영입됐다. 환영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앞서 ‘디 마르지오’, ‘풋볼이탈리아’ 등 유수의 현지 매체들은 지난달 30일 한광성의 유벤투스 이적을 점친 바 있다. 한광성의 이적료와 주급 등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500만 유로(약 66억원)의 금액으로 이적했을 것이라는 추정이다. 유럽의 한 북한대사관 관계자는 이날 VOA를 통해 "한광성 선수가 유럽의 명문 축구단과 계약한 것은 조국에 아주 좋은 일”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번 이적은 유벤투스가 이탈리아의 ‘핵심 유망주’로 손꼽히던 공격수 모이스 킨(19∙에버튼)을 내보내고 그 자리에 한광성을 영입했다는 것에서도 의미를 찾아볼 수 있다. 유벤투스가 한광성의 재능을 굉장히 높이 샀다는 것이다. 어린 시절부터 재능을 인정받은 한광성은 유럽 무대에서 활약해왔다. 한광성은 지난 2016-17시즌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의 칼리아리 소속으로 데뷔해 8경기 출장한 바 있다. 지난 시즌에는 AC 페루자 칼초로 임대 생활을 하며 세리에B 리그 19경기에 출장해 4골 2도움을 기록했다. 유래 없는 북한 출신 선수의 유럽 무대 활약에 국내 팬들도 관심을 보였다. 일부 국내 팬들은 그를 레반도프스키(31∙바이에른 뮌헨), 호날두 등 유명 선수에 비유해 ‘레반동무스키’, ‘북날두’ 등 별칭도 지어줬다. 다만 아직 어린 한광성이 바로 1군 무대에서 활약할 가능성은 낮다. 유벤투스는 세계적인 명문 구단으로 호날두 등 쟁쟁한 주전 선수들이 자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지 언론들은 한광성이 1군과 23세 이하 팀을 오가며 훈련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북한 #호날두 #한광성 hoxin@fnnews.com 정호진 기자
2019-09-03 09:16:52[파이낸셜뉴스] 북한 국적의 공격수 한광성(21∙칼레그리)의 유벤투스 이적이 임박했다는 소식이다. 30일(현지시간) 디 마르지오, 스카이스포츠 이탈리아 등 매체들은 한광성이 이탈리아의 명문 구단 유벤투스에 입단할 것이라고 입을 모아 보도했다. 이들 매체에 따르면 한광성의 이적료는 500만 유로(한화 약 66억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디 마르지오는 "한광성은 1군 팀과 U-23팀을 오가며 훈련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어린 시절부터 재능을 인정받은 한광성은 유럽 무대에서 활약해왔다. 일부 국내 축구팬들은 그를 세계적인 공격수 레반도프스키(31∙바이에른 뮌헨)에 비유하며 ‘레반동무스키’라는 별칭도 지어줬다. 한광성은 지난 2016-17시즌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의 칼리아리 소속으로 데뷔해 8경기 출장한 바 있다. 지난 시즌에는 AC 페루자 칼초로 임대 생활을 하며 세리에B 리그 19경기에 출장해 4골 2도움을 기록했다. 만일 한광성의 유벤투스 이적이 성사된다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같은 팀에서 훈련하게 된다. 이적시장 마감을 얼마 남기지 않은 시점에서 한광성의 이적이 성사될지 여부에 대해 많은 관심이 모이고 있다. #한광성 #유벤투스 #호날두 hoxin@fnnews.com 정호진 기자
2019-08-30 21:35:42\n한국 16세 이하(U-16) 축구대표팀의 U-16 아시아선수권대회 우승이 눈 앞에서 좌절됐다.최진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 U-16 대표팀은 20일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북한에 1-2로 역전패했다. 한국은 이승우가 북한의 집중 마크를 받고 중원에서 패스가 번번이 끊기면서 공격이 예상 외로 풀리지 않은 데다 수비 실책이 겹치면서 자멸했다.경기 시작과 함께 공격을 주도한 것은 북한이었다. 한국이 미드필드에서 공격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던 사이 북한은 특유의 빠른 역습으로 한국 수비진을 위협했다. \n \n하지만 한국은 전반 33분 코너킥 상황에서 이상헌이 올린 공을 중앙 수비수 최재영이 헤딩골로 연결하며 1-0으로 앞서갔다. 전반 내내 고전을 면치 못하던 한국은 최재영의 골 덕분에 전반을 1-0으로 앞선 채 마쳤다.하지만 후반전 들어 북한의 반격이 매서웠다. 한국 수비진이 후반 3분 뒤에서 넘어온 롱패스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사이 북한 공격수 한광성이 파고 들면서 오른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만들었다. \n \n일격을 당한 한국은 후반 6분 이승우가 단독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다가 상대 수비수가 몸을 잡아채며 쓰러졌지만 주심은 퇴장이 아닌 경고를 줬다. 만약 상대방의 반칙이 아니었다면 그대로 득점까지 이어질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다. \n 판정의 아쉬움을 뒤로 한 채 한국은 후반 21분 역전골까지 내줬다. 한국 왼쪽 수비수 박명수가 잘못 걷어낸 공이 북한 공격수 최성혁에게 전달됐고 최성혁은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을 성공시켜 경기를 뒤집었다.다급해진 한국은 남은 시간 동점골을 넣기 위해 파상공세를 펼쳤다. 하지만 북한은 한 골을 지키기 위해 전원이 수비에 가담하고 한 번 넘어지면 일어나질 않는 등 계속해서 시간을 끄는 모습을 보였다. 한국은 막판공세를 퍼부었으나 결국 북한의 골문을 더 이상 열지 못한 채 무릎을 꿇고 말았다. \n \n이승우도 혼자 경기를 풀어가기에는 북한 선수들의 반칙을 섞은 수비와 동료 선수들의 지원 부족으로 인해 한계가 있었다. \n \n \n \n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n
2014-09-20 22:0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