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강원특별자치도가 산자부 주관 '수소 계량 신뢰성 기반구축' 공모에 최종 선정, 국비 100억원을 포함해 19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30일 강원자치도에 따르면 산자부 주관 수소 계량 신뢰성 기반구축 사업은 수소 생산자와 유통업자, 소비자 간 공정한 유통 상거래를 확대하고 수소 계량의 제도적, 기술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사업으로 올해부터 2028년까지 삼척시 근덕면 일원에 국비 100억원을 포함해 총사업비 190억원이 투입된다. 이번 사업에는 강원특별자치도, 삼척시와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이 주관하고 한국표준과학연구원, 한국산업기술시험원, 한국계량측정협회가 공동 참여한다. 현재 수소 계량에 대한 기반이나 제도 부재로 계량오차 상거래 분쟁, 수소 유량계 오차기준 등 교정문제가 지속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이번 사업을 통해 수소 계량 신뢰성 센터 구축, 현장 검·교정 기반구축, 정량 관리기준 마련, 위변조 방지시스템 구축으로 국가 수소 계량 표준화와 수소기업 및 사업자에게 계량평가 서비스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정부 탄소중립 및 기후변화 위기 등으로 수소 경제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면서 국내 수소 유통 시장규모는 2030년 3900만t, 2050년 2억79000만t으로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 수소 유통시장은 수송, 발전, 산업 등 전 분야에 걸쳐 확대될 전망이다.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는 “이번 공모 선정은 수소 전주기에 대한 유통산업의 국가기술 표준화와 제도를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공모 사업 선정에 적극 나서준 지역구 국회의원인 이철규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장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4-08-30 10:46:46[파이낸셜뉴스 홍성=김원준 기자] 민선8기 충남도가 바이오를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키운다. 바이오 대전환기를 맞아 기술 주권을 확보하고, 바이오경제 선도국 도약을 위해 13개 2400억여 원 규모의 사업을 추진하며 새 과제 발굴에도 나선다. 16일 충남도에 따르면 충남도는 김태흠 지사 취임 이후인 지난 2022년 12월 도정 사상 처음으로 바이오산업 육성 종합계획을 수립했다. 이 계획은 ‘국내 선도모델 구축 및 지역 균현발전 실현’을 비전으로 잡고, 3대 전략 9대 핵심과제로 구성했다. 현재 추진 중인 사업은 13개로, 총 사업비는 2429억 원이며, 기획 중인 사업 및 사업비는 5개 1266억 원이다. 수면산업 생태계·기업 육성 충남도는 우선 해마다 시장이 급성장 중인 수면 관련 산업 생태계와 기업 육성을 위해 지난 3월 수면산업 진흥센터 문을 열었다. 아산시 배방읍 연구개발(R&D) 집적지구 내 3040㎡의 부지에 연면적 3186㎡ 규모로 마련한 이 센터는 수면산업 제품 표준화 및 연구·실증, 수요 맞춤형 기술 지원 등을 수행 중으로, 대한민국 대표 기술서비스 기관인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이 운영하고 있다. 첨단 바이오 의료기기 종합 지원 체계 고도화 작업에도 박차를 가한다. 충남도는 연내 아산 배방 R&D 집적지구 내 6600㎡의 부지에 연면적 6475㎡ 규모의 바이오·의료 종합지원센터 문을 열 계획이다. 이 센터는 바이오 헬스·의료기기 기업에 대한 종합 지원 기관으로, 산업통상자원부 산하기관인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이 분원급 규모로 운영할 예정이다. 충남도는 이 센터와 연계해 △255억 원 규모 지능형 의지보조 및 의료용 자동이동기기 트랙레코드 구축 △265억 원 규모 재생·재건 산업기술 실증 및 제품 인허가 지원 체계 구축 등 2개 사업을 내년 말까지 추진한다. 마이크로바이옴 의약품 기반 구축 아산 배방 R&D 집적지구 내에는 이와 함께 휴먼마이크로바이옴 상용화센터와 공정개발센터도 건립 추진 중이다. 두 센터는 휴먼마이크로바이옴 의약품산업 클러스터 조성의 하나로, 상용화센터는 내년, 공정개발센터는 2026년 문을 연다. 부지 3518㎡, 연면적 4850㎡ 규모 상용화센터에서는 국가재난 슈퍼 박테리아·신종 바이러스 대응 차세대 마이크로바이옴 의약품·진단기술 개발 기반 구축 사업을 259억 원을 들여 진행한다. 공정개발센터에서는 261억 원을 투입, 차세대 마이크로바이옴 의약품 제조혁신공정 지원 사업을 펼친다. 반려동물용 제품·서비스 연구개발 바이오산업 불모지인 홍성·예산에서는 농축산바이오 분야 사업을 추진한다. 홍성에는 충남대 내포캠퍼스 부지 내에 2027년까지 400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반려동물 원-웰페어 밸리를 조성한다. 지난 4월 정부 공모 선정에 따라 추진하는 반려동물 원-웰페어 밸리는 전국 최초 반려동물 연관 산업 실증 종합 기반 시설로, 반려동물용 제품·서비스 실증·연구개발, 기업 지원 등의 사업을 편다. 홍성 내포첨단산단내에는 또 전문 시험평가인증기관인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이 2026년부터 200억 원을 투입해 반려동물 바이오 헬스테크 시험평가인증센터를 구축·운영할 예정이다. 이 센터는 도가 제2기 균형발전특별회계 사업으로 제안해 선정된 것으로, 원-웰페어 밸리와 함께 내포신도시가 반려동물 헬스테크산업의 거점으로 도약하는 발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바이오 생체 활성 제품 사업화 예산에 조성 추진 중인 내포 농생명 융복합 클러스터에서는 2028년까지 299억 원을 투입, 바이오 생체 활성 제품 글로벌 사업화 지원 프로젝트를 펼친다. 충남도는 이와 함께 대구에 위치한 한국섬유개발연구원 분원 유치과 연계해 2027년까지 130억 원을 들여 부여에 비건섬유 소재 실증 테스트베드 구축 사업을 추진한다. 서산 부석 바이오웰빙연구특구 내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서산분원 유치에도 집중하고 있다. 충남도 관계자는 “민선8기는 바이오를 충남의 미래 먹거리로 보고, 지난 2년 동안 바이오헬스 시대를 개막하며 각종 정부 공모 선정과 함께 사업 추진 기반을 마련해왔다”라며 “앞으로는 바이오헬스 거점 구축과 지역특화 산업 고도화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바이오산업은 생명공학 기술을 기반으로 생물체의 기능·정보를 활용해 다양한 부가가치를 생산하는 산업을 말한다. 2021년 기준 세계 바이오산업 규모는 2조 920억 달러로, 자동차(1조 790억 달러)와 반도체(5950억 달러), 석유화학(5470억 달러)을 합한 것과 비슷하다. 우리나라의 바이오산업 규모는 2021년 48조 원을 기록했지만, 세계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9%에 불과하다. 바이오산업은 특히 디지털 기술이 접목되면서 혁신적인 성과가 창출되고 있다. 미국 백악관은 2032년까지 기존 제조 산업의 30% 이상이 바이오 기반으로 대체될 것이라고 2022년 전망한 바 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4-07-16 08:45:51[파이낸셜뉴스] 기획재정부 원스톱수출수주지원단이 수출기업 애로해소를 위한 해외인증제도 설명회 및 1:1 상담회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각 나라에 맞는 상품 인증 취득이 필수적인만큼 수요가 높은 5개 분야에 대해 집중적으로 애로를 해소하겠다는 취지다. 지원단은 서울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국표원 해외인증지원단, 한국무역협회와 함께 분야별 해외인증 취득을 지원하기 위한 설명회를 열었다. 이 날 설명회에는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 등 국내 해외인증 전문기관이 참여했다. 오늘부터 3일간 IT·전기전자, 기계·로봇, 식품·화장품, 의료기기, 생활용품·ESG 5개 분야에 걸쳐 주요 시장별 필수 해외인증 유형 및 획득절차 등 최신 정보를 제공한다. 사전신청을 통해 접수한 약 300여 기업의 수출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각 분야별 설명회 이후에는 사전 신청기업을 대상으로 전문가 1:1 상담부스도 운영된다. 설명회 강연 내용은 동영상으로 제작되어 유관기관 누리집 등을 통해 수출기업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배포할 계획이다. 김병환 기재부 제1차관은 지원단장을 맡아 “국내기업이 글로벌 진출을 위한 첫 관문으로 수출에 필요한 해외인증 정보를 사전에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정부는 우리 기업의 해외인증 애로 해소를 위해 다각적인 지원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3-10-23 09:42:17[파이낸셜뉴스] 삼에스코리아(이하 3S)가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과 건물설비용 동적 가변환경 조성이 가능한 스마트 HVAC 환경챔버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 7일 이 같이 밝혔다. 총 계약금액은 25억6000만원이며 계약기간은 2023년 3월 6일까지다. 이번에 계약한 환경 챔버는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의 산업혁신 기반 구축사업의 일환이며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이 주관기관이다. 또 한국냉동공조산업협회(KRAIA), 홍익대, 연세대, 화성상공회의소 등이 참여하고 있다. HVAC은 공기질 관리를 포함한 냉난방공조기술을 말한다. 최근에는 기존 방식의 정태방식 냉난방공조 기술을 넘어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정보통신기술(ICT) 등 스마트 기술을 적용해 동태로 사용자의 사용 패턴을 인식하고 실시간 환경을 인지하게 됐다. 이를 통해 냉난방과 공기정화 등 복합운전 및 예측운전으로 사용자 편의를 최대화하며 에너지 절감을 이룩하는 이른바 스마트 HVAC 기술로 발전하고 있다. 제품의 스마트화가 HVAC 산업 발전과 경쟁력 향상에 필수라고 생각하는 국내외 대기업들은 이미 스마트 HVAC 제품 연구에 많은 투자와 진전을 이루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 중소·중견기업 대부분은 스마트 HVAC 산업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고 정보 접근이 쉽지 않은 상태다. 이에 정부에서도 이런 스마트 HVAC 기술 발전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지난해 정부 지원사업을 통해 이 기술의 편의성과 에너지절감 실질 효과에 대한 평가방법 개발, 실증 시스템 구축, 스마트 HVAC 기술 인력양성에 나서게 됐다. 이번 사업을 통해 동적 시험환경구현이 가능한 환경챔버가 구축돼 총 7종으로 가정용, 상업용, 건물설비용 가변환경 구현 환경챔버 3종, 미세먼지 냉난방 복합 환경챔버 소형, 대형 2종과 AI 실증 장시간 훈련 및 검증을 위한 음성인식용 소음실 복합챔버, 비전인식용 테스트봇 연동챔버 각 1종으로 구성돼 있다. 구축된 7종의 환경챔버를 통해 스마트 HVAC 제품에 대한 △가변환경 △미세먼지·냉난방 △AI 등의 실증평가가 이뤄지게 된다. 이미 가정용, 상업용, 건물설비용 챔버의 경우 2020~2021년도에 3S와 계약을 완료했다. 이어 이번에 건물설비용을 계약하게 됐으며 비전인식용 챔버 및 미세먼지용 챔버 2종은 내년에 입찰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3S는 30여년간 HVAC 시험설비 분야에서 선도적 역할을 해오고 있는 업체다. 그동안 한국산업기술시험원 및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 등과도 많은 사업을 진행해왔었고 국내외 대형 가전사 등에도 관련 설비를 공급했다. 최근 2~3년 사이 국내 자동차 부품업체들이 전기자동차용 부품 개발 및 생산이 증가하면서 관련 시험설비를 국내외 주요 부품업체들에 공급하고 있으며 매출 비중 또한 50%를 넘어가면서 기존 가전 중심에서 전기자동차용 시험설비 중심으로 매출구조가 변화했다. 이와 관련해 전기차에 필수적으로 필요한 2차전지 관련한 시험설비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3S도 관련 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본격적으로 2차전지 시험설비 시장에 진입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3S 관계자는 “향후 IoT, AI 기반의 스마트 HVAC 시장 진출을 위한 신성장 동력을 마련하는데 있어 의미가 있다"라며 "이런 기술을 바탕으로 전기자동차 및 2차전지 시험설비 분야에도 확장해 해당 분야에서 기술 및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2-09-10 13:14:10[파이낸셜뉴스] 울산과학기술원(UNIST)와 한국동서발전,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 포투원이 에너지저장장치(ESS)를 물 속에 담가 화재를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워터 인 배터리(WIB)' 시스템 개발에 나선다. 포투원은 한국동서발전㈜과 함께 WIB 시제품 제작에 참여, 향후 약 1년의 실증기간을 거쳐 내년 하반기에 상용제품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21일 UNIST에 따르면, 이 ESS 시스템은 특수방화물질(FPM)이 포함된 물 속에서 작동해 배터리가 비정상적으로 온도 증가가 가속되면서 폭발하는 열폭주를 차단한다. 또한 정상적으로 작동할때에는 물이 열을 낮춰 배터리의 수명을 향상시킬 수 있다. 이들 4개 기관은 WIB가 적용된 100kWh급 ESS 시스템을 설계, 제작해 구축하고 실증하기 위한 협력에 나선다. 신재생에너지와 연계한, 폭발 걱정 없는 ESS 기반 전기차 충전소를 운영하는 것이 목표다. UNIST 에너지화학공학과 교수이자 포투원의 대표이사인 김영식 교수는 "최근 5년간 국내에서만 약 30건의 ESS 화재가 발생,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김 교수팀은 산업통상자원부와 울산광역시의 지원을 받는 지역활력프로젝트 사업인 해수전지 및 해양특화전지를 개발해오는 과정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WIB 시스템을 개발했다. 김 교수는 "바닷물 속에서 작동하는 해수전지가 화재에서 안전하다는 점과, 전기차 화재 진압 사례에서 착안해 방화물질 속에서 작동되는 배터리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ESS용 단위 모듈팩(2600Wh)을 WIB 시스템으로 만들어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에서 열폭주 실험을 진행했다. 그결과 강제 가열 테스트에서 일반 모듈팩은 24분만에 전소됐다. 반면, WIB 시스템이 적용된 모듈팩은 방화물질이 열을 흡수해 84분에 열폭주를 시작했지만, 가열된 셀만 기능이 멈출뿐 다른 셀은 화재 피해 없이 정상 작동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2-03-20 11:58:46【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가 산학협력 지원으로 피부에 붙이면 상처가 치료되는 새로운 기술이 개발됐다. 경기도 지역협력연구센터(GRRC)에서 연구를 수행하고 있는 김창구 아주대학교 화학공학과 교수팀은 저온 대기압 플라즈마를 이용해 생체 조직을 손상시키지 않고 곡면의 인체 피부에 부착해 상처를 치료하는 유연전극 기반 광-플라즈마 시스템 중 일부 모듈을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 플라즈마(Plasma)란 고체, 액체, 기체 다음의 제4의 물질 상태로, 반도체부터 의료까지 다양한 산업군에 적용되고 있다. 이 광-플라즈마 시스템은 창상(칼날 등에 다친 상처) 치료를 위한 것으로, 피부에 부착 가능한 유연전극을 이용해 저온 대기압 플라즈마를 발생시킬 수 있는 기술을 바탕으로 한다. 다양한 크기의 전극을 통해 넓은 면적의 상처를 치료할 수 있다. 플라즈마를 이용한 창상 치료는 기존의 치료 방식보다 빠르게 상처를 치유하고 살균 효과가 우수하다. 플라즈마 발생 시 주변의 산소와 질소로부터 활성산소종과 활성질소종이 생성된다. 생성된 활성산소종은 박테리아 살균 등에 효과적이며 활성질소종은 상처치유, 염증작용 조절, 혈중 혈소판 활성 등을 촉진한다. 기존 제트방식의 플라즈마 창상 치료는 노즐을 통해 기체를 방출하기 때문에 활성종의 시간당 밀도가 높아 살균 속도와 상처 회복이 우수하지만 피부 접촉 면적이 좁고 외부 가스나 고가의 전원 장치 사용 등 심각한 제한점이 있다. 김창구 교수팀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플라즈마 제트 방식이 아닌 유전체 장벽 방전 방식의 플라즈마 시스템을 도입, 플라즈마 발생 면적을 넓혔으며 대기 중의 공기로 방전시켜 외부 가스 주입 없이 피부 표면에서 플라즈마가 발생하도록 했다. 또 유연물질을 이용해 전극을 제작함으로써 곡면 피부에 밀접 부착해 저온 대기압 플라즈마를 발생시켜 피부 밀착 치료가 가능하며 유연전극의 크기를 달리해 다양한 면적의 상처를 치료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했다. 이와 같은 살균 및 치료용 유연전극 기반 광-플라즈마 시스템은 기존의 창상 치료제 및 플라즈마 제트 시스템을 대체 가능하며 피부에 직접 부착 가능한 저온 대기압 플라즈마 시스템으로 다목적 확장이 가능하다. 현재 유연전극 기반 광-플라즈마 시스템은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에서 전기·기계적 안전성, 전자파, 성능 등 기계적 시험과 감작성(후천적으로 피부가 민감해지는 현상), 급성전신독성 및 피내반응 등 생물학적 시험을 모두 통과한 상태다. 기니피그를 이용한 동물임상시험 결과 유연전극 기반 광-플라즈마 시스템은 창상 면적 감소, 혈관 신생 및 상피세포 증식이 관찰돼 창상 치유 촉진에 효력이 있음이 밝혀져 의료기기 개발을 포함해 피부 미용 등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속한 제품화를 위해 아주대학교 지역협력연구센터 참여기업인 ㈜에스제이글로벌과 협업을 지속하고 있고, 올 하반기에 임상시험 예정이다. 최서용 도 과학기술과장은 “국민의 생명과 건강증진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고, 질병의 진단, 치료 또는 예방의 목적으로 사용되는 의료기기산업이 꾸준히 성장 중”이라며 “의료기기 제품 개발 등을 통해 고부가가치 창출에 따른 지역경제 발전과 도민 건강증진, 관련 기업의 판로개척 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 지역협력연구센터(GRRC) 사업은 연구개발 기반이 부족한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경기도가 도내 대학, 연구소와 중소기업을 연결, 기술개발 활동을 지원하는 산·학 협력모델로 관련 산업의 기술 경쟁력 향상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 지원되는 도비는 52억7000만원으로 센터 당 5억1000만원씩 지원하고 있으며, 아주대학교를 비롯한 10개의 센터가 활발히 연구개발을 수행 중이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1-08-19 09:45:18[파이낸셜뉴스]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이 공기 중 박테리아를 99.8% 제거할 수 있는 플라즈마 공기살균청정기를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이 청정기는 전문 중소기업에 기술 지원을 통해 상용화까지 마쳤다. 첨단정형공정연구그룹 최준 그룹장 연구팀이 개발한 이 기술은 국내 실내 공기청정기 오존 발생 기준치인 0.03ppm의 10%인 0.003ppm만이 발생되며, 이는 국내 최저수준이다. 우선 대장균보다 제거가 까다롭다고 알려져 있는 표피포도상구균을 시험균으로 선정하고 99.8% 제거를 입증함으로써 국내 최고 수준의 살균력을 인정받았다. 또한 해당 살균력은 상향된 시험기준인 △더 넓은 처리 공간(8㎥→60㎥)에서 △더 짧은 시간 동안(3시간→1시간) △더 높은 초기 공기 중 세균 농도(1.25x10³→1.67x10³CFU/㎥)라는 조건을 모두 충족시키며,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에서 인증까지 마친 공인된 기술력이다. 오존 발생량이 적으면서도 박테리아 제거 성능이 우수한 것은 오존보다는 주로 플라즈마 내의 고농도 활성종인 OH·O 라디칼로 박테리아를 제거했기 때문이다. 또한 플라즈마의 광학적 진단을 통해 전원 특성(주파수, 전압 등)을 제어해 플라즈마에 의한 살균 성능 최적화를 이룬 결과다. 여기에 플라즈마 전극에 최적화된 전용 전원공급장치 설계 및 제작까지 마무리해 상용화도 급물살을 탔다. 전용 전원공급장치를 적용할 경우 기존 제품대비 소비전력이 약 40% 줄어 3W만으로 30평형 공기 살균이 가능하고, 제작비용도 80% 절감되며, 처리 속도는 약 10배 정도 향상된다. 기존 디지털회로 전원공급장치와 다르게 아날로그 소자로 설계해 제작 비용을 낮췄고, 아날로그 신호의 디지털 신호 전환 과정이 생략되면서 처리속도는 더욱 빨라졌다. 이 기술은 공기살균청정기 전문 중소기업에 기술 지원을 통해 플라즈마 공기살균청정기로 상용화까지 마쳤다. 기업에 따르면 향후 3년간 12억 원의 국내 매출 및 100만 달러 수출까지 기대된다. 생기원 최준 그룹장은 "화학·생물공학, 전기공학, 물리학·전자공학 등 다학제적 융합을 통해 이뤄낸 성과"라며, "향후 코로나와 같은 바이러스, 휘발성 유기화합물(VOCs) 제거 등의 기술로 영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는 2020 출연연구기관 우수 연구성과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상'수상, 2020 한국기계기술단체총연합회 '올해의 10대 기계기술'로 선정된 바 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1-06-03 09:57:44[파이낸셜뉴스] LG전자는 홈 뷰티기기 'LG 프라엘 더마 LED 마스크'가 공공 시험인증기관의 안전성 규격 시험을 통과했다고 27일 밝혔다. LG 프라엘 더마 LED 마스크는 산업통상자원부 산하기관이자 국내 유일 공공 종합인증기관인 한국산업기술시험원에서 K마크 규격 시험을 통과했다. K마크는 성능, 안전, 전자파 등 공산품의 품질을 보증하는 마크다. 국내 판매 중인 LED 마스크 가운데 K마크 시험을 통과한 제품은 처음이다. 이 제품은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이 정한 공산품 안전성 규격 기준을 모두 통과했다. △전기∙기계적 안전성과 외장 상한온도 기준 △전자파 안전성 △피부∙안구 안전성 확보를 위한 광생물학적 안전성 △접촉 연동장치 및 안구보호장치 구비 △안전 및 사용상 주의사항 표기 등 총 4가지 기준이다. 앞서 이 제품은 전문 시험기관으로부터 의료기기에 적용되는 전기·기계적 안전 국제규격 4개 항목을 검증 받은 바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가정용 의료기기 수준에 해당하는 'Class II' 인가(Cleared)를 획득하기도 했다. 오상준 LG전자 홈뷰티사업담당은 “고객이 안심하고 제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효능과 안전성을 강화하며 프리미엄 홈 뷰티기기 시장을 지속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seo1@fnnews.com 김서원 기자
2020-05-27 11:37:22한국산업기술시험원 통한 안구 안전성 및 저온화상 안전성도 인증 예정 LG전자의 프리미엄 홈 뷰티기기 프라엘(Pra.L)이 지난 5월 4일 ‘더마 LED 마스크(BWL1)’에 관련된 국제 의료기기 표준 규격 만족을 검증 받았다고 밝혔다. LG전자는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전문 시험 기관인 디티앤씨(DT&C)에 의뢰해 ▲의료기기 전기·기계적 안전에 관한 공통기준규격 (IEC60601-1) ▲의료기기 전자파 안전에 관한 공통기준규격 (IEC60601-1-2) ▲의료기기 위험관리 요구조건 (ISO14971) ▲의료기기 사용 적합성 평가 (IEC62366-1) 등 전기를 사용하는 의료기기에 적용되는 국제 규격 4개 항목에 대한 검증을 마쳤다. 이들 4개 항목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고시에 따라 의료기기 허가 시 취득해야 하는 필수 규격 항목들이다. 이 규격은 ‘의료기기 전기·기계적 안전에 관한 규격’ 시험을 통해 신체 접촉부의 최대온도, 누설전류, 안전설계 거리 등 총 368개의 상세 항목을 점검한 것으로 이를 통해 제품의 안전성을 국내 공인 기관으로부터도 다시 한번 확인하였다. 이는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의료기기 규격을 준수함으로써 더마 LED 마스크 신제품(BWL1)이 공산품을 넘어 의료기기 수준의 전기·기계·전자파 안전성을 확보했다는 의미이다. 앞서 ‘더마 LED 마스크’는 국내 판매 중인 가정용 LED 마스크 가운데 유일하게 FDA로부터 가정용 의료기기 수준에 해당하는 클래스 II 인가를 획득한 제품이기도 하다. 이는 미국에서 의료기기로 판매할 수 있는 효능 및 안전성을 확인받은 것으로, LG프라엘은 이달 중순께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함께LED마스크 안전기준 수립을 주관했던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으로부터 안구 안전성과 저온화상에 대한 시험을 통해 K마크 인증도 앞두고 있다. 지난 2월 한국소비자보호연맹이 실시한 LED마스크 비교 실험 시, LG 프라엘 더마 LED마스크가 시중 제품 가운데 유일하게 착용 감지 센서 및 안구 보호 설계 (아이쉴드)를 적용했다고 밝힌 바 있다. LG전자 오상준 홈뷰티사업담당은 “뷰티 디바이스의 안전성에 대한 고객들의 엄격한 기준을 만족시키기 위해 보다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의료기기 수준의 전기·전자파 안전성을 입증했다”며 “인체에 직접 사용하는 제품인 만큼 앞으로도 지속적인 안전성 강화를 통해 탁월한 효능은 물론 업계 최고 수준의 안전성으로 고객 신뢰에 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 LG프라엘 더마 LED마스크는 국내에서 의료기기가 아닌 일반 공산품입니다.
2020-05-12 16:01:19기업들의 신제품 출시를 위한 시험·인증 관련 규제가 원스톱으로 신속하게 지원된다. 18일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은 4개 주요 시험인증기관과 서울 한국기술센터에서 규제 샌드박스 지원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4개 기관은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이다. 앞으로 5개 기관은 기업 규제 애로 과제를 공유하고 시험·인증 등 규제 이슈에 대한 검토 및 관련 절차를 원스톱으로 신속하게 지원한다.석영철 KIAT 원장은 "규제샌드박스로 더 많은 기업들이 특례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제도 홍보, 규제 발굴, 특례사업 시장 출시 지원 등 규제혁신 촉진자로서의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상균 기자
2019-12-18 18:41:52